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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삼중고' 침체된 건설업계... 이재명 대통령을 바라보는 '기대감'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진 건설업계가 지방 악성 미분양 해결 및 도시정비사업 활성화, 공공 건설비 현실화 등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새 정부를 향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임 대통령이 행정 경험이 많은 만큼, 과거 민주당과 달리 억제책이 아닌 규제완화와 공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기대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4일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건설 산업은 공사비 상승과 지속적 규제 강화 등으로 위기에 처했다”고 새 정부의 해결안을 촉구했다. 2025년 국내 건설업계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올해만 해도 벽산엔지니어링(180위)을 비롯해 신동아건설(58위)·삼부토건(71위)·대저건설(103위)·삼정기업(114위)·안강건설(116위)·벽산엔지니어링(180위) 등 시공능력평가기준 200위권 이내의 중견 건설사만도 올해 11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줄도산의 가장 큰 원인은 지방 아파트 악성 미분양이다.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전국 악성 미분양 주택은 2만 6422가구로 2013년 8월(2만 6453가구) 이후 11년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건설업계는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선 다주택자 세제 중과 폐지나 미분양 주택 취득 시 양도세 한시 감면, 취득세 중과 배제 등의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동주 한국주택협회 상무는 “지방에서 민간임대사업자가 아파트를 매입해 등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규제완화책을 주문했다.공사비 현실화도 요구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공사비지수는 2020년 이후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대형건설사들은 ‘차라리 짓지 않는 것이 낫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다. 총 공사비가 13조5000억원에 달하는 가덕도신공항, 이달 착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정부에서 지난달 공공 공사 발주 때 건설사의 공사비를 현실화하는 내용의 정책을 내놨지만, 최근 급등한 공사비를 메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기획재정부와 국토부에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30조원 이상 편성되도록 건의했다. 투자 확대를 통한 일감 창출도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구체적인 부동산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집값 급등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민주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건설업계에서는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 재개발과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의 균형 잡힌 제도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 업계는 이 대통령이 무리한 규체책보다는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의 주택 공급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은 민생과 직결된 산업분야”라며 “침체한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과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6.05 07:32
프로야구

두 달 만에 문 여는 창원NC파크, NC 대표이사가 직접 재개장 입장 밝힌다

NC 다이노스가 창원NC파크 재개장에 앞서 구단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NC는 "오는 30일 오후 2시 3분 창원 NC파크 재개장과 관련해 구단 입장 및 향후 대처에 대해 공식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지난 26일 공지했다. 3월 말 구장 내 인명사고로 두 달 넘게 문이 닫혔던 창원NC파크는 30일 한화 이글스전을 통해 재개장한다. 이번 브리핑은 이진만 NC 다이노스가 대표이사가 참석해 구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0분간 질의 응단 시간도 마련한다. NC는 창원NC파크 재개장 입장을 밝혔으나 아직 창원시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안전진단 비용이나 구단 폐쇄로 인한 금전적인 손해 등을 논의해야 한다. 또 교통 및 2군 구장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 창원NC파크는 3월 말 구장 내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말 사고 원인이었던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를 모두 철거했음에도 야구장 문은 여전히 열리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안전 보강 및 강화를 계속 주문했고, 창원시도 창원NC파크 재개장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NC는 계속되는 떠돌이 생활로 인한 리그 피행을 막고자 이달 중순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지정했다. 지금까지 6경기를 치렀고, 6월 말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고 울산시와 협의한 상태였다. NC가 창원을 떠나 있는 기간이 길어지자, 지역 경제가 침체하며 여론이 악화했다. 이에 국토부가 한발 물러섰고, 창원시도 5월 중순까지 재개장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NC는 "어디까지나 창원시의 일방적 입장"이라며 창원NC파크 재개장 시기를 못 박지 않았다. 'NC가 연고지를 이동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NC는 지역 상권의 위축을 걱정해 '컴백홈'을 전격 결정했다. 앞서 창원시는 창원NC파크 안전사고 이후 침체된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홈경기 개최를 염원하는 팬들과 지역 상권의 목소리를 NC 구단도 외면할 수 없었다. 구단 관계자는 "재개장 결정에 있어 지역 상권과 야구팬이 가장 큰 요소였다"고 말했다. 앞서 창원시는 최근 구장 안전 관리 강화를 비롯해 시내버스 노선 변경, KTX 접근성 개선, 2군 마산야구장의 시설 보수를 약속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27 11:33
프로야구

NC, 왜 앞당겨 창원NC파크로 '컴백홈'을 결정했나 [IS 포커스]

NC 다이노스가 두 달 만에 홈구장인 창원NC파크로 돌아간다. NC 구단은 "오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개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3월 29일 LG전에서 구장 내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인명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이다. 사고 원인이었던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를 모두 철거한 4월 말, NC는 창원NC파크에서 조만간 홈경기를 치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안전 보강 및 강화를 계속 주문했고, 창원시도 창원NC파크 재개장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러자 NC는 이달 중순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지정, 지금까지 6경기를 치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일정표에는 5월 30일~6월 1일 한화전 개최 장소가 문수야구장으로 공지됐다. NC는 6월 말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고 울산시와 협의한 상태였다.NC가 창원을 떠나 있는 기간이 길어지자, 지역 경제가 침체하며 여론이 악화했다. 이에 국토부가 한발 물러섰고, 창원시도 5월 중순까지 재개장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NC는 "어디까지나 창원시의 일방적 입장"이라며 창원NC파크 재개장 시기를 못 박지 않았다. 양측의 평행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NC의 '컴백홈'이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가장 큰 이유는 지역 상권 때문이었다. 앞서 창원시는 창원NC파크 안전사고 이후 침체된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홈경기 개최를 염원하는 팬들과 지역 상권의 목소리를 NC 구단도 외면할 수 없었다. 구단 관계자는 "재개장 결정에 있어 지역 상권과 야구팬이 가장 큰 요소였다"고 말했다. NC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두 달 동안 '떠돌이 신세'였던 NC는 최근 부상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금전적인 부분도 고려했다. 홈구장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아 이미 입장 수익과 상품 판매가 크게 줄었다. 이미 계약된 구장 광고와 입점 업체 손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여러 측면의 손해를 NC 구단이 감수하게 되자 시중에서는 'NC가 연고지를 이동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그러자 창원시가 전향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창원시는 최근 구장 안전 관리 강화를 비롯해 시내버스 노선 변경, KTX 접근성 개선, 2군 마산야구장의 시설 보수를 약속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NC 다이노스의 창원NC파크 복귀는 단순한 경기 개최를 넘어,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도시 창원의 상징적인 회복이라 생각한다"며 "창원시는 안전, 교통, 서비스 모든 면에서 구단과 팬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5.26 07:03
프로야구

창원시의 뒷북 행정, 지자체 야구단 파급력 인지해야

지난 12일 창원시청에선 마산미래발전위원회와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마산 재입성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NC가 창원NC파크를 떠나 울산으로 잠시 둥지를 옮긴다는 소식에 조속한 재개장만을 기다려온 시민들의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창원 시민에게 NC는 단순한 야구단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친구이자 동반자이자 창원시민의 자긍심"이라고 밝혔다. 13일에는 창원시체육회가 같은 목소리를 내며 NC 구단을 압박했다. NC는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 뒤 한 달 보름 동안 '떠돌이' 생활 중이다. 선수들은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가 가족을 만날 기회도 적어졌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이 구장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조치도 사실상 모두 마쳤지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재개장 결정을 내리지 않아서다. 창원시는 내내 소극적이었다. NC 구단이 3월 말 사고 발생 직후 안전진단을 요청하자 뒷짐만 지고 있었다. 여론이 악화하자 사고 발생 닷새 만인 4월 3일 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 이미 NC가 자체적으로 안전진단에 돌입한 후였다. 합동대책반은 지난달 28일 사고 원인이던 야구장 안팎에 설치된 루버 313개를 모두 철거했다. NC 구단은 재개장을 기대했다. 그러나 국토부에서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NC는 국토부와 소통하는 창원시가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내비치길 원했으나, 그러질 못했다. "올 시즌 창원NC파크에서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한숨이 터져 나왔다. NC는 리그 파행을 막고자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대체 홈 구장으로 사용하기로 지난 8일 발표했다. 5월 16~18일 키움 히어로즈전, 20~22일 한화 이글스전, 30~6월 1일 한화전까지 총 9경기 일정이다. 그러자 국토부가 같은 날 "구장 사용은 국토교통부 소관이 아니다. 관리주체 또는 시장과 군수, 구청장에게 그 권한이 있다. 창원NC파크 재개장 역시 창원시나 창원시설공단 또는 구단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동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창원시는 다음날(9일) "오는 18일까지 창원NC파크 내 시설물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지역 여론 및 상권 악화에 따른 '뒷북 행정'이다. NC는 "창원시가 발표한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닌, 정비 완료 목표다. 구단은 실제 구장 점검 등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창원시가 안전 점검을 완료하더라도, 구단이 직접 확인하고 홈 경기 재개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단과 창원시의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창원시는 사고 발생 초기 NC 구단에 책임을 떠넘기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해 야구계가 아연실색한 적도 있다. 이번 사고를 통해 지자체도 야구단의 파급 효과를 재인식해야 한다. 그동안 지자체가 '갑', 야구단은 '을'이라는 인식이 팽배하게 퍼져 있다. 지자체는 각종 허가를 앞세워 구단 위에 군림하려 했다. 야구단은 울며 겨자먹기로 지자체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비슷한 사례는 올해도 쏟아져 나왔다. 대전시는 최근 한화의 신구장 명칭을 '대전'을 넣도록 종용했고, 이후 구단에 특정 조형물 철거를 지시하며 딴지를 걸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앞서 "야구단이 (현 연고지를) 떠날 수도 있다. 지자체에서 계속 갑질하고 야구단의 소중함을 모르면 왜 거기에 있어야 하나. 한번 떠나봐야 지자체가 소중함을 느낀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최근 치솟는 야구 인기와 함께 일부 지자체에서 야구팀 유치에 열을 쏟고 있다. 이번 사태로 야구단이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과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하지 느껴야 한다. 창원시의 '뒷북 행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NC의 연고지 이전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수도 있다.이형석 기자 2025.05.14 09:03
프로야구

창원시체육회 "NC 조속히 홈경기 나서야, 생겨 위협 받아"

창원시체육회가 연고구단 NC 다이노스의 홈경기 일정 재개를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창원시체육회는 1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에서 조속히 홈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NC 다이노스는 지난 13년간 지역에 있어 단순한 야구단이 아니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동반자이자 창원시민의 자긍심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장소임과 동시에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인근 상권을 들썩이게 하는 지역의 활력소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라고 밝혔다. 창원시체육회는 지역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NC의 홈구장 복귀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 3월 홈경기 중 일어난 불의의 사고 이후 두 달여 가까이 구장이 문을 닫은 사이 지역사회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인근 상점은 홈경기 특수가 사라져 50% 이상의 매출 하락 직격탄을 맞았고, 야구장 입점 가게들은 문을 열 수조차 없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에 더해 원정팀과 팬들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며 지역 숙박업소와 교통, 서비스 업종까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재개장을 모두가 절박하게 기다리는 상황에서 NC 측이 이번 시즌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한다는 소식은 100만 창원시민과 많은 야구팬에게 적잖은 실망과 아쉬움을 안겨준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선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쳤고, 그중 20대 여성 A씨는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이후 창원NC파크에선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최근 합동대책반의 보고서를 받은 뒤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정밀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NC는 지난 8일 오전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토부와 창원시의 기류가 갑자기 바뀌었다. 국토부는 8일 오후 늦게 '재개장 여부는 시 등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취지의 공문을 시에 보냈다. 창원시는 다음날 브리핑을 열고 "오는 18일까지 재개장을 위한 모든 정비를 마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에는 NC 구단이 "창원시가 발표한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닌 정비 완료 목표다. 구단은 실제 구장 점검 등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창원시가 안전 점검을 완료하더라도, 구단이 직접 확인하고 홈 경기 재개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단과 창원시의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추이를 지켜봐 왔지만 (창원시와 시설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 표명과 달리 여러 사정으로 (구장 재개장이) 지연되는 모습을 봤다. 그래서 준비 사항을 보고 (홈 경기 재개를) 결정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라고 귀띔했다. NC가 당분간 울산 문수구장에서 임시로 홈경기를 치르겠다고 하자 창원 지역사회에선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창원시체육회는 "창원시민과 야구팬의 뜻을 모아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재개장을 KBO와 NC 구단, 지역 국회의원 및 관계당국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전날(12일)에는 마산지역 소상공인 단체 등으로 구성된 마산미래발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NC 다이노스의 조속한 복귀를 요청한 바 있다. 지역 정치권도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재개장 및 NC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5.13 16:57
프로야구

창원NC파크 재개장 길이 열렸다, 그런데 신중한 NC 왜?...미묘한 기류도 [IS 포커스]

NC 다이노스가 홈구장 창원NC파크로 돌아갈 '길'이 열렸다. 그러나 NC는 당장 '홈인'하지 않기로 했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은 "오는 18일까지 창원NC파크 내 시설물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자 NC 구단은 "창원시가 발표한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닌 정비 완료 목표다. 구단은 실제 구장 점검 등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창원시가 안전 점검을 완료하더라도, 구단이 직접 확인하고 홈 경기 재개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단과 창원시의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선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쳤고, 그중 20대 여성 A씨는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이후 창원NC파크에선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은 지난달 초 안전 진단을 시작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사고 원인인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를 모두 철거했다. NC는 내심 4월 말부터 홈 경기 일정 소화를 기대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합동대책반의 보고서를 받은 뒤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정밀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사실상 올 시즌 내 창원NC파크 재개장은 물 건너간 셈이다. 결국 NC는 지난 8일 오전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토부와 창원시의 기류가 갑자기 바뀌었다. 상권 및 지역 경제 위축 등을 이유로 여론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실제 야구장 인근 상인들은 NC 관계자를 보면 "언제 경기를 재개하느냐"고 묻곤 했다. 국토부는 8일 오후 늦게 '재개장 여부는 시 등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취지의 공문을 시에 보냈다. 창원시는 다음날 브리핑을 열고 "조속한 재개장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홈 경기를 치를 경우 NC도 원정 경기나 다름없이 호텔 생활을 한다. 게다가 부상 위험성이 높은 인조잔디에서 뛴다는 부담감이 크다. 또한 입장료나 상품 판매 등 수익은 줄고, 광고 등 기존 계약 업체에 대한 보상금 탓에 금전적인 손실도 커진다. 그런데도 NC는 창원NC파크 재개장 여부에 신중한 입장이다. NC는 "임시 홈경기를 지원해 준 울산시에 대한 도리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실제 정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한 뒤 KBO 및 울산시와 협의해 향후 일정을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추이를 지켜봐 왔지만 (창원시와 시설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 표명과 달리 여러 사정으로 (구장 재개장이) 지연되는 모습을 봤다. 그래서 준비 사항을 보고 (홈 경기 재개를) 결정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라고 귀띔했다. NC는 최소한 5월 16~18일 키움 히어로즈전, 20~22일 한화 이글스전까지는 예정대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5.05.12 10:36
생활문화

토지주 재산권 확보 위해 합리적인 토지 보상 대책 강구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지제역 일대에서 전개될 국토교통부의 콤팩트시티 조성사업에 대해 주민 성토가 이어지는데 그 중심에 평택지제역세권 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유채)가 있다. 지제동 주민들은 전체 주민의 55.8% 동의를 얻어 환지 방식으로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평택시가 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국토부를 앞세워 일방적․강압적으로 공공주택법에 의해 이 지역 토지를 강제 수용한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분란이 생겼다.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 지제동 주민 4,200여 명이 포함된 평택지제역세권 보상대책위원회는 국토부의 강제 토지 수용 철회 및 환지 재개를 내세우며 국토부, 평택시, LH공사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2025년 4월 23일에는 평택시청 앞에서 ‘LH 평택지제개발사업비 공개’, ‘LH 평택지제 토지보상위원회 구성’, ‘선보상 후개발’, ‘지구 단위 계획 대책위와 사전 합의’에 대해 촉구했고 행정부처에 행정 청원을 요청했다. 평택지제역세권 보상대책위원회는 지제동 주민 재산 피해 최소화, 토지주 재산권 확보를 위해 공전협과 함께 사업 시행자 및 정부를 상대로 투쟁하는 중이며 직접보상(현금보상/채권보상/대토보상), 간접보상(이주자 택지/생활대책용지 공급) 등 보다 합리적인 토지 보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이유채 위원장은 “평택시가 환지 방식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2년 이상 주민들의 재산권을 제한한 상태인데, 주민 재산권 피해 보상에 관해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국토부의 토지 강제 수용 발표를 용인했다는 것은 시민들을 위기로 내모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토지 보상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국토부가 지역 균형 발전 및 수도권 주택 수요 분산을 목적으로 추진하려는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서 주민과 토지주가 동반 상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2025.05.08 16:00
프로야구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치지 않는 안전, 창원NC파크 명확한 재개장 기준도 필요 [IS 시선]

한 달 넘게 떠돌이 생활 중인 NC 다이노스가 임시 대체 홈구장 마련에 나섰다. NC는 "지난 2일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참석한 안전조치 이행 점검 회의에서 창원NC파크의 구체적인 재개장 일정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 2025시즌 임시 홈구장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C의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선 3월 29일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3루측 외벽 약 17.5m 높이에 설치된 길이 2.6m, 폭 40㎝, 무게 60㎏가량의 알루미늄 소재 루버가 떨어져 3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 A씨는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이후 창원NC파크에선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 창원NC파크의 재개장 여부는 국토교통부에 달려 있다. 경남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다이노스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은 지난달 초 안전 진단을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사고 원인인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를 모두 철거했다. 합동대책반은 최근 안전 진단 관련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지금까지 NC는 일부 경기를 연기하거나 홈 경기를 원정 경기로 바꿔 진행했다. 경기가 더 밀리면 리그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홈·원정 개최 장소 변경이 이어지면서 상대 구단의 불만도 쌓이고 있다. 이에 NC는 리그 파행을 막고자 임시 대체 홈구장을 찾고 있다. 사고의 원인인 루버를 탈거하고 안전 진단을 완료함에 따라 곧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NC는 국토부로부터 '경기를 개최해도 된다'는 확답을 받지 못했다. NC 구단은 "2일 회의는 국토교통부의 안전점검 지적사항에 따른 조치의 하나로 이루어졌다. 창원NC파크의 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됐다"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근본적인 안전 조치를 모두 마치려면 꽤 긴 시간이 걸릴 거 같다. 처음부터 (안전진단을) 다시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임시 홈구장 마련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한 달 가까이 안전 진단을 실시해 일부 시설을 보완했으니,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재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NC 어린이 팬은 어린이날에도 홈구장(KT 위즈전이 창원에서 수원으로 변경 개최)에서 야구를 보지 못해 울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시설물의 안전 문제는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야구장에서 관중이 사망하는 초유의 사고였다. '국민 스포츠'처럼 프로야구를 즐기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이번 사고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이번 사고는 천재지변이 아닌 후진국형 인재(人災)였다. 야구팬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는 완벽한 조처가 필요하다. 야구장 내에서, 특히 창원NC파크에서 또 한 번 안전사고가 벌어지면 리그 중단 등 더 큰 파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안전 및 시설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다만 NC 구단은 한 달 넘는 원정 경기 탓에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구장 입점 업체 등에 대한 손해배상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 상권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재개장을 결정하는 데도 명확한 기준과 합리적 판단이 함께 필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5.05.07 08:35
IT

제조업 불똥이 왜 네카오에…정부, 관세 깎고 플랫폼 내줄 판

한국 제조업을 겨냥한 미국 관세 폭탄의 불똥이 플랫폼 업계로 튀었다. 온·오프라인 경험을 연결하는 핵심 자산인 고정밀 지도가 구글로 넘어가게 되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진다.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세 번째 요청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오는 15일 박상우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한국 고정밀 지도를 해외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구글의 요청에 대한 1차 결론을 내린다.구글은 지난 2007년과 2016년에도 고정밀 지도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안보 이슈로 불허한 바 있다. 현재 구글은 ‘2만5000대 1’ 축적의 공개 지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처럼 ‘5000대 1’ 축적의 고정밀 지도를 확보하면 위치 정보 서비스를 넘어 모빌리티까지 사업을 단숨에 확장할 수 있다.구글은 공개 지도 위에 항공사진, 위성사진 등을 결합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네이버와 카카오 등 토종 플랫폼 대비 서비스 품질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 3월 기준 지도·내비게이션 부문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조사에서 네이버 지도는 2704만7733명으로 압도적이었다.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티맵(1464만6727명)이 2위에 올랐고 카카오맵이 1171만2058명으로 바짝 추격했다. 구글 지도는 911만162명으로 4위에 올랐다. 50m 거리를 지도상 1㎝ 수준으로 표현한 ‘5000대 1’ 고정밀 지도는 2000년대에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디지털화가 이뤄져 네이버, 카카오, 티맵모빌리티 등이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올해 2월 구글이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에 고정밀 지도 반출을 9년 만에 다시 요청했는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통상 이슈와 맞물리면서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협상이 흘러가는 분위기다.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달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와 철강 관세와 관련해 “매우 고통스럽다”면서도 “충돌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리스크 해소 방안으로 고정밀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 빅테크 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이와 관련해 주무 부처인 국토부의 박상우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입장을 아직 못 만들어내고 있다”고 신중하게 답했다.이에 반해 통상 현안을 다루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안보 우려를 다룰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를 풀고 그다음 전 세계 80개국 언어로 제공되고 있는 구글 지도에 우리나라도 서비스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다소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국가 자산 갖다 바치는 꼴"이처럼 고정밀 지도의 해외 반출 가능성이 커지자, 지자체는 물론 사업자·시민 단체가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유튜브를 앞세운 구글이 고정밀 지도까지 확보하면 모빌리티 영역까지 손을 뻗어 국내 플랫폼 생태계를 장악할 수 있어서다.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논평에서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은 한국에서의 자율주행 기반 택시 및 관련 운송 서비스 진출을 위한 전초전”이라며 “국가 중요 자산을 고스란히 갖다 바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역시 “디지털 주권을 팔아먹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매국 행위”라며 “구글은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공간 정보 서비스로 국내 지도 서비스를 독과점할 우려가 크다”고 꼬집었다. 경실련이 인용한 여론조사기관 티브릿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4%가 국외 반출을 반대했고, 찬성은 10%에 그쳤다. 이에 앞서 서울시도 택시와 대리운전 등 업계의 일자리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입장을 내놨다.일단 플랫폼 업계는 지도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직접 지도 문제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밀 지도 반출은 다각도로 검토해야 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7 08:00
프로야구

창원NC파크 루버 313개 철거 완료, 재개장 여부는 미정..."기다리는 중"

NC 다이노스의 홈 구장인 창원NC파크의 '루버'가 모두 철거됐다.경남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다이노스 합동대책반은 29일 야구장 안팎에 설치된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를 모두 철거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제(28일) 루버 철거를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한 달 만이다. 창원NC파크에선 3월 29일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3루측 외벽 약 17.5m에 설치된 길이 2.6m, 폭 40㎝, 무게 60㎏ 가량의 알루미늄 소재 루버가 떨어져 3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 A씨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있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합동대책반은 구장 안전 점검을 통해 루버 철거를 결정했고, 29일 작업을 완료했다. 다만 창원NC파크 재개장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창원시설공단은 국토교통부의 시설물 점검 보완 지시에 따라 추가적인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보완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창원NC파크에선 사고 발생 직후 안전 문제로 경기가 전혀 열리지 않고 있다. 선수단은 한 달 가까이 원정 구장에서 경기를 치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단은 "국토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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