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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4년 만에 6경기 연속 풀타임’…월드컵 조준하는 네이마르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33·산투스)가 무려 4년 만에 6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문제를 극복했다는 진단이 나온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7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부활은 월드컵이라는 꿈이 원동력”이라고 조명했다.네이마르는 올 시즌 공식전 20경기서 6골 3도움을 올렸다. 지난 1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계약을 조기에 해지한 뒤, 자신의 프로 데뷔 팀이었던 산투스로 복귀했다. 팀과 단기 계약을 맺은 그는 지난 6월 추가 연장 계약을 맺고 올 시즌까지 산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알 힐랄 시절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공식전 7경기(1골 3도움) 출전에 그쳤다. 산투스 복귀 후에도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혀 전반기 동안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의 주장을 잃은 산투스는 한때 강등권까지 추락하기도 했다.하지만 네이마르는 지난 10일 크루제이루전까지 리그 6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6경기 연속 풀타팀을 뛴 건 지난 2020~21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시절 이후 4년 만이다. 매체는 “네이마르의 알 힐랄 이적은 축구적 관점에서 완전한 실패였다. 그는 부상으로 18개월 동안 7경기만 출전했다. 산투스로 돌아왔지만, 햄스트링 문제로 영향력이 제한됐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몇 주간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 그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3골을 넣었다. 그는 최근 부상 문제를 극복했다”라고 조명했다.이어 브라질 축구 전문가 마르코스 와츠는 매체를 통해 “99% 월드컵과 관련이 있다”며 “네이마르가 산투스로 복귀하고 몇 달간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낸 후,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바로 자신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월드컵 스쿼드에 들어갈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야 할 때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네이마르를 발탁하지 않았다. 당시 그는 부상 중이거나, 복귀 절차를 밟는 시기였다. 하지만 이것이 하나의 동기 부여가 됐다는 진단이다.이어 “최근 몇 주간 산투스 팬들과 기자와의 언쟁이 있어도, 예전보다 필드 밖의 논란에 덜 휘말리고 있다. 네이마르가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보는 건 매우 희박하겠지만, 2026 월드컵에서 마지막 도전을 할 거”라고 내다봤다.한편 네이마르는 A대표팀서 128경기 79골을 기록했다. 그의 마지막 대표팀 출전 기록은 2023년 10월 월드컵 남미 예선 조별리그 경기였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고, 최다 출전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8.17 14:33
NBA

‘3점슛 레전드’ 앨런, NBA 커리어 회고 “단지 노력일 뿐”

미국프로농구(NBA) 전설로 꼽히는 레이 앨런(50)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앨런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대학 시절과 프로 생활 동안 유니폼이 담긴 사진을 게시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봤다.이날 앨런은 “모든 유니폼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술, 승리, 패배, 동료, 코치…내가 입었던 유니폼을 돌아볼 때,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다’라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이어 “사실 쉽지 않았다. 그때도, 지금도 비판하는 이들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노력을 쏟았기 때문이다.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부으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매일 자신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을 위해서도 나섰다는 것이다. 이 삶은 고난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 역경이야말로 우리 안의 빛을 만들어낸다. 언젠가 당신은 자신의 업적을 되돌아보며 얼마나 많은 것을 극복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때 감정이 밀려오고, 그때 자부심이 자리한다. 아무도 당신이 경기와 당신을 응원한 사람들에게 남긴 영향을 빼앗을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물론 불평할 일들은 많다. 하지만 인생에서 행동하는 자들은 앞으로 나아가며 어려움이 길을 막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불평을 멈춰라. 변명을 멈춰라. 노력을 다해 진정으로 헌신한다면, 언젠가 눈에 눈물이 고이고 가슴에 자부심이 차오른 채 인생의 업적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기쁨과 성취를 가져다줄 것이다. 그것은 운이 아니다. 재능도 아니다. 단지 노력일 뿐이다”라고 적었다.앨런은 지난 1996년부터 2014년까지 NBA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슈터였다. 그는 18년 동안 1300경기 나서 평균 18.9점 4.1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역사상 최고의 3점 슈터로도 꼽힌다. 그는 지난 2011년 레지 밀러를 넘어 NBA 3점슛 성공 부문 역대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2021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경신하기 전까지 유지됐다. 앨런은 NBA 통산 10차례 올스타로 꼽혔고, 올-NBA 팀도 두 차례 포함된 바 있다. 2008년 보스턴 셀틱스, 2013년 마이애미 히트에서 NBA 파이널 우승에 성공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7 13:33
스타

인순이, 펄벅 여성상 선정…故이희호 여사 후 25년만 韓 수상

가수 인순이(68·본명 김인순)가 미국 펄벅 인터내셔널 ‘영향력 있는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최근 펄벅 인터내셔널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상’ 수상자로 인순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78년 제정된 ‘영향력 있는 여성상’은 경력과 헌신, 인도주의 및 옹호 목표 추구에서 두각을 드러낸 여성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는 것은 지난 2000년 고(故) 이희호 여사 이후 25년 만이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인순이는 R&B·가스펠 가수이자 인도주의자, 혼혈 및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옹호자”라며 “한국전쟁 이후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펄벅 인터내셔널 아동 결연 프로그램의 지원 받은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소개했다.펄벅 인터내셔널은 “인순이는 펄벅 인터내셔널 활동과 사명에 오랫동안 직접 참여해 왔을 뿐만 아니라, 펄벅의 인도주의적, 다문화적, 옹호적 유산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며 “그는 사회적으로 뿌리 깊은 인종 차별을 극복하고 음악계에서 성공하고, 고국에서도 널리 알려졌다”고 전했다. 인순이는 지난 2013년 강원도 홍천에 설립한 대안학교 해밀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펄벅 인터내셔널 계열사인 펄벅 재단 코리아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7 12:59
드라마

‘트라이’ 자체 최고 6.8%… 윤계상표 럭비 드라마 흥행 질주 [차트IS]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8화에서는 주가람(윤계상)과 한양체고 럭비부가 문웅(김단)의 태클 트라우마를 함께 극복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럭비부 폐부 추진 세력인 방흥남(정순원)에게 중증 근무력증을 들킬 위기에 처하며 궁금증을 모았다.이에 ‘트라이’ 8화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6.8%를 기록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뤘다.‘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로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7 08:53
스타

박수홍♥김다예, 딸 코디에 진심…“패션 계정 개설”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딸 재이 전용 SNS를 개설했다.김다예는 16일 자신의 SNS에 새로운 계정을 태그하며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해당 계정 프로필에는 “패셔니스타 제이의 #ootd, 재이 데일리, 방송의상 기록하려고 만들었어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또한 박수홍과 김다예가 함께 운영한다고도 부연했다. 피드에는 그간 박수홍과 김다예의 SNS에 게재됐던 재이의 사진이 공유됐다. 가장 최근 게시물은 박수홍이 “베이비 핑크룩, 영미 이모 선물룩”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재이의 모습이다. 핑크 톤온톤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디한 재이가 사랑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한편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지난 2021년 2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이듬해 12월 결혼했다. 지난 10월 딸 재이를 품에 안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6 17:37
프로야구

이정후·김혜성은 근접도 못 한 20-20, 멈춰있던 '영웅'의 시계를 송성문이 돌렸다 [IS 스타]

왼손 타자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팀의 '차세대 간판'이라는 걸 입증했다.송성문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도루 3득점 1타점 맹활약하며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홈런-19도루를 마크한 송성문은 1회 첫 타석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훔쳤다. 20(홈런)-20(도루) 클럽까지 홈런 1개만 남겨 놓은 상황. 안심하긴 일렀다. 공교롭게도 송성문은 지난 시즌 19홈런-21도루로 기록 달성까지 홈런 1개가 부족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홈런포가 작동을 멈춘 탓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2회 두 번째 타석 1루 땅볼로 물러난 송성문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20홈런을 채웠다. 1-2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고영표의 3구째 119㎞/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긴 것. 볼카운트가 노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노련하게 이를 극복했다.이로써 송성문은 개인 처음이자 리그 역대 58번째, 구단 역대 6번째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앞서 히어로즈 소속으로 20-20을 해낸 건 2009년 외국인 타자 덕 클락(이하 최종 24-23) 2012년 강정호(25-21) 2012년 박병호(31-20) 2016년 김하성(20-28) 2020년 김하성(30-23)이다. 20-20은 장타력과 주루 센스를 겸비해야 가능한 이정표.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키움 출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은 근접도 못했다. 이정후는 20홈런 시즌이 2022년 단 한 번, 김혜성은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024년 11개에 머문다. 송성문은 지난 4일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전액 보장)에 비자유계약선수(비FA) 다년계약을 해 화제였다. 비FA 다년계약으로 총액 100억원을 넘긴 역대 여섯 번째이자 야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액(보장액 기준). 이정후·김혜성 등이 줄줄이 미국으로 떠난 키움의 차세대 간판스타라는 걸 공식 인증 받은 셈이었다. 그리고 송성문은 다년계약 이후 첫 9경기에서 타율 0.395(38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13경기 타율 0.305(442타수 135안타) 20홈런 75득점 66타점 20도루까지 향상했다. 20-20 클럽 가입으로 '고액 계약'의 이유를 하나 증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6 07:01
프로야구

1000승 달성 롯데전, 8회 위기 돌아본 김경문 감독..."그 타자 막을 투수는 김서현"

믿음을 기용으로 표현하는 지도자.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그랬다. 한화는 지난 12일 매우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경기에서 2-0 신승을 거둔 것.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롯데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1회와 3회 각각 1점씩 내며 리드를 안겼다. 이 경기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거뒀고, 폰세는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15), 김경문 감독은 역대 3번째 1000승을 달성했다. 위기 없이 쉽게 얻은 승리가 아니다. 후반기 다소 헐거워진 불펜 변수를 극복했다. 그 중심에 '믿음의 야구'가 작용했다. 한화는 8회 초 폰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이 선두 타자 손호영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전민재·김민성을 삼진 잡은 뒤 한태양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1·2루에 놓였다. 좌타자 고승민을 상대로 원 포인트 릴리버로 나선 김범수가 볼넷을 허용하며 역전 주자까지 내줬다. 이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조기 투입했다. 객관적으로는 '모험'으로 보이는 선택이었다. 전반기 1점대 평균자책점(1.33)을 기록하며 도약했던 김서현은 지난주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첫 슬럼프에 빠졌다. 1-1 동점에서 나선 8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까지 허용했다. 3점 차 리드한 상황에서 등판한 10일 LG전 역시 세이브는 올렸지만 2점을 내줬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롯데전을 앞두고 "고교 졸업 3년 차 선수 중엔 1군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도 있다. 그동안 김서현이 잘 해줘 지킨 경기가 많다"라며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렇게 이 경기 8회 2사 만루 위기가 오자, 다시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리그 안타 1위를 달리고 있는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했고, 2구째 155㎞/h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한화생명 볼파크가 열광했다. 김서현은 9회도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사구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 보였지만, 노진혁의 장타성 타구를 좌익수 문현빈이 호수비로 처리하고, 이어진 유강남·손호영과의 승부에서도 각각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김경문 감독은 13일 롯데 2차전을 앞두고 12일 경기 8회 상황을 돌아보며 "그 만루 상황에서 그 타자(레이예스)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김)서현이뿐이라고 생각했다. 제구가 안 될 때도 있고 실점을 줄 때도 있지만,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좋은 공을 갖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그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했다. 김서현이 12일 롯데전에서도 무너졌다면, 김경문 감독도 향후 기용 방침에 대해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한다. 선수는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멘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 하지만 그 단계까지 가기 전에 김서현은 스스로 이겨냈다. 그는 12일 경기 뒤 호수비로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준 동기 문현빈 그리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믿음을 보내준 김경문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9:38
영화

[오!뜨뜨] 韓찾은 헴스워스 ‘리미트리스’→더 커진 판 ‘나는 생존자다’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플러스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극한에 도전한다.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전 세계를 돌며 단순한 체력 단련을 넘어 스트레스, 통증, 두려움 등 현대인이 마주하는 문제를 직접 경험하며 해법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았다.한국 에피소드에서 크리스 헴스워스는 한국의 UFC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을 만나 스파링을 나누는가 하면, 특수부대 훈련에 직접 참여하거나 부산 범어사를 찾아 명상 체험을 했다. 만성 통증을 앓고 있는 그가 최루 스프레이를 견디며 독기로 극복하고자 하는 순간이나, 낯선 환경에서도 마음을 다스리는 모습은 감동을 준다. #넷플릭스 ‘나는 생존자다’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돌아온다. ‘나는 생존자다’는 지난 2023년 JMS(기독교복음선교회) 피해 사건을 공론화한 ‘나는 신이다’의 후속작이다. 이번 시즌에선 JMS 뿐 아니라, 형제복지원 사건과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까지 당시의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기록했다.그간 미디어에서 다뤄지지 못했고 공권력에 보호받지 못했던 다른 굵직한 사건의 피해자들을 ‘생존자의 용기’로 아우르며 반복되어선 안 될 역사로 조명한다. 이들의 목소리를 담기까지 2년여 간의 취재기간 동안 조성현PD와 제작진이 마주했던 위협들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디즈니플러스 ‘에이리언: 어스’‘에이리언’ 프랜차이즈가 새로운 시리즈로 확장된다. ‘에이리언: 어스’는 지구에 추락한 우주선을 수색하던 중, 우주에서 수집한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를 마주하고 그들의 무자비한 공격에 맞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리즈 최초로 외계 생명체들이 지구에 상륙해 새로운 긴장감을 형성한다. 또한 인조인간의 신체에 실제 어린아이들의 의식을 주입한 ‘하이브리드’로 탄생한 주인공 웬디(시드니 챈들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새로운 위협의 한축으로 제시, 기존 ‘에이리언’ 시리즈의 메시지를 이어받아 인류의 생존에 대해 질문한다. 연출과 각본은 드라마 ‘파고’로 에미상을 수상한 노아 홀리 감독이 맡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4 06:05
뮤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10대를 사로잡은 60대…김장훈, 30년 롱런의 신비로움

1020세대를 사로잡고 있는 60대 가수가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따금 ‘반짝’하고 나타나는 어르신 캐릭터가 아니다. 그렇다고 어린 척, 요즘 감성에 맞추려고 부단히 애쓰면서 생겨난 인기도 아니다. 1991년 데뷔할 때나, 63세인 2025년이나 한결같이 ‘날 것’ 그대로 34년을 활동해온 김장훈의 이야기다.김장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광경은 K팝, 나아가 한국 가요사 전체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단순히 ‘롱런’이란 설명으로 부족한, 공식 밖의 모습이다. 가수와 팬은 함께 나이를 더해가며 화려했던 시절 주변에서 추억과 정서가 교환되기 마련인데, 김장훈은 정반대다. 오히려 10대, 20대 팬층이 급증하면서 인기 유튜브 채널과 예능 프로그램에는 단골 손님으로 등장한다. 매번 조회수는 기록적 수치를 나타낸다. 심지어 군 위문공연에서조차 웬만한 걸그룹보다 더 뜨거운 환호, 떼창이 이어진다.이처럼 유례없는 현상은 ’숲튽훈’이 시작점이다. 6년 전 등장한 이 닉네임은 이름의 한자 모양을 한글로 바꿔 부르면서 널리 퍼졌다. 초기에는 조롱이자 멸칭이었다. 성대결절로 인한 잦은 음이탈, 극단적 고음 등을 놓고 대중은 웃음거리로 소비했다. 가수로서는 치명적인 가창력 논란이었다. 나아가 닭울음소리에 비유하고 ‘숲튽훈’을 갖다붙이면서 더 편하게 조롱했다. 공연 장인, 기부천사, 독도 지킴이, 행동하는 양심 등 다양한 찬사가 늘 따라다녔던 김장훈이 각종 구설이 더해지며 깊은 수렁에 빠지는 시기였다. 이때 김장훈은 쿨하게 받아들였다. 어설픈 화풀이나 날선 대응, 지엽적 반박 대신 대중과 같이 ‘숲튽훈’을 즐겼다. 오히려 ‘숲튽훈’으로 유튜브 계정을 만들고 더 기괴한 라이브 장면을 스스로 찾아 편집하고 퍼트렸다. 그 사이 무수히 양산됐던 ‘노래하다 압정 밟은 김장훈’, 분만실 ASMR, 신생아 창법 등의 온갖 조롱은 서서히 웃음을 유발하는 힐링 콘텐츠로 변해갔다. 무턱대고 닭울음소리를 내면서 김장훈 모창이라는 개그맨들의 유튜브에도 흔쾌히 출연해 더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자 2006년 발표한 ‘허니’는 20여 년이 지나 노래방 애창곡 10위권으로 역주행하더니, 공연마다 티켓 판매에는 1020 연령층이 절반을 차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몰락의 위기가 기막힌 반전으로 작용한 셈이다. 단편적으로 조롱, ‘밈’을 극복한 좋은 사례라고 해석하기엔 김장훈의 인생이 간단치 않다. 그가 살아온 여정을 알수록 짠함과 경애심 사이의 묘한 울림이 있다. 뮤지션으로서 김장훈은 ‘나와 같다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숱한 히트곡을 만들었다. 공연 문화의 선구자로서 역할도 컸다. 시리즈 콘서트를 도입하고 카이스트 교수와 협업해 새로운 무대 장치를 고안할 정도로 파괴적 창의력이 수년간 빛을 냈다. 무엇보다 알려진 기부액만 200억 원, 이마저도 정확한 계산을 해본 적 없는 단순 추정치다. 범접 불가능한 큰 액수도 놀랍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항상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게 특별했다. 광복절, 독도 하면 떠오르는 사람도 단연 김장훈이다. 이 과정에서 정작 자신은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월세 생활을 해 온 게 알려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 연평도, 세월호, 태안, 메르스, 코로나19 등 사회적으로 큰 위로가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먼저 도착해 있었다.모든 업적을 가능케 한 불같은 성격은 때론 커다란 굴곡을 자초하기도 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 측면에서 보면 김장훈만큼 다양한 논란을 거친 인물도 드물다. 다만 대처하는 방식이 언제나 구차하지 않다.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빠르고 명확히 사과하고 마땅히 비난을 감수한다. 순간적 모면을 위해 이리저리 계산하고 화를 키우는 일이 없다. 위기 앞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단초이자, 용서할 수 있는 명분을 주기 때문에 논란도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10년 전 업로드된, ‘숲튽훈’의 시작이었던, ’노래만 불렀지’ 라이브 무대의 유튜브 영상은 여전히 인기다. 무수한 댓글 속에서 많은 공감이 쏠린 것은 ‘처음에는 조롱이었다가 다음엔 웃기 위해, 그 다음부터는 위로를 받기 위해 시청한다’는 반응이다. 이제는 알 수 없는 에너지를 얻게 된다는 이들도 상당수다. 그야말로 김장훈의 리즈 시절은 끝이 없다. 한겹한겹 쌓아올린 김장훈이란 브랜드는 세월이 지나도 신선하고 매력적인 깊은 맛을 주고 있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8.14 05:47
프로야구

812 이글스 대축제...김경문 감독부터 외친 '팀 퍼스트' [IS 포커스]

사령탑 김경문 감독부터 스물한 살 김서현까지 모든 구성원이 '팀 퍼스트' 정신으로 무장했다. 후반기 주춤했던 한화 이글스가 다시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린다. 한화는 지난 12일 홈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대기록을 쏟아냈다. 김경문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처음 1군 지휘봉을 잡은지 21년 만에 통산 1000승(34무 860패)을 거뒀다.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대 3호 기록이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코디 폰세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개막 15연승을 거둔 그는 KBO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앞선 6회 초 롯데 타자 한태양을 상대로 올 시즌 200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최소 경기 200탈삼진' 부문도 새 기록(23경기)을 세웠다. 대기록을 세운 당사자들은 초연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 얘기(통산 1000승)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실제로 경기 뒤 축하 세리머니는 클럽 하우스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1위로 전반기를 마친 한화는 후반기 첫 15경기에서 7승 1무 6패로 주춤했다. 그사이 14승(2패)을 거둔 LG 트윈스에 추월당했다. 김경문 감독 한화가 이전보다 주춤한 상황에서 자신의 개인 기록이 주목받는 게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했다. 격을 갖춰서 1000승 달성 기념행사를 진행하려고 했던 프런트 인원들에게도 이런 자신의 뜻을 전했다고. 폰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개막 15연승에 대해 "운이 따라줬기 때문"이라고 했고, 최소 경기 200탈삼진 달성에 대해서도 "좋은 투구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해낸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두 기록보다 한 경기에 탈삼진 18개를 잡아낸 5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 퍼포먼스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폰세는 12일 롯데전을 앞두고 클럽 하우스에서 자신의 15연승보다 김경문 감독의 1000승 달성을 위해 잘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던 6회 초 투구에서도 김 감독을 떠올리며 집중했다고. 남은 시즌도 다승·탈삼진이 아닌 팀 승리를 위해 공을 던질 생각이다. 폰세는 "팀(한화)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 우승하는 것만 생각한다. 나중에 우승과 관련된 타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멘털이 흔들렸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팀 동료들의 도움 속에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주 등판한 4경기(2와 3분의 2이닝)에서 8점을 내주며 부진했지만 김경문 감독과 폰세가 대기록을 세운 12일 롯데전에서 마지막 1과 3분의 1이닝을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김서현은 경기 뒤 "(부진했던) 지난주,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생각이 많고 힘들었다. 하지만 팀 동료 (라이언) 와이스가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심리적인 부분을 잡는 게 우선'이라고 격려했다. 폰세도 체력 저하를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으로 힘을 줬다. (김경문) 감독님도 내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계속 믿음을 보내줘서 빨리 부진을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팬들의 응원까지 더해지면서 나아질 수 있었다"라고 했다. 김서현이 슬럼프를 극복한 과정을 통해 한화 선수단의 끈끈한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 한화는 13일 롯데 2차전도 6-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수원 원정이 비로 순연되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전열을 정비한 한화는 이제 1위 탈환을 노린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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