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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린가드 버럭’ 상대 선수 신경전 뒤 교체 OUT…서울은 황당 실책으로 1-1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어수선한 경기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 주장 린가드는 팀 동료를 지키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으나, 조기에 임무를 마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교체된 뒤엔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서울과 수원FC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종료 기준 서울은 리그 7위(4승7무4패·승점 19), 수원FC는 10위(3승6무6패·승점 15)를 지켰다. 서울 입장에선 통한의 무승부였다. 이날 서울은 전반 42분 루카스(브라질)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하지만 후반전 황당한 실수로 동점 골을 내줬다. 골키퍼 강현무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처리하다 뺏겼다. 이는 안데르손의 동점 골로 이어졌다.위기에 빠진 서울은 아껴운 교체 카드를 쓰며 추가 골을 노렸으나, 그 누구도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린가드는 팀 동료 황도윤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다소 이른 시간에 교체된 뒤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한편 수원FC 입장에선 지독한 서울전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 수원FC는 이날을 포함해 서울전 12경기 무승(4무 8패) 늪에 빠진 상태다. 이날 경기서 두 팀은 나란히 2연승에 도전했다. 직전 라운드서 부진한 흐름에서 탈출한 만큼, 연승을 통해 흐름을 이어가야 했다. 하지만 선발 명단의 무게감이 다소 달랐다. 서울은 부상자를 제외한 베스트11이 모두 출격했다. 반면 수원FC는 싸박(장염) 이지솔(갈비뼈)을 포함해 정산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웠다. 주중 경기를 의식한 듯 일부 로테이션이 가동됐다.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서울이었다. 린가드가 전방을 활발히 누비며 침투 패스를 전달했다. 연이은 코너킥 공격으로 수원FC를 압박하기도 했다. 전반 13분에는 정승원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몸을 던져 간신히 막았다. 수원FC는 측면에 배치된 김도윤과 김주엽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는데, 두 선수의 공격 정확도가 다소 아쉬웠다.이후 서울은 연속 슈팅으로 굳게 닫힌 수원FC의 골문을 열고자 했다. 하지만 전반 22분 둑스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후속 상황에서 루카스의 슈팅은 안준수의 손끝에 걸렸다.불운도 겹쳤다. 몇 차례 역습 기회를 잡고도 상대의 파울에 걸려 넘어지거나, 동료끼리 충돌하는 등 의외의 상황이 반복됐다. 전반 38분에는 간접 프리킥 수비에 성공한 뒤 완벽한 속공에 나섰으나, 정승원의 마무리 패스가 동료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수원FC는 전반 41분 오프키르와 김주엽 대신 안데르손과 루안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예고했는데, 공교롭게도 서울이 답답한 흐름을 깼다. 전반 43분 최준의 크로스를, 루카스가 머리로 연결했다. 골키퍼 안준수가 자리잡고 있었으나, 공은 손을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2분 만에 전방 침투한 최준이 박스 안까지 진입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의 우위로 끝났을 것 같았던 경기에서 의외의 변수가 터졌다. 후반 9분 서울 야잔이 수비에 성공한 뒤 골키퍼 강현무에게 공을 건넸다. 이때 강현무가 롱킥을 시도하려 했는데, 박스에서 압박하던 장윤호에게 공을 탈취당했다. 공을 건네받은 안데르손이 침착하게 수비를 제치고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황당한 일격을 허용한 서울은 루카스 대신 문선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6분에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도 나왔다. 루안과 황도윤의 경합 뒤 충돌했다. 이윽고 린가드가 루안에게 달려들어 크게 밀쳤다. 이는 선수단 충돌로 이어졌는데, 상황을 정리한 주심이 린가드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며 상황을 정리했다.수원FC는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놓쳤다. 후반 21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노경호에게 공이 흘렀는데, 그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후반 24분 린가드 대신 조영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린가드는 교체된 뒤 벤치에서 발을 휘두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이후 서울은 라인을 크게 올려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기회를 만들고도 마지막 슈팅을 이어가지 못했다. 수원FC도 수비 성공 뒤 몇 차례 역습을 이어갔으나, 소득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서울 정승원에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이마저도 수비에 막혔다. 혈투 끝 결과는 승점 1점이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5.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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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낭만 레전드' 된 손흥민, 남을까 떠날까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유럽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제 관심사는 그의 다음 시즌 행보다. 시즌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던 손흥민이 이번 우승을 계기로 토트넘에 잔류할 것인지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4~25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우승 세리머니에서는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축구 1군 커리어를 시작한 손흥민에게 생애 첫 우승이었다. 그는 우승 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팬들에게 전할 말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자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토트넘의 서포터라면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드는 장면을 보고 울컥하지 않을 수 없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하는 굴욕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몇 시즌간 토트넘이 리그 상위권에 머물 수 있었던 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덕분이었는데, 이들은 줄줄이 이적했다. ‘우승하기 위해’ 나가는 선수들을 팬들도 원망하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손흥민만이 토트넘을 10년간 꾸준히 지켰다. 그리고 토트넘이 17년 만에 공식 대회에서 우승하게 이끌었다.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첫 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 동안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을 쏟아내 역대 토트넘 최다득점 5위에 랭크됐다. 역대 최다 출전 순위 7위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 내 득점 순위에서는 4위로 밀리며 자존심에 살짝 상처가 났다.무엇보다 오는 7월 만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최고 장점이던 스피드와 활동량이 떨어지며 '에이징 커브'를 실감하고 있다. '파워 스프린터'의 위력이 줄면서 결정력도 함께 줄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토트넘도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애초 올해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가 결국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가동하며 결별의 실마리를 남겨놨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비록 유로파리그 우승의 성과를 냈지만, 경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고, 토트넘도 젊은 선수들로 팀 개편에 나선 터라 손흥민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유럽 언론들은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의 이적설을 전하며 토트넘과 아름다운 결별을 예상해왔고, 최근에는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이 급부상하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면 손흥민이 새 감독에게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큰 변수가 생겼다. 토트넘은 UEL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간다. UCL 본선 진출은 33세 손흥민에게 매력적인 동기부여인 동시에 이를 계기로 팀에 더 굵직한 자원을 영입할 동력도 생긴다. UEL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우승컵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손흥민은 UEL 우승 직후 이전에 볼 수 없던 흥분한 표정으로 “오늘 하루만 내가 토트넘 레전드라고 불러도 될 거 같다”고 했다. 우승의 흥분이 가시면, 손흥민은 냉정하게 자신의 행선지를 정해야 할 선택의 시간을 맞아야 한다. 이은경 기자 2025.05.23 06:33
해외축구

BBC도 손흥민 UEL 출전 여부 조명…“일관성 부족하지만, 트로피 품을 자격 있어”

손흥민(33·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출전 여부는 현지 매체에서도 큰 관심사 중 하나다.영국 매체 BBC는 13일(한국시간) 팬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팬보이스 코너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 결승전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낼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전했다.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UEL 결승전을 벌인다. 토트넘 입장에선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다. 유럽 무대로 범위를 조정하면 무려 41년 만의 도전이기도 하다.토트넘에서만 10년 동안 활약한 손흥민도 ‘마지막 퍼즐’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전날(13일) 영국 매체 가디언을 통해 “가장 중요하고 마지막인 그 한 조각이 없었다. 지난 10년 동안 그걸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마침내 그 퍼즐을 완성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73골을 넣었지만, 아직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다.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2020~21 리그컵 결승전에 올라 우승을 노렸지만 각각 리버풀과 맨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동료들은 하나둘 팀을 떠났다.30대 중반을 향하는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다소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시즌 초반엔 햄스트링, 최근에는 오른발등으로 장기 이탈하기도 했다. 매체 역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점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라며 “최소한 일관성은 부족했고, 우리의 한국인 슈퍼스타는 자신의 폼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 팬들은 그의 주장 자질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돌아봤다.UEL 결승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매체는 “부상에서 복귀 중인 손흥민은 결승전에서 요구되는 경기 감각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진단했다.지난 2019년 UCL 결승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선발 출전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케인은 부상으로 인해 UCL 4강에서 결장했고, 대신 결승에선 선발 출전했다. 결과적으로 케인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매체는 이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많은 이들은 케인이 대회 8강에서 입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경기 출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팬 입장에서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기 쉬운 스포츠 세계에서, 지금이야말로 어느 정도의 실용주의를 적용할 시점일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동시에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우리의 주장이고 스쿼드 내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팀 동료들과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존재는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또 이 경기가 클럽과 팬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알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영광을 놓친 바 있으며, 이번에 자신의 한을 풀고 싶어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손흥민의 교체 투입이라는 타협안을 덧붙이기도 했다.끝으로 매체는 “어느 쪽이든, 한 가지는 분명하다. 손흥민은 확실히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격이 있다는 거”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36라운드서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소화했다. 그는 “예상보다 훨씬 일찍 복귀할 수 있었다. 나는 괜찮다고 말해야 한다. 그래야 팬들, 나를 응원하는 분들이 경기를 보며 안심할 수 있다. 나는 항상 괜찮다고 말할 것이고, 정말 괜찮을 거”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4 09:00
프로축구

관중 앞에서 소속팀 선수 밀친 이정효 광주 감독 엄중 경고 조치 [공식발표]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속팀 선수를 강하게 밀쳐 경고 조처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정효 감독에 대해 상벌위원회 회부 대신 엄중히 경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라며 "광주 구단이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이정효 감독 사건의 경위를 파악했고, 사회적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의견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K리그1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잔뜩 화난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로 뛰어든 뒤 오후성의 왼팔을 잡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양손으로 강하게 밀치는 행동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TV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고, 논란이 불거졌다. 연맹은 "이정효 감독의 행위가 많은 관중이 모인 날 발생했고, 그라운드 내에서 선수를 과격하게 밀치는 행위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볼 수 없다"라며 "K리그 구성원으로서 품위와 리그 전체 이미지를 손상한 점 등을 판단해 엄중 경고로 재발 방치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2025.05.09 18:44
프로야구

LG 천만다행, 오스틴도 코엔 윈도 큰 부상 피했다 [IS 잠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과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큰 부상은 피했다. 오스틴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LG는 이날 오스틴이 그라운드에 한동안 쓰러져 있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오스틴은 5-1로 앞선 8회 초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 타자 문보경의 타구가 2루수 쪽을 향했고, 오스틴은 전력으로 주루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오스틴과 공을 잡으려던 두산 2루수 강승호가 겹치면서 충돌했다. 오스틴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오스틴은 잠시 후 일어선 뒤 먼저 강승호를 끌어안으며 '미안하다'는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후 트레이너와 통역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오스틴의 수비 방해가 인정돼 아웃 처리됐다.LG는 8회 말 수비 때 오스틴 대신 문정빈을 1루수로 내보냈다.LG 관계자는 "오스틴의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며 "현재 병원 진료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인 코엔 윈이 몸을 풀던 중 뉴미디어 중계권을 가진 채널의 촬영용 드론에 목덜미를 긁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고 찰과상 정도였다. 구단 관계자는 "꿰맬 정도의 외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코엔 윈은 이날 팀의 5-1 승리 후 목덜미에 반창고를 붙인 채 경기장을 떠났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00:02
드라마

박보검의 파격 변신… ‘굿보이’서 얼굴 갈아 끼운다

‘굿보이’에서 얼굴을 갈아 끼운 박보검의 살아 있는 파격 변신이 1차 티저 영상을 통해 최초로 베일을 벗었다. 박보검은 김소현-이상이-허성태-태원석, ‘굿벤져스’와 손잡고 멜로, 코믹, 액션을 화끈하게 보여줄 예정이다.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했던 ‘괴물’부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나쁜 엄마’를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 등 차별화된 장르물을 선보인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이 가운데, 1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멜로, 코믹, 액션을 오가는 리듬감 넘치는 전개로, 새로운 청춘 히어로물의 탄생을 알린다. 한때 메달리스트로 포디엄 위에 섰던 화려한 과거를 뒤로 한 채, 치열한 현실에 맞서 상처와 좌절을 딛고 다시 뜨거운 심장으로 뛰기 시작한 ‘굿벤져스’ 박보검-김소현-이상이-허성태-태원석의 거침없는 사이다 질주를 담는다.이날 공개된 영상은 과거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거머쥔 화려한 영웅들의 한때로 시작한다. 복싱 금메달리스트 윤동주(박보검), 사격 금메달리스트 지한나(김소현), 펜싱 은메달리스트 김종현(이상이),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고만식(허성태),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신재홍(태원석)은 각자의 그라운드 위에서 빛났다.그러나 그 영광은 오래가지 않는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특채로 경찰이 된 이들의 초라한 현재가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관중의 환성을 받으며 속 시원한 어퍼컷을 날렸던 윤동주는 어둠이 짙게 깔린 밤, 좁은 차 안에서 쪽잠을 자며 괴로움에 몸부림친다. 냉철한 정신력으로 바늘구멍 같은 과녁을 날카롭게 명중시켰던 지한나는 이상과는 다른 현실에 억지 웃음을 지어 보여야 한다. 멋지게 펜싱검을 휘두르던 김종현도, 상대를 화끈한 업어치기로 제압했던 고만식의 짠내 나는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심지어 드넓은 육상 경기장에서 힘차게 원반을 날렸던 신재홍은 커다란 포돌이 탈을 쓰고 길 위에 서있다.그랬던 이들의 가슴은 다시 한번 뜨겁게 불타오른다. 인성시 최대 빌런의 등장으로 정의의 주먹을 불끈 쥐었기 때문.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실루엣은 그가 손에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암시한다. 그럼에도 ‘굿벤져스’의 눈빛은 흔들림 없이 결연하다. “상대를 박살 내기 전까진, 라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윤동주의 한 마디와 화면 밖까지 뚫고 나오는 그의 강렬한 눈빛은 포기란 없는 이들의 뜨거운 싸움을 예감케한다. 이처럼 뜨거웠던 그날의 기억과 함께 ‘굿보이’가 한달 뒤 안방극장에 상륙한다.제작진은 “‘굿보이’는 패배를 딛고 다시 뛰는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릴 우리의 ‘굿벤져스’가 비양심과 반칙을 향해 통쾌한 어퍼컷을 날릴 준비를 마쳤다. 초라했던 일상을 깨고 다시 뛰기 시작한 이들이 시청자 여러분의 심장에도 뜨거운 불꽃을 지필 예정이다. 무엇보다 코믹, 액션, 멜로 등 드라마의 상찬을 모두 준비했으니 맘껏 즐겨달라”고 전했다.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후속으로 오는 31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되며,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1 09:44
프로축구

명불허전 ‘주리 케인’…‘주민규 8호골’ 대전, ‘10명’ 강원 1-0 제압→전북에 5점 앞선 1위 [IS 대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강원FC를 누르고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대전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2연승을 달린 대전(승점 23)은 2위 전북 현대(승점 18)와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3연승에 도전했던 강원(승점 13)은 연승 행진이 끊기면서 8위에 머물렀다.45분간 팽팽하게 맞붙었던 두 팀의 희비는 후반 들어 엇갈렸다. 강원 김경민이 후반 초반 퇴장당하면서 대전이 수적 우위를 점한 뒤 기세를 몰아 득점했다. ‘해결사’ 주민규가 주인공이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터뜨린 그는 득점을 합작한 김현욱과 함께 점프해 손을 펴 앞으로 찌르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세리머니로 기쁨을 누렸다.올 시즌 리그 8호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득점왕 경쟁에서도 2위 전진우(전북·6골)보다 한 보 앞서게 됐다. 홈팀 대전이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9분 골키퍼 이창근이 전방으로 길게 보낸 킥을 켈빈이 받아 슈팅했지만, 이광연에게 막혔다. 강원은 전반 20분부터 볼 소유 시간을 늘려갔다. 강력한 압박을 꺼냈다. 두 팀은 볼을 뺏고 뺏기는 치열한 다툼을 이어갔다.두 팀 모두 서로를 뚫는 데 애먹었다.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중원에서 강하게 부딪히는 장면이 자주 발생했다. 전반 35분 대전 윤도영과 강원 이기혁이 볼 경합을 위해 달려들어 부딪혔고, 윤도영이 한참을 고통스러워하다가 일어났다.대전은 전반 37분 밥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가슴으로 떨군 뒤 윤도영이 슈팅했으나 골대 위로 높게 솟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양 팀은 변화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후반 8분 변수가 발생했다. 강원 김경민이 볼을 쥔 대전 수문장 이창근에게 빠르게 달려가 태클했고, 이창근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주심은 곧장 옐로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옐로카드를 무효로 하고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경민의 태클이 위협적이었다는 판단이었다. 강원은 이때부터 10명으로 싸웠다. 대전은 후반 17분 윤도영과 김준범을 빼고 김인균과 김현욱 투입하며 공격과 중원 쪽 변화를 줬다. 강원도 구본철 대신 최한솔을 넣으며 후방을 강화했다.강원은 파이브백을 세우고 역습을 노렸다. 여의치 않았다. 대전 공세가 이어졌다. 대전은 후반 23분 켈빈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건넨 컷백을 김현욱이 곧장 왼발로 때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7분 주민규가 문전에서 때린 터닝슛은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로 힘이 실리지 않았다. 거듭 몰아치던 대전이 후반 29분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욱이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수비수 견제를 이겨내고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8호골.대전은 후반 40분 주민규와 박규현 대신 구텍과 오재석을 투입했다. 남은 시간 대전은 큰 위기 없이 주민규의 득점을 지켰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4.27 18:24
프로축구

[공식발표] ‘5년 만에 세계로!’ 서울, 다음 시즌 ACLE PO 진출권 확보…포항은 ACL2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이 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서는 건 5년 만이다.프로축구연맹은 27일 오후 2025~26 ACLE에 나설 K리그1 진출팀 현황을 공개했다. 다음 시즌 K리그1에 배정된 출전권은 3장(본선 2장+PO 1장)이다. 이중 본선행 2장은 지난 시즌 1,2위를 차지한 울산 HD와 강원FC각 나눠 갖는다. 3위인 김천 상무는 군팀 특성상 AFC 주관 대회에 나설 수 없다. 4위 팀인 서울이 ACEL PO 진출권을 건네받았다.ACLE 동아시아 쿼터는 국가별 포인트가 가장 높은 일본에 '직행권 3장'을 배정했다. 한국과 중국에는 '직행권 2장+ PO 1장'이 주어졌다. 이어 태국이 직행권 1장+PO 1장, 호주와 말레이시아는 직행권 1장만 가진다.K리그 입장에서 변수는 광주FC의 성적이었다. 광주FC가 이번 시즌 ACLE 8강까지 오르며, 티켓 배분의 변수가 생길 수도 있었다. ACLE 우승 팀은 다음 시즌 본선행 티켓을 자동으로 받기 때문이다. 만약 광주가 ACLE에서 우승했을 경우, 강원이 본선 직행권 대신 PO 진출권을얻는 구조다.하지만 광주가 26일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8강에서 0-7로 지면서 이 가능성은 사라졌다. 한편 서울의 PO 진출권은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2(ACL2) 결승전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번 시즌 ACL2에서는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동아시아)와 샤르자(UAE·서아시아)가 5월 18일 결승전을 치른다.우승 팀은 다음 시즌 ACLE PO 진출권을 확보한다. 만일 사르자가 우승하면, 서울은 동아시아 PO 상대가 사라지게 돼 그대로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한편 서울이 AFC 주관 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 2020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서울은 ACLE의 전신인 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나섰으나 조별리그 탈락한 바 있다. 서울의 종전 대회 최고 성적은 2002년과 2013년 기록한 준우승이다.지난해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4에서 우승한 포항 스틸러스는 2025~26 ACL2 본선 무대로 향한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8:00
국가대표

“네덜란드 잔디 너무 부럽다” 황인범 공개 발언…韓 축구 망신살, 유럽에도 알려진 ‘K-잔디’ 문제

수년간 지적된 ‘K-잔디’ 이슈가 해외에도 알려졌다. 한두 번 언급돼도 씁쓸한 일인데, 지겨울 정도로 고쳐지지 않으니 선수들도 계속 이 문제를 입에 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23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중계사인 쿠팡플레이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 인터뷰를 공개했다.황인범은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리그와 페예노르트의 장점을 묻자, “(페예노르트가) 항상 유럽 대항전에 나가는 팀이다 보니 경쟁력이 있고, 나를 보여주기 위한 무대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에서 많이 이슈 되고 있는 잔디 문제는… 이곳(네덜란드)에서 (플레이) 하면 잔디로 인해 S급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 완벽한 상태를 갖추고 있다. 그런 시스템과 인프라가 너무 부럽다”고 했다.같은 날 네덜란드 매체 1908.NL이 황인범 인터뷰를 보도했고, 매체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구단의 훌륭한 잔디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에도 ‘K-잔디’ 문제가 알려진 것이다. 황인범의 발언에는 한국에 있는 축구장에서는 열악한 그라운드 상태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뜻이 담겼다. 황인범이 직접적으로 ‘K-잔디’를 비판한 건 아니지만, 국가대표 선수가 네덜란드의 환경이 부럽다고 공표한 것은 한국 축구계가 잔디 문제에 관해 고민하고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잔디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축구대표팀, K리그 경기 전후로 ‘잔디 상태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제 일상다반사다. ‘핑계’라고 들릴 정도로 선수들 입에서 자주 잔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온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달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을 1-1로 마친 뒤 “홈에서 하는 만큼 가장 좋은 컨디션, 가장 좋은 환경에서 경기해야 하는데 개선이 되지 않아 속상하다.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해 말하는 것도 이제 어렵다. 모든 분들이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참급인 이재성(마인츠)도 경기 전후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이 만족하고 제 실력을 뽐내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잔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한편 즈볼러와 에레디비시 30라운드 홈 경기 출전 채비를 마친 황인범은 “(앞서) 부상으로 놓친 경기가 많다. 남은 5경기에서 100% 컨디션으로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싶은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4 16:25
해외축구

‘뮌헨보다 심하네’ 바르셀로나 주전 DF, 104경기 만에 ‘진짜 휴식’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 수비수 쥘 쿤데의 10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티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2024~25 라리가 33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분 다니 올모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 76)는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9)와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나아갔다.이날 바르셀로나는 무려 40개의 슈팅, 12개의 유효슈팅으로 마요르카를 두들겼다. 점유율도 78%에 달했다. 마요르카 골키퍼 레오 로만의 12선방 쇼가 빛났으나, 끝내 올모의 슈팅을 막아내진 못했다.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경기력, 로만의 선방쇼만큼 눈길을 끈 건 이날 경기장을 밟지 않은 쿤데다. 팀의 주전 수비수인 그는 로테이션을 이유로 이날 선발 대신 벤치에 앉았다.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구간에도, 그는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쿤데가 이날 휴식을 취하면서, 무려 공식전 104경기 연속 출전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2023년 11월 이후 클럽, 국가대표팀에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았던 쿤데의 출전 기록이 멈췄다”며 “희소식은 부상으로 인한 휴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주말 열리는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에서 선발 출전할 거로 예상된다”라고 주목했다.지난 2022~23시즌 세비야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쿤데는 오른쪽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로 모두 활약하며 공식전 139경기 6골 18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51경기 3골 8도움을 올리는 등 굳건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쿤데는 바르셀로나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인데, 첼시·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바르셀로나는 오는 27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레알과 2024~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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