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536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연고지 이전 가능성 시사…이진만 대표 "진지하게 고민할 것"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고지를 이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로 구단과 주위 환경,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할 파트너십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제2의 창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검토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설정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아직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큰 진전이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NC는 3월 29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 중 창원 NC파크 내 시설물이 떨어져 팬 한 명이 세상을 떠나고 두 명이 다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이후 구장 안전 점검이 길어지면서 창원 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지난 8일엔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선정해 셋방살이로 홈 경기를 치러왔다.NC는 지난 23일 지역 상권, KBO리그 팬, 선수단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창원NC파크 복귀를 결정했고, 30일 한화전부터 올 시즌 잔여 홈 경기를 창원NC파크에서 열기로 했다.안희수 기자 2025.05.30 15:44
스타

김선호 측 “도넘는 악의적 비방·명예훼손 법적 조치…엄중 대응” [공식]

배우 김선호 측이 악성 게시물에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 30일 김선호 소속사 판타지오는 위버스를 통해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김선호에 대한 도를 넘는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인격 모독, 명예훼손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다”며 “당사는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모니터링을 통해 김선호 배우를 향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팬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제보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관련 게시물을 발견하셨을 경우, 제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항상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소속 배우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선호는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열연했으며,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30 13:02
뮤직

음공협, 음원사재기 및 공연 암표 모니터링·근절 캠페인 위탁용역 수행기관 선정

(사)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음원사재기 및 공연 암표 모니터링·근절 캠페인 위탁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음원 사재기. 온라인 암표 유통을 방지해 공정하고 투명한 대중음악 소비문화를 조성하고, 건전한 공연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음공협은 콘진원과 협력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업 운영을 예고, 대중음악공연산업의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해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지난해에는 암표 근절을 위해 가수 정동원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암표 근절 캠페인송 *‘안돼 안돼(부제: 암표근절송)’의 트로트와 아이돌 버전을 제작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콘진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총 51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음공협은 이번 콘진원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공연 암표 온라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 ▲암표 신고 게시판 관리 ▲문화 확산 캠페인 ▲공정한 소비문화 인식 제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공연업계·팬 커뮤니티 간 유기적인 민관 협력 모델을 적극 구축하여 올해도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참여형 캠페인을 강화할 예정이다.음공협 이종현 회장은 “음원 사재기와 공연 암표는 단순한 시장 문제가 아니라, 대중음악 생태계의 신뢰를 훼손하는 구조적 병폐”라며 “지난해 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올해도 다시 한 번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협회의 전문성과 진정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공정한 음악 산업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음공협은 콘서트, 페스티벌, 월드투어, 내한공연 등 국내외 대중음악공연을 주최·주관하는 40개 회원사로 구성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대중음악공연산업의 미래와 종사자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30 10:37
영화

‘기타맨’ 이선정 “차에 갇혀있던 故김새론, 마음 따뜻한 천생 배우” [IS인터뷰]

“새론 양이 빨리 복귀하길 바랐고 독립영화를 통해 자숙하는 모습 보여주길 바랐죠. 제가 예뻐한 배우라 제 나름 전략이었어요.”세상을 떠난 배우 고 김새론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낸 ‘기타맨’의 감독 겸 상대역 이선정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며 애도를 표했다.30일 개봉하는 ‘기타맨’은 각박한 현실에 좌절한 무명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이 밴드 볼케이노 멤버들을 만나 다시 일어서는 여정을 그리는 이야기다. 선정제약의 대표이자 이선정밴드를 이끄는 이선정이 직접 기획부터 제작, 연출, 주연까지 맡은 그의 인생 첫 ‘영화’다.이선정은 “영화인으로 기록되자고 영화를 찍은 건 아니다”라며 “밴드로 9장의 앨범을 냈는데 우리나라 음악 현실에선 주목받기가 어려웠다. 오랜 기간 한 우물을 판 건 마찬가지인데 영화인과 달리 뮤지션은 조명받기가 어렵단 생각이 들어 대중에게 닿고자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평생 밴드하다 죽는 게 작은 소망이에요. 방송도 나가보고 노력해도 현실이 각박하더라고요. 음악을 알리기 위해 영화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새론 양을 알게 됐는데 개봉 전 안타까운 일이 생겨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죠.” ‘기타맨’은 그의 곡으로 채워진 음악영화면서 국내의 모든 녹록지 않은 밴드 뮤지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형자본으로 만든 아이돌이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힙합에 비해 덜 주목받는 현실을 겪어본 ‘제약회사 대표’ 아닌 ‘밴드맨’ 이선정의 경험담이기도 하다. ‘영화’라면 충분히 강한 어조로 꼬집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뮤지션과 연예인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곡 쓰고 색깔로 노래해야 밴드 음악이듯 연기도 내가 해야 그 진정성이 있는 작품이었어요. 배우 이름값이 부족하기도 하고, 제 연기도 부족하니 ‘쟤 뭐야?’라는 분도 있겠죠. 물론 ‘어떻게 김새론과 해보려고 했네’라는 말까지 감수한 거예요.”지난 2월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그럼에도 ‘기타맨’의 5월 개봉을 감행한 건 김새론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이선정은 “심하게 말하자면 ‘죽은 사람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걱정과 만류가 있었다. 하지만 전 떳떳하고, 그럴 이유도 없다. 소신대로 했다”며 “김새론과도 ‘독립영화 통해 좋은 모습 보여주고 차차 올라가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김새론이 연기한 키보드 연주자 유진은 사실 40대 여성 설정이었으나, 그마저 바꿀 만큼 첫 미팅에서 김새론의 열정이 뜨거웠다고 했다. 출연 결정이 나기도 전 시나리오를 외워오듯 준비해 왔으며 함께 아이디어를 낼 정도로 적극적인 배우였다. 김새론을 두고 ‘천생 배우’라고 말한 이선정은 “현장에서 모두와 친구였고, 힘들고 무거운 걸 같이 들어주려 하는 찾기 힘든 배우였다. 본인의 인지도를 상관하지 않는 겸손하고 마음 따뜻한 친구”라면서도 “촬영 외에는 너무 차 안에만 갇혀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았다. 심적으로 불안해 했던 거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새론이 당시 음주운전 사고 논란 이후였기에 영화 스태프들과 다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물컵에 술을 따르기도 했으며, 가짜 아르바이트 설과 달리 실제로 당시 카페에서 근무했기에 촬영으로 부재를 증빙할 서류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고인은 아무 이야기를 안 하는데 최근 여러 논란이 전 견디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새론 양 팬들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를 돌리고 싶었죠. OST ‘아픔없는 세상’ 수익 기부도 진행하게 됐고요.”‘기타맨’을 선보인 후 이선정은 ‘음악인’으로서 영화에 도전하고자 하는 청사진도 공유했다. 공교롭게 고 김수미의 유작이 된 코미디 영화 ‘홍어의 역습’과 그림자에 머물러 있지만 한 획을 그은 50대 뮤지션들을 한자리에 모은 다큐멘터리와 앨범을 준비 중이다.“가끔은 부족해도 길거리 야장만의 감성이 있고, 소주에 김치찌개를 먹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그게 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30 05:47
산업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액티브 시니어 위한 ‘고성 힐링 버스 투어’ 출시

이랜드파크의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고성 힐링 버스 투어’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투어는 총 2회로 6월 12일과 19일 진행된다.이번 여행 상품은 지난 4월 성료한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의 ‘켄싱턴 벚꽃 버스 투어’에 이어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두번째로 선보이는 로컬 버스 투어 프로그램이다. 고성 힐링 버스 투어는 문화·여가 활동에 적극적인 5060 액티브 시니어 고객층을 위한 맞춤형 혜택 중심으로 기획됐다.여행 코스는 고성 라벤더 축제는 물론 고성의 주요 관광지와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의 부대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히 전 일정 모두 전용 버스로 이동해 장거리 운전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리조트 내 액티비티 전문가 ‘케니’가 동행해 여행 내내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고성 힐링 버스 투어는 객실 1박, 조식 뷔페(2~4인), 오션 바비큐(2~4인), 버스 투어(최소 30인/서울 출발 및 도착), 스냅 사진 촬영 등 혜택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리조트 내에서 이용 가능한 부대업장 1만원 바우처와 해수사우나 1회 이용권도 함께 제공된다. 상품은 최소 2인부터 4인까지 예약 가능하며 가격은 2인 기준 39만9900원(세금포함)부터다. 버스 투어 첫날은 고성 라벤더 축제와 통일전망대, 청간정을 방문해 고성의 자연과 역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축제 장소에서 라벤더를 배경으로 스냅 사진 촬영도 진행된다. 이후 저녁 식사는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아름다운 바다 전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오션 바비큐’가 제공된다.둘째 날은 고성의 산책 명소 ‘바다향기로’를 걸으며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속초중앙시장과 맥주 양조장을 방문해 지역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지난 4월 남원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켄싱턴 벚꽃 버스 투어’가 액티브 시니어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 이번에는 고성을 여행할 수 있는 버스 투어 상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9 15:47
프로야구

'다 놓친' 승리, 캡틴이 구했다...친정 팀에 '결승 투런' 채은성 "수명 줄은 것 같아" [IS 스타]

강력한 친정 팀을 상대로 채은성(35·한화 이글스)이 소중한 1승을 가져왔다.채은성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11회 결승 투런 홈런으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말 그대로 극적인 승리였다. 초 공격이긴 하지만, 채은성의 홈런은 끝내기 상황만큼 벼랑 끝에서 나왔다. 한화는 경기 초반 4-0으로 앞섰으나 선발 코디 폰세가 홈런 두 방을 맞았고, 7회 상대 더블 스틸 시도 때 내야진이 협살 상황을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박해민의 적시타로 경기는 원점. 폰세와 코엔 윈이라는 선발 매치업 우위가 이 순간 지워졌다. 분위기를 내준 한화는 11회 초 2사까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채은성이 아웃 카운트를 내주면 한화가 승리하는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벼랑 끝에서 채은성이 해냈다. 그는 LG 박명근의 144.6㎞/h 하이 패스트볼을 통타,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넉넉히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한화가 놓칠 뻔한 리드를 안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채은성은 "마지막 공격이었고, 2아웃이라 부담 없이 쳤다. 뒤는 없다고 생각했다. 큰 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크게 나왔다"고 떠올렸다.채은성은 이날 경기 어려웠던 흐름에 대해 "다행히 폰세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아줬고, 수비수들도 잘 해줬기에 11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야구가 항상 그렇다. 좋은 투수가 나와도 많이 맞을 수 있고, 잘 막을 수도 있는 게 야구다. 그래도 선수들이 각자 다 할 일을 하면서 이겨내 다행"이라고 전했다. 채은성은 동점을 허용한 후 상황에 대해서도 "따로 이야기를 준 건 없다. 선수들끼리 '일단 나가서 점수를 내자. 내야 이긴다'라는 식 이야기만 나눴다"고 했다.승리하긴 했지만, LG는 마지막까지 한화를 압박했다. LG는 2점 열세로 출발한 11회 말 박동원이 솔로 홈런을 쳐 한 점 차로 추격했다. 또 한화 박상원, 조동욱을 상대로 주자를 쌓으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안타 하나면 경기가 뒤집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조동욱이 결국 마지막 삼진을 잡아내 경기를 마감했다. 어려웠던 11회 말 상황에서 야수들의 긴장감도 높았다. 채은성도 1루 방향으로 날아가는 파울 타구를 전력으로 쫓아갔고, 긴장한 표정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채은성은 "수명이 줄은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마음이야 간단하게 이기고 싶지만, LG가 워낙 강팀이기에 끝까지 그런 상황이 나온 것 같다. 안타 하나면 끝나는 경기였기에 초조했던 것 같다. '재발, 제발' 생각했다"고 말했다.2009년 LG에 입단, 2022년까지 뛰었던 채은성은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하지 못했고, 한화에선 하위권만 경험했다. 그런 채은성에게 LG와 1위를 두고 순위 경쟁하는 느낌은 어떨까. 그는 "한화에 와 3년 째인데, 순위 싸움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사실 별로 감흥은 없었다"면서도 "지고 싶지는 않다. 그런 마음은 있다. LG야 최근 몇 년 동안 강팀이었고, 우리는 밑에서부터 올라온 팀이다. 예전에는 LG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지금은 만나면 지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연승가도를 달리던 한화는 최근 주춤하다. 타선의 페이스도 다소 떨어졌던 상황. 채은성은 "타격감이 올라오진 않았다. 최근 하루하루가 다르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영향도 있다. 내가 키가 있다 보니 높은 존에서 볼을 벌 수 없다. 카운트에 쫓기면서 많이 덤비게 된다"고 햇다. 그는 "ABS 존(의 경계를)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야구라 사실 적응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과감하게 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채은성은 "사실 연승할 때도 우리 팀 타선이 드라마틱하게 터지진 않았다. 투수력이 워낙 좋았다"며 "우리도 타선이 매 경기 20점씩 뽑으면 좋겠는데, 잘 맞지 않으니 부담을 느꼈는데 (이제는) 넘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하겠다. 방어적이기보단 최대한 공격적으로 하자고 했다. 언젠가는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09:48
산업

삼성 이재용이 선택한 미래 동력, LG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수합병(M&A)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에 ‘조 단위’ M&A로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나 스마트폰 등 주력이 아닌 분야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도 동반되고 있다. 주력 아닌 성장 분야 M&A 성사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래 신성장 분야의 M&A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로봇 분야의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시작으로 오디오, 공조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미래 성장 산업 관련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를 발표했다.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하만을 약 9조원에 인수한 뒤 8년 만에 이뤄진 조 단위 M&A였다. 그러나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관련된 분야가 아닌 공조를 택했다는 점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플랙트는 1918년 설립된 100년 역사의 글로벌 공조 기업으로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랙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DCS 어워즈 2024’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데이터센터 외에도 글로벌 톱 제약사, 헬스케어, 식음료, 플랜트 등 분야에서 60개 이상의 폭넓은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사업은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의 확산에 따라 각광받는 분야다. 지구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규제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420조원 규모의 냉난방공조(HVAC) 시장은 2034년 76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데이터센터 부문은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이끌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조 시장이 성장하는 미래 동력 분야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삼성전자의 덩치에 걸맞는 대형 M&A는 아니라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 설계기업 Arm,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등이 삼성전자의 인수합병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최근 M&A가 핵심 사업부 경쟁력 강화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증권가에서의 반응이 미지근한 게 사실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이익잉여금을 고려하면 대형 베팅이 아쉬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기준으로 미처리 이익잉여금(유보금)이 146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실탄’을 장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사 대비 늦은 출발 핸디캡 삼성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공조 시장에 늦게 뛰어든 편이다. 유럽 중앙 공조 1위 업체인 플랙트를 인수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지만 국내 선두주자 LG전자와 비교하면 가야할 길이 멀어 보인다. 플랙트는 지난해 매출 1조2000억원 정도 올린 기업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미미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규모를 키우고 있지만 매출 규모는 글로벌 업체들에 비해 한참 뒤진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경쟁자인 LG전자의 경우에도 일찌감치 HVAC 분야에 힘을 주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1년 LS엠트론의 칠러 사업을 인수한 뒤 칠러 분야의 ‘글로벌 톱5’로 성장하기도 했다. HVAC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LG전자 E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544억원, 영업이익 4067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앞서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는 다이킨 공업이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연 매출 45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 중국의 그리, 메이디와 미국의 존슨컨트롤즈, 트레인, 캐리어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일본 다이킨을 제치고 싱가포르 초대형 물류센터에 HVAC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성공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3년간 HVAC 분야에서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회’에서 가정·상업용 HVAC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도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HVAC 솔루션 사업도 최근 5년 동안 매출액 기준으로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아파트, 리조트, 호텔 등에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등 맞춤형 HVAC 솔루션 공급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해 30% 이상의 매출액 증대를 목표로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공조 분야의 후발주자라고 볼 수 있다. 매출 규모와 역사 등을 본다면 아직 미국이나 중국의 글로벌 업체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다양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5.29 06:30
NBA

‘누가 과대평가라 했나’ 할리버튼 32P·12R·15AS·0턴오버…IND, 25년 만의 파이널까지 –1승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 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32점 포함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3승째를 안겼다.인디애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에서 뉴욕 닉스를 130-121로 꺾었다. 원정 1~2차전 승리 뒤 3차전을 내준 인디애나는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시리즈 3승(1패)째를 올렸다. 이제 1승만 더 추가하면 지난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에 NBA 파이널에 오른다. 공교롭게도 25년 전 동부콘퍼런스 결승 상대가 뉴욕이었다.인디애나 에이스 할리버튼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이날 37분 31초 동안 32점 12리바운드 1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5개를 터뜨렸고, 턴오버는 단 1개도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 중 익명의 선수 투표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꼬리표를 받았는데, 이날 활약은 그런 혹평을 날리기 충분했다. 양대 콘퍼런스 결승에서 0턴오버 동반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건 할리버튼이 처음이다. 포워드 파스칼 시아캄이 30점으로 에이스를 지원했다.뉴욕은 25년 전과 같은 엔딩을 눈앞에 뒀다. 제일런 브런슨(31점) 칼-앤서니 타운스(24점 12리바운드) OG 아누노비(22점) 등이 분전했음에도 주전 싸움에서 밀렸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경기 영향력이 줄어든 미칼 브리지스(17점 3턴오버)의 활약도 아쉬움이었다. 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오는 30일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두 팀은 1쿼터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빠른 공격을 주고받으며 득점을 차근차근 쌓았다. 인디애나에선 할리버튼, 뉴욕에선 타운스의 손끝이 정교했다. 1쿼터 막바지 시아캄과 베네딕트 매써린이 연거푸 득점을 책임지며 인디애나가 먼저 앞섰다.2쿼터엔 뉴욕 타운스의 활약이 빛났다. 적극적인 골밑 공격은 물론, 자유투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 빠르게 추격했다. 인디애나는 9인 로테이션을 빡빡하게 가동하며 높은 에너지레벨로 응수했다.뉴욕은 3쿼터 브런슨의 13점 활약으로 거세게 추격했지만, 격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인디애나는 상대 턴오버를 놓치지 않았다. 할리버튼도 정교한 패스, 깔끔한 스틸로 뉴욕에 찬물을 끼얹었다.마지막 4쿼터에 웃은 건 인디애나였다. 시아캄이 쿼터 초반부터 5점을 몰아쳤다. 뉴욕의 초반 공격은 연거푸 인디애나 수비에 막혔다. 뉴욕 브런슨은 침묵했다. 종료 5분 37초를 남겨두고 브리지스가 뒤늦게 3점슛을 터뜨렸고, 이어 아누노비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8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시아캄과 할리버튼이 3점슛과 레이업을 꽂으며 다시 달아났다. 뉴욕은 브런슨의 레이업, 브리지스의 점프슛으로 7점까지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8 12:31
스포츠일반

WCC-KOREA, 3년 만에 인천 강화군서 BMX 레이싱 캠프 개최

대한사이클연맹이 28일 "세계 사이클 센터 한국 대륙센터(WCC-KOREA)가 3년 만에 인천 강화군에서 BMX 레이싱 훈련 캠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WCC-KOREA는 2013년부터 전 세계 30여 개국의 약 1000여 명의 지도자와 선수들을 전액 무료로 초청해 사이클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스포츠 외교를 통한 한국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연맹에 따르면 이번 BMX 레이싱 훈련 캠프 내 교육 프로그램은 UCI(세계 사이클 연맹) 레벨 3 지도자 자격을 가진 체스터 힐(영국)의 강의로 진행되고 있다. 선수들은 UCI의 선진 훈련법을 한국의 강화군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성장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지도자들은 이번 캠프에서 체스터의 강의를 수료함으로써 UCI 레벨 2 지도자 자격증 취득에 도전할 수 있다. BMX 레이싱은 올림픽 사이클 정식 종목 중 하나다. 8명의 선수가 빠른 속도로 울퉁불퉁한 장애물을 통과하여 결승선을 빠르게 들어와야 하는 경기다.이번 프로그램에는 BMX 레이싱 종목의 전문가이자 현 태국 사이클 연맹에서 BMX 레이싱 지도자로 활동 중인 허베 크레(스위스)가 함께한다. 연맹은 "지도자 및 선수에게 BMX 레이싱 종목의 전문적인 지식 및 기술을 교육하는 우수한 캠프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참가 선수 및 지도자는 5월 31일까지 훈련을 마친 후 6월 1일 인천 강화에서 개최되는 '2025 KOREA BMX RACING CUP & KCF BMX YOUTH CUP I' UCI C1 국제 대회에 참가하여 캠프 기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앞으로 적극적인 ODA 스포츠 활동을 통해 아시아 수혜국과의 관계 강화 및 우리나라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WCC-KOREA 프로그램은 사이클 스포츠를 통한 국가 간 우호 증진과 개도국 선수의 세계 수준 진입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며, 한국 사이클의 우수성과 문화를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WCC-KOREA의 훈련을 통해 기량이 향상된 많은 참가 선수들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적인 무대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은 'ODA를 받는 국가'에서 'ODA를 실천하는 국가'로 발전한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WCC-KOREA는 2025년 연말까지 대면 캠프 7회, 비대면 캠프 3회, 총 10회의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05.28 12:09
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해고 조항' 동의 없이 일방적 삽입해 노사 갈등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최근 취업규칙 변경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전날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노조는 사측이 최근 취업규칙 하위 문서인 사내 정보보호 규정 및 지침을 근로자 과반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정하면서 규정 위반과 관련해 '해고' 조항과 이른바 '3진 아웃제(3회 위반 시 자동 해고)' 등 근로자에게 불이익인 징계 조항을 신설했다며 일방적 규정 변경으로 근로자들이 과도한 징계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또 사측이 취업규칙에 없는 문서인 비밀 유지 계약서에 대한 내용을 담고 미 작성자에게는 시스템 접근 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줬다며 노조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도 적법한 동의 절차 누락을 시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노조는 "사내 정보보호 규정은 2015년 제정부터 현재까지 근로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상황이므로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따른 근로기준법 위반이 명백하다"며 노동청에 철저한 조사와 시정명령 등을 요청했다.노조는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내년 임단협 단체교섭을 조기에 개시할 것을 전날 사측에 요구했다. 올해 임단협이 지난 1월 시작돼 지난달 마무리된 상황에서 사측 대응에 따라 임단협 개시 시기가 상당히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노조 측은 9일 전 비밀 유지 계약서 철회와 취업규칙 불이익을 변경하도록 요구했지만 사측이 법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회피하고 있다며 취업규칙(정보보호 규정)을 무단으로 개정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법령에 따라 2026년도 단체협약을 조기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단협안에는 직원 징계와 임원 평가 시 노조가 참여하는 방안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사측의 법적·윤리적 책임을 묻기 위해 필요시 국가기관에 추가적인 신고와 조치도 취한다는 방침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노동부 진정 사실에 대해 통보 받았고,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5.28 08:3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