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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3년 전 김하성처럼...'호화군단' 가세한 송성문 "나도 성장하고 살아남겠다"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최정상급 투수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두들긴 송성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 샌디에이고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AP통신은 22일 송성문의 계약 규모를 1500만 달러(한화 222억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23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라고 공식화했다. 송성문이 2015년 입단해 올해까지 뛰었던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는 "송성문이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펼치길 바란다.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미국으로 건너간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는 나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인 팀이다. 내가 MLB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줬다.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 가는 걸 상상하지 못한 선수였다. 명문 구단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점수로 매기면 100점짜리 계약"이라고 웃었다. 송성문은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이자, 평소 '롤 모델'로 꼽았던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4년(2021~2024) 동안 뛰었던 샌디에이고에서 미국 도전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송성문은 "(김)하성이 형과 통화하며 축하를 받았다. 샌디에이고가 너무 좋은 도시이고, 파드리스 팀 동료와 프런트 덕분에 즐겁게 생활했다고 하더라. 하성이 형 덕분에 (샌디에이고 입단에)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야 뎁스(선수층)이 두꺼운 팀이다. 송성문의 주 포지션 3루수는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가 지키고 있고, 샌디에이고와 장기 계약을 한 젠더 보가츠(유격수)와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도 입지가 탄탄하다. 송성문은 이번 계약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 경쟁이 험난하다는 평가다. MLB닷컴은 "엄밀히 송성문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송성문도 눈앞에 놓인 녹록지 않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롤 모델 김하성처럼 한 걸음씩 나아갈 생각이다. 그는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준비하려고 한다. 나도 하성이 형처럼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하고 살아남겠다.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해 최대한 많은 타석에 나서는 게 현재 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꿈의 무대(MLB)'를 향해 도전하는 만큼 송성문의 향상심은 커졌다. 빅리그 진입을 전제로 가장 상대하고 싶은 상대 투수를 묻자 그는 "폴 스킨스다. 현재 최고 아닌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궁금하다"라고 웃어 보였다. 스킨스는 2025 정규시즌 10승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송성문은 최근 2년(2024~2025) KBO리그에서 빠른 공을 가장 잘 공략하는 타자로 평가받았다. 100마일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가 즐비한 MLB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성문은 "자신이 없었다면 포스팅을 신청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잘 준비해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 대단한 투수들과 맞대결한다면, 내가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했다는 뜻 아닌가. 그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며 거듭 설렘을 드러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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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입단' 송성문 "100점짜리 계약...스킨스와 맞대결 기대" [IS 인천]

'꿈의 무대' 도전을 시작한 송성문(29)이 각오를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대표 내야수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라고 밝히며 그의 입단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AP통신은 전날(22일) 송성문이 4년 총액 1500만 달러(222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린 바 있다. 3년 뒤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계약 5년째인 2030년에는 상호 옵션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성문은 지난 19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23일 새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새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KBO리그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를 통해 전했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며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다음은 송성문과의 일문일답. - 계약 소감은."샌디에이고가 꾸준히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렇게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감사한 마음이 크다."- 계약에 점수를 매긴다면."나는 몇 년 전까지 미국에서 뛰는 걸 상상하지 못했던 선수다. 샌디에이고라는 명문 구단과 함께 할 수 있는 건 내 야구 인생에 큰 영광이다. 100점짜리 계약이라고 생각한다."- 계약서에 사인할 때 심경은."미국으로 떠날 때부터 설렘이 컸다. 한편으로는 '이제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에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분들과 식사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설렘이 커졌다."-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배경은."조건을 봐도 나를 향한 배려가 컸다. 지속적인 관심도 감사했다. 나에게 '성공할 수 있다'라며 많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구단이다. 국내와 미국 에이전트와 잘 상의해서 내린 결론이다."- '롤 모델' 김하성이 뛰었던 팀(샌디에이고)과 계약했다. "(김)하성이 형과도 통화를 했다. '축하한다'라고 해줬다. 하성이 형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나도 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샌디에이고에서 하성이 형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팀메이트를 꼽는다면."아무래도 (샌디에이고 주전 3루수이자 클럽하우스 리더인) 매니 마차도 선수다. 내가 아마추어 시절 때부터 그의 플레이를 봤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 -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팀 선수인 (전 키움 히어로즈 동료) 김혜성(LA 다저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맞대결이 벌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당연히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새 환경에서 적응하다 보면 당연히 외로움을 느낄 시기가 있을 것이다. (이)정후와 (김)혜성이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 같다. 맞대결을 하면 색다르고 즐거운 느낌이 들 것 같다."- 가장 맞대결을 해보고 싶은 투수는."(2025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 선수다. 어떤 공을 던질지 궁금하다."- (다저스 소속 일본인 선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쇼헤이 맞대결도 자주 할 수 있다. "워낙 대단한 선수들이라 한 명을 꼽긴 어렵다. 그들과 상대하는 건 MLB 로스터에 들어서 시합을 나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대결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거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에서는 주 포지션 3루수가 아닌 2루수로 뛸 가능성을 언급했다."내가 주전으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여러 포지션을 최대한 많이 준비하려고 한다."- KBO리그에서는 빠른 공 대처 능력이 좋았다. 이제 MLB에서는 더 빠른 공을 상대한다. 자신 있나.""자신이 없었다면, 포스팅 신청을 하지 않았어야 했을 것이다. 자신감은 있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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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4총사' 더 뜨겁게, 더 자주...이정후 "빅리그서 맞대결 즐겁고 재밌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9)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확정되면서 내년에는 히어로즈 출신의 '코리언 빅리거' 맞대결을 더 자주 보게 됐다. 미국 AP 통신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22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 마감이었던 21일 알려진 것보다 계약 기간과 총액이 더 늘어났다. 계약금은 100만 달러, 연봉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250만 달러·300만 달러·350만 달러로 책정됐다. 또한 2029년 송성문이 연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400만 달러의 옵션이 포함됐다.여기에 2030년은 바이아웃(합의 하에 계약 해지) 100만 달러가 포함된 700만 달러의 상호 옵션(합의 하에 계약 이행)도 있다. '3+1+1년'에 가까운 계약 형태인데,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넣었다. 신인상을 받으면 다음 해 연봉이 100만 달러 인상되고, 최우수선수(MVP) 투표 5위 이내에 진입하면 남은 계약 기간 연봉이 매년 100만 달러씩 오른다. 송성문의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만 세 명의 한국 선수가 뛰게 됐다. 2년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 지난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에 이어 송성문도 같은 지구에 합류했다. 세 선수 모두 야수이기 때문에 투타 맞대결이 이뤄지진 않는다. 대신 서로의 타구를 수비하는 장면은 불가피하다. NL 서부지구 경기는 주로 한국시간으로 오전에 시작하기에 국내 팬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이른 맞대결은 3월 31일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전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을 시작으로 5월 초, 7월 말~8월 초, 9월 중순까지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와 총 13차례 맞대결한다. 다저스와도 총 13차례 맞붙는다.게다가 김하성은 최근 NL 동부지구에 속한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295억원)에 계약했다. 내년에 애틀랜타는 샌디에이고와 7경기, 샌프란시스코·다저스와 각각 6경기씩 치른다. 히어로즈 출신 4총사의 맞대결 성사 여부는 팀 내 입지에 달려 있다. 몸값이 높은 이정후와 김하성은 사실상 주전을 확정한 상태. 반면 송성문과 김혜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분류, 매 경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치러야 한다. 이정후는 지난 2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은 뒤 "송성문 형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우리 구단에서도 (영입을 검토하며) 형의 성향이나 성격 등을 물어봤다 "며 "빅리그에서 한국 선수와 경기를 뛰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이형석 기자 2025.12.23 00:30
프로야구

'빅리그 눈앞' 송성문-'우승 보너스' 김혜성, 히어로즈 출신들 '돈방석' 앉겠네

히어로즈 출신 선수들이 '돈방석'에 앉았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고대하던 빅리그 계약이 눈앞이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우승 보너스로 두둑한 돈을 챙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KBO리그 스타 송성문이 파드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19일 밤,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기간 3년에 1300만 달러(약 192억75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으로 날아간 송성문은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 당초 송성문은 지난 8월, 소속 구단 키움 히어로즈와 6년 총액 120억원에 다년계약을 했다. 다만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도전도 함께 하면서 빅리그 진출을 노렸다. 앞서 송성문은 "MLB 구단이 제시한 보장 금액이 키움과 한 다년계약 규모보다 적으면 계약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보장 금액은 나오지 않았으나, 계약 규모는 키움과 맺은 다년계약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19일) 김혜성도 돈방석에 앉았다. 월드시리즈(WS) 우승 보너스를 두둑히 챙겼다. 이날 AP통신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올해 WS에서 우승한 다저스에 포스트시즌 상금 4610만 달러(681억5800만원)를 배분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시즌 도중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지만, 월드시리즈(WS) 로스터에 들며 시즌 끝까지 빅리그에 남았다. WS에선 7차전 9회 극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WS 무대도 밟았다. 다저스의 우승 멤버가 된 김혜성은 보너스 48만4748달러(약 7억1500만원) 전액을 받는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히어로즈 출신이자, 내년 시즌 맞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송성문의 계약이 기정사실화 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으로,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속해 있다. 송성문의 샌디에이고와 김혜성의 다저스, 그리고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까지 이들의 맞대결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11:00
메이저리그

'어서와 성문이 형' 며칠 전까지 응원했지만.. 이정후·김혜성, 이제는 적으로 만난다

"최고의 선수, (빅리그 진출을) 응원한다."지난달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전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유튜브 라이브 인터뷰를 가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송성문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정후는 10월 30일 귀국 인터뷰에서도 "구단(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많이 물어보고, 미국에서도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다"라며 "정말 잘 될 것 같다. 미국에 와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무대 도전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히어로즈 선배의 빅리그 도전을 응원했다. 그로부터 약 두 달 뒤, 이정후의 예언은 현실이 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 "KBO리그 스타 송성문이 파드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기간 3년에 1300만 달러(약 192억75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황에서 송성문도 지난 19일 출국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단이다. 또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이다. 해당 지구엔 202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있다. 공교롭게도 이 두 팀엔 송성문의 '히어로즈 후배'들이 뛰고 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활약 중이다. 송성문이 2015년 히어로즈 입단한 선배지만, 빅리그 진출은 2017시즌 지명 선수였던 이들이 더 빨랐다. 이정후가 2024시즌, 김혜성이 2025시즌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옛 동료이자, 서로의 해외 진출을 응원했던 선수들이 이제는 적으로 만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송성문이 샌디에이고행을 확정지으면, KBO에서 포스팅 절차를 통해 미국에 진출한 10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히어로즈는 3년 연속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팀이 된다. 또 송성문은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2016년 박병호(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당시 샌디에이고) 2024년 이정후, 2025년 김혜성에 이어 포스팅으로 미국행에 성공한 6번째 히어로즈 출신 메이저리거가 된다. 송성문은 올 시즌 144경기 모든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송성문은 이번겨울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자격을 얻어 미국 MLB에도 도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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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렛츠고' 10번째 포스팅 이적생 탄생 임박, MLB닷컴도 송성문 SD행 기정사실화

내야수 송성문의 미국 메이저리그(MLB)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행선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 "KBO리그 스타 송성문이 파드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황에서 송성문도 지난 19일 출국했다. 송성문은 올 시즌 144경기 모든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송성문은 이번겨울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자격을 얻어 미국 MLB에도 도전했다. 포스팅 절차에 들어간 송성문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7시까지 MLB 팀과 계약을 마쳐야 했다. 그러던 중 현지 소식이 나왔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19일 밤,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기간 3년에 1300만 달러(약 192억75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단이다. 이어 MLB닷컴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샌디에이고 입단이 기정사실화됐다. MLB닷컴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불확실하다"며 "현재 샌디에이고는 1루수가 비어 있지만 송성문은 1루는 거의 보지 않았고 2루와 3루 수비를 주로 담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의 로테이션 역할을 송성문이 맡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송성문이 MLB 구단과 계약하면 KBO에서 포스팅 절차를 통해 미국에 진출한 10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최근에는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년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이 있었다. 또 송성문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면, 같은 지구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도 자주 맞붙는다. 이정후의 소속팀으로, '히어로즈 더비'가 기대된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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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행? 다저스·샌디에이고 영입 필요성 제기

송성문(29)이 히어로즈 출신 빅리거들의 내셔널리그(NL) 서부리그 입성 바통을 이어받을까.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고지한 송성문이 미국 매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혜성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김혜성의 전 동료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가 말하는 선수가 송성문이다. 무라카미 무네타카, 이마이 다쓰야, 오카모토 카즈야 등 MLB 진출을 선언한 일본 프로야구 리그 선수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시선을 둘 필요성이 있는 선수로 인정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기대 이상의 영입 효과를 볼 수 있는 선수로도 평가했다. 무엇보다 여전히 수비력에서 의문점을 주고 있는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의 백업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송성문이 KBO리그에서 커리어 대부문 3루수로 나선 점도 짚었다. 전날(26일) 팬 칼럼니스트 기고를 주로 게재하는 '팬사이디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이지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와 라이언 오헌이 이탈할 상황에 송성문이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팀 샐러리캡 등 재정 상황을 고려해도 나쁘지 않은 카드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송성문은 내야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나설 수 있고, 주루 능력도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송성문은 지난 24일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 수상자로 참석, MLB 포스팅 관련 물음에 "좋은 기사든 안 좋은 기사든 눈에 보이니까 체크하고 있다. 좋은 기사는 기분 좋게 보고, 평가가 낮은 기사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계약은 제가 하러 다니는 게 아니고 에이전트가 하는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지난해 김혜성이 포스팅으로 빅리그 문을 두들겼을 때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의 관심이 미국 매체를 통해 나오고 있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으로 이어진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 러시가 송성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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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서부 만년 꼴찌' 콜로라도, 버지니아 공대 출신 셰퍼 새 사령탑 선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만년 꼴찌' 콜로라도 로키스가 내부 승격으로 새 사령탑을 세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콜로라도가 워렌 셰퍼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고 전했다. 셰퍼 신임은 지난 5월 7승 33패 부진 속에 경질된 버드 블랙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으로 콜로라도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콜로라도는 2025 정규시즌 43승 119패에 그쳤다. 같은 지구 1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93승 69패)와 승차는 무려 50경기였다. 콜로라도는 2024시즌은 61승 101패, 2023시즌은 59승 103패를 기록했다. 2018년 이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탈락했다. 한때 장타가 많이 나오는 홈구장(쿠어스 필드) 이점을 잘 활용해 강타선을 구축하며 강한 전력을 구축하기도 했지만, 투수진 전력이 크게 떨어진 최근 몇 년, 그야말로 '동네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콜로라도는 오랜 시간 팀을 이끈 블랙 감독과 결별했고, 1985년생 젊은 감독과 새 출발에 나섰다. 셰퍼 신임은 2007년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 지명을 받았다. 트리플A까지는 올랐지만,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는 2012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10년 넘게 코치와 전력 분석 담당자를 맡았다. 버지니아 공과 대학 출신 데이터 분석 능력을 발휘한 것. 그리고 그는 이제 콜로라도의 역대 8번째 감독이 됐다. 최근 콜로라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선임된 폴 드포데스타는 "선수들과 강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셰퍼 감독은 콜로라도를 이끌 적임자다. 구단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고,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가 원하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새 감독을 선임한 배경을 전했다. 셰퍼 신임은 "이 팀을 계속 이끌 기회를 얻어 매우 감사하다. 책임감, 노력,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단결된 팀 문화를 구축하는 데 계속 집중하겠다. 올바른 방식으로 경쟁하길 바라는 선수들이 모여 있다. 팬들이 응원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을 이끌면서 이러한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취임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5 07:54
메이저리그

파격의 SF, 바이아웃 43억 대학야구 감독 영입 임박…이정후도 영향 불가피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토니 비텔로(47) 테네시대 감독을 영입하는 데 거의 합의한 상태'라며 '비텔로는 테네시대를 SEC(Southeastern Conference) 최하위권 팀에서 전국 최고의 인재 풀을 보유한 곳으로 탈바꿈시켰다'라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관련 내용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고, 비텔로는 문자 메시지로 '확인할 내용이 없다'라고 밝혔다.디애슬레틱은 '비텔로는 지난 5시즌 동안 팀을 세 차례(2021·2023·2024) 대학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켰다'며 '최종 계약이 성사된다면, 프로 코칭 경험이 전혀 없는 인물이 메이저리그(MLB) 감독에 오르는 전례 없는 도약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비텔로가 샌프란시스코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라고 확인했지만, 양측은 아직 계약에 도달하지 못했다. 영입 여부는 하루이틀 안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비텔로와 테네시대 계약의 바이아웃 금액은 300만 달러(43억원)로 알려졌다. 미주리·아칸소 등에서 코치를 역임한 비텔로는 2018년부터 테네시대를 이끌고 있다. 화려한 대학야구 이력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새 사령탑 물망에 오른 건 의외라는 반응이다. 야후스포츠는 '프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샌프란시스코의 예상치 못한 영입이 될 것'이라며 '비텔로는 MLB에서 코치를 맡아본 적이 없으며 많은 감독과 달리 MLB에서 뛰지도 않았다. 대학야구를 마친 뒤 바로 코치로 전향했다’라고 부연했다.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두 시즌 팀을 이끈 밥 멜빈 감독(통산 1678승)이 팀을 떠나면서 새 사령탑 인선을 한창 진행 중이다. 야후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가 비텔로를 영입한다면 몇몇 테네시대 출신 선수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지명한 내야 유망주 개빈 킬렌, 지난 7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드류 길버트, 오른손 투수 블레이드 티드웰 등이 테네시대 출신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9 10:14
메이저리그

김혜성, 정규시즌 최종전서 120일 만에 홈런 폭발…MLB 첫 시즌 타율 0.280·OPS 0.699

김혜성(26·LA 다저스)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홈런을 때려냈다.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오른손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결승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혜성의 홈런은 지난 6월 1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20일 만이자 시즌 3호이다.김혜성의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 성적은 71경기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출루율(0.314)과 장타율(0.385)을 합한 OPS는 0.699이다. 이날 다저스는 김혜성과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 세 방과 선발 투수 클레이턴 커쇼(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시즌 11승 역투에 힘입어 6-1 승리를 거뒀다. 93승 69패로 정규시즌을 마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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