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리뷰IS] "썩어서 허물어진 삶" '붉은달' 김선아X이이경, 詩 단서로 추적
'붉은달 푸른해' 김선아와 이이경이 의문의 시를 조합하며 살인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의 특성상 심장이 더욱 쫄깃해졌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극 '붉은달 푸른해' 5, 6회에는 김선아(차우경)가 남편 김영재(김민석)와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안하고 고맙다"는 김영재의 말에 "고마울 것 없다. 난 당신이 불행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선아는 처음에 남편의 불륜 때문에 분노를 느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이 정리됐다. 자신이 살인자이며 죗값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되뇌었다. 이에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자꾸만 자신 앞에 나타나는 환영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결심했다. "네가 진짜라는 걸 증명해봐"라고 환영에 말하자 김선아의 사무실 천장을 가리킨 아이. 그 천장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하지만 이는 꿈이었다. 다음 날 김선아는 물이 새던 천장을 수리했다. 그리곤 어둠 속 헤매다 옥상으로 향했다. 그 옥상 창고엔 한 시체와 함께 '썩어서 허물어진 삶 그 죄의 무게'란 구절이 적혀 있었다. 앞서 김선아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남자아이의 유류품에서 '보리밭에 달뜨면'이라는 시를 발견했던 터. 살인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 이이경(강지헌)과 남규리(전수영) 역시 같은 시 구절을 발견했고 아동 학대를 내포하고 있는 사건임을 유추했다. 또 '짐승스런 웃음은 울음같이 달더라'라는 추가 시 구절이 발견됐던 상황. 이제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수면 위로 떠 오른 시 구절은 세 개. 퍼즐 조각을 맞춰 의문의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하는 소녀의 환영과 관련한 진실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11.29 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