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4건
해외축구

"스포츠는 교육적 가치 지켜야" 레오 14 교황, 세리에A 우승 나폴리와 유쾌한 만남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올 시즌 우승팀 나폴리를 따뜻하게 맞이했다.교황은 2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환영 행에서 자신을 AS로마 팬으로 소개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그래서 선수들이 박수를 치기 싫어하는 것 같다"고 농담한 뒤 "언론에 나오는 게 항상 진실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나폴리는 지난 23일 안방에서 열린 칼리아리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인터 밀란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통산 네 번째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한 뒤 이날 바티칸을 방문했다.아우렐리로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교황에게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선물했다. 등에는 이탈리아어로 '파파 레오네 14세'(Papa Leone XIV)가 적혀 있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교황 앞에 무릎을 꿇고 손등에 입을 맞췄다. 교황은 "TV에서 여러 번 본 적 있다"며 친근하게 인사했다.교황은 이날 짧은 연설에서 나폴리의 우승을 축하하며 팀워크의 중요성과 스포츠의 교육적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가 돈벌이 수단이 되면 교육적 가치를 잃고,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에게 스포츠가 건강한 인격 형성의 경험이 되도록 부모와 지도자들이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는 여러 종목을 좋아하는 스포츠팬으로 알려져 있다. 고향인 시카고 야구팬 사이에서는 그가 컵스 팬인지, 화이트삭스 팬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2005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 때 그가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담긴 TV 영상이 '발굴'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테니스가 취미인 레오 14세는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세계 랭킹 1위의 이탈리아 테니스 선수 얀니크 신네르를 바티칸으로 초청해 만나기도 했다.김식 기자 2025.05.28 09:53
해외축구

뮌헨은 김민재 ‘노골적 패싱’ 했지만…‘경쟁자’ 다이어가 KIM 밀었다→팀 동료 속이고 우승 트로피 번쩍

비록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 주역’인 김민재를 푸대접했지만, 동료들은 그의 노고를 인정했다.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안방에서 경기를 마친 뮌헨은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뮌헨은 직전 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와 비겼지만,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이 지난 5일 프라이부르크와 비기면서 뮌헨이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우승 확정 뒤 처음으로 홈 경기를 치른 뮌헨은 팬들과 기쁨을 누렸다.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상으로 이날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김민재도 모습을 드러냈다. 우승 메달을 목에 건 김민재는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토마스 뮐러가 중앙으로 나가라고 밀자, 그제야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이미 ‘우승 맛’을 잘 아는 김민재는 한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타이밍을 속였다. 보통 선수 한 명이 트로피를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면 나머지 선수들도 아래애 있던 양손을 번쩍 들며 환호한다. 김민재는 장난을 치기 위해 이 타이밍을 한 번 속이고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그는 요슈아 키미히, 해리 케인에 이어 팀 내 리그 최다 출전 3위에 올라 있다. 수비진 줄부상에 신음한 뮌헨에서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며 정상 등극에 이바지했다. 동료들도 김민재의 공을 인정한 것이다.다만 뮌헨 구단은 노골적으로 김민재를 우승 포스터 등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앞서 뮌헨은 우승을 확정한 뒤 축하 기념 포스터에서 김민재의 얼굴을 넣지 않았다.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섬네일 등 곳곳에 김민재를 배제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지난 5일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 속 섬네일에서 김민재를 빠뜨렸다. 핵심 멤버가 우승 기념 포스터 등 모습이 나오지 않는 건 사실상 전례 없는 일이다. 오죽하면 계속된 ‘패싱’에 의도적으로 김민재를 제외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인종차별이란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앞서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정상도 밟으며 최초로 서로 다른 유럽 5대 리그를 제패한 한국 선수가 됐다. 김희웅 기자 2025.05.11 17:32
해외축구

‘우승 임박’ KIM, 다음 무대는 EPL?…영국 매체 “슈퍼스타 김민재, 즉각 영향력 가능”

‘괴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28일(한국시간) “뉴캐슬이 김민재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66억원)”라고 전했다.매체는 풋볼인사이더의 보돌르 인용, “뉴캐슬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수비진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김민재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며 “뮌헨의 슈퍼스타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있다. 뉴캐슬은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라고 주장했다.김민재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에 입성했다. 그는 2시즌 동안 팀의 주전으로 활약, 공식전 79경기 4골을 기록했다. 여러 클럽에 몸담은 그의 커리어 중, 가장 출전 기록이 많다.하지만 시즌 뒤 전망은 다소 어둡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뒤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상태다. 부상 여파인지 최근 경기력이 다소 저조하다는 독일 현지 매체의 지적이 이어진다. 지난 26일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뮌헨 수비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뮌헨은 새로운 수비 리더를 물색 중이다. 딘 하위선(본머스)과 조나단 타(레버쿠젠)가 뮌헨과 연결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를 향한 좋은 제안이 올 경우 이를 받아들일 거로 알려졌다.독일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EPL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 특히 EPL 클럽 중엔 뉴캐슬과 첼시가 거론된다. 김민재의 뉴캐슬행을 주장한 풋볼인사이더 역시 그의 현 입지를 짚으며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더하드태클은 김민재 이적설에 대해 “뉴캐슬은 EPL 3위에 올라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눈앞에 뒀다. 만약 UCL 복귀를 확정한다면, 선수단 질을 높이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보강에 나설 예정”이라며 “수비진 강화는 필수적이다. 댄 번과 파비안 셰어 모두 커리어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고, 스벤 보트만 역시 잦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민재 같은 선수는 뉴캐슬에 환상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라고 호평했다.특히 “뉴캐슬은 즉각적인 경험을 더해줄 수 있는 김민재 영입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뉴캐슬에서 즉각적인 영향력을 남길 수 있으며, 리그와 유럽 대회 모두에서 큰 경기를 치를 때 그의 멘탈리티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이적이 이뤄지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4.28 13:36
해외축구

2년 전 맨유 오퍼 거절한 日 국대, 다시 레이더망 포착…‘이적료 700억원 책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을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맨유가 파르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우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로 책정됐다”라고 전했다.맨유는 올 시즌 개막을 함께한 에릭 텐 하흐 전 감독과 결별하고, 포르투갈 출신의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3-4-3 전형에 맞춰 일부 선수 기용에 변화가 있었다. 예로 마커스 래시포드는 선수단 구상에서 제외된 모양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역시 나폴리(이탈리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매체는 “아마드 디알로와 레니 요로 만이 ‘판매 불가’ 선수다. 이런 개편은 골키퍼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맨유의 주전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다. 하지만 최근 백업 골키퍼 알타이 바인다르(27)가 컵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3라운드 아스널전에서는 2번의 페널티킥(PK)을 막아내 이목을 끌었다. 매체는 맨유가 현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스즈키 자이온까지 노릴 것이라 전망했다. 오나나가 최근 공식전 중 연이은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다. 맨유가 스즈키 자이온에게 관심을 보인 건 지난 2023년부터다. 매체는 “자이온은 2년 전 맨유의 오퍼를 거절한 적이 있다”면서 “그는 오나나의 백업으로 남길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오나나의 불안한 경기력은, 스즈키 자이온을 향한 맨유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파르마는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뛰던 자이온을 850만 파운드(약 151억원)에 영입했다. 현재 그의 가치는 4000만 파운드다. 이는 맨유가 오나나를 영입했을 때 지불한 금액과 비슷하다”면서 “파르마는 스즈키 자이온을 최소 1시즌 더 붙잡아 두길 원하지만, 거액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스즈키 자이온은 올 시즌 파르마 소속으로 공식전 19경기 30실점 3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6:43
해외축구

“김민재 낮잠 잔다” 깎아내린 獨 매체, 우디르급 태세전환…“KIM은 황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평가가 바뀌었다. 불과 한 달 전 김민재를 강도 높게 비판한 독일 한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전이 끝난 뒤 ‘황제’라는 칭호를 붙였다.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7일(한국시간) 뮌헨이 PSG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뒤 선수단을 평가하며 김민재에게 ‘황제’라는 타이틀을 선사했다.매체는 “견고함의 정수다. 완벽한 타이밍의 태클, 뛰어난 포지셔닝, 깔끔하고 견고한 패스. 골은 화룡점정이었다”며 김민재를 극찬했다.바바리안 풋볼은 지난달 28일 뮌헨이 보훔을 5-0으로 대파했지만, 당시 무실점 승리를 이끈 김민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달 전 김민재는 보훔을 상대로 실점에 가까운 장면을 막아내는 등 맹활약했다. 하지만 매체는 김민재의 포지셔닝이 잘못됐다며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짚었다. 당시 매체는 “보훔 모리츠 브로신스키가 달려드는 마누엘 노이어를 제치고 슈팅하는 과정에서 한국 센터백은 낮잠을 자고 있었다”고 표현했다.PSG전이 끝난 뒤에는 김민재를 향한 평가가 180도 바뀌었다.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풀타임 활약하며 클린시트를 이끌었고,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헤더 골까지 기록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UCL 커리어 1호골을 잘 지켰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바바리안 풋볼은 “FC바르셀로나전 참사 이후 불사조처럼 부활한 김민재는 뮌헨이 왜 나폴리에 거액을 지불하고 영입했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자세를 바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듀오가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뮌헨은 올 시즌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낙관했다.뮌헨은 최근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는 뮌헨은 내달 1일 ‘맞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뮌헨(승점 29)은 리그 개막 11경기 무패(9승 2무)를 달리며 2위 프랑크푸르트(승점 23)보다 6점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27 14:37
해외축구

‘안토니 임팩트?’ 맨유 CEO “이제 오버페이 안 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갑이 굳게 닫힐까. 최근 맨유의 한 최고경영자(CEO)가 ‘오버 페이’를 경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오마르 베라다 맨유 CEO의 발언을 인용, “맨유는 향후 이적 거래에서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매체는 “과거 맨유는 이적료와 임금 측면에서 선수들에게 과다한 금액을 지불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돌아봤다. 즉, 향후 구단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위험한 거래를 지양하겠다는 CEO의 방침인 셈이다. 실제로 과거 맨유는 지난 2022~23시즌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안토니를 무리하게 영입하는 과정에서 9500만 유로(약 1410억원)를 썼다. 이는 맨유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 2위. 하지만 안토니는 지금까지 단 83경기 11골 5도움으로 부진하다.한편 이번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는 여름에만 3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2억 파운드(약 3520억원)를 썼다. 베라다 CEO는 “규율을 지켰다.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을 지킬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이어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들어 선수를 영입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일관되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맨유는 선수단 정리 과정에서 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스콧 맥토미니(나폴리)를 판매하는 등 다소 의외의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베라다 CEO는 “선수단이 비대해서는 안 된다. 얇으면서도, 충분한 깊이가 있어야 한다. 새로운 유럽축구연맹(UEFA) 형식의 일정은 매우 힘들다. 선수들이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생각과 동기 부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선수단이 너무 크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첼시로 임대된 제이든 산초의 경우, 사실상 5순위로 밀렸기에 팀을 떠났다는 게 베라다 CEO의 설명이다. 끝으로 베라다 CEO는 “맥토미니가 나폴리에서 기회를 찾고 싶었던 것처럼, 산초도 첼시에서 기회를 원했다. 우리가 선수를 클럽에서 쫓아낼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김우중 기자 2024.09.04 13:44
해외축구

‘부상 우려’ KIM, 대표팀 소집 전 선발 출전할까…현지 매체선 엇갈린 전망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8)가 개막전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까. 독일의 현지 매체들은 뮌헨의 다음 경기 선발 명단을 전망하면서도, 김민재의 출전에 대해선 엇갈린 해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뮌헨은 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024~25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벌인다. 뮌헨의 시즌 첫 번째 홈 공식전이다. 동시에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의 홈 데뷔전이기도 하다.뮌헨에 대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수비진이다. 지난 시즌 수비 조합을 찾는 데 애를 먹었던 뮌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임대에서 돌아온 요시프 스타니시치 역시 선수단에 합류했다. 문제는 부상. 두 선수가 나란히 프리시즌 중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마테이스 더 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을 떠나며 중앙 수비진이 단숨에 헐거워졌다. 개막전에서 뮌헨의 후방을 책임진 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였다. 하지만 이날 김민재는 팀이 1-1로 맞선 후반 10분, 백 패스 실수를 범하며 상대의 역전 골 빌미를 내줬다. 전반 초반에는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 흐름을 끊기도 했다. 이후 그는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팀은 세르쥬 그나브리의 역전 골에 힘입어 간신히 승점 3을 확보했다. 당시 김민재를 향한 여론은 싸늘했다. 특히 독일 매체 빌트, 키커 등은 연이어 김민재에 대한 부정적인 평을 내놓았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거부하고 팀 정신을 칭찬했지만, 싸늘한 시선은 여전했다. 지난해에도 그를 비판한 로타어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칼럼을 게시하며 “그가 나폴리(이탈리아)에서처럼 수비하는 건 불가능하다.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지만, 그는 명확하고 빠른 패스 게임과 필요한 보완점을 찾지 못했다. 처음부터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건 내가 기대하는 최고 수준의 뮌헨이 아니”라고 재차 지적하기도 했다.다만 직후 독일 매체 TZ를 통해 김민재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교체된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그는 팀 훈련에도 한 차례 제외됐다는 소식이 더해졌다. 김민재는 주말 경기 소화 뒤 곧바로 A대표팀에 승선하는데,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소집은 예정대로 이뤄질 전망이다.그런 김민재의 선발 여부를 두고 매체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먼저 빌트는 뮌헨이 라파엘 게레이로·우파메카노·다이어·사샤 보이로 백4를 구축할 것이라 주장했다. 반면 TZ는 다이어 대신 김민재가 선발 출전할 것이라 내다봤다. 개막전과 비교하면 부진한 알폰소 데이비스가 빠진 것이 공통점이다.김우중 기자 2024.09.01 09:11
해외축구

‘튀르키예 이적 논란’ 홍현석 이례적 반응 “에이전트는 가지 말자고 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25·KAA헨트)이 최근 제기된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설과 관련해 “에이전트형은 가지 말자고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을 두고 일부 팬들의 비판 목소리에 이례적으로 직접 대응에 나선 것이다. 홍현석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것이다. 에이전트는 가지 말자고 했다”는 내용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다. 18일 현재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구체적인 팀명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홍현석은 최근 튀르키예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강력하게 제기된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설이 나온 바 있다.문제는 홍현석이 벨기에를 떠나 튀르키예로 향하는 선택을 두고 일부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는 점이다. 헨트와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데다, 벨기에 리그에서의 그간 활약을 돌아보면 더 높은 리그에 도전할 수도 있는데도 튀르키예로 향하는 선택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은 벨기에가 8위, 튀르키예는 10위로 오히려 더 리그 랭킹이 낮은 곳으로 향하는 셈이다.자연스레 일부 팬들의 비판 목소리는 선수 이적에 관여하는 홍현석의 에이전트로 향했다. 홍현석이 더 높은 리그로 가는 대신 튀르키예로 향하는 건 결국 에이전트의 잘못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에 홍현석이 SNS를 통해 이번 이적은 자신의 선택이었을 뿐 에이전트는 말린 이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선수가 자신의 이적설과 관련해 SNS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다. 앞서 튀르키예와 벨기에 매체들은 일제히 홍현석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설을 보도하고 있다. 이미 4년의 계약 기간에 합의했고, 헨트 선수단과 작별 인사까지 끝낸 뒤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튀르키예로 향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적료는 기본 450만 유로(약 68억원)에 50만 유로(8억원)의 옵션이 더해지는 형태가 될 거라는 보도도 나왔다. 홍현석의 이번 SNS 입장문이 사실상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을 인정한 셈이라는 해석으로도 이어지는 중이다. 미드필더인 홍현석은 울산 HD 유스인 현대중과 현대고 출신으로 SpVgg운터하힝(독일)과 FC유니오즈(오스트리아) 임대를 거쳐 지난 2020년 LASK 린츠(오스트리아)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유니오즈 재임대와 LASK를 거쳐 2022년 여름부터 헨트에서 뛰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심지어 측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 그는 2022~23시즌 벨기에 리그에서 37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2023~24시즌에도 29경기 5골 6도움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등 UEFA 클럽대항전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일원으로도 활약했고, 성인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어느덧 A매치 12경기에 출전했다. 자연스레 다음 스텝에 대한 관심이 많이 쏠린 상황이었다.이적설이 제기된 트라브존스포르는 튀르키예 리그 우승 7회(4위) 등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한 팀이다. 과거 이을용, 석현준이 뛰었던 팀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뛰는 건 김민재 이후 2년 만이다. 김민재는 당시 페네르바체에서 한 시즌 간 활약한 뒤 이탈리아 나폴리를 거쳐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8.18 08:16
해외축구

‘이게 팀이야?’ 첼시, 이번 여름 12명 더 판다…루카쿠·케파 포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다. 특히 한 현지 매체는 첼시가 이번 여름에만 추가로 12명의 선수와 결별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영국 매체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첼시는 올여름 최대 12명의 선수를 더 떠나보낼 준비가 돼 있다. 25세의 말랑 사르는 이미 첼시를 떠나 RC랑스로 떠났다”라고 짚었다.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의 동행을 끝낸 뒤 엔초 마레스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를 이끌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기록한 사령탑이다.마레스카 감독의 부임과 함께, 첼시는 레스터로부터 키어넌 듀스버리홀을 영입했다. 이외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뤼브) 등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지갑을 열 준비가 된 모양새다.이적생이 있다면, 방출생도 나온다. 매체는 현재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거나, 입지를 잃은 최대 12명의 선수가 팀을 떠날 것이라 내다봤다. 예로 코너 갤러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부터 두 번째 제안을 받았다. 마침 계약 기간은 단 1년 남았다. 트레보 찰로바는 이미 미묵 프리시즌 투어에도 제외됐다.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 역시 합류 1년 만에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외에도 고액 연봉자인 벤 칠웰·로멜루 루카쿠·케파 아리사가발라가가 이적 대상으로 꼽힌다. 칠웰의 경우 잦은 부상 이력으로 입지가 위태롭다. 케파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루카쿠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이탈리아)의 러브콜을 받는다. 다만 루카쿠의 경우 아직 구단과의 계약이 2년 더 남은 상태다.끝으로 매체는 아르만도 브로야, 체사레 카사데이, 다비드 포파나 등도 매각될 수 있다고 짚었다.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포체티노 등 감독을 거치면서 스쿼드가 비대해진 상태다. 지금은 팀을 떠난 티아고 실바조차도 “선수단이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을 정도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한 만큼,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7.27 16:50
해외축구

“KIM은 특별 관찰 대상”…투헬은 공개 비판→콤파니는 칭찬 세례

김민재가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신임 감독 아래서 다시 날개를 펼 추 있을까.독일 매체 TZ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뮌헨의 선수단 개편에 대해 짚었다. 매체는 먼저 “뮌헨 스타 중 일부는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단의 카드를 개편하고 있으며, 프로 선수는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짚었다.이때 매체가 먼저 언급한 선수가 다름 아닌 김민재다. 매체는 “특별 관찰 중인 김민재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그는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온 ‘괴물’이다”면서 “하지만 시즌 중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선발 명단에서 밀렸다. 많은 팬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그의 안타까운 활약을 기억하고 있다. 1차전 2-2 무승부에서 김민재는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당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모든 면에서 공개적으로 그를 비판한 바 있다”라고 조명했다.하지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선 다를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뮌헨의 훈련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그는 다음 시즌 예전의 강점을 되찾고 싶어 한다”라면서 훈련 첫 주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8일 뮌헨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훈련 영상에선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모습을 거듭 주목하는 장면이 담겼다. 콤파니 감독은 “좋아 김민재, 좋아”라고 외치며 주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뮌헨 SNS는 “김민재가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라고 작성하기도 했다.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뮌헨의 수비진이 크게 바뀔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특히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모두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다만 매체는 “김민재는 올여름 매각 후보로 언급됐지만, 콤파니는 그의 팬이다. 그는 다음 시즌 자신을 증명할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을 앞두고 있는 더 리히트와는 달리 말이다”라고 주장했다.더 리흐트가 떠나더라도, 김민재의 주전 경쟁은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새롭게 합류한 이토 히로키, 기존 자원인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는 여전히 팀에 남았다.한편 프리시즌을 소화 중인 뮌헨은 7월 말까지 2번의 친선경기를 소화한 뒤 한국으로 향해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07.21 13: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