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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핸썸가이즈’ 신승호, 천재 등극…지능플레이로 제작진 미션 무력화

tvN 일요 버라이어티 ‘일요일엔 핸썸가이즈’(‘핸썸가이즈’)에서 신승호와 추성훈이 극과 극의 스타일로 맹활약을 펼친 끝에 빙고 레이스를 극적인 무승부로 이끌며 쫄깃한 재미를 안겼다.지난 22일 방송된 ‘핸썸가이즈’ 4회는 차태현, 이이경, 신승호가 '가이즈 팀', 김동현, 오상욱 그리고 게스트로 함께한 추성훈 '핸썸 팀'을 결성해 ‘전라남도의 전통주’라는 주제로 아홉 가지 전통주와 이에 어울리는 먹거리까지 섭렵하는 ‘전라도 맛의 총집합 빙고 레이스’ 후반전을 펼치는 모습으로 박진감을 선사했다.'가이즈'는 영암에서 퀴즈를 틀리는 바람에 레이스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해졌지만, 마음을 다잡고 최적의 전략을 구상했다. 자신들의 뒤를 이어 영암에 입성한 '핸썸즈'의 빙고를 막기 위해 해남으로 향한 '가이즈'는 해남 막걸리를 기분 좋게 시음하고 곧장 퀴즈에 돌입했다. 이때 출제된 문제는 해남 막걸리에 들어간 '당귀'의 한자 뜻을 맞추라는 것. 이때 신승호는 대뜸 "당신, 귀여워"라는 엉뚱한 답을 던져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차태현이 "당연하게, 돌아오라"라는 정답을 맞히며 '가이즈' 팀은 해남의 주안상인 산채정식을 먹으러 갔지만, 정답보다 진한 여운을 남기는 신승호의 오답 "당신, 귀여워"를 건배사로 외치며 웃음을 더했다.같은 시각, 운수 좋은 하루에 흠뻑 취한 '핸썸즈'는 레이스 중 사우나에 가기로 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사우나 입구에서 '가이즈'가 해남에서 정답을 맞혔다는 알림을 듣고, 아쉬운 걸음을 돌렸다. 차에 돌아와 다음 행적을 두고 고민에 빠진 '핸썸즈'는 '가이즈'의 빙고를 막기로 결심하고 순천으로 향했다. 이때 김동현은 자신들을 떠보기 위해 전화를 건 이이경의 유도신문에 순순히 넘어가 목적지가 순천이라는 사실을 된통 들켜버렸다.'핸썸즈'의 동선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게 된 '가이즈' 차태현은 "오늘 우리는 승호의 전략으로 갈 거다. 8시까지 계속 땅따먹기를 하겠다"라고 선언하며 레이스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 흥미를 높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신승호의 두뇌플레이가 빛났다. 신승호는 ‘가이즈’에게 남아있던 '노래방 30분 이용권' 미션에서 '단, 빙고를 완성하기 전 사용해야 한다'라는 단서 조항을 발견하고, 미션을 무력화하기 위해 빙고 완성 자체를 포기했던 것이다.이에 '핸썸즈'가 순천으로 달려가는 사이, '가이즈'는 가장 가까이 위치한 또 다른 해남 막걸리 주조장을 찾아갔다. 이때 신승호가 형들을 쥐락펴락하며 퀴즈 정답을 이끌며 활약을 이어갔다. 신승호는 출제된 문제가 주조장 투어 때 봤던 안내판의 내용이라는 점을 캐치하고 "형들 아까 읽었잖아요!"라고 결정적인 힌트를 던지는 한편 "근데 저는 안 읽어서 형님들한테 여쭤보는 거예요. 나는 뒤에서 낙엽 보고 있었어"라며 머리를 쥐어뜯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차태현과 이이경은 처절하게 기억을 더듬어 봤지만 망각의 늪에서 허우적거렸고, 신승호가 조심스레 추측한 '누룩'이 정답으로 밝혀지면서 신승호를 향한 형들의 신임이 최고조에 이르렀다.한편 '가이즈'의 정답 소식을 들은 '핸썸즈'는 그제야 그들이 빙고가 아닌 개수 싸움을 하는 걸 깨닫고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순천에서 정답을 맞힌 '핸썸즈'는 주안상인 순천 꼬막 정식을 먹어야만 다음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상황. 레이스 종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김동현은 "이건 5분이면 먹어"라면서 나주까지 갈 계획을 세웠다. 막상 군침 도는 꼬막 정식을 눈앞에 둔 '핸썸즈'는 한시가 급한 상황 속에서도 또다시 "맛있다"를 연발하며 열혈 먹방을 펼쳤고, 식사 시간 확보를 위해 "지금은 차 안 막힌다"라며 긍정 회로를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쾌속 먹부림에도 불구하고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오상욱은 가던 길을 되돌아가 꼬막을 집어먹으며 미련을 폭발시켜 웃음을 자아냈다.빙고 스코어 3:3이 된 상황에서 '가이즈'는 진도, '핸썸즈'는 나주를 마지막 격전지로 정했다. 마지막 퀴즈의 성패에 레이스의 운명이 달리게 된 상황. 먼저 진도에서 홍주를 공부한 '가이즈'가 결전의 퀴즈를 풀었다. 진도의 퀴즈는 영상 문제였는데 '진돗개의 실화를 다룬 1996년도 CF가 무엇을 광고하는 CF인지' 맞추는 것이었다. 세 사람 모두 머리가 하얘진 가운데 이이경은 "진돗개 컴퓨터가 있지 않았나?"라고 희미한 기억을 꺼냈고, CF보다 불과 수개월 먼저 태어난 95년생 신승호는 "이거 왜 들어본 것 같지? 왜 저는 JINDO를 들어본 것 같냐고요!"라며 불가사의한 기시감을 토로했다. 마치 신의 계시를 받은 듯한 승호의 모습에 형들은 '컴퓨터'를 정답으로 밀었고, 결과는 극적인 정답이었다.이로써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후반전을 시작한 '가이즈'가 먼저 승기를 잡으며 대반전이 벌어진 가운데, '핸썸즈'는 나주 동동주를 만나는 장소가 '어쩌다 사장2'의 촬영지였던 공산면의 할인마트라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마지막 전통주인 동동주를 즐긴 뒤 퀴즈에 돌입하던 찰나 '가이즈'의 정답 소식이 들려왔고, '핸썸즈'는 반드시 정답을 맞혀야만 무승부가 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추성훈과 김동현, 오상욱은 팀 전력에 비해 술술 풀렸던 하루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서로를 다독였다. 하지만 또 한 번 반전이 일어났다. 추성훈이 제작진이 문제로 제시한 한자가 곤충 '개미'를 뜻한다는 것을 맞추며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냈다. "이 한자를 어떻게 아냐"면서 놀라워하는 김동현에게 추성훈은 "내가 왜 아는지 나도 모른다"라며 얼떨떨해했고, 이처럼 마지막까지 억세게 운 좋은 운동부 3인방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다.이렇듯 엎치락뒤치락 극적인 레이스 끝에 승패를 가르지 못한 두 팀은 나주에서 집결했다. 3년 만에 '어쩌다 사장2' 촬영지에 온 차태현 역시 오랜만에 마트 사장님과 대면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이후 두 팀은 퀴즈 개인전을 통해 벌칙을 받을 1인을 가리게 됐는데, '운동부 3인방' 추성훈, 김동현, 오상욱은 퀴즈에 약하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뒤집고 '브레인 3인방' 차태현, 이이경, 신승호보다 먼저 벌칙 면제권을 따내며 반전을 더했다. 이중 추성훈은 또다시 출제된 한자 문제에 누구보다 먼저 정답을 외쳤지만, 정작 한자를 한글로 해석하지 못해 번역기를 참고하려다 강력하게 제지를 당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결국 벌칙자는 이이경으로 낙점됐고, 이이경은 홀로 다음 날 막걸리 제조장에서 술을 빚고 배달까지 마친 뒤 비로소 퇴근할 수 있었다.‘핸썸가이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및 소재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일요 버라이어티 예능.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3 08:55
예능

곽튜브, 女복 또 터졌네…권은비와 첫 만남 ‘동공지진’ (‘전현무계획2’)

곽튜브가 권은비와 첫 대면부터 심상치 않은 티키타카를 선보인다.오는 15일 방송하는 MBN 예능 ‘전현무계획2’ 6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전라남도 순천에서 ‘바다 밥상’ 특집을 시작하는 가운데 게스트로 권은비가 출연해 놀라운 친화력과 반전 먹방을 선보여 시선을 강탈한다.이날 전현무와 곽튜브는 ‘2021 순천미식대첩 고수 맛집 최우수상’을 수상한 꼬막 맛집에서 대망의 ‘순천 첫 끼’를 해결한다. 이곳에서 각종 꼬막 요리로 든든히 배를 채운 두 사람은 ‘신뢰도 100%’ 사장님에게 현지인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청한다. 사장님은 “순천 아랫장이 있다. 거기 가면 해산물과 먹거리가 많다. 특히 전이 유명한 맛집이 많다”고 귀띔한다. 전현무는 곧장 게스트에게 전화를 걸어 “순천 아랫장에 먼저 가있으라”고 전하고, 게스트의 목소리를 얼핏 들은 곽튜브는 “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린데?”라며 헛다리 추측을 연발한다. 이후로도 그는 ‘순천 아랫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풍자, 에이핑크 윤보미 등을 언급하며 엉뚱한 추측을 이어간다.같은 시각, ‘순천 아랫장’에 먼저 도착한 권은비는 ‘전현무계획’ 백팩을 야무지게 메고 시장 곳곳을 누빈다. 그러던 중, 노포 전집 앞에서 걸음을 멈춘 뒤, 사장님에게 “혹시 촬영이 가능할까요?”라고 묻는다. 섭외까지 척척 성공시킨 권은비는 다양한 ‘바다 밥상’ 전을 주문해 ‘나홀로 먹방’에 돌입한다. 때마침 전현무-곽튜브도 ‘순천 아랫장’에 입성해 이 광경을 목격한다. 이제서야 게스트카 권은비임을 알아챈 곽튜브는 “어? 어? 어?”라며 ‘동공지진’을 일으키더니, “처음 뵙는다”라며 정중히 인사한다. 권은비는 “저는 물의 여신이다”라고 화답하고, 곽튜브는 “그걸 본인 입으로 얘기하시는 거냐?”며 당황스러워한다. 그러면서도 곽튜브는 팬심을 가득 담아 ‘권은비 노래’를 열창한다. 하지만 삐걱거리며 모습으로 짠내 웃음을 자아낸다. 드디어 세 사람은 본격적인 ‘전 먹방’에 돌입하고, 권은비는 “저 진짜 잘 먹는다”며 야무진 먹방 출사표를 던져 기대감을 높인다.‘전현무계획’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23:39
IT

티맵-이마트24, '현지인 맛집-강릉편' 출시 기념 할인쿠폰 이벤트

티맵모빌리티는 이마트24와 손잡고 내놓은 첫 협업 상품 출시를 기념해 할인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두 회사는 '티맵 데이터로 입증된 현지인 맛집-강릉편'을 선보였다. '숙주 돈까스 도시락', '돈까스 버거', '계란말이 김밥', '토핑유부초밥(꼬막·계란·불제육)' 등 4종을 먼저 출시했고, 오는 22일에는 '꼬막장김밥'과 '짬뽕파스타' 2종을 소개한다.티맵모빌리티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이마트24 할인쿠폰을 지급한다.티맵에서 이마트24를 검색한 뒤 경로 설정 버튼을 누르면 배너로 쿠폰을 제공한다. 티맵 홈 화면의 '티맵 테마코스-강릉 현지 찐 맛집 여행 코스편' 콘텐츠에 삽입된 '이마트24 길안내 받고 쿠폰 받기'를 클릭해도 쿠폰을 받을 수 있다.14일부터 17일까지는 이마트24 음료 대상 500원 할인쿠폰을, 22일부터 25일까지는 1000원 할인쿠폰을 준다. 양사는 강릉편 맛집 발굴에 지난해 6월 25일부터 1년간의 티맵 경로 안내 데이터를 활용했다. 돈까스 부문 '자스민레스토랑', 김밥 부문 '교동김밥', 파스타 부문 '초당비스트' 등이 강릉 맛집에 이름을 올렸다.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전략 담당은 "각 지역의 맛집을 가까운 매장에서 접하는 기회는 물론,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할 수 있는 협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2 16:13
경제일반

"여름 물가 잡아라"…이마트, 광어회·백숙용 생닭 등 30% 할인

이마트의 여름철 물가를 잡기 위해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여름 보양식을 비롯해 각종 가전, 생활용품을 특가에 선보인다.먼저, 여름철 건강식인 무항생제·동물복지 생닭 백숙용 전품목과 광어회(360g 내외), 광어 물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 판매한다.이마트는 최근 날씨가 급격히 더워져 닭백숙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4~5월 2달간 키워 살이 오른 닭을 이번 행사에 맞춰 집중 기획했다. 이번 한주 행사를 위해 준비한 닭 물량만 10만수에 달한다.국산 광어회와 물회도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각각 30% 할인된 가격인 2만4486원, 1만736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지속 상승하고 있는 외식물가에 고객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이번 행사 상품을 대 사이즈로 선정했다. 여름 별미 초당옥수수도 특별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행사기간 동안 국내산 초당옥수수 8개를 1만원에 선보인다. 개당 1250원으로, 이전 판매가인 1980원(개당)보다 약 36% 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여름철 필수 가전제품도 특별가로 선보인다. 삼성∙LG전자 대형가전 구매 시 결제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삼성∙LG전자 행사상품에 대해서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신세계상품권 최대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골라담기 행사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는 개당 3980원인 유러피언 샐러드 12종 중 3팩을 골라 담으면 총 7980원에 구매 가능하다. 손질바지락(500g), 남해안새꼬막(700g) 등 수산물 6종에 대해서도 골라담기 행사가 진행된다. 한 팩이 4980원이지만, 3팩을 고르면 33%가량 저렴해진 9990원에 살 수 있다.또 14일부터 16일까지는 주말특가 행사가 열린다.먼저 여름 제철 과일을 비롯한 각종 신선∙가공식품을 할인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산딸기(350g, 국산)를 1만2800원에서 4000원이 할인된 8800원에 살 수 있다. 미국산·와규·호주산 갈비살 전품목은 30% 할인한다. 인기 특수부위인 갈비살 품목을 약 70톤 가량 준비, 연중 최대 물량 수준으로 기획했다.또, CJ 군만두·물만두 전품목, 포도씨유 전품목, 포스트 시리얼 전품목, 피지·액츠·퍼울·퍼실·암앤해머 세탁세제 전품목, 물티슈 전품목 등을 2개 이상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한다. 그 외에도 하겐다즈 파인트 전품목 1+1, 락앤락 후라이팬·냄비 전품목 50% 할인 등 약 80가지의 필수 먹거리∙생활용품을 반값 수준에 선보인다.이마트 최진일 마케팅 담당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보양식·여름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마트가 한발 빠르게 행사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재미와 가성비를 모두 잡는 행사를 지속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2 13:18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포잡 가수 강운의 인생역정

향토색 짙은 트롯 ‘녹차 따는 울 어머니’(강운 작사·송결 작곡)라는 노래를 구수하게 부르고 있는 강운은 자칭 ‘포잡’(Four Job) 가수다. 투잡이나 스리잡도 아닌 포잡이라니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궁금증을 일으킨다.강운은 일당 16만원을 받는 덤프트럭 보조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가수 활동을 하는 틈틈이 OBS W, GMTV, IHQ Show 등 케이블채널에서 방영 중인 ‘조영구 전국 가요스타 쇼’의 조연출로 무대진행도 맡고 있다. 거기에 아내가 경기도 용인시 송전리에서 운영 중인 ‘대운 아나고’라는 곰장어구이집에서 숯불 피우는 일까지 돕고 있으니 포잡 가수라는 주장이다.강운은 지난 2022년 4월 방광암 진단을 받고 입원 중 “이대로 떠나는 건 억울하다. 앞으로 후회하지 않을 일이 뭐가 있을까”라고 궁리하다 어려서부터 갖고 있던 가수의 꿈을 이루자는 생각으로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2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가 고생하시는 모습이 생각나 눈물을 흘리며 쓴 가사가 ‘녹차 따는 울 어머니’였다. 아는 후배를 통해 작곡가 송결 선생에게 보여주니 “가사가 너무 좋다”면서 곡을 붙여줬고 덕분에 녹음을 하고 발표를 해 가수의 꿈을 이뤘다. ‘녹차 따는 울 어머니’를 듣다보면 그의 어머니가 일당을 받고 녹차 밭에서 녹차 잎을 따는가 하면 갯벌에서 꼬막을 캐는 등 온갖 고생을 하신 모습이 눈에 선하다.강운은 전남 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시골 마을에서 3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강형길. 원래 부잣집이었다는데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를 다녀오면 나무를 하러 다녀야 할 정도로 가난하게 자랐다.외지로 돈 벌러 떠난 누님들이 막내만은 가르쳐야 한다며 돈을 보내줘 벌교상고에 입학을 했다. 그러나 2학년에 올라갈 때 누님들의 돈이 오질 않아 학업을 포기하고 부산으로 가서 당감동에 있던 동양고무의 신발공장에 취직했다. 이후 앨범공장, 섬유공장, 금은방 세공일, 붕어빵 장사, 군고구마 장사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어느 날 친구들과 어울려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DJ의 멋진 모습에 반해 자신도 DJ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 1981년 부산 서면에 있던 나이트클럽 백악관과 원투쓰리에서 DJ로 일하기 시작했다.이후 20년 간 전국을 떠돌며 나이트클럽 DJ로 활동을 했다. 나이트클럽 DJ 일을 하면서도 낮에는 거리의 장사꾼으로 나설 정도로 억척같이 돈을 벌었다.1991년 나이트클럽에 손님으로 온 여성과 결혼했으나 2001년 이혼했다. 그 과정에서 전 아내의 카드 빚 수억원을 떠안아 빚쟁이가 됐다. 그 빚을 갚기 위해 트럭운전을 배워 트럭 기사로 일하다가 다시 나이트클럽 DJ로 2011년까지 일했다. 재혼을 한 아내와 함께 대구 시내에서 막창식당을 운영하면서 호박나이트클럽에 직접 투자하고 메인 DJ로 일하며 제법 돈을 벌었다. 그 돈으로 횟집까지 개업할 정도였다.그러나 과욕이 문제였다. 하루는 아는 선배가 찾아와 경기도 오산에 1000평 규모의 나이트클럽이 생겼다는데 한번 가보자고 했다. 그 선배는 나이트클럽을 함께 인수해 운영해보자고 제안했고 아내와 누나들이 펄쩍 뛰며 반대했지만 거의 전 재산을 털어 투자를 했다.개업하자마자 손님들이 몰려왔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손님이 부쩍 줄었다. 입구로 나가보니 그 선배가 젊은 손님들은 받을 수 없다면서 돌려보내고 있었다.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다 받아들이자고 얘기했지만 선배는 젊은 사람들은 입장시키면 안 된다고 고집을 부렸다. 두 동업자의 의견이 맞지 않으니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개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망하고 말았다.빈털터리가 되자 죽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두 살된 아들 대운이를 위해 다시 힘을 냈다. 아내는 식당에 취직하고 자신은 폐기물업체 덤프트럭 기사로 운전을 시작했다. 부부가 열심히 일해 돈을 모아 아들 이름을 딴 식당 대운 아나고를 개업했고 10년째 운영하다 포잡 가수까지 됐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2.20 05:35
예능

주우재, 우동 한가닥 먹방 “男 셋이 전투적으로 먹었다” 뻔뻔(놀뭐)[TVis]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가 소식좌 면모를 또 드러냈다.주우재는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해외에 콘서트를 하러 가는 원탑 멤버 영케이를 공항까지 데려다줬다.공항에 가기 전에 잠시 밥을 먹기 위해 들른 세 사람. 주우재는 라면, 우동, 꼬막비빔밥 등 영케이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잔뜩 사줬다.영케이는 주우재에게 “형은 안 시키느냐”고 물었고, 주우재는 말을 얼버무렸다. 이후 음식나오자 우동 한 가닥을 먹으며 “우동 맛있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주우재가 먹은 건 우동 한 가닥과 국물, 꼬막비빔밥 한 숟가락 정도. 싹 비워진 그릇을 본 주우재는 “남자 셋이란 어쩔 수 없다. 전투적으로 먹으면 이런 그림이 나온다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놀면 뭐하니’는 예능 베테랑 유재석, 하하, 예능 뽀시래기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 웃음을 위해선 다짜고짜 뭐든지 하는 버라이어티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9 18:49
연예일반

‘편스토랑’ 누적 기부금 5억 8천 돌파… 착한 예능 맞네

‘신상출시 편스토랑’ 누적 기부금이 5억 8천만 원을 돌파했다.12월 1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200회 특집을 맞아 2019년 10월 첫 방송 이후 2023년 8월까지, 약 4년간의 총 누적 기부금이 공개된다. ‘편스토랑’은 출시 메뉴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결식아동 돕기 등에 기부하고 있다. ‘편스토랑’이 왜 대표적인 ‘착한 예능’인지, 어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는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최근 진행된 ‘편스토랑’ 200회 특집 스튜디오 녹화에서 MC 붐은 “여러분의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 놀랐다”며 “2023년 8월까지 누적 기부금이 5억 8120만 1050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어마어마한 기부금 액수에 모두들 깜짝 놀란 ‘편스토랑’ 식구들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편스토랑’의 기부를 이어갈 새로운 출시 메뉴가 탄생한다. 만능여신 이정현의 간장꼬막장버터비빔밥, 예비신랑 이상엽의 해물짬뽕비빔밥, 아기 편셰프 남윤수의 전복양파김치와 수육 한 상 중 과연 누가 200회 특집 우승과 출시 영광을 거머쥘 것인지 주목된다.특히 이번 우승 메뉴는 평가단장 이연복 셰프로부터 “베스트3 안에 드는 맛”이라는 역대급 호평을 받았다고 해 기대된다. 200회 특집 영광의 우승 메뉴는 12월 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30 17:13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향긋한 헤모글로빈의 맛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를 삼류 관객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아무 맥락도 없어 보이는 살인자의 장광설을 무슨 대단한 의미라도 있는 것인가 하고 집중해서 듣게 만들고 피가 화면 밖으로 튈 것처럼 과장되게 묘사되는 살인 장면에 혼이 빼앗기어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그렇게 몰입하여 보고 나서 하는 말이 겨우, “피가 흥건하다”입니다.원래 인간은 피를 무서워합니다. 자기 코에서 흐르는 피를 보고 놀라서 기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포와 쾌락은 맞붙어 있는 감정입니다. 돈을 주고 ‘귀신의 집’에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피가 무서우니까, 피가 흥건한 영화를 보면 짜릿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살인자의 장광설은 짜릿한 피의 향연이 벌어지기 직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용도로 더없이 훌륭합니다. 나쁜 짓을 하기 전에 괜히 말이 많아지는 것과 비슷한 일입니다.인간은 문명 생활을 하기 전 아주 긴긴 세월 원시인이었습니다. 동물의 삶을 살았습니다. 30만 년 전 불을 사용할 줄 몰랐을 때에는 고기를 날로 먹었습니다. 그때에, 날것의 고기에서 돋는 피 냄새는 식욕을 돋우는 냄새였을 수도 있습니다. 육식동물이 사냥감의 피 냄새를 맡고 쫓듯이, 먼 옛날의 인간도 피 냄새가 향긋했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동족끼리의 연대를 강화하는 진화를 거듭하다가 세상 만물에도 마음을 붙일 수 있는 ‘연민의 동물’이 되었습니다. 동물과 식물은 물론이고 바람과 해, 달, 별, 하늘, 바위에도 사람의 마음이 있다고 여깁니다. ‘사람의 마음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동물에게서 생명을 거두는 일이 힘들어졌습니다. 가축 잡는 일을 특별난 인간집단의 것으로 구획 짓고 도축장을 되도록 멀리 두어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피 냄새는 거북한 냄새가 되었습니다. 동물에게서 생명을 거두었을 때에 나는 냄새이기 때문입니다. 마트에서 산 소 돼지 닭의 고기에는 피가 거의 없습니다. 도축 과정에서 말끔하게 빼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아주 조금 남은 피를 싹싹 닦습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피를 거두어내기도 합니다. 핏내는 완벽하게 제거되어야 할 잡내입니다. 피 냄새를 이처럼 싫어하는 문명 인간이 가끔 엉뚱하게도 피를 즐깁니다. 선짓국이나 피순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익힌 피여서 그닥 강력한 ‘공포 쾌락’을 선사하지는 못합니다. 꼬막류의 새꼬막, 참꼬막, 피조개의 피입니다.조개의 피는 대부분 투명합니다. 꼬막류의 피에는 헤모글로빈이 있어 붉습니다. 헤모글로빈은 철을 함유하고 있어 비릿합니다. 조개의 피인데 척추동물의 핏내를 냅니다. 꼬막류의 피를 제대로 즐기려면 피조개를 날로 먹어야 합니다. 핏물을 뚝뚝 떨어뜨려가며, 터프하게, 소주와 함께. 피조개를 날로 먹는 것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딱 내 스타일”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립니다. 보통의 인간은 한 단계 낮추어야 합니다. 요즘 제철인 새꼬막과 참꼬막을 살짝 데쳐서 먹는 겁니다.꼬막 삶는 법은 인터넷에 워낙 많이 소개되어 있어 따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익히는 시간은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짧게 해야 합니다. 익히는 것이 아니라 익히는 척하는 겁니다. 조가비를 벌렸을 때에 살 위로 물이 살랑살랑 잡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핏내를 제대로 즐길 수가 있습니다.반은 날것인 꼬막의 조가비를 손으로 억지로 벌리고 그 손에 묻은 피를 쪽쪽 빨아가며 먹습니다. 찝찌름한 바다의 맛에 비릿한 헤모글로빈의 맛이 겹쳐지면 내 몸에 가두어져 있던 원시인의 본능이 꿈틀거립니다. “그래 그래, 이 맛이지!”저는 문명 인간으로 태어나 문명 인간으로 죽을 것입니다. 제 손에 소·돼지·닭의 피를 묻힐 일은 없을 것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 속 피가 제 몸의 피로 바뀔 확률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핏내가 사라진 세상에 삽니다. 사람을 공격하지도 못하는 꼬막을 손에 들고 헤모글로빈의 맛을 즐길 줄 아는 원시인의 피가 우리 몸에 흐른다며 뻐깁니다. 2023.11.30 07:00
생활문화

곤지암리조트, 미식 여행 초대하는 가을 프로모션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가을을 맞아 오는 8일부터 미식 여행으로 초대하는 '가을 푸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곤지암리조트 패밀리 레스토랑 '미라시아'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디너 메뉴를 선보인다. 네모난 모양과 두꺼운 도우가 특징인 디트로이트 피자와 미트소스가 듬뿍 담긴 미국식 미트소스 라자냐 메뉴를 출시한다.이와 함께 2종의 칵테일도 선보인다. 아메리칸 위스키 베이스에 달달함이 곁들여진 잭콕과 가을 제철 과일 사과의 맛을 살린 잭 애플 토닉이 미식 여행의 풍미를 더한다.곤지암리조트 프리미엄 한식당 '담하'는 고급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바다의 향을 담은 쫄깃한 맛이 일품인 꼬막비빔밥과 고급 진 비주얼과 맛을 선사하는 메밀면 베이스의 궁중비빔면을 출시한다.이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미나리보리새우전 요리도 출시하며, 다양한 한국 전통주도 함께 곁들일 수 있다.곤지암리조트 핫플레이스인 야외 펍 '포레스트릿'은 칵테일과 상큼한 하이볼을 준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5 10:28
경제일반

여름철 탈 날라…유통업계, 식품위생 집중관리

유통 업계가 여름철 식중독 등 식품 위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전 점포와 아울렛 8개 점포에서 하절기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오는 9월 말까지 조리환경 개선을 위해 에어컨 필터·송풍구 등 청소·소독 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하고 작업자 손에 의해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냉장고·제빙기·가스 밸드 등의 소독을 수시로 진행한다.판매 상품 위생관리도 강화했다. 김밥·회덮밥·샐러드·나물류·생크림케이크 등 고위험 조리식품은 9월 말까지 판매시간을 단축한다. 훈제연어·양념게장·육회·콩비지 등은 판매를 중단한다.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도 오는 9월까지 식품 신선도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당일 판매 원칙을 적용했던 즉석 조리 식품의 진열 시간을 냉장은 7시간, 실온은 4시간으로 줄였다. 7∼8월에는 가열하지 않은 꼬막이 들어간 식품 판매는 중단하고, 게장류는 불시 검사로 신선도를 관리한다.매장에 입점한 식품 협력사는 '해썹'(HACCP) 등 식품 안전 관리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신세계백화점은 가열하지 않은 즉석 조리식품 판매를 8월까지 중단한다. 육회·게장·콩 국물 등이다. 치즈와 포장육 0∼5도·도시락과 생선회 0∼10도 등 식품 판매 온도도 수시로 점검한다.이마트는 칼·도마 등을 교체하면서 위생을 관리하기로 했다. 또 유통 기한이 2일이었던 전주 비빔밥·나물류는 당일 소진하기로 했다.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도 위생 강화에 나섰다.맘스터치는 오는 9월까지 하반기 집중 위생관리 강조 기간을 운영한다. 가맹본부는 '위생관리 11대 원칙'과 '식중독 예방 핵심 관리 포인트' 등 강화된 위생 관리 가이드를 수립하고, 전국 1400개 가맹점은 이를 데일리 위생 관리 체크리스트로 활용한다. 위생관리 11대 원칙은 직원 개인의 위생은 물론 재료 및 완제품 관리 등 소비자의 손에 제품이 전달되기까지 전 과정의 위생 관리 포인트를 포함하고 있다. 또 1년 중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6~7월에는 식중독 예방 특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롯데리아도 조리 공간에서 한층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인 만큼 전국 직영점·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유통업계가 더 위생 관리를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안전한 식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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