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64건
동계올림픽

"IOC는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 추모 헬멧 썼다가 출전 금지된 우크라 선수, CAS 항소 기각 [2026 밀라노]

전쟁에서 숨진 동료 선수들을 추모하기 위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추모 헬멧'을 착용하다가 출전 금지된 우크라이나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기한 항소가 기각됐다.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CAS가 출전 금지를 취소해달라는 헤라스케비치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보도했다.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측은 "헤라스케비치의 추모 의도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국민과 선수들이 겪은 고통을 알리려는 시도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출전 금지 조치가 합리적이고 적절하다"고 밝혔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앞서 지난 12일에 "헤라스케비치는 IOC 선수 표현의 자유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리픽 참가가 금지됐다"고 공식 발표했다.헤라스케비치는 러시아와 전쟁에서 희생된 우크라이나 운동선수 24명의 이미지가 새겨진 추모 헬멧을 쓰고 올림픽 연습 주행을 했다. IOC는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올림픽 경기장, 시설 또는 기타 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을 근거로 들어 헤라스케비치가 '추모 헬멧'을 착용할 수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대신 IOC는 '추모 완장의 착용은 반대하지 않는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헤르스케비치는 '추모 헬멧'을 쓰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헤라스케비치는 "(사망한 선수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팀으로 여기에서 경쟁할 수 있다. 나는 그들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경기 당일 나와 함께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결국 헤르스케비치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열린 스켈레톤 1~2차 시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CAS도 IOC의 손을 들어줬다. 헤라스케비치는 "IOC는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며 심정을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6.02.14 12:59
동계올림픽

배우 출신 스노보드 심판 박재민 "트라우마 극복한 최가온, 대박 기술보다 클린" [직격인터뷰]

"완벽한 감점 요인 없이 탔다."배우 출신으로 스노보드 국제공인 심판 자격증 보유한 박재민(43) 해설위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의 레이스를 두고 한 말이다. 박 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장 상황은 굉장히 안 좋았다. 리비뇨 스노파크가 낮에는 햇빛이 직접 들어오기 때문에 파이프가 물러지고 저녁에는 영하의 기온 탓에 얼어붙는 조건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파이프의 표면이 평탄하지 않고 오돌토돌했다"며 "눈까지 오니 선수들이 최고의 기술을 꺼내지 않는 상황이었다. 악조건 속에서 누가 클린 연기를 할 것인가가 관건이었는데 이걸 최가온이 해냈다"고 평가했다.이날 최가온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 대회 3연패를 노린 종목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동계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도 함께 세웠다. 1,2차 시기에서 모두 넘어져 메달 전망이 어두웠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처럼 날아올랐다. 특히 1차 시기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점프 후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드가 하프파이프의 가장 윗부분인 립(lip)에 걸려 크게 넘어진 것.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체크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스스로 몸을 일으켜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1차 시기의 여파 때문인지 2차 시기에서도 넘어졌다. 절뚝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박재민 위원은 "1차 시기에서 넘어진 순간 뼈가 부러지는 등의 구조적인 손상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상에서 약 3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졌으니,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충격은 진동이기 때문에 관절 사이에 누적돼 처음엔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다만 충격에서 회복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자신이 없었다"며 "가온이가 성장기 학생이고 여자다 보니까 충격을 흡수할 근육량이 적다. 2차 시기에 DNS(Did Not Start·출전하지 않음)가 뜨길래 '끝났구나' 했는데 2차전을 뛰더라. 3차 시기까지 가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박 위원은 "(그렇게 크게 넘어지면) 순간적으로 위축되고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 실제 최가온은 결선 1차 시기 최고 높이가 3.8m였는데 3차 시기에서는 3.2m 정도로 약 60㎝가 줄었다. 그런데도 (공포심을 극복하고) 구성을 꾸준히 유지했다. 심리적으로 이겨내기 어려웠을 텐데 멘털이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하프파이프 결선의 최대 관심사는 클로이 김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였다. 1차 시기에서 88.00점으로 1위에 오른 클로이 김은 2,3차 시기에서 1차 시기 점수를 넘지 못했다. 박재민 위원은 "클로이 김의 경기 구성은 국제심판 입장에서 상당히 안 좋았다. 굉장히 안전한 구성인데 그 연기가 완벽하지 않았다"며 "최가온은 경기의 난도가 높지 않았지만 완벽한 클린이었다"고 평가했다. 최가온은 결선 3차 시기 첫 기술로 스위치백 나인(x-b-9-Mu)을 흠잡을 곳 없이 구사했다. '스위치백 나인'은 주행 반대 방향(Switch)으로 진입하여 공중에서 두 바퀴 반(900도, Nine)을 회전하는 기술이다. 클로이 김의 전매특허인 1080도 회전에 비해 화려함은 덜할 수 있지만, 안정성과 완성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박재민 위원은 "난도를 낮추더라도 누가 악조건 속에서 클린 경기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현재는 대박 기술을 하나 터트리는 것보다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준의 구성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클로이 김은 대박 기술을 보여줬지만, 나머지 기술의 난도가 낮았다. 그런데 완성도마저 아쉬웠다. 대신 최가온은 대박 기술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난도 기술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심판이 이 부분을 더 높게 쳐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스노보드는 이번 대회에서 김상겸(하이원)은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유승은(성복고)은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전성기의 서막을 알렸다. 박 위원은 "대한민국의 동계 스포츠는 지난 수십 년간 빙상이었고 스노보드는 서브였다"며 "이번 밀라노 대회를 통해 '패러다임의 변화-스노보드의 중심 대한민국'이라는 신간 서적이 발행된 느낌"이라며 반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17:22
동계올림픽

'한때 기권 발표, 기적이 일어났다' 최가온의 금메달, 3위 일본도 놀랐다 [2026 밀라노]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고)의 금메달에 일본도 놀랐다.최가온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한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동계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도 세웠다.이날 최가온은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졌다. 점프 후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드가 하프파이프의 가장 윗부분인 립(lip)에 걸린 것이 화근이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자 관계자들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부상 여파 때문인지 2차 시기를 앞두고 전광판에는 '출전하지 않음(DNS·Did Not Start)'이라는 표시가 뜨기도 했다. 상태를 추스른 최가온은 2차 시기에 다시 나섰지만 또 한 번 넘어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3차 시기로 넘어갔다. 최가온의 전략은 주효했다. 1080도 이상의 고난도 기술 대신 900도와 720도 회전 등 안정적인 기술을 선택해 깔끔하게 완주했고, 90.25점을 받아 당시 1, 2위였던 클로이 김과 오노를 제치고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부담을 안고 마지막 시기에 나선 클로이 김이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최가온의 우승이 확정됐다.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한국의 신성 최가온이 결선 1회전에서 심하게 넘어져 한때 기권이 발표되기도 했으나 출전을 계속했다. 마지막 3번째 런에서 대역전에 성공하며 90.25점의 높은 점수로 눈물의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1차 시기 높이 날아오른 보드가 립에 겁려 넘어졌다. 최가온은 코스 한가운데 쓰러진 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구급 스태프가 들것을 들고 달려왔지만, 이후 스스로 일어나 경기장을 떠났다'며 '2차 시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가온의 기권이 발표됐으나 출발선에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경기장은 소란스러웠다. 기권이 취소되고 큰 환호 속에 시기를 진행했으나 다시 착지에 실패했다'고 상황을 자세하게 조명했다. 최가온의 결선 3차 시기는 일본도 놀란 결과였다. 스포니치아넥스는 '기적이 일어났다. 격렬한 전도의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마지막 3차 시기에 감동의 풀 메이크를 완성했다'며 '17세 최가온은 절대 여왕 클로이 김의 차세대 주자로 '넥스트 클로이 김'이라고 불리며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았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클로이 김에게 포옹을 받으며 만감의 표정을 지었다.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금메달을 손에 쥐고 미소를 지었다'고 여고생 스노보더의 극적인 금메달 획득 과정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07:33
동계올림픽

'추모 헬멧' 착용한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IOC로부터 출전 금지 조처...CAS 이의 제기 입장 [2026 밀라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모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인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에게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조처를 내렸다. 헤라스케비치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IOC는 12일(한국시간) "헤라스케비치는 IOC 선수 표현의 자유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리픽 참가가 금지됐다"고 공식 발표했다.헤라스케비치는 러시아와 전쟁에서 희생된 우크라이나 운동선수 24명의 이미지가 새겨진 추모 헬멧을 쓰고 올림픽 연습 주행을 했다. IOC는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은 올림픽 경기장, 시설 또는 기타 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규정을 들어 헤라스케비치가 '추모 헬멧'을 착용할 수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대신 IOC는 '추모 완장의 착용은 반대하지 않는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헤라스케비치는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선수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팀으로 여기에서 경쟁할 수 있다. 나는 그들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경기 당일 나와 함께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어제(훈련)도 착용했고, 오늘(훈련)도 착용했으며 내일도 착용할 것이다. 경기 당일에도 착용할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IOC에 따르면 헤라스케비치와 여러 차례 메일을 주고받았고,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당일까지 헤라스케비치를 만나기도 했다. IOC는 "유감스럽게도 헤라스케비치의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켈레톤 1·2차 시기는 현지 날짜로 12일에 열리고, 3·4차 시기는 13일에 진행된다.세 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선 헤라스케비치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AP통신은 "헤라스케비치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6.02.12 18:07
동계올림픽

전사자 얼굴 지우라는 IOC…우크라 선수 “그럼 안 뛴다” 초강수 [2026 밀라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침공 이후 숨진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얼굴이 담긴 ‘추모 헬멧’을 착용하겠다고 밝힌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에게 경기 중에는 해당 헬멧을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선수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IOC는 12일(현지시간) 헤라스케비치와 면담을 갖고, 경기 중에는 헬멧 착용이 규정 위반이라고 재확인했다. 대신 경기 시작 전과 종료 후에는 헬멧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경기 중에는 검은 완장을 착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그러나 헤라스케비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상식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랐다”며 “이 헬멧은 이미 등록을 마쳤고 기술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훈련에서도 해당 헬멧을 착용한 그는 “헬멧이냐, 아니면 출전 포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헤라스케비치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이 거론되는 선수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No War in Ukraine(우크라이나에 평화를)' 문구를 들고 나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헤라스케비치는 IOC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추모 헬멧’만을 착용한 채 출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대표팀은 그의 원칙적 선택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IOC는 해당 헬멧이 올림픽 헌장 규정 50.2조를 위반한다고 판단해 경기 중 착용을 금지했다.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선수들은 기자회견이나 소셜미디어, 인터뷰에서는 의견을 표현할 수 있지만 경기장과 시상대에서는 정치적 메시지를 드러낼 수 없다.IOC 대변인 마크 애덤스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가 출전하길 간절히 바란다. 이 순간을 위해 평생을 바친 선수”라며 “경기장은 신성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선수들을 통해 설득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선수는 경기 전 장비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헤라스케비치가 끝내 해당 헬멧을 고수할 경우 IOC가 출전을 불허할 가능성도 있다.애덤스는 “규정은 존재하며 결국 적용될 것”이라며 “모두에게 가장 좋은 해법은 그가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아직 준비된 해답은 없지만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이건 기자 2026.02.12 08:49
스포츠일반

대한탁구협회 어워즈 2026 MVP 영예는 임종훈...신설 모범상은 이상수

대한탁구협회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TTA AWARDS 2026’을 개최했다. ‘Wave the Next’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시상식에는 시즌 성과를 결산하고 한국 탁구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았다. 시상식에는 선수, 지도자, 협회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은 “탁구는 흐름이 있다. 서사가 있고 승과 패라는 결말 속에서 하나의 멋지고 치열한 스토리가 완성된다. 그리고 하나의 스토리는 선수들, 지도자와 심판들, 임원진, 뜨거운 응원으로 경기장을 달궈주는 관중들, 가족들의 함성까지 모두가 함께할 때 만들어진다. 모두의 노력은 존중받아야 하고, 만들어낸 성과는 반드시 축하받아야 마땅하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 모두는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라는 개회사로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최고 영예인 최우수선수상(MVP)은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수상했다. 임종훈은 지난해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로 활약했다. 특히 파트너 신유빈(대한항공)과 WTT 파이널스 혼합복식을 제패했으며, 안재현과 함께 비(非)중국인 최초 그랜드 스매시(7월 US) 남자복식도 제패했다. 임종훈의 MVP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21년과 2023년, 2024년 우수선수상을 3회 수상한 바 있었다. 다만 임종훈은 인도에서 10일 개막하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출전차 이번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고, 아내 홍예림 씨가 대리 수상했다.임종훈은 지난해 가을 결혼한 새신랑이다. 임종훈은 아내 홍예림 씨가 대신 전한 인사를 통해 “이렇게 크고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탁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수선수상은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신유빈(대한항공), 지난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챔피언 오준성(한국거래소)에게 돌아갔다.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던 신유빈은 역시 국제무대에서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큰 존재감을 보였다. 시상식 말미 신유빈은 후원사 yohemite 이재선 대표이사와 함께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5000만 원의 유소년탁구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오준성(19)은 아직 주니어 연령임에도 이미 두 번의 종합선수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를 쓰고 있는 선수다.이날 시상식에서는 30년간 탁구 전문지 '월간 탁구'의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한국 탁구의 주요 순간을 기록해 온 고(故) 안성호 기자를 기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 탁구의 국제 경쟁력을 지탱해 온 이상수(현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와 서효원(현 여자대표팀 코치)이 은퇴식을 가졌다. 올해 신설된 모범상은 은퇴식을 한 이상수에게 돌아갔다. 대한탁구협회는 모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주인공을 특별 시상하기 위해 협회에 등록된 선수, 지도자, 심판들 중에서 200명의 선거인단를 선정해 투표를 실시했으며, 최우수선수상보다도 많은 1000만 원의 상금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선정된 첫 번째 주인공은 이날 은퇴식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이상수였다. 첫 번째 모범상의 주인공이 된 이상수는 “정말 받을 줄 몰랐다. 그래서 더 영광스럽다. 상의 이름만큼이나 후배들에게 더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KTTA AWARDS 2026■ 경기부문(27)▶최우수선수상=임종훈(한국거래소) ▶우수선수상(2)=신유빈(대한항공), 오준성(한국거래소) ▶최우수단체상=대전동산중학교(남) ▶우수단체상(11)=대전동문초등학교(남), 송정초등학교(남), 세아탁구아카데미U12(여), 청양군탁구협회U15(여), 대전동산고등학교(남), 화성도시공사U18(여), 상서고등학교(여), 경기대학교(남), 인천대학교(여), 삼성생명(여), 한국거래소(남) ▶최우수지도자상=차종윤(대전동산중) ▶우수지도자상(11)=김용수(동문초 코치), 이동현(송정초 코치), 최정민(세아탁구아카데미 코치), 이수빈(청양군탁구협회 코치), 최주성(대전동산고 감독), 김정철(화성도시공사U18 코치), 김경민(상서고 감독), 이재욱(경기대 감독), 고관희(인천대 감독), 채윤석(삼성생명 감독), 윤상준(한국거래소 코치) ▶심판상(2)=이정금, 김영주 ■ 공로‧특별부문(21)▶공로상(15)=강성준(서울시탁구협회 수석부회장), 이정희(부산시탁구협회 전무이사), 진미덕(광주시탁구협회 부회장), 권오신(대전시탁구협회 부회장), 최상민(울산시탁구협회 전무이사), 유혜정(세종시탁구협회 부회장), 김홍구(경기도탁구협회 부회장), 장종호(충청북도탁구협회 부회장), 신동섭(청청남도탁구협회 이사), 김혜숙(전라남도탁구협회 부회장), 김호영(경상북도탁구협회 이사), 김성미(제주도탁구협회 부회장), 신순범(한국중고탁구연맹 부회장), 박준홍(한국대학탁구연맹 부회장), 최상호(한국실업탁구연맹 부회장) ▶특별상=故안성호(전 월간탁구 사진기자) ▶인기상(2)=장우진(전문체육), 이재철(생활체육) ▶신인상(2)=최지욱(대광고), 허예림(화성도시공사) ▶모범상=이상수(삼성생명, 은퇴)■ 기타 부문(6)▶감사패=신창재(교보생명 대표이사), 손영화(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 한병홍(화성도시공사 사장), 박란주(타그로 대표), 이상수(은퇴), 서효원(은퇴). 이은경 기자 2026.02.10 11:52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세계가 주목한 차준환, 첫 경기서 ‘점프 미스’ 후 아쉬움…“평소 하던 실수는 아냐, 만회할 거”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경기서 점프 실수를 범한 뒤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개인전에서 만회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차준환은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78점과 예술점수(PCS) 41.75점을 묶어 83.53점을 올렸다. 출전 선수 10명 중 8위. 1위는 일본 대표팀 가기야마 유마(108.67점)와 격차는 컸다.팀 이벤트는 10개 국가가 출전해 4개 세부 종목으로 경쟁하는 단체전이다. 종목별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구조다. 한국은 페어 종목 출전이 없어 입상 가능성이 작았다. 대신 경기장 적응과 경기력 점검에 의의를 두고 8년 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은 팀 이벤트서 이번 대회 첫 출전에 나섰다. 그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2번째로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실력자다. 앞선 2번의 올림픽서 각각 15위, 5위를 기록해 한국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최고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번 대회 출발은 아쉬움이었다. 첫 점프인 쿼드 살코를 가볍게 해냈고,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와 루프를 무난히 수행했다. 하지만 수행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뛰지 못했다. 도약 중 회전이 풀린 탓에 싱글 악셀로 처리됐고, 결국 0점 처리돼 집계에서 손해를 봤다. 이외 연기를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클린 연기를 해냈으나, 한 번의 점프 실수가 아쉬움으로 남았다.차준환 역시 점프 실수를 곱씹었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첫 경기를 최선을 다해 해낸 거 같다”고 운을 뗀 뒤 “3번째 점프(트리플 악셀) 실수가 아쉽다. 하지만 개인전까지 시간이 더 있다. 잘 회복해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차준환은 이번 피겨 대표팀 중 유일하게 2차례 이상 올림픽 무대를 밟은 선수다. 하지만 그런 그도 “약간의 긴장감은 있었던 거 같다”고 인정하며 “팀 코리아 응원을 하며 동료들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나도 돌려주고 싶은 경기를 원했는데, 약간의 실수로 부족했다. 개인전에서 만회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의 은반은 다른 경기장과 비교해 가로 길이가 다소 짧은 거로 알려졌다. 차준환은 “경기장 사이즈에 적응하는 과정인 것 같다. 앞선 두 번의 연습 때 동선이 다소 달랐다. 도약하는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고 진단했다.“기분 좋은 긴장감이었다”고 돌아본 차준환은 “오늘의 실수는 긴장보다, 그냥 맞지 않은 부분이었다. 평소 하던 실수는 아니었다.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그 외 보완하고자 한 부분들은 잘 해내 가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환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나선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8 07:00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아 트리플 악셀’ 차준환,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서 8위…결선 좌절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경기인 팀 이벤트(단체전) 쇼트프로그램서 10명 중 8위에 올랐다.차준환은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78점과 예술점수(PCS) 41.75점을 묶어 83.53점을 올렸다. 출전 선수 10명 중 8위의 기록이다. 1위는 일본 대표팀 가기야마 유마(108.67점)의 몫이었다.팀 이벤트는 피겨스케이팅의 단체전이다. 한국이 이 종목에 나서는 건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만. 남녀 싱글, 아이스 댄스, 페어로 구성돼 쇼트 프로그램(남녀 싱글·페어)과 리듬댄스(아이스댄스)의 랭킹 점수(10~1점)를 합산해 상위 5개 팀이 결선으로 향한다. 이어 남녀 프리스케이팅과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메달 색깔을 가리는 구조다. 앞서 한국은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가 랭킹 점수 4점을 얻었고, 신지아가 7점을 더하며 11점을 확보했다. 상위 5위에 들기 위해선 차준환이 최소 2위 안에 올라 9~10점을 챙기고, 경쟁 팀인 캐나다와 프랑스 등이 낮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여러 조건이 붙었다. 한국은 페어 종목 출전이 없는 만큼, 입상 가능성이 작았다. 대신 경기장 적응과 경기 감각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차준환은 팀 포인트 3점을 가져왔고, 한국은 최종 7위(14점)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출전 선수 10명 중 5번째로 은반을 밟은 차준환은 에치오 보소의 ‘당신의 검은 눈동자에 내리는 비’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첫 점프인 쿼드 살코를 가볍게 해내며 12.47점을 챙겼다. 트리플 러츠와 루프를 무난히 마친 그는 플라이 캐멀 스핀을 레벨 4로 연기했다.아쉬움은 그다음이었다. 수행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지 못하고 싱글 악셀에 그쳤다. 대신 남은 연기인 체인지 풋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나선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8 05:07
동계올림픽

‘개회식 노쇼 아닙니다’ 최초로 분산 개최되는 올림픽→선수단도 4개 도시서 등장 [2026 밀라노]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개회식에선 초대 대회 개최국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한다. 하지만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산 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선 단 한 명의 선수도 발견할 수 없었다. 밀라노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 개회식에 나섰기 때문이다.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개회식을 통해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이다.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2개 도시 분산 개최다. 이탈리아가 저비용·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면서, 이번 대회를 밀라노·코르티나를 비롯한 6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했다. 빙상 종목이 주로 열리는 밀라노와, 컬링·스키 종목이 펼쳐지는 코르티나의 거리는 400㎞ 이상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개회식에서도 진풍경이 펼쳐졌다. 올림픽 전통에 따라 개회식 첫 번째 입장 국가는 그리스다. 하지만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선 그리스 선수단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대신 경기장 내 중계 화면을 통해 타 지역에서 개회식을 참가 중인 그리스 선수들의 모습이 전해졌다. 다양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 대회가 만든 진풍경이다. 그리스뿐만 아니라, 알바니아·안도라·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주로 스키 종목에 나서는 터라 밀라노가 아닌 코르티나, 페르다초 등에서 개회식에 참가했다. 밀라노에서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낸 건 아르메니아가 처음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참가국 중 22번째로 개회식에서 소개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6개 종목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기수를 맡은 건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가 맡았다. 두 선수는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함께 깃발을 흔들며 산 시로 올림픽 스타디움 중앙으로 향했다. 이외 선수들 역시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같은 시간 경기장 내 전광판에는 리비뇨, 코르티나 등에서 개회식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선수들은 긴장 대신 해맑게 웃으며 개회식을 즐겼다.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3개, 종합 순위 톱10을 목표로 세웠다. 동계올림픽 종합 순위 톱10에 든 건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7위(금5·은8·동4)가 마지막이다. 해외 개최 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 2010 밴쿠버 대회 5위(금6·은6·동2)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선 14위(금2·은5·동2)였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7 08:00
동계올림픽

“이젠 정말 올림픽 분위기에요” 첫 훈련 마친 차준환의 웃음, 점프 대신 빙질 점검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이 한국 남자 싱글 첫 금메달에 도전하기 위한 첫 훈련에 나섰다. 차준환은 5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메인 링크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현지 기준 전날 저녁 도착 후, 5일 오전 9시 40부터 35분간 은반을 누볐다.대표팀 동료 김현겸(고려대) 등 경쟁 선수들과 링크를 밟은 그는 가볍게 링크 외곽을 돌며 몸을 풀었다.차준환은 먼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에 맞춰 연습을 이어갔다. 그는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물랑루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펼쳤으나 이달 초 종합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2024~25시즌에 사용했던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로 교체했다. 또 쇼트프로그램에서 2개, 프리스케이팅에서 3개의 4회전 점프를 배치했던 걸 각각 1개와 2개로 줄였다. 기술의 완성도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었다. 실제로 그는 사대륙선수권서 개인 시즌 베스트 기록과 함께 통산 2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차준환은 점프보다는 스핀 등 기초적인 움직임에 더 집중한 모습이었다. 노래가 나오는 동안 가벼운 스핀 등 기본적인 동작을 소화했다. 잔여 시간에도 1~2차례 점프를 시도하는 데 그쳤다.차준환은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간단하게 프로그램에 맞춰 빙질, 경기장 사이즈 체크를 했다. 전날 저녁 도착 후 첫 훈련이어서, 경기장 안팎에서 몸을 푸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선수단 측에 따르면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링크 주 링크는 상대적으로 가로 크기가 짧은 거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장 안은 다소 더운 탓에 다소 무른 상태의 얼음이기도 했다.이에 차준환은 “가로 사이즈가 짧지만, 북미에 가변 훨씬 더 짧은 경기장도 있었다”면서도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경기까지 남은 시간 동안의 숙제이자 관건일 거”라고 진단했다. 빙질에 대해선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 나쁘지 않다. 첫 연습이어서, 적응에 집중했다”고 했다.차준환은 지난 2018 평창 대회부터 2022 베이징, 그리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2번째 대기록이다. 그는 앞선 2차례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각각 15위와 5위에 올랐다. 모두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기록이다.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 중인 차준환은 첫 입상을 노린다. 차준환은 “그간 그랑프리 시리즈 등에서 만난 경쟁자들과 또 승부하는 터라, 너무 익숙하다”고 웃으며 “그래도 경기장, 현장의 분위기는 정말 ‘올림픽은 다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특히 “전날 숙소에서도 그렇고, 경기장에 오니까 ‘올림픽이구나’라는 게 크게 와닿는다. 너무 기쁘고, 설레고, 어느 정도의 긴장감도 있다. 좋게 흘러가고 있다”고 평했다.차준환의 첫 무대는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다. 한국은 2018년 이후 8년 만에 단체전인 팀 이벤트에 나선다. 페어 종목 출전 선수가 없기에, 상위권에 입상하긴 어렵다. 대신 전초전에 나서 현장 분위기와 빙질에 적응할 기회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는 11일 오전 2시 30분에 열린다.한편 차준환은 오는 7일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가,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와 함께 선수단 기수를 맡는다. 차준환은 “기수를 맡는 것도, 개회식에 참가하는 것도 처음”이라며 “굉장히 영광이다. 올림픽 첫 공식 일정에서 그런 자리를 맡게 돼 감사하다. 굉장히 무겁다고 들었다. 박지우 선수와 함께 열심히 해보겠다. 그저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고 웃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5 19: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