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을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맨유가 파르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우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로 책정됐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개막을 함께한 에릭 텐 하흐 전 감독과 결별하고, 포르투갈 출신의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3-4-3 전형에 맞춰 일부 선수 기용에 변화가 있었다. 예로 마커스 래시포드는 선수단 구상에서 제외된 모양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역시 나폴리(이탈리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는 “아마드 디알로와 레니 요로 만이 ‘판매 불가’ 선수다. 이런 개편은 골키퍼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맨유의 주전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다. 하지만 최근 백업 골키퍼 알타이 바인다르(27)가 컵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3라운드 아스널전에서는 2번의 페널티킥(PK)을 막아내 이목을 끌었다.
매체는 맨유가 현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스즈키 자이온까지 노릴 것이라 전망했다. 오나나가 최근 공식전 중 연이은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다.
맨유가 스즈키 자이온에게 관심을 보인 건 지난 2023년부터다. 매체는 “자이온은 2년 전 맨유의 오퍼를 거절한 적이 있다”면서 “그는 오나나의 백업으로 남길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오나나의 불안한 경기력은, 스즈키 자이온을 향한 맨유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파르마는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뛰던 자이온을 850만 파운드(약 151억원)에 영입했다. 현재 그의 가치는 4000만 파운드다. 이는 맨유가 오나나를 영입했을 때 지불한 금액과 비슷하다”면서 “파르마는 스즈키 자이온을 최소 1시즌 더 붙잡아 두길 원하지만, 거액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즈키 자이온은 올 시즌 파르마 소속으로 공식전 19경기 30실점 3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