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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김연경 "폭풍 같은 한 해, 사계절 내내 감사"

'여자배구 세계 최고 선수'로 뽑힌 김연경(34)이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김연경은 17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폭풍 같은 한 해를 보냈다"며 "발리볼월드 2021년 여자배구 베스트 플레이어 1위로 선정해 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사계절 내내 뜨겁게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국제배구연맹(FIVB)과 제휴한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 세계 여자배구 최고의 선수로 김연경을 선정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 매체는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020 도쿄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낸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매겨 지난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해왔다. 발리볼월드는 "김연경은 '10억명 중 단 하나의 스타'다. 기술과 리더십, 카리스마로 세계를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린 김연경은 2021년 올림픽과 중국 리그 등 여러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 매체는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한 해였다. 하이라이트는 도쿄 올림픽"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림픽 8강행을 확정한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30점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이 매체는 "지난해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도쿄 올림픽에서도 4강에 진출한 뒤 17년간 뛴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했다"며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네 번이나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주장' 김연경의 활약 덕에 한국 대표팀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VNL에서도 196점을 터뜨렸다. 올림픽 종료 후엔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세트당 득점(5.77점), 리시브 효율(74%)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출신 터키 배구 지도자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은 발리볼월드닷컴을 통해 "김연경은 러시아 선수의 몸과 미국 선수의 힘, 일본 선수의 기술과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코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에서도 김연경의 인기는 대단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은 김연경 유튜브 구독자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만명 이상을 기록한 해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실력과 인기 모두 '세계 1위'라는 의미다. 김연경은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한다. 지난 10일 중국에서 귀국한 김연경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1.17 18:15
스포츠일반

김연경, 2021년 세계 최고 여자 배구 선수에 뽑혀…실력과 인기 최고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전세계 가장 뛰어난 여자 배구 선수에 선정됐다. 배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발리볼월드닷컴은 16일(한국시간) 2021년 가장 특출난 활약을 선보인 여자 배구 선수로 김연경을 뽑았다. 국제배구연맹(FIVB)과 제휴한 이 매체는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낸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매겨 지난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김연경이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은 2021년 다양한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196점을 터뜨렸다.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해였다"며 "하이라이트는 도쿄올림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어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4강에 올려두고 17년간 뛴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했다"며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4번이나 한 경기에서 0점 이상을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주장 김연경의 활약 덕에 한국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김연경의 인기는 대단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김연경이 배구 선수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넘겼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실력과 인기 모두 세계 1위라는 의미다. 이탈리아 출신 터키 배구 지도자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은 "김연경은 러시아 선수의 몸과 미국 선수의 힘, 일본 선수의 기술과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김연경은 2021~22시즌 중국 수퍼리그 상하이에서 활약을 마치고 귀국한 뒤 현재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1.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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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내가 해결할게” 김연경이 만든 원팀 투혼

“괜찮아 괜찮아. 올려만 놔. 내가 해결할게. 가자.”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한국과 터키의 8강전 도중 김연경(33·상하이)은 상대의 목적타 집중 서브에 고전하던 박정아(28·도로공사)를 향해 이렇게 소리쳤다. 무거운 짐을 도맡아 짊어지겠다는 주장 김연경의 모습에 동료들은 더욱 힘을 냈다. 그들은 그렇게 ‘원팀’이 됐고,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벽을 넘었다. 한국이 여자배구 8강전에서 터키를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물리쳤다. 세계 랭킹(한국 14위, 터키 4위)으로도, 역대 전적(한국 2승7패)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역전승이었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올랐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메달 도전도 이어간다. 김연경은 터키 배구와 인연이 깊다. 2011년부터 터키 여자배구 리그에서 활약했다. 게다가 이번 터키팀 선수 12명 중 11명을 팀 동료나 상대 팀 선수로 만난 경험이 있다. 김연경은 적장인 조반니 귀데티 터키 감독과도 터키 리그에서 뛸 때 수없이 만났다. 김연경은 상대를, 상대도 김연경을 서로서로 잘 알았다. 터키는 김연경 쪽으로 되도록 공을 보내지 않았고, 앞에는 높은 블로킹을 세웠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김연경은 양 팀을 합쳐 최다인 28득점(서브·블로킹 각 1득점 포함)을 올렸다. 공격만큼 빛났던 건 수비다. 김연경은 상대 서브 18개를 받았는데, 에러는 하나도 없었다. 또 상대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디그를 리베로(수비 전문) 오지영(33·GS칼텍스)보다 많은 16개나 기록했다. 이도희 전 현대건설 감독은 “김연경이 자신의 리시브 범위를 넓혔다. 공격 해결사 역할에 수비까지 다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 3세트를 잇달아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정적 순간 좋은 활약을 보인다고 해 별명이 ‘클러치 박’인 박정아가 김연경 다음으로 많은 16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32·현대건설)은 블로킹 6개(11득점)로 상대의 공격 길목을 차단했다. 세터 염혜선(30·인삼공사)은 안정적인 토스워크와 강서브로 힘을 보탰다. 벤치에서 응원 목소리를 높이던 선수도 코트에 들어오면 제 몫 그 이상을 해냈다. 한국이 4세트를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운명의 5세트. 중·후반까지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한국이 9-10으로 뒤진 상황. 그때부터 코트는 김연경의 득점 독무대가 됐다. 10-10 동점을 만든 스파이크도, 13-10으로 달아나는 2연속 다이렉트 킬도, 매치 포인트(14-11)를 만든 공격도, 승부를 결정지은 마지막 스파이크도 모두 김연경 손끝에서 나왔다. 물론 김연경에게 연결되기까지 모든 선수가 한 발 더 뛰었고, 몸을 던져 공을 받아냈다. 한국은 이날 터키전까지 이번 대회 풀세트 승부(일본전,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모두 이겼다. 김연경은 그 비결로 ‘원팀’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그는 “(터키전) 4세트가 끝난 뒤 ‘우리가 5세트는 다 이겼다. 무조건 우리가 다 이길 거다’라고 선수들끼리 얘기했다. 자신감이 있었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주전인 이재영·다영 자매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빠져 전력 약화가 우려됐다. 주장 김연경은 그런 팀을 추스르며 이끌었다. 외국인 지도자인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및 코트 위 감독 역할을 했다. 김연경은 이날 판정에 항의하다가 두 차례 경고 받았다. 그는 “1세트부터 심판이 항의하면 그 뒤에는 콜을 불더라. 그래서 강하게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계산한 행동임을 공개했다. 김연경의 활약과 한국 여자배구의 선전에는 국내외에서 큰 관심과 칭찬이 이어졌다. 경기가 평일 오전 9시였는데, 터키전을 인터넷 중계한 ‘네이버’는 동시 접속자 140만 명(누적 720만 명)을 기록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협력 매체인 ‘발리볼 월드’는 트위터에 ‘김연경은 10억분의 1의 별이라고 우리가 누누이 말했잖아’라고 적었다. 한때 김연경의 팀(터키 페네르바체) 동료였던 터키 대표팀 주장 에다 에르뎀도 자국 매체 인터뷰에서 “한국은 준결승에 오를 만한 자격이 된다. 준결승에 오른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33세 김연경에게 도쿄 올림픽은 선수로서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다. 끝날 뻔했던 그의 올림픽은 터키전 승리로 이제 두 경기가 더 늘어났다. 6일 준결승전(브라질)과 그 결과에 따라 결승전 또는 동메달 결정전(이상 8일)까지 두 경기다. ‘배구 여제’는 자신의 올림픽 끝을 무엇으로 마무리할까.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도쿄=박린 기자, 김효경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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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VS '연잘알' 귀데티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연잘알(연경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8강 상대 터키의 지오반니 귀데티(48·이탈리아) 감독이다.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를 A조 3위로 통과했다. 이번 올림픽 토너먼트는 규정상 각조 1위와 4위가 만나고, 2위와 3위는 추첨으로 통해 대진이 결정된다. 2일 조별리그 종료 이후 실시된 추첨에서 한국은 A조 3위 터키를 만났다. B조 2위를 차지한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피한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국-터키 8강전은 4일 오전 9시 열린다. 하지만 터키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성인대표팀 기준 역대전적에서 2승 7패 열세다. 2010년 세계선수권 승리(3-2) 이후엔 6연패중이다. 올림픽 전에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1-3으로 졌다. 무엇보다 터키엔 귀데티 감독이 있다. 귀데티는 한국 팬들에게도 매우 잘 알려진 인물이다. 독일, 네덜란드, 터키 대표팀, 그리고 터키 바키프방크를 이끌면서 수도 없이 김연경을 상대했기 때문이다. 귀데티 감독은 8강 대진 추첨 전에도 "(A조 2위)세르비아는 월드스타가 많다. 한국엔 '김'이 있다"고 김연경을 경계했다. 귀데티 감독은 2014년 독일 감독을 맡아 화성에서 열린 여자배구 그랑프리에 출전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 패한 뒤 한국 10번 선수를 가리키며 "축구로 치면 메시 이상이다"라고 했다. 2016년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아 치른 리우 올림픽 세계 예선에선 "이 선수는 정말 특별하다(something special)"고 했다. 바로 김연경이다. 최근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은 리시브가 좋은 김연경이 아닌 반대쪽 레프트에 서브를 몰아넣는다. 그 전략을 극대화시킨 팀이 2016 리우 올림픽의 네덜란드였다. 8강에서 한국을 만난 네덜란드는 당시 이재영과 박정아에게 '서브 폭탄'을 쏟아부어 한국을 이겼다. 김연경의 두 번째 올림픽이 거기서 끝났다. 귀데티 감독은 "김연경이 서브를 받으면서 리듬이 좋아지는 선수란 걸 알고 있다"고 했다. 귀데티 뿐만이 아니다. 터키 대표팀은 12명 중 11명이 터키리그 소속이다. 김연경과 맞대결했거나 같이 뛴 선수들이 많다. 터키 주장은 페네르바체 시절 절친했던 미들블로커 에다 에르뎀이다. 김연경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 에다는 이번 대회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세터인 찬수 오즈베이와 나즈 아이데미르도 김연경과 호흡을 맞췄다. 반대로 한국도 터키를 잘 안다. 귀데티와 같은 이탈리아 출신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감독은 2005, 06년 코치로 귀데티를 보좌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한국 대표팀 코치는 지난해부터 귀데티의 바키프방크에서 일하고 있다. 터키 선수들에 대한 전력분석은 거의 완벽하게 준비됐을 가능성이 높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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