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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새해 첫 호캉스 상품 선보여

글래드 호텔이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여 새해 첫 호캉스 상품으로 ‘글래드 뉴이어 패키지’를 2025년 1월 31일까지 선보인다.이번에 선보이는 글래드 뉴이어 패키지는 서울과 제주의 글래드 호텔에서 지점별 선착순 10팀 한정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패키지 혜택으로는 편안한 베딩 시스템의 객실 1박과 뱀 일러스트를 활용한 디자인의 △2025 대림미술관·디뮤지엄 다이어리 1개, 글래드 마스킹 테이프 2종&글래드 스티커로 구성된 △글래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아이템 1세트가 제공된다.특히 다이어리는 일러스트레이터 기영진 작가의 12지 동물 중에서 ‘뱀' 드로잉을 패턴화로 접목시켜 패브릭 원단에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가격은 서울 글래드 호텔은 14만원부터, 메종 글래드 제주는 12만1000원부터다.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다가오는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해 다이어리와 스페셜 다꾸 아이템을 제공하는 신년 패키지를 기획하게 되었다”라면서 “새해 선물로 제공하는 다이어리에 새해 소망, 한 해 계획을 적고 특별한 신년맞이 호캉스를 계획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8 15:04
경제일반

hy, 전용 온라인몰 '프레딧'서 설 선물대전 진행

hy이 전용 온라인몰 프레딧(Fredit)에서 ‘2024년 설 선물대전(이하 선물대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선물대전은 건강식품을 비롯해 뷰티, 생활용품, 명절 간편식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특히 hy는 이번 선물대전을 통해 한우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20년 이상 경력의 경매사가 엄선한 한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등심, 채끝, 안심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부위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테스트 판매 시 2주 만에 완판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정육 카테고리 베스트셀러인 '프라임스테이크'는 리뉴얼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했다.1인 가구 및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을 겨냥해 간편식 라인업도 선보인다. '잇츠온 국탕류 선물세트', '잇츠온 사골떡만둣국' 세트 등 다양하다. 실제, 지난해 명절기간 국탕류 판매량은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1만원에서 40만원 이상 금액대별 선물세트를 기획해 예산에 맞춰 구매도 가능하다. 최대 50% 할인 판매해 경제적이다.프레딧 선물대전의 가장 큰 장점은 ‘안심·신선·무료 배송’이다. hy는 자체 유통망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해 명절 물류량 증가에도 자유롭다. 지정일 배송이 가능함에 따라 원하는 날짜에 안심하고 받아볼 수 있다. 배송은 프레시 매니저가 냉장카트를 통해 직접 전달해 신선하다. 배송비는 무료다.구매 이벤트도 마련했다. 2월 7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 세라젬 안마의자, 가누다 골드라벨 라르고 베개, 야쿠르트 다이어리를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2월 16일이다.강미란 hy 마케팅팀장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간편식의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로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가성비와 높은 품질을 앞세운 명절 선물세트를 지속 선보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1 14:00
산업

래미안서 스마트 헬스케어 받는다…삼성물산, 스타트업 3사 MOU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스마트헬스 스타트업 3개 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협약을 맺은 3개 사는 닥터다이어리, 엠디스퀘어, 휴레이포지티브 등이다. 이 회사들은 당뇨, 과체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예방과 개선을 위해 앱 기반 운동·식습관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사는 래미안 입주 고객 건강 관리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부터 홈플랫폼을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5 10:13
연예일반

이젠 교감으로 通한다! ‘소울메이트’ 팝업스토어 눈길 ③

영화 한편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 영화 ‘소울메이트’가 관객들과 남다른 교감을 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교감 홍보’ 마케팅에 나섰다.최근 서울 성동구 LES601 성수에서 문을 연 ‘소울메이트’ 팝업스토어에는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영상은 물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있다.‘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1988년을 시작으로 첫사랑이 생긴 2004년, 어른이 된 2010년을 지나 과거를 그리워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을 지나며 세 사람의 관계를 촘촘하게 묘사한다.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 시절 아이템과 배경도 볼거리다. 팝업스토어에는 이렇게 오랜 시간 이어진 미소, 하은의 우정을 이어주는 그림이 전시돼 있다. 또 두 사람이 우정을 나누는 데 중요하게 사용된 낙서, 펜팔 등도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영화의 또 다른 주요 기둥은 음악이다.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은 1층에서 ‘소울메이트’의 영상과 플레이리스트를 보며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 번 곱씹을 수 있다. 이 외에 굿즈, 포토존 등도 마련돼 영화를 다각도에서 즐길 수 있게 할 전망이다. 팝업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는 향수는 영화를 스크린 밖까지 이어지게 해주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향기를 직접 맡음으로써 영화에 대한 감각을 여러 가지로 경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소울메이트’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히 제작된 향수인 ‘원데이-소울메이트’(One Day - sOulmate)는 오는 6일부터 펀더풀의 콘텐츠 아이템 판매 서비스인 띵스에서 판매된다. 오렌지 프라워, 엠버, 시더우드가 조화를 이룬 알싸한 향이 특징이다. 조향사는 “서로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낯설었던 우리가 켜켜이 쌓여 서로의 하루를 채워가듯, 흩날리는 향기는 집중할수록 오렌지 플라워의 냉정한 온도를 지나 엠버와 시더우드의 조화로 깊어져 간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 향은 팝업스토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으니 향기를 먼저 맡아 보고 구매하는 순서로 이어져도 좋겠다. 이 외에도 팝업스토어에서는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인화하는 체험과 방문객들에게만 특별하게 공개되는 사진도 만날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예약한 뒤 방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소울메이트’ 노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 같은 팝업스토어는 관객들이 조금 더 몰입해서 작품을 기억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영화에 대한 경험이 단지 러닝타임 내에만 그치지 않는 것. 앞서 지난 1월 개봉해 스크린에서 장기집권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역시 서울과 대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문전성시를 이룬 바 있다. ‘소울메이트’의 메이킹 다이어리를 쓴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은 “모든 영화 뒤에는 이야기를 품은 긴 꼬리가 달린다”며 “영화와 나란하고도 분명하게 존재하지만 온전히 드러나지 않던 것들을 소중하게 기록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 달린 긴 꼬리를 따라갈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팝업스토어, 향수, 프로덕션북 등 영화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와 굿즈로 관심을 끌고 있는 영화 ‘소울메이트’는 오는 15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3 07:00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위글위글과 '한정판 다이어리 키트' 증정 이벤트

KB국민은행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Wiggle-Wiggle)과 함께하는 한정판 다이어리 키트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내달 13일까지 KB스타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네가지 미션을 달성하고 경품 신청까지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2만8487명에게 ‘KB국민은행X위글위글 한정판 다이어리 키트’를 증정하는 내용다. 미션은 KB스타뱅킹에서 KB스타뱅킹 입출금 알림, 모바일쿠폰샵, 국민비서, 마케팅 활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동의하면 미션을 달성할 수 있다. 이번 한정판 다이어리 키트는 톡톡 튀는 컬러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인기있는 위글위글과 협업해 제작됐다. 구성품은 다이어리, 클립펜, 마스킹 테이프, 패키징상자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25 15:54
산업

커피 업계, 다이어리 마케팅 시동…분위기는 사뭇 달라

커피 업계가 2023년 다이어리(플래너)를 내놓으며 연말 '굿즈 마케팅'에 돌입했다. 다만 올해는 이태원 참사로 평년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굿즈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소비자에 스타벅스 플래너를 주는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통상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10월 말에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사은품 캐리백 품질논란과 함께 이태원 참사까지 터지면서 3주일가량 일정이 미뤄졌다. 몰스킨과 협업해 제작한 '2023 스타벅스 플래너'는 데일리 플래너인 '리추얼 플래너'와 나만의 커피와 여행의 취향을 담을 수 있는 토픽형 노트인 '라이프 저널'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앱 모바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다음 달 31일까지다.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하고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하면 플래너를 받을 수 있다. 준비된 물량이 소진될 경우 무료 음료 쿠폰 3장으로 대체된다. 스타벅스관계자는 "올해는 스타벅스 플래너 20주년이기도 하다"며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플래너에 집중해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빈은 올해 다이어리 굿즈 행사를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6만원 이상 선불카드 충전 시 ‘2023 플래너’를 증정하는데, 지난해에는 다이어리에 스케줄러, 미니 캘린더, 볼펜, 파일꽂이 등이 미니백 안에 담긴 다이어리 세트를 준비했으나 올해는 플래너 한 종류만 내놨다. 기존에 다이어리 마케팅을 진행했던 SPC 계열의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의 경우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에 각 업체가 다이어리 마케팅 일정을 늦추거나 자제하고 있다"며 "점주들의 매출 타격을 우려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업체들도 홍보를 최소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7 07:00
경제

"호랑이 기운 잡자"…유통가 범띠 마케팅

유통 업계가 '검의 호랑이의 해'인 2022년 임인년을 맞아 관련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호랑이를 활용한 한정판 상품을 출시하고, 코로나19로 힘든 한 해를 보낸 만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우선 편의점 업계가 임인년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5일까지 공식 앱을 통해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무직타이거 뚱랑이 다이어리'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발급되는 모바일앱 스탬프를 5개 모으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뚱랑이 다이어리 키트에는 편의점 '덕후' 콘셉트로 새롭게 디자인된 뚱랑이 캐릭터를 담았다. 친환경 인증 종이를 사용한 다이어리를 비롯해 떡메모지‧마스킹테이프‧스티커 등의 다이어리 꾸미기 아이템도 함께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또 무직타이거와 손잡고 새해 첫 수제맥주로 '뚱랑이 맥주'를 출시했다. 뚱랑이 맥주는 달콤 상큼한 과일향과 깔끔하고 알싸한 뒷맛이 특징이다. 패키지에는 뚱랑이 캐릭터를 익살스럽게 담아냈다. GS25는 설 명절 선물로 순금 호랑이와 흑호랑이 목걸이, 순금 코인 등 금 상품 16종을 선보인다. 식품·외식 업계도 분주하다.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어흥 에디션’을 내놨다. 에디션은 다가오는 새해가 호랑이띠의 해인 만큼 호랑이를 캐릭터화해 바나나맛 우유에 담았다. 바나나맛 우유 고유의 단지 모양 용기에 귀여운 호랑이 얼굴을 새겨 넣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어흥 에디션은 1974년에 탄생한 바나나맛 우유가 호랑이 띠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을 활용한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를 한정 출시한다. 다가오는 새해 힘찬 기운과 희망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새해 메시지를 앙증맞게 표현했다. 할리스는 새해를 맞아 호랑이 캐릭터를 적용한 한정메뉴를 새해 첫날부터 판매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메뉴와 신메뉴에 할리스 호랑이 캐릭터 데코픽을 꽂아 제공한다. KFC는 흑호랑이 해를 맞아 간장 치킨 신제품 '쏘랑이치킨'을 준비했다. 제품명에는 '호랑이 기운을 담은 쏘이치킨'이라는 뜻을 담았다. 간장의 깊은 맛과 매콤한 맛의 균형을 이뤄 한국인 입맛을 공략한다. 공식앱에서 생일 인증을 완료한 호랑이띠 소비자에게는 쏘랑이치킨 2조각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앱쿠폰을 증정한다. 맥주 칭따오는 호랑이 일러스트의 특별 한정판 ‘칭따오 복맥 에디션’을 출시했다. 칭따오 복맥 에디션은 매년 화제의 인물과 일러스트를 협업한다. 올해는 방송인 황광희가 직접 일러스트를 그렸다. 아성다이소는 ‘복 호랑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임인년 새해를 맞아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가 복을 전달하는 모습으로 상품을 구성해 팬시용품, 컵류 등 총 40여종 상품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업체를 중심으로 한 띠 마케팅은 이제 일종의 연례 행사로 굳어졌다"며 "올해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상품을 내세워 연초 반짝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01 07:00
경제

[멋스토리] 스톰·닉스·잠뱅이…X세대 흔든 그 브랜드가 돌아온다

'스톰·잠뱅이·닉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패션 브랜드들이 돌아오고 있다. 최근 '뉴트로'(Newtro·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트랜드에 맞춰 과거 인기 있었던 브랜드가 재조명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들 브랜드에 열광했던 'X세대(1970년대 생)'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경제력을 갖춘 30~40대 주 소비층으로 성장했다는 점도 귀환을 앞당기고 있다. 'STORM=292513'을 기억하나요 패션 기업 에스제이트렌드는 최근 19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브랜드 스톰을 새롭게 출시해 화제다. 스톰은 1995년 태승이 영국 스톰 런던을 국내에 라이선스 형태로 들여와 선풍적 인기를 끈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감각 있는 디자인으로 그 시대를 관통하던 10~20대 사이에 꼭 갖고 싶은 최고의 브랜드로 통했다. 스톰은 패션 매거진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에꼴' '신디더퍼키' '쎄시' '유행통신' 등 패션 잡지의 부흥기에 발맞춰 모델을 공개적으로 선발한 것이다. 그런데 스톰이 뽑는 모델마다 스타덤에 오르면서 모델은 물론 스톰이라는 브랜드 자체에 팬덤이 생길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모델 면면도 화려하다. 스톰의 1기 모델은 지금도 톱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송승헌과 소지섭, 김하늘이었다. 이후에도 배우 천정명,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 1TMY의 태빈, 샵의 서지영 등이 스톰의 얼굴로 발탁됐다. 수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스톰 모델들은 각종 패션잡지와 신문에 얼굴을 내밀며 인지도를 쌓고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스톰은 최고의 스타였던 서태지에게도 의류 후원을 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스톰의 복귀 소식에 30~40대는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지만, 아름답던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품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스톰의 인기를 기억하는 오현아(40·주부) 씨는 "스톰의 패션 화보를 얻기 위해 패션 잡지를 여러 권 살 정도로 유행이었다. 다이어리에 스톰 모델 얼굴과 패션 스타일을 오려 붙이고 다녔던 기억도 새롭다"며 웃었다. 스톰은 X세대의 꿈도 바꿔놨다. 오 씨는 "스톰의 1~3기 모델들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패션모델을 꿈으로 품은 친구들이 정말 많았다. 다들 스톰 모델처럼 눈썹을 가늘게 다듬고 립글로스를 발랐다. 스톰의 모델 공채를 기점으로 10대 모델을 뽑는 패션모델 오디션 공고도 상당히 자주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경민(41·주부) 씨는 "스톰이 다시 나온다는 말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스톰과 비슷한 숫자가 새겨진 '짝퉁'을 사 입는 친구도 있었는데, 이제는 용돈을 모아 모조품을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들 어른이 됐다. 격세지감이다"고 했다. 스톰을 재론칭한 에스제이트트도 30~40대의 뜨거운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 에스제이트랜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스톰을 국내에 들여왔고 약 열흘 전부터 본격적으로 스톰을 알리고 있다"며 "지난주 홈페이지에 유입된 소비자 숫자가 평소의 6배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재론칭한 스톰의 타깃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와 해외 시장이다. 이 관계자는 "뉴트로 바람이 불면서 과거에 인기 있던 것들이 재조명되는 추세다. 우리도 이런 트랜드와 함께 스톰을 다시 론칭해서 키워보자는 목표로 영국 스톰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 소비자군은 X세대나 밀레니얼 세대가 아닌 현 10~20대로 잡았다. 국내에 브리티시 스트리트를 소개한 뒤 향후에는 중국과 홍콩 등지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톰은 과거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1995년 스톰 국내 론칭의 원년멤버인 김현정 디자이너에게 상품 기획을 맡겼다. 또 글로벌 인플루언서 아이린과 패션모델 이현신, 정하영을 모델로 발탁하고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를 전개할 방침이다. 잠뱅이·닉스도 재시동 스톰만이 아니다. 한동안 대중의 기억에서 멀어졌던 대표 청바지 브랜드 잠뱅이와 닉스도 기지개를 켰다. 잠뱅이는 29일 온라인 자사몰을 리뉴얼 오픈했다. 잠뱅이는 36년 역사를 가진 토종 데님 브랜드다. 1990년대에는 리바이스와 게스, 캘빈클라인 등 고가 해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히트했다. 한국인 체형에 맞는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데님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창업주였던 김종석 전 대표가 2005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사세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후 잠뱅이는 국내 일부 백화점과 아웃렛 등 2차 유통권에서 명맥을 유지해 왔다. 잠뱅이는 온라인 자사몰 리뉴얼 오픈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잠뱅이를 운영하는 제이앤드제이 글로벌 관계자는 본지에 "그동안 잠뱅이는 대리점 위주로 유통이 됐다. 하지만 MZ세대 등장과 함께 온라인 사업이 필요해졌다. 자사몰 리뉴얼로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잠뱅이는 최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매장도 리뉴얼하며 '젊은 잠뱅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으나 잠뱅이를 다른 기업에 내주지 않았다. 뉴트로 인기와 함께 잠뱅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닉스는 스톰과 잠뱅이와 비교해 대중 앞에 한 발 더 다가선 상태다. 최근 수년 사이에 '닉스 올라운드' 편집숍과 홈쇼핑 등에서 성과를 내며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는 계약이 종료됐으나 지난해까지 정상급 배우 소지섭을 전속 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반응이 나쁘지 않다. 닉스는 게스·리바이스·캘빈클라인 등 유명 외국 브랜드를 밀어내고 국산 고급 청바지 브랜드 시대를 이끌어간 대표 주자였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2004년 최종 부도 처리된 후 여러 소유주를 거쳤다. 현재 닉스는 '흄', '머스트비'를 보유한 케이브랜즈가 운영하고 있다. 케이브랜즈 관계자는 "현재 닉스 외에도 '닉스키즈'도 반응이 좋다. 우리 편집숍을 찾은 30~40대 고객이 그들의 자녀와 커플룩을 맞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연스럽게 구매 포지션이 넓어지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어 "닉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하다. 1990년대 모델도 최정상급인 고소영 씨였다. 당시 향수를 가진 소비자들이 가진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지금도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등지에서 우연히 닉스를 발견한 30~40대 소비자들이 들뜬 표정으로 패밀리룩을 맞추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덕분에 닉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비교적 좋은 매출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스톰과 닉스, 잠뱅이 측은 하나같이 1990년대 전성기를 보낸 브랜드가 제2의 전성기를 되찾길 바라고 있었다. 닉스 관계자는 "닉스와 함께 스톰과 잠뱅이도 소비자들이 원하기 때문에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 것 아니겠나. 그때 그 시절의 영광을 모두 함께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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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기다렸다…커피전문점 치열한 '다이어리 전쟁'

올해 연말에도 어김없이 커피전문점들이 2021년 새해 다이어리를 경쟁적으로 내놨다. 일종의 한정판 개념으로 일정 수량의 커피를 사마시면 사은품 개념으로 다이어리를 주고 있다. 지나친 상술이란 비판이 제기되지만 이를 소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업계에서는 관련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달 30일부터 '크리스마스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했다.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사은품을 주는 대표 행사다. 올해는 플래너 4종과 폴더블 크로스백 3종을 선보였다. 플래너는 스탠딩 스케줄러와 핸디 스케줄러, 루틴 다이어리, 노트 키퍼 등 모두 4가지로 구성됐다. 신규 아이템인 폴더블 크로스백은 트립웨어 전문 브랜드인 ‘로우로우’와 협업해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다이어리와 텀블러, 문구 등이 포함된 ‘데일리키트’를 지난달 26일 출시했다. 신제품 음료 2잔을 포함해 총 15잔을 구매하면 데일리키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데일리키트에는 플래너와 텀블러, 스탠드형 캘린더, 방한 마스크 등이 포함됐다. 탐앤탐스도 같은 날 텐바이텐과 협업한 플래너를 출시했다.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시즌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총 10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플래너 블랙·레드 세트와 실버 펜 클립을 함께 준다. 커피빈은 올해 플래너 세트에 코듀로이 가방을 포함했다. 플래너 외에 다른 소지품도 담을 수 있는 크기다. 3일부터 매장에서 음료와 함께 구매하면 1만9900원에 플래너를 구매할 수 있다. 파스쿠찌는 디자인 문구 브랜드 ‘루카랩’과 협업해 ‘DIY형 플래너 키트’와 ‘일러스트형 플래너 키트’ 2종류를 출시했다.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디야커피는 총 15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2021 다이어리 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미션 음료 4잔을 포함해 총 15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면 다이어리 세트를 선착순으로 준다. 매장에서 2만5000원에 구매도 가능하다. 다이어리 세트는 캘린더·스티커·볼펜 등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프랜차이즈가 연말을 앞두고 2021년 플래너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며 "올핸 굿즈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진 만큼 플래너 세트들이 훨씬 다채로워진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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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펭수 효과 EBS의 달라진 영향력

EBS에 대한 영향력은 '펭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펭수 이전엔 지상파 3사(KBS·MBC·SBS)에 밀려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EBS 역시 지상파지만 지상파 4사로 언급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교육 방송이나 다큐멘터리 외에선 그다지 큰 활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4월 뽀로로에 이어 대박 아이템 펭수가 등장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타깃으로 노린 캐릭터였지만 '2030 뽀로로'란 수식어를 얻고 승승장구 중이다. 유튜브 론칭 7개월 만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했고 펭수는 각종 방송사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요즘 펭수를 섭외하기 위한 장외전이 치열하다. 펭수의 이미지가 빠르게 소비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현재로선 펭수 만큼 핫한 아이콘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펭수의 인기는 그를 만들고 키운 EBS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할 수밖에 없다. EBS의 채널 위상을 높였다. 최근 일었던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논란만 보더라도 얼마나 파워가 있는 채널로 성장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교육방송이었기에 미성년자를 둘러싼 논란 자체가 문제였지만 종일 실시간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할 만큼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EBS의 현 위치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부정적 이슈가 펭수 이전보다 더 크게 확산됐다. 출판업계에선 펭수와 EBS의 영향력을 수치로 실감하고 있다. EBS와 펭수가 지은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에세이 다이어리는 지난달 28일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예약 판매 3시간 만에 1만 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3주가 지난 지금도 예스24·교보문고·알라딘·인터파크 등 주요 서점가에서 에세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에 등극했다. EBS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펭수를 문제집 표지 모델로 활용했다. 여기에 펭수 굿즈를 얹어 마케팅을 펼쳤다. EBS 도서를 적정 금액 이상 구매시 선착순으로 펭수 굿즈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홍보했다. 1차 준비했던 굿즈는 이미 소진되어 마감됐고 2차를 진행 중이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K사 이모티콘이 우세했는데 요즘엔 펭수가 압도적이다. 펭수를 좋아하는 3~40대 학부모들 사이에서 EBS를 언급하는 횟수가 늘었다. 펭수 굿즈를 받기 위해 아이들의 문제집을 EBS 것으로 구입하는가 하면 관심을 가지고 문의하곤 한다. EBS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가) 피부로 와 닿는다"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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