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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전반기 2위 마감, 염경엽 감독 "야구 정말 어렵네"

LG 트윈스가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야구가 정말 어렵네"라고 돌아봤다. LG는 지난 8~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감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반기를 2위로 마쳤으나, 분명 아쉬움이 남는 중간 성적표다. LG는 개막 7연승으로 압도적인 출발을 자랑했다. 4월 19일 기준 18승 4패를 기록, 개막 한 달 만에 2위(한화 이글스)에 6경기 차 앞서기도 했다. 5월 7~12일 한화에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10승, 20승, 30승 모두 선착하며 우승 확률을 높여갔다. 5월 27일 한화를 꺾고 승패 마진 최다 +16을 기록했다. 그러나 LG는 6월 15일 한화에 추월을 허용한 뒤 다시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다. 선두 한화와 격차는 4.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올해 KBO 역대 12번째로 600승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은 "초반이 정말 좋아 나도 기대치가 엄청 컸는데"라며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LG는 '출루왕' 홍창기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5월 중순부터 이탈했고,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허벅지 부상으로 6주 동안 자리를 비웠다. 지난주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오스틴 딘은 4주 진단을 받은 상황.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장현식과 김강률의 영입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달 문보경·박동원·오지환 등 주축 야수의 집단 슬럼프 속에 9승 12패 1무로 주춤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신예 육성'을 외쳤으나 구본혁을 제외하면 마땅한 대체 자원은 없었다. 염 감독은 "최근 3~4년 좋은 경험을 한 홍창기와 문보경, 박동원, 문성주 등이 올해 커리어의 정점을 찍지 않을까 기대했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며 "부상과 부진에 대비해 (육성을) 준비했지만 기대만큼 올라온 선수가 적었다. 그래서 좀 힘들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새롭게 발굴한 선수는 송승기와 김영우(이상 투수) 이주헌(포수) 등이다. 올해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 LG는 후반기 역전을 노린다. 1~8위까지 촘촘히 붙어 있어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도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염 감독은 "아직 60경기나 남아있다. 야구는 끝까지 알 수 없다"라며 "앞으로는 체력 싸움이다. 또 부상 선수 나오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LG는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7승 4패 평균자책점 3.48)와 에르난데스(4승 3패 평균자책점 4.24) 등 외국인 투수의 각성과 함께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내는 염 감독은 "이제 바닥은 찍었다고 본다. 후반기에 타선만 올라와 준다면, 선두 경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5.07.11 05:13
프로야구

2군서도 자취 감춘 3+1년 14억원 LG FA 불펜…50G 등판 물거품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LG 트윈스 우완 투수 김강률(37)의 1군 복귀가 요원해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후반기 복귀 자원을 묻는 말에 오스틴 딘을 언급했다. 이어 김강률에 관해 묻자 "언젠가는 오겠죠"라고 안타까워했다. 김강률은 5월 14일 오른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LG는 지난해 12월 초 김강률과 3+1년 최대 14억원에 계약했다. 앞서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에 영입한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하자, 부랴부랴 김강률 영입전에 나섰다. 김강률은 "FA 계약인 만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강률은 프로 통산 448경기에서 26승 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필승조와 마무리로 뛴 경험이 꽤 많다.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과 김강률, 김진성이 중심을 잡아주면 불펜에서 젊은 투수들의 육성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김강률은 내구성에 물음표가 따라붙던 투수였다. 지난 10년 동안 50경기 이상 등판한 시즌은 4차례뿐이다. 이 기간 연평균 36.7경기에 등판했다.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등 잔부상에 시달린 탓이다. 이에 김강률도 이적 첫 시즌인 2025년 목표로 '50경기 이상 등판'을 내걸었다. 그는 "그동안 부상이 많았다. 주변에서 '여러 번 수술하고 FA 계약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뿌듯하기도 하다. LG 유니폼을 입게 된 이유를 알고 있다. 최소 50경기 이상 나간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강률은 4월 중순 꽃가루 알레르기의 이유로 열흘 동안 1군에서 제외했다. 이후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뒤 퓨처스리그 등판조차 한 번도 없었다. 정규시즌의 약 60%를 소화한 가운데 목표했던 50경기 등판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김강률의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이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탓에 제 모습을 기회가 적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9 05:03
프로야구

A, B조 나눴지만..."가장 좋았을 때 구위 찾아야" 염경엽 감독의 뼈 있는 한마디

LG 트윈스가 사실상 '불펜 완전체'를 이뤘다. 염경엽 LG 감독은 "가장 좋았을 때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왕조 건설'에 실패한 LG는 지난겨울 불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장현식(4년 52억원)과 김강률(3+1년 14억원) 등 외부 FA(자유계약선수) 2명을 영입했다. 이미 유영찬과 함덕주는 수술대에 오른 터라 여름철 복귀가 점쳐졌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장현식과 김강률의 이탈 속에 사실상 김진성과 박명근, 두 명으로 힘겹게 필승조를 운영했다. 최근 김강률을 제외하고 모두 복귀했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지난달 1일 복귀했고, 군 복무를 마친 이정용도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마친 함덕주도 지난 29일 복귀, 8개월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염경엽 감독은 필승조 격인 A조에 김진성, 장현식, 이정용, 유영찬을 넣었다. 또 B조에는 박명근, 이지강, 함덕주, 김영우를 포함했다. 사실상 불펜을 2개조로 운영할 수 있어 마운드 운용에 용이하다. 불펜 정상화를 통해 1위 싸움에서 탄력을 받길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KIA전을 앞두고 '불펜 전력이 거의 갖춰졌다'라는 말에 "이제 본인들의 구위를 찾아야죠"라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기대했던 만큼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박빙의 상황에서 불펜이 무너져 고개를 떨군 날이 꽤 있었다. 김진성과 장현식은 6월 평균자책점이 각각 4.91과 4.32로 높은 편이었다. 함덕주는 1군 복귀전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정용은 복귀 후 5경기 만인 29일 KIA전서 1과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해, 처음으로 흔들렸다. 신인 김영우는 지난달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이 치솟았다. '롱릴리프' 이지강은 다소 기복을 보인다. 마무리 유영찬이 6월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으로 가장 안정적이었다. LG가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목표를 이루려면 불펜이 버텨야 한다. 2위 LG는 현재 선두 한화 이글스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나 3위 롯데 자이언츠에 1경기 차로 쫓긴다. 4~6위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KT 위즈까지 2.5~4경기 차로 쫓아오고 있다. 1~2경기 승패에 따라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는 위치다. 염경엽 감독이 "(불펜이) 가장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한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5.07.01 09:28
메이저리그

마이너 방출 고우석, 빅리그 재도전과 LG 복귀 중 어떤 선택을 내릴까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MLB)를 향해 계속 도전하거나, KBO리그 복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2024년 2월 LG 트윈스의 동의를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간 만큼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트리플A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에서는 최고 시속 151㎞의 강속구를 던졌다.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부상 복귀 후 고우성의 투구 내용이 썩 나쁘진 않은 데다, 나이(26세)도 많지 않다. 그러나 다른 구단에서 데려갈 만큼 경쟁력이 뛰어나진 않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LG행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고우석은 2017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고, 2023년 통합 우승 당시에도 마무리로 활약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나도 기사를 보고 (방출 소식을) 알았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며 "결국 고우석의 (복귀)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를 보인다면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LG는 올해 정상 탈환을 목표로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가운데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마운드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LG는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 게다가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으면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6.18 20:56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고우석 안타깝다. LG 돌아오면 좋다"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된 고우석(26)에 대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고우석의 거취에 관한 질문을 받고선 "가장 먼저 안타깝다. 미국 무대에 도전을 했는데 안 좋은 상황을 맞게 됐다"라고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계속 빅리그 도전을 이어 나가거나 LG 복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2024년 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임의탈퇴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결국 우석이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계속 도전 의지가 있으면 새 팀을 찾아볼 것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차명석 단장님이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LG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속을 태웠던 LG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만큼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중간과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사령탑으로선 고우석이 돌아오면 좋다"라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가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의미.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며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고우석인데"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올라온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차 단장은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차명석 단장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아 미국 무대 도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6:58
프로야구

방출 고우석 LG행? 차명석 단장 "돌아오면 당연히 좋죠, 본인 의사 중요" [IS 포커스]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당해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 가능성이 떠올랐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은 두 가지 갈림길에 놓여 있다. 미국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024년 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건나가면서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됐기 때문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18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가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의미. 이날 함덕주의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도 이천챔피언스파크에 들른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LG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속을 태웠던 LG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만큼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중간과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다. 차 단장은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고우석인데"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올라온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차 단장은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아 미국 무대 도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0:25
프로야구

LG 위기에는 역시 IRS 0.143 '불펜 맏형'이 최고, 등판도 1위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40)가 또 한 번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급한 불을 껐다. 김진성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 2-3으로 역전당한 5회 초 2사 2, 3루에서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그는 첫 타자 박성한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베테랑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정준재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진성은 1사 2루에서 김찬형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때 2루 주자 정준재가 2루에서 포스 아웃돼 더블 플레이로 수비를 마쳤다. LG는 6회 말 공격에서 3-3 동점을 만들었고, 박명근이 7회 초 수비를 실점 없이 막자 7회 말 공격 때 3점을 뽑아 역전했다. 결국 6-4로 역전승을 거둬, 2위 한화 이글스와 반 경기 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LG가 6회 동점, 7회 결승점은 5회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진성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유영찬과 장현식의 복귀로 운영의 폭이 넓어지자, 팀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김진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울 수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득점권 위기 때 가장 믿고 내보내는 투수가 바로 김진성이다. 시속 140㎞대 초반의 직구와 120㎞대 포크볼 '투 피치' 유형이지만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9이닝당 탈삼진은 8.02개. 특히 김진성은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이 0.133으로 낮다. 리그 평균 IRS는 0.344이다. 김진성은 시즌 피안타율이 0.183이고, 득점권에선 0.175로 더 낮다. 최근 김진성은 지난해 노경은(SSG 랜더스)에 이어 '불혹의 홀드왕'에 도전한다. 올 시즌 성적은 35경기에서 1승 2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21이다. 리그 홀드 1위. KIA 타이거즈 조상우(16홀드) SSG 랜더스 노경은(12홀드) 등과 경합하고 있다. LG가 선두에 올라있고, 야수진의 수비력도 좋아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을 노려볼 만하다. 김진성은 2022년 LG에 합류한 뒤 최근 3년간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등판했다. 올 시즌 장현식과 유영찬, 김강률, 함덕주 등이 계속 자리를 비웠는데 김진성은 올해 역시 팀 내 최다 등판(35경기, 2위 박명근 29경기) 1위에 올라있다. 구원 투수 중 투구 이닝(33과 3분의 2이닝)도 가장 많다. 김진성은 늘 "LG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라는 마음가짐을 안고 뛴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17:03
프로야구

LG 광속 사이드암 드디어 영점 잡았다...5G 무실점 1볼넷

LG 트윈스 사이드암스로 정우영(26)이 드디어 제구력을 되찾았다.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임무를 다했다. 정우영은 11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0-2로 뒤진 5회 초 2사 3루에서 선발 김진수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아 첫 타자 김동헌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LG가 6회 초 마운드를 김대현으로 교체, 정우영은 공 3개만 던지고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은 아니다. 이닝 교체와 함께 자연스럽게 교체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정우영은 전날(10일) 경기에도 1이닝(투구수 17개)을 던졌다. 11일 경기는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려 점검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은 2019년 순수 신인왕 출신으로 2022년 홀드왕(27개), 이듬해 역대 최연소 100홀드 기록도 세웠다. 2023년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던 그는 지난해에는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느린 슬라이드 스텝과 제구 난조 속에 1·2군을 오갔다. 정우영은 지난겨울 미국의 대형 사설 아카데미에 자비를 들여 6주 단기 연수를 다녀왔다. 릴리스 포인트를 높여 구속과 제구력 향상을 기대했다. 스위퍼도 연마했다. 등번호도 '홀드왕'을 차지했던 2022년의 18번을 다시 달았다. 그러나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 폭투 2개를 허용했다. 3월 8일 KT 위즈전에서는 등판하자마자 볼을 7개 연속 던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막 엔트리 등록 대신 2군에서 조정기를 갖도록 했다. 정우영은 3월 30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4월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볼넷 4실점했다. 정우영은 당분간 실전에 나서지 않고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 보완점을 메우는 데 신경 썼다.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이 기간 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뿐이다. 탈삼진은 6개. 11일 경기에서 최고 구속은 145㎞에 그쳤지만, 1군 마운드에 오르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구속보다 제구력이 우선이다. LG는 최근 유영찬과 장현식이 복귀했고, 다음주 이정용도 전역 후 합류 예정이다. 함덕주도 12일 퓨처스리그에 등판, 복귀가 임박했다. 김강률도 복귀 준비 중이다. 정우영까지 가세해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면,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불펜 왕국’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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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D-12, LG가 웃는다...선발→불펜 점검도 이상 無

이정용(29)이 상무 야구단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한창이다.이정용은 지난 4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없이 탈삼진만 2개 잡았다. 이정용은 팀이 15-7로 앞선 7회 말 상무 야구단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4번 타자 김동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이인한은 3루수 앞 땅볼, 마지막 박건우는 5구 삼진 아웃 처리했다. 총 투구 수는 14개, 스트라이크가 9개였다. 이정용은 오는 16일 상무에서 전역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보단 중간으로 훨씬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기용 계획을 밝혔다. 최근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이정용은 전역을 앞두고 불펜으로 전환해, 1군 합류에 대비하고 있다. 이정용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이다. 2019년 1차 지명 출신의 이정용은 2023년 LG 통합 우승의 주축 멤버였다. 그해 37경기에서 선발과 중간으로 오가며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 가능한 이정용을 일단 중간 계투로 투입할 계획이다. 당초에는 이정용이 합류하면 선발진(요니 치리노스-손주영-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에 한 차례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하려 했으나, 최근 불펜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 마음을 바꿨다. 염 감독은 "선발진은 충분히 순리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불펜진 운영이 쉽지 않다. 선발보단 중간 쪽으로 훨씬 더 필요할 것 같아 5월 말에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지난주 마무리 유영찬에 이어 곧 장현식도 합류한다. 또한 필승조 김강률과 함덕주도 부상 복귀 예정이다. 이정용까지 돌아오면 다시 한번 강한 불펜을 구축하게 된다. 이형석 기자 2025.06.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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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WC 전패' '부상' 그리고 '스몰볼'…이승엽 호 3년의 키워드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결국 이승엽 감독 체제에 마침표를 찍었다.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며 "이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이 감독의 잔여 연봉을 보전하기로 했다.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두산은 지난 2022시즌 종료 후 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과 재계약 대신 이승엽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 선수 시절 KBO리그 최고 슈퍼스타였던 이 감독이지만, 선임 때부터 우려를 샀다. 지도자 경험이 없었고, 계약 규모(3년 총액 18억원·초임 감독 기준 1위)도 너무 컸다.이승엽 감독은 그 우려를 극복하지 못했다. 부임 전 9위였던 순위를 2023년 5위로 올렸고, 2024년엔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은 처참하다. 2023년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패배로 탈락했다. 2024년 WC 결정전 때는 4위로 올랐으나 KT 위즈에 2연패하고 역대 최초 WC 업셋 탈락 불명예를 썼다. 중위권 도약 또한 자유계약선수(FA)로 양의지를 영입하고, 양석환·홍건희와 재계약해 얻은 결과로 평가 된다. 투수진에서 최승용·이병헌·김택연이 새 얼굴로 등장했지만 야수 발굴은 더뎠다. 공격력이 아닌 주루 능력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고 승부처에서 번트로 아웃 카운트를 헌납하곤 했다. 사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내린 마지막 작전도 대주자 자원 조수행의 대타 후 번트였다. 두산은 그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고 패했다.감독의 전략 부재만 말하기엔 악재도 많았다. 두산이 3년 동안 정상 로스터를 가동한 건 2023년이 유일했다. 2024년엔 은퇴 선수 오재원이 두산 시절 후배들을 협박, 향정신성 약물을 대리 처방받게 한 게 적발되며 내홍에 휩싸였다. 팀 중간 연차, 1군 벤치 멤버였던 선수들 다수가 연루돼 한 시즌 통째로 출전하지 못했다. 야수 뎁스(선수층)가 얇아진 가운데 외국인 투수들은 연달아 부상에 신음했다. 선발진이 무너졌고 불펜진에 의존하다 혹사 논란이 일었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도 전력 이탈, 부상과 싸웠다. 주전 3루수 허경민, 필승조 김강률이 이적한 가운데 박정원 구단주는 스프링캠프에서 "4, 5위를 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한 메시지를 꺼냈다. 결과를 내야 하는데 다승왕(15승)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가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콜 어빈(평균자책점 4.28)은 부진했고 김유성(2패 평균자책점 9.00) 선발 기용도 실패했다. 지난해 부활했던 김재환은 타율 0.243 7홈런 장타율 0.392로 다시 부진에 빠졌다.'팬심'도 이승엽 감독을 외면했다. 불펜·번트·주루 등을 강조한 이 감독의 스타일이 '롱볼'을 원하는 팬들의 불만을 샀다. 최초 WC 업셋을 당한 지난해 10월 3일 잠실구장은 "이승엽 나가"라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는 8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이승엽 체제를 끝낸 두산은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두산은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부진하던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을 말소하고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 등 2군 선수들을 대거 등록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주전 선수들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조정했다. 선수들이 준비됐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다시 뛸 수 있다"고 전했다.조성환 감독대행은 "준비된 선수라면 쓴다. 어설프게 야구하는 선수는, 나도 어설프게 대하겠다고 말했다"고 예고했다. 그는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야구장에서 플레이에 진심을 담자고 전했다"고 밝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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