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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재계약 후 부담됐지만”... (여자)아이들 민니, 솔로 ‘허’ 고집한 이유 [IS인터뷰]

“늘 카리스마 있고 센 이미지만 보여줬는데, 사실 저 엄청 러블리해요.”그룹 (여자)아이들의 민니는 또렷한 이목구비에 카메라를 씹어먹을 듯한 강렬함이 먼저 떠오르는 멤버다. 막상 민니는 자신을 “여리여리하다”고 표현한다. 지난달 21일 발매한 첫 솔로앨범 ‘허’(HER) 역시 본인의 그런 내면세계를 담아냈다고 밝혔다.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민니는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이다. 이런 자리도 처음”이라며 연신 쑥스러워했다. ‘허’는 동명의 타이틀 곡 ‘허’를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7곡 모두 민니의 손을 거쳤다. 태국 국적인 민니는 앨범 준비를 위해 틈틈이 한국어로 가사 쓰는 연습을 했다. “한국에 온 지 이제 10년이에요. 그럼에도 한국어 가사를 쓰는 건 쉽지 않았어요. 예쁘게 포장하려고 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럽더라고요. 최대한 순수하고 솔직하게 제 생각을 담았죠.”‘허’에서 민니는 자신을 제삼자인 ‘허’로 표현했다. 그렇게 ‘아이 엠 마이 오운 뮤즈’(I am my own muse)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민니에게 첫 솔로 앨범 ‘허’는 자화상과도 같다. 이렇게 앨범의 주제를 잡은 이유를 민니는 “방송에서 비춰지는 저, (여자)아이들 속의 저, 그리고 온전한 저까지. 민니라는 사람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앨범 주제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허’ 뮤직비디오에서는 일인다역을 연기했다.타이틀곡 ‘허’는 (여자)아이들 활동 당시 민니에게서 맛볼 수 없던 보컬도 감상 가능하다. 민니 특유의 가성과 묵직한 중저음이 공존한다. 민니는 “그룹 활동 때는 리더 소연이가 원하는 보컬에 맞춰서 했다. 특히 저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나의 완벽한 비서’ ‘오늘도 사랑스럽개’ 등 다수의 OST에 참여하면서 얇은 톤을 자주 사용했다. 그래서 솔로 앨범에서만큼은 색다른 보컬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민니는 같은 태국 출신 아티스트 웨이션브이 텐과 함께 수록곡 ‘옵세션’을 작업했다. 민니와 텐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민니는 “‘옵세션’이 남녀 듀엣곡이다. 텐 오빠가 제일 먼저 떠오르더라. 오빠가 흔쾌히 ‘좋다’고 했고,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온 것 같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민니의 첫 솔로 앨범 발매는 (여자)아이들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한 후 첫 행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민니 역시 “부담과 기대감이 공존하다”면서도 “솔로 앨범은 재계약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멤버들이 차례대로 솔로 앨범을 낼 때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군’이라고 생각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민니의 솔로 데뷔는 미연, 소연, 우기에 이은 팀 내 네 번째다.민니에게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는 “재계약 아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며 “만 17살 때 큐브엔터테인먼트에 합격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때 저를 성장시켜 준 회사다. 멤버들 역시 다섯명이 오랫동안 함께 무대에 서는 게 공통 목표였다”고 말했다. 재계약과 관련해 재미있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여자)아이들은 ‘재계약’ 소식을 지난해 11월 30일 열린 ‘2024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직접 공개했다. 이날 ‘올해의 레코드’ 상을 수상하던 (여자)아이들은 수상 소감 중 “저희 5명이 다 같이 재계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민니는 “대상 받기 전에 다 같이 재계약 사인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당시 대상을 받을지도 몰랐는데, 대상 수상소감으로 재계약 발표를 하게 돼서 뜻 깊었다”면서 “이제 (여자)아이들도 대상 아이돌이니까, 다음은 빌보드를 노려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어 민니는 “솔로곡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는데, ‘허’는 상당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KBS2 ‘뮤지뱅크’의 순위를 집계하는 K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뮤직비디오는 2일 오전 3000만 뷰를 앞두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3 06:05
드라마

‘나미브’ 려운, “고현정, 어렸을 때부터 팬” 종영 소감 [일문일답]

배우 려운이 ‘나미브’를 마무리하며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남겼다.려운은 지난 28일 종영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에서 상처를 극복하고 가수의 꿈을 이룬 유진우 역을 맡아 불완전한 청춘의 성장 서사를 풍부한 감정선으로 다채롭게 그려내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특히 지난 최종회 방송에서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당당히 세상에 나아간 유진우의 행복한 모습이 펼쳐지며 꽉 찬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이렇듯 방영 내내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려운이 ‘나미브’의 종영을 맞아 애정이 담긴 일문일답을 통해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하 려운의 일문일답.Q. ‘나미브’를 끝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한 작품을 끝낼 때마다 많은 무게와 책임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나미브’를 끝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Q. 려운의 퍼스널 컬러가 ‘청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청춘의 면면을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이 많은데요. ‘방황하는 청춘’ 유진우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연기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시간이 지나면서 유진우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보여지는데요.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유진우의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어떤 꾸밈보다는 그 친구가 느끼는 감정선을 있는 그대로 따라가면서 담아내고자 했습니다.Q. 가수를 꿈꾸는 장기 연습생 캐릭터라 따로 준비해야 할 부분도 많았을 텐데, 캐릭터 연기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아이돌 연습생 캐릭터를 연기한 후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이돌 연습생 역할을 맡게 되면서 댄스에 대한 부담감이 컸는데요. 쉬는 날마다 노래와 댄스 트레이닝을 받으며 아이돌 연습생분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하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Q. 첫회 강수현(고현정)을 향한 인생을 건 거래 제안부터 마지막회 팬사인회 장면까지 매회 인상적인 엔딩을 장식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엔딩 장면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1화 엔딩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유진우에게는 정말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담긴 단 한 번의 협상 테이블이었기 때문에 저에게도 의미가 컸습니다. 그날의 팽팽한 긴장감과 떨림이 기억에 남습니다.Q. 극 중 강수현(고현정), 심준석(윤상현), 심진우(이진우)까지 강수현 가족과의 3색 케미스트리도 남달랐는데요. ‘나미브’를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과 실제 촬영 분위기는 어땠나요?▶ 고현정 선배님은 워낙 어렸을때 부터 팬이였는데 현장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유진우라는 역에 좀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윤상현 선배님은 두 번째 호흡이라 더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유진우 배우는 촬영 현장에서 귀여운 막내로 애교가 많았습니다. 선배님들과 동료, 후배배우님 덕분에 많이 배우고 또 즐겁게 촬영한 시간이었습니다.Q. 가수의 꿈을 이루고 진정한 행복을 찾은 유진우의 해피엔딩이 울림을 주고 있는데, ‘나미브’와 유진우의 성장이 시청자에게 주는 메시지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방황하던 유진우가 수현과 수현의 가족들을 만나면서 변화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에서 ‘우리 삶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한층 더 행복해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관심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Q.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하고 싶은지, 그리고 올해의 활동 계획도 짧게 설명한다면 무엇인가요?▶ 강렬한 액션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고, 올해는 기회가 된다면 영화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Q. 지금까지 ‘나미브’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전하는 마지막 인사▶ 지금까지 ‘나미브’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청자분들의 마음속에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된 작품이기를 바랍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31 13:47
영화

‘브로큰’ 신인감독 컬렉터 하정우 픽, 이번에도 통할까 [줌인]

타고난 안목으로 ‘될성부른’ 감독들을 소개해 온 배우 하정우가 다시 한번 그 능력을 발휘했다. 그의 새로운 픽(PICK)은 ‘브로큰’ 김진황 감독이다.오는 2월 5일 개봉하는 영화 ‘브로큰’은 민태(하정우)가 동생의 죽음 후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추적극으로, 김진황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김 감독은 실력파 신예로, 독립영화 ‘양치기들’을 통해 인물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치밀한 심리 묘사를 보여준 바 있다.하정우 역시 일찌감치 김 감독을 눈여겨 봤다. “‘양치기들’를 인상 깊게 봤다”는 하정우는 “‘브로큰’ 역시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시나리오였다. 활어 같은 날것의 파닥거림이 느껴졌고, 실제 감독님께도 그런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더 큰 기대감이 있었다”고 말했다.하정우의 말은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 그는 연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이상을 표현하는 배우인 동시에 탁월한 ‘보는 눈’을 가진 배우다. 실제 하정우는 대학 동문인 윤종빈을 비롯해 나홍진, 김병우 등 현재 한국 영화계의 중심에 있는 감독들의 처음을 함께했다. 누구보다 먼저 그들의 재능을 알아본 셈이다. 물론 윤종빈 감독과의 첫 협업은 작품이나 연출에 대한 믿음이 선행된 케이스는 아니었다. 두 사람의 첫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는 영화 학도였던 윤 감독의 대학 졸업작품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로 수작을 탄생시켰고 업계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영화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넷플릭스 ‘수리남’ 등을 내놓으며 동반 성장했다.나홍진 감독의 상업영화 출발에 동행한 이도 하정우다. 그는 나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에서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마를 연기했다. 광기에 가까운 하정우의 연기는 나 감독의 탄탄한 글과 연출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나 감독은 단숨에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떠올랐다.하정우의 이러한 행보는 배우로서 인지도를 얻은 후에도 계속됐다. 대표적인 선례가 김병우 감독이다. 하정우는 연이은 흥행 홈런으로 몸값이 최고치를 찍을 때 차기작으로 김병우 감독의 데뷔작 ‘더 테러 라이브’를 선택했다. 그해 여름 빅4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영화는 공개 후 극장 흐름을 바꿨고, ‘감시자들’, ‘미스터고’ 등 경쟁작을 모두 제치고 558만명을 동원하는 이변을 썼다.숫자 외 성과도 괄목할 만했다. 하정우가 선택한 신예 감독들의 작품은 관객수를 차치하고 작품성, 실관람객 평가에서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작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 그랬다. 어려운 극장 환경에 흥행작으로 남진 못했지만, 관객 호평 속 마지막까지 CGV 골든에그지수 95%을 유지했다. 이는 상영 종료 후 입소문으로 이어졌고, 영화는 부가판권 등 수익으로 무난히 손익분기점까지 돌파했다.이번 ‘브로큰’ 역시 이들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길을 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 23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영화는 주인공의 감정선을 성실히 쫓아가며 서스펜스를 구축, 스릴러 영화의 묘미를 챙겼다. 아울러 얽히고설킨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쌓으며 풍부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진황 감독은 한층 더 노련하고 섬세해진 세공으로 이 모든 것을 실현시키며, 하정우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꿨다.이와 관련, 하정우는 “데뷔작, 신인 감독이라고 해서 현장에서 뭐가 달라지거나 제가 더 크게 해야 할 건 없다. 다만 연륜과 경험 때문에 적응 시간에 차이는 있다. 그래서 영화 준비할 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제가 막 던지는 아이디어나 의견 선택은 감독님 몫”이라며 “김진황 감독은 많은 상황을 한 발짝 떨어져서 유연하게 바라본다. 덕분에 기성 감독님 못지않게 편한 작업이었다”고 치켜세웠다.앞서 엿새 간 이어진 설 연휴로 극장가가 한껏 예열된 가운데 하정우의 ‘보는 눈’이 또 한 번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30 06:05
드라마

‘원경’ 차주영, 위기에도 꺾이지 않았다… 완벽한 ‘캐아일체’

배우 차주영이 세밀한 연기로 '원경'을 온전히 체화해냈다.지난 27, 28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는 세자 양녕대군(김건우)과 동생들의 안위를 놓고 이방원(이현욱)과 갈등하는 원경(차주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원경은 이성계(이성민)의 뜻을 잇겠다는 이방원의 말에 담긴 의미를 알아차리곤 크나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동생들은 물론 세자까지 끊어내겠단 뜻에 눈시울이 붉어진 원경의 모습은 앞으로 벌어질 파란을 예상케 했다.게다가 세자에게 위를 물리겠단 이방원의 선포에 원경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한, 겁에 질린 세자와 함께 이방원을 마주한 원경은 옥새를 거두어 달라 요청했고, 더욱이 칼끝에 자신들을 세울 거냐며 날 선 대치를 이어갔다.우여곡절 끝에 세자를 지켜낸 원경은 또 한 번 위기에 처했다. 친잠례를 준비하던 중 세도가들의 재산을 불리는데 일조한 밤골 김씨의 함정에 민무구(한승원)가 빠졌단 사실을 알게 된 것. 하지만 걱정도 잠시, 명쾌하게 상황을 해결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이처럼 차주영은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캐릭터의 면모를 흡입력 있게 구현해 시청자를 빠져들게 했다. 하얗게 질린 아들을 다독이는 지극한 모성애부터 이방원과 팽팽하게 맞서는 서늘한 카리스마까지 강약을 달리한 연기로 표현해냈다.더불어 민씨 일가를 끊어내려는 이방원의 계획을 알게 되고 홀로 감정을 내비치는 원경의 슬픔을 차주영은 쓸쓸하면서도 고통이 깃든 눈빛에 담아냈다. 이렇듯 강하기만 해 보였던 캐릭터의 깊숙한 내면까지 밀도 있게 그려내 몰입을 높였다.한편, 차주영 주연의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9 15:10
드라마

이진우, ‘나미브’ 종영 소감… “고현정·윤상현 함께해 영광”

배우 이진우가 ‘나미브’를 통해 감동적인 성장 서사를 보여줬다.이진우는 지난 28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강민구) 최종화에서 열연했다.‘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의 스타 탄생 프로젝트를 그리는 드라마. 극 중 이진우는 강수현과 심준석(윤상현)의 외동아들 심진우 역을 맡았다. 심진우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청각을 잃고 부모님의 걱정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정작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은 속으로 삭이는 인물이다.‘나미브’ 최종화를 통해 이진우는 위태로운 가족 관계를 극복하고 꿈을 이루며 우정도 지키는 모습으로 성장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진우는 성숙해진 모습으로 한층 편안해진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함께 입증했다.이날 심진우(이진우)는 일상으로 돌아와 유진우와 함께 등교하는 등 그의 곁을 지켰다. 또 청각장애인 학생의 그림을 도우며 함께 마음을 나누는가 하면,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모여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며 한층 안정된 일상을 보내는 결말을 보여줬다.방송 후 이진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첫 방송을 기다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을 맺게 돼 아쉽고 섭섭하다. ‘나미브’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다”라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꿈을 위해 용기 있게 성장해가는 심진우를 연기하며 저 또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그는 “정말 가족처럼 가까이서 따뜻하게 챙겨주셨던 고현정 선배님, 윤상현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마지막 화까지 시청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다양하고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는 이진우가 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9 14:58
영화

소지섭 또 해냈다…취향 타는 ‘서브스턴스’ 역주행이 값진 이유 [IS포커스]

소지섭이 투자자인 인디영화 수입사 찬란이 선보인 영화 ‘서브스턴스’의 심상치 않은 역주행 흐름에 국내 영화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지난달 11일 개봉한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블러디 스릴러로, 2024년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다. 주인공을 맡은 데미 무어가 전라 노출까지 감행하며 연기 투혼을 펼쳐 호평받았다. 그 덕에 데미 무어는 지난 6일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연기 인생 45년 만에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22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브스턴스’는 누적 26만 관객을 돌파, 개봉 6주 차임에도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데미 무어의 “어느 날 미친 대본을 발견했고 그게 ‘서브스턴스’였다. 이런 여자를 연기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는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 영상이 SNS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에서도 박스오피스 순위가 역주행하기 시작했다.이는 작품이 가진 ‘취향 장벽’을 넘어선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서브스턴스’는 신체를 기괴하게 훼손·변형하는 ‘바디 호러’ 장르라 여성관객들에겐 진입장벽이 있다고 여겨졌다. 실제 젊은 여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수상한 약을 맞은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점점 끔찍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잔혹하게 묘사하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까지 받았던 터다. 그런데 오히려 2030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역주행의 가장 큰 비결은 외모지상주의와 노화를 혐오하는 에이지즘에 저항하는 작품의 메시지로 꼽힌다. 극중 엘리자베스가 약속 시간에 쫓기면서도 빨간 립스틱을 바르며 예뻐 보이기 위해 노력하다가 결국엔 거칠게 닦아내는 장면 등은 여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장면으로 ‘밈’이 되기도 했다. 코미디언 강유미가 패러디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44만 회 이상 재생됐다. 양경미 영화 평론가는 “젊고 멋지게 살고 싶은 건 남녀 마찬가지지만, 여성이 보다 나이듦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게 현실이다. ‘본질’을 의미하는 제목처럼 내면에 충실 하자는 주제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라며 “또 웬만한 호러에 적응한 젊은 관객도 신선하게 느낄 ‘마라맛’ 영상과 ‘샤이닝’, ‘블랙스완’ 등 명작을 오마주 한 장면 등 분석 거리가 많은 점도 입소문 요소가 됐다”라고 분석했다.‘서브스턴스’가 역주행하면서 관객들의 달라진 눈높이도 확인됐다. 양 평론가는 “최근 관객들은 시각적 볼거리뿐 아니라, 메시지, 영화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찾아낼 수 있는 장면 등에 반응한다. 복합적 만족을 줄 수 있는 작품이 흥행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 같은 역주행으로 한때 171개로 축소됐던 ‘서브스턴스’의 스크린 수는 300여 개로 증가했다. 지난 주말(1월 3주차)에는 3만 1302명이 관람해 전주 대비 76.8%의 관객 증가율을 보였다. 흥행 뒷심을 보이면서 수입사 찬란과 투자자로 참여한 소지섭의 안목이 다시금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소지섭은 소속사 51K와 찬란 대표의 인연을 통해 지난 2014년 ‘필로미나의 기적’을 시작으로, ‘미드소마’, ‘유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 국내에서 쉬이 접하기 힘든 독립영화 약 30편 이상을 수입하는 데 투자해 왔다. 소지섭의 이런 투자 행보에 대해 영화 마니아들은 그가 국내 스크린 다양성에 기여한다며 ‘대지섭’이라는 찬사까지 하고 있다. 생경한 작품이 많은 탓에 100만 관객을 넘기기는 쉽지 않지만 지난해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악마와의 토크쇼’는 국내에서 각각 20만 명, 10만 명이 감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소지섭의 소신도 재조명되고 있다. 2022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소지섭은 “사실 비용이 많이 든다. 투자수익은 거의 마이너스다”라면서도 “좋은 영화가 많아 소개하고 싶어서 한다. ‘덕분에 좋은 영화 봤다’는 이야기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연달아 관객들의 눈에 띄는 작품을 배출했던 터라 소지섭이 투자수익이 회복세를 탔을지도 궁금증이 모인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순 없으나 ‘서브스턴스’는 판권 구입과 홍보에 들인 비용이 높아 걱정했던 것에 비해 역주행에 성공하며 소지섭에게도 희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한다는 수입사 관계자의 전언이다.찬란 측은 “‘서브스턴스’는 이야기가 명확하며 뛰어난 연기와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 수입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평소 수입에 있어 완성도를 우선으로 고려하되, 관객을 극장으로 모을 수 있는 홍보 포인트가 있는지도 살핀다. 앞으로도 보석 같은 영화를 발견해서 소개고자 한다”고 말했다. 찬란은 올해도 작품 10여 편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3 06:05
드라마

‘원경’ 이현욱, 데뷔 15년 만 꽃 피웠다 [RE스타]

배우 이현욱이 tvN 월화드라마 ‘원경’에서 새로운 이방원의 얼굴을 그리며 데뷔 15년 만에 꽃을 피웠다.‘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6일 첫방송된 ‘원경’은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4회는 자체 최고 5.6%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원경’은 방영 초반 OTT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19금 노출신 등으로 이슈몰이를 했지만, 감각적인 영상미, 예측불가 스토리 등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5세 시청등급인 tvN 시청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현욱은 흥미로운 이방원의 모습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원경’의 서사를 단단히 뒷받침하고 있다. 드라마는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태종과 원경왕후,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왕후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했다. 그렇기에, 이방원의 얼굴도 기존 작품들에서 보인 것과 다르다. 그간 드라마 ‘태종 이방원’, 영화 ‘관상’ 등 여러 작품들 속에서 태종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면모가 부각된 반면 ‘원경’에서는 형제의 피를 묻히며 왕좌에 오른 불안한 내면 등 인간적인 모습과 원경왕후를 향한 절절한 애정이 덧붙여졌다. 이현욱은 이방원의 원경을 향한 애틋함, 설렘 등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쌓으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현욱은 극중 왕위에 오른 이방원이 격동의 시기를 함께 보낸 원경왕후와 처가 식구와의 관계를 끊어내야만 하는 복잡한 심리를, 차가운 분노와 외로움으로 밀도 높게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원경’ 방영 전 이현욱이 “이방원을 연기하는 데 부담은 없었다. 기존 이방원의 연기들을 뛰어넘을 거라는 자신감이 아니라 이방원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고 자신했는데, 그는 ‘원경’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영화 ‘가시심장’으로 데뷔한 이현욱은 그동안 주로 악역을 맡아왔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서늘한 빌런을, ‘마인’에서는 사이코패스 연기로 ‘국민 쓰레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모범형사’, ‘써치’에서는 소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연기에 도전했지만 악역을 연기했을 때만큼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랬던 이현욱은 마침내 ‘원경’에서 한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를 잘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원경’에서 이현욱의 연기는 말 그대로 입체적이다. 단순히 나라를 다스리는 왕과 한 여인을 사랑하는 인물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원경왕후에 대한 애증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탁월히 그려내고 있다”며 “‘원경’은 얽히고설킨 서사와 관계를 자칫 시청자들이 따라가기 쉽지 않은데, 이현욱의 1인 다역에 가까운 연기가 이를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3 06:05
뮤직

(여자)아이들 민니, 오늘(21일)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

그룹 (여자)아이들의 민니가 내면의 이야기들을 꺼내놓는다.민니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 앨범 ‘허’(HER)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허’, 선공개곡 ‘블라인드 아이즈 레드’를 비롯해 ‘드라이브 유 크레이지(Feat. 우기)’, ‘체리 스카이’, ‘발렌타인스 드림’, ‘익숙해’,‘ 옵세션’(Feat. 웨이션브이 텐) 등 총 7곡이 수록된다.민니는 이번 앨범에서 전곡 작곡, 작사에 참여해 자신의 다양한 모습에서 시작되는 폭넓은 음악을 선사하며 아티스트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나는 나만의 뮤즈’ 민니의 독보적인 음악세계그동안 민니는 (여자)아이들의 곡에도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에 걸맞게 민니는 총 7곡에 이르는 첫 미니 앨범 전곡을 자작곡으로 구성해 더욱 성숙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타이틀곡 ‘허’는 무대 위 아티스트로서의 민니, 대중이 바라보는 민니 등 ‘민니’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속의 솔직한 내면을 표현했다. 민니는 자신을 제3자인 ‘HER’로 표현해 ‘I am my own muse’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장을 알린다.#빅나티, 텐에 우기까지…믿고 듣는 라인업 ‘허’는 민니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탄생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허’에는 빅나티(서동현)가 민니와 함께 작사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수록곡 ‘옵세션’은 같은 태국 출신 웨이션브이의 텐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새로운 시너지의 발산을 예고했다. 또한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민니의 몽환적인 보컬과 조화를 이루는 (여자)아이들의 우기까지 ‘드라이브 유 크레이지’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며 기대를 끌어올렸다.#민니의 감각적인 예술성, 눈과 귀로 즐기는 ‘허’‘허’는 낯선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민니의 모습을 표현한 만큼 어느 때보다도 민니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공개된 코멘터리 필름은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미로 음악 외에도 민니의 남다른 예술성을 보여줬다. 그뿐만 아니라 민니는 네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있는 본연의 모습을 표현하며 ‘자화상’이라는 주제를 전했다.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는 민니가 사랑스럽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민니로 일인 다역을 연기하며 본편의 궁금증을 자극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1 15:16
OTT

[종합] ‘중증외상센터’ 의사파업 후 첫 의드…주지훈X추영우 진심·패기가 살릴까

넷플릭스가 새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통해 의료대란이 여전히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참 의미를 되짚는다.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라나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감독 이도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웹소설·웹툰 원작을 드라마화 작품으로 주지훈, 추영우, 하영, 윤경호, 정재광 등이 출연한다. 주지훈은 극중 천재 외과의 백강혁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주지훈은 “작품이 판타지성이 짙다. 우리가 바라는 것들과 여러 가지 현실적인 고충이 있지만 상상으로는 정의롭게 바뀌어 갔으면 좋겠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작품 속에서 속시원하게 넘어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웹툰, 웹소설 원작이 있는 작품을 영상화하는 작업은 케이스바이케이스다. 원작 팬들을 만족시켜야 하고, 극적 재미를 원하는 시청자의 요구도 맞춰야 한다. 또 자칫 잘못하면 극중 위트가 사람의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을 가볍거나 등한시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어 제작진과 한 번 만나면 7~8시간 스터디할 정도로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주지훈 픽으로 ‘중증외상센터’ 선장이 된 이도윤 감독은 주지훈와 극중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 “둘 다 키가 크고 잘생겼다. 재수 없는 지점도 있다. 그런 외형적인 것들이 있는 반면, 둘 다 방향성이 정확하게 있다. 이 길이 맞다고 판단이 드는 순간 주변에 걸리는 것들을 거침없이 치우고 가는데 주지훈이 연기를 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극중 백강혁이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이끌었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사실 한국에서 중증외상센터라는 단어만 나와도 떠오르는 인물이 이국종 교수 아니겠나”며 “다큐멘터리 등을 작품과 상관없이 많이 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지훈은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 알 것이다. 의사의 생활을 다큐멘터리처럼 현실적으로 다루는 작품은 아니다. 저도 처음엔 원작을 읽으며 이국종 교수님이 떠올랐지만 장르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최근작인 JTBC ‘옥씨부인전’의 흥행으로 큰 관심을 받은 추영우는 주지훈을 롤모델로 꼽으며 시종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그는 “주지훈 선배를 실제로 존경해왔다. 극중 백강혁의 수술 스킬에 반해 첫 제자가 된 양재원의 모습이 주지훈 선배를 보는 실제 나와 비슷했다. 그 부분이 몰입을 높일 수 있을 거라 믿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지훈 선배가 소중한 시간을 많이 내줬다. 나보다 더 많이 대본을 읽어줬고, 중간중간 도움을 청하는 눈길을 보내면 편하게 손을 내밀어줬다”며 “주지훈 선배의 배려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아직 어딜 가든 막내고 신인배우라서 긴장되고 어려움이 많은데, 선배들이 너무 잘해줘서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장에서 주지훈은 중증외상팀원들과의 팀워크를 위해 노력했다. 주지훈은 “실제로 팀이기도 하니까 강요할 순 없지만 식사라도 같이 하면서 팀워크를 쌓고자 했다”며 “하루에 한 20분 정도는 같이 밥을 먹었다. 돈을 각출하진 않았다. 제가 다 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발표회 말미, 이도윤 감독은 의료대란 이후 처음 선보이는 의학드라마라는 점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내 입장에서는 이 이야기가 어느 정도 현실과 관련성을 가지고 있느냐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의사들의 고군분투만을 다룬 작품이면 조심스러울 수 있는데 이 작품은 현실적으로 시기도 모호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금은 전국적으로 중증외상센터가 있는데, 우리 작품에서는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캐릭터성도 만화적으로 진행된다”며 “이 이야기를 현실을 대입해서 보시기보다 판타지스러운 히어로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중증외상센터’는 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1 12:34
뮤직

민니 “카리스마 있는 나, 사실 여리여리... 소연이가 칭찬” [인터뷰 ①]

그룹 (여자)아이들 민니가 홀로서기에 도전한다.민니는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첫 솔로 앨범 ‘허’에 대해 “욕심낸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민니는 “몇 년전 부터 틈틈이 준비했다. 멤버들이 한 명씩 솔로 앨범을 낼때마다 ‘내 차례가 언젠가 오겠다’ 싶었다”며 “여름보다 가을이 그리고 겨울에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해서 지금 발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는 민니의 다양한 내면세계를 표현한다. ‘나의 뮤즈는 나야’라는 슬로건 아래 민니가 직접쓴 자작곡 7개가 수록된다. 민니는 “‘허’는 제 삼자가 나를 바라몬 모습에 대해 쓴 앨범이다. 다들 저에게 카리스마 있다고 이야기해 주신다. 그런데 평상시 저는 굉장히 여리여리하고 소녀 같은 모습이 많다”고 밝혔다. 민니의 이런 모습들은 뮤직비디오에 그대로 담긴다. 그는 일인다역을 맡으며 열연했다. 민니는 “영화처럼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혼자서 3명의 역할을 소화했는데, 연기는 오랜만이었다”라며 “뮤직비디오를 위해 연기를 다시 공부했다. 상상하면서 배역에 최대한 몰입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로 나서는 만큼, 멤버들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민니는 “소연은 수록곡 ‘발렌타인즈 드림’이 최애라고 했고, 미연은 ‘너무 기대된다’며 힘을 실어줬다. 우기는 뮤직비디오 찍을 때 커피차도 보내주고, 슈화 역시 케이크를 들고 현장에 반문하는 등 멤버들 덕분에 솔로 앨범 준비가 외롭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민니는 21일 오후 6시 타이틀곡 ‘허’를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된 첫 번째 미니앨범 ‘허’를 발매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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