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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눈광’ 김아영 시대 열린다..“연기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RE스타]

“연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서 경험하고 배워보고 싶어요.”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간판 크루로 활약 중인 김아영이 본업인 배우로서 또 한번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방영을 앞둔 JTBC 새 주말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통해 지난해 ‘웰컴투 삼달리’에 이어 두 번째 정극에 출연한다. 김아영은 6일 일간스포츠에 “앞으로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배우로서 더 다양한 것들을,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싶다”며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들은 채워가며 내공을 쌓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힌 취준생과 미진(정은지)에게 휘말린 검사(최진혁)의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이정은, 정은지, 최진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극중 김아영은 구독자 100만명을 거느리는 뷰티 유튜버 도가영을 맡았다. 깜찍 발랄한 면모가 매력적인 도가영은 건물주 아버지 덕에 하고 싶은 것을 맘껏 즐기다가 영상 하나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통통 튀는 김아영과 도가영 캐릭터의 만남은 전무후무한 시너지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아영은 첫 정극에 도전한 ‘웰컴투 삼달리’에서 톱 포토그래퍼 조은혜로 활동하는 조삼달(신혜선)의 세컨드 어시스턴트 고은비로 분했다. 통통 튀는 매력은 물론, 꿋꿋하게 조삼달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아영은 “’웰컴투 삼달리’에서 은비는 의리가 굉장히 강한 친구였는데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가영도 그에 못지않은 의리가 있는 인물이다. 미진에게 어떤 일이 닥치든 오랫동안 변함없이 옆에 있어주는 존재”라며 “은비의 사이다 같은 의리와는 또다른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알렸다. 김아영은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이정은, 정은지와 남다른 ‘여여(女女)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아영은 “은지 선배와 연기를 할 때는 정말 ‘찐친’ 바이브를 보여 드리고 싶었고 정은 선배와 연기할 때는 낯설고 이상함 속의 ‘찐친’ 케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차별점을 둔 지점을 전했다. 이어 “친구 설정이다 보니 두 선배들에게 사적으로 많이 연락하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도 많이 하면서 알아가려고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김아영은 ‘SNL 코리아’를 통해 MZ세대에게는 일찍부터 뜨거운 인기를 구가 중이다. 지난 2022년 시즌 3부터 ‘SNL 코리아’의 고정 크루로 합류, 남다른 활약상을 보였다. 아직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MZ 오피스’ 속 맑은 눈의 광인, 일명 ‘맑눈광’ 캐릭터는 김아영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어둠의 디토’라 불린 밀레니얼 소녀 아영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 2000년대 초중반의 감성과 비주얼을 재연하며 만능 재주꾼으로서 탁월한 기량을 뽐냈다. 김아영은 앞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더 공공히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8년 웹드라마 ‘짧은 대본’으로 데뷔한 후 유튜브 ‘너덜트’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차곡차곡 연기를 쌓고 있는데 올해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뿐 아니라 영화 ‘히트 히트 히트’에 캐스팅돼 한창 촬영 중이다. ‘히트 히트 히트’는 힙합 신의 주인공을 꿈꾸는 ‘힙찌리’ 원이가 자신의 곡을 훔쳐간 범인을 쫓으며 벌어지는 지뢰 같은 사건들의 여정을 그린 힙합 코미디 추격극이다. 극중 김아영은 원이(류경수)와 좌충우돌 엮이는 미애 역을 맡아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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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지질함”...‘믿고 보는 조합’ 연상호 감독‧김현주 세번째 만남 ‘선산’ [종합]

“김현주의 지질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가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을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연상호 감독은 전작 ‘지옥’, ‘정이’와 다른 김현주의 모습을 예고했다.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선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기획 및 각본을 맡은 연상호 감독, 연출을 맡은 민홍남 감독을 포함해 배우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가 참석했다. ‘선산’은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배우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등이 출연한다. ‘선산’은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까지 글로벌한 소재에 한국적인 감성을 혼합해 매 작품 놀라움을 안긴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에 참여한 작품이다. 또 영화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연상호 감독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던 민홍남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최상의 호흡을 예고한다. 극중 김현주는 교수 임용만을 고대하며 담당 교수의 온갖 뒤치닥거리를 도맡아하고 있는 대학교 시간 강사 윤서하 역을 맡았다. 서하는 교수 임용이 어려워보여 절망하다가 존재조차 희미했던 작은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족 선산의 유일한 상속자가 되는 인물이다. 연상호 감독은 “김현주 씨와 두 작품 정도 같이 했는데 현장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상당하다, 연기뿐 아니라, 현장을 이끌어가는 능력과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그렇다. 늘 새로운 걸 보여주려고 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동안 못 봤던 김현주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며 “김현주 씨가 맡은 윤서하라는 역할도 지질하기도 하고, 욕망이 강하기도 하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얼굴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김현주는 출연 소감에 대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매회 추리하는 즐거움이 있었다”며 “모두가 저마다의 가정사를 가지고 살고 있다. 인물들 모두가 그런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현실에서 맞닿아 있고 기묘한 소재들이 결합되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게 있다”며 “그 지점이 글보다 영상미로 보여질 때 독특한 매력이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했다.박희순은 형사 최성준, 박병은은 최성준의 후배 형사 박상민 역, 류경수는 윤서하의 배다른 동생 김영호 역을 맡았다. ‘선산’은 오는 19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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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 박희순 “김현주와 ‘트롤리’에 이어 호흡…제작진 ‘1+1 전략’ 의심”

배우 박희순이 드라마 ‘트롤리’에 이어 ‘선산’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과 관련해 “다분히 김현주 씨와의 스케줄을 맞추기 위한 제작진의 원 플러스 원 전략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했다”고 농을 건넸다. 박희순은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주 씨와 ‘트롤리’ 작품을 함께 하고 있을 때 차기작인 ‘선산’에서 출연 제안이 왔다”고 웃으며 이 같이 말했다. 박희순은 농을 건네 웃음을 자아낸 후 “사실 대본을 봤는데 재밌어서 흔쾌히 출연했다”며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면을 두고 오컬트가 가미됐다. 나중엔 절절하고 처절한 가족을 표현하는데 굉장히 재밌는 작품이구나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식에 비유하면 익숙하고 아는 맛인데 비밀 특제 소스를 한 스푼 넣어서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있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가 궁금했는데 이번에 탑승하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선산’은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배우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등이 출연한다. 극중 박희순은 예리한 수사 감각을 가진 형사 최성준 역을 맡았다. 성준은 마을에 연이어 발생한 불길한 사건이 선산의 상속과 연관돼 있음을 직감하고 사건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선산’은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까지 글로벌한 소재에 한국적인 감성을 혼합해 매 작품 놀라움을 안긴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에 참여한 작품이다. 또 영화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연상호 감독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던 민홍남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최상의 호흡을 예고한다.‘선산’은 오는 19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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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 김현주 “현실적이고 기묘한 소재…추리하는 즐거움 독특”

‘선산’ 배우 김현주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매회 추리하는 즐거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현주는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에서 “모두가 저마다의 가정사를 가지고 살고 있다. 인물들 모두가 그런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현실에서 맞닿아 있고 기묘한 소재들이 결합되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게 있다”며 “그 지점이 글보다 영상미로 보여질 때 독특한 매력이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했다. ‘선산’은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배우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등이 출연한다. 극중 김현주는 교수 임용만을 고대하며 담당 교수의 온갖 뒤치닥거리를 도맡아하고 있는 대학교 시간 강사 윤서하 역을 맡았다. 서하는 교수 임용이 어려워보여 절망하다가 존재조차 희미했던 작은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족 선산의 유일한 상속자가 되는 인물이다. ‘선산’은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까지 글로벌한 소재에 한국적인 감성을 혼합해 매 작품 놀라움을 안긴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에 참여한 작품이다. 또 영화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연상호 감독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던 민홍남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최상의 호흡을 예고한다.‘선산’은 오는 19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2 13:39
드라마

“시즌1보다 재미없다면 안했다” ‘구미호뎐1938’ 이동욱의 자신감 [종합]

“시즌1보다 재미가 없었다면 할 이유가 없었다.” ‘구미호뎐’이 3년 만에 돌아온다. 전편에 이어 드라마를 이끄는 배우 이동욱은 “시즌1보다 더 재밌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주연배우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재미를 보장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미호뎐1938’이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한 동시간대 전작 ‘판도라: 조작된 낙원’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tvN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조남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동욱을 포함해 조남형 PD, 배우 김소연, 김범, 류경수가 출연했다. '구미호뎐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극중 이동욱이 연기하는 이연은 와이파이와 민트초코,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현대에서 평범한 삶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1938년에 불시착한다. 이에 이동욱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 1938년으로 가게 된다”며 “‘왜 하필 여기냐’라고 하지만 알고보니 그 시간은 이연이 세상을 등지고 있을 때”라고 시즌2의 초반 이야기에 대해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연이 굉장히 피폐해져 있다. 모든 걸 버리고, 내려놓은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김범이 “형(이동욱)에게 퇴폐미가 있다”고 칭찬하자 이동욱은 “퇴폐미를 노렸다”라고 웃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동욱은 이전 시즌보다 더욱 다채로워진 액션과 큰 스케일 속에서 극을 이끌어나가며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극중 스펙터클한 액션을 선보일 이동욱은 “시즌1부터 함께 했던 액션팀과 호흡을 맞췄다”며 “내가 사용하는 무기나 배경이 다양해져서 더 기대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따로 준비는 하지 않고 하던 대로 했다”며 “힘든 작업이었고 시간도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액션팀을) 믿고 몸을 맡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기하게 되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욱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들과의 케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이연의 동생이자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호’ 이랑을 연기하는 김범에 대해선 “사실 닳고 닳은 케미”라고 농을 건네듯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사실 따로 상의하거나 의논할 게 없었다”며 “이번에도 우리의 티키타카를 기대해주시라. 팽팽하다 못해 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2에서 새롭게 합류한 김소연과 류경수는 이동욱과 함께 ‘산신즈’로 활약한다. 김소연은 경성 최고급 요릿집 묘연각의 주인이자, 어마어마한 괴력을 가진 전직 서쪽 산신 류홍주로 분한다. 류경수는 전직 북쪽 산신이자 죽은 자도 살리는 명의 천무영을 연기하며 이연과 갈등을 빚을 예정이다. 이동욱은 “지방 로케이션 촬영이 워낙 많아서 같이 자고 먹느라 금방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신즈’를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요구에 “흔들리지 않는 우정”이라고 웃으며 “예고편을 보면 ‘저렇게나 싸운다고?’라고 느끼겠지만 그 밑바탕엔 견고한 우정과 애정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즌의 관전포인트로 “새로 합류한 김소연과 류경수의 연기, 그리고 많이 준비한 액션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강신효 PD 또한 시즌2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다양한 액션을 꼽았다. “시즌1에서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 시청자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서 남성들 간의 로맨스만 빼고 모두 넣었다”며 “시즌1에서 하지 못했던 액션, 다양한 요괴들을 통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에선 이연의 개인적인 감정이나 멜로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엔 이연이 그동안 소홀히 여겼던 것, 놓쳤던 것들에 마음의 빚을 갚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구미호뎐1938'은 오는 6일 오후 9시20분에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03 15:23
연예일반

故 강수연 유작 ‘정이’ 김현주X류경수 눈물의 제작보고회 [종합]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배우들이 고 강수연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배우들은 고 강수연을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진지한 배우라고 표현했다. 오는 20일 고 강수연의 유작 ‘정이’가 베일을 벗는다.12일 ‘정이’ 제작보고회가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현주, 류경수,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인공지능(A.I.)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고 강수연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화이기도 하다.‘정이’는 ‘지옥’, ‘반도’, ‘부산행’으로 작품성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이날 연 감독은 ‘정이’를 영화 제목으로 선택한 이유로 “‘정이’라는 영화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소비되던 윤정이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제목이 자연스럽게 정해졌다”며 “새로울 수 있는 SF 영화 제목이 한국인에게 익숙한 제목으로 이뤄져도 재밌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이어 “정이는 영웅으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대상화돼 살아온 인물”이라며 “정이란 인물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이데올로기, 아이콘으로서 상황에서 완벽하게 해방되는 이야기를 상상하며 기획했다”고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연 감독은 김현주를 캐스팅한 이유로 “김현주는 굉장히 잘생겼다. 영화를 기획하면서 생각했던 그림체와 맞는 배우였다”며 “정이는 로봇이라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에 능숙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현장에서 편하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고 죽이 잘 맞는 배우가 김현주”라고 칭찬했다.류경수에 대해서는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배우”라며 “설계를 잘못하면 이상해질 수 있는 캐릭터인데 전체 콘셉트에 맞춰 준비를 많이 해왔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훈이라는 캐릭터가 이 영화에서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캐릭터”라며 “이 영화를 끌고 가는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극중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이자 뇌복제 실험의 대상이 되는 정이를 연기했다. 김현주는 “처음에는 과감한 액션 캐릭터를 준 것에 의아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셨고 많이 좋아해 주셔서 결과적으로는 만족한다”며 “‘정이’는 장르 자체가 희소성이 있다 보니 장르의 특별함 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다”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이어 “로봇을 연기한다는 게 처음에는 조금 겁이 났다. A.I.이자 실험 대상일 때 연기와 사람처럼 보이는 연기를 구분해서 연기해야 했는데 A.I.는 부자연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워야 했다”며 “현장에서 감독님과 세세하게 이야기하면서 만들어 나갔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액션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잘 아셔서 맞게 해주신 것 같다”며 “전설의 용병과 이미지적으로 매칭이 적기 때문에 외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수트로 몸이 커버되긴 하지만 절도 있고 힘이 넘치는 액션이기 때문에 체력도 근력도 키우려고 많이 운동했다”고 밝혔다. 류경수는 전투 A.I.를 만드는 연구소의 연구소장 상훈 역을 맡았다. 상훈은 전투용병 정이 개발에 성공해 회장에게 신임을 얻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다.류경수는 ‘지옥’에 이어 다시 한번 연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전작 ‘지옥’에서 연기한 유지사제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유지사제가 냉소적인 면모가 있다면 상훈은 장난스럽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다”며 “여러 가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이어 “연 감독님께서 ‘지옥’ 후시 녹음을 할 때 작품에 대해 처음 얘기해주셨다. 소재가 너무 흥미롭더라”라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감독님의 현장은 그 과정이 너무 행복하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연 감독은 이 작품의 제작은 고 강수연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정이’를 통해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공개 전 갑작스러운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연 감독은 “강수연 선배가 맡은 서현은 ‘정이’ 프로젝트의 담당자이자 정이의 딸”이라며 “‘정이’라는 대본을 썼을 때만 해도 영화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쓰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만약 이걸 영화화한다면 서현 캐릭터를 누가 할 수 있을까 하다가 강수연 선배가 생각났다”며 “그때부터 ‘정이’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연 감독은 또 “선배에게 출연을 제안드리기 전부터 넷플릭스에 강수연 선배를 주인공으로 찍어보고 싶다고 얘기를 드렸다”며 “강수연 선배가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이유이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류경수는 강수연과 호흡을 맞췄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현주는 “선배님을 처음 뵀던 날이 기억에 남는다. 현장에서는 그냥 선배가 아닌 동료였고 누구보다도 진지하고 열정적이셨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고민도 많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 밖에서도 늘 저희를 많이 챙겨주셨다”고 말했다.류경수 역시 “강수연 선배님과 만나는 게 90% 이상이었다. 상훈이라는 캐릭터는 원래 회장님 바라기 캐릭터인데 선배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연기에 많이 투영됐다. 선배님 같은 어른이 되고 싶고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눈물을 글썽였다.끝으로 김현주는 “비주얼, 세트, 조명이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신선한 앙상블이 재미가 아닌가 싶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류경수는 “미래 세계를 다뤄 생소할 수 있는 비주얼이 있을 수 있지만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다. 연기 생활하면서 또 이런 소재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또 강수연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 너무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2023.01.12 13:05
연예

[인터뷰③] '지옥' 유아인 "느끼한 겉멋과 허세에 찌들었던 20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배우 유아인이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20대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유아인은 3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극중 인물처럼 실제 고지를 받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란 질문에 "고지를 받지 않았지만 20대를 그렇게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느끼한 겉멋과 허세에 찌들어서 서른쯤에 죽을 거라고 하며 살았다"며 웃었고, "그러면서 진수와는 좀 달랐지만, 나를 조금 더 과감하게 던지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과감하게 실험하며 살아갈 수 있었다. 내일 죽어도 상관 없을 정도의 에너지로 살았다. 다음이 없는 것 같은 상태로 느껴졌다"고 했다. 또 "진수를 연기하며 저의 20대가 자꾸 상기됐다. 지금은 잘 살겠다고 이러고 있는 저를 보며 그 시기의 치기를 비웃어보기도 한다"며 "죽음은 항상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 앞에서의 태도가, 제 20대처럼은 아니더라도, 정제된 모습의 도전적 인간으로서의 삶을 그려보게 한다"고 덧붙였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시리즈다. '부산행' 등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관을 지닌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1월 19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1위에 오르며 K-콘텐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아인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신의 의도로 해석하며 혼란에 빠진 세상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려 하는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를 연기했다. 박정민·김현주·원진아·양익준·김도윤·김신록·류경수·이레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2.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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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납치 속 싹트는 사랑? 류경수♥이호정 애증의 커플 투샷

직진 인생, 사랑도 직진이다.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영화 속 유일한 커플, 류경수와 이호정의 스틸을 공개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극중 류경수와 이호정이 연기한 염동훈과 샛별은 모두 빌런 조직의 일원이다. 공개된 스틸에서처럼 두 사람은 서로를 죽일 것처럼 노려보는 것은 일상이고, 황정민을 납치한 겁 없는 빌런답게 거친 말로 서로를 비난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서로에게 서로가 전부인 애증의 커플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두 사람은 거금을 챙긴 후에는 함께 필리핀으로 가자는 미래까지 약속한 사이로, 최근 미공개 본편 삭제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이 공개되어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황정민 납치사건’ 한가운데 있는 이 커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인질'은 여름에 이어 추석까지 장기 흥행에 성공, 누적관객수 160만 명을 돌파하며 새 기록을 세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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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김재범X류경수, 오늘(8일) '영화& 박선영입니다' 동반 출격

납치범들이 뜬다. 영호 '인질(필삼성 감독)'의 김재범과 류경수가 멜론스테이션 '영화& 박선영입니다'에 출연한다. 이는 빌런 조직원들의 첫 동반 홍보 나들이로 청취자들의 마음까지 납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극중 김재범은 황정민을 납치하는 빌런 조직의 리더 최기완을, 류경수는 그를 따르는 조직의 2인자 염동훈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의 냉랭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통해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는 물론, 관객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재범과 류경수, 1인자와 2인자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영화& 박선영입니다'는 8일 오전 10시 멜론 어플 내 스테이션 탭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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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 연상호 감독 '지옥' 캐스팅…연니버스 합류

배우 류경수가 연상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하는 지옥의 사자들을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이 갑작스런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겪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영화 '반도',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웹툰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공동 각본을 맡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류경수는 극중 지옥의 사자가 찾아오는 현상이 신의 계시라고 설명하는 신흥 종교 새진리회의 부흥만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유지 사제 역을 맡았다. 특히 젠틀 하지만 어딘가 서늘한 구석이 있는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력과 특유의 깊이감 있는 분위기로 풀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앞서 류경수는 tvN 드라마 ‘자백’의 한종구 역으로 압도적인 인상을 남기며 '괴물신인'의 등장을 알린데 이어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최승권 역을 통해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눈여겨보는 배우가 있냐'는 물음에 연상호 감독은 "'이태원 클라쓰'에 나온 배우 류경수가 좋았다. 만화 같은 요소가 있다"고 직접 밝힌 바 있어, 류경수의 '연니버스' 합류 소식에 관심이 쏠린다. 출연작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류경수가 '지옥'을 통해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류경수가 캐스팅을 확정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은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3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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