검색결과877건
연예일반

‘다영 갓생 루틴·뷰티’ 신드롬... 독기로 피운 완성형 솔로 [IS포커스]

‘드라마보다 드라마 같은’ 서사 덕분일까. 다영의 솔로곡 열기가 식을 기미가 안 보인다. 오히려 화력이 생활 전반으로 번지며 ‘다영 갓생 루틴’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사람들은 흔히 ‘극적인 스토리’에 유독 약하다.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보상, 노력 끝에 피어나는 결실이 주는 감동을 중시한다. 그래서 2016년 2월 우주소녀로 데뷔해 9년 만에 첫 솔로곡 ‘바디’로 음원 차트를 휩쓴 다영의 서사에 대중이 열광하는 것도 자연스럽다.지난 9월 9일 발매된 ‘바디’는 두 달째 국내 주요 음원차트 중상위권을 지키며 롱런 중이다. 9일 기준 멜론 톱100 23위, 핫100 24위, 유튜브 주간 인기곡 21위에 올라 있다. 음악방송 SBS ‘더쇼’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바디’에 이어 수록곡 ‘넘버 원 락스타’도 은근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발매 두 달 만에 멜론 핫100에 재진입하며 역주행 신호를 켰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 등에서 BGM으로 자주 사용되며 입소문을 탔다. ‘바디’가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뜨거운 여름밤 같다면, ‘넘버 원 락스타’는 무대에 대한 갈망과 야망을 노래한 한층 성숙한 가을 같다. 다영이 걸어온 서사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두 곡의 연이은 흥행은 다영의 비주얼 변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구릿빛 피부와 선명한 11자 복근, 블론드 웨이브 헤어와 스모키 메이크업에 대해선 과거 이효리·엄정화를 연상시키며, 섹시 아이콘의 Y2K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한 미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영처럼 루트 섀도 블론드와 건강한 피부 톤을 함께 연출해달라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단순한 금발이 아니라, 자기관리와 자신감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 화제성의 뿌리에는 다영이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이 있다. 우주소녀 활동 당시 다영은 예능에서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지만, 무대 위에서는 보컬·댄스·표정 연기 삼박자를 고루 갖춘 실력파였다. 특히 우주소녀 유닛 쪼꼬미의 대표곡 ‘흥칫뿡’ 활동 당시에도 다영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특유의 표현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콘셉트를 완성하며 팀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켰다.이처럼 꾸준히 다져온 무대 감각은 솔로로 향하는 과정에서 더욱 정교해졌다. 다영은 3년간 솔로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곡 콘셉트와 사운드, 비주얼까지 직접 디렉팅했다. 12kg을 감량하며 웨이트 중심의 운동 루틴을 고수했고, 식단까지 철저히 조절했다. 최근 라디오에서 밝힌 ‘갓생 루틴’ 또한 큰 주목을 받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물을 마시고, 영양제와 도라지청을 챙긴 뒤 성경을 읽고 영어 공부 2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그의 루틴은 각종 숏폼 콘텐츠로 재생산되며 ‘독기 아이콘’이라는 별명까지 낳았다. 실제로 한 유튜버가 공개한 ‘독기 아이콘 우주소녀 다영 컴백 루틴으로 72시간 살아보기’ 영상은 조회수 30만 회에 육박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다영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이미지 덕분에 광고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스포티하고 액티브한 브랜드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귀띔했다. 다영은 오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KGMA)’ 무대에 오른다. 솔로로서는 첫 시상식 무대다. 지난 9년간 쌓아온 내공과 감각이 집약된 퍼포먼스로, 그가 노래해온 ‘성장 서사’의 새로운 챕터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0 05:45
드라마

[RE스타] 김유정의 맑은 얼굴 파괴, 19禁 잔혹동화 ‘친애하는 X’

맑고 단아한 얼굴로 사랑받아 온 배우 김유정이 잔혹한 악녀로 돌아온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를 통해 데뷔 23년 만에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다.오는 6일 첫 공개되는 ‘친애하는 X’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면을 쓴 톱스타 백아진(김유정), 그리고 그녀에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다크 로맨스 스릴러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이번 작품에서 김유정은 화려한 성공 뒤 냉혹한 본성을 감춘 인물 아진을 연기한다. 아진은 어린 시절 학대와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며 감정이 마비된 그는 타인을 조종하고 이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러나 냉혈한의 이면에는 결핍과 공허가 자리한다. 김유정은 뛰어난 외모와 지능으로 타인을 압도하면서도, 불행한 성장 배경이 만들어낸 심리적 균열을 세밀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김유정은 “아진은 표정이 멈춰 있는데도 ‘저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긴장감을 주는 인물”이라며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 덜어내고 비워내는 연기를 택했다. 시청자들이 묘한 불안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이 백아진의 복잡하고 흔들리는 감정을 따라와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소속사 어썸이엔티는 일간스포츠에 “이번 작품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다”며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어지는 서사에서도 기존의 김유정과는 전혀 다른 눈빛과 말투, 움직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유정이 캐릭터의 공허함을 표현하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개된 메인 포스터 속 김유정은 서늘한 눈빛과 미묘한 미소로 강렬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새 얼굴을 예고했다. ‘친애하는 X’는 23년차 배우인 김유정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1999년생인 그는 200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이듬해 영화 ‘DMZ, 비무장지대’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아역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여러 장르를 오가며 20대 대표 배우로 성장했다.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그는 2018년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통해 성인 연기에 본격 도전했다. 이번 작품은 그런 변신의 연장선이자,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깨뜨릴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되는 작품이라는 분석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친애하는 X’의 핵심은 김유정이 인간 내면의 어둠을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그가 가진 순수한 비주얼은 오히려 캐릭터의 잔혹함과 불안을 극대화하며 서사적 장치로 기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OTT 플랫폼이라는 환경,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주는 표현의 자유 속에서 김유정이 얼마나 파격적인 악역을 구현할지가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4 05:55
연예일반

“최재성 아들보단 음악가”... 최근 품절남 된 최낙타, 그는 누구?

최근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가수 최낙타가 화제다. 최낙타는 지난 1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최낙타는 지난달 4일 자신의 SNS에 “결혼합니다. 앞으로 갚아 나가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웨딩 화보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 속 최낙타는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깔끔한 수트 핏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댓글에는 “너무 잘 어울린다”, “결혼 축하 드려요”, “품절남 합류하다니” 등 축하의 반응이 이어졌다. 1990년생 최낙타는 2013년 ‘얼음땡’으로 데뷔했으며 ‘귀여워’, ‘어떡해’, ‘허브’ 등의 자작곡으로 사랑받았다.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18어게인’, ‘고백부부’ 등의 OST에도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특히 대표곡 ‘그랩 미’는 배우 김성철이 KBS2 드라마 ‘투제니’에서 세레나데로 불러 역주행 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최근에는 JTBC 축구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4’에 출연해 반다이크급 수비를 선보이는 등 프로급 축구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낙타는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최재성 전 국회의원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아버지를 도와 선거 운동을 하기도 했다. 최 전 의원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22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그는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최재성의 아들이라는 것보다는 음악가 최낙타 본인 그 자체로 인정 받고 싶다. 음악가의 길을 갈 때 아버지의 재정적인 도움도 전혀 안 받았고 기타 레슨하며 번 돈마저 어머니 차 뽑으실 때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2 08:53
뮤직

오윤혜, 31일 신곡 ‘안아줘’ 발매…“위로 전하고파”

방송과 유튜브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방송인 오윤혜가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다.오윤혜는 오는 31일 낮 12시 오윤혜컴퍼니를 통해 신곡 ‘안아줘’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본격 재개한다.최근 예능과 유튜브를 통해 재치 있는 입담과 진솔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오윤혜는 신곡 ‘안아줘’를 통해 오랜만에 본업인 음악으로 돌아와 특유의 감성 보컬을 선보인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밝고 유쾌한 모습과는 달리, 이번 곡에서는 섬세하고 따뜻한 감정선을 담아내며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신곡 ‘안아줘’는 따뜻한 기타 라인 위에 미디엄 템포의 팝 사운드가 어우러진 감성 곡이다. 단순한 사랑의 고백을 넘어, 지친 마음을 감싸주는 진심 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랜 시간 방송인으로 쌓아온 공감력과 진정성이 음악 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오윤혜의 음악적 정체성과 섬세한 감정 표현, 그리고 Urban Cla6ix의 세련된 프로듀싱이 만나 감성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완성도를 더해 곡의 밀도를 끌어올렸다.오윤혜는 “이번 신곡을 통해 단순한 사랑의 표현이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며 “음악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 설레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30 15:54
영화

‘퍼스트 라이드’ 남대중 감독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코미디 원했다” [IS인터뷰]

“지금은 그저 행복합니다.”남대중 감독이 신작 ‘퍼스트 라이드’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남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모든 감독, 배우 다 마찬가지일 거다.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영화를 개봉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인사했다.29일 개봉한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해맑은 놈, 잘생긴 놈, 눈 뜨고 자는 놈, 사랑스러운 놈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다.“이 작품은 일종의 자기반성에서 출발한 작품이에요. 제가 늘 친구들한테 ‘다음에’라고 하거든요. 공부할 때 쓰면서 하면 외워지듯 영화로 만들다 보면 반성이 될 거라 생각했죠. 제가 만들고 안 지키면 위선자니까요. 일종의 자기 다짐이죠. 실제로 작품을 찍으면서 반성도 많이 했고요.”친구들의 우정을 소재로 한만큼 ‘퍼스트 라이드’는 각양각색 캐릭터와 이들 간 티키타카를 동력으로 삼는다. 극을 이끄는 인물은 총 다섯 명으로,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가 맞춤형 열연을 펼쳤다.“캐스팅 후에 캐릭터가 더 확장됐어요. 예를 들면 김영광이 연기한 도진은 축구선수에서 농구선수가 됐죠. 연민은 원래 미소년 캐릭터였어요. 여학생은 물론, 동성 친구의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인물이었죠. 다만 차은우가 캐스팅되면서 ‘무한대로 표현해도 되겠다. 뭘 해도 개연성이 되겠다’ 싶었죠(웃음).” 영화 공개 후 꾸준히 언급되는 동남아 지역 범죄 연상 지적에는 “내가 (예언을 할 수 있는) 노스트라다무스도 아니고 궁예도 아니고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불가항력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태국 촬영에서 제가 마음먹은 건 ‘이 나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게 하지 말자’였어요. 촬영을 허가해 준 나라, 사람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게 예의를 지키고 싶었죠. 그래서 태국 신에서 등장하는 빌런을 비롯한 모든 부정적 캐릭터는 다 한국인이죠.”“국회의원 이름이 남중대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존 인물이 있을까 봐 조금이라도 애매한 캐릭터에는 내 이름을 변형해 붙였다”고 부연한 남 감독은 “다만 DJ 사우쓰에(South)는 내 꿈을 넣었다. 어릴 때 꿈이 DJ라 견습생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DJ가 되면 DJ 싸우스(대중 남)를 쓰려고 했다”며 웃었다. 전작 흥행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퍼스트 라이드’는 남 감독이 ‘30일’ 이후 처음 내놓은 작품이다. 강하늘과 함께했던 이 영화는 지난 2023년 가을 개봉, 스타 감독과 배우로 중무장한 작품들을 모두 제치고 216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이변을 썼다.“‘30일’ 덕분에 캐스팅이나 제작, 기획이 일사천리로 순조롭게 가는 건 있었죠. 사실 이렇게 어려운 시장에서 (투자, 배급사들의) 코미디 선호도는 낮거든요. 다만 연출 방향이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라이트하게, 보다 많은 관객을 웃게 해주고 싶었고 그렇게 만드려고 했죠.”‘대중적 웃음’은 남 감독이 ‘퍼스트 라이드’를 만들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이기도 하다. 데뷔작 ‘위대한 소원’부터 ‘기방도령’, ‘30일’을 거쳐 ‘퍼스트 라이드’로 오는 과정에서 남 감독의 코미디 지향점은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것”으로 바뀌었다. 연령, 성별, 직군별 모니터와 끊임없는 자기 검열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감독이 작품을 하면서 배우면 안 되는데 내가 그런다”며 멋쩍게 웃은 남 감독은 “한때는 특정인에게 열광 받는 코미디가 진짜라는 건방진 생각을 했다. 근데 지금은 남녀노소 많은 사람이 폭넓게 즐겁게 웃었으면 한다. 10명 중 7명이 웃고 3명이 불편한 것보다 5명이 ‘재밌는데?’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차기작은 소지섭 주연의 SBS 새 드라마 ‘김부장’이다. 이번에는 연출이 아닌 각본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출작으로는 여전히 코미디 장르를 생각하고 있다.“전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고 싶어서 영화감독이 됐어요. 만약 말을 잘했다면 개그맨이, 노래를 잘했으면 노라조 같은 가수가 됐을 거예요(웃음). 전 코미디는 가장 기본이 되는 베이스 장르라고 생각해요. 멜로(‘30일’), 휴먼(‘퍼스트 라이드’)이 가미된 걸 해봤으니 이제 코미디 액션을 해보고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9 06:00
드라마

‘이강에는’ 김세정x강태오, ‘사극 명가’ MBC 자존심 지키나 [IS신작]

배우 김세정, 강태오 주연 판타지 사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MBC 금토드라마가 올해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품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오는 31일 첫 방송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봇짐장수와 등짐장수를 통틀어 이르는 말) 박달이(김세정)의 영혼체인지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김세정과 강태오가 극중 영혼이 바뀌고 좌충우돌을 겪으며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되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MBC는 올해 첫 금토드라마인 ‘모텔 캘리포니아’부터 종영을 앞둔 ‘달까지 가자’까지 시청률 10%를 넘은 작품이 없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시청률 부진을 끊어 낼 기대작으로 꼽힌다.‘연인’, ‘옷소매 붉은 끝동’, ‘밤에 피는 꽃’ 등 최근 몇 년간 선보인 MBC 사극들은 대체로 최고 시청률 10%를 넘어서며 크게 흥행했다. ‘달까지 가자’는 사극에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등 대중적이고 젊은 감각의 요소들이 더해진 만큼 폭넓은 세대에 소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김세정과 강태호의 케미도 기대 요인이다. 김세정은 ‘너의 노래를 들려줘’, ‘오늘의 웹툰’, ‘사내 맞선’, ‘취하는 로맨스’ 등에 출연하며 로코 장르에서 일찍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강태오 역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감자연구소’ 등의 작품에서 특유의 부드러움과 유머로 로코에 어울리는 남주라는 평가를 받아왔다.그런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는 장면이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티저에서 강태오의 영혼이 들어온 김세정이 자신의 가랑이를 만지며 “이게 왜 없어”라며 당황하는 반면, 강태오는 “이게 왜 여기있냐”고 울부짓는 장면은 웃음을 안기며 본 방송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측은 “김세정, 강태오 케미가 너무 좋고 그림체가 잘 어울리는 그림이 완성됐다”며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는 장면이 시청자에게 큰 재미를 드리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MBC는 과거부터 사극 강자로 불렸다. 사극을 만드는 데 많은 노하우가 쌓인 방송사라는 인식이 있기에 이번 작품에도 그런 노하우가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특히 사극을 선호하는 중장년 시청자가 TV를 많이 보는 만큼 소재나 장르가 시청률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여기에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설정과 연출이 더해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8 06:05
연예일반

‘백혈병 투병’ 차현승, 퇴원 10일 만에 재입원

백혈병 투병 중인 배우 겸 댄서 차현승이 근황을 전했다.25일 유튜브 채널 ‘차현승’에는 ‘병원에서 탈출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차현승은 “골수 검사 너무 아프다. 회진 때 (의사) 선생님이 한 일주일이면 수치가 오를 것 같다고 하는데 워낙 내가 오르락내리락해서 하루이틀 더 지켜보자고 했다. 아무튼 그래서 퇴원이 좌절됐다. 뭔가 괜히 그냥 속상하다”고 말했다.차현승은 면역력 증진을 위해 병실에서도 가벼운 운동을 이어갔다. 그는 “오늘은 좀 일찍 피검사를 했는데 면역 수치가 499로 또 떨어졌다. 이럴까 봐 어제 퇴원 안 한다고 한 것”이라며 불안한 마음을 털어놨다.이후 차현승은 “호중구 수치가 644가 나와 퇴원 확정됐는데 혈소판이 계속 떨어진다.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며 “(집에) 갔다가 한 열흘 정도 있다가 다시 와야 하긴 하는데 그래도 바깥 공기를 쐴 수 있어서 좋다”고 미소 지었다.그로부터 며칠 후 차현승은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차현승은 “골수검사랑 조직 검사하고, 6시간 누워있는 중이다. 혈소판이 떨어지면 모세혈관이 다 터져서 점상출혈이 생겼다”며 “혈소판이 5만 이상이면 수혈을 안 받는데 3만이라 오늘도 하나 더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고열과 오한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그는 “오한으로 핸드폰도 못 잡을 정도라 해열제 맞았더니 좀 괜찮아졌다”면서 ”요즘은 여행 가고 싶어서 여행 유튜브 계속 보고 있다. 언젠가 꼭 떠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댄서로 주목받았다. 이후 예능 ‘솔로지옥1’, ‘비 엠비셔스’, ‘피지컬: 100’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올린 그는 지난해 1월 댄서 은퇴 선언과 함께 배우 데뷔를 알렸다. 하지만 올 6월 백혈병 진단을 받으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6 19:29
뮤직

‘엔믹스 붐은 왔다’..데뷔 3년 8개월 만에 음원차트 1위의 의미 [IS포커스]

그룹 엔믹스가 신곡 ‘블루 밸런타인’으로 데뷔 3년 8개월 만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 고지를 밟으며 석 달 넘게 차트 1위를 지켜온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혼문을 깬 주인공이 됐다. 엔믹스는 지난 13일 발매한 정규 1집 ‘블루 밸런타인’의 동명 타이틀곡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멜론 차트 기준, 20일 오후 11시 실시간 톱 100 차트 1위에 처음 오른 이 곡은 22일 오전 8시 차트에서도 1위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 ‘골든’ 아성 깼다…데뷔 3년 8개월 만에 첫 차트 1위‘블루 밸런타인’은 멜랑콜리한 신스 사운드, 기타 리프와 속도감이 다른 붐뱁 리듬이 어우러진 곡으로 계절감과 잘 어울리는 아련한 분위기에 벅차오르는 후렴 멜로디, 여섯 멤버의 조화로운 보컬로 완성된 곡이다. 장기 흥행곡들이 상위권을 채워 온 음원 차트에 강렬한 새 바람을 일으켰다. 발매 당일 자 일간 차트 85위로 진입한 이 곡은 리스너들의 폭발적인 스트리밍에 힘입어 19일 자 일간 차트에서 10위, 20일 자 차트에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발매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 누적 스트리밍 횟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집중적인 스트리밍이 이뤄지며 폭발력을 더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의 아성을 깬 점도 인상적이다. ‘골든’은 지난 7월 13일 멜론 톱 100 차트 1위에 오른 뒤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장기 흥행에 힘입어 무려 100일 넘게 1위를 지켜왔다. 지난 3개월 사이 컴백한 다수의 음원강자들도 ‘골든’의 기세를 넘지 못했는데 그동안 음원 성적 면에선 비교적 고전해왔던 엔믹스가 ‘블루 밸런타인’으로 ‘골든’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이에 엔믹스는 22일 소속사를 통해 “엔믹스의 도전적인 음악과 매력이 가득 실린 첫 정규 앨범으로 커리어 하이를 쌓고 좋은 반응을 받게 되니 더욱 더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라며 “‘엔믹스 붐은 온다’(엔붐온) 등 많은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엔믹스가 엔믹스다운 개성을 마음껏 펼치도록 응원해주시고 멤버들의 노력을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 믹스팝 실험실에서 외친 “유레카”믹스팝이라는 고유 장르로 긴 항해를 이어온 엔믹스가 데뷔 3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에 깃발을 꽂은 데 대한 아티스트와 팬덤의 감격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적으로도 고무적인 성과다. 결론적으론, 우직한 ‘믹스팝’ 행보의 결실이다. 엔믹스는 데뷔곡 ‘오오’를 시작으로 ‘다이스’, ‘대시’, ‘러브 미 라이크 디스’, ‘파티 어클락’, ‘노 어바웃 미’ 등 믹스팝 실험을 이어왔는데 그 여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두 장르의 믹스로 탄생한 이들의 곡들은 파격적이고 신선했지만, 무난한 곡을 선호하는 이지리스너들에겐 다소 난해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믹스의 수위가 높으면 ‘진입장벽이 높다’며 반발을 샀고, 수위를 낮추면 ‘믹스팝을 버린 것이냐’는 비판을 받는 등 대중과 팬덤의 반응 사이 줄타기가 이어졌다. 대다수 아이돌 그룹이 대중의 반응에 따라 눈물을 머금고 그 자신의 정체성에 변화를 주곤 하지만 엔믹스의 여정엔 흔들림이 없었다. 엔믹스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면서도 대중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도전과 시도는 계속됐고, 실험은 더욱 정교해졌다. ‘믹스팝’ 실험 데이터가 쌓여감에 따라 점점 세련되고 유려하게 곡을 뽑아내기 시작했고, 어느샌가 엔믹스의 음악에 대한 물음표는 느낌표로 변했다. 특히 직전 앨범 ‘에프이쓰리오포: 포워드’에 대해선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고,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들도 큰 사랑을 받았다. ◇ 대중성 저변 확장 노력도 과소평가 말아야 여기에 ‘육각형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의 대명사답게, ‘엔믹스=라이브’라는 공식을 얻은 이들은 아카펠라 버전이나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 그 실력을 거듭 입증하며 아티스트로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또 ‘대세 예능돌’ 해원을 비롯해 다수 멤버들이 각종 예능 콘텐츠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펼쳐보이는 등 친근한 행보를 이어가며 대중적 기반의 토대를 마련한 점도 주효했다. 비슷한 시기 데뷔해 활동해 온 다수의 걸그룹들이 데뷔 초부터 음원 파괴력을 보여주며 ‘4세대 대표돌’로 두각을 보인 데 반해 엔믹스는 뒤늦게 대중에 눈도장을 찍게 됐다. 4년 가까이 활동 중임에도 여전히 신선하고 ‘더 알고 싶은’ 그룹으로 거듭나며 대기만성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11월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3년 9개월 만의 첫 단독 콘서트 투어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 여정에 돌입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블루 밸런타인’은 엔믹스가 믹스팝이라는 자신들의 개성을 유지하며 오랜 기간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온 시간의 결실”이라며 “그 기간 동안 들인 나름의 음악적 고민과 노력만큼,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해 온 다양한 노력들도 과소평가 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2 11:17
산업

맥도날드, 신규 캠페인 모델로 가수 김범수・우즈 발탁

맥도날드는 ‘더블 빅맥’과 ‘더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재출시를 기념해 새 광고 캠페인 모델로 가수 김범수와 우즈(WOODZ)를 발탁하고, 이들과 함께 ‘더블 빅맥송’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참깨빵 위에 순 쇠고기 패티 두 장’이라는 가사로 유명한 빅맥송은 쉬운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로 오랫동안 고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맥도날드의 대표 CM송이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커버 송 트렌드’에서 착안해, MZ세대가 선호하는 감성과 스타일에 맞춰 기존 곡을 재해석해 보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알앤비(R&B)와 록(Rock) 스타일의 두 가지 버전으로 완성되었으며, 리메이크 과정에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해 각자의 개성과 음악성을 고스란히 곡에 담아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김범수와 우즈는 독창적인 음악 활동을 통해 대중적 입지를 꾸준히 넓혀온 아티스트로,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분들께 익숙함 속의 새로움, 그리고 색다른 즐거움을 함께 전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21 14:52
연예일반

장민호, 신보 초동 10만 장 돌파… 역시 ‘믿고 듣는 아티스트’

가수 장민호가 ‘믿고 듣는 아티스트’의 저력을 입증했다.장민호가 지난 14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아날로그 볼륨 1’이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장민호의 통산 네 번째 초동 10만 장 기록으로, 앞서 발표한 정규 2집 ‘이터널’, 미니 2집 ‘에세이 ep.2’, 미니 3집 ‘에세이 ep.3’에 이어 탄탄한 팬덤과 대중적 지지를 입증하는 성과다.이번 앨범은 기존 트로트 스타일을 넘어선 헌정 앨범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타이틀곡 ‘한계령’을 비롯해 ‘홀로된 사랑’,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내 곁에 있어주’,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그저 친구’, ‘그날’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장민호는 7080 세대를 대표하는 명곡들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음악적 깊이와 도전 정신을 동시에 선보였고, 그 결과 음악 팬뿐 아니라 대중 음악계 전반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내 곁에 있어주’, ‘한계령’은 각각 상반된 콘셉트와 색감으로 리스너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작품성과 몰입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여기에 21일 오후 6시 공개되는 ‘홀로된 사랑’ 뮤직비디오는 디스코 풍의 리듬과 경쾌한 영상미로 지친 현대인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밝고 신나는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1 14: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