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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그래서, 김건희 여사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가 얼마라구요?"

전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뇌물 스캔들로 최근 상위 1% 계층이 즐겨 착용하는 진짜 하이엔드 명품을 온 국민이 알게 됐다. 영화, 드라마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티파니앤코(티파니)나 샤넬, 디올이 수수할 지경이다. 김 여사 덕분에 유럽 왕족의 사치품으로 통하는 ‘반클리프앤아펠’ ‘그라프’, ‘부쉐론’ 등 이름도 어려운 초호화 브랜드들이 친숙하게 느껴질 정도다. 국민은 어지럽다. 영부인의 목에서 영롱한 빛깔을 뽐내는 다이아몬드의 자태 때문이 아니다. 아이 손바닥만한 목걸이 하나가 어지간한 수입차보다 더 비쌀 뿐더러, VIP 할인까지 받아가며 주고받는 그들만의 리그가 드러나서다. 김 여사 덕에 홍보 효과?프랑스산 반클리프앤아펠은 김 여사 덕분에 한국에서 단숨에 인지도를 끌어올린 부티크로 통한다.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무렵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6200만원(당시 가격 기준) 상당의 이 브랜드의 스노우플레이크 펜던트를 받았다.이 목걸이는 눈꽃의 결정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하이 주얼리 컬렉션이다. 눈꽃을 정교하게 형상화한 천연 다이아몬드 스톤 71개가 반짝이는 목걸이다. 반클리프앤아펠은 스노우플레이크가 대중의 입에 오르자 8350만원까지 가격을 인상했다. 워낙 고가라 국내에 몇 점 들여오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주문만 하면 부티크에서 손에 쥘 수 있는 분위기다. 김 여사 탓에 인지도가 높아진 보석 브랜드가 또 있다. 특별검사팀이 밝힌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선물 중 하나인 그라프의 6220만원대의 목걸이다. 업계는 천연 다이아몬드가 촘촘하게 박힌 해당 목걸이가 3년 사이 7000만~8000만원 이상 가격이 뛰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라프는 1960년 로렌스 그라프가 영국 런던에서 설립한 하이엔드 명품 주얼리 브랜드다. 주로 중동 부호를 고객으로 둔 보석상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반클리프앤아펠이나 티파니처럼 고유의 세팅 기법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남과 다른 예물을 찾는 MZ세대 예비부부들이 그라프를 알음알음 찾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더해 김 여사의 뇌물 리스트에 올라가며 인지도가 상승했다.업계 관계자는 “그라프는 명품 주얼리가 진행하는 웨딩 마일리지나 사은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편인데도, 유명세 덕에 예비 신부들 사이에 ‘잇템’으로 떠올랐다”고 귀띔했다.또 다른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은 ‘VIP 할인’으로 입길에 올랐다. 부쉐론을 구입한 한 소비자는 “상품권을 할인가로 구매한 뒤 백화점 리워드 등을 더해 시계를 100만원 가량 싸게 산 적은 있다”며 “본사가 나서서 영부인에게는 수천만원씩 깎아줬다는 사실을 알고 괴리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K컬처 떠도...K주얼리 찾는 VIP 없다K팝, K드라마 등 K컬처가 글로벌에서 관심을 받는 주류로 떠오르며 한국 연예인이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쇼메 등 사치 끝판왕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약 중이다. 이제는 하이엔드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의 본국인 유럽 대중이 K팝 스타가 홍보하는 명품을 흠모하고 사들이는 상황이다.그러나 국내 주얼리 업계에서는 “정작 K주얼리는 없다”며 한숨을 내쉰다. 그라프 한국지사의 초대 대표를 역임한 이승규 마이젬 주얼리 대표는 “한국은 세계 7대 보석 시장으로 그 규모는 물론 주얼리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며 “엄청난 보석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주얼리 브랜드는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이 대표는 1세대 국제 보석 감정사이자 롯데면세점에서 그라프·티파니·까르띠에·불가리 등을 국내 최초로 유치한 보석 전문가다. 그는 “과거에는 이런 보석이 정식 수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블랙 마켓’을 통해 들여와 상류층이 즐겨 했다. 그래서 고가의 주얼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며 “이제는 보석을 부가가치가 큰 산업적인 관점에서 정부가 나서 관련 분야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와 한국갤럽이 지난해 공개한 ‘한국 주얼리 시장 규모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주얼리 시장 규모는 5조2569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줄었다. 반면 수입 주얼리 시장은 2조4746억원으로 7.7% 확대됐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한국 귀금속의 성지인 종로로 몰리던 웨딩 예물 수요가 최근 몇 년간 백화점 럭셔리 주얼리로 이동하는 추세”라면서 “경기 불황에 투자 가치가 있는 럭셔리 주얼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2025.08.28 07:01
스타

[TVis] 소유 “부모님 금은방 모두 털려” (‘히든아이’)

씨스타 출신 소유가 과거 부모님이 금은방 운영 당시 절도를 당했다고 밝혔다. 소유는 지난 26일 방송된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히든아이’에서 CCTV로 귀금속 절도 범인의 모습을 보고 “금은방에 들어왔을 때부터 느낌이 이상했다”며 “보통 누가 금을 만질 때 장갑을 끼고 있느냐. 여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시절 부모님이 금은방을 운영했는데 다 도둑 맞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히든아이’는 CCTV, 경찰 보디캠, 경찰차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도심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분석하고 범죄 예방 팁까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7 09:00
연예일반

박나래 “경찰 출석 NO, 법률대리인이 대신.. ‘나래식’ 촬영은 연기” [공식]

코미디언 박나래가 도난 피해로 인해 ‘나래식’ 촬영이 연기됐다. 다만, 경찰 조사에 직접 출석하지는 않았다. 15일 박나래 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박나래의 법률대리인, 스태프 등이 피해자 진술 조사 작성을 위해 경찰서에 출석했다. 이에 박나래를 걱정한 제작사 측이 요청해 ‘나래식’ 촬영 일정을 연기했으며, 촬영은 다음 주에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박나래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인지, 이튿날 오후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규모는 고가의 귀금속, 가방 등 수천만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외부침입 흔적이 없다며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박나래 자택 도난 사건의 진범은 검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의자 A 씨는 30대 남성으로 외부에서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18:46
스타

박나래 집 도난 피해 사건 내부 소행?…“확인 어려워” [공식]

코미디언 박나래의 도난 피해 사건이 내부 소행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9일 박나래 홍보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금품 도난 피해가 내부 소행인지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전날 용산경찰서는 박나래가 자택에서 금품 도난 사고를 당했다고 신고해 수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박나래의 집에서 사라진 물건과 금액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귀금속 등 고가의 물건이 사라졌으며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대로 추청된다.박나래는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약 55억 원에 매입했다. 출연 중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9 15:20
산업

'안전 자산' 금 거래대금 2조원 육박…작년 연간규모 '훌쩍'

금리 인하와 중동 지역의 위기감 고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금 투자에 뛰어드는 이가 늘면서 국내 금 시장의 거래대금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금 거래대금은 1조963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1조1286억원)을 넘어섰다. 연초 이후 금 거래량도 18.394t(톤)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13.792t)을 뛰어넘었다.지난달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연초 대비 대폭 증가했다.10월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232억원으로 1월(52억원)의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3일은 하루 동안 거래대금이 501억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24일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시화 등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이에 힘입어 거래소 금 시장에서 금 1kg 종목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1g당 12만7590원으로 연초(8만6940원) 대비 47% 급등했다.올해 들어 투자자별 금 거래 비중은 개인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기관(37%), 실물사업자(19%) 순이었다.해외 금 거래소와 대비해서도 국내 금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상하이금거래소(SGE)의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490t, 70억6700만위안(1조3543억원)으로 1월 대비 각각 47%, 32% 감소했다.튀르키예 이스탄불거래소(BIST)의 경우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량은 985kg으로 1월 대비 20%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억7240만달러(2347억원)으로 1월 대비 6% 늘었다.한국거래소는 "금 시장을 통해 금 거래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융투자업자, 귀금속 사업자 및 일반투자자 등 시장참가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거래 시 애로사항 등을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3 15:09
사회

소비자원, 웨딩박람회 계약 14일 이내 철회 가능...현금보다 카드 결제 권고

한국소비자원이 웨딩박람회서 덜컥 한 계약과 관련해 14일 내 철회가 가능하고 계약금 환급을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지난 2022년부터 지난 7월까지 최근 3년간 접수된 웨딩박람회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이 444건 접수됐다고 밝혔다.올해는 7월까지 피해 구제 신청 건수가 140건으로 지난해 동기(103건) 대비 35.9% 증가했다.계약 관련으로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례가 435건으로 97.9%를 차지했다.이유를 보면 '청약 철회 거부'가 46.8%(208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 거부 및 과다한 위약금 청구' 43.0%(191건), '계약불이행' 8.1%(36건) 등의 순이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웨딩박람회를 통한 계약은 대부분 결혼 관련 사업자들이 자신의 영업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소비자에게 권유해 이뤄지므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하 방문판매법)을 따르는데, 소비자는 14일 이내에 청약 철회나 계약금 환급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피해 구제 신청을 품목별로 보면 결혼준비대행서비스가 48.2%(214건)로 가장 많았고 예복·한복 대여 20.5%(91건), 보석·귀금속 등 예물 14.6%(65건), 국외여행 7.4%(3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결혼 관련 정보를 충분히 비교해 보고 신중하게 계약할 것과 계약 전 상품 내용, 환급·위약금 조건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계약 시 구두로 전달받은 주요 조건들은 계약서에 꼭 기재하고 결제는 가급적 현금보다 신용카드 할부거래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아울러 소비자원은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인천·경기 지역 웨딩박람회에 참가하는 사업자에게 관련 법률 내용을 제공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권고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3 11:08
스포츠일반

[2024 파리] 찜통 버스에 쓰러진 선수, 7500만원 도난 당한 선수...지원·치안 모두 심각 수준

탄소 중립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파리 올림픽.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선수들은 볼멘소리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국 수영 간판선수 황선우와 김우민은 26일(한국시간) 파리 오네수부아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한 뒤 취재진을 향해 이동 간 고충을 전했다. 섭씨 30도가 넘는 더위지만, 버스 안에서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것. 테러 등 보완 문제로 문도 열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황선우는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 (버스 안이) 사우나 같다.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나라 선수가 쓰러졌다는 얘기도 들었다. 경기가 있는 날 그러면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저탄소 올림픽,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표방하고 있다. 취지는 좋지만,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선수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식단도 채식 위주로 제공하고 있는 상황. 얼마 전까지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 않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불평이 쏟아지자, 뒤늦게 설치했다. 이런 상황에서 셔틀 버스 시스템도 말썽이다. 수영 대표팀은 선수촌에서 11㎞ 떨어진 라데팡스 아레나로 향해야 하는데, 배차 시간표대로 운행이 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그 와중에 길을 잘 찾지 못해 좁은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버스 파손을 자초한 운전 기사도 있었다. 황선우는 "왕복 3시간을 길에 버릴 판이다. 컨디션 관리가 어렵다"라고 했다. 지난 23일에는 호주 여성 여행객이 파리 도심에서 괴한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치안 문제도 심각하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티아고 알마다는 훈련장에 침입한 도둑으로 인해 7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도난 당하기도 했다. 파리 시민들은 높아진 대중교통 요금, 과한 통제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여행객들을 향해 "파리에 오지 말아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개막식이 12시간 앞으로 다가온 상황. 지구촌 축제가 시작부터 삐걱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6 12:58
연예일반

‘맛집’ 잘 다니는 귀금속 파는 언니…‘아줌마 크리에이터’ 도전기 [IS인터뷰]

인플루언서(틱톡커, 유튜버 등)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에게나 길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 남녀노소 불문, 나이도 제한이 없다. 그래서인지 최근 크리에이터로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크리에이터로 유명해지거나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 소셜플랫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삶의 새 활력을 얻기 위해서다. 중년의 ‘일상 브이로그’를 콘텐츠로 하는 틱톡커 링링언니, 윤기선씨는 늦깎이 크리에이터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 꼽힌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링링언니는 주얼리 가게를 운영해 온 평범한 주부였다. 어린시절 한때 연예인을 꿈 꾼적이 있지만 삶에 치여 살다보니 꽤 오랜 기간 그 꿈을 잊고 지냈다. 워킹맘으로 일과 살림을 병행하며 분주하게 지내온 일상이 50대를 지나면서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코로나시기에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를 들어갔어요. 뭘 열심히 배우려는 목적보다는 그냥 사람들을 만나고 싶더라구요. 인생이 무료하던 찰나에 사람들로부터 ‘놀고 싶어? 놀려면 틱톡해’라는 제안을 받게 된거죠. 틱톡은 노는 데구나, 그러면 한 번 놀아보자라는 생각에 무작정 시작하게 됐어요.” 그렇게 링링언니의 노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처음엔 무작정 춤을 추기도 하고, 판매하고 있는 반지를 올리기도 하고 그때그때 끌리는 대로 뭐든 올렸다. 그러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찍자는 생각에 일상 브이로그를 올리면서 지금의 채널로 자리 잡았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귀금속을 파는 맛집 잘 가는 웃긴 언니’ 채널이다. “사업가와 주부로만 살았는데 틱톡을 하면서 새로운 삶까지 얻었어요. 어릴적 숨겨왔던 끼를 하나씩 하나씩 끄집어내고 있거든요. 연예인의 꿈도 어느 정도는 이룬 것 같은 기분이에요. 생각도 젊어지는 것 같고요. 제 팬들은 20~30대가 가장 많고 잼민이라 불리는 더 어린 친구들도 링링언니를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먹는 걸 잘 먹어서 그런가봐요.(웃음)” 링링언니의 강점은 ‘평범함’이다. 유명하거나 잘하는 게 많아서 쉽게 볼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친근한 이웃 말이다. 링링언니는 그 평범함이 무기가 되고 누군가에겐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소위말해 링링언니 채널이 떡상하게 된 영상도 유행하던 밈 영상을 다른 시각에서 해석하면서 어설픈 실수까지 하는 콘텐츠다. “어설프게 올린 영상이 100만뷰를 넘기는 걸 보면서 대중들은 너무 잘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자연스럽고 나랑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에 공감한다는 것을요. 예전에도 코미디언들 보면 바보 역할을 하는 사람이 더 인기가 많았잖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자연스러움 같아요. 작정하고 무언가를 보여줘야겠다고 하는 건 오히려 숙제 같아서 느낌도 안 나고 반응도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화장하는 모습을 찍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 같은 평범한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해요.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와 함께한 100일 댄스 프로젝트 영상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영상이에요.” 틱톡하는 재미는 링링언니의 평범한 삶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진짜 윤기선을 찾아가는 기쁨을 50대에 틱톡을 통해 누리고 있는 것이다. 평범한 자신의 모습을 꾸준히 담으니 구독자들도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팬들도 늘었다. 인기에 힘입어 링링언니는 이제 ‘연기’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기존 일상 브이로그에서 연기와 코미디 콘텐츠로 확장하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 도전도 두렵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조금 못해도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못하면 ‘아줌마니까’ 라고 이해해주시고 제가 조금만 잘해도 칭찬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제 꿈을 하나 둘 더 펼쳐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줌마들도 평범해서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평범함 속에서도 분명히 특별함이 있거든요. 그걸 끄집어내서 기록하고 영상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링링언니가 제일 많이 들은 질문 2가지 Q. 라미란님과 어떤 관계?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최근에 개그맨 김태규씨하고 라이브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김태규씨가 ‘누나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요. 누나 라미란 누나 닮았어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 라미란이에요’라고 답한 적이 있는데 다들 빵터졌다. 그 다음부터는 제가 라이브를 켜면 라미란 님이세요? 라는 댓글이 달리고 꼭 대댓글로 ‘네 맞습니다’ 하고 달아주는 분이 생겼다.사실 오늘 메이크업 컨셉도 라미란이다. Q. 금 한돈이 얼마? 아무래도 주얼리 사업을 병행하다 보니 금값을 물어보는 구독자들도 많다. 그러면 그때 그때 시세를 말해주기도 한다. 그렇게 연결이 되어서 주얼리 얘기를 하다가 직접 구매해주시거나, 저를 보러 매장까지 와주시는 구독자분들도 있다. 크리에이터가 되면서 사업적으로도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2024.03.31 08:00
IT

크레더·아이티센, 말레이시아 토큰증권 거래소 그린엑스와 맞손

RWA 플랫폼 개발사 크레더와 아이티센은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그린엑스와 손잡고 실물연계자산(이하 RWA)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크레더와 아이티센은 금광 채굴과 관련한 토큰화 사업을 시작으로 그린엑스에서 거래되는 귀금속, 부동산, 희토류, 골동품 등의 실물 자산 토큰화 사업을 크레더가 개발한 디파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 그린엑스는 나스닥 상장사인 ‘그린프로 캐피탈’의 100% 자회사로, 2022년 4월에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디지털 자산 및 토큰증권(ST) 거래소 라이선스와 더불어 샤리아 인증을 획득했다. 샤리아 인증은 이슬람 율법을 준수하는 기업에 주는 것으로, 19억명 이슬람 경제권의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처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제일 먼저 국내에 선보이는 STO 사업은 금광을 보유한 디그니티 골드 LLC(유한책임회사)가 발행한 ‘디그니티’ 토큰이다. 그린엑스에 따르면 디그니티 골드 LLC는 미국 네바다주의 금 매장지에 60억 달러 이상의 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3월 26일 기준 미채굴 금 매장량은 344만온스에 달한다.‘디그니티’ 토큰화 사업을 시작으로 그린엑스에서 거래되는 실물 기반의 디지털 자산들은 크레더의 RWA 사업을 전개하는 플랫폼 더마이닝클럽을 통해 NFT로 발행되며,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드스테이션에서 토큰화돼 다양한 유동성풀로 선보인다.크레더와 아이티센, 그린엑스 3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인증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디파이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글로벌 유저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크레더 임대훈 대표는 “이번 그린엑스와 협업을 통해 더 다양한 실물연계자산을 선보여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크레더는 DX 전문 기업 아이티센과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가 지난 22년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07 16:50
연예일반

‘나는솔로’ 19기, 모태솔로남들 스펙 대방출…AI박사 영수→연구원 광수

‘나는 솔로’ 19기 솔로남들의 정체가 공개됐다.지난 21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19번지’에 입성한 모태솔로남들이 ‘자기소개’ 타임으로 놀라운 스펙을 공개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아울러, 솔로녀들의 첫인상 선택에서는 상철이 영숙-영자-정숙-현숙의 꽃다발을 독식하며 네 표를 얻어, ‘포(4) 플라워 보이’의 위엄을 떨쳤다.‘솔로나라 19번지’에서의 첫날 밤, 솔로녀들은 ‘아무도 모르게 꽃다발을 전달하라’는 첫인상 선택 미션을 받았다. 동시에 솔로남들도 ‘(호감女에게) 편지를 전달하라’는 비밀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순자는 “빨리 주고 빨리 쉬어야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곧장 자신에게 쌈을 싸줬던 영철에게 직행했다. 이어 “처음 받아본 쌈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꽃다발을 건넸다. 영철은 자신도 모르게 순자의 손을 잡을 듯이 ‘뚝딱’거리며 설렘을 드러냈다.후련하게 ‘꽃다발 미션’을 끝낸 순자는 선택을 주저하는 영숙, 현숙에게 “쟁취해야 된다. 그래야 (모태솔로에서) 벗어난다”라며 용기를 줬다. 이에 현숙은 상철을 불러내 “제 마음을 받아달라”면서 꽃다발을 안겼다. 영수는 영자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건넸고, 상철과 영수를 두고 첫인상 선택을 고민하던 영자는 자신과 함께 마이크 배터리를 교체하게 된 상철을 밖으로 불러냈다. 상철은 영자를 따라 나가려다 광수와 마주치자 순간 얼음이 됐고, 밖에서 상철이 오길 기다리던 영자는 영수와 맞닥뜨렸다. 이를 눈치챈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자님이) 꽃다발을 들고 오다가 살짝 숨기더라”면서 내심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영자는 ‘2차 시그널’을 보내며 상철을 다시 불러냈고, 긴장한 상철은 영자를 ‘영숙’이라고 잘못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꽃다발을 받고는 감격했다. 공용 거실로 복귀한 상철은 이번에는 영숙의 호출을 받았다. 이를 본 ‘영숙 바라기’ 영호는 한숨을 푹 쉬었다. 영숙의 꽃다발까지 세 표를 얻은 상철은 “전부 다 술을 마셨나? 대체 왜 날?”이라며 황송해 했다.광수는 옥순에게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따라 나갔다가 영식에게 꽃다발을 주려는 옥순을 발견하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결국 광수는 편지 전달을 포기하고 그대로 숙소 다락방으로 올라가 드러누웠다. 반면 옥순은 영식에게 꽃다발 전달에 성공하며 “절 리드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남자”라고 영식의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이 인상적이었다고 고백했다. 옥순에게 꽃다발을 받은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영숙님을 선택하면 ‘다대일’ 데이트가 될 것 같아서 (다음 데이트 선택이 있다면) 옥순님을 택하겠다”고 2픽이 옥순임을 내비쳤다. “나서는 스타일을 안 좋아한다”면서 꽃다발을 숨긴 뒤 첫인상 선택을 주저하던 정숙은 상철의 호출을 받아, 그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건네 받았다. 상철의 고백으로 마음이 기울게 된 정숙은 그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하지만 상철이 이미 여러 솔로녀들의 선택을 받은 것을 알게 되자, “(꽃다발을) 회수하려고”라며 장난을 쳤다. 상철은 “난 편지 줬는데~”라고 자신의 마음 방향을 재확인시켰고, 정숙은 “이랬는데 저 내일 짜장면 먹는 거 아니냐?”라며 웃었다. 상철은 “내가 짜장면 먹게는 안 하지”라고 약속했다. 이후, 정숙은 제작진에게 “영수님이 멀리 있어서 불러낼 용기가 없었다. 상철님도 불러낸 게 아니라 (나한테) 밖에 나가자고 해서 (꽃다발을) 드린 것”이라고 혼란스런 마음을 털어놨다. 반면 상철은 “정숙님한테 꽃다발 받을 때 (가장 설렜다)”며 “외모도 제 이상형이고, 티키타카도 잘 된다”고 확신했다.한편 영호와 영식은 영숙에게 차례로 편지를 주었고, 영철 역시 편지 전달을 위해 여자 숙소를 찾았다가 옥순과 눈이 마주치자 편지를 바닥에 떨어뜨린 채 줄행랑을 쳤다. 다음날 영철은 아침 일찍 여자 숙소로 직행했으나, “아직 준비 중이니 나중에 오시면 안 되냐”는 솔로녀들의 말에 후퇴했다. 영수는 영자에게 아침 산책을 요청, “저는 (첫인상 선택) 그런 것 떠나서 영자님이라는 사람이 궁금하다”고 어필했다. 영자도 “편지 받고 감동했다. (선택)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화답했다. 영철은 여자 숙소 내부에서도 헤매고 다니다가 자신에게 꽃다발을 준 순자에게 우황청심환을 선물했고, 영숙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영호는 ‘과수원집 아들’이라는 특이사항을 살려 공용거실에 날아 들어온 말벌을 휴지 든 맨손으로 포획해 점수를 땄다. 이어 영숙에게 대화를 신청한 뒤 “일단 영숙님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력 어필했다.잠시 후, 마침내 ‘자기소개 타임’이 시작돼 솔로남들이 차례로 베일을 벗었다. 영수는 1986년생으로, 뇌출혈 진단 AI 등을 개발하는 AI&컴퓨터 비전 박사였다. 영수는 개인기로 직접 만든 ‘자기소개 챗봇’을 가동했고, 솔로남녀는 물론, 데프콘-이이경-송해나 3MC도 “너무 신기하다”며 박수를 쳤다. 영수는 서점, 카페 등 정적인 데이트를 선호한다며,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장거리 연애엔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영호는 1993년생으로, 대학교 연구실 안전관리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순박한 미소의 영호는 파닥파닥 몸풀기로 시작된 ‘프리즈’부터 귀금속 세공 등 취미 공개와 “해외만 아니면 어디든 회사도 옮길 수 있다”는 어필로 환호를 자아냈다. 1984년생 영식은 부산에서 신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업가였다. 영식은 어머니의 간병으로 청춘을 다 바친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고, “비무장지대 빼고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불꽃 어필했다. 1987년생 영철은 유명 샌드위치 회사 소스 등을 만드는 모 식품 회사 생산업무직이었다. “메이저리그 야구 시청, 국내 야구 직관, 야구공 수집”을 취미로 밝힌 영철은 “오늘 새벽까지만 해도 장거리 부담이 있 었는데 한번 부담해보고 싶다”고 ‘롱디’에도 열린 태도를 보였다.광수는 1985년생으로, 공공기관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었고, 규제 전문가를 꿈꾸며 대학원도 다니고 있는 ‘열일러’였다. “연애 규제를 풀고 사랑을 하고 싶다”던 광수는 “대화하고 싶은 분은 한 분 정도 있는데 잘 되고 있는 분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에 나선 상철은 1991년생으로, 대구 건설회사 현장 관리 감독 담당이었다. 2년간 중국집에서 일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요리, 먹방을 좋아한다는 상철은 “옷 꾸미는 것에 관심도 있다. 모태솔로라고 하면 안 꾸민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더 꾸미는 것도 있다”고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솔로남들에 이은 솔로녀들의 ‘자기소개 타임’은 다음 회차에서 공개될 예정이다.‘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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