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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MC 남희석, 대형 산불에 결방…“비가 내리길”

방송인 남희석이 KBS1 ‘전국노래자랑’이 울산 울주군 산불로 인해 결방한 가운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남희석은 23일 자신의 SNS에 “이날 ‘전국노래자랑’ 울산시 울주군 편은 방송 되지 않는다”며 “전국 곳곳에 산불이 발생 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상황에 강풍 까지 겹쳐 진화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신 분들도 계십니다”라며 “대부분 사람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산소 벌초 하다가 실화. 등산객 담뱃불, 논두렁 태우기. 쓰레기 태우기. 믿고 싶지 않지만 방화”라며 “비가 내리길 간절히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전날인 22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운화리 야산에서 화제가 발생,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12대, 지상진화장비 56대, 진화인력 2241명을 투입시켰다.이로 인해 ‘전국노래자랑’은 이날 당초 낮 12시 10분에 방영 예정이었으나, KBS 뉴스특보와 전날 저녁 방영된 시사교양 프로그램 ‘동행’으로 대체 편성됐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3 15:03
프로축구

'린가드·기성용 지적'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긴급복구...그라운드석은 대관 제외

최근 '논두렁 잔디' 논란을 낳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긴급 복구된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 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중 2500㎡ 이상을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 5900㎡ 면적에 대해선 배토와 잔디 파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잔디 생육에 도움이 되는 그라운드 통기와 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을 토양에 공급하는 작업을 한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경기에서도 열악한 잔디 상태로 선수들의 불만이 상당히 컸다.FC서울 제시 린가드는 자신의 SNS에 움푹 파인 잔디 옆으로 드리블하는 장면을 공유하며 자신이 골프 치고 있는 모습과 화를 내는 이모티콘을 함께 붙이기도 했다. 린가드는 이날 경기에서 방향 전환 중 패인 잔디에 발목을 접질리기도 했다. FC서울 미드필더 정승원도 경기 뒤 "양쪽 발목이 살짝 돌아갔다"라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다음날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라운드 잔디 관리에 시설을 운영하는 관리 주체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성용도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 그동안 얻은 수익에 비해 관리 비용 투입이 너무 적다고 쓴소리를 남긴 바 있다. 서울시는 뒤늦게 긴급보수 외에도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년(11억원)의 3배로 늘어난 33억원을 투입해 잔디를 교체하고 잔디 생육을 돕는 기계를 도입한다. 잔디 물량을 1만2500㎡를 확보해 그라운드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각 교체한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총 잔디 면적(8740㎡)의 약 1.4배에 달한다.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고정식 8대에서 이동식과 포그 등 5대를 추가로 마련한다.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하는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가칭)도 4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은 제외한다는 대관 지침을 원칙으로 한다.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잔디관리가 어려운 시기에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제대로 된 경기장 환경을 제공하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물량 대폭 확대, 선진 장비 투입 등 투자를 늘리고 리그 일정을 조율해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07 15:03
프로축구

또 '잔디 논란'…추춘제 전환·아시안컵 유치 가능할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3경기 만에 또 잔디 논란이 불거졌다. 프로축구연맹이 추진 중인 K리그 추춘제(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시즌을 마치는 일정) 도입이나 대한축구협회(KFA)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계획 등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지난해 '논두렁 잔디'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K리그 축구장 논란은 올해는 한파로 인한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마친 뒤 잔디 상태에 대한 선수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또한 잔디 탓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지 못한 팬들의 비판도 쏟아졌다. 개막 열기보다 잔디 논란이 더 큰 이슈가 된 상황이다.잔디 논란은 날씨뿐만 아니라 잔디 관리 주체인 지방자체단체의 의지와 예산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프로 경기를 치를 만한 기본적인 환경조차 갖추지 못한 현실은 장기적으로도 한국축구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게 됐다.K리그 추춘제 도입 논의가 대표적이다. 연맹은 지난해 11월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를 통해 제도 도입을 처음으로 공론화했다. 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이미 추춘제로 전환됐고, 일본 J리그도 내년부터 추춘제를 도입한다. 연맹의 방향성 역시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춘 추춘제 도입이다.다만 찬반이 팽팽하다. 추춘제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의 근거 중 하나는 한파와 잔디 문제, 이로 인한 경기력 저하와 부상 우려다. 공교롭게도 이같은 우려는 역대 가장 빨리 개막한 올 시즌 현실이 나타났다. 추춘제가 도입되면 올 시즌보다 더 일찍 시즌(후반기)이 재개된다. 잔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도입될 경우 더 큰 논란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잔디 논란 속 상황이 복잡한 건 KFA도 마찬가지다. KFA는 최근 2031 AFC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AFC에 제출했다. 무려 71년 만의 개최 도전이다. 최근 4선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의 공약이기도 했다. 한국은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인도네시아(이상 단독개최), 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공동개최)과 경쟁한다.AFC는 서류 검토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에 개최지를 결정한다. 실사 등에는 당연히 잔디 상태 등에 대한 평가도 포함된다. 이미 AFC는 최근 국내 축구장 잔디 상태를 지적하며 ACL 경기 개최를 거듭 불허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엔 광주FC(광주월드컵경기장), 오는 6일엔 전북 현대(전주월드컵경기장)가 각각 홈경기 개최 불가 판정을 받았다.설령 아시안컵을 개최하더라도 잔디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자칫 국제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K리그 구단 한 관계자는 “잔디 논란이 이어지는데도 결국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흐지부지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논의하기 위해 협의체 구성 등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변화가 없다면 결국 논란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김명석 기자 2025.03.05 08:03
프로축구

‘상암 잔디 논란’ 린가드도 SNS 통해 분노의 이모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미드필더 린가드(33)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린가드는 4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바로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경기 중 장면이었다. 당시 린가드는 선발 출전했으나,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해당 경기에선 단 2개의 유효슈팅만 나오는 등 빈공에 시달렸다. 더욱 문제된 건 경기장 잔디 상태였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경기 잔디가 정상적이지 않았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곳곳에 움푹 패인 곳이 많았다. 특히 린가드는 전반전 방향 전환 중 패인 잔디에 발목을 접질리기도 했다. 경기 뒤 미드필더 정승원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양쪽 발목이 살짝 돌아갔다”라고 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린가드는 이날 잔디에서 뛰는 사진을 게시하며 골프와 화가 난다는 이모지를 덧붙였다. 경기장 상태에 대한 불만으로 풀이할 수 있었다.김천전 뒤 김기동 서울은 “(경기장 문제는) 다른 경기장도 마찬가지다. 잔디가 얼면서 선수들이 부상당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위에 계신 분들이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이어 4일 오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선수 부상 방지 및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라운드 잔디 관리에 시설을 운영하는 관리주체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특히 국제대회에서 한국 클럽과 국가대표팀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인 경기 환경의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하지만 성난 팬들은 서울시설공단의 시민의 소리 게시판을 통해 민원을 작성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리 주체다. 팬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장이 논두렁” “잔디에 대해 언제까지 무능할 겁니까” 등 불만을 드러냈다.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을 통해 “동절기 영하의 날씨에 치러지는 축구 경기에 대비해 천막과 열풍기를 활용해 해동 작업을 시행했으나, 잔디가 얼고 녹는 과정에서 토양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 향후 잔디 교체와 집중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며, 전문적인 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주기적인 점검 및 철저한 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관리에 임하겠다. 앞으로 치러질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3.04 23:58
프로축구

“정말 필요했던 자리” 전문가들도 반긴 K리그 그라운드 심포지엄

올 시즌 내내 논란이 된 K리그 그라운드 관리 개선안을 공유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마이크를 잡고 방안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꼭 필요했던 자리”라면서도, 향후 과제를 위한 심층 토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그라운드 개선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시즌 내내 논란이 된 저조한 잔디 상태에 대한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가 마이크를 잡았다.올 시즌 축구계는 ‘저조한’ 잔디 상태와 관련해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대개 경기장을 관리하는 지자체, 구단 등은 ‘관리 부실’이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또 절대적인 예산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있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제기했다. 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경기는 실사를 통과하지 못해 경기장이 바뀌는 논란도 있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재후 울산시설공단 차장, 최규영 천안시설관리공단 반장, 김경남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 류주현 이앤엘 잔디연구소장이 다양한 시각으로 K리그 잔디 상황에 대해 제언했다. 진행은 심상렬 청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맡았다.먼저 김재후 차장은 울산문수축구전용경기장의 실태와 향후 잔디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울산문수축구전용경기장은 경기장 구조상 상시 그늘 지역이 존재한다. 잔디 특성상 6시간 이상의 일조가 필요한데, 경기장 남쪽은 상시 그늘이 진다. 이에 공단 측은 별도의 인조광원을 배치해 잔디를 관리 중이다. 지난 여름 이후 무너진 잔디는 보조경기장의 잔디를 보식해 보완했다. 김 차장은 “아파트로 치면 지하 2.5층에 위치해 채광도 안 되고, 환기도 안 된다. 여름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오는 12월 일본으로 향해 3~4경기장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지온자동제어시스템 등 관리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짚었다. 이밖에 고성능 미스트 송풍기, 성장조명 도입 등 계획을 덧붙였다.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최규영 반장은 천안종합운동장 잔디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올 시즌 K리그 내 가장 관리 상태가 뛰어난 경기장으로 평가받았다. 최 반장은 “지난해 관리 비용 1억 7800만원, 올해 위탁 비용 1억 8000만원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하며 “관리자 입장에서 보면 방법을 알면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이 때문에 연간 관리를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반장이 공유한 잔디 연간 관리표에 현장을 찾은 많은 관계자가 카메라를 들어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특히 최 반장은 “과제거리를 100%다 지키려 하면 ‘논두렁’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품종 개량, 오버시딩 등도 과제지만, 현장에서도 안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라고 진단했다.이어 김경남 교수는 국내 경기장 토양 환경과 품질에 대해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한강공원, 골프장 등을 예시로 들며 토양 관리 분석이 모자랐기 때문에 일부 환경에서 하자가 발생한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잔디품질과 물질대사를 언급하며 채광·수분·온도·산소·이산화탄소 공급의 연관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완벽한 토양 조성을 위해선 ▶적절한 지반 준비 ▶적합한 초종 식재 ▶과학적 잔디 관리 수행이 필요하다고 봤다.또 “외국 품종, 종자는 아무 잘못이 없다. 전문가 검증 단계에서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골프장 잔디 산업은 잘 구축돼 있으나, 축구장은 그렇지 않다. 대한축구협회에 제언하자면 별도의 기술행정 부서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류주현 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잔디 관리 방법을 짚으며 국내 잔디 관리 접근을 설명했다.올 시즌 논란이 된 ‘잔디 관리 부족’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외국의 전문가가 와도 쉽지 않다. 전국 골프장 용역 관리를 하고 있는데,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하려면 어려운 게 많다. 부족한 건 전문 인력과, 그에 걸맞은 교육시스템”이라고 말했다.이날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에는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과 추춘제 도입으로 인한 전문가들의 의견 개진 시간도 있었다.특히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내년 여름의 과제가 심도 깊게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난여름 저조한 잔디 상태에 대한 책임을 ‘관리 부실’로 치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런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맞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여러 장비 도입 등은 보조적인 장치다. 이런 문제는 경기장에서 알아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협회, 연맹에서 조직을 운영해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대전시설공단 관계자 역시 “장기적으로 연구와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잡았으면 좋겠다. 사실 이날 기후변화에 대한 방안을 얻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미흡했다. 작년에는 40일 연속 비가 왔고, 올해는 폭염이 길었다. 당장 내년 여름을 어떻게 해야 할지, 즉각적인 대응을 연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향후 도입될 추춘제를 감안한 겨울철 경기장 사용 방안’에 대해 물었는데, 최규영 반장은 “일단 겨울에 관중이 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여름에 논두렁 잔디로 선수가 다친다는데, 겨울에는 땅이 얼어 다치지 않을까. 휴식기를 6~7월에 가질지, 12~2월에 가질지의 차이인데, 두 개 다 똑같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낫다”고 답했다.김재후 차장 역시 “결정적인 답변은 어렵지만, 겨울 경기장 사용을 하기 위해선 자동지열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잔디 회복이 어렵다. 한 두푼 드는 문제도 아니다. 여름 일정을 중단하는 것 보단, 연맹이 획기적으로 게임 수를 줄이는 게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종로=김우중 기자 2024.11.20 17:31
프로축구

린가드 국정감사 출석 안 한다…뜬금없는 참고인 채택 '해프닝'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던 제시 린가드(FC서울)가 국정감사 출석 대신 팀 훈련에 매진한다.축구계 관계자는 12일 “린가드가 국회에 팀 훈련과 K리그1 경기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내용의 참고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엔 불출석을 처벌하는 규정이 있지만, 이는 증인과 감정인에게만 적용된다. 린가드처럼 참고인의 경우 출석 의무도, 불출석 시 처벌 규정도 없다.이로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린가드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와 관련된 의견을 밝힐 일은 없게 됐다.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5일 예정된 서울시 국정감사에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채택해 논란이 됐다. 서울 구단도 실제 린가드의 출석을 요청하는 공문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린가드의 참고인 채택은 최근 논란이 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와 관련, EPL에서 활약했던 린가드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신청해 이뤄졌다.위성곤 의원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FC서울의 홈그라운드이자 국가대표 A매치가 열리는 경기장이다. 축구팬들이 쏟는 애정에 비해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논두렁 잔디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관중석 바퀴벌레 문제도 심각하다. 근본적인 문제는 구단, 축구협회, 서울시, 서울시설공단의 '핑퐁행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서울시 국정감사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책임 있는 기관장들이 참석한다. 소극행정, 복지부동 실태를 지적하고 개선책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그 과정에서 여론파급력이 크면서도 국내 축구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있게 증언할 수 있는, 동시에 FC서울 소속이자 빅리그 경험도 풍부한 선수(린가드)를 참고인으로 신청하게 됐다. 물론 시즌 중이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K리그나 대표팀 경기뿐만 아니라 지난해 잼버리 콘서트나 올해 각종 행사 등으로 잔디가 크게 훼손됐다. 린가드는 물론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해 아쉬움을 거듭 드러냈다. 오는 15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역시 결국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옮겨 치러진다.여기에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올해 경기장 대관과 주차요금 등 82억 550만원의 수익 가운데 잔디 관리엔 2억 5327만원만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리 주체를 향한 비판 목소리가 커졌다. 자연스레 서울시 국정감사에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다만 이런 가운데 오랫동안 서울에서 뛰었거나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도 아닌 데다, 잔디 전문가도 아닌 린가드를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EPL 출신의 유명 선수인 린가드를 통해 이슈몰이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더구나 국정감사일이 K리그 A매치 휴식기이긴 하나, 서울을 포함한 K리그 구단들엔 이번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파이널 라운드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서울도 오는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전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린가드와 서울 구단은 협의를 거쳐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10.12 12:03
프로축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 예산 ‘9배’ 늘린다…교체 면적도 4.5배 증가

논란의 중심에 선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 예산과 교체 면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0일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비례)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내년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 예산으로 15억 5000만원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는 올해 예산 1억 7000만원에서 9배 증액된 액수다.잔디 교체 면적도 올해 1885㎡에서 내년 8500㎡ 이상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시설공단은 경기장 중앙 등 밀도저하 구간 잔디만 교체했지만, 내년에는 교체 잔디 면적을 4.5배 늘리기로 했다. 다만 잔디 품종은 올해와 같은 한지형 잔디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지형 잔디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해 여름철 이른바 논두렁 잔디나 녹아내리는 잔디 등으로 논란이 지속됐다. 서울시설공단은 더위에 강하고 마찰도 잘 견디는 난지형 잔디 교체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으나, 우선 올해와 내년 모두 켄터키블루그래스 70%·톨훼스큐 30% 품종을 섞는 한지형 잔디로 추진하기로 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은 K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그리고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잔디가 크게 훼손돼 논란이 됐다.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등 대표팀 선수들도 잔디에 대해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오는 15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여기에 잔디를 관리하는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올해 경기장 대관과 주차요금 등 82억 550만원을 벌고도 잔디 관리에는 2억 5327만원만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련 서울시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유명 외국인 선수인 제시 린가드(FC서울)를 뜬금없이 참고인으로 채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윤영희 의원은 “일본과 영국 등 해외경기장은 송풍기, 바닥온수관, 에어컨, 인공채광기 등이 구축돼 있어 더운 여름에도 잔디 상태를 잘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예산 증액과 함께 제대로 된 구장 환경 개선을 고민해봐야 할 때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전문적인 경기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4.10.10 15:31
예능

유재석‧하하 ‘무한도전’으로 다시 뭉치나… 17년 전 모내기 인연에 ‘깜짝’ (‘놀뭐’)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하하가 17년 전 모내기를 한 논에서 추수를 한다.5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멤버들이 노랗게 익은 벼를 추수하고, 직접 수확한 햅쌀로 맛있게 밥을 먹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런 가운데 유재석과 하하는 어딘가 낯설지 않은 마을의 풍경에 기억을 되짚는다. 긴가민가하며 도착한 마을회관에서 유재석은 “여기 ‘무한도전’ 때 온 것 같은데요”라고 묻는다. 그리고 이곳이 알고 보니 17년 전 모내기를 한 마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2007년 ‘무한도전’ 모내기 특집에서 유재석과 하하는 강화도 용두레 마을에서 비를 맞으며 모내기를 하고, 논두렁을 내달리며 몸개그를 쏟아냈다. 모내기 특집은 아직까지도 시청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레전드 회차다.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오늘 추수하기로 한 논이 17년 전 모내기를 한 곳이라는 것에 깜짝 놀란다. 여기에 그때 고등학생이었던 마을 주민과의 놀라운 인연까지 밝혀져 궁금증을 자극한다.추수하러 가는 중, 유재석과 하하는 익숙한 논길에 추억을 하나씩 떠올리며 힐링한다. 논에 도착하자 유재석은 “저는 벼를 벤 적이 있다”고 경험을 어필한다. 하지만 아는 척했던 것과 다른 상황들이 벌어져 모두를 웃게 만든다.17년 전 모내기를 한 논에서 또 한 번 웃음과 추억을 새롭게 쌓을 유재석과 하하의 모습은 5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4 13:16
연예일반

금새록·류경수 ‘카브리올레’, 6월 19일 개봉 확정

영화 ‘카브리올레’가 관객들을 만난다.28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브리올레’는 오는 6월 19일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공식 포스터 2종과 예고편을 공개했다.‘카브리올레’는 번아웃이 온 K-직장인 오지아가 전 재산을 털어 산 카브리올레를 타고 전남친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로드 무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원작자인 조광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조광진 감독 특유의 그림체로 완성한 독특한 비주얼이 담겼다. 먼저 첫 번째 포스터는 바퀴에 묻은 진흙까지 디테일하게 표현된 경운기 한 대가 금방이라도 시동이 켜질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덩그러니 놓인 경운기는 묘한 인상을 풍기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두 번째 포스터에서는 만화 캐릭터로 변신한 오지아(금새록), 이병재(류경수), 정기석(강영석)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시골 논두렁 옆에 서 있는 멋진 카브리올레와 고층 빌딩이 즐비한 서울 한강 변에 서 있는 경운기, 그리고 명품 핸드백과 권투 글러브까지. 어울리지 않는 요소들의 독특한 조합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그려낼 기막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카브리올레’는 제26회 부천국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 초청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8 15:16
뮤직

한음저협, 아동·청소년 복지단체에 1000만 원 후원...선한 영향력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는 지난 1일 아동·청소년 복지단체인 사단법인 땡큐(이사장 윤설희)에 사랑나눔 성금 1,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서울 송파구 소재 사단법인 땡큐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후원금 전달식은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과 사단법인 땡큐 윤설희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후원금 전달을 위해 시설을 방문한 추가열 회장은 전달식에 앞서 시설을 둘러보며 주요 시설 및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전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낙후된 시설 개선 및 교육용 자료 구입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사단법인 땡큐가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아동·청소년 복지 사업에 보탬이 될 예정이다.사단법인 땡큐는 70년대 그룹 논두렁밭두렁의 보컬 겸 작사가로 활동했던 윤설희 이사장이 지난 2016년 설립한 아동·청소년 복지단체로, 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자립지원 및 생활 안정화, 원가정 회복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윤설희 이사장은 “아동·청소년들의 복지에 관심을 갖고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추가열 회장님과 한음저협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전달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며 양질의 교육과 음악을 통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유용하게 활용하겠다”고 전했다.추가열 회장은 “아이들이 밝고 활기차게 자라날 수 있도록 늘 아낌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보살펴 주시고 계신 윤설희 이사장님을 비롯한 직원 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길 바라며, 협회 차원에서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후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세계 9위의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한음저협은 추가열 회장 취임 이후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과 봉사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어린이날을 맞아 강서구 어린이 복지기관에 3,000만 원 규모의 후원금을 전달한 데 이어, 아동양육시설인 영락보린원에 문화 공연 및 도시락을 후원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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