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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고현정, 려운 양도→스타 만들기 대성공 (‘나미브’)

고현정과 려운이 원하던 꿈을 이루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지난 28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강민구,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SLL, 스튜디오 우영수) 최종회에서는 강수현(고현정)과 유진우(려운), 심준석(윤상현), 심진우(이진우)가 각자 이루고픈 목표를 달성,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강수현은 음악 프로듀서 심준석이 만든 곡으로 유진우의 데뷔 준비를 시작했다. 팬들의 편지,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자신감을 되찾은 유진우가 무사히 녹음을 마무리하면서 마침내 유진우가 부른 노래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초반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유진우의 곡은 차트 순위권 안에 들었고 방송 출연까지 하게 됐다.유진우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강수현은 유진우를 더욱 넓은 세상으로 보내줄 수 있는 회사를 찾아 그를 양도하기로 마음먹었다. 강수현에게 유진우는 프로듀서로서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던 인생 최고의 아이이기에 그가 한층 큰 무대에 서는 걸 보고싶었기 때문. 함께 목표에 다다른 두 사람은 서로의 행복을 빌어줘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특히 시간이 흐른 뒤 월드스타가 된 유진우의 팬사인회에서 다시 만난 강수현과 유진우의 밝은 미소가 재회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사막처럼 황량하고 바다만큼 위태로웠던 삶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어준 멘토 강수현과 멘티 유진우의 반가운 재회로 ‘나미브’가 막을 내렸다.이처럼 ‘나미브’는 빛을 잃고 절망했던 강수현, 유진우, 심준석, 심진우 등 여러 인물이 각자의 방식으로 재기하는 모습을 그리며 진한 여운을 안겼다. 분열 위기에 놓였던 강수현 가족은 무사히 관계를 회복했고 유진우는 그토록 원망했던 엄마와 화해했다. 강수현은 오래전 자신이 놓쳤던 연습생 크리스(이기택), 동료 장현철(이승준)의 손을 다시 잡았고 강수현의 몰락을 바랐던 두 사람 역시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갔다.서로 다른 목표를 가졌지만 행복이라는 목적지는 같았던 인물들의 각양각색 이야기는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감을 더했다. 사막처럼 황량하지만 모든 것을 감싸안는 강수현의 포용력을 그려낸 고현정, 파도에 휩쓸리는 유진우의 인생을 표현한 려운, 심준석의 극진한 가족애를 완성한 윤상현, 심진우의 성장기를 보여준 이진우 등 배우들의 탄탄한 시너지가 매회 빛을 발했다.여기에 꿈을 이루고픈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스토리와 인물의 감정을 담은 음악, 그리고 장면의 맛을 살려주는 연출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극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나미브’는 사막 같은 여자와 바다 같은 아이가 보내는 아름다운 인사로 시청자들과 아름다운 안녕을 고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9 14:05
프로야구

삼성에 '지·구·곤'만 있나…'제4의 외야수' 노리는 후보만 6명 이상, 삼성의 외야가 풍성해졌다

2024년 삼성 라이온즈는 한국시리즈(KS) 준우승과 함께 소기의 성과도 달성했다. 바로 외야진 선수층 강화다. 삼성은 지난해 외야진에 큰 변화를 줬다. 좌익수 구자욱-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헌곤을 중심으로 외야진을 개편했다. 중심타자 구자욱의 체력 안배를 위해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고, 내야수 김지찬을 중견수에 투입했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 불발로 공백이 생긴 코너 외야 한 자리는 김성윤과 김헌곤이 번갈아 맡았다. 결과는 대성공. 김지찬의 외야수 전향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2020년 입단 후 줄곧 내야수로 활약했던 김지찬은 지난 시즌 외야로 자리를 옮겼다. 수비 부담을 덜고 김지찬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박진만 감독의 의도였다. 기대대로 김지찬은 빠른 발과 좋은 수비 감각을 앞세워 주전 중견수로 안착, 수비 부담까지 던 그는 타격과 주루에서도 펄펄 날며 지난 시즌 삼성의 타선을 주도했다. 변수도 있었지만 위기를 잘 극복했다. 시즌 초 삼성은 김성윤이 장기 부상을 당하고 김현준이 부진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부진을 딛고 돌아온 김헌곤과 이성규, 윤정빈이 차례로 합류하면서 백업 외야진까지 풍성해졌다. 이성규와 윤정빈은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1군 자리를 꿰찼고, 1루수 백업 역할까지 곧잘 해내며 능력을 과시했다. 외야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지난해 외야에서 100이닝 이상 수비를 소화한 선수는 7명.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 시즌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외야수가 6명인 것을 고려하면 카드가 더 늘었다. 또 가장 많은 외야 수비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김지찬(859이닝)과 구자욱(839⅓이닝)으로, 모두 900이닝을 넘지 않는다. 2023년 피렐라(950이닝)와 2022년 피렐라(1031⅓이닝), 2021년 구자욱(1085이닝) 박해민(989⅔이닝)이 900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에 비해 체력 안배도 잘 됐다.올해는 외야수 카드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김현준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했지만, 이성규, 윤정빈이 건재한 데다 지난해 부상에서 돌아온 김성윤이 풀타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윤은 김지찬과 함께 리그 최단신(1m163cm) 선수지만, 남다른 힘과 작전수행능력이 장점인 외야수다. 강견이 필요한 코너 외야는 물론, 타선에서도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박승규도 있다. 2000년생 박승규는 김현준, 김성윤이 두각을 드러내기 전까지 팀 내에서 '제4의 외야수'로 이름을 알린 선수로, 2020년 440이닝, 2021년 165⅔이닝, 2022년 200이닝 등 꾸준히 기회를 받고 성장한 바 있다. 빠른 발은 물론, 넓은 수비 영역과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가 장점. 또 이재현·김영웅과 2022년 입단 동기인 김재혁도 성장을 거듭 중이고,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20의 고타율을 기록한 김태훈도 대기하고 있다. 새 시즌 삼성의 외야진은 더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11:04
산업

예술과 연계하는 기업들… 루이비통·현대차·HMG그룹 전시 후원·협업에 진심

제품을 찍어 팔리던 시대는 지났다. 기업들이 제품 하나를 내놓을 때도 스토리텔링으로 마케팅을 구현하고 미술, 조각, 건축물 등 다양한 예술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장인 정신과 브랜드의 가치관과 역사를 녹여내고 있다.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예술과의 협업에 진심이다. 루이비통, 겔랑, 미우미우 등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 10월 아트바젤 파리를 통해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뷰티브랜드 겔랑은 K아트 소개에 앞장섰다. 백남준, 박서보, 이배 등의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굿 모닝 코리아’ 전시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이우환 화백과 협업한 전 세계 21병 한정판 향수 ‘르 플라콘 콰드리로브 파 이우환’을 공개했다. 구찌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린 ‘2024년 아트+필름 갈라’를 공식 후원했다. 구찌는 무려 13년간 LACMA를 공식 후원하며 예술과 영화의 업적을 기리는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오고 있다. 루이비통은 파리 그랑팔레에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와의 협업 부스를 마련 후 물고기 형상 조각을 포함한 특별 전시를 기획했다. 루이비통은 프랭크 게리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더한 ‘루이비통 바이 프랭크 게리 컬렉션’ 백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후원을 넘어 미술관을 직접 운영, 아트와의 연계를 지속하기도 한다. 루이비통을 소유한 LVMH 그룹은 2014년 약 1억4300만 달러를 들여 파리 외곽에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미술관을 설립했다. 에르메스, 구찌도 중요 거점 도시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에 갤러리 공간을 함께 마련해 상업적 공간의 변신을 꾀했다. 라이프스타일 기업들도 아트와의 협업에 뛰어드는 추세다. 글로벌 브랜드 유니레버(Unilever)와 테이트 모던의 컬래버가 대표적이다. 유니레버는 런던을 대표하는 미술관 테이트 모던에 60억 원을 후원했다. 명품 브랜드가 아닌 유니레버의 미술관 스폰서십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후원으로 기록됐다. 테이트 모던은 유니레버의 지원을 받아 미술관 입구에 거대한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시 ‘더 유니레버 시리즈’를 진행해 왔다. ‘유니레버 시리즈’는 새 전시가 열릴 때마다 흥행에 대성공했고, 유니레버는 뮤지엄 마케팅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다. 그 바통을 이어받아 현대자동차가 2015년부터 ‘현대 커미션’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현재까지 장기 파트너십 후원을 하고 있다. 매년 한 명의 동시대 미술 작가를 선정해 대규모 설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아홉 번째 작가로 이미래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한화그룹은 서울 여의도 63빌딩(현 63스퀘어)에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을 유치했다.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의 디자인으로 완성될 퐁피두센터 서울은 새 문화 랜드마크가 될 채비를 마쳤다.HMG 그룹이 주최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네델란드 크뢸러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반 고흐의 원화 70여 점을 그대로 옮겨온 전시로, 연대기 순으로 소개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는 오픈런을 부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한모 HMG 그룹 회장은 “인류의 큰 사랑을 받는 화가 중 한 명인 반 고흐의 원화를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일상 속 예술이 주는 감동과 공감을 통해 오늘을 위로 받고 또 내일을 맞이할 힘을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기업과 아트의 협업 스펙트럼이 점점 확장됨에 따라, 더는 예술이 소수만 즐기는 비주류가 아닌 아닌 대중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아트의 문화적, 상업적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30 15:15
예능

“연초와 술 끊겠다”…김준호, ‘서시’ 부르며 ‘♥김지민’에 프러포즈 (미우새)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프로포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와 김지민이 결혼 전 동반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김준호는 김지민과 함께 프로포즈 6시간 전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도착했다. 검진에 앞서 김지민은 혹여 김준호의 건강이 좋지 않을까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초음파 검사를 위해 침대에 누운 김준호의 배를 본 김지민은 의사에게 “몇 개월 됐을까요”라고 물었고, 김준호는 “딸인가요”라며 자포자기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불러왔다.그런가 하면 의사로부터 검진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는 도중 주량에 대해서 말하다가 “신동엽 형은 더 먹는다”는 김준호의 말에 김지민은 “최악이랑 비교하지 말고 최고랑 비교하랬지”라며 팩폭을 날렸다. 또한, 김준호는 “결혼의 조건은 금연”이라는 김지민에게 “연초만 끊으면 되냐”고 물어 환장의 티키타카를 보여주기도.뿐만 아니라 김준호는 건강검진 도중 김지민 몰래 병원을 나오는 행동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일일 도우미 이상민과 함께 프로포즈 준비로 병원을 빠져나온 것. 건물 층층에서 진행된 거대한 스케일의 프로포즈를 준비한 김준호는 스케치북 고백을 위해 계단을 올라가다가 금방 지치는 모습에 리허설이 긴급 중단돼 과연 프로포즈는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켰다.김지민은 영문도 모른 채 건물로 들어섰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김준호을 보고 놀랐다. 그는 김지민을 위해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진심 가득한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김준호는 “연초와 술을 끊겠다”고 담배를 부러트리고 술병을 깨트리는 퍼포먼스까지 보여 김지민은 물론 모두를 놀라게 했다. 끝으로 마지막 사랑이 되어달라는 마음을 전한 뒤 프로포즈의 하이라이트 무대인 옥상으로 김지민을 안내한 김준호는 달달한 연애 과정을 담은 영상을 준비하며 본인의 마음을 고백했다.김지민 앞에 등장하기 전, 이상민이 “아직 울면 안된다”며 진정시켰지만, 김준호는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영상을 보던 김지민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영상이 끝난 뒤 김준호는 ‘서시’를 부르며 등장했고, “지민아, 진짜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랫동안 사랑하자”라며 “오빠랑 결혼해줄래?”라고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넸다. 이에 눈물을 흘리던 김지민은 갑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껴줘”라며 김준호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그의 프로포즈는 대성공으로 마무리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3 08:00
뮤직

에이스, 김형석 히트곡 ‘늦은 후회’ 리메이크... 감정 극대화

‘레전드 작곡가’ 김형석의 명곡 ‘늦은 후회’가 재탄생한다.22일 오전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는 “김형석이 프로듀싱한 보보의 ‘늦은 후회’가 현대적 감성으로 리메이크된다. 이번 앨범은 보이그룹 A.C.E(에이스)가 가창을 맡아 리스너들에게 짙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늦은 후회’는 지난 2001년 발매된 보보(강성연)의 데뷔곡으로 상대방이 떠난 후에야 깨달아 버린 서글픈 마음을 표현하며 K-팝 대표 히트곡 메이커 김형석이 프로듀싱을 맡아 공전의 대성공을 만들어냈다. 이번 앨범에서는 원곡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애틋한 가사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에이스만의 감미로운 보컬과 깊이 있는 표현으로 원곡과는 다른 매력과 생명을 불어넣었다.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편곡이 어우러지며 사랑과 후회의 감정을 더욱 극대화하여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에이스의 ‘늦은 후회’는 원곡의 팬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물론 새로운 세대에게도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한편 에이스가 가창한 ‘늦은 후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2 13:22
프로야구

코치도 만류한 야간 훈련 열정, LG행 심창민 "절실하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절실한 마음으로 새 팀을 찾던 심창민(31)이 내년부터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LG는 지난 18일 "우완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9월 말 NC 다이노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심창민은 3개월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심창민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 멤버 출신이다. 2011년 삼성 1라운드(전체 4순위) 입단 후 이듬해부터 필승조로 활약했다. 오승환이 해외에서 뛰던 2016~18년 48세이브를 올렸다.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다녀왔다. 그러나 그는 2021년 말 김태군(현 KIA 타이거즈)의 반대급부로 NC로 트레이드된 후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고, 1군 등판도 없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31승 29패 51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 4.22다. 심창민은 지난달 초 모교 경남고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중에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대로 그만둘 순 없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이어 "스피드가 떨어지면 미련 없이 그만두겠는데, 아직 시속 145㎞는 나온다"라며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1년이라도 더 해보고 싶다. 이대로는 너무 아쉽다"고 간절함을 내비쳤다. 불펜 보강에 나선 LG가 심창민에게 연락했다. 3년 전 NC에서 방출된 김진성을 영입해 대성공을 거둔 LG는 심창민의 풍부한 경험과 구위에 기대를 걸었다. 심창민은 11월 중순부터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임을 고려할 테니, 너무 무리해서 던지지 마라"고 조언했다. 심창민은 신인 위주로 진행된 야간 훈련에 참석할 정도로 간절했다. 한 코치가 "입단 테스트 받으러 온 선수가 무슨 야간 훈련까지 하나"라고 만류했을 정도였다. 심창민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최고 시속 140㎞ 중반대 공을 던졌다. 차명석 LG 단장은 "심창민의 투구를 지켜본 코치진의 평가가 좋았다"라고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두 아들을 둔 심창민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크다. 그는 "입단 테스트 전후로 마음가짐이 달라지진 않았다"라며 "단지 내년에도 야구할 수 있게 돼 좋다. 여전히 절실하다. 누구보다 잘하고 싶다"고 했다. LG는 "심창민이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라며 "팀 분위기도 좋고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봤다. 또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칭을 통해 무언가 확신을 얻게 됐다. 나 역시 기대감이 크다"라고 화답했다.유광점퍼를 입고 새 출발대에 선 심창민은 "기회를 준 LG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싶다"라며 "다시 한번 LG가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20 06:03
프로야구

"이대로 그만둘 수 없어" LG행 심창민, '제2의 김진성'으로 방출 신화 쓸까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부분을 알고 있다.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사이드암 투수 심창민(31)이 LG 트윈스에서 새출발한다. 그가 앞서 방출 신화를 쓴 김진성(39)처럼 활약한다면 LG의 영입은 대성공이다. LG는 지난 18일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심창민은 LG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LG는 오프시즌 불펜 보강에 전력을 쏟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의 전액 보장으로 영입했고, 지난 13일에는 FA 투수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에 데려왔다. 또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최원태의 FA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데려왔다. 심창민의 영입은 LG의 비시즌 마지막 불펜 보강이다. LG는 앞서 '방출생' 김진성을 영입해 대성공을 이뤘다. 김진성은 3년 전에 심창민과 같은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무적(無籍) 신분이 됐다. 두 아들을 둔 김진성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NC를 제외한 9개 구단 단장과 운영팀장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입단 테스트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LG가 화답했다. 김진성은 유일하게 얻은 입단테스트를 통과했다. 김진성은 2022년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최근 2년 연속 20홀드를 돌파했다. 김진성은 2022~2024년 리그에서 가장 많은 218경기(2위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206경기)에 등판, 14승 7패 60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올렸다. 올 시즌엔 3승 3패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팀 내 등판 1위(71경기)였다. 올해 LG 불펜에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이 없었더라면 가을 야구 진출도 확신할 수 없다. LG는 심창민이 베테랑 김진성처럼 '방출 신화'를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펜 보강을 원하던 LG가 먼저 심창민에게 연락했다. 심창민은 11월 중순부터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고 시속 140㎞ 중반대 빠른 공을 던졌다. 차명석 LG 단장은 "심창민의 투구를 지켜본 코치진의 평가가 좋다"라고 말했다. 2011년 프로 입단한 심창민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 출신이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심창민은 2021년(3승 2패 21홀드) 종료 후 포수 김태군(현 KIA 타이거즈)의 반대 급부로 NC로 트레이드됐다. NC 이적 후 부진했던 그는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고, 1군 등판도 없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31승 29패 51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 4.22다. 김진성이 그랬던 것처럼 심창민도 간절했다. 그는 11월 초 LG 입단 테스트를 준비하며 "이대로 그만둘 순 없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이어 "스피드가 떨어지면 미련 없이 그만두겠는데 아직 시속 145㎞는 나온다"라며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1년이라도 더 해보고 싶다. 이대로는 너무 아쉽다"라고 간절함을 내비쳤다. LG는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창민은 "LG가 나를 믿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라며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다시 한번 LG가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9 06:03
프로축구

강원, ‘포변 대성공’ 이유현 완전 영입

강원FC가 ‘강투소’ 이유현을 완전 영입했다.강원은 13일 이유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유현은 올해 임대생 신분으로 강원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이유현은 “강원FC의 일원이 돼 영광이다. 내년에도 팬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뛸 수 있음에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며 “잘 준비해서 올 시즌보다 좋은 퍼포먼스로 운동장에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유현은 전남 드래곤즈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7년 K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 리그 28경기에 나서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9년 리그 22경기, 2020년 리그 20경기 등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21년 전북으로 이적해 13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김천 상무에서 뛰었다.이유현은 청소년 시절부터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U-20 대표팀으로 25경기 2득점을 기록했고 올림픽 대표팀에선 1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18년 11월에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바 있다.올해 초 강원에 합류한 이유현은 선수로서 전환기를 맞이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의 ‘믿을맨’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김희웅 기자 2024.12.14 08:05
프로축구

울산 왕조 구축에 전북·인천의 몰락, 역대급 신인에 최다 관중까지…K리그 역사에 남을 2024시즌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시즌 내내 치열했던 순위 경쟁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역대 최다 관중까지 몰리면서 흥행도 대성공한 시즌으로 남았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 속 각 구단의 희비는 엇갈렸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동시에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나왔다. 2024시즌 K리그1은 여러모로 K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이 됐다.‘극과 극’ 현대가(家)…왕조 구축한 울산, 승강 PO 추락한 전북울산 HD는 K리그1 3연패에 성공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K리그 역사상 3연패 이상을 달성한 구단은 성남FC(당시 일화 천마),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국가대표팀으로 떠나면서 위기도 맞았지만, 김판곤 감독 체제로 기어코 왕좌를 지켜내며 현시점 K리그 최강의 팀 입지를 다졌다.반면 ‘현대가 라이벌’ 전북은 추락을 면치 못했다. 2006년 11위 이후 무려 18년 만에 구단 최저 순위인 10위까지 떨어졌다. 스플릿 제도 도입 이래 첫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 추락은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밀려 서울 이랜드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승강 PO 결과에 따라 전북은 K리그2 강등될 수도 있는 위기까지 몰렸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 구단 역사에 불명예 시즌으로 남았다. 강원의 돌풍, 인천의 강등…엇갈린 시도민구단 운명K리그 시도민구단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FC는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왕좌에 오르진 못했으나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던 강원은 불과 1년 만에 우승 경쟁을 펼친 팀이 됐다.반면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역사가 없었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하위(12위)로 떨어져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동안 인천은 강등 위기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왕' 별명을 얻었으나, 이번 시즌만큼은 생존 본능이 힘을 발하지 못했다. 또 다른 시민구단인 11위 대구FC도 충남아산과 승강 PO를 앞두고 있어 강등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새 감독 체제로 반등 성공한 서울·수원FC시즌 전부터 김기동 감독 부임과 제시 린가드의 영입 등 화제의 중심에 섰던 FC서울은 리그 4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이 파이널 A그룹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은 2020년 이후 5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복귀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도 파이널 A에 오르며 반등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수원FC는 K리그1 11위로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지만, 김은중 감독 부임 후 분위기를 바꾸며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도중 핵심 선수들의 이적과 손준호 사태 등 여러 악재까지 극복한 결과라는 점에 더 의미가 있었다. 양민혁 센세이셔널 데뷔…‘신드롬 데뷔’ 박주영은 은퇴 수순2006년생 양민혁(강원)은 고교생 신분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최우수선수(MVP) 후보까지 올랐다. 18세 선수가 MVP 후보에 오른 것 역시도 최연소 기록이다. 양민혁뿐만 아니라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강주혁(서울) 등 고교생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 시즌이기도 했다.양민혁 등 어린 스타들의 등장 속 반대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있었다. 양민혁처럼 19년 전 신드롬을 일으키며 K리그에 데뷔했던 박주영(울산)은 시즌 막판 친정팀 서울 팬들 앞에서 깜짝 출전한 데 이어, 대관식이 열린 최종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울산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특히 최종전에서는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K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101개)까지 채웠다.역대 최다 250만 관중 돌파 ‘흥행 대박’이번 시즌은 K리그1 흥행도 대박이 났다. K리그1 총 관중수는 250만 8585명으로 지난 시즌(244만 7147명)을 넘어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린가드 효과 등을 앞세운 서울은 K리그 최초의 한 시즌 50만 관중 시대를 열었고, 울산 등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구단들도 있었다.이러한 역대급 흥행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뻔했던 이슈들은 옥에 티였다. 인천 서포터스의 대규모 물병 투척 사태는 5경기 홈 응원석 폐쇄·2000만원 제재금 중징계로 이어졌다. 음주 운전이나 불법도박 등으로 시즌 도중 계약이 해지된 선수들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6 05:03
메이저리그

삼성 방출→MLB 연봉 33억원 재계약…'KBO 역수출 성공' 페디도, 플렉센도 아니다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벤 라이블리(32)가 가치를 인정받았다.24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닷컴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과 라이블리가 1년 계약(연봉 225만 달러·33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라이블리는 계약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됐으나 큰 무리 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그의 올 시즌 연봉은 75만 달러(11억원). 정확히 3배가 인상된 셈이다.라이블리는 2019년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6월 방출되기 전까지 세 시즌 동안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5(202와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어깨 부상으로 KBO리그를 떠난 뒤 2022년 1월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하며 미국 재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 지난 시즌 4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내비쳤고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시즌 성적은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81. 팀 내 다승 1위로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올 시즌 기록만 보면 KBO리그 최고의 역수출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승 9패 평균자책점 3.30)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화이트삭스·3승 15패 평균자책점 4.95)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승 1패 평균자책점 4.03)등 주목받은 프로야구 출신 외국인 투수와 비교해 시즌 성적이 뒤지지 않는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오른손 투수 트리스턴 맥켄지, 왼손 투수 샘 헨지스와도 연봉 조정을 피해 사인했다. 맥켄지는 연봉 195만 달러(28억원), 핸지스의 연봉 137만7500달러(19억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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