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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새해부터 기록 우수수…‘100승’ 달성한 MZ 기수 김효정, ‘500승’ 일군 문정균 기수

2025년 을사년이 밝은 지 보름이 훌쩍 지난 가운데,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한파를 녹이는 다승 훈풍이 이어지며 활기찬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새해 벽두부터 다승의 기쁨을 알린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1996년생 김효정 기수. 앳된 목소리와 눈웃음이 트레이드마크인 그는 김아현(1998년생), 김태희(2000년생)와 함께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MZ 여성 기수'다. 김효정 기수는 99승으로 2024년을 마무리한 후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지난 5일 서울7경주에서 '관악산오투(손병석 마주, 최용구 조교사)'와 영광의 '100승'을 달성했다. 경주마로서 첫 우승을 차지한 '관악산오투'도 김효정 기수와 함께 기분 좋은 2025년 스타트를 끊었다.김효정 기수는 "선배님들의 대기록을 존경하면서도 내 페이스대로 차근차근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당당한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며 즐겁게 기승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다음으로 승전고를 울린 건 지난해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베테랑 문정균 기수다. 499승에서 주춤하며 '아홉수'를 넘지 못하고 한 해를 마무리했지만, 꾸준한 도전 끝에 지난 5일 서울8경주에서 '쏘아라투투(현태봉 마주, 이관호 조교사)'와 함께 1위로 결승선을 밟았다.긴 휴양 끝에 최근 경주로로 돌아온 '쏘아라투투'는 직전 경주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직선 주로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단승 36.1배, 연승 6.6배.500승을 일군 문정균 기수는 "현실은 녹록지 않고 처음의 기대나 포부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도 많다"며 "그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승해 왔다. 앞으로도 꾸준한 자세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조재로 기수도 지난 주말 '백두일성(김광명 마주, 김동철 조교사)', '빈체로카발로(김인규 마주, 서인석 조교사)'와 함께 각각 1승을 거두며 '2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연말연시 좀처럼 1위 소식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던 마음을 단번에 씻어내며 유망주 '빈체로카발로'와 함께 존재감을 여과 없이 과시했다.이용호, 이철경, 조한별 기수 등은 이번 주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00승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조한별 기수는 지난 11일 서울3경주에서 조재로, 문세영 기수를 제치고 '럭키서니(럭키팜 법인마주, 박재우 조교사)'로 이변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지난 12일 '이클립스더킹'으로 1승을 추가한 문세영 기수는 현재 1981승으로 2000승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문 기수는 "내가 조급해한다고 2000승이 빨리 오는 것이 아니다. 기수계의 '큰 산'이라고 할 수 있는 박태종 선배님의 뒤를 묵묵히 따라갈 뿐"이라고 했다. 박태종 기수는 올해 60세이며 통산 전적 2241승에 빛나는 전설이다.김희웅 기자 2025.01.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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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개최, 용비파워 상승세 이어갈까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경주가 1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로 열린다. 연령·성별에 상관없이 레이팅 50 이하 국내산 4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할 수 있다. 경주거리는 1600m, 순위상금은 6000만원이다. 지난해 스포츠월드배에선 2세 신예마 기분좋은말이 조인권 기수와 함께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붉게 물든 단풍 아래서 펼쳐지는 경주.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용비파워(18전·레이팅 36·한국·암·3세·정성진 마주·홍대유 조교사·승률 11.1%·복승률 16.6%)용비파워의 모마는 2011년 스포츠서울배·동아일보배에서 우승한 암말 강자 센걸이다. 지난해 7월 데뷔전(일반경주 1000m)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이후 16경기에선 한 번도 1착을 해내지 못했다. 용비파워는 지난달 12일 출전한 일반경주에서 자신의 1700m 경주 최고 기록(1분51초02)을 쓰며 모처럼 1위에 올랐다. 좋은 기운을 안고 2연승을 노린다. 1600m 경주 출전은 스포츠월드배가 처음이다. 프린스데이(6전·레이팅 40·한국·수·3세·양순희 마주·김동철 조교사·승률 16.6%·복승률 66.6%)지난 2월 나선 데뷔전에선 11위에 그쳤지만, 이후 출전한 5번 경주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경주 기복이 크지 않은 편이다. 1600m 출전은 처음이지만, 1200m보다 1400m 기록과 성적이 더 좋은 편이기 때문에 선전이 기대된다. 프린스데이의 부마는 레이스데이다.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 경마대회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우승한 화이트아바리오를 배출한 씨수말이 레이스데이다. 더페이버릿(29전·레이팅 49·한국·암·5세·오종택 마주·백재우 조교사·승률 6.8%·복승률 20.6%)더페이버릿도 이번 스포츠월드배에서 주목받는 경주마다. 지난단 5일 출전한 1600m 일반경주에서는 1분41초09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부담중량이 1.5㎏ 늘어난 채 치른 경주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스포츠월드배가 6번째 나서는 1600m 경주다. 더 노련한 레이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2024.11.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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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1등급 최상위권 도약 노리는 강풍마·나올스나이퍼·글로벌영웅

오는 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8경주는 1등급 경주로 치러진다. 경주 조건은 연령오픈, 2000m 핸디캡 적용, 평가 지수를 나타내는 레이팅은 66 이상, 100 이하 말들만 출전할 수 있다. 순위상금은 1억1000만원이다. 6월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 1등급 말은 총 76마리다. 이 중에서도 레이팅 100을 넘긴 말은 전체의 10.5%인 8마리에 불과하다. 이러 최상위 레벨 말들은 일반 경주 대신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대상 경주에 출전한다. 7일 열리는 8경주는 레이팅 100 이하인 말들만 출전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말이 최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 가늠할 기회다. 일반 경주 중 최장거리(2000m)로 치러지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피드와 스태미나를 모두 갖춘 말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기량과 자질을 알아볼 수 있다.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권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강풍마(11전·레이팅 77·한국·수·4세·밤색·박재범 마주·김동철 조교사·승률 54.5%·복승률 72.7%)2세에 경마장 입사했지만, 출발 심사와 주행 심사 합격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3세 6월에 데뷔한 말이다. 그동안 11번 경주에 출전해 6승을 거뒀다. 모두 4위 이내에 입상했다. 지난 5월에 열린 스포츠조선배에서 강렬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으로 대상 경주 첫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세를 몰아 1등급 경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의 이점을 잘 살린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지난해 데뷔 뒤 꾸준히 조재로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올스나이퍼(17전·레이팅 94·한국·수·4세·갈색·이경호a 마주·이준철 조교사·승률 47%·복승률 70.5%)지난해 코리안더비에서 글로벌히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말이다. 2000m 경주는 총 4번 출전했고, 2번 1위에 올랐다. 출전마 중 가장 빠른 2000m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나올스타이퍼는 1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나선 지난 3월 헤럴드경제배에서는 최상위권 말들과의 기량 차이를 확인하며 8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나선 두 차례 일반 경주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5월 5일 나선 1800m 경주에선 주로 상태가 불량했지만 오히려 더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올 시즌 첫 경주는 문세영 기수와 호흡했지만, 다음 경주에선 박을운 기수, 그리고 최근 두 차례 경주는 김용근 기수와 나섰다. 글로벌영웅(33전·레이팅 82·한국·수·6세·갈색·장재형 마주·전승규 조교사·승률 18.1%·복승률 30.3%)지난 1년 동안 7번 경주에 출전해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로 직전 경주에선 문세영 기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6마신차(15m) 차로 1위를 차지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나이(6세) 1등급에 진입한 글로벌영웅이 이번 경주를 통해 1등급 경주 데뷔전에 나선다. 2000m에는 처음 도전하지만, 그동안 1800m는 8번 출전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연승률(62.5%)도 준수했다. 이번 경주 우승도 분히 노려볼만하다.안희수 기자 2024.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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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강풍마’, 폭풍같은 추입으로 제34회 스포츠조선배 우승

1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34회 스포츠조선배(L, 2000m, 순위상금 2억원) 우승은 ‘강풍마’(한국산 4세 수말, 박재범 마주, 김동철 조교사, 조재로 기수)에게 돌아갔다. ‘강풍마’는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 섭씨 27도의 초여름 날씨 속에 펼쳐진 이번 경주에서 ‘늘가을’, ‘강풍마’, ‘드래곤스타’, ‘럭키선’, ‘파이어파워’의 순으로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경주가 시작되고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 ‘럭키선’이 선두로 치고 나가면 경주를 이끌었다. 그 뒤로 ‘울트라갤럭시’, ‘럭셔리캡틴’, ‘스포블레이드’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다.다소 느린 경주흐름 속에 호시탐탐 치고나갈 기회를 엿보던 ‘강풍마’는 결승선 반대편 주로까지도 9위권에 쳐져 있었다.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으며 경주가 종반으로 다다를 무렵, ‘강풍마’는 3코너 곡선주로부터 속도를 높이며 따라붙었다.그리고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가운데 진로가 열리는 순간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를 차지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야말로 폭풍같은 추입이었다. 우승기록은 2분 09초 3.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조재로 기수는 “출발이 느린 말이라서 처음부터 선행을 생각하지 않았고 조교사와의 작전처럼 차분하게 전개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어린 말 때부터 직접 조교하던 말이라 더 뜻깊고 기분도 좋다”며 ”이번 우승으로 팬들의 관심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기수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김동철 조교사는 “직전 경주에서는 말과 기수가 좀 싸웠던 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말의 결음대로 편안하게 4코너까지만 유도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별정B형 방식의 부담중량에 따라 상대마들보다 가벼운 부담중량을 짊어진 것도 영향이 있었다”며 “팬들의 성원 덕분에 기대하던 시상대에 올라가게 되었고, 향후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5.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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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장거리 강자를 향한 국산마들의 무대, ‘제34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개최

오는 5월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제34회 스포츠조선배(L)‘가 시행된다. 2억 원의 총상금을 두고 3세 이상의 2등급 국산 경주마들이 2000m거리의 열띤 장거리 레이스를 펼친다. 올해로 34회를 맞이한 ’스포츠조선배‘는 장거리에 적성이 있는 국산 경주마를 선발해온 역사 깊은 대상경주로. 자타공인 장거리 명마로 올라서기 위한 2등급 국산 경주마들의 치열한 무대 ’스포츠조선배‘는 1990년 초대 우승마 ’실로암‘을 시작으로 ’청파‘,’자당‘,’스타우드‘,’새벽동자‘등 수많은 명마들을 배출해왔다.우승마는 보통 1등급으로 승급하기 때문에 ’스포츠조선배‘를 두 번 이상 우승한 경주마는 없다. 하지만 다승 기수 부문에서는 안병기, 김창옥 기수로 각각 3회 우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90년대를 주름잡았던 두 기수는 기수 은퇴 후 조교사로 전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안병기 조교사는 현재까지도 서울경마를 무대로 활약 중이다.우승과 함께 1등급 고지에 먼저 코끝을 내밀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이번 경주 인기마를 살펴본다.강풍마(10전 5/2/2, 레이팅 67,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피스룰즈(미), 모마:원더드리머(한), 마주:박재범, 조교사:김동철)지난해 6월 데뷔한 이후 10번의 경주에서 단 한 번의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며 강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행심사를 포함해 모든 경주를 조재로 기수와 호흡을 맞춰 달려왔다. 1800m는 2전 2승을 기록하며 장거리에 강점을 드러냈기 때문에 2000m 데뷔전인 이번 경주에서도 높은 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늘가을(13전 4/5/1, 레이팅 75,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퍼지(미), 모마:허리케인드림(한), 마주:김다혜, 조교사:서홍수)경주로 입장 중 기수를 낙마시키거나 경주 중 바깥으로 기대는 등 데뷔 초에는 고집 센 성격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차츰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일곱 번의 경기에서 모두 2위 안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직전 경주였던 ’CHIA트로피‘ 특별경주에서도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장기인 빠른 추입을 앞세워 ’강풍마‘를 포함한 7두를 역전,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파이어파워(13전 5/3/2, 레이팅 77,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티즈원더풀(미), 모마:바다새(미), 마주:이관형, 조교사:전승규)’22년 10월 치룬 데뷔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5위 안의 성적을 거두며 성장해 지난 1월, 2등급으로 승급했다. 2등급 데뷔전을 2000m경주로 선택해 첫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3월에 다시 한 번 2000m에 도전해 직전기록대비 1.9초를 단축하며 2등급 첫 승리를 따냈다. 2000m에서 안정적인 능력을 입증한 파이어파워가 이번에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안희수 기자 2024.05.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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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2024년 첫 대상경주 개최...대한질주·새내퀸·대지초이스 주목

2024년 첫 대상경주인 제22회 세계일보배 대상경주가 18일 한국마사회 레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11마리와 부산·경남에서 5마리가 각각 출전, 16마리가 게이트를 가득 채운다. 세계일보배는 2002년 12월 8일 국산 2세 경매마 특별 경주에 명칭을 부여한 초대 경주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2003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되었다. 이후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 한정 1400m로, 경주 체계가 레이팅 체계로 전환된 2015년부터는 국산 OPEN 4세 이상 1200m로 시행되고 있다. 2022년부터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지정되었다.과거 세계일보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경주마는 한 마리도 없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한 2021년을 제외하고, 과거 21번 대회에서 나온 각종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최고 기록(1200m 기준)은 2019년 마스크가 세운 1분12초0이다. 곽영효·김문갑·지용철·최상식 조교사가 각 2회 우승하며 최다 기록을 남겼다. 최다 우승 기수는 총 5회를 해낸 박태종이다. 올해도 뜨거운 레이스가 기대된다. 2024년 첫 번째 위너 서클 입성을 노리는 주요 출전마를 꼽아본다. 대한질주(수·한국 6세·레이팅 103·박재범 마주·김동철 조교사·승률 40.9%·복승률 59%)출전마 16마리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는 말이다. 통산 22번의 경주 중 1400m 이하에서 16번을 뛰어 6승을 기록했다. 대상경주 우승에 가장 가까웠던 경주는 2022년 10월 출전한 국제신문배로 당시 단거리 최강자였던 ’어마어마‘에게 머리 차이로 석패, 2위에 올랐다. 특출난 강자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노린다.새내퀸(암·한국 4세·레이팅 74·문금철 마주·홍대유 조교사·승률 36.3%·복승률 72.7%)포입마로 작년도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국산 3세 최우수 암말 선발)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5월 RWITC(인도)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했다. 직전 3번의 경주에서 2위-2위-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산 11번의 경주 중 무려 9번을 1200m에 출전해 우승 3번 포함, 모두 3위 이내에 입상하고 있는 1200m 강자이다.대지초이스(수·한국 5세·레이팅 90·한정협 마주·양귀선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7.6%)작년 10월 1등급으로 승급한 뒤 치러진 두 번의 1등급 일반 경주에서 우승과 2위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말이다. 부마인 연승대로는 당시 최고마들이었던 ‘동반의강자’, ‘당대불패’, ‘터프윈’을 제치고 2011년 7월 부산광역시장배(G3)에서 우승한 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부마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4.02.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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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최강' 어마어마 질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단거리 최강마 어마어마의 질주가 부산·경남에서도 계속 이어질지 관심사다. 오는 3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15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총상금 3억원)가 6경주로 개최된다. 국제신문배는 2006년 신설 당시에는 특별경주였으나 2011년부터는 대상경주로 승격됐다. 이후 경주거리, 산지 등 경주조건의 변화를 거쳐 현재의 1400m, 3세 이상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어마어마(서울, 5세, 수, 미국, R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66.7%, 복승 77.8%)는 올해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하며 명실상부 단거리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4월 부산일보배에서도 우승한 것을 보면 원정경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10월 초 ‘위시미’가 1분 22초 40으로 1400m 최고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는 어마어마가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어마어마의 기록은 1분 22초 50이다. 국내 레이팅 136은 라온더파이터와 위너스맨의 137에 이어 전체 기준 세 번째로 높다. 대한질주(서울, 4세, 수, 한국(포), R101, 박재범 마주, 김동철 조교사, 승률 53.3%, 복승률 73.3%)는 지난 9월 코리아스프린트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경주 경험이 적었음에도 훌륭한 성적이다. 1400m 경주에 6번 출전해 5번을 우승했고, 나머지 한번도 2위를 따냈다. 에이피인디의 손자마고, 519㎏의 적당한 체격, 넓은 주폭까지 고루 갖췄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예스퍼펙트(부경, 6세, 수, 미국, R105, 정영광 마주, 안우성 조교사, 승률 17.9%, 복승률 39.3%)는 총전적 28전 5승으로 경쟁마에 비하면 별 볼 일 없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최은경 기수를 만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은경 기수가 기승한 총 3번의 경주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뒤늦게 찰떡궁합 파트너를 만나 6세의 마령에 첫 대상경주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최은경 기수와 호흡을 맞춘다. 돌아온포경선(부경, 9세, 수, 미국, R114, 김진영a 마주, 민장기 조교사, 승률 21.6%, 복승률 37.3%)은 현역 경주마 중 최고령인 9세다. 총전적은 51전으로 백전노장이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꾸준히 출전해왔지만 이번 경주를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떠난다. 4·5세 때 SBS스포츠 스프린트를 두 번이나 우승했을 정도로 단거리 강자였다. 하지만 세월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는지 최근 1년간 최고 성적은 3위에 그친다. 마지막 은퇴 경주인만큼 최고의 결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팬들이 돌아온포경선의 마지막을 응원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8 05:52
스포츠일반

임인년 범띠 기운으로 비상 꿈꾸는 김귀배·김아현·김동철

임인년 새해에 범의 기운을 받은 호랑이띠 기수와 조교사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 경마가 태동한 지 100년을 맞이하는 2022년은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마 시행 100주년의 포문을 열며 호랑이의 거센 기상처럼 남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범띠 기수와 조교사를 만나봤다. 지난달 12일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값진 첫 승이 나왔다. 김귀배 기수는 ‘큐피드원더’와 합을 맞춰 2021년 첫 승을 기록하며 여전한 현역을 입증했다. 1962년생으로 1979년에 데뷔한 김귀배 기수는 현재 43년째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최고참 기수다. 1986년 ‘포경선’과 함께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제패하기도 했던 그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묵묵히 경주에 임하는 것으로도 이름이 높다. 호랑이띠로 본인에게는 특별한 한 해이겠지만 그의 목표는 의외로 소박하다. 올해 역시 큰 사고 없이 경주로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는 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모두 부자 되세요”라며 따뜻한 말을 전했다. 1974년생 범띠로 올해 남다른 신년을 맞이한 김동철 조교사(53조)에게 호시우행(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간다)의 자세가 엿보인다. 아쉬운 2021년 보냈던 김 조교사는 올해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신마 수급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상경주를 입상해 트로피를 최소 하나 정도는 가져오는 게 목표다. 53조 마방에서 주목할 만한 말로는 ‘대한질주’와 ‘나올영웅’을 꼽았다. 어느덧 6년 차에 접어든 김 조교사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하다 보면 성과는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조교사로 기억되면 좋을 거 같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경마 팬들이나 마사회, 유관단체 모두가 고생한 거 같은데 고객들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경마를 통해 시원하게 푸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직은 막내가 익숙한 김아현 기수는 1998년생 호랑이띠다. 그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김아현 기수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감량을 떼는 것이다. 10승을 기록할 때마다 부담중량이 1kg씩 빠지는 데 올해는 10승 이상을 거둬 꼭 감량을 빼고 싶다는 의지다. 그는 닮고 싶은 선배 기수에 대해 문세영 기수의 파워풀한 전개와 최범현 기수의 자세를 꼽았다. 그는 “아직은 욕심을 낼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욕심을 가진 만큼 실망도 클 수 있으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으니까 조금 더 열심히 타야지, 한 번 더 힘내 봐야지라는 생각과 마음을 가져가는 거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범띠의 해니까 기운을 받아서 조금 더 승승장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4 16:29
스포츠일반

조교사 아빠-기수 아들 호흡…부부 기수 승수 경쟁 흥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마공원에서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커플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용철과 김동철의 스승과 제자 관계 이상의 특별한 인연은 21년 전 5월에 처음으로 시작됐다. 2000년 당시 기수로 활약했던 김동철 조교사는 성적이 두드러지지 않아 기승도 많이 못 하던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힘들고 괴롭던 시절 그에게 선뜻 손을 내밀어줬던 사람이 바로 지용철 조교사였다. 김동철 기수의 경주 결과가 좋지 않았음에도 지용철 조교사는 그를 신뢰했다. 좋은 말을 탈 기회는 계속 주어졌다. 김동철 기수는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성적이 나오질 않아 불안감도 그만큼 컸다. 이제는 더는 타기 힘들겠구나 하던 시점에 지용철 조교사가 김동철 기수를 호출했다. 마음의 정리를 하고 간 자리에서 돌아온 대답은 실력이 쌓일 때까지 우리 마방에서 열심히 해보라는 제안이었다. 지용철 조교사는 “성실한 게 제일 눈에 띄었다. 성실성은 시간이 흘러가면 주변에서 다 보는 눈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나타나게끔 돼있다”고 김동철 기수를 평가했다. 김동철 기수는 “인품이나 사람을 대할 때 조교사님처럼 되어야겠다는 목표의식을 가졌다. 조교사로 데뷔를 하고난 지금까지도 항상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김동철 조교사에게 지 조교사는 같은 길을 걷는 ‘동반자’ 그 이상이다. 김 조교수는 “내년에는 은퇴를 앞두고 계시는데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1년 8개월의 기다림 끝에 ‘슈퍼땅콩’ 김혜선 기수가 드디어 복귀했다. 2019년 동료 기수 박재이 기수와의 결혼에 이은 출산이라는 겹경사의 기쁨을 가득 안고 경주로로 돌아왔다. 그는 “남편과 함께하며 힘들 수 있는 일에 재미를 찾으니까 일 자체가 더 재미있어졌다. 같은 직업이니까 서로 이해하고 운동도 같이하며 선의의 경쟁이라는 시너지도 생긴다”고 웃었다. 부부의 요즘 관심은 둘 중 누가 먼저 승수를 채우는지에 쏠렸다. 김혜선 기수의 300승(현재 286승)과 박재이 기수의 100승(현재 86승)으로 둘은 목표 승수에 똑같이 14승을 남겨두고 있다. 대를 이은 경마 부자의 애틋한 마음도 주목받고 있다. 이희영 조교수와 그의 아들 이혁 기수는 2014년 10월 11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과천시장배를 우승했다. 이희영 조교사는 “순발력도 좋고 스타트나 이런 것도 남다른 게 있어요”라고 아들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기수를 잘 시켰다고 생각한다. 체중 조절 등을 잘하고 본인도 만족한다. 지금도 말 타다가 다치거나 부상을 입으면 마음이 속상하다. 그래도 감내하고 견뎌내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10년 차를 맞은 이혁 기수는 아버지가 없었다면 기수를 꿈꾸지도 못했다. ‘선한 영향력’을 전해준 아버지 덕분에 기수 생활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는 “경마 부정 조심해라, 사람 만나는 거 조심해라 등 이런 부분에 대해 항상 강조하신다. 아버지가 경주 때마다 기도를 하신다고 한다. 이제 제 걱정은 마시고 아버지 먼저 건강도 챙기시고 운동도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8 07:00
스포츠일반

새해를 여는 첫 1등급 경주 우승은 누가 가져갈까

6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 제12경주는 2019년 첫 1등급 경주다. 1200m 단거리 경주이며, 출발 순발력과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산지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의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져 단거리 적성마들의 신·구 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풍부한 단거리 경주 경험을 가진 '최강실러', '천지가' 등을 상대로 상승세가 좋은 신예마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활약이 기대되는 5두를 소개한다.최강실러(거·8세·미국·R120·김동철 조교사·승률 40.0%·복승률 64.0%)렛츠런파크 서울의 1200m 최고 기록 1분10초4의 주인공이다. 8세임에도 승률 40%를 유지하는 단거리 전통 강자다. 지난해 6월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부산·경남(부경) 강자들을 상대로 준우승을 지켜 냈다. 출전마 중 압도적으로 높은 부담중량 60kg을 감당하는 것이 관건이다. 천지가(거·6세·미국·R103·박천서 조교사·승률 41.2%·복승률 41.2%)1200m에 14번 출전하여 6번 승리했다. 해당 거리 최고기록이 1분10초5로 '최강실러'와 단 0.1초 차이 난다. 2018년에 6번 출전해 3승을 거뒀고 단 한 번 빼고 모두 순위 상금을 차지했다. 520kg에 육박하는 당당한 체구로 초반 자리 선점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테너리(거·8세·미국·R104·서인석 조교사·승률 15.2%·복승률 26.1%)고령에 해당하는 8세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경주마로 1200m에 25번 출전한 해당거리 베테랑이다. 한때 레이팅이 89까지 떨어지는 침체기를 겪었으나, 노장 김귀배 기수를 만나 다시 상승세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출발 게이트 번호가 승리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어나더스마트원(거·5세·미국·R97·이관호 조교사·승률 27.8%·복승률 50.0%)1400m 이하 경주에만 출전할 정도로 단거리에 자신 있다. 1200m 경주에는 12번 출전해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18년에 6번 출전해 4번을 순위 상금 획득에 성공했다. 부상으로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기승할 예정으로 기대를 높인다. 문학프린세스(암·4세·미국·R83·박종곤 조교사·승률 37.5%·복승률 62.5%)2018년 1월에 데뷔해 출전마 중 가장 경력이 짧다. 하지만 1200m 경주에 6번 출전하며 단거리 위주로 경험을 쌓았고, 2번 우승, 2번 준우승으로 성적도 훌륭하다. 지난해 11월 첫 1등급 경주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컨디션 이상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용재 기자 2019.0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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