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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아트코리아랩, 대만 C-LAB과 AI 기반 예술-기술 워크숍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산하 '아트코리아랩'이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개최한 ‘2025 AKL × C-LAB 예술-기술 워크숍’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워크숍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대만 당대문화실험장(C-LAB)이 2023년 10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기반해 추진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다. 대만 C-LAB은 예술-기술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반구형 돔 구조의 공연·전시장과 AI 기반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창·제작부터 연구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트코리아랩은 지난해 대만 C-LAB에서 열린 ‘퓨처 비전 파티(Future Vision Party)’에 국내 예술가 2팀의 참여를 지원하며 양국 간 유통 교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는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대만 C-LAB의 AI 기반 돔 프로젝션 기술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개최해, 국내 예술-기술 창·제작자들의 역량 강화와 국제 교류 활성화를 도모했다.이번 워크숍에는 해외 전문가로 ▲C-LAB의 퓨처 비전 랩(Future Vision Lab) 디렉터 겸 기술 미디어 플랫폼 R&D 책임자인 워릭 차이(Warrick Tsai), ▲타이베이 국립예술대학 조교수 왕 리엔천(WANG Lien-chen), ▲뉴미디어 작가 청 셴유(CHENG Hsien-Yu)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예술-기술 융합 예술인 10명이 참여해 실제 돔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반 프로젝션 기술을 배우고, VR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종 결과물을 시연하는 과정까지 경험했다. 이수령 아트코리아랩 본부장은 “이번 협력 워크숍은 국내 예술인들에게 AI와 돔 구조물 등 새로운 기술과 매체를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아트코리아랩은 글로벌 교류·유통 지원을 지속 확대해, 국내 예술인과 예술기업의 해외 진출 및 신기술 기반 창·제작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C-LAB 퓨처 비전 랩 디렉터 워릭 차이는 “한국과 대만 예술가들이 AI 기술 적용을 넘어 인공지능 사회에 대한 담론까지 폭넓게 나눌 수 있어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이뿌리 작가는 “AI를 창작 도구로 인식하게 되는 전환점이 되었으며, 상상으로만 그리던 C-LAB의 돔 환경을 시뮬레이션해보며 새로운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아트코리아랩은 프랑스 뉴이미지 페스티벌(NewImages Festival), 스페인 소나르+D(Sónar+D),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등 국내·외 유수 기관과 협력해 국내 융합예술 작가 및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교류·유통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최대 콘텐츠 축제 ‘SXSW 시드니(South by Southwest Sydney)’, 컴퓨터 그래픽·인터랙티브 기술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콘퍼런스 ‘시그라프 아시아(SIGGRAPH Asia)’ 등을 통해 국내 예술인 및 단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2025.09.22 14:10
스포츠일반

'스포츠 중계=유료'? 한국 스포츠팬의 심리적인 장벽을 쿠팡플레이는 어떻게 허물어갔나

‘매달 돈을 내야만 볼 수 있는 스포츠 중계’는 과연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까. 한국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전에 없던 실험이 흥미롭게 계속되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패스 서비스가 바로 그 대상이다. 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는 월 구독료 약 2만원을 내야 즐길 수 있는 선택형 부가 서비스다. 쿠팡플레이 와우회원(월 7890원)은 추가로 월 9900원을 더 내야 하고(합하면 1만7790원), 와우회원이 아닌 일반 회원이라면 월 1만6600원을 내야 이용이 가능하다. 종전에 이런 서비스가 없었던 건 아니다. 스포티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에 대해 유료결제를 해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손흥민(LAFC)이 이적한 미국프로축구 MLS는 글로벌 OTT서비스인 애플TV가 전체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TV에 구독료를 내야만 볼 수 있는 구조다. 오랫동안 한국의 시청자들은 지상파 TV만 틀면 해외파 스포츠 스타가 뛰는 주요 경기,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제약 없이 볼 수 있는데 익숙했다. 스포츠 이벤트에 ‘유료 장벽’이 생긴다는 건 심리적으로 꽤 큰 장애물 역할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쿠팡플레이가 지난 6월 15일부터 스포츠 패스를 시행하자 처음에는 논란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 어떤 점에서 스포츠 팬들은 달라진 소리를 내기 시작했을까. ◆양적, 질적으로 압도적인 중계 물량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 이용자는 EPL과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1·2부, 프랑스 리그앙, EFL 챔피언십과 리그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잉글랜드 FA컵, 카라바오컵, 커뮤니티실드, 스페인의 코파 델 레이 등의 다양한 유럽 축구부터 모터스포츠 포뮬러1(F1), LIV골프, 미국프로풋볼(NFL) 등 총 49개 리그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속한 미국프로축구(MLS) LAFC의 전경기 중계권까지 확보했다. 곧 개막하는 2025~26 미국프로농구(NBA)도 고퀄리티 중계와 더불어 다양한 매치 프리뷰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쿠팡플레이는 이처럼 양적인 면에서 타 서비스에 비해 압도적인데, 퀄리티 측면에서 진정성있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돌려놓고 있다. ‘돈을 내니 돈값을 하더라’는 경험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쿠팡플레이는 2023년부터 K리그의 온라인 중계권을 갖고 있는데, 당시 OTT 서비스가 국내 대형 프로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스포츠팬의 심리적인 저항이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쿠팡플레이가 중계차로 전국 각지 축구장을 직접 찾아가 기획, 제작, 송출하는 ‘쿠플픽’을 통해 프리뷰쇼부터 리뷰쇼까지 약 3시간의 중계 콘텐츠를 만들어내자 축구팬의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년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해외 빅클럽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이벤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스포츠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주기 시작했다. 쿠팡플레이는 2025~26시즌 EPL 중계방송에서 초고화질 화면을 즐기게 하는 4K 중계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해설 선택’ 기능으로 한국 해설 혹은 현지 해설, 더 나아가 해설 멘트 없이 현장음을 더 생생하게 즐기는 옵션까지 넣었다. 한 화면으로 여러 경기를 보는 멀티뷰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소비자의 반응은 곧바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EPL 시즌 개막일인 8월 16일(한국시간) 쿠팡플레이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전일 대비 124% 상승한 116만4718명을 기록했다. 중계 이틀째인 8월 17일에는 130만844명까지 늘어났다. 쿠팡플레이의 8월 MAU는 동 조사기관 기준 772만5253명이었다. 4K 중계에 대해서 축구팬들은 ‘내 시력이 갑자기 몽골인이 됐다’ ‘개안한 느낌’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차별화된 해설 서비스 눈길기존 방송사들은 스포츠 중계권 확보를 곧 중계방송을 통한 이윤 창출 목적으로 봤다. 보편적 중계권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었던 반면, 방송사 간의 과열된 시청률 경쟁으로 해설의 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늘 지적됐다. 전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대중적인 해설이 코어 스포츠 팬층의 욕구를 충족하는데는 한참 못 미쳤던 것도 사실이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기꺼이 지갑을 열고 유료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자의 니즈를 맞춰준다는 점에서 스포츠 중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대표적인 게 F1 중계다. F1 현장의 엄청난 스피드와 굉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현장 리포팅과 종주국인 영국에서도 찾기 어려운 다시 보기 서비스가 특별한데, 여기에 윤재수 해설위원의 고품격 해설도 호평을 받고 있다. 윤재수 위원은 “쿠팡플레이 중계는 ‘중계’만 하는 게 아니라 모터스포츠에 더해 우리의 삶과 연관된 다른 얘기들을 재밌게 풀어낸다”고 자신의 해설을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 일본 그랑프리 도중의 해설 멘트다. 그는 “추월 포인트가 없는데도 이렇게 바짝 달라붙어서 어떻게든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올리려고 하지 않나. 내가 당장은 사회에서 빛을 보지 못하더라도 한 단계 올라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같은 철학적인 해설을 해서 쇼츠와 릴스로 바이럴이 될 정도로 화제몰이를 했다. 쿠팡플레이는 내년 시즌부터 국내 최초로 F1 중계를 전면 4K 화질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하자마자 딱 올 시즌부터 EPL 중계권을 구매한 쿠팡플레이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도 이처럼 코어팬층의 팬심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점이 주효했다. 쿠팡플레이는 EPL 중계 퀄리티를 크게 높인 것에 더해 국내에서 팬층이 두터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용 콘텐츠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맨유가 시즌 초반 연이어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등 극적인 경기를 만들어가면서 화제성이 폭발한데다, 특히 맨유의 열혈팬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맨유의 시즌 전경기를 쿠팡플레이 전용 피드로 해설해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근엄한 전문가 해설위원이 아닌 ‘흥분하고 욕하고, 나와 함께 경기를 보는 맨유 찐팬’ 느낌의 감스트 해설은 쿠팡플레이라서 가능한 섭외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감스트 중계 보다가 맨유 팬이 되어버렸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Z세대의 호응이 크다. 쿠팡플레이는 이미 한준희, 장지현, 이근호 등 지상파에서도 간판 해설위원 역할을 했던 최고 권위의 축구 해설진을 폭넓게 확보한 상태에서 보다 다양한 변주와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영국을 오가는 대형 축구 서바이벌 예능 ‘넥스트 레전드’, 그리고 시즌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국내 축구 예능 ‘슈팅 스타’ 등 다양한 스포츠 예능 제작과 더불어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방한하는 해외 빅클럽 스타들의 투어 비하인드까지 세심하고 정성이 담긴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도 있다. 쿠팡플레이의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대형 실험’에 한국 스포츠 시장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질적으로도 뛰어난 중계를 한다면 스포츠 팬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수 있고,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걸 증명한 사례는 종전까지 찾기 어려웠다. 쿠팡플레이의 행보는 향후 어디까지 스포츠 중계의 지평을 넓힐 것인지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9.22 08:42
금융·보험·재테크

롯데카드, 297만명 주민번호 등 정보 유출...피해액 전액 보상

롯데카드가 297만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롯데카드는 18일 해킹 공격 피해 조사 결과 297만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 여러분과 유관 기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유출이 확인된 회원 정보는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연계 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 결제코드 ▲내부 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다.조 대표는 "정보 유출은 온라인 결제 서버에 국한해 발생했으며, 오프라인 결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선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며 "2차 피해도 연관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롯데카드는 약 96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업계 5위권 카드회사다. 전체의 약 3분의 1에 가까운 회원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김두용 기자 2025.09.18 13:53
스포츠일반

'어우임'이냐 정종진의 반격이냐…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 26~28일 개최

한국 경륜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시즌 네 번째 대상경륜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선발, 우수, 특선 등급별 상위 선수들이 모두 나온다. 예선(26일), 준결승(27일), 결승(28일)에서 한층 짜릿한 승부가 예상된다.다시 만난 숙명의 라이벌 임채빈과 정종진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 SS, 수성)과 정종진(20기, SS, 김포)의 맞대결이다. 특히 지난 6월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 특선급 결승에서 정종진이 임채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두 선수의 라이벌 구도는 다시 뜨거워졌다.두 선수는 지난해 4월 대상경륜부터 직전 6월 대회까지 8회 연속 동반 입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국 경륜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며, 일본 경륜에서도 찾기 힘든 진기록이다. 어우임(어차피 우승은 임채빈?)…독보적 기량에 집중력까지 겸비임채빈은 2020년 경륜 데뷔 이후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차원이 다른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승률, 연승, 상금 타이틀을 모두 휩쓴 그는 이제 정종진이 보유한 그랑프리 경륜 5회 우승 기록만을 남겨두고 있다.특유의 한 바퀴 선행에 날이 선 운영 능력까지 더해지며, 경주 후반의 집중력과 위기 대처 능력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엘리트 선수 출신답게 철저한 자기관리와 훈련 태도, 그리고 강한 명예욕도 그의 경쟁력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컨디션 관리만 잘 되었다면 임채빈의 우승에는 이변이 없을 것"이라며 임채빈의 우세를 점쳤다. 이대로 물러설 순 없다…도전자 정종진, 명문 김포팀의 힘으로 반격정종진은 임채빈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8패로 밀리지만, 임채빈과의 대결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다. 특히 지난 6월 왕중왕전에서는 김포팀의 조직력을 앞세워 완벽한 전략으로 승부를 펼쳐 우승을 거머쥐었다.정종진은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다양한 전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경기 내용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여기에 더해 그가 속한 김포팀 소속 선수들이 천군만마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포팀은 공태민(24기, S1), 인치환(17기, S1), 김우겸(27기, S1), 김태범(25기, S1), 박건수(29기, S2) 등 노련하고 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명문 팀이다. 이번에도 대거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임채빈과 정종진의 라이벌 구도는 초반 경륜의 흥행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서사가 필요한 때로 초반 위치선정에서는 밀려도 정면 승부를 택할 수 있는 선수들이 더 나와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전개와 화끈한 승부로 경륜의 진짜 매력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판도가 열릴지, 양강 구도가 이어질지는 광명스피돔에서 공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9.16 14:57
생활문화

LG전자 물과학연구소, 美 ERA 국제 분석숙련도 평가서 ‘최우수기관’ 인증 획득

LG전자 물과학연구소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s) 주관 ‘2025 국제 분석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 인증을 획득했다.1977년 설립된 ERA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국제표준화기구(ISO/IEC)로부터 인증 받은 세계적인 시험평가기관이다. ERA의 국제 숙련도 평가는 △수질 △먹는 물 △수질 미생물 △잔류성 오염물질 △토양 △대기 6개 영역으로 매년 실시된다. 여기에 전 세계 80여 개국, 6000여 개 연구소가 참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ERA 국제 숙련도 ‘먹는 물’ 영역 평가에서 24개 항목 평가를 통과했다. 기본 17개 항목에서 평가 신청 항목을 늘려 납, 비소, 클로로포름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을 비롯해 수돗물의 경도를 좌우하는 칼슘, 마그네슘, 불소 등 총 24개 항목의 측정·분석 시험에서 모두 ‘만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영국 환경식품농림부가 주관하는 식품 분석숙련도 평가(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에서도 총대장균군, 대장균 2개 항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위생 측면에서도 뛰어난 분석평가 역량을 입증한 것. FAPAS는 유럽연합(EU) 및 전 세계 식품안전 규제 기관들로부터 인정받는 국제시험평가 프로그램이다. 한편 LG전자 물과학연구소는 전문 분석 역량과 검증 데이터를 보유, 2015년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위를 인정받았다. LG 정수기 보유 고객들이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매일 마시는 물의 수질을 과학적으로 측정해볼 수 있도록 ‘수질 분석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정수기 수질 분석 상담 서비스는 LGE닷컴에서 ‘수질 분석’, ‘물 검사’, ‘물 분석’ 등 키워드로 검색해 신청하거나 ‘고객 지원’ 메뉴 및 전화 상담을 통해 손쉽게 받을 수 있다. 2025.09.11 11:14
산업

[AI 제약바이오뉴스] 생명연장 연구 활발한 국내 '톱3' 기업

9월 9일 AI가 꼽은 생명 연장 연구가 가장 활발한 국내의 제약·바이오 기업입니다. (글·사진·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국내에서 생명 연장 및 장수 산업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기업 3곳을 선정해 요약합니다. 선정 기준은 최근 수년간의 R&D 투자, 실제 임상 및 사업화, 혁신적 연구나 시장 개척 등 여러 산업 보고·애널리스트 자료 및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삼았습니다.메디포스트-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선도기업으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세계 최초 품목허가 받음-퇴행성 질환·난치병 대상 첨단 바이오의약품 임상과 사업화에 성공-알츠하이머병·기관지폐이형성증 등 장수/생명 연장 관련 신약 개발 다수, 글로벌 진출 진행 중-20년 이상 축적된 R&D 역량과 글로벌 세포 유전자 치료제 CDMO로 확장 추진 바이오제닉스-대전 유성구 본사를 둔 바이오 신약 및 생명과학 기업-신약 개발 및 재생의학 분야의 활발한 R&D 및 임상 실적 보유-생명 연장 · 세포/조직 재생 등 미래 의료시장 타깃으로 투자 확대-신약 등 혁신 파이프라인으로 신장성 높은 평가 이에이치엘바이오-서울 강남구 소재 바이오텍으로 장수·노화 관련 생명과학 연구 다수-바이오 신약, 세포치료제 등 미래형 헬스케어 산업에서 연구개발 및 임상에 활발히 투자-건강수명 연장 및 노화 지연 기술 개발 역점이들 기업은 모두 줄기세포 치료제·생명 연장 신약·재생의학·노화지연 기술의 연구개발(R&D) 및 임상, 전략적 투자와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점에서 국내 장수 산업을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대표사로 평가됩니다. 2025.09.09 17:00
생활문화

MBC, ‘K-하이테크 플랫폼’ 본격 가동…재직자 첨단기술 훈련 허브로 도약

첨단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DX)의 가속화로 산업 전반이 급변하고 있다.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최신 기술 역량 확보가 국가와 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K-하이테크 플랫폼」을 도입, 첨단·신기술 분야 맞춤형 훈련과 인프라 개방·공유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MBC는 올해 이 사업의 핵심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방송·미디어 분야에서 축적한 최첨단 제작 기술·현장 운영 노하우·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재직자 중심의 훈련을 강화한다. 서울 강남과 상암에 위치한「MBC Hi-Tech Center」의 ▲LED WALL ▲버추얼 스튜디오 ▲고성능 트래킹 시스템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활용해 현업 종사자들이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즉시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이동형·모듈형 실습 장비를 통해 지역·산업 현장 맞춤형 훈련도 지원한다.MBC K-하이테크 플랫폼은 방송·미디어, 실감콘텐츠, AI·디지털전환, 버추얼 프로덕션 등 첨단 분야 전주기 훈련을 운영한다. 산업 수요에 맞춘 기업 맞춤형 과정 공동 개발로 현장 밀착형 인력 양성을 실현한다.교육과 더불어 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와 연계한‘버추얼휴먼 하이테크 세미나’, ‘방송기술인 하이테크 세미나’ 등 개방형 세미나와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전반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첨단 기술 확산을 촉진한다. 최형문 MBC 비즈혁신국장은 “K-하이테크 플랫폼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MBC가 보유한 첨단 제작 기술과 현장 경험을 산업계와 공유하는 기술 허브”라며 “재직자들이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뒤처지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년 9월부터 재직자 맞춤형 첨단기술 과정과 일부 디지털전환 과정이 순차적으로 개강한다. 모집 대상은 ▲방송·미디어·실감콘텐츠·AI·디지털전환 분야 재직자 ▲산업체 전문가 ▲전문기관 관계자 ▲대학·연구기관 관계자다. 일부 과정은 대학생·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MBC 하이테크 플랫폼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2025.09.02 15:20
IT

LGU+, 기업·금융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LG유플러스는 종합 CB(신용평가사)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기업·금융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KODATA는 국내 최대 규모인 1400만개 이상의 기업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정보 전문기관이다. 기업의 재무 상태, 신용 등급, 부동산 소유 현황 등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양사는 LG AI연구원의 초거대언어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익시젠'에 적용된 도메인 특화 학습 기술을 접목해 '기업·금융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또 대화형으로 기업정보를 탐색하고 리포트를 자동 생성하는 기업·금융 전문 에이전트 등 금융권 종사자와 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이번 모델에는 기업·금융 분야의 성능 강화를 위해 DACP 기술이 적용된다. DACP는 산업별 특화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 AI 모델의 정확도와 도메인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기술로, 각 산업군에 최적화된 모델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은 "앞으로도 산업별 고객 요구에 맞춘 AI 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2 11:07
산업

효성중공업, '전력계 HBM' 보유했다고...주가 120만 넘은 '황제주'

효성중공업이 전력계의 차세대 리더로 부각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은 ‘전력계의 HBM(고대역폭 메모리)’으로 불릴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글로벌 빅3 제외, 국내 유일 HVDC 기술 보유 3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HVDC은 SK하이닉스의 최첨단 반도체 기술인 HBM처럼 주목을 끌고 있다. HVDC 기술은 향후 황금알을 낳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기대감 때문에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120만원을 넘는 황제주로 군림하고 있다. 전력 업계 호황과 HVDC 기술에 대한 기대감에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연초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연초 39만3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지난 7월 처음으로 100만원 선을 돌파했고, 8월 31일 현재 124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력기기계 ‘빅3’로 꼽히는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중 효성중공업의 주가가 가장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HVDC 시장은 아직 초창기 시장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글로벌 HVDC 시장(컨버터 스테이션, 케이블 등 제외)은 약 122억 달러(약 16조8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8.1% 성장해 2034년에는 264억 달러(약 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HVDC 시장은 기술력을 보유한 히타치, 지멘스, GE 등 유럽 3사가 주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HVDC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글로벌 3사의 공급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기존 글로벌 3개사 이외에 유일하게 HVDC 기술을 보유한 효성중공업은 미국·인도·중동·아시아(중국 제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효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200MW급 전압형 HVDC 기술에 대해 미국, 인도 등에서 수주 의뢰가 들어오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전력기기 업계가 호황을 맞으면서 효성중공업은 2030년까지 수주 물량이 꽉 찬 상황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다른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HVDC 신사업까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중추적 역할 기대 HDVC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망 구축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효성중공업의 전압형 HVDC 기술은 재생에너지와 연계에 최적화돼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8월 말에 개최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HVDC와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 'ARMOUR'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박람회에서 '에너지 고속도로'의 비전과 실행 방안을 소개하는 특별관이 마련됐는데 효성중공업이 참가해 큰 관심을 끌었다.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HVDC 변압기 공장 신축, 컨버터 생산시설 증축 등 HVDC 사업을 위해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독자 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털 솔루션 제공 업체가 될 예정이다.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AI와 친환경 솔루션이 결합한 미래 전력 생태계 청사진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HVDC를 비롯한 차세대 전력기술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부가 HVDC 기술을 주목 하는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교류에 비해 직류로 전기를 전송할 수 있어 장거리 송전 과정에서의 전력 손실이 적고, 더 많은 전력을 송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차세대 에너지원인 재생에너지 발전이 직류로 전기를 생산한다는 점과 발전 전력을 배터리(ESS)에 저장할 때 직류를 사용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에 재생에너지 발전과 HVDC의 호환성이 높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 또 HVDC는 사막 태양광, 해상풍력 등 먼 거리에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원과 수백~수천km 떨어져 있는 전력 수요처까지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다. HVDC는 주파수나 전압을 조정할 수 있어 여러 재생에너지 발전원이나 국가간 연계에도 용이하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 흐름이 비정상적으로 변하거나 특정 지역의 계통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기에 HVDC 기술이 중요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의 호조세에 효성그룹 오너가도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나서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올해 효성중공업의 주주총회에 신규 사내이사 선임됐다.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이 2022년 1432억원, 2023년2578억원, 2024년 3625억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하자 조현준 회장이 키워보겠다며 등판한 셈이다. 김두용 기자 2025.09.01 06:30
산업

롯데장학재단, 제2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접수

롯데장학재단이 다음달 29일까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선도할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2025년 제2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의 참가 접수를 진행한다.‘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업보국’과 선구자적 도전 정신을 계승할 ‘리틀 신격호’를 찾고자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2024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시상식은 롯데장학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AC 패스파인더가 주관한다. 올해 대회는 산업 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전국의 청년 창업가 및 예비창업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이번 대회는 참가자 유형별 2개 트랙(대학(원)생, 일반인)과 산업별 2개 분야(1분야, 2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분야에는 ▲식품 ▲유통 ▲화학 ▲건설 ▲문화 ▲관광 ▲서비스 ▲금융 ▲소셜벤처 ▲기타 산업군 내 청년 창업가들이 참여한다. 2분야는 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딥테크 및 국가전략기술, 과학기술기반 산업의 청년 창업가들이 대상이다.시상 역시 2개 트랙과 2개 분야별로 각각 진행되나 대상은 1분야와 2분야에서 각 1개 팀만 선정된다. 총상금은 1억 원으로, 대상 수상팀에게는 각 1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어 최우수상 각 900만 원, 우수상 각 600만 원, 장려상에게는 각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또한 대회에 입상한 모든 팀들에게는 투자기관을 상대로 사업모델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는 입상팀 전원에게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원사업’을 통해 아이템 고도화를 비롯한 창업지원 등 단계별 후속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지난해 열린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에는 ‘리틀 신격호’를 꿈꾸는 419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등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과 일반인 청년 기업가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특히 제1회 대회에서는 결선 진출팀 중 5팀이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총 24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며 청년 창업가들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모집 및 예선 접수는 9월 29일 오전 11시까지다. 10월 10일 본선 진출팀이 발표되며, 본선 진출팀은 온라인으로 1차 멘토링을 거친다. 선발된 결선 진출팀은 다시 2차 온라인 멘토링을 받은 뒤, 11월 25일 롯데월드타워 SKY31에서 열리는 결선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 여부를 가리게 된다. 보다 자세한 대회 관련 사항은 롯데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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