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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별세…향년 89세

한국 ‘1호 기상캐스터’로 잘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별세했다. 향년 89세.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7시 30분이며,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1935년생인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들어가 예보관으로 일하다가 1970년대 동양방송(TBC) 등에서 날씨를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기상캐스터 개념이 없던 시절로, 당시 방송국에서 임의로 고인을 통보관으로 부르면서 해당 직책이 만들어졌다.1982년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 전 통보관은 1996년까지 MBC ‘뉴스데스크’, 아침 뉴스 프로그램 등에서 일기 예보를 담당했다. 특히 일기도를 직접 그리는 방법으로 날씨를 설명하는 등 기상예보 대중화에 앞장서며 현재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이후 김 전 통보관은 1996년 방송에서 은퇴했고, 민간 기상 정보 업체의 이사로 활동했다. 2000년에는 제16대 총선 때 자유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고향인 경북 김천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 후로도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던 김 전 통보관은 2010년 MBC ‘뉴스데스크’ 40주년을 맞아 일일 기상캐스터로 등장했으며, 그해 세계 기상의 날에 일기예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5 15:40
연예

신화 김동완X SG워너비 김용준, '라디오스타' 특별 컬래버

신화의 김동완과 SG워너비의 김용준이 ‘위트리스와 와이미’ 세기의 듀엣을 결성했다. 1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 측은 ‘용준 X 동완, 세기의 듀엣 무대’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했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악동 그룹 DJ DOC의 정재용, 최장수 아이돌 신화의 김동완, 국민 혼성 댄스그룹 코요태의 신지, ‘대세’ SG워너비 김용준이 출격한다. 정재용과 신지는 혼성그룹 ‘코용태’를 긴급 결성해 DJ DOC의 히트곡 ‘DOC와 춤을...’ 무대를 꾸민다. SG워너비의 히트곡 ‘내사람’ 뮤직비디오의 주인공 김동완은 원곡 가수 김용준과 ‘내사람’를 열창한다. 선 공개된 영상에는 김용준과 김동완이 오직 ‘라스’에서만 볼 수 있는 세기의 듀엣, ‘위트리스와 와이미’로 변신한 모습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김동완과 김용준은 각각 “안녕하세요. 위트리스입니다”, “와이미입니다”라고 인사해 시선을 강탈했다. 이들이 ‘위트리스와 와이미’로 변신한 사연은 무엇일지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내용을 궁금하게 한다. 위트리스와 와이미, 김동완과 김용준은 마치 오랫동안 한 팀으로 활동했던 것처럼 근사하게 어우러지는 듀엣 무대를 꾸미며 2000년대 추억을 완벽하게 소환했다. 김용준은 특유의 미성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하는 ‘내사람’ 노래 특유의 감성을 완성했다. 김동완은 원곡 가수 못지않은 감성과 보컬 실력을 뽐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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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소리꾼' 되다..이유리X김동완과 판소리 도전

‘귀향’ 조정래 감독의 뮤지컬 영화 ‘소리꾼’이 대한민국 최고 인기스타 펭수와 판소리 오디션을 개최했다. 한국의 정통 소리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영화 ‘소리꾼’의 배우와 감독이 EBS 연습생 펭수와 특별한 만남을 최근 가졌다. ‘심청이 선발대회’에 참가한 EBS 연습생 펭수는 원조 아이돌 신화 멤버이자 ‘소리꾼’에서 몰락 양반 역을 맡으며 연기 변신을 시도한 김동완과 치열한 노래 경쟁을 펼쳤다. 속 시원한 입담, 반항적인 어조로 전 국민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재치 만발 펭수는 최근 힙합퍼들의 도움을 받아 작사를 하며 가수로 도전한 ‘펭수로 하겠습니다’ 앨범을 발매하며 싱어송라이터에 도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소리꾼’과의 특별한 만남으로 펭수가 판소리 명창에 도전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의 고풍스러운 한옥 저택 뜰에서 촬영된 오디션에는 ‘소리꾼’의 감독이자 정통 고법 이수자인 조정래 감독, 국악계의 명창 이봉근 그리고 예능에서 소탈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어필한 이유리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심사위원단 앞에서 한치 양보 없는 노래 대결, 춤 대결, 그리고 연기 대결까지 펼친 오디션 참가자는 펭수와 김동완. 23년 차 아이돌 김동완과 펭수의 특별한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심사위원단 이유리, 이봉근, 김동완이 고운 자태의 한복을 입고 등장하자, 이에 질세라 커다란 몸에 자체 제작된 한복을 입고 긴 머리를 땋아내려 댕기로 장식한 펭수의 모습은 등장만으로도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욱이, 김동완이 선보인 신화 춤에 당황한 펭수는 지지 않으려고 다양한 댄스 실력을 어필했다. 심청이로 선발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모든 개인기를 탈탈 털어 보여준 펭수와 김동완의 흥겨운 모습에 스태프와 심사위원진의 웃음은 촬영 내내 멈출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오디션 영상은 6월 8일 오후 7시 45분 EBS 1TV와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리꾼’은 7월 1일 관객을 만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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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도전장 '소리꾼', 이유리가 알릴 우리 소리의 매력(종합)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을 치유할 소리 한 판을 벌인다. 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소리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2016년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며 개봉 당시 전 국민의 지지와 화제를 모은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등이 출연한다. '귀향' 조정래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귀향'으로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았던 그는 이번엔 우리 소리로 시선을 돌렸다. 조 감독은 "대학교 때 영화를 전공했는데, '서편제'라는 영화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그 영화 이후에 영화도 하면서 소리도 알게 됐다. 제 인생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오게 됐다. 북을 치는 자원봉사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공연도 했다. 그 인연으로 '귀향'이라는 영화도 했다. 운명과도 같이 여기까지 왔다. 제 영화 인생의 시작이 소리가 아니었나 한다"고 말했다. 이유리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친다. 소리꾼 학규(이봉근)의 아내 간난 역을 맡았다. "소리를 거의 하지는 않는다. 소리꾼의 아내로 나온다"는 그는 "한복 홍보대사를 했다. 한복을 입는 작품을 찍고 싶었다. 편한 한복을 원없이 입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 "영화도 오랜만이고 소리 영화도 처음이다. 부끄럽지만 소리에 대해 많이 모르고 시작했다. 찍다보니 우리 소리가 정말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분장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27호 메이크업을 시작했다가 35호까지 소화했다. 굉장히 어둡고 말라갔다. 사랑받는 아내에서 변한다"고 설명했다. 신화 김동완의 얼굴도 눈길을 끈다. 김동완은 '소리꾼'에서 몰락 양반 역할을 만났다. 등장하자마자 우리 소리 한 가락을 열창한 그는 "심각하게 노래 장르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박경림을 만나니 박경림의 목소리가 탐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완에 대해 조정래 감독은 "김동완이 1세대 아이돌이긴 하지만, 이전부터 아내와 김동완의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뭔가 다른 느낌이다. 팬으로서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낯선 얼굴 이봉근이 주인공 학규로 분한다. 국악인인 그는 연기와 소리 하나는 이미 보증된 배우다. 이유리는 이봉근에 대해 "연기를 정말 잘한다. 그런데 우리 소리, 우리의 한에 대해 뛰어나다. 그걸 다 녹였다. 그 소리 안에 우리 영화가 다 들어있다. 그 소리를 들으시는 분들은 이봉근의 매력과 우리 소리의 매력을 느끼실 거다. 대단한 연기자이면서 소리꾼이다"고 극찬했다. 김동완은 "이봉근은 무대에서 오랫동안 연기하고 노래했다. 분명히 사람들을 울릴 거라고 의심치 않았다"고 자신했다. 장단댑이 대봉 역할을 맡은 박철민은 "우리 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행복한 경험을 했다"며 관객들 또한 같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예비관객들의 마음을 '소리꾼'이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소리꾼'은 오는 7월 1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20.06.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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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감독 "김동완, 아이돌이지만 다른 분위기 있어"

영화 '소리꾼'의 조정래 감독이 신화 김동완의 캐스팅 이유로 남다른 분위기를 꼽았다. 조정래 감독은 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소리꾼' 제작보고회에서 "김동완이 1세대 아이돌이긴 하지만, 이전부터 아내와 김동완의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다른 느낌이다. 팬으로서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2016년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며 개봉 당시 전 국민의 지지와 화제를 모은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1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20.06.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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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유리 "메이크업 27호→35호..연기 변신 보여드릴 것"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의 이유리가 이번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유리는 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소리꾼'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도 오랜만이고 소리 영화도 처음이다. 부끄럽지만 소리에 대해 많이 모르고 시작했다. 찍다보니 우리 소리가 정말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한 이유리는 "분장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27호 메이크업을 시작했다가 35호까지 소화했다. 굉장히 어둡고 말라갔다. 사랑받는 아내에서 변한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2016년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며 개봉 당시 전 국민의 지지와 화제를 모은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1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20.06.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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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김동완 "판소리 욕심..박경림 목소리 탐난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의 김동완이 판소리 장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동완은 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소리꾼' 제작보고회에서 "심각하게 노래 장르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동완은 다른 출연진과 함께 구수한 우리 소리를 노래하며 등장했다. 이에 MC 박경림의 칭찬이 이어진 것. 김동완은 "박경림을 만나니 박경림의 목소리가 탐이 난다"며 "(박경림을 캐스팅하지 않아) 감독님이 실수했다"고 이야기했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2016년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며 개봉 당시 전 국민의 지지와 화제를 모은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1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20.06.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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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유리 "한복 홍보대사..원없이 입고 연기했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의 이유리가 한복을 원없이 입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소리꾼' 제작보고회에서 "한복 홍보대사를 했다. 한복을 입는 작품을 찍고 싶었다. 편한 한복을 원없이 입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유리는 등장과 동시에 노래를 하며 실력을 뽐냈다. "(영화에서는) 소리를 거의 하지는 않는다. 소리꾼의 아내로 나온다 소리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정말 많이 듣는 역할이다"는 이유리는 노래 실력 칭찬에 "제2의 직업을 찾은 것 같다"며 웃었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2016년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며 개봉 당시 전 국민의 지지와 화제를 모은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1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20.06.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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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감독X이유리 '소리꾼', 예고편 공개..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뮤지컬 영화 ‘소리꾼’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정통 고법 이수자 조정래 감독과 국악계의 명창 이봉근의 만남, 한국 정통 소리를 감동적인 드라마로 풀어내며 관심을 모으는 음악영화 ‘소리꾼’이 메인 예고편을 1일 공개했다. 메인 예고편은 풍부한 음악과 극적인 서사를 담아내며 예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폭풍이 몰아치는 인당수 한가운데서 위태로워 보이는 배, 그 위에서 우왕좌왕하는 선인들의 모습, 눈물을 머금은 채 당당한 모습으로 “공양미 300석을 몽은사로 시주해 주십시오”라고 또렷하게 말하는 청이(김하연)의 대사는 ‘심청가’의 한 장면임을 예상케 한다. ‘심청가’의 인당수 장면으로 시작하는 메인 예고편은 고전 ‘심청전’과 영화 ‘소리꾼’이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아 나선 소리꾼 학규(이봉근), 그의 유일한 조력자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길 위에서 만난 몰락 양반(김동완) 그리고 속마음을 감춘 양반 김준(김민준)까지 합세해 그들 앞에 펼쳐질 순조롭지 않은 운명에 긴장감을 높인다. 조선 팔도를 유랑하며 만난 광대패의 정겨운 모습, ‘소리로만 들었고, 입으로만 전해졌던 우리는 몰랐던 이들의 이야기’ 카피는 소리꾼 학규가 노래하며 지어내는 허구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한다. 이어 “요사한 소리판을 열어 왕실의 권위를 더럽혔다”는 김준(김민준)의 단호한 어조와 만신창이가 된 학규의 모습이 교차하며 극적인 서사는 최고조에 이른다. ‘민심을 울리는 노래는 시작되고, 소리는 세상을 바꾼다’는 힘있는 카피는 소리꾼이 지어내는 이야기 끝에 펼쳐질 파국을 암시하면서도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기대하게 한다. 영화 촬영현장에서 200여 명의 스태프와 보조출연자를 울린 이봉근의 노래, 민심을 감동시킨 소리가 올 여름 국민의 마음까지 뒤흔들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소리꾼’. ‘소리꾼’은 오는 7월 1일 개봉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0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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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뮤지컬영화" 이유리X김동완 '소리꾼' 예고편부터 힐링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냈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이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런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소리꾼'은 지난 2016년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며 개봉 당시 전 국민의 지지와 화제를 모은 ‘귀향’ 조정래 감독의 신작으로, 이번엔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진솔하면서도 따뜻한 연출로 담아내 기대감을 높인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소리, 그러나 제대로 감상한 적이 없는 우리의 정통 소리를 재해석하여 현대음악 시스템으로 재창조한 음악영화 ‘소리꾼’은 가족과 휴머니티의 복원을 염원하는 감독의 열망이 표현된 작품이다. 대학시절부터 28년간 판소리를 품은 조정래 감독의 미친 열정과 영화에 대한 존중, 그리고 ‘귀향’ 이후 감독을 중심으로 뭉친 제작진의 견고한 팀워크와 신뢰가 ‘소리꾼’을 완성했다. 또한, 국악계의 명창 이봉근을 주인공으로 낙점하며 전통적인 캐스팅 원칙을 깨고 새롭게 도전한 조정래 감독의 결정이 어떻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초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우리 가락의 흥이 담긴 음악과 신명나는 배우들의 모습으로 예비 관객들을 흥분시킨다. 조선팔도를 무대로 민심을 웃고 울리는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이봉근), “흥이 먼저지라, 흥이”라고 말하며 장단을 맞추는 장단잽이 고수 대봉(박철민)의 모습은 흥이 절로 넘친다. 빈털터리 양반 행색으로 구경꾼을 자처하며 흥을 돋우는 몰락 양반(김동완), 학규의 무대를 보며 사로잡힌 관중들의 모습은 마치 영화를 마주할 관객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소망이 담긴 카피 “이제는 판을 키우세”는 침체된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강렬한 인상의 김준(김민준)과 피칠이 돼서 소리를 토해내는 학규, 그리고 눈물짓는 간난(이유리)의 눈빛은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더한다. 극적인 서사를 뒤로한 채 들려오는 영화음악은 흥이 넘치기도, 때로는 절규 섞인 목소리로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한국 음악의 실력가 소리꾼 이봉근과 정통 고법 이수자 조정래 감독의 시너지, 이유리, 김동완, 박철민, 그리고 김민준까지 오랜 기간 탄탄하게 연기 실력을 쌓아온 한국 예술계 최고의 꾼들이 새로운 뮤지컬 영화의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뭉쳤다. 특히 국악의 세계화에 앞장서 온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박승원 음악감독이 참여해 음악영화의 전문성과 품격을 높였다. 가장 독보적인 한국 음악과 휘몰아치는 드라마가 여름의 시작 6월, 침체된 극장가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감을 모은다. ‘소리꾼’은 지난해 9월 크랭크인 해 11월 말 크랭크업 했으며 현재 후반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지친 대한민국을 신명나는 가락과 따뜻한 이야기로 위로할 우리 시대의 노래 ‘소리꾼’은 6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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