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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작년 매출 41.1%↑…안전운전 특약 사업 고성장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1.1% 오른 291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데이터·테크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UBI(안전운전 할인 특약)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88.9%, 티맵 오토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데이터 사업은 각각 26.4%, 16.2% 증가했다.UBI의 경우 운전점수 이용자 수가 작년 말 처음 1600만명을 돌파해 전체 가입자의 74%를 넘어섰다.티맵의 지난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최대 1471만6752명(10월),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602만명으로 집계됐다.티맵 오토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한 데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에도 탑재되며 외연을 넓혔다.플랫폼 중개 영역에서는 대리운전 및 발렛 서비스 등이 153%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모빌리티 라이프 영역에서 공항버스는 여행 수요의 회복과 함께 티맵 플랫폼 예약·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매출이 7배 이상 뛰었다. 주차는 90.4%, 광고와 렌터카 사업은 각각 53.8%, 17.1% 늘어났다.이재환 티맵모빌리티 CSO(최고전략책임자)는 "비용 효율화와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의 공격적 확장으로 2024년에는 조정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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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카카오·티맵 유선콜 대리운전 3년전 수준까지 영업제한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의 유선 콜 허용 수가 2019년 기준으로 제한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72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5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한 대리운전업의 부속사항을 결정했다. 동반위는 지난 5월 유선콜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지만 대기업의 프로모션과 유선콜 중개 프로그램 관련 부속사항을 두고는 대리운전 중소업체들로 이뤄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와 대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우선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의 유선콜 확장 자제 기준이 2019년 개별 콜수로 확정됐다. 두 대기업이 2019년 받았던 유선콜 수준까지만 영업하고 더는 확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난 2020~2021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유선콜 수가 급감한 만큼 2019년이 기준이 됐다. 또 대기업들은 현금성 프로모션과 매체 광고를 자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동을 통한 콜 공유를 허용하되, 대기업들의 준수사항을 명시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대리운전 중개 프로그램 업체 인수 후 대리운전 시장과의 콜 공유를 허용하는 것이다. 동반위는 이와 함께 대리운전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대리운전 기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해 가기로 했다. 이번 권고 및 부속사항 준수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상생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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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탈점유율' 전략으로 대리운전 갈등 잠재울까

차량 호출 시장 2위 티맵모빌리티가 사업 확장을 앞두고 대리운전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진땀을 흘리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SK스퀘어의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까지 대기업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면서 소규모 업체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목소리에 직면했다. 티맵모빌리티는 기존의 점유율 싸움 대신 서비스의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 시장으로부터 상생 노력을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2일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티맵모빌리티가 가지는 철학 중 하나가 상생"이라며 "모빌리티업계의 모든 관여자가 다 함께 실질적으로 돈도 벌고 편의도 느끼고 상생하는 부분들은 제가 가장 강조하는 티맵모빌리티의 철학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곧 있을 대리운전업계의 대기업 사업 확장 반대 집단행동과 무관치 않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오는 23~26일과 29~31일 매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SK 앞에서 티맵모빌리티 규탄 시위를 열 예정이다. 대리운전 회원사에 참여를 안내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총결의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회는 공문에서 "(티맵모빌리티는) 교묘한 방법을 동원해 이 시장을 빼앗으려고 하고 있고, 콜 공유를 통한 직접적인 시장 확장 정책을 꾀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6월 547억원을 들여 인수한 대리운전 중개 프로그램 업체 로지소프트를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로지소프트는 대리운전 전화 중개 1위 업체로, 점유율은 약 70~80%로 추산된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업계의 단체행동과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갈등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성장전략 담당은 "로지소프트가 워낙 시장을 리딩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콜 대리 업체들의 우려가 있었다"며 "업체와 기사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이 가시화하면 현재 우려하는 목소리가 충분히 잠잠해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날 티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한 금융 상품 출시도 약속했다. 국내 대형 금융사가 모빌리티 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대출 문턱은 낮추고 개별로 가입해야 했던 보험은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전환한다. 낮은 신용점수로 어려움을 겪는 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해 금융 거래 이력 대신 활동 이력(근무 일수·업무활동·고객 피드백 등)에 기반을 둔 소액대출을 구상 중이다. 대리·탁송 보험 등의 상품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티맵 내비게이션의 데이터와 보험을 연동해 안전운전자의 비용 절감도 뒷받침한다. 이재환 담당은 이런 차별화 금융 상품으로 업계의 부정적 인식이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해 "금융 상품 하나만으로 플랫폼 종사자의 처우가 개선될 수는 없다. 상생하고자 하는 포인트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장기 모빌리티 사업 전략이) 점유율 베이스는 아니다. 수요뿐 아니라 공급 측면의 이야기도 종합적으로 듣고 페인포인트를 개선하면 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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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부터 카카오까지…한국 혁신 모빌리티 잔혹사

국내 차량 호출 1위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한국 혁신 모빌리티 생태계가 사양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골목상권 침해를 우려한 정부의 규제 도입 움직임과 택시 사업자 등 기득권 반발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사업 확장길이 막힌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철수는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2년 전 통과한 '타다 금지법'에 이어 선도 사업자의 퇴장까지 겹치면서 소비자에 고스란히 피해가 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 "정해진 것 없다"…진실은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사측과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반대하는 전 계열사 임직원 서명운동을 시작한 전날 오전 급히 자리를 마련해 소통했다. 사측에서는 그룹 전체 현안을 포괄하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의 김성수 센터장과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매각과 관련해 명확히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본지에 "다음 주에 변화한 상황에 대해 공유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노조는 이날 판교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우천 예보와 신사옥 공사를 이유로 연기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 역시 "서로 만난 것으로 안다"면서도 주고받은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설은 이달 중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인 카카오의 지분 약 58% 중 40%가량을 사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업 가치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엇갈려 결렬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회사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공유하지 않았지만 매각과 관련한 협상이 있었던 것은 인정했다. 결국 무산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소식이 퍼지면서 또 다른 인수 희망자가 등장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사에 참석한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매각을 추진 중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야기가 잘못 나가면 안 된다"며 확답을 피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의 불안은 확산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한 직원은 "기분이 좋지 않다. (모회사인) 카카오가 너무 3자처럼 대응하고 있다"며 "확실한 설명도 없어 답답하다. 이런 모습은 우리뿐 아니라 향후 공동체 공존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 하반기 국회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타를 받았다. 수익성 개선을 노린 요금 기습 인상과 대리운전 등 문어발 확장이 문제가 됐다. 가맹 여부에 따른 불공정 배차와 유료 멤버십 차별 의혹으로 택시 업계의 거센 저항이 일기도 했다. 실적 좋지만 앞날 '불투명' 이처럼 악재가 쌓이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앞날에 먹구름이 꼈다. 공항과 항만 등 관광 목적으로 사업을 제한해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를 시장 밖으로 내몬 타다 금지법 통과 사례와 유사하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카카오모빌리티를 매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낮은 사업 확장성과 카카오의 브랜드 이미지 하락, 신사업 포트폴리오 이슈를 들었다. 분사 5년 만인 지난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모빌리티 사업이 중장기 리스크에 고개를 떨구게 된 것이다. 위 교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업체를 인수하려고 하자 곧바로 업계에서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여객운송 분야에서 다른 영역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며 "매출 대부분은 중개수수료다. 인상하려고 해도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핸디캡(제약)을 가지고 사업 확장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골목상권 침해 논란은 카카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노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글로벌 성과를 내는 콘텐츠 사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 매각 대금을 투입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오랜 기간 대립각을 세웠던 택시 업계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국개인택시연합회 관계자는 "아직 확실하게 나온 얘기가 없어 모니터링 정도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가 됐든 사모펀드 운용사가 됐든 업계에 실익이 있는 쪽으로 협상할 여지가 있다면 큰 문제는 없다는 분위기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29 07:00
경제일반

대리운전도 중소기업 적합업종…카카오·티맵, 25년까지 사업확장 제한

대리운전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의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2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70차 동반성장위원회 회의에서 동반성장위원회가 대리운전업을 새 정부 들어 첫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전화 콜 대리운전 사업자들의 모임인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가 동반성장위에 중기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한 지 1년 만에 나온 결과다. 동반성장위는 유선 콜 시장에 한해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하고, 대기업에 대해서는 시장 진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3년간 관련 업종과 품목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사업 확장과 진입 자제 등이 권고된다. 3년 내 한 번 더 지정 기간이 연장될 수 있어 최대 6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또 동반성장위는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에 대해서는 현금성 프로모션을 통한 홍보를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동반성장위의 결정은 어디까지나 '권고'로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기업 간 합의를 통해 도출된 방안인 만큼 이를 이행하지 않는 기업은 사실상 없다. 이날 논의가 길어지면서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이상 지연되자, 결국 동반성장위는 현금성 프로모션에 대한 세부 내용과 유선콜 중개 프로그램 관련 사항 등 부속 안에 대해서는 추가로 협의해 다음번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 두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모두 동반성장위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일부 대리운전 업계에서는 실효성이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도 나온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의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동반성장위 결정 절차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며 "날치기 심의안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지정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실무위원회에서 티맵에 편향된 안이 일방적으로 채택됐고, 이러한 심의안이 그대로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왔다는 것이다. 또 카카오, 티맵 외에 대리운전 업종에 진출할 대기업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신규 진출 제한 권고는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대기업 콜 공유는 그대로 허용해 준 셈인데, 콜 공유는 우리 집 앞마당에 있는 사과나무의 사과를 옆집에서 따가는 것"이라며 "권고안에서는 ‘자제하라’는 모호한 표현을 썼는데 이는 대기업 진입을 제한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 효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24 14:08
생활/문화

'공룡 플랫폼' 규제 압박에 항복 외친 카카오

한때 시가총액 2위까지 넘봤던 카카오의 문어발식 시장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당국과 정치권에서 골목상권 침해에 대해 '공룡 플랫폼' 규제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서둘러 상생안을 마련하고 일부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14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해왔던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본질에 맞게 카카오와 파트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긴급회의를 열었다. 업계를 시작으로 정치권까지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카카오모빌리티다. 전화 연결 위주의 택시호출 서비스를 간편한 앱 기반으로 바꿔 현재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확보했다. 그런데 최근 빠른 배차 서비스 '스마트호출' 요금을 정액 1000원(심야 2000원)에서 0~5000원으로 바꾸려다 이용자 반발에 0~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공유자전거 요금도 인상하려다 철회했다. 여기서 골목상권의 영역까지 넘봤다. 꽃과 간식, 도시락 등 기업을 대상으로 업무용 물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서치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최초 택시호출 중개 서비스로 시작해 대리운전·바이크·셔틀·시외버스·퀵(택배) 등 사실상 모든 이동 수단 서비스 플랫폼으로 변모한 카카오T의 최근 행보를 보면 언제 어느 부문에서 서비스 유료화, 과도한 수수료 책정, 경쟁사 차별 취급 등의 문제가 불거질지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카카오의 신사업 진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아지면서 시총이 이달 초 대비 10조원 이상 빠졌다. 결국 백기를 든 카카오는 일부 사업 철수와 파트너 기금 마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먼저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파트너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동체 차원에서 5년간 상생 기금 3000억원을 마련한다. 문제가 됐던 카카오T 스마트호출 서비스는 전면 폐지하고,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는 점진적으로 사업을 축소한다. 이 밖에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는 미래 교육, 인재 양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한다. 지금까지 케이큐브홀딩스는 사업 방향이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으며, 김 의장의 두 자녀가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됐다. 카카오의 지분 10.59%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15 07:00
생활/문화

카카오T, 택시 스마트호출 전면 폐지…꽃·간식 배달 사업 철수

무리한 수익화를 추진하다 뭇매를 맞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업계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마련한 상생안을 14일 공개했다. 앞서 회사는 스마트호출 서비스 요금 인상 등 정책 변경을 시도하다 택시 기사와 이용자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먼저 택시 기사와 이용자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카카오T'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전면 폐지한다.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은 월 3만9000원으로 인하한다. 프로멤버십 요금과 혜택에 대해서는 택시 단체와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가맹 택시 사업자와의 상생 협의회도 구성한다. 서울에서는 100여개 택시 운수사업자가 참여한 협의체를 이미 발족했다. 향후 지역별 '가맹택시 상생 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전국 법인 및 개인 가맹택시 사업자들과 건강한 가맹 사업 구조 확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골목상권 진출 가능성 우려가 있었던 기업 고객 대상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는 철수한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온 기업에 미칠 사업적 영향을 고려, 충분히 논의해 점진적으로 사업을 축소해나갈 예정이다. 대리운전 기사들과의 상생에도 힘쓴다. 기존 20%의 고정 수수료 대신 수요·공급에 따라 0~20%의 범위로 할인 적용되는 '변동 수수료제'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자율주행과 이동 서비스 혁신, B2B(기업 간 거래) 분야의 모빌리티 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비즈니스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동 경험 혁신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들겠다는 회사의 목표를 되새기고, 업계 종사자와의 대화와 협력으로 혁신을 지속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14 14:26
경제

타다, 대리운전 중개 사업 진출…드라이버 모집

타다가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 출시에 앞서 드라이버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타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타다 대리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존 타다 앱에 대리 서비스 메뉴가 추가되는 형태로, 투명한 요금과 수수료 정책, 경유지 설정, 드라이버-고객 간의 상호 평가 시스템 등 안전하고 편리한 기능들이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타다는 이날부터 타다 대리 드라이버 1000명을 사전 모집한다. 드라이버 사전 신청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주요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에서 ‘타다 대리’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사전 모집하는 드라이버 1000명에게는 올 연말까지 리워드 프로그램, 선호하는 경로를 우선 배정해주는 특별우대권(매일 1회), 한정판 웰컴 기프트 패키지 등의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타다 대리 드라이버들이 사용하는 전용 앱 ‘핸들모아’도 출시한다. 핸들모아 프로그램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유료 추가 서비스는 없다. 앱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전 모집에 참여하는 1천명 이후부터 핸들모아 앱을 통해 타다 대리 드라이버로 등록할 수 있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김기년 최고운영책임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라이버에게는 더 높은 수익을 안길 수 있고, 이용자는 더 나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해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타다 대리에서도 ‘이동의 기본’이라는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16 15:40
연예

중개 플랫폼 '배달마루’, 주문앱과 배달대행에 매장까지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오프라인으로 제공되는 것)기반 중개플랫폼 강소기업 플랫폼에이제트㈜의 김백현 대표(사진)는모바일주문과 배달대행 간에 연계성이 없는 것에 착안해 주문앱과 배달대행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까지 결합한 새로운 중개플랫폼 ‘배달마루’를 개발했다. 10년간의 멤버십서비스 구축 경험과 대리운전시스템 개발 경력을 살려 2년 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배달마루 시스템은 중개플랫폼과 멤버십 카드 시스템의 통합을 끝내고 올해 5월베타버전을 출시하여 6월에는 수원지역부터 상용서비스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한 회원 유입에 로열티를 주고, 점주들이 쇼핑몰을 구축하는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멤버십 구성원간 사용하는 장터를 제공하여 연계된 쇼핑몰에 필요한 식자재 및 상품을 입점 할 수 있도록 해 자신만의 샵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1인가구 증가와 최근 언택트 소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급성장, 급변화 하고 있는 중개플랫폼 시장속에서 주문앱, 배달대행, 모바일홍보, 지역멤버십, 온라인쇼핑몰을 각각 운영하는 것이 아닌 하나로 융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영역 구분이 없는 새로운 중개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이러한 차별성과 전문성으로 국내시장 진입과 더불어 최근 남미권 현지 법인과 투자 합작을 진행하고 있어, 곧 해외에서도 배달마루 플랫폼 기반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에이제트㈜ 김백현 대표는 "생각과 호흡이 살아있는 플랫폼으로 미래의 신소비와 생산문화를 선도해 나가며 고객과 배달대행업체, 매장 등이 연계되어 지속적인 시너지를 내고 생활 속 대표 중개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6.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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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반 실시간 인력 중개 서비스 ‘일가자인력’, 건설현장과 일용직 문제해결로 눈길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 보급, 긱이코노미 확대에 따라 모바일 앱이나 웹 서비스를 통한 단기 계약 일자리 중개 시장이 확산하고 있다. 배달, 대리운전, 승차공유, 퀵서비스, 청소, 돌봄 등 생활 편익에 초점을 맞춘 오프라인 기반 주문 서비스는 예전부터 활성화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연 40조 이상의 시장 규모를 가진 조공, 잡부, 기공 등 건설일용직 중개 분야에서도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한 일자리 중개 서비스가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잡앤파트너(대표 박종일)가 선보인 ‘일가자인력’은 지역기반 실시간 인력 중개 서비스로써 기존 새벽인력시장을 모바일기술과 인력 중개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대체한 특징이 있다. 때문에 건설일용직이 새벽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바로 현장으로 출퇴근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복지, 산업 재해를 예방하는 효과 함께 최근 심각한 사회로 발전하고 있는 50만 명이 넘는 불법 체류 외국인 일자리 불법 알선 및 노동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하며 업계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잡앤파트너는 20년 이상 현장 인력 중개 경험과 S/W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과 연결을 통해 일의 가치를 높이고 상생하는 비전을 가지고 현장 인력 시장을 네트워크화하여 사람을 중심으로 신뢰 기반 중개 서비스 ‘일가자인력’ 을 제공하고 있다.업체 측은 일가자인력은 불법 체류 외국인 알선 원천 방지를 위해 인력 중개 전 각 지점을 통해 대면 상담 후 근로자의 신분 확인 및 기술 이력, 기존 현장 경험 등을 검증하고 있으며, 건설 현장의 내국인 우선 고용을 위해 이렇게 모은 자료를 근로자 이용동의하에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현장 요청 내용에 따라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 인력을 중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존 직업사무소와 새벽인력시장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일가자-구인 모바일 앱, 웹사이트, 콜센터를 통해 인력 요청 시 매칭된 건설일용직의 출근-이동 현황, 신원 확인을 위한 신분증, 노무관리를 위한 노임대장과 통장 사본, 노임 지급 여부 등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일가자인력’은 이러한 시스템 기반 중개를 통해 지난 7월 6일 창업 후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7개 지점과 모바일 앱, 웹, 콜센터 시스템을 통해 100% 내국인만으로 1만 거래 이상의 성공적인 인력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월 60% 이상의 거래액 성장률 달성을 이뤘다.잡앤파트너 박종일 대표는 “’일가자인력’은 토목, 건설, 인테리어, 보수공사 외 다양한 현장의 인력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여 지역기반 현장 인력 중개 서비스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개인들에게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기반으로 일감 매칭 및 중개 보증을 통해 적정한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지역기반 인력 중개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소영 기자 2019.11.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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