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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위기는 곧 재도약 기회"...'경기인 출신' 김동문, 분열된 배드민턴계 이끌 새 리더 [IS 포커스]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 김동문(49) 원광대 교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 새 수장이 됐다. 김동문 교수는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중 가장 많은 64표(득표율 41.3%)를 받아 43표를 얻은김택규 현 회장을 제치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전경훈 후보는 39표, 최승탁 후보는 9표를 받았다. 김동문 교수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대표팀 지도자, 방송 해설위원를 거쳐 그동안 모교 원광대에서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김동문 '안세영 사태'로 협회의 운영·규정 문제가 드러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리단체에 지정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협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김 교수는 "현재 사태는 여러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 있는 문제들과 잘못된 관행 그리고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시스템에서 비롯됐다"라며 선수 경기력과 권익 향상을 위한 규정 정비,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 협회·선수 사이 소통기구 운영,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동반 성장, 투명한 재정 운영과 회계 관리 시스템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분열에 빠진 배드민턴계는 새로운 리더와 함께 쇄신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현장 이해가 높고, 업계 구성원의 업무와 생각을 두루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행정가들과 타협점을 찾는 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공석인 국가대표팀 코칭 스태프 선임을 해야 한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으로 분열된 배드민턴계의 화합도 이끌어야 한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김동문 신임 회장은 "많은 분들이 배드민턴이 많이 추락하고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얘기하는데, 지금의 위기는 다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유권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갔기 때문에 소중한 한 표를 주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32대 협회장 선거는 우여곡절 끝에 치러졌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협회 운영과 규정을 비판하며 논란이 불거진 뒤 문화체육관광부가 사무검사를 실시했고, 김택규 전임 회장으 배임·횡령 혐의가 드러났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선거위)는 지난 8일 후보자 결격 사유 심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의 입후보를 불허했지만, 그가 낸 '후보 등록 무효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하며 16일이었던 선거가 23일로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자격 규정에 위배되는 선거위원 3명이 있었던 게 밝혀지기도 했다. 결국 선거는 김 전 회장이 후보 자격을 회복한 상태로 이날(23일) 치러졌다. 김동문 당선인은 2월 초 열리는 정기 대의원총회부터 임기가 시작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3 19:35
스포츠일반

'셔틀콕 레전드' 김동문 교수, 김택규 현 회장 제치고 신임 배드민턴협회장 당선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을 물리치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동문 교수는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중 가장 많은 64표를 받아 43표를 얻은 김택규 현 회장을 제쳤다. 김동문 신임 회장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이번 선거에선 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기금운영본부 설치, 생활체육 및 학교체육 발전, 국가대표선수 권익 신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달 초 정기총회부터 시작해 4년간이다. 김택규 현 회장은 재선에 실패했다. 김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계속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말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을 통해 김 회장의 이른바 '페이백 의혹' 등을 지적하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엔 회장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부정적인 여론에도 신임 회장 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자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김 회장의 차기 선거 입후보 자격을 박탈했다.법원이 김 회장이 낸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회장 선거가 한 차례 연기됐고, 이날 치러졌다. 김 회장은 후보 4번으로 경선에 참여했으나 재선에 실패해 자리를 떠나게 됐다. 한편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회장은 39표,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은 8표를 각각 받았다.이형석 기자 2025.01.23 17:40
스포츠일반

돌아온 피겨 이해인, 동계체전 금메달

피겨스케이팅 이해인(고려대)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에서 우승했다.이해인은 23일 강원도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피겨 여자 일반부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66점, 예술점수(PCS) 61.28점을 합쳐 129.94점을 받았다.그는 쇼트프로그램 65.55점을 더한 최종 195.49점으로 위서영(고려대·159.05점), 최다빈(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148.87점)을 가뿐히 제쳤다.이해인은 지난 5월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기간 미성년자 후배 성추행 논란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신청했으나 기각 판정을 받아 징계가 확정됐다. 그러나 이해인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지난해 11월 인용 판결을 받으면서 은반 위에 돌아올 기회를 다시 얻었다.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진행 중이다. 이해인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열린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 출전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출전권과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이날 열린 남자 일반부 싱글에선 이시형(고려대)이 최종 총점 241.79점으로 금메달을 땄다.제106회 동계체전은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며 피겨 스케이팅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사전 경기로 펼쳐졌다.이형석 기자 2025.01.23 15:45
예능

추성훈→장혁, 12인 총출동…’잘생긴 트롯’, 2월 14일 첫방 [공식]

tvN STORY ‘잘생긴 트롯’이 오는 2월 14일 첫 방송을 확정 짓고 12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잘생긴 트롯’은 연예계 대표 12명의 남자 스타들이 트롯에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신(新) 음악 예능이다. 예상치 못했던 스타 12명이 트롯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기존 트롯 예능과는 다른 차별화된 포맷과 새로운 그림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부터 배우 장혁, 최대철, 인교진, 지승현, 정겨운, 태항호, 현우, 김동호, 이태리, 한정완, 그리고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김준호까지 트롯에 도전하는 12인 스타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비주얼과 함께 12명 모두 자신만만한 미소를 띠고 있어 새로운 도전을 향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또한 ‘트롯을 향한 또 다른 진심’이라는 카피 문구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보여주며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역대급 라인업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 스타들의 무대도 관심을 더한다. 본인만의 스타일로 무대를 압도하는 ‘트롯 파이터’ 추성훈, 트롯 가수 A to Z 해석은 물론, 평론까지 가능(?)한 ‘트롯 과몰입러’ 장혁, 자타공인 ‘배우계 탑 보컬리스트’로 트롯 점령에 나선 최대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트롯 DNA’를 장착한 트롯수저 인교진, 트롯에 대한 불타는 학구열로 트며든 ‘트롯 연구생’ 지승현, 무대를 즐길 줄 아는 ‘트롯 기세남’ 정겨운까지 ‘잘생긴 트롯’을 이끌어갈 스타들의 활약에 호기심이 한껏 치솟는다. 뿐만 아니라 ‘트롯 효자’를 꿈꾸는 태항호, 미소 뒤에 숨겨진 승부사 본능을 드러내는 ‘트롯 전략가’ 현우, 아이돌 출신 아내의 특급 내조로 ‘트롯 사랑꾼’이 된 뮤지컬의 황태자 김동호, 아역배우로서 갇혀 있던 틀을 깨러 나선 이태리, 펜싱 금메달의 원동력은 트롯이라며 이번엔 ‘트롯 금메달’까지 노리는 김준호, 한국 최고 미남 선발 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트롯 실력까지 잘 생긴 한정완이 출격을 예고하며 전에 없던 새로운 트롯 예능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여기에 장민호와 이찬원이 이들의 멘토 겸 트롯듀서로 활약, 두 사람의 '트롯듀싱'이 도전자 12인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지도 궁금해진다. ‘잘생긴 트롯’은 2월 14일 오후 10시 tvN STORY에서 첫 방송되며, 다음날인 15일 오후 5시 40분 tvN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3 09:18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김길리·김태성 나란히 3관왕, 토리노 U대회 금메달 싹쓸이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와 김태성(화성시청)이 나란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여자부 500m 결승에서 44초717의 기록으로 중국의 하오웨이잉(44초825)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1위를 차지한 김길리는 단식 두 번째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김길리는 이어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건희(성남시청)과 김태성, 이동현(단국대)과 함께 출전한 대회 결선에서 2분44초042를 기록, 2분44초631의 중국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남자부 김태성도 3관왕에 등극했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태성은 이튿날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865를 기록하며 일본 미야타 쇼고(41초120)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혼성 계주까지 우승하며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서휘민(고려대)은 김길리와 함께 출전한 여자 500m에서 44초92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00m에 출전한 이동현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쇼트트랙 종목 2일차까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메달이 걸린 5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맛봤다. 특히 1일차인 22일엔 남녀 1500m에 걸린 메달 6개를 한국 선수들이 모두 싹쓸이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한국시간), 남녀 1,000m와 남녀 계주에서 금메달 사냥을 이어간다.윤승재 기자 2025.01.23 09:03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안은진, 로맨스 호흡 맞춘다 [공식]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과 안은진의 로맨스가 시작된다.2025년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 태경민/연출 김재현/제작 삼화네트웍스, 스튜디오S)는 생계를 위해 아이 엄마로 위장 취업한 싱글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속앓이 로맨스이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김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쌍갑포차’와 ‘지금부터, 쇼타임!’의 하윤아 작가와 태경민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이런 가운데 23일 ‘키스는 괜히 해서!’를 통해 로맨스 호흡을 보여줄 두 주인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바로 장기용(공지혁 역)과 안은진(고다림 역)이다.먼저 장기용은 극중 남자주인공 공지혁 역을 맡았다. 육아용품 회사 마더TF팀 팀장 공지혁은 명석한 두뇌, 냉철한 판단력, 열정적인 실행력을 지닌 인물이다. 공지혁은 키스만을 남기고 사라진 여자 고다림 때문에 ‘불가능한 사랑’과 ‘불가피한 사랑’ 사이 고민에 빠진다.장기용은 ‘이리와 안아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 ‘간 떨어지는 동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로맨스 장르에서 눈부신 비주얼, 중저음의 목소리, 깊은 눈빛 등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키스는 괜히 해서!’를 통해 또 한 번 폭발할 장기용의 매력과 진가가 기대된다.안은진은 여자주인공 고다림으로 분한다. 고다림은 육아용품 회사 마더TF팀에 유부녀-애엄마로 위장 취업하는 인물. 싱글녀인 그녀가 이런 방법을 선택한 것은 가족을 지키기 위함이다. 정직원이 되는 거 말고는 관심 없던 고다림인데 공지혁 때문에 콩당콩당 마음이 휘청거린다.안은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나쁜 엄마’ 등 여러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대체불가 매력을 발산하며 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신드롬을 일으킨 ‘연인’에서는 폭넓은 서사와 애틋한 멜로까지 완벽 소화해 호평받았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한 안은진이 ‘키스는 괜히 해서!’를 통해 톡톡 튀는 로맨스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안은진의 팔색조 변신이 주목된다.‘키스는 괜히 해서!’는 2025년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3 08:58
예능

심형탁 “어른이 없어… 출산 준비 무섭고 힘들어” 눈물 (‘신랑수업’)

심형탁과 사야가 2세 득남 소식을 전한 가운데, 김종민 역시 4월 결혼을 공식 발표해 새해부터 ‘신랑수업’에 겹경사가 터졌다.2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47회에서는 이승철이 김일우와 박선영의 축구장 데이트를 공개하기 전 김종민의 4월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하는 현장이 그려졌다. 또 심형탁-사야 부부는 출산을 2주 앞두고 한복 연구가 박술녀를 집으로 초대해 특별한 선물과 격려를 받아 안방까지 감동으로 물들였다. 특히 두 사람은 한국과 일본에서의 결혼 전 과정에 이어 2세 ‘심하루’의 탄생 소식을 ‘신랑수업’에서 독점 공개했으며, 앞으로 좋은 부모로 성장해가는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라 기대가 모인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3%(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승철은 스튜디오에 자리한 김종민에게 “드디어 종민 학생이 장가를 간다”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4월 20일 결혼을 발표한 김종민은 “부족한 나와 함께 해주는, 큰 마음을 가진 ‘히웅’(예비신부 애칭)씨에게 감사하다.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있겠지만 잘 이겨내 보자. 사랑한다!”고 영상 편지를 띄웠다. 훈훈한 분위기 속, ‘강릉 공유’ 김일우의 하루가 펼쳐졌다. 김일우는 박선영이 소속된 축구팀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축구장을 찾았다. 박선영과 만난 그는 파스와 피로회복제 등을 건넸으며, 박선영은 오히려 선물받은 피로회복제의 뚜껑을 따서 김일우를 챙겨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러던 중, 김일우는 박선영의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는데, “남자친구?”라는 동료들의 질문에 “네!”라고 박력 있게 답했다. 동료들은 “그러면 형부가 생기는 건가?”라고 물었고, 김일우는 또 다시 “네!”라고 외쳤다. 이에 동료들은 “혹시 (두 분이) 결혼하시면, (박선영을) 축구 못 하게 하는 거 아니냐?”고 떠봤다. 김일우는 “내가 응원단장을 할 거다. 회식도 시켜드리겠다”고 선포했다. 박선영은 “오빠, 말 잘 해야 한다. 우리 (팀이) 인원이 많다”라며 말렸으나, 동료들은 “벌써부터 지갑 단속하시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달달한 분위기 속 김일우는 박선영과 함께 몸을 푸는가 하면, 경기가 시작되자 응원석에서 목이 터져라 박선영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일우는 박선영이 준비한 데이트 장소로 이동했는데, 다름 아닌 찜질방이었다. 추위에 언 몸을 녹여주는 찜질방에서 김일우는 박선영이 만들어준 ‘양머리’를 한 채 땀을 뺐으며, ‘네컷사진’도 다정히 찍었다. 사진 촬영 중 김일우는 연신 “선영이 예쁘다”라고 칭찬했으며, 코인 노래방에 가서도 ‘아로하’를 부르며 자신의 마음을 대신 표현했다. 이후, 족욕탕에 발을 담근 두 사람은 2025년을 맞아 새해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일우는 “그런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매해마다 목표는 있다. ‘올해 안에는 결혼을 해야지’라고 해마다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올 새해 목표는 결혼이다. 특별한 새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김일우-박선영의 데이트에 이어, 이번엔 심형탁-사야 부부의 출산기가 펼쳐졌다. 출산을 2주 앞둔 사야를 위해 심형탁은 모닝 요가를 함께 하며 아내의 허리를 문질러줬다. 이어 그는 “2주 후면 이 집에 한 명이 더 생기는 거네”라며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심형탁은 “의사 선생님이 ‘아빠가 되려면 다들 탯줄을 자르는데 한 번에 안 잘릴 수 있으니 그것에 공포심을 느끼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솔직히 난 아직 무섭다”고 밝혔다. 사야는 의연하게 “곱창이라고 생각하라”고 심형탁을 다독였다. 사야의 조언에 힘을 낸 심형탁은 벌떡 일어나 거실 복도를 가득 채운 아기용품 언박싱을 했다. 그러던 중, 박술녀가 두 사람의 집을 깜짝 방문했다. 앞서 심형탁-사야의 결혼식 한복을 해줬던 박술녀는 이번에도 두 손 무겁게 출산 선물을 챙겨 왔으며, 사야에게 “심서방이 속 썩이는 것은 없는지?”라고 물었다. 사야는 대답을 망설였고, 이에 박술녀는 “심서방이 워낙 심성이 착하지만, 남이 봤을 때 착하면 와이프한테는 스트레스가 있는 거다”라면서 “혹시 심서방이 술을 좋아하나?”라고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사야가 고개를 끄덕이자 박술녀는 “술은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기야 박술녀는 “나중에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심서방 나이가 어떻게 되냐?”면서 “앞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몸 관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난 계속 술이 걸린다”라고 심형탁에게 ‘기-승-전-금주’ 공격을 퍼부었다. 심형탁은 “토할 것 같다”면서도 “끊겠다”라고 약속했다.심형탁의 금주 선언 후, 박술녀는 출산 선물을 풀었다. 박술녀는 “만삭의 임산부에게 하는 선물”이라면서, 숯과 고추를 매단 ‘금줄’을 건넸다. 한국의 전통 문화이자 손수 만든 ‘금줄’에 모두가 놀란 가운데, 박술녀는 직접 수놓은 ‘새복이’(2세 태명)와 학 문양이 담긴 배냇저고리도 선물했다. 또한 박술녀는 두 사람에게 명 끈을 꼬아서 배냇저고리에 끼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바느질까지 하도록 해 특별한 배냇저고리를 완성시켰다. 심형탁은 “지금 저희에게 어른이 없다 보니, 둘이서 출산 준비를 하는 게 무섭고 힘들었다. 할머니가 해주셔야 할 것들을 이렇게 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박술녀는 “내가 더 울컥하네. 두 사람이 잘 살아줘서 기쁘다”고 화답한 뒤, “그 대신에 술은 뚝 끊었으면 좋겠다”고 신신당부했다. 심형탁은 “눈물이 쏙 들어간다”면서 “정말 필요할 때만 마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2세 탄생 소식을 깜짝 발표하면서, 아들 심하루를 처음 만난 현장을 공개해 감동을 안겼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3 08:24
스포츠일반

'세계 1위' 신네르 호주오픈 2연패 향해 순항, 4강 대진 확정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4강 대진이 정해졌다. 신네르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앨릭스 디미노어(8위·호주)를 경기 시작 1시간 48분 만에 3-0(6-3, 6-2, 6-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신네르는 호주오픈에서 12연승을 달렸다. 이날 홈 코트의 응원을 등에 업은 디미노어는 신네르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신네르는 이날 경기 결과까지 포함해 디미노어를 상대로 10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신네르는 지난해 US오픈부터 최근 메이저 대회 12연승을 이어갔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 단식 4강 대진은 신네르-벤 셸턴(20위·미국),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의 대결로 확정됐다. 신네르는 결승 진출 시 조코비치-츠베레프의 승자와 맞붙는다. 신네르는 셸턴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다. 최근 4연승. 그러나 신네르보다 한 살 어린 셸턴은 이번 대회 서브 최고 시속 232㎞를 기록해, 남자부 2위에 오를 만큼 강한 서브가 강점인 선수다. 이형석 기자 2025.01.23 07:39
드라마

[‘옥씨부인전’ 종영] 탄핵‧성소수자‧여성 주체…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 ③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의 흥행 공식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 스토리에 현대 사회 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이 꼽힌다. 현대 사회 문제를 사극에 투영한 것이 시청자들의 호응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노비 구덕이(임지연)가 양반 아씨인 옥태영(임지연)이 되면서 겪는 수많은 위기와 이를 대처하는 과정을 담은 ‘옥씨부인전’은 구덕이가 성장하는 과정 속에 탄핵, 성소수자, 주체적인 여성상 등 사극에서 다루지 않은 소재를 담아내며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22일 일간스포츠에 “‘옥씨부인전’은 사극이지만 현재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겉으로 대한민국은 계급 사회가 아닌 것처럼 보여지지만 그것과 다름없는 사회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수자들에게 아직 유리 천장이 있는 대한민국 사회를 연상하게 만드는 설정을 통해 현재 사회 속에서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사극의 구조를 갖고 있지만 스토리는 대중의 공감을 얻는 구도가 앞으로 다른 사극에서도 계속 시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감 탄핵… 현 정치 상황과 겹쳤다‘옥씨부인전’ 14회에서 천승휘(추영우)는 유향소 향원들과 함께 백성들에게 가혹 행위를 서슴지 않고, 공문서를 위조하면서 수탈에 앞장섰던 김낙수(이서환)의 비리를 폭로하며 의금부에 탄핵을 주장했다. 천승휘는 “현감이라면 백성을 두려워하고 사랑해야 하는데, 백성에게도 폭행과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고 말했다. 결국 탄핵된 김낙수가 곤장을 맞다 사망하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은 오랜 시간 묵혀왔던 답답함을 씻고 통쾌함을 얻었다. 특히 14회가 방송된 지난 19일에 12.3 비상계엄으로 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네티즌들은 “타이밍이 절묘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옥씨부인전’은 사전제작 작품으로 지난해 이미 촬영이 끝난 상태다. 정치적 상황을 의도하고 방송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 사극에도 등장한 성소수자 주인공추영우는 극중 1인 2역(천승휘, 성윤겸)을 맡고 있다. 그중 옥태영과 결혼을 한 성윤겸은 성소수자다. 옥태영은 노비였던 과거를 숨기고 양반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성윤겸은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살아간다. 두 사람은 서로의 비밀을 교환하며 혼인까지 하게 된다. 남자 주인공인 추영우가 극 초반부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예상하지 못한 전개라 당황스럽다”, “사극에서까지 꼭 성소수자 이야기를 해야 하느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또 성윤겸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드러난 후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사태로 방송이 결방되면서 논란이 커졌으나, 극이 진행되면서 옥태영이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로 약자를 위해 활약하는 이야기가 주로 다뤄지면서 논란은 점차 사그라들었다.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 또한 ‘옥씨부인전’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 운명을 스스로 바꾸는 주체적 여성옥태영은 양반 신분을 얻고 외지부로 활약하는 인물이다. 조선시대에서는 여성이 직업을 갖고 활약하기 힘들었지만, 이를 벗어나는 설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특히 옥태영이 법을 이용해 합리적으로 극중 악역에게 복수하며 정의로운 사이다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과 차별점을 갖는다.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바꿔 나가면서도 사회적 제도와 틀 안에서 활약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대적인 인물을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담아내 호응을 얻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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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종영] 코믹·진지·비주얼 3박자…추영우, 사극 찢고 ‘대세’ 됐다 ②

배우 추영우가 ‘옥씨부인전’을 통해 자신의 이름 세글자를 각인시켰다. 상대역인 임지연과의 케미는 물론 1인 2역 소화, 사극에 어울리는 비주얼까지 내세운 거침없는 활약으로 대세로 자리매김했다.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조선시대의 변호사)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사극이다. 추영우가 ‘옥씨부인전’에서 연기한 천승휘는 양반댁 서자로 집을 나와 전기수(조선시대 이야기꾼)가 된 인물이다. 천승휘는 과거 옥태영의 노비 시절부터 이후 양반 신분을 얻어 아씨가 될 때까지 10여 년간 한 사람만을 바라봐 온 인물. 동시에 추영우는 천승휘와 외모가 똑같은 청수현 현감 성규진(성동일)의 맏아들이면서 성소수자인 성윤겸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했다.추영우는 극초반 타이틀롤인 임지연이 노비 구덕이에서 아씨가 되는 서사가 중심이 되며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그러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임지연과의 로맨스 호흡을 맞출 때 돋보였다. 극중 천승휘와 옥태영은 오랜 세월을 걸쳐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는데 떨어져 있을 땐 애틋하면서도 만나면 유쾌한 케미를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만들었다.추영우는 “나는 구덕이 하나면 족하다. 다른 여인들은 큰 의미가 없어”, “담아두려고. 내 눈 속에, 내 마음 속에. 그래야 이 꿈에서 깨도 기억하지” 등의 대사를 독백이 아닌 임지연 앞에서 하는데, 말을 내뱉는 순간은 진지하게 하면서도 순간 정신을 차린 듯 돌연 수줍어하는 순간의 디테일을 능숙하게 소화해 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추영우는 특유의 색깔이 있는 배우다. 완벽한 어떤 모습을 보여 주기 보다는 빈구석이 느껴지는 이미지의 배우”라며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순수한 느낌의 절박함을 잘 표현해 내기도 하고, 때로는 약간 허당미가 있는 지점을 끄집어내 약간의 웃음을 자연스럽게 주는 면모 있다”고 짚었다.추영우는 캐릭터 소화력 측면에서도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1인 2역으로 예인이면서 성소수자 역을 동시에 소화해 냈다. 극 중간중간 천승휘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고 연기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에서 추영우는 관객을 압도한다. 우아한 춤선과 진중한 표정으로 유쾌함을 표현할 때와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된다. 또 4회에서 성윤겸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밝혀질 때 다소 뜬금없다는 시청자 반응이 나오기도 했는데 추영우는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과 고충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며 비판을 잠재웠다. 연출을 맡은 진혁 감독은 추영우에 대해 “연기력이 뛰어난 젊고 새로운 남자 배우를 발굴하고 싶었는데 목소리부터 딱 제가 원했던 느낌이었다”며 “캐릭터 메이킹이 매우 뛰어난 배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이 첫 사극임에도 특유의 낮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안정적인 사극톤을 선보였고, 186cm라는 훤칠한 피지컬을 무기로 사극 복장도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는 평도 받았다. 정 평론가는 “특히 예인 역할은 어떻게 보면 연기자의 역할이기도 한데 추영우의 배우로서의 진정성이 엿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이런 퍼포먼스가 작품의 스토리와 잘 엮여서 표현됐다”고 말했다.‘옥씨부인전’에서의 활약으로 추영우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며 그가 출연하는 차기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향한 기대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중증외상센터’에서 추영우는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을 연기, 의학 드라마 장르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사극 복장을 벗고 의사 가운을 입은 추영우가 또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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