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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1년 최대 5억원인데 그 이하도 가능한, 'FA 4수생' 서건창의 추운 겨울 [IS 포커스]

고심 끝에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으나 현실은 냉정했다.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 내야수 서건창(36)의 얘기다.서건창은 9일 KIA와 1+1년 최대 5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11월 6일 FA 시장이 개장한 이후 64일 만에 거취를 확정했는데 관심이 쏠린 그의 선택은 '잔류'였다. 흥미로운 건 조건이다. 계약금 1억원에 총연봉과 총옵션이 각각 2억4000만원, 1억6000만원으로 최대 5억원. 2025년 옵션이 충족되면 2026년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5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금액(최소 추정 2억2000만원)만 수령하게 된다. 서건창의 2024시즌 연봉은 5000만원이었다.백의종군에 가깝게 KIA 유니폼을 입은 지난 시즌만 아니면 2015년부터 서건창의 연봉은 줄곧 '억대'였다. 2017시즌엔 무려 4억원을 받기도 했다. 화려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이번 FA 계약 조건은 다소 초라하다. 더욱이 FA 시장에서 10~20억원대 계약 규모를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흘러나왔던 상황. 한 구단 관계자는 "서건창이 잔류할 거라고 예상하긴 했는데 실제 계약 조건이 기대를 밑도는 거 같다. 이 정도면 사실상 연봉 계약을 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건창의 FA 인정연수는 무려 11년이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20명(신규 12명, 재자격 4명, 자격유지 4명)의 선수 중 최장. 고졸인 그는 인정연수 8년이면 FA 시장에 나올 수 있지만 성적 부진 탓에 거듭 권리 행사를 포기, 무려 4수 끝에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백업 내야수로 KIA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고 FA 등급이 C인 만큼 보상 부담이 크지 않았다. 서건창을 영입하는 구단은 2024시즌 연봉의 150%만 KIA에 보상하면 됐다. 선수 보상이 붙는 A~B 등급과 비교하면 이적 난관이 낮았다. 그러나 FA 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했다. KIA에 잔류했으나 조건은 냉정했다. 서건창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뛴 2014년 201안타를 기록, 프로야구 역사상 첫 '시즌 200안타' 금자탑을 세웠다.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한 스타 플레이어. 하지만 2022시즌을 기점으로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고향팀 KIA에서 반등했으나 FA 대박과는 거리가 멀었다. 서건창은 "다시 한번 고향 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고참 선수로서의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점이 구단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올 시즌에도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9 16:20
부동산

'다음주 청약' 대박과 참패 사이에…논란의 둔촌주공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다음 주 청약을 시작한다. 총 1만2032세대의 매머드급 단지이고, 서울 요지에 있어 청약에 관심있는 이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가파른 금리 인상 및 중도금 대출 요건, 둔촌주공을 둘러싼 각종 잡음으로 흥행에 물음표를 찍기도 한다. 흥행 신화 쓸까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둔촌주공은 오는 5일 특별공급, 6일 일반분양 접수를 한다. 둔촌주공은 무주택자는 물론 '갈아타기'를 희망하는 수요에도 상당히 매력적인 단지로 꼽힌다. 지하 3층~지상 35층으로 총 85개 동으로 구성됐고, 총 1만 2032가구 중 478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국내 최대 규모이고, 강동구에 있지만 송파구 생활권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올림픽공원과 인접해 있어서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안에 드는 4개의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문제는 분양가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중도금 대출 요건에 묶여 청약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분석된다. 둔촌주공의 분양가는 전용 29㎡ 4억9300만~5억2340만원, 39㎡ 6억7360만~7억1520만원, 49㎡ 8억2970만~8억8100만원, 59㎡ 9억7940만~10억6250만원, 84㎡ 12억3600만~13억204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중도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세대는 59㎡ 이하의 세대다. 정부가 중도금 대출의 한도를 분양가 12억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흔히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는 분양가가 12억원을 넘기면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또 내년 1월 계약 전까지 계약금(분양가의 20%)을 대출할 수도 없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2년 실거주 의무에 8년간 전매가 제한되기도 한다. 현재로써는 전세 세입자를 얻어 잔금을 낼 수 없는 상태다. 둔촌주공 분양을 원하는 청약자들은 벌써 두 축으로 갈리는 모양새다. 청약 당첨자들은 계약금 20%를 분양 직후 낸 뒤 60% 중도금을 약 1년간 내야 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에 고금리로, 분양을 원할 경우 현금 보유가 40%는 돼야 대출을 버틸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금 보유가 많지 않은 젊은 세대는 59㎡ 이하에, 중도금 대출에서 자유로운 현금 부자들은 84㎡ 이상 평수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주방뷰·복도식까지 논란 청약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 둔촌주공은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지난해 5월 새 집행부와 시공사업단 간 공사비 증액 갈등 끝에 공사가 186일 동안 멈췄다. 결국 조합은 1조원 이상 늘어난 공사비용을 부담하면서 갈등을 봉합했다. 일부 세대의 이른바 '주방뷰' 논란으로도 시끄러웠다. 전용면적 84㎡E와 59㎡C 타워형 타입의 주방 창문 거리는 3m에 불과하다. 전체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 가운데 84㎡E는 563가구, 59㎡C는 149가구다. 두 타입을 합치면 일반 공급물량의 14.8%를 차지한다. 해당 유형에 관심이 있는 청약자들은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 "앞집 요리하는 모습이 바로 다 보일 수 있다. 조합원만 좋은 물건을 가져가고, 청약자들은 남은 것을 파는 것인가"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시공사는 "주방 환기를 위한 작은 창문"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첨과 동시에 큰 지출을 해야 하는 청약자들은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소형평수에 몰린 복도식 구조도 구설에 올랐다. 29㎡, 39㎡, 49㎡가 신축 단지에서는 보기 힘든 복도식으로 설계돼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복도식 아파트란 같은 층에 여러 세대가 기다란 복도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형태다. 세대별 공유해야 하는 엘리베이터 숫자가 계단식과 비교해 적다. 또 소음과 사생활 보호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설상가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래미콘도 멈춰섰다. 둔촌주공 역시 시멘트 운송을 받지 못해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면서 공사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둔촌주공 청약은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해당 지역, 7일 1순위 기타 지역, 8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같은 달 15일에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2023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둔촌주공 견본주택은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추가 예약을 받을 정도로 방문자가 많았다. 인근인 송파 헬리오시티와 비교해도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결국 흥행의 핵심 키는 금리다. 둔촌주공이 고금리 속에 전매 제한, 공사비와 설계까지 각종 잡음을 뚫을 가치가 있을지는 다음 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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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한뜻으로" 김상중·채시라·유동근, 웃음 넘친 '더뱅커' 고사현장

'더 뱅커'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김태우, 안우연, 신도현, 차인하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드라마의 대박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이재진 감독의 선창으로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며 웃음 넘치는 팀워크를 과시한 '더 뱅커' 군단의 고사 현장이 스틸로 공개됐다. 3월 첫 방송될 MBC 새 수목극 '더 뱅커' 측은 27일 배우와 전 스태프가 총출동한 고사 현장 스틸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웃음 가득한 현장 분위기가 담긴 영상도 네이버TV채널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더 뱅커'는 일본의 인기 만화 '감사역 노자키'(원제 監査役野崎修平 / (C)Ryoka Shu,Shigeru Noda / SHUEISHA)를 원작으로 한 작품. 돈과 권력이 모이는 거대 은행의 부정부패와 부조리에 맞서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금융 오피스 드라마다.지난 1월 19일 용인 세트장에서 '더 뱅커'의 고사가 진행됐다. 이재진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과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김태우, 안우연, 신도현, 차인하, 김병기, 고인범, 남명렬, 최양락, 오승은 등 배우들이 자리를 빛냈다.추운 날씨에도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한 자리에 모인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훈훈한 현장을 만들었다. 먼저 연출은 맡은 이재진 감독을 시작으로 드라마의 주역들이 차례로 무사 촬영과 시청률 대박을 기원했다.이재진 감독은 "'더 뱅커'에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이 드라마가 끝난 다음에 '내가 정말 좋은 드라마를 했구나' 그런 마음을 갖고 끝냈으면 좋겠다"며 드라마 끝날 때까지 즐겁고 편안한 현장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또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분들께서 드라마 홍수 시대에 '볼만한 드라마를 봤다. 이 드라마가 우리에게 무거운 듯 가벼운 듯 메시지를 남겨주었구나'를 느끼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김상중은 "빵카(?)에 들어갈 일 없이 '더 뱅커'로서 아무 탈 없이 즐기면서 촬영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재치 넘치는 아재개그로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채시라는 "같은 마음으로 우리 드라마가 무사히 좋은 반응, 좋은 드라마로 기록될 수 있길"이라고 말했다. 유동근은 "이번 작품이 저한테는 중요한 경험이 되는 작품이다. 김상중, 채시라, 더 없이 믿음이 가고. 재미있게 진실되게 작품에 참여하겠다"며 든든한 지지와 믿음을 보여줬다.마지막으로 이재진 감독이 "무재해! 즐거운 현장! 기억나는 드라마!"라며 응원의 말을 선창하자,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뜨거운 열정을 담아 힘찬 파이팅을 외쳤다. '더 뱅커' 측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촬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청자분들께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와 관심으로 첫 방송을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봄이 오나 봄' 후속으로 내달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2.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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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왕 여진구X중전 이세영, 고사 현장서 미리 보는 케미

‘왕이 된 남자’의 장엄한 고사 현장이 공개됐다.tvN 새 월화극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관객 동원수 1200만 명을 돌파하며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모았던 영화 ‘광해’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달 30일 경기도 여주시의 세트장에서 진행된 ‘왕이 된 남자’의 고사는 시청률 대박과 무탈하고 안전한 촬영을 기원하며 진행됐다. 특히 이날 고사는 궁궐 안 편전 세트장에서 열린 만큼 여진구·이세영·김상경 등 주요 배우들이 극중의 관복 차림으로 등장해 웅장한 고사 분위기를 완성했다.김상경이 “마음이 부자인 스태프들이 만드는 드라마 ‘왕이 된 남자’가 첫 방송 하는 날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시어 연일 시청률이 쭉쭉 올라갈 수 있도록 보살펴 달라“며 축문을 읊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마지막으로 꼭 이 드라마가 대박이 나서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포상 휴가를 가도록 굽어 살펴달라“며 센스 넘치는 말을 덧붙였다.김희원 PD는 “이렇게 매일 매일 행복하게 촬영 하는 건 처음이다. 훌륭하신 배우 분들, 스탭 분들과 일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작품에 참여하신 분들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사기를 북돋았다.여진구는 “이렇게 떨리는 고사는 처음인 것 같다. 항상 긴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설레는 마음과 군왕다운 묵직한 책임감을 전했다. 이세영 또한 “작품 끝날 때까지 건강 잘 챙기시면서 다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제작진 분들, 스탭 분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매일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제작진은 “이날 고사는 여진구·이세영·김상경이 특별히 관복 차림으로 참석해 고사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했다. 이로 인해 배우들과 스탭들 모두 왕과 중전의 마음처럼 하나되어 드라마의 안전과 대박을 기원했다. 추운 겨울을 뜨겁게 만들 ‘왕이 된 남자’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12.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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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400억원 대작 '신과함께', 대박일까 쪽박일까

제작비 400억원의 영화 '신과함께(김용화 감독)'가 대박과 쪽박의 갈림길에 섰다. 오는 12월 20일에 개봉하는 '신과함께'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겨울 대목 텐트폴(한 제작사 라인업 중 성공 확률이 높아 다른 작품 손실을 메우는 역할) 영화로 내세운 작품이다. 4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1편과 2편을 동시 제작했다. 마블 히어로 무비에서나 볼 법한 스케일과 CG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편당 손익분기점만 약 600만 명. 큰 기대만큼 우려도 크다. '무조건 1000만'을 외치기엔 상당한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이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일단 시선을 모은다. 멀티 캐스팅의 '끝판왕' 수준이다. 1편에선 하정우·차태현·주지훈·김향기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정재·김해숙·김수안·이경영·김하늘·오달수 등이 특별 출연한다. '신과함께' 한 편만 보면 충무로 대표 선수들의 반 이상은 한꺼번에 구경하는 셈이다. 또한 한국 영화 기술의 발전이 '신과함께'에 담겼다. 김용화 감독이 이끄는 덱스터스튜디오는 CG로는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이 집약된 작품이 바로 '신과함께'인 것. 앞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 마켓에서 12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돼 해외 103개국에 선판매됐다. 태국 배급사 관계자는 "독특한 이야기와 훌륭한 특수 효과가 눈에 띄는 작품"이라며 '신과함께'의 CG를 호평했다. 최근 할리우드 진출을 타진 중인 김용화 감독의 연출력도 기대 포인트다. 김 감독은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이자 영화제작사 파우엔터테인먼트 회장인 스탠 리와 손잡고 히어로 무비 '프로디걸'을 연출한다. '신과함께'는 그의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 전 보여 줄 역사적 첫 발걸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1000만 관객을 장담할 순 없다. 원작인 동명의 웹툰이 많은 팬을 보유한 히트작이기 때문이다. 원작을 어떻게 각색했는지, 원작의 판타지를 얼마큼 리얼하게 구현했는지를 지켜보는 눈이 많다. 원작의 진기한 캐릭터가 없어진 점을 비롯해 벌써부터 영화판 '신과함께'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형 블록버스터의 화려함에 가려 원작의 감동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여럿이다. 김용화 감독은 자신도 원작의 팬임을 강조하면서 "원작의 감정이 극대화됐다. 원작을 사랑하는 나로서도 원작팬과 원작을 접하지 않은 관객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 숙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림 역의 하정우도 의외의 걱정거리다. 하정우는 동시기 개봉하는 영화 '1987(장준환 감독)'에서도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1987'은 메이저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텐트폴 영화다. '신과함께'와 정면 대결한다. '하정우 대 하정우'의 구도다. 두 영화의 분위기와 하정우가 맡은 캐릭터의 성격이 정반대인 터라 자칫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다. 사실 가장 큰 위험 요소는 CG다. '신과함께'의 최고 장점이 될 수도, 최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영화의 성패가 CG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여전히 후반 작업 중으로 아직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색한 CG로 어설픈 영화가 나온다면, 김용화 감독의 전작 '미스터 고'의 흥행 참패가 반복될 수도 있다. 하정우는 "이 영화에는 CG와 같은 기술적 성과, 판타지에 대한 배경도 있다. 그러나 이것들이 드라마를 앞서지 않아 더 좋은 영화다"며 "판타지에 대해 여러 말들을 하는 걸 접했다. 영화를 보면 다를 것이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박정선 기자 2017.1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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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우지윤 "'썸 탈거야'처럼 모태솔로 탈출할 것"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가 노래 대박과 함께 연애를 꿈꿨다.28일 볼빨간사춘기는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새 앨범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 1'(Red Diary Page.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더블 타이틀곡 '썸 탈꺼야'와 '나의 사춘기에게'를 소개했다.'썸 탈꺼야'에 대해 볼빨간사춘기는 "썸을 타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노래"라고 말했다. 우지윤은 "아직 연애를 한 번도 못했는데 이번 노래가 대박나서 썸도 타고 연애를 하겠다"고 자신했다.앨범엔 볼빨간사춘기의 자작곡 6곡이 담겼다. 더블 타이틀곡과 'Blue' '고쳐주세요' '상상'이 수록됐고 CD에는 '썸 탈꺼야'의 시크 버전이 추가됐다. 신곡은 이날 오후 6시 음원사이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7.09.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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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연, '슈돌' 삼촌특집 출격…윌리엄과 만남

‘슈퍼맨이 돌아왔다’ 삼촌특집으로 워너원에 이어 스티븐 연이 출격한다. 8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측은 “여름방학 특집 ‘삼촌이 돌아왔다’로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샘 해밍턴의 자녀인 윌리엄과 만났다”라고 밝혔다. ‘슈돌’ 삼촌특집은 슈퍼맨 아빠들에게 잠깐의 휴식과 오랜만의 여유를 마련해주며, 자리를 비운 아빠를 대신해 삼촌들이 육아를 전담하는 특집이다. 1탄 워너원, 2탄 스티븐 연 등 한달 동안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촌특집의 첫 번째 주자로는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 박지훈, 옹성우, 윤지성은 이동국의 자녀인 설아-수아-대박과 만났다. 워너원은 그들만의 신세대 육아법으로 설아-수아-대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스티븐 연은 ‘슈돌’의 귀염둥이 막내 윌리엄과 만났다. ‘슈돌’의 미친 섭외력이 눈길을 끄는 대목. 스티븐 연은 인기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글로벌 스타로,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4시 50분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8.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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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톱랭킹, 가성비 끝판왕 선수 공개

아무리 거품이 잔뜩 낀 KBO리그 FA시장이라지만 각 구단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즉시 전력감인 선수들을 영입해 팀 성적 상승효과를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른바 특급 FA와 계약한 구단들은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을까. FA 계약은 과거와 현재가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구단과 팬 입장에서는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가 써 내려가는 성적표에 따라 웃고 울 수밖에 없다. FA 계약 대박과 실패작이 엇갈리는 순간이다. 이에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이 누적 점수를 반영한 선수들의 랭킹 성적과 연봉을 함께 공개했다. KBS N 스포츠와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중요 상황의 특정 행위에 대해서는 1.5배의 점수를 적용, 선수가 얼마나 승리에 기여했는지를 반영해 추가 점수를 배정하는 차별화된 랭킹 시스템이다. 먼저 올 시즌 KBO리그서 연봉이 가장 높은 선수들의 톱랭킹 성적을 비교해보면, 4년간 150억 원에 친정팀 롯데로 귀환한 이대호가 눈에 띈다. 계약금을 제외한 이대호의 연봉은 무려 25억 원인데 이 부문 상위권에 배치된 한화 김태균(16억 원), KIA 최형우와 양현종(이상 15억 원)과는 제법 큰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이대호를 품에 안은 롯데는 큰 효과를 봤을까. 이대호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타자 부문에서 769.1점으로 14위에 랭크되어 있다. 분명 리그 상위권에 해당하는 뛰어난 성적에 틀림없지만 롯데가 쏟아 부은 돈과 비교한다면 과소비임에 틀림없다.7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의 팀 성적까지 감안하면 이대호 영입 효과는 미미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최근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는 전반기 관중 동원 면에서 4%가량 감소했다.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는 롯데 구단의 현 상황이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에서 18위(710.9점)에 오른 연봉 2위 김태균 역시 활약이 미비하다. 김태균의 개인 성적은 16억 원의 연봉을 따졌을 때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9위로 처진 한화의 성적표를 감안하면 김태균의 출중한 성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음을 뜻한다. 투자 대비 활약이 뛰어난, 이른바 ‘가성비’가 뛰어난 선수들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연봉 대비 활약상이 가장 높은 선수는 KIA의 임기영이다. 고작 3100만 원의 연봉이지만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투수 부문에서 623.3점을 획득하며 15위에 올랐다. 임기영은 전반기 7승을 거두며 KIA의 구세주로 떠올랐지만, 최근 슬럼프를 겪어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선발 첫 시즌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에 체인지업이 정상 궤도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받고 있는 중이다. 롯데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박세웅도 특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박세웅의 연봉은 1억 원으로 프로 4년 차 치고는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그러나 박세웅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투수 부문에서 무려 5위(836.5점)에 올랐을 뿐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이 선정하는 5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활약만 놓고 보면 연봉의 10배인 10억 원을 줘도 아깝지 않다는 평과 함께 롯데의 ‘안경 쓴 우완 에이스’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에이스로 우뚝 선 것이다. 올 시즌 유망주 껍질을 벗고 신데렐라도 등극한 SK의 거포 듀오한동민과 김동엽도 빼놓을 수 없다. 연봉 7000만 원의 한동민은 28홈런으로 SK 최정에 이어 두산 김재환과 홈런 순위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이 같은 깜짝 활약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에서도 9위(841.4점)라는 빼어난 순위로도 드러난다. 김동엽 역시 연봉 4700만 원으로 최저 연봉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지만, 누적 점수 654.1점으로 KIA 김선빈보다 두 단계 위에 위치한 톱랭킹 26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이처럼 객관적인 데이터는 물론 팀 승리기여도와 상황중요도를 반영해 선수들의 ‘진짜 실력’을 평가하고 있다. 매 경기 승리에 기여한 선수들의 활약을 랭킹 및 누적 점수로 나타내기 때문에 이처럼 연봉 대비 선수들의 활약을 비교해 평가할 수 있는 것. 그 날의 경기 상황과 선수의 플레이를 유기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기존 다른 랭킹 제도들과 달리 훨씬 생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선수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구체적으로 수치화 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의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스포츠 2017 KBO 리그 중계와 ‘아이러브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한기자] 2017.08.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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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악녀', '원더우먼' 꺾고 예매율 2위 '13%'

영화 '악녀'가 '원더우먼'을 꺾고 예매율 2위에 올랐다.8일 개봉한 '악녀(정병길 감독)'는 8일 오후 2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13%를 기록하며, 3위인 '원더우먼(7.2%)' 보다 높은 예매율을 보였다. 1위 '미이라'(48.1%)와 격차가 큰 2위지만,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라는 핸디캡을 극복한 나쁘지 않은 스타트다. '악녀'가 한동안 침체됐던 한국영화가 분위기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제외하곤 '대립군'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전쟁'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 최근 선보인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참패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 '보안관' 등도 흥행 대박과는 거리가 멀었다. '악녀'가 6월 극장가 판도를 바꾸고 '미이라' '원더우먼'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 쟁쟁한 외화들을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성 액션 장르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킬러로 길러진 숙희 역을 맡은 김옥빈은 태권도와 합기도 유단자로 영화에서 90% 이상 액션 신을 소화하며 리얼리티를 더했다. 김연지 기자 2017.06.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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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설아, 돌다리 건널 때도 대박이 챙기는 설엄마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설아가 대박이와 수아를 살뜰히 챙겼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동국은 설아, 수아, 대박과 함께 전주로 여행을 떠났다. 1년 만에 다시 전주를 찾았다. 이날 돌다리를 건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설아는 용기있게 앞장서서 다리를 건넜다. 하지만 수아와 대박은 주저했다. 이동국이 손을 잡아주자 수아와 대박도 천천히 돌다리를 건넜다. 먼저 도착한 설아는 수아와 대박이에게 "힘내라"며 힘껏 외쳤다.이동국이 마지막 한 칸을 남겨두고 대박에게 스스로 건너게 하자 설아는 이를 잘 지켜봤다. 이동국이 혼자 건넌 대박이를 안아서 자꾸 한 칸 뒤 위치에 두자 설아는 "아빠 이제 그만해"라며 대박을 도왔다. 이동국의 행동에 당황한 동생 대박이의 표정을 읽은 설아는 동생을 챙기며 '설엄마'의 면모를 또 한 번 보여줬다.한편 이날 이동국와 아이들은 1년 전 대박이가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준 가정 집에 다시 방문했다. 이동국은 "한옥마을만 생각하면 그 장면이 계속 떠오른다. 그 당시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셨기 때문에 나중에 한옥 마을에 가면 나중에 찾아가서 인사를 꼭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김연지 기자 2017.05.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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