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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돈값 해야지’ 했던 김고은 ‘파묘’로 증명했다 ②

얼마 전 배우 김고은이 말했다. “농담으로 ‘돈값 해야지’라고 하는데 정말 진심”이라고. 김고은은 영화 ‘파묘’로 그 말을 제대로 지켰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해 오컬트 미스터리를 완성했다.최민식은 ‘파묘’ 제작보고회에서 “‘김고은이 투잡 뛰는 게 아닌가’ 싶은 걱정이 되더라. 김고은의 파격적인 모습이 ‘파묘’의 백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연기 대선배인 최민식의 극찬은 ‘파묘’ 속 김고은의 연기가 그 만큼 흠잡을 데 없었다는 방증이었다. ‘파묘’는 지난 20일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최초 공개됐다.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으로 생애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해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얼굴을 보여줬다. 실제 무속인을 선생으로 모시고 몸짓, 춤사위, 표정 등 굿의 전반적인 과정을 배웠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파묘’ 속 김고은은 프로페셔널한 무당 화림 그 자체였다.그러면서도 대중에게 익숙한 전통적인 무당의 이미지는 완전히 탈피했다. 헬스장에서 땀 흘리며 운동하다가 일하러 간다든가 컨버스를 신고 굿을 하는 등 여태껏 본 적 없는 힙한 무당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예고편만으로 놀라움을 안겼던 대살굿 장면은 명불허전 몰입감을 선사했다. 북소리와 경문을 외는 소리로 가득한 무덤 앞에서 칼춤을 추는 김고은은 화림과 혼연일체가 된 듯해 소름을 유발했다. ‘진짜 신들린 게 이런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으니 말이다.이에 대해 유해진은 언론시사회에서 “(김고은이) 시간 날 때마다 경문을 외우고 현장에 온 무속인들을 쫓아다니며 레슨을 받았다. ‘저 역할을 하면 피 말리는 연습을 해야겠구나’, ‘저 에너지를 어떻게 끌고 오지?’라는 걱정의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리스펙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영화 ‘은교’로 데뷔해 충무로를 뒤집어놓은 김고은. 이후 영화 ‘몬스터’, ‘성난 변호사’, ‘계춘할망’, ‘유열의 음악앨범’, ‘영웅’ 등에 출연해 매 작품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여기에 드라마 ‘치즈인터트랩’, ‘도깨비’,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 ‘작은 아씨들’까지 연이은 흥행을 기록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데뷔부터 핫했던 김고은의 기세는 13년째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파묘’는 타오르는 김고은에게 한 방울의 기름이 될 작품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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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화제의 ‘청룡영화상’ 축하무대 해명 “’오날오밤’선 컨디션 최고”

‘오날오밤’이 뮤지션 박진영, 자이언티, 헤이즈X 십센치, 유승우와 함께 12월 밤을 찾아온다.8일 방송되는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하 ‘오날오밤’) 13회에는 한국 가요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박진영이 등장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무대 중간 이찬혁, 이수현과도 듀엣 무대를 준비한 박진영은 K팝 스타를 하며 가장 인상 깊은 참가자 중 한 명으로 악뮤를 꼽으며 애정을 보여줬다. ‘44회 청룡영화상’ 축하 무대로 화제가 된 박진영은 해명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청룡영화상 당일 하루 종일 노래를 해야 하는 스케줄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무대를 선보여 만족스럽지 못한 라이브 무대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날오밤’에서 같은 무대를 선보였으니 소문 많이 내달라”며 ‘오날오밤’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여전히 탄탄한 실력을 증명했다. 현재 KBS2 ‘골든걸스’에서 레전드 뮤지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와 5세대 걸그룹 무대를 만들고 있는 박진영은 대선배들을 녹인 자신만의 애교 비법을 공개했다. 이찬혁은 박진영에게 배운 그대로 박진영에게 애교 스킬을 선보여 객석에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 박진영은 신곡 ‘체인지드 맨’ 무대와 함께 아하의 ‘테이크 온 미’를 준비해 화려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정규 3집 앨범으로 컴백한 자이언티는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모르는 사람’으로 무대를 꾸몄다. 자이언티 등장 직전 배우 최민식이 나오는 티저 영상이 플레이되자 객석이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고. 자이언티는 최민식과 함께 작업하게 된 사연을 설명하며 최민식의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자이언티는 신곡이 없던 5년 동안 자신의 이름 대신 ‘양화대교, 회전목마 아저씨’로 불렸다며 즉석에서 ‘양화대교’, ‘회전목마’ 라이브를 선보였다. 익숙한 명곡 라이브에 관객들도 함께 흥얼거리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자이언티의 새 앨범에 참여했다고 밝힌 악뮤는 본인들이 참여한 곡 ‘브이(피스)’ 라이브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브이(피스)’ 홍보를 위해 이찬혁에게 안무 의뢰를 한 자이언티는 이찬혁과 직접 안무를 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오날오밤’에서 하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해 이찬혁이 창작한 안무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본인의 신곡 중 한 곡인 ‘해피엔딩.’의 무대를 준비한 자이언티는 따뜻한 멜로디로 연말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음원 강자이자 탄탄한 실력의 라이브를 보여주는 헤이즈는 본인의 곡 ‘젠가’의 편곡 버전 무대를 준비했는데 무대 도중 십센치가 등장해 객석을 환호로 물들였다. 과거 ‘유스케X뮤지션’ 프로젝트로 헤이즈의 ‘젠가’ 편곡 버전 무대를 선보였던 십센치는 헤이즈와 완벽한 합을 보여줬다. 서로 아직 호칭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헤이즈와 십센치의 관계 발전을 위해 10CM는 헤이즈의 본명인 “다혜야”하고 부르기도 했다. 아직 어색해 보인다고 이수현이 말하자 십센치가 “이름이 어렵다”고 변명하기도 했다는 후문. 헤이즈와 십센치는 악뮤가 과거 ‘K팝스타 시즌2’에서 선보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무대를 악뮤와 함께 선보였다. 네 사람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헤이즈는 신곡 ‘입술’의 무대를 준비했는데 사실은 피처링을 한 십센치에게 본인이 줬던 곡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헤이즈와 십센치가 함께 꾸민 감성 가득한 ‘입술’의 무대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든다.다시 깨우고 싶은 지난 명곡을 꿀톤으로 재해석해보는 코너 '리웨이크 프로젝트 2 - 꿀 빠는 소리'에는 유승우가 등장, 임인건의 ‘바람이 부네요’를 재해석한다. 이찬혁과 오랜만에 만난 유승우는 97라인 동갑내기 케미를 보여줬다. 유승우는 자신의 친구 중에 돈이 가장 많은 친구가 사준 음식이라며 꿀톤 음식으로 북경 오리를 공개했는데, 사실은 이찬혁이 과거에 사줬던 음식이라고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유승우는 개인기로 서울 사투리와 변치 않는 음색의 라이브를 선보이며 예능감을 보여줬다. 유승우의 목소리로 리웨이크 되는 임인건의 ‘바람이 부네요’는 유승우의 기타 연주에 피아노, 첼로 연주가 더해져 추운 겨울 리스너들의 마음을 녹여줄 예정이다.‘오날오밤’은 이날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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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카지노’ 이동휘 “양정팔 죽었어야, 지나가다 돌 안 맞으면 다행”

tvN ‘응답하라 1988’(2015) 류동룡은 잊어라. 배우 이동휘가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디즈니+ ‘카지노’ 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동휘는 극 중 차무식의 오른팔 양정팔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동휘는 양정팔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이해가 안 가는 캐릭터”라며 고개를 내저었다.“초반의 양정팔은 차무식 옆에서 ‘이 정도면 먹고 사는 데 지장 없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차무식이 자기에게만 중요한 얘기를 안 해준다고 느끼게 되죠. 양정팔은 ‘나도 할 수 있는데 왜 안 맡겨주지?’ 생각하면서 자기만의 무언가를 꾸리고 싶었을 거예요.” 이동휘는 양정팔에 대해 “욕망이 자기 그릇보다 넘치는데도 컨트롤이 안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의 고민을 잘 녹이고 싶었다”면서도 “양정팔 캐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워 연기하는 데 꽤나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동휘는 “지나가다 돌 안 맞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찍었다. 지금도 조심스럽게 다닌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양정팔은 나쁜 사람에 가깝죠. 채무가 있으면 갚아야 하는 게 인간의 도리잖아요. 갚지는 않고 계속해서 돈을 빌리려면 감정이 없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이 제 주위에도 있었는데 손절하게 되더라고요. 그 사람을 연상하면서 양정팔을 연기했어요. 나중에 차무식이 따귀를 때리면서 진심 어린 걱정을 하는데 실제로도 눈물이 나더라고요.”‘카지노’는 약 2개월간 필리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때라 밖을 돌아다니지 못하고 호텔에만 갇혀있었다. 그 덕에 촬영이 끝나면 다 같이 방에 모여서 다음 장면에 대해 회의를 하거나 혼자 대본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동휘는 ‘카지노’가 지금까지 찍은 작품들 중 가장 밀도 있게 작업했던 작품이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중에서도 대선배 최민식과의 만남은 배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언급했다.“최민식 선배는 전설적인 배우죠. 제가 감히 말씀드리기도 어렵고 존재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아요. 기본적으로 현장에 한 시간 일찍 오시기 때문에 배우들이 지각이란 걸 안 하게 되더라고요. 선배는 첫 촬영부터 부드럽게 현장을 이끌어가셨어요. 돈 주고도 받을 수 없는 수업이었죠.” 양정팔은 ‘카지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동휘는 구제불능인 양정팔이 마지막을 장식하는 게 시청자 입장에선 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윤성 감독님, 최민식 선배와 고민해서 낸 결말”이라고 설명했다.“악착같이 버티던 사람의 허무한 결말에 모든 제작진이 동의했어요. 또 결말을 누가 맺을지에 대해 여러 차례 회의가 있었죠. 그러다 최민식 선배가 ‘차무식이 가장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을 당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저는 사실 ‘카지노’에서 양정팔이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돈에 미쳐있는 악인이 된 상황인데 마지막을 가져갔잖아요. 설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죠.”이동휘는 ‘카지노’ 인기를 실감하느냐고 묻자 “모든 분들의 관심을 사기엔 한정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최근 두바이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예상치 못하게 ‘카지노’의 인기를 실감했다.“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제 주변 분들 반응이 좋더라고요. 최근에는 일 때문에 두바이에 가게 됐는데 비행기에서 아저씨들이 핸드폰으로 ‘카지노’를 보는 걸 보게 됐어요. 정말 예상하지 못했죠(웃음). 예전에 제가 지나갈 때는 사람들이 항상 ‘도롱뇽 왔다’고 했는데 이제는 ‘정팔이 왔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이동휘는 ‘카지노’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살짝 드러냈다.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지만, 상상은 마음대로 해볼 수 있지 않느냐며 호탕하게 웃었다.“양정팔이 끝까지 살아 있는 결말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최종회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만약 시즌4, 5, 6까지 나온다면 마지막에 죽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죠(웃음). 사실 이런 결말이 흔치는 않잖아요. 차무식이 살아있어야 다음 시즌에 대해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요. 저희도 여러 차례 선배를 설득했어요. 그래도 씁쓸하고 잔상에 남는 결말을 원하신 것 같아요.”이동휘에게 ‘카지노’ 같은 작품은 처음이다. ‘응답하라 1988’의 이미지가 깊게 박힌 탓인지 코미디 장르의 대본만 많이 들어왔다. 이동휘는 누아르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 특성상 데뷔한 지 10년이 지나서야 ‘카지노’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앞서 잘됐던 캐릭터와 비슷한 대본만 들어오는 게 업계의 현실이에요. 저도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은데 녹록지 않아서 기다리는 시간도 많았어요. ‘극한직업’ 전에는 1년 정도 연기 활동을 안 했고 ‘놀면 뭐하니’ 전에도 1년 반 정도 작품을 안 하거나 독립 영화에 주로 출연했었어요. 그때 생각지도 못하게 열에 한, 두 분 정도가 기회를 주셨고 덕분에 ‘카지노’나 ‘범죄도시’ 같은 작품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동휘는 배우라는 직업은 계속해서 틀을 깨고 도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안주하는 순간 배우 인생은 끝이며 노력이 있어야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은 지금 시작하는 단계에 와있을 뿐이라고 전했다.“최선을 다하고 몸을 잘 던지는 배우라고 기억된다면 그것만한 행복이 없을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모든 분들이 납득할 만한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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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범죄도시’ 진선규 ‘카지노’ 이해우… 진흙 속 진주 발굴 창구인 강윤성 감독작

늦깎이 신예 강윤성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첫 상업영화 ‘범죄도시’를 내놓기 전까지 17년 무명으로 어려운 시간을 고스란히 보낸 탓인지 강윤성 감독은 그간 무명 배우들의 등용문을 직접 열어줬다. ‘범죄도시’ 진선규, 허성태, 박지환부터 ‘카지노’ 이해우, 이석에 이르기까지, 강윤성 감독 작품은 무명 배우가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는 창구가 됐다.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주연의 인기만큼 조연의 화제성도 높았다. 2017년 ‘범죄도시’는 688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난해 새롭게 돌아온 ‘범죄도시2’는 1269만 관객을 넘어서며 코로나19 팬데믹에 쑥대밭이던 극장가에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팬데믹 이후 첫 천만영화이자 이듬해 개봉작 중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던 ‘범죄도시2’의 성공은 전작 ‘범죄도시’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강윤석 감독은 ‘범죄도시’에 주연 마동석, 윤계상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열연을 앞세웠다. 특히 진선규, 허성태, 박지환 등 인지도가 낮던 배우들이 작품 출연 이후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세 사람은 강렬한 비주얼과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연기력으로 관객의 이목을 단숨에 끌었다. 잠깐의 화제에 그치지 않고 세 사람은 TV, 스크린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주목받았다. 개봉 후 5~6년이 지난 시점에도 이들의 활약상은 더 깊어지는 중이다. 지난해 세 사람은 스크린을 통해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진선규는 ‘공조2: 인터내셔날’, 허성태는 ‘헌트’, 박지환은 ‘한산: 용의 출현’의 주역으로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OTT, 안방극장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선규는 지난해 10월 28일 티빙에서 공개된 ‘몸값’에서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복합적 인물을 완성하며, 성공적인 파격 연기 변신을 이뤄냈다. 2023년 새해에도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대찬 행보를 예고했다. 이달 개봉 예정인 영화 ‘카운트’의 주연을 맡았으며 올해 방영이 확정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를 통해 여태껏 보지 못했던 짜릿한 변주곡을 선사할 예정이다.허성태는 ‘카지노’로 강 감독과 조우했다. 그는 극 중 노상천으로 분해 시청자 사이 역대급 악역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27일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매주 금요일 2회씩 공개되고 있는 새 시리즈 ‘미끼’에서도 열연한다. 박지환도 코미디 영화 ‘핸섬 가이즈’ 촬영을 마쳤고 올해 방송 예정인 KBS2 드라마 ‘순정복서’ 출연을 확정했다. 지난달 25일 시즌1 전회차가 공개된 ‘카지노’에서도 강 감독은 대중에게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에게 기회를 줬다. 현재 대선배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를 넘어 ‘카지노’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이는 단연 배우 이해우다. 이해우는 1987년생으로 2007년 드라마 ‘이산’으로 방송가에 데뷔했다. 이후 ‘꽃보다 남자’, ‘황금물고기’ ‘장미빛 연인들’ 등 종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내보였지만 각인될 만한 작품은 없었다. 그의 진가는 ‘카지노’로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해우는 극 중 최민식, 이동휘와 한 팀을 이뤄 호흡하는 카지노 에이전트 필립 역을 맡았다. 등장부터 엔딩까지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카지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으로 활약상을 떨쳤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은 이해우의 연기에 호평하며 “큰 배우가 될 것 같다”, “이해우의 연기가 드라마를 살렸다” 등 반응을 남기고 있다. 방송가 또한 ‘카지노’로 꽃 핀 배우 이해우를 향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강윤성 감독도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배우로 이해우를 꼽았다. “필립 역에 이국적 외모를 가진 잘생긴 사람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적합한 인물이 없었어요. 그 와중에 이해우가 직접 대본을 구해서 필립을 연기를 해 영상을 찍어 보냈더라고요. 직접 문신도 온몸에 붙여서 오디션 영상에 등장했는데 느낌이 좋았어요. 진짜 필립 같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강 감독은 “좋은 연기는 배우들이 연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려면 배우가 칠 때 대사처럼 들리면 안 된다”며 “가능하면 배우들이 대사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언어로 바꾸기를 유도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보여주는 에너지가 훨씬 좋다. 그렇기에 주목을 못 받았던 사람들도 우리 촬영 현장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나 감히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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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최민식 “손석구, 캐릭터 분석 철저… 도움 많이 받았다”

배우 최민식이 디즈니+ 새 시리즈 ‘카지노’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 손석구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민식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카지노’ 제작 발표회에서 “손석구가 연기한 오승훈은 이 드라마에서 제일 끈질기게 내가 연기한 차무식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라며 “손석구는 캐릭터 분석을 굉장히 집요하게 하는 배우더라.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 편안하게 작업을 했다”고 인사했다. 최민식은 이 외에도 홍기준, 김홍파 등 ‘카지노’에 출연한 다른 배우들을 언급하며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진 않지만 그럼 많은 배우들이 여기 있는 우리들과 어우러져 굉장히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대선배 최민식의 칭찬을 받은 손석구는 “최민식 선배님하고 첫 장면을 찍던 때가 기억이 난다. 너무 리얼하게하셔서 연기하시는지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선배님이 저렇게 진짜처럼 하시는데 내가 가짜처럼 해서 장면을 망칠까봐 긴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카지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막강한 재력을 꿈꾸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큰돈을 벌고 싶은 욕망에 도박 사업에 뛰어들어 10년 만에 700억을 번 뒤 위기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1일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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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쾌감 전할 것”…‘한산: 용의 출현’ 뜨겁게 극장가 출항 [종합]

‘한산: 용의 출현’이 극장가에 출항한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제작보고회가 28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이 참석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영화 ‘명량’에 이은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다. ‘명량’에 이어 ‘한산: 용의 출현’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은 “역사적인 순간에 멋진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감격스럽다. 코로나를 극복한 상황에서 개봉하게 돼서 감개무량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박해일은 “김한민 감독님과는 세 작품째다. 오천만 국민이 다 아는 위인을 나에게 제안했을 때 처음에는 ‘뭘 믿고 제안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내가 할 수 있는 지점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량’ 최민식 선배님이 용맹스러운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전략을 밀도 있고 지혜롭게 행하는 지장으로서의 모습, 백성을 지키는 덕장으로서의 모습까지 보여줄 것이다. 김한민 감독님이 내가 가진 배우로서 기질을 활용해줘서 이번 작품을 마칠 수 있었다”며 김한민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변요한은 왜군 수군 최고사령관 와키자카 역으로 분했다. 그는 ”처음에는 부담감이 들었다. ‘내가 잘못 탑승한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대한민국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라 집중력을 깨뜨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대선배님과 같이 연기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와키자카 역을 통해 세 번째 일본어 연기를 하게 된 변요한은 ”일본인 배우가 정서적으로 나보다 뜨겁지 않을 거라 생각해 내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게 준비를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성규는 “‘명량’을 봤을 때가 내가 연기를 접고 다른 길을 가려고 하기 직전이었다.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면서 봤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게 돼 부담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감독님 만나 이야기 들으면서 준사라는 역할이 조선군, 왜군과는 다르게 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이순신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전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되는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잘해보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성규는 영화 스틸컷의 머리에 대해 “실제 내 머리”라며 “당시에는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와키자카와 경쟁하는 왜군 장수 가토 역을 맡은 김성균은 “나는 당연히 조선인 역할일 줄 알았다. ‘명량’에서 진구 씨가 맡은 그런 역할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왜군으로 (캐스팅 제안이) 들어와서 ‘이게 뭔가?’ 했다”면서도 “한편으로 생각하니 내가 정말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리는 영화에서 쓰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김향기는 와키자카의 최측근으로 잠입한 첩자 정보름 역으로 분했다. 그는 “본인의 의지로 적지에 들어가는 첩자다. 정보름은 역사적인 자료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 캐릭터는 아니어서 오히려 다른 배우들보다 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 크게 부담을 가지고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왜군의 동향을 살피는 탐망꾼 임준영 역을 연기한 옥택연은 “임준영 역을 연기하면서 집중한 부분은 눈빛이었다. 난중일기에도 나올 정도로 이순신 장군에게 정보를 주는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이순신 장군을 뵐 때 정보를 모을 때, 충성심을 드러내고 싶어서 눈빛을 최대한 많이 표현하도록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한민 감독은 “코로나19로 영화계도 힘든 시기를 겪었다. 여러 작품이 극장가에 선을 보인다. 한국 영화를 많이 사랑해달라. 또 여름에 출격하는 작품 중 하나인 ‘한산: 용의 출현’도 많이 사랑해달라. 그 감동에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재고했다. 박해일은 “젊고 팽팽한 배우들과 관록 있는 선배님들 덕분에 우리가 젊은 기운을 퍼뜨리며 작업에 임할 수 있었다. 관객들에게 승리의 쾌감을 전하고 싶다. 영화 즐기러 많이 와달라”고 당부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다음 달 27일 개봉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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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동휘 "동경했던 최민식, 내 자신감까지 높여준 분"

신예 김동휘가 첫 주연, 첫 상업영화 파트너로 대배우 최민식과 함께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동휘는 2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실제로 만난 '동경의 배우' 최민식은 어떤 선배였냐"는 질문에 "다들 민식 선배님이 '무서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근엄하고, 진지할 것이다'고 예상하기 마련인데, 당연히 진지하시지만 그보다 옆집 아저씨처럼 편하게 대해주려 하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운을 뗐다. 김동휘는 "사실 처음 현장에 가서 뵀을 땐, 너무 많이 당연히 긴장되고 부담됐다. '언제 이런 대선배님과 호흡 맞출 수 있을까'라는 마음에 정말 많이 얼어 있었다. 긴장을 하다하다 내가 얼어있는지도 몰랐다"며 "상업영화가 처음이었던 만큼 모든 것이 다 처음이었다. 그래서 너무 몰랐다. 예를 들면 현장 콜타임이 오전 7시면, 그 시간까지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도착해 어떤 준비를 하고, 연기하기 전에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내 첫 촬영이 있던 날, 선배님이 혼자 전주에 내려 오셨고, 모니터링을 직접 해주시면서 선배와 후배가 아닌 배우 대 배우, 사람 대 사람으로 나에게 접근해 주시더라. 사적 이야기도 주고 받게 되면서 조금씩 긴장감이 풀렸다"며 "항상 먼저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는 어려움을 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또 "선배님은 촬영 전부터 연기적인 이야기는 거의 안 하셨다. 이학성과 한지우의 관계에서 주안점을 가장 많이 둔 것이 소통이었는데, '그런 소통이 되려면 일단 배우들끼리 친해져야 한다'는 공통적인 목표가 있었다. 선배님과 나 사이에 물리적인 나이 격차가 있었지만, 선배님께서 그걸 먼저 깨고 다가와 주시면서 이학성과 한지우의 케미도 자연스럽게 완성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론 선배, 대배우 최민식의 연기를 볼 땐 매 순간이 감탄의 연속이었다. "선배님이 영화라는 예술을 대하는 태도, 작업에 임하는 각오를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는 김동휘는 "연기는 어떤 특정 순간에 감명을 받았다기 보다, 모니터로 보고 있으면 그냥 매번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분명 같이,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선배님께서 단독 신을 찍을 때 보고 있으면 '와, 정말 다르구나. 역시 다르다. 계속 다르다. 너무 특별하다.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는 생각을 무한 반복했다"고 밝혔다. 김동휘는 이러한 최민식에게 "여러 가능성을 보여준 친구"라는 칭찬을 들었다. 김동휘는 "나는 단 한번도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라 시작할 때무터 연기적 자존감이 좀 낮은 편이다. 특히 이런 작품, 메인 스트림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자기비하도 엄청 심했다. 근데 존경하는 대배우님께 칭찬을 들으니까 없던 자신감이 생기더라. 자존감이 한번에 확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이 일을 계속 해도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진심을 표했다. 또한 김동휘는 "배우 지망생, 신인 배우들은 이 일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한다. '다음에 작품 할 수 있을까? 대중 분들 앞에 설 수 있을까?' 고민을 늘 하기 마련인데, 선배님의 평은 그런 생각들을 조금은 진화시켜 준 기분이다.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작품과 결부시켜 "작품은 좋은 어른에 대한 물음도 담고 있다고 보는데, 김동휘가 생각하는 좋은 어른이란 어떤 어른인 것 같냐"고 묻자 김동휘는 "사실 나는 아직 내가 어른이 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구체적 답변은 드리기 어렵지만, 본인의 일에 책임질 줄 아는 어른이 좋은 어른인 것 같다. 가정, 본인 관계, 맡은 일에 대한 책임 등 모든 것에 책임지는 사람이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동휘는 25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한지우 역에 발탁, 충무로의 새로운 원석 발굴을 알린다. 한지우는 대한민국 상위 1%인 명문 자사고에서 친구들을 쫓아가지 못하는 수학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으로, 학교의 야간 경비원 이학성이 수학 천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에게 수학 배우기를 자처한다. 한지우의 성장은 신예 김동휘의 성장과도 직결된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를 그리는 작품이다. 내달 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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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 “최민식 선배가 첫 촬영 보러 전주까지”

배우 김동휘와 최민식이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전했다. 김동휘는 15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최민식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나의 인생 멘토”라고 답했다. “오디션에서 선배님을 처음 뵀다. 대선배님이고 팬이어서 떨렸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최민식이 김동휘의 첫 촬영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동휘는 “첫 촬영을 전주의 세트장에서 했다. 당시 영화 ‘천문’이 개봉할 때라 바쁘셨을텐데 촬영 스케줄이 없는데도 내 첫 촬영을 위해 전주까지 와서 촬영을 지켜봐주셨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최민식은 김동휘의 첫인상을 “깨끗한 이미지였다”고 말했다. “동휘를 처음 본 게 오디션 현장이었다. 박 감독이 느낌 점이 나도 비슷했다. 깨끗한 느낌, 깨끗한데 힘들어하는 느낌, 그게 우리가 찾고자 하는 지우의 느낌이었다”고 칭찬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최민식 분)이 수학을 포기한 학생 지우(김동휘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9일 개봉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2.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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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배우 최민식X신예 김동휘 '이상한나라의수학자' 파격 캐스팅[공식]

기대를 모으는 신선한 첫만남, 첫호흡이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측은 28일 최민식과 김동휘, 박해준, 박병은 등 캐스팅 소식과 함께 대본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숨긴 채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과 수포자 고등학생 ‘지우’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자 연기신으로 꼽히는 최민식과 아직은 이름조차 낯선 신예 김동휘의 파격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지난 21일 대본리딩과 고사를 마치고 내달 2일 첫 촬영을 시작한다. 이번 영화에서 최민식은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으로 분한다. 장르를 불문하고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의 신으로 인정받아온 그는 까칠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두루 갖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최민식은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저부터 열심히 하겠다. 다 같이 좋은 영화를 만들어 나가자"라며 현장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오디션 현장에서 제작진 모두의 극찬을 받으며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인 배우 김동휘는 대한민국 상위 1% 학생들이 모인 자사고에서 수포자가 되어버린 고등학생 지우 역을 맡는다. 김동휘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훌륭한 선배님들께 배우며 잘 맞추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가 스크린에서 보여줄 신선한 연기와 개성 넘치는 매력이 기대되는 가운데, 대선배 최민식과의 특별한 첫 만남 또한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낳는다.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출중한 배우들 또한 가세했다. 학성의 유일한 친구이자 조력자 안기철 역에는 박해준, 지우의 담임이자 수학 교사 역에는 박병은이 각각 캐스팅됐다. 다양한 영상 작업을 통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며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박동훈 감독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통해 상업영화 감독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박동훈 감독은 "진중하고, 젊고,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조이래빗 제작, 쇼박스 배급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내달 2일 크랭크인 후 2020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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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전여빈 "최민식·한석규, 후배 이야기 잘 들어주는 선배"

배우 전여빈의 화보가 공개됐다. 전여빈은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7월호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전여빈은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학생 때부터 좋아했던 천우희 배우와 연기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는데, “연기 할 때 답답한 마음이 들면 동료들에게 편하게 툭 털어놓기도 한다. 한번은 진주(천우희)와 한주(한지은) 셋이서 '자연스러운 연기가 제일 어렵다'라는 푸념도 했다. 비슷한 나이대라 느끼는 감정이 비슷해 서로 주고받는 피드백이 더 와닿는다. 그런 대화를 나누는 게 신나서 촬영장 가는 게 들뜨고 재밌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드라마에서 당차고 솔직한 캐릭터를 보여줄 전여빈은 극중 배역 이은정은 예상치 못하게 작품이 흥행을 하면서 다양한 상황과 고민을 마주하는데, “저 역시 연기를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고, 새로운 환경을 겪으며 스스로를 발견하고 있다”며 자신과 배역의 닮은 점을 꼽았다. 전여빈은 올해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와 '해치지 않아'로 관객을 만난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는 신구, 최민식, 한석규 같은 대선배들과 함께 출연하는데, “최민식 선배님과 한석규 선배님 두분 다 후배들에게 궁금한 것도 많으시고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신기한 게 선배님들은 촬영장을 자기 고향인 것처럼 느끼시는 듯 너무 편해 보여 계속 관찰하게 된다. 덕분에 저도 덩달아 편해져 긴장이 풀리고 연기에 더 단단하게 몰입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선배 배우들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여러 작품을 연달아 하고 있는 그는 쉼없이 다양한 캐릭터로 살야야 하는 동시에 인간 전여빈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사는 인생은 극이 짜여있지 않고, 매 순간이 선택이다. 반면 작품 속 캐릭터는 대사나 감정이 다 정해져 있다. 그래도 배우로서 어떤 방식으로 캐릭터를 표현할지 정하는 건 결국 인간 전여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배우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또한 “선택이 어렵더라도 제 삶이 정해져 있는 건 싫다. 안전한 길만 있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내가 겪는 이 모든 변화가 다 너무 재밌다”라는 생각을 전하며 앞으로 배우 전여빈이 보여줄 다채로운 모습들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6.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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