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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산, 연령별 국가대표 유망주 김현민·백가온·김유래 영입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연령별 대표 출신 특급 유망주 2006년생 김현민·백가온·김유래를 신인 선수로 영입했다.2006년생의 윙어 김현민은 빠른 발로 측면에서 고교 최고 수준의 개인 플레이와 돌파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영등포공고 출신의 김현민은 1학년부터 주전으로 뛰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백운기, 대통령금배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백운기 결승전에서는 선취골로 팀의 우승에 공을 세웠다.U17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U17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출전했다. 2024년에도 팀의 금강대기 우승과 대통령금배 2연패 달성을 이끌어 대통령금배에서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마무리까지 지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밝힌 김현민은 “제 프로 첫 팀이 부산아이파크라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며 “어린 모습은 이제 버리고 팬분들께서 제 플레이를 보시고 ‘얘 뭐지?’하고 느끼실 수 있도록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백가온은 스트라이커와 윙포워드 모두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다. 1m81㎝의 신장에 빠른 발과 라인 브레이킹 능력을 갖춘 백가온은 2024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결승전에서 선취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백가온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묀헨글라드바흐의 러브콜을 받고 입단 테스트를 보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백가온은 지난해 월반하여 U19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2024년 9월에 열린 U20 아시안컵 예선 4전 전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대표팀에서 수비 가담과 후방 빌드업 시의 움직임을 배웠다고 밝힌 백가온은 부산 중앙중을 졸업해 부산 지역과 인연도 있다. 입단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머리 박고 뛰겠다’는 간단명료하고 패기 있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함께 영입된 골키퍼 김유래는 부산의 유스인 개성고 출신이다. 2022년 U16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만큼 재능을 인정받은 김유래는 특유의 순발력과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준우승과 2024 K리그 주니어 U18 상위스플릿 준우승 등 개성고의 전성기를 함께했다.김유래는 입단 소감으로 “어릴 때부터 꿈꿨던 프로팀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부산아이파크라는 명문 팀에 입단한 만큼 뒤처지지 않게 준비 잘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06년생 특급 유망주 3명을 영입한 부산은 오는 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한다.김우중 기자 2025.01.01 12:16
축구일반

[IS 동작] 2023 대학축구 최고봉은 중앙대…숭실대 꺾고 U리그 ‘우승’

중앙대가 대한축구협회(KFA) U리그1 정상에 등극했다. 오해종 감독이 지휘하는 중앙대는 23일 오후 2시 숭실대 운동장에서 열린 2023 U리그1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박성배 감독의 숭실대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왕중왕전을 제패한 중앙대는 4년 만에 U리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지난 2021년 중대부고 사령탑이었던 오해종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중앙대는 지난 8월 백두대간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에 이어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중앙대는 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단국대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적지에서 치른 결승전도 부담감이 클만했지만, 허동민의 ‘한 방’으로 숭실대를 잠재웠다. 박성배 감독의 숭실대는 2권역에서 16경기 무승(13승 3무)을 질주하며 챔피언에 올랐고, 왕중왕전에 참전했다. U리그 왕중왕전 최초 우승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번 결승전은 홈경기 누적 관중 수가 많은 팀의 운동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중앙대는 학교 캠퍼스 구장이 아닌 제3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기에 개최 대상에서 제외됐고, 숭실대 운동장에서 결승전이 열렸다. 홈팀 숭실대는 ‘최강 숭실’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그라운드에서 홈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중앙대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홈팀의 기에 눌리지 않았다. 결승전인 만큼 격렬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중앙대는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숭실대는 간헐적인 압박으로 대응했다. ‘1골’이 승부를 가를 수도 있는 한 판인 만큼, 양 팀은 수비를 단단히 구축했다. 그 탓에 두 팀 모두 득점까지 ‘한 끗’이 부족했다. 전반 11분 숭실대가 수비수 김동현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공격 쪽에서 좋은 장면을 연출한 숭실대는 전반 32분 김현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중앙대 수문장 김기훈에게 막힌 후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중앙대도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35분 최선규의 크로스에 이은 강효온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넘기며 탄성을 끌어냈다. 전반에는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중앙대가 후반 초반부터 공격 모드에 돌입했다. 역습을 내세운 숭실대는 더 날카로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6분 숭실대 이민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깥으로 내준 볼을 김승호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17분에 깨졌다. 중앙대 미드필더 허동민이 페널티 박스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웅크렸던 숭실대는 라인을 바짝 올려 맹공을 퍼부었다. 중앙대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갈길 급한 숭실대는 빠르게 볼을 전방으로 투입하는 등 분투했지만, 끝내 중앙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동작=김희웅 기자 2023.11.23 15:53
국가대표

[오피셜] 한국축구 미래들이 뜬다…FIFA U-17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이번엔 17세 이하(U-17) 월드컵이다.대한축구협회(KFA)가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할 대한민국 U-17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연령별 대표팀의 기세를 이어갈 대표팀이다.21명의 최종 명단에는 주장 김명준(포항 스틸러스 U-18팀)을 비롯해 강민우(울산 현대 U-18팀) 임현섭(수원 삼성 U-18팀)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U-18팀) 등 지난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16명으로 주축을 이뤘다.여기에 국내 훈련과 인도네시아·스페인 전지훈련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배성호, 우규정(이상 대전 U-18팀) 백가온(서울 보인고) 이경준(수원 U-18팀) 한석진(전북 현대 U-18팀)도 발탁됐다. 21명 중 20명은 2006년생, 한석진만 유일한 2007년생 선수다.변성환 U-17 대표팀 감독은 “대회를 같이 준비한 선수들 중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어 아쉽다. 그래도 우리 팀이 그동안 한마음으로 해 온 것처럼 월드컵 무대에서도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주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능동적인 축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내달 5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6일 결전지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는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12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와 차례로 격돌해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16강은 각 조 1·2위와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진출한다. 한국은 미국·프랑스전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스타디움, 최종전 부르키나파소전은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치른다. 경기 시간은 모두 한국시각으로 오후 9시다.이번 대회는 한국의 7번째 FIFA U-17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과 2009년, 2019년에 오른 8강이다. 가장 최근 열린 2019 브라질 대회에서는 이한범(미트윌란) 정상빈(미네소타) 홍윤상(포항스틸러스) 등 활약으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2023 인도네시아 FIFA U-17 월드컵 최종 명단 (21명)- 골키퍼 : 우규정(대전하나시티즌U18), 이경준(수원삼성U18), 홍성민(포항스틸러스U18)- 수비수 : 강민우(울산현대U18), 김유건(FC서울U18), 배성호(대전하나시티즌U18), 서정혁, 이수로(이상 전북현대U18), 유민준(성남FCU18), 이창우(서울보인고)- 미드필더 : 김성주, 임현섭(이상 수원삼성U18), 김현민(서울영등포공고), 백가온(서울보인고),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U18), 양민혁(강원FCU18),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U18), 진태호(전북현대U18), 차제훈(서울중경고)- 공격수 : 김명준(포항스틸러스U18), 한석진(전북현대U18)김명석 기자 2023.10.24 10:03
프로야구

10년 전 '헐크'가 뿌린 야구 씨앗, 라오스의 AG 역사적인 본선행으로[항저우 2022]

라오스의 야구 보급에 앞장선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이 활짝 웃고, 눈물도 쏟았다. 라오스는 지난 27일 중국 샤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야구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예선 라운드에서 8-7로 이겼다. 전날 태국에 1-4로 패한 라오스는 1승 1패로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다음날(28일) 태국(2승)이 싱가포르(2패)에 17-0(7회 콜드게임)으로 이겨, 라오스는 3팀 중 2팀에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라오스는 A조에 편성돼 일본, 중국, 필리핀과 맞붙는다. 이만수 전 감독은 이번 AG 라오스 야구 대표팀의 '스태프 총괄 책임자(Head of Staff)'로 현장에서 함께 한다. 이 전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야구 불모지인 라오스에 야구 보급에 힘써왔다. 대회 개막 전 "이번 아시안게임 첫 승리를 위해 스태프와 모든 젊은 선수들이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동안 피나는 훈련과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이 전 감독은 27일 싱가포르전 승리 후 "솔직히 대회 개막 전까지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이긴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 못했다. 생계 문제 탓에 야구 입문한 지 5~6년 된 선수들도 있지만 1~2년밖에 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며 "태국이나 싱가포르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다는 건 정말 큰 산을 올려다보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는 SK 사령탑 시절부터 'Never 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자세를 주문했다. 라오스 선수단에도 마찬가지였다. '너희들은 할 수 있다' '반드시 첫 승을 할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웠다.라오스 문화를 고려하면 선수들이 똘똥 뭉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이 전 감독은 "오늘의 승리는 제인내 대표와 김현민 감독 그리고 이준영 감독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다. 최고 수훈선수는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수년 동안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그리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이런 놀라운 기적을 만들었다"고 감격해했다. 이 전 감독은 9회 초 수비를 막고 승리가 확정되자 곧바로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선수들과 함께 마운드에서 뒹굴었다. 이 전 감독은 "모든 것이 다 불가능처럼 보였던 일이 10년 만에 기적처럼 모든 꿈들이 다 이루어지는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헹가래를 쳐주는데 공중에 3차례 뜨면서 라오스에 들어간 뒤 보낸 10년의 시간이 순식간에 필름처럼 스쳐지나 갔다. 숱한 어려움과 힘든 일이 있었지만 견뎌냈다"며 "아무도 없는 코치실에 앉아 눈물을 한없이 흘렸다. 오늘의 승리는 그 어떤 승리보다 값진 것이다. 솔직히 88년 만에 시카고 화이트 삭스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도, 선수 시절 3관왕을 차지했을 때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고 떠올렸다.이 전 감독은 마지막으로 "10년 동안 묵묵하게 말없이 뒷바라지하고 헌신한 사랑하는 아내에게 오늘의 첫 승리를 바치고 싶다"며 당신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사랑이 없었다면 인도차이나반도에 야구 보급은 불가능했다"고 전했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9 15:54
국가대표

중국 심판 황당 판정도 이겨냈다…U-17 대표팀, 태국 완파하고 월드컵 진출

‘한국축구의 미래’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회 연속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개최국 태국에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변성환호는 이번 대회 4강 진출 팀에 주어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이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건 지난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다. 대회는 오는 11~12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또 파죽지세로 4강에 오르면서 2002년 이후 21년 만의 우승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은 오는 29일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전 승리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이날 한국은 김명준(포항제철고)을 필두로 양 측면에 양민혁(강릉제일고)과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이 서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중원에서는 진태호(영생고)와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가 호흡을 맞췄다.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은 임현섭(매탄고)이 맡았고 황지성(대건고)과 강민우(현대고) 고종현(매탄고) 이창우(보인고)가 수비라인을, 홍성민(포항제철고)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개최국 태국을 맞아 변성환호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쳤다. 그리고 전반 4분 만에 백인우의 프리킥을 강민우가 헤더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태국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6분 역습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변성환호는 동점골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김명준이 전반 36분 윤도영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살짝 방향을 바꾸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4분 백인욱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윤도영이 왼발로 마무리해 격차를 더 벌렸다. 변성환호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윤도영은 선배 손흥민을 따라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이어 후반 39분엔 김현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태국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민도 이른바 ‘관제탑 세리머니’로 4-1 승리를 자축했다.한편 이날 경기를 진행한 중국 심판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당한 백태클에도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는 등 아쉬운 판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다만 변성환호는 실력으로 판정 논란을 뒤집고 환하게 웃었다. 김명석 기자 2023.06.26 09:25
프로농구

'문성곤·스펠맨 31점 합작' 안양 KGC, 현대모비스 꺾고 3연승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KGC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7-68로 이겼다. 19승 8패가 된 리그 선두 KGC는 2위 창원 LG와 승차를 3으로 벌렸다. 아울러 지난 27일 고양 캐롯 경기(84-82 승)부터 이어져 온 연승 기록을 3연승으로 늘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5승 11패를 기록해 LG에 반 경기 차 뒤진 3위에 자리했다. KGC 포워드 문성곤(29)과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25)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곤은 이날 28분 22초를 뛰면서 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스펠맨도 38분 27초 동안 16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 외에도 가드 변준형은 14점, 포워드 오세근은 13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성곤은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 전문 선수다. 경기 중반 교체 선수로 투입해 상대 팀 공격의 흐름을 끊어내는데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공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3쿼터 중반 외곽 3점 슛을 두 개 연속 성공해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4쿼터 막판에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그 이전까지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스펠맨은 특유의 외곽포로 경기 흐름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2쿼터 6분 43초를 남기고 3점 슛으로 25-22를, 6분 13초 전엔 다시 3점포로 28-24를 만들었다. 이어 덩크 슛으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점수 차가 벌어진 4쿼터에서는 공격보다는 골 밑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모비스는 문성곤이 퇴장당한 4쿼터에 맹렬한 기세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4쿼터에 가드 이우석과 김현민, 김동준 등을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20점 가까이 벌어졌던 점수를 한 때 9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스펠맨과 양희종 등의 수비에 막혀 역전극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6점 12리바운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12점을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18:28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우리도 생애 최고의 순간

한국 남자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이란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이어진 6경기에서 아시아 강호인 바레인과 이란, 일본 등을 연이어 꺾는 탄탄한 조직력과 실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샤이크 칼리파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제9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이란을 26-22로 이겼다. 이번 대회를 6전 전승으로 마친 한국은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18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2005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승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에서 카타르, 바레인이 한국과 함께 강호로 군림했다. 올해 한국은 ‘중동의 강세’를 넘어 대회 최다 우승 국가가 됐다. 한국은 2014년 우승 이후 2016년 3위에 올랐고, 2018년에는 조별리그 이라크와 경기 도중 ‘고의 패배’ 혐의를 받아 실격을 당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한국 18세 이하 핸드볼은 연이어 낭보를 전했다. 핸드볼은 여자 청소년 대표팀이 지난달 북마케도니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우승한 바 있다. 남자 청소년 대표팀도 아시아 정상에 서는 쾌거까지 달성하며 ‘우리 생의 최고의 순간’ 속편을 완성했다. 이로써 남자 대표팀은 내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19세 이하 세계선수권을 기대하게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전반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승리를 매조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연이어 보여줬다.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올라온 이란과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 첫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20일 이란을 29-22로 격파한 바 있다. 아시아 강호 이란을 상대해 2연승을 했다. 한국은 전반 21분 연속 실점하며 10-9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승용(남한고)은 7m 드로에 실패했다. 하지만 센터백 최지환(삼척고)과 피봇 김현민(남한고)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는 골키퍼 김현민(남한고)이 하이다리안 호세인의 슛을 막아내는 선방을 펼쳤고, 전현우(청주공고)의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전반을 14-11로 끝냈다. 한국은 후반 1분 강륜현(청주공고)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2분 강륜현과 김재권(전북제일고)의 연속 득점으로 21-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연속 실점으로 22-1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호현(전북제일고)의 3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경기를 끝냈다.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코트로 쏟아져 나와 어깨동무를 하며 기뻐했다. 최지환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중요한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인 김현민이 골키퍼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됐다. 최지환은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수비가 단단하고, 빠른 속공이 잘 통해 우승할 수 있었다”며 “일본과 준결승이 가장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김현민은 “선수들과 오랜 시간 열심히 훈련해 아시아에서 가장 잘하는 팀이 돼 기쁘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2 05:40
프로농구

막 연 챔프전 지략 대결.... 전 "전략 한보따리" 김 "정공법"

현 프로농구의 대표 명장 두 사람이 정상에서 만났다. 서울 SK와 안양 KGC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각각 정규리그를 1위와 3위로 마친 양 팀은 선수단의 기량도 뛰어나지만 사령탑의 전술도 높게 평가받았다. 감독 첫해부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희철 SK 감독은 팀의 장점인 속공과 높이를 살린 전술과 선수단을 휘어잡은 '형님 리더십'을 자랑한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인 김승기 KGC 감독은 트랩과 헷지를 앞세운 세밀한 수비 농구로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KT에 역전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순위는 1위와 3위지만 상대 전적은 KGC가 1승 6패로 앞섰다. SK에는 쉽지 않은 상대. 전희철 감독은 2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SK가 상대 팀보다 부족한 건 감독인 나밖에 없다고 하더라. 수비 변화도 있고 4강 PO에서 KT가 당했던 트랩이나 프레스를 당하지 않게끔 준비했다"며 "양이 많더라.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전략이 한 보따리가 됐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늘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준비한 플레이가 잘 통하는지를 보겠다. 결과가 좋으면 이어가고 아니면 후반부터 다른 계획을 시험하겠다"고 했다. 변칙으로 KT를 꺾었던 김승기 감독은 반대로 정공법을 내세웠다. 김승기 감독은 "4강 PO 때는 전력이 KT에 안 된다고 봤다. 1차전 게임은 졌지만, 대성공이라고 여겼다. 1쿼터 30점을 줬어도 실망하지 않았다. 원하던 디펜스가 됐기 때문"이라며 "양홍석을 잡았고 캐디 라렌을꼼짝 못 하게 했다. 다만 마이크 마이어스에 대처하지 못했고 김현민이 그렇게 슛이 좋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다가 터졌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4강 PO에서는 변칙이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면이다. 제대로 붙어보겠다"라며 "농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 챔피언결정전은 죽기 살기로 두 팀이 해야 한다. 농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최고로 재밌는 게임, 최고의 빅 매치가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승부의 키를 쥔 선수는 오마리스펠맨이다. KGC 1옵션 외국인이지만 시즌 말 골멍 증상으로 이탈했던 스펠맨은 6강 PO과 4강 PO에 결장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전격 복귀한다. 김승기 감독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다"면서도 "출전 시간을 정해놓고 기용하지는 않는다. 스펠맨에게는 '조심해서 기용할 테니 뛰는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에 대비하는 전희철 감독은 "대릴 먼로가 출전할 때는 4강 PO과 플레이가 같을 것이다. 스펠맨이 들어올 때는 오세근이 헬프 디펜스를 들어올 것 같다"며 "먼로가 뛸 때는 오히려 국내 선수 움직임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스펠맨 때가 수비하기 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잠실=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5.02 18:58
스포츠일반

KT 선배들이 뽑은 숨은 공신...하윤기, 신인왕도 가능할까

프로농구 수원 KT 센터 하윤기(22·2m4㎝)가 선배들의 지지 속에 신인왕 정조준에 나섰다. KT는 14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84-59로 완승했다. 지난 11월 14일부터 이어진 9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신인 센터 하윤기도 9연승을 이뤄낸 주역 중 한 명이다. 이날 하윤기는 13점·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5명의 KT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외국인 센터 캐디 라렌과 함께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골 밑에서 삼성 선수단을 제압했다. 승부처였던 2쿼터 활약이 빛났다. 골 밑 수비와 리바운드는 물론 속공에 가담해 쉽게 득점을 추가했다. 특히 2쿼터 4분52초를 남겨둔 상황에서는 속공으로 달려가 삼성 림에 덩크를 가볍게 꽂아넣는 명장면도 연출했다. 하윤기가 포문을 연 KT는 2쿼터에만 31점을 내며일찌감치 이날 승기를 굳혔다. 4쿼터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골 밑을 지켰다. 서동철 KT 감독은 막판 4분을 남겨놓고 외국인 선수를 빼고 국내 선수로만 운용하며 하윤기와 김현민에게 골 밑을 맡겼다. 하윤기는 삼성의 에이스 김시래의 돌파를 블록슛 하며 사령탑의 믿음을 결과로 증명했다. 하윤기는 올 시즌 신인왕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1년 차 동기인 이원석(삼성), 이정현(고양 오리온)과 함께 드래프트 때부터 신인왕 후보 빅3로 꼽혀왔다. 여기에 신인왕 자격을 유지한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까지 네 명이 올 시즌 프로농구 신인왕을 다투는 중이다. 개인 성적에서는 조금 뒤처진다. 평균 득점 7.1점(신인 4위), 출전 시간 평균 19분 42초(신인 3위), 리바운드 평균 4.2개(신인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평균 11.1점으로 후보 중 홀로 두 자리 수 득점을 유지 중인 선배 이우석이나 3점 능력까지 갖춘 이정현에 비해 성적이 다소 떨어진다. 대신 1위인 KT의 팀 성적이 가산 요인이다. 역대 KBL 신인왕 레이스에서 팀 성적은 눈에 띄는 영향을 미쳤다. 역대 24명의 신인왕 중 16명의 수상자가 플레이오프 진출팀에서 나왔다. 개인 성적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면, 1위 팀 신인 하윤기 역시 유력한 수상 후보가 될 수 있다. 하윤기의 진가를 아는 팀 선배들도 신인왕 수상을 지지하고 나섰다. 에이스 허훈은 14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윤기는 기록에서 보이지 않는 공헌이 큰 선수다. 수비에서 외국인 선수 상대로 블록 슛이 많다”며 하윤기의 활약을 칭찬했다. 주장 김영환도 “하윤기가 입단하면서 높이에서 상대 팀에 전혀 밀리지 않게 됐다. 스크린이나 리바운드, 블록 슛을 잘해준다”며 “팀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인왕 레이스에서 개인 성적이 압도적인 선수가 없다. 팀 성적을 고려하고 시상해야 한다”며 1위 팀 소속인 하윤기의 수상을 지지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15 15:37
스포츠일반

김현민의 스펠맨 봉쇄…프로농구 KT 공동 2위

올 시즌 프로농구 ‘강력한 우승후보’ 수원 KT가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쳤다. 수원 KT는 31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6-63으로 꺾었다. 백투백 일정에도 2연승을 달린 KT는 고양 오리온과 나란히 6승3패를 기록했다. 선두 서울 SK와 한 경기 차다. 반면 KGC는 4승5패에 그쳤다. KT 김현민(34·1m99㎝)이 KGC의 오마리 스펠맨(2m3㎝)을 봉쇄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신인 하윤기에 밀려 출전시간이 적었던 김현민은 이날 31분44초를 뛰며 14점-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스펠맨은 16점(15리바운드)을 올렸지만 초반부터 김현민 수비에 고전했다. 경기 전 서동철 KT 감독은 “라렌이 스펠맨을 막는데 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국내 선수가 매치업할 것”이라고 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시즌 초반 기복이 있는 스펠맨에 대해 “상대팀이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간파하고 수비 견제가 들어온다. 외국생활이 처음이라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선수 수급이 잘되는 KT는 12명을 다 돌릴 수 있어 부럽다. 우리는 양희종(부상)과 박지훈(상무)가 돌아올 때까지 버텨줘야 한다”고 했다. 1쿼터에 KT 김현민이 외곽까지 나와 스펠맨을 막았다. 김현민은 공격에서도 7점을 올려 17-9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에 KT는 김동욱과 하윤기의 득점까지 가세해 46-28, 점수를 18점 차로 벌렸다. 반면 KGC는 KT 외곽 수비에 막혔다. 스펠맨이 득점을 올렸지만, 김현민은 계속해서 궂은 일을 했다. 1쿼터에 발목 부상이 우려됐던 KT 양홍석이 3쿼터에 내외곽포를 터트렸고, 김현민의 점프슛까지 나와 KT는 55-35 리드를 이어갔다. KGC가 따라붙으면 KT가 다시 달아나며 3쿼터를 67-46으로 마쳤다. 4쿼터에도 KT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KT는 김현민을 비롯해 마이어스(14점), 양홍석(11점), 라렌(12점), 김동욱(이상 10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GC 문성곤만 3점슛 4개 포함 20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슈터 전성현은 3점슛 8개를 던져 단 1개만 성공하는 등 7점에 그쳤다. 경기 후 김승기 KGC 감독은 “KT가 나오는 선수마다 잘하니까, 정상적으로 이길 수 없고 다음에는 변칙을 써서 머리로 이겨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서동철 감독은 “스펠맨과 전성현의 외곽슛을 얼만큼 봉쇄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수비가 참 잘됐다. 김현민이 스펠맨, 정성우가 전성현을 잘 막았다”고 했다. 수훈선수 김현민은 “스펠맨 영상을 돌려보며 연구했는데, 잘 돼 쉽게 막은 것 같다”고 했다. 스펠맨 특징을 묻자 “아… 말씀드리면”이라고 웃더니 “오른쪽을 엄청 좋아하더라. 왼손으로 드라이브인 치는 건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8(오른쪽) 대 2로 생각하고 디펜스했다. 드라이브 인보다 슛이 강점이라서 타이트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김현민은 “신인 때 정규리그 우승을 했는데, 딱 지금이 그 때 느낌이다. 잘하면 우승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말만이 아니라 진짜로”라고 했다. 수원=박린 기자 수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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