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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16연승’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 신기록 세울까

‘16연승’을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굳힌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시점은 언제가 될까.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024~25시즌 펄펄 날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 승리 이후 두 달 넘게 패하지 않았다. 3·4라운드는 전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67(23승2패)로 2위 대한항공(승점 49·16승 9패)을 크게 앞섰다.이변이 없는 한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기록 경신이다. 현대캐피탈은 2015~16시즌 18연승을 내달리며 V리그 남녀부 최대 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다 연승 타이까지 ‘2승’만을 남겨둔 셈이다.또 정규리그 1위 확정 시점에도 눈길이 간다. 역대 V리그 남자부에서 정규리그 1위를 가장 빠르게 확정했던 팀은 2012~13시즌 삼성화재였다. 30경기로 치러졌던 당시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둔 2013년 2월 23일 1위를 확정지었다. 다음이 2017~18시즌 정규리그 4경기(총 36경기)를 남겨두고 1위를 확정했던 현대캐피탈이다.현대캐피탈이 승수를 쌓을수록, 혹은 2위에 매겨진 대한항공이 5라운드에서 어떤 경기 결과를 내냐에 따라 정규리그 1위 확정시기는 당겨질 수도, 밀릴 수도 있다.기세로 본다면 기록 달성이 꿈은 아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공격 점유율 34.03%)와 허수봉(28.24%), 덩신펑(16.21%)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세 선수가 공격 점유율을 균형 있게 나눠 가지면서 팀 공격 1위(성공률 54.43%), 서브 1위(세트당 1.544개)에 올라있다. 허수봉(1·2라운드)과 레오(4라운드)는 나란히 라운드 MVP에 선정되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삼각편대뿐 아니다. 최민호와 정태준으로 이어지는 미들블로커 라인을 필두로 블로킹 1위(세트당 2.778개)에도 이름을 새겼다. 또 리베로 박경민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그는 디그 1위(세트당 2.522개), 리시브 2위(효율 43.35%)에 매겨졌다.만약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 2017~18시즌 이후 7시즌 만이다. 또 통산 정규리그 1위 횟수를 6회로 늘리게 된다.의미 있는 기록들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은 오늘 의정부경민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5.02.05 09:21
드라마

‘스터디그룹’ 한지은, 정의감 불타는 유성공고 교사 완벽 변신

‘스터디그룹’의 한지은이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연출 이장훈·유범상, 극본 엄선호·오보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와이랩플렉스, 제공 티빙)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 드라마다.지난 30일 공개된 3, 4회에서 한지은은 학생을 1순위로 생각하는 정의로운 선생 이한경 역으로 분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한경은 자신의 반 학생 이현우(박윤호)를 괴롭히는 이가 피한울(차우민)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한경은 한울을 불러 경고하는가 하면 현우를 놓아달라고 부탁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하지만 한울이 비아냥대며 거절하자 한경은 “아무리 희망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포기해도 되는 사람은 없어”라며 일침을 날려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후 한경은 현우에게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며 학생을 생각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한지은은 정의 구현에 나서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한경은 자신을 찾아온 형사와 의미심장한 만남을 가졌다. 그는 한경에게 왜 하필 유성공고로 갔냐고 물었고, 이를 들은 그녀는 슬며시 웃어 보여 그녀가 품고 있는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뿐만 아니라 선도부가 교문에서 교복 상의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스터디그룹 멤버들을 붙잡자 한경은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며 선도부로부터 멤버들을 구해줬다. 자신의 동아리 학생들을 악의로부터 보호하는 등 진정성 있는 그녀의 행동은 극적 흥미를 배가시켰다.이렇듯 한지은은 유성공고에서 스터디그룹 학생들과 좌충우돌 학교생활을 벌이며 마라맛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녀가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섬세한 감정 열연은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든다. 깊은 여운을 담고 있는 한지은의 대사는 공감과 감동을 안기며 앞으로도 이한경 캐릭터를 다이내믹하게 선보일 그녀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이한경 캐릭터에 착붙한 한지은의 연기 향연은 매주 목요일 정오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4 16:00
스포츠일반

귀화 후 첫 AG 나서는 린샤오쥔 “단체전 기대, 중국 위해 많은 금메달 따겠다”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린샤오쥔(29)이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 중 “하얼빈 아시안게임(AG)에서 중국을 위해 많은 금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지난 2일 중국 CGTN은 린샤오쥔과의 단독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다. 린샤오쥔은 “대회까지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 AG이 열리는 건 8년 만의 일이다. 이 대회는 내가 아직 메달을 따지 못한 유일한 대회”라며 금메달을 외쳤다.린샤오쥔 입장에선 중국 귀화 후 첫 번째로 나서는 AG이기도 하다. 과거 그는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며 올림픽 금메달 1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6개 등 빼어난 성과를 냈다. 하지만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이후 그는 중국으로 귀화해 활약 중이다.린샤오쥔은 가장 기대되는 종목으로 단체전인 남자 5000m 계주와 혼성 2000m 계주를 꼽았다. 한국 선수와의 경쟁이 벌어질 무대이기도 하다. 그는 “큰 목표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1년 동안 경기를 준비했다. 특히 5000m 계주는 쇼트트랙의 마지막 경기여서 더욱 욕심이 난다”고 했다.이어 팀워크에 대해선 “역할이나 책임이 나눠어 있진 않다. 매일 같이 훈련하며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대회 중 서로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이건 훈련의 결과다. 대회에서도 훈련한 그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린샤오쥔 역시 이번 AG를 넘어 다음 올림픽을 바라본다. 그는 “나는 연예인이 아닌 선수다. 선수로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 매일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마음가짐이다. 언젠가는 은퇴할 것이지만, 중국에는 나 외에 훌륭한 젊은 선수가 많다. 이 선수들과 쇼트트랙이 많은 관심을 받길 바란다”라고 전했다.끝으로 그는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나도 내 경기로 기쁨을 전하고 싶다. 팀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중국을 위해 더 많은 금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2.04 11:40
메이저리그

'사이영+WS 챔피언' 원투 펀치 갖춘 DET, 3루수 최대어도 사오나 "휴스턴 6년 제안 넘어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발진 보강을 마무리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야수 보강 의지도 꺼뜨리지 않았다. 다음 목표는 알렉스 브레그먼(31)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미국 ESPN의 보도를 인용, 디트로이트가 잭 플레허티(30)와 계약을 마친 후에도 브레그먼 영입을 시도 중인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디트로이트는 지난 3일 플래허티와 2년 총액 3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플래허티와 1년 1400만 달러에 계약했던 플래허티는 162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로 호투했다. 특히 디트로이트에서 뛰던 18경기 동안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했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로 주목받은 끝에 우승 후보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이적 후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그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7이닝 무실점, 월드시리즈 1차전 5와 3분의 1이닝 2실점 등 팀이 필요한 때 호투해 다저스가 4년 만의 우승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준수한 시즌을 보내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플래허티를 찾는 팀은 많지 않았다. 결국 플래허티는 다시 한 번 '재수'를 하기로 결정했고, 자신이 호투했던 디트로이트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디트로이트와 2년 계약을 맺었지만, 1년 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다시 한 번 FA가 될 수 있다.디트로이트는 이로서 선발진 강화에 성공했다. 구단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이 건재한 가운데 플래허티를 더하면서 남부럽지 않은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여기에 알렉스 콥과도 1년 1500만 달러 계약하면서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다만 선발진 보강만으로는 2025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까지 올랐으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엔 실패했다. 스쿠발과 불펜진을 절묘하게 기용했지만, 타선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투수진을 제대로 뚫어낼 수없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디트로이트가 영입한 주요 야수는 글레이버 토레스(1년 1500만 달러)가 전부다.MLB닷컴은 "구단은 여전히 더 큰 FA 영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플래허티와 계약 후에도 디트로이트는 여전히 브레그먼을 쫓는 팀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에반 페졸드도 월요일에 클럽이 여전히 브레그먼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브레그먼은 올겨울 이적시장 3루수 최대어다. 지난해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을 남기고 FA가 됐다. 하지만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친정팀 휴스턴이 그에게 6년 1억 5600만 달러를 제안했으나 2억 달러 이상을 원했던 그가 시장으로 나갔다. 다만 아직 만족스러운 제안은 받지 못한 상태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현재 브레그먼 영입전에는 휴스턴,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디트로이트와 함께 발을 담그고 있다.디트로이트로서도 인연을 내걸 수 있는 선수다. 현재 디트로이트 사령탑인 A.J. 힌치 감독은 브레그먼과 2019년까지 휴스턴에서 함께 했던 감독이다. 브레그먼이 커리어하이(2019년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를 기록한 것도 힌치 감독과 함께 있을 때였다. 매체는 "브레그먼은 지난 시즌 3루수 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2위(0.9)였고 올 시즌도 평균 이하였을 디트로이트의 니즈를 채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문제는 금액이다. 브레그먼은 휴스턴의 첫 제안을 거절했지만, 휴스턴이 제안을 거둬들인 건 아니라서다. 디트로이트가 그를 영입하려면 적어도 휴스턴 이상의 매력적인 제안을 던져야 한다. MLB닷컴은 "디트로이트는 휴스턴이 제안한 6년 1억 5600만 달러 제안을 채워야 한다. 아직 이 제안이 테이블 위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4 11:26
해외축구

‘무관 No’ 손흥민 외침에 주목한 현지 언론 “여전히 팀 핵심”

손흥민(33·토트넘)의 외침이 현지 매체로부터 주목받았다.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끈 직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4강전에 집중하자는 주장의 목소리가 조명됐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브렌트퍼드전 승리 뒤 팬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조명했다.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EPL 25라운드서 브렌트퍼드를 2-0으로 제압,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이후 1달 만에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14위(승점 27)가 됐다. 손흥민이 경기의 해결사였다. 그는 전반 29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 선수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코너킥 득점을 의미하는 ‘올림피코’를 다시 한번 재연했다. 이어 후반 4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파페 사르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승리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매체는 손흥민의 활약을 두고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 뒤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다음 경기에 시선을 뒀다. 그는 3일 브렌트퍼드전이 끝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힘든 곳에서 훌륭한 팀을 상대로 경기했다. 승점 3점. 클린시트. 우리가 원한 모든 것을 얻었다. 이제 준결승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외쳤다.손흥민이 언급한 건 오는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1차전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리버풀을 제압한 바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결승 진출을 노린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주요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17년 무관’이라는 꼬리표를 뗄 기회인 셈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후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4번째다.김우중 기자 2025.02.04 10:25
해외축구

‘이강인턴’→환상 AS…LEE,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팀은 이번에도 승리하며 리그 개막 후 무패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PSG는 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4~25 리그1 20라운드서 스타드 브레스트를 5-2로 제압했다. PSG는 이날 승리로 리그 무패 기록을 20경기(15승 5무)로 늘렸다. 여전히 리그 1위(승점 50)를 지켰다. 우스만 뎀벨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가운데, 곤살루 하무스도 멀티 골을 신고했다. 이강인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팀이 3-2로 앞선 후반 36분까지 81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하이라이트 필름도 찍었다. 2-1로 앞선 후반 17분,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턴 동작 후, 정확한 패스를 뎀벨레에게 건넸다. 이는 뎀벨레의 해트트릭으로 이어졌다. 이강인은 이날 시즌 4호 도움에 성공했다. 동시에 시즌 공식전 10번째 공격 포인트(6골 4도움)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PSG 유니폼을 입은 그는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36경기 5골 5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는 PSG와 브레스트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자, 미리 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대진으로 이목을 끌었다. 경기를 지배한 건 PSG였다. 전방에 포진한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흔들었다. 특히 뎀벨레의 발끝이 뜨거웠다. 그는 전반 29분 바르콜라와 함께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고, 가볍게 선제골을 신고했다.브레스트는 후반 5분 로맹 델카스티요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바로 7분 뒤 뎀벨레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크바라츠헬리아가 박스 안에서 넘어졌는데, 흘러나온 공이 뎀벨레에게 향했다.그다음 빛난 게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17분 박스 안에서 데지레 두에의 패스를 받았다. 그는 환상적인 턴 동작 후, 정확한 스루 패스를 뎀벨레에게 건넸다. 뎀벨레는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브레스트는 4분 뒤 루도빅 아조르케의 만회 골로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PSG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PSG 하무스가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연속 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매조졌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81분 동안 1도움·패스 성공률 94%(60/64)·키 패스 1회·빅 찬스 생성 1회·공격 지역 패스 18회·태클 성공 1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4회·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 기준 평점은 7.3점으로,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았다. 최고 평점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뎀벨레의 9.6점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2.02 07:35
해외축구

“다음 시즌 2부 갈 거니깐” 양민혁 QPR행에 토트넘 팬들 ‘자조’…왜?

토트넘 팬들이 ‘루키’ 양민혁(19)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이적에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좋지 않은 팀 상황 때문이다.양민혁은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QPR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그는 2024~25시즌 후반기를 QPR에서 활약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할 전망이다.QPR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을 환영했다. SNS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짤막한 영상도 게시했다.토트넘도 양민혁이 남은 시즌 QPR에서 활약한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대부분의 팬은 양민혁이 QPR에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몇몇은 달랐다. 소속팀 토트넘의 상황을 비꼬았다. 한 팬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챔피언십 레벨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하라”라는 댓글을 달았다.토트넘이 강등권과 가까워진 것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에서 7승(3무 13패)만을 거둔 토트넘은 20개 팀 중 15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승점 24)은 강등권(18~20위)인 18위 울버햄프턴(승점 16)보다 단 8점 앞서 있다.마냥 안심할 수 없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 늪에 빠졌고, 7경기(1무 6패)에서 승리가 없다.2025~26시즌부터 토트넘이 챔피언십에서 경쟁할 수 있으니, 양민혁이 QPR에서 리그 적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뉘앙스의 댓글이 꽤 있었다. 비판은 양민혁이 아닌 토트넘을 향한 것이었다.현재 토트넘의 선수층이 얇은데, 양민혁을 왜 써보지도 않고 보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격진의 줄부상에도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교체 선수 순번도 늘 비슷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게 새로운 나라와 문화, 리그에 적응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임대를 보냈다. 우리는 그가 적응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양민혁은 팀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선수이기에 그의 미래를 위해 올바르게 결정해야 한다”고 QPR행 배경을 밝혔다.QPR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경험을 쌓고 싶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며 “당연히 승격이란 목표를 갖고 팀에 많은 승리와 포인트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양민혁의 QPR 데뷔전은 이르면 내달 2일 열리는 밀월과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가 될 전망이다. 오는 3월과 4월에는 ‘선배’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코리안 더비’를 치를 수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31 00:02
프로야구

올해는 KS에서 '독도킥'을, 최애 등번호 달고 꿈의 무대 도전하는 최지광 [IS 인터뷰]

한국시리즈(KS)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10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은 마운드에 없었다. 부상 때문이었다. 한달전 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그는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팀이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S에 올랐지만, 최지광은 꿈의 무대를 느끼지 못하고 경기장 밖에서 재활 훈련에만 매진해야 했다. "(KS 나서는 동료들이) 많이 부러웠어요. 그렇게 큰 경기를 치르는 게 쉽지 않은 경험이잖아요? 친한 (우완) 이승현이 형에게 연락해서 '야구장 분위기는 어떻냐' 물어보기도 하고, '열심히 해달라'고 말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아쉬웠어요."지난해 커리어하이급 시즌을 보내고 있던 최지광이었기에 그의 부상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스프링캠프 당시 부상으로 시즌을 지각 합류한 그는 6월부터 1군 필승조에 안착, 35경기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으로 맹활약했다. 8월까지 평균자책점 1.82로 순항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꿈의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처음엔 부상 관리를 못한 내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고, 팀에도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죠. 공을 많이 던진 탓은 아니에요. 우스갯소리로 팔꿈치 수술은 투수들이 한 번씩 하는 거라고 하잖아요. 1, 2년이라도 젊을 때, 회복 기간이 빠를 때 수술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최지광은 지난해 활약으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커브 장착이 빛을 발했다는 후분이다. 2023년까지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 피치(two pitch) 투수에 가까웠던 그는 커브 구사율을 높이면서 로케이션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 최지광의 커브 구사율은 22.7%로, 슬라이더(40.8%) 포심(35.6%) 다음으로 높았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도 최지광의 커브를 스트라이크로 잘 잡아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예전과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다만 제가 시즌을 늦게 시작했잖아요? 제가 6월 1군에 등록됐는데, 3~6월에 던진 투수들보다는 당연히 힘이 많이 있던 상황이었죠. 다른 선수들이 3~6월 쓸 힘을 저는 6~9월까지 썼다고 생각해요. 제가 잘했다기 보단 힘 비축이 잘 된 거죠. 기간이 짧아서 아쉽지만 저도 할 만큼은 했다고 생각해요."현재 최지광은 재활훈련 중이다. 아직 몸 상태는 50%. 최지광은 재활조에서 몸을 만든 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힘을 키울 예정이다. 새 시즌 시작에 맞춰 공을 던지기 시작할 수도 있지만, 무리하지는 않는다. 후반기 복귀를 생각하면서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재활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한편, 최지광은 2025시즌 시작과 함께 등번호 '11번'으로 바꿨다. 11번은 최지광이 아마추어 시절 꾸준히 달았던 번호. "투수가 1번을 다는 게 멋있었다. 그런데 한 자릿수는 조금 작아보이고, 1이 두 개면 더 멋있지 않을까 하는 순수한 마음에 11번을 달았다"는 게 그의 설명. 프로에 와서도 11번을 달고 싶었으나 기존 주인이 있어 넘보지 못하던 차에 이제 기회가 왔다. "지난해 부상 징크스도 깨고 싶었다"는 것도 등번호를 변경한 이유였다. 바뀐 등번호와 함께 최지광은 2025년 다시 '독도킥'을 날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독도킥'은 최지광이 공을 던진 뒤 오른발을 하늘 높이 뻗는 동작이 가수 김장훈의 '독도킥' 퍼포먼스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별명이다. 사실 최지광이 의도한 동작은 아니다. 투구 밸런스가 좋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후속 동작이라고. 독도킥이 자주 나오면 그만큼 최지광의 호투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올해 재활 훈련이 잘 돼서 후반기에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해요.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건 당연하고요. 진짜 잘해서, 작년 같은 (팀) 좋은 성적이 나와 큰 경기(KS)를 하게 된다면 무조건 마운드에 올라 우승을 해보고 싶습니다." 윤승재 기자 2025.01.30 15:04
프로농구

깜짝 외곽포에 커리어하이 득점까지…KB ‘봄 농구’ 희망 키운 송윤하

‘봄 농구’를 향한 청주 KB 스타즈의 반격이 시작됐다. 상대의 허를 완전히 찌른 3점슛 3방에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까지. 신인 송윤하(19·1m79㎝)의 재발견은 갈 길 바쁜 KB에 더욱 의미가 컸다.KB는 지난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신한은행을 69-64로 꺾었다. 최근 2연패로 주춤하던 흐름을 끊어낸 KB는 8승 15패를 기록, 4위 신한은행(9승 15패)과 격차를 0.5게임 차로 줄였다. 치열한 4강 PO 진출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맞대결 고비를 잘 넘겼다.KB의 봄 농구 희망을 살린 건 2006년생 센터 송윤하였다. 송윤하는 이날 개인 최다인 21점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맹활약을 펼쳤다. 21점은 양 팀 최다득점에 지난달 6일 부산 BNK 썸전 당시 16점을 넘어선 커리어하이 기록이기도 했다.특히 5개를 던져 3개나 성공시킨 3점슛은 상대의 허를 제대로 찌른 무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송윤하는 14경기에서 총 11개의 3점슛을 던져 3개만 성공시켰다. 아예 3점슛을 시도조차 안한 경기도 8경기나 됐는데, 이날은 과감하게 외곽포를 시도해 60%의 성공률까지 기록했다.결정적인 순간마다 성공시킬 만큼 순도도 좋았다. 2쿼터 사이드 점퍼로 포문을 연 송윤하는 11-19로 뒤지던 2쿼터 정면에서 던진 3점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윤하의 이 3점포는 허예은(3점)과 강이슬, 나가타 모에의 연속 득점으로 KB의 역전까지 이어졌다. 이후 송윤하는 2쿼터 막판 재역전 3점포에 이어 3쿼터 초반 7점 차로 격차를 벌리는 외곽포까지 잇따라 터뜨렸다. 1쿼터를 9-17로 크게 밀렸던 KB가 2쿼터 승부를 뒤집고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중심에 송윤하가 있었다.외곽에서만 존재감을 보인 건 아니었다. 타니무라 리카와 골밑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으며 센터로서의 임무도 충실히 해냈다. 치열한 골밑 경합 이후 코너에 몰리고도 끝내 공을 잃지 않으며 강이슬에게 정확한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4쿼터 막판 골밑 침투에 이은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 역시 송윤하였다.주춤하던 자신의 흐름을 털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송윤하는 지난 3일 BNK전에서 15점 8리바운드 활약을 펼친 이후 최근 6경기에선 평균 4점에 그치며 하락세를 그렸다. 그러나 팀의 4강 PO 희망이 걸린 중요한 무대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외곽포 능력까지 선보인 그의 재발견에 KB의 반등 기대감 역시도 더 커진 건 물론이다.송윤하도 PO 진출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그는 중계사 인터뷰에서 “그동안 생각이 많다 보니 하던 플레이가 잘 안 됐다. 수비와 궂은일만 하자고 생각하고 편하게 나왔더니 오히려 잘 된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게 돼 너무 좋다. (다음 달) 졸업선물로는 PO를 받고 싶다”며 웃었다. 김명석 기자 2025.01.30 14:31
해외축구

좌 SON·우 YANG 결국 못 봤다…양민혁, 토트넘 떠나 QPR 이적 ‘현실적 선택’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1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잠시 떠나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QPR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25시즌까지이며 양민혁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토트넘 입성 한 달 만에 이적을 택한 이유는 ‘출전’ 때문이다.QPR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경험을 쌓고 싶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며 “당연히 승격이란 목표를 갖고 팀에 많은 승리와 포인트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은 이달부터 ‘스퍼스맨’이 됐다. 지난달 16일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을 받고 영국으로 넘어간 양민혁은 일찍이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마침 토트넘 공격진 줄부상이 겹치면서 왼쪽에서 활약하는 손흥민과 우측 윙어 양민혁이 함께 뛰리란 기대감이 국내에서 커졌다. 하지만 양민혁은 1월 한 달간 공식전에 나서지 못했다. 몇몇 경기 대기 명단에 이름만 올렸을 뿐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달 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2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민혁 활용 방안에 관한 물음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선 그었다.결국 양민혁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사흘 앞두고 적을 옮겼다. QPR이 속한 챔피언십은 EPL보다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특유의 거칠고 빠른 영국 축구에 적응하기 좋은 무대로 여겨진다. 토트넘에 돌아가야 하는 양민혁에게는 현지 적응과 더불어 꾸준히 뛰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로 꼽힌다.QPR은 과거 박지성과 윤석영(강원FC)이 활약했던 팀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2014~15시즌 EPL 꼴찌로 챔피언십에 강등된 QPR은 쭉 2부 리그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9승 11무 9패를 거둬 챔피언십 13위에 올라 있는 QPR(승점 38)은 EPL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를 6점 차로 추격 중이다. 토트넘에서 18번을 배정받은 양민혁은 QPR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47번’을 달고 피치를 누빌 예정이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에서 47번을 사용한 양민혁은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4 K리그1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양민혁은 “(내 강점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마무리 능력”이라며 “언제든 기회만 주면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 양민혁의 QPR 데뷔전은 이르면 내달 2일 열리는 밀월과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가 될 전망이다. 오는 3월과 4월에는 ‘선배’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코리안 더비’를 치를 수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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