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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펄어비스, 검은사막 OST로 문체부 장관 표창…국악 매력 알렸다

펄어비스는 국립국악원 연말 유공 포상 행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업무협조 유공'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에서 선보인 국악 OST로 국악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을 업데이트하면서 국립국악원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다.국가유산청, 국립국악원과 함께 메인 테마 뮤직비디오 '조선을 그리다'를 선보이며 국악의 매력을 알렸다.지난해 2월에는 '국악 전공생을 위한 직업 아카데미'에서 류휘만 오디오실 디렉터를 포함한 펄어비스 오디오실 작곡가들이 강연을 펼쳤다.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에도 검은사막의 음악이 담겼다.아침의 나라는 조선을 모티브로 한 검은사막의 신규 지역이다. 국악을 활용한 OST로 국내외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류휘만 펄어비스 오디오실 음악감독은 "지나온 10년과 같이 앞으로의 10년도 아침의 나라에서 선보인 국악처럼 도전적인 음악과 콘텐츠로 새로운 즐길거리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2 15:51
문화

소프라노 박성희, 9월 2일 독창회 ‘시간을 초월한 여정!’ 개최

소프라노 박성희가 독창회를 개최한다.13일 지클레프에 따르면 박성희는 오는 9월 2일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창회 ‘시간을 초월한 여정!’(Echoes of Bel Canto: A Timeless Journey)을 연다. 지난 2019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단독 독창회다. 박성희는 이날 독창회에서 정통 오페라는 물론, 국악계의 대가 아쟁 김영길(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과 함께하는 연주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대표 플루티스트 주세페 노바가 함께하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콘서바토리 석사와 미시간 대학 박사를 차례로 취득한 피아니스트 오순영이 참석한다. 국창 임방울의 외손녀로 알려진 박성희는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교육과정 코르소 비엔니오(corso biennio)를 취득하고, 유럽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 및 개인 앨범 발매를 이어가며 차세대 대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자리 잡았다. 한편 박성희는 9월 독주회 후 음반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오는 2025년 1월 1일에는 이탈리아 초청 신년음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3 06:00
생활문화

한국관광공사, 외국인 대상 온라인 특집전…숙박·체험 등 최대 80% 할인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한국관광통합플랫폼 '비지트코리아'(이하 VK)에서 이달 31일까지 외국인 대상 'VK 얼라이언스' 상품·서비스 특집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공사는 지난 4월 외래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VK 얼라이언스 회원사 25곳을 선정했다.이번 특집전에는 케이타운포유(K팝 체험 프로그램 및 상품), 코인트래빗(ICT 기반 글로벌 무인 결제 서비스), 트래블메이커스(체류형 장기 숙박 플랫폼), KT(유·무선 통신), 해봄(K뷰티 체험 플랫폼), 국립국악원(한국 전통문화예술 공연) 등 12곳이 참여한다.최근 방한 외국인 중 10~30대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MZ세대와 한류 관심층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숙박, 통신, 교통, 메이크업 체험, K팝 댄스 클래스 등에서 최대 80% 할인 혜택을 총 5000명에게 제공한다.경품 이벤트도 펼친다. VK 접속 후 얼라이언스 특집전에서 12개 회원사 상품 배너를 클릭하고 상세 내용을 확인하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12개 스탬프를 모두 획득하면 추첨으로 방한 항공권, 태블릿 PC 등을 선물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8 10:37
e스포츠(게임)

게임·국악, K문화 확산 맞손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과 게임 및 국악 문화 확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게임과 국악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긴밀히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 기관은 게임과 국악을 접목해 국내와 해외에서 ‘K-컬쳐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협회 측은 “게임 내 테마곡, BGM 등 관련 콘텐츠는 독립적으로도 이미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며 “오케스트라나 콘서트, 뮤지컬과 같은 공연예술로도 이미 여러 차례 무대에 오른 바 있으며,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시도도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강신철 협회장은 “게임 음악이 국악과의 만남을 통해 한층 색다른 모습으로 이용자 분들과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립국악원은 유명 게임음악을 담은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를 9일부터 24일까지 13장의 싱글음반으로 발매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9 11:34
연예일반

악기와 노래, 몸으로 표현하는 춤까지…문화에는 삶이 담겼다 [제10회 문화대상]

해금앙상블 셋닮이 ‘이데일리 문화대상’ 10번째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셋닮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셋닮은 지난 6월1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한 ‘세 번째 이야기’로 국악부문 수상에 이어 대상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셋닮은 최초의 해금트리오 앙상블로 실력파 솔리스트로 각자 자리매김한 중견 해금 연주자 김현희(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이승희(영남대 교수), 김혜빈(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수석)이 의기투합해 지난 2018년 창단했다. 셋닮은 “소박하지만 재주 많은 악기인 해금의 무한한 가능성과 표현 영역의 확장을 위해 모인 솔리스트 앙상블”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뒤 “이 길을 함께 걷고 있는 해금 연주자들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고 대중에게도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셋닮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013년 공식 출범한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통합하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이다. 올해도 국악을 비롯해 연극, 클래식, 무용, 뮤지컬, 콘서트까지 지난 한해 공연예술계를 달군 총 6개 부문 공연들 중에서 최우수 작품이 선정됐다.연극 부문 최우수상은 극단 청춘오월당의 ‘우리교실’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우리와 같은 식민 지배의 아픔을 겪은 폴란드 국가의 현대를 통해 전쟁과 인간성의 상실, 인종 갈등 등의 보편적인 사회문제를 환기하며 화두를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우리교실’을 연출한 전용환 극단청춘오월당 대표는 “유명하지도 않은 극단 청춘오월당과 ‘우리교실’을 주목해주고 인정해준 심사위원분들과 이데일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연극작업은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더 재밌어지고 있다. 조만간 곧 세상을 들썩일 작품을 위해 세상 한 귀퉁이로 돌아가 조금 더 열심히 작업을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클래식 부문 최우수상은 발트앙상블의 ‘2023 발트앙상블 정기연주회’였다. 이번 공연은 ‘밤의 그림자’를 주제로 인간 내면에 두려움, 고통, 처절함을 넘어선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수준급 앙상블을 펼쳤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지혜 음악감독은 “발트앙상블은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모인 단체다. 우리가 외노자로서 겪었던 서러움, 아픔, 고충들과 그 과정에서 배웠던 모든 귀한 경험들을 온전히 음악으로 표출해내는 특별함이 있다”면서 “그 음악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무용 부문은 서울발레시어터의 ‘클라라 슈만’이 수상했다. 천재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 클라라 슈만의 강인했던 삶을 모던한 발레로 표현하며 피아노 4중주의 음악과 함께 주인공의 감정을 극대화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은 “길고 긴 코로나19 시기를 겪고 현재 생존해서 남아 있는 민간예술단체들은 사실 저희처럼 너무 힘들고 외로웠을 거다. 암흑 같은 긴 터널을 힘겹게 지나 받는 상이라 더욱 값지고 보람된 것 같다”며 “이제는 민간단체에도 활동 기간과 역량에 따라 적극적인 관심과 차등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촉구했다.뮤지컬 부문에서는 쇼노트의 ‘멤피스’가 호명됐다. 심사위원단 사이에서 “편견과 인종 차별이라는 동시대적 문제를 다뤘음에도 화려함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김영욱 쇼노트 대표는 “지금도 인종갈등은 계속되고 있고, 무엇보다 차별이란 것이 여러 형태로 변형돼 삶에서 아주 밀접하게 존재하기에, 이 작품은 충분히 공연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용기를 냈다”며 “‘멤피스’가 앞으로도 계속 공연되면서, 아직도 차별과 편가름으로 반목하는 세대에 문화가 가진 힘을 발휘해 주길 기대하다”고 전했다.콘서트 부문은 4세대 대표 보이그룹 중 하나인 에이티즈의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이 뽑혔다. ‘퍼포먼스 강자’ 그룹답게 강렬한 안무와 음악으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했다. 에이티즈는 “전 세계에 계신 40만여 명의 ‘에이티니’팬덤명)분들과 만났다. 곳곳에 계신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교감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쌓았기에 이 상의 의미가 더욱 깊은 것 같다”며 “항상 저희를 보며 큰 응원과 환호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더욱 힘내서 무대를 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값진 상의 영광은 ‘에이티니’에게 돌리겠다”고 강조했다.특별상인 프런티어상과 공로상은 가수 김호중과 인간문화재 이영희 명인이 받았다. 19살부터 성악을 시작해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호중은 성악과 트롯을 넘나드는 장르로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영희 명인은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지정됐다. 국악의 전통을 잇는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해 200억원 상당의 집과 토지를 기부하는 등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김호중은 “처음 노래를 시작했을 때 언젠가 많은 분께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러기 위해 매일 꿈을 꾸었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갔다. 노래가 좋아서 성악을 시작했던 아이가 우연한 기회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며 “여러분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시길 바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영희 명인은 “의미있는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최근에는 국악인들이 설 무대가 사라지고 대학교의 국악과도 축소되고 있는데, 예능 보유자들이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고 계속해서 후학들을 양성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염원을 드러냈다. 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10주년을 맞아 최우수상 상금은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대상 상금은 1000만 원에서 1500만원으로 올랐다. 곽재선문화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우리은행, KG그룹, 할리스 후원으로 개최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2 06:00
연예일반

‘해금앙상블’ 셋닮, 영예의 대상…“전통예술의 아름다움 알리겠다”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해금앙상블 셋닮이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했다.셋닮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셋닮은 지난 6월1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한 ‘세 번째 이야기’로 국악부문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대상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대상 팀에게는 상금 1500만원이 수여된다.셋닮은 최초의 해금트리오 앙상블로 실력파 솔리스트로 각자 자리매김한 중견 해금 연주자 김현희(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이승희(영남대 교수), 김혜빈(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수석)이 의기투합해 지난 2018년 창단했다. 지난 6월 1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 셋닮의 공연 ‘세 번째 이야기’는 투박하고도 소박한 해금의 성음에 섬세한 연주를 더하며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셋닮의 이승희 연주자는 “이런 뜻깊은 자리에 훌륭한 작품 속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도 감사한 일인데 대상까지 받았다. 우열을 가리기보다 더 큰 책임과 숙제를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어린 시절 작고 소박한 악기 해금을 배울 때부터 함께 동거동락한 선후배 사이다. 저희의 즐거움만을 위해 연주해왔는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상을 받고나니 큰 욕심이 나는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 모두 전통 예술을 열심히 이어가고 있다.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1 21:05
연예일반

셋닮, 국악부문 최우수상 수상 “해금의 정체성 찾아갈 것”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해금앙상블 셋닮이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셋닮은 공연 ‘세 번째 이야기’로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셋닮은 최초의 해금트리오 앙상블로 실력파 솔리스트로 각자 자리매김한 중견 해금 연주자 김현희(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이승희(영남대 교수), 김혜빈(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수석)이 의기투합해 지난 2018년 창단했다.지난 6월 1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 셋닮의 공연 ‘세 번째 이야기’는 투박하고도 소박한 해금의 성음에 섬세한 연주를 더하며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셋닮은 “이런 큰상을 받게 돼 아직도 어리둥절하다. 감사한 마음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해금은 우리 삶 가운데서 우리의 희노애락을 노래한 악기다. 해금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들과 소통하고자 마음을 합쳐 모인 팀이다. 창단 5년밖에 되지 않고, 해금 고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해금의 현대화 과정에 있어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 그래서 최초라는 타이틀로 해금 앙상블에 도전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의 마음을 기리며 존경한다는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표현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1 20:43
연예일반

경기민요 비상대책위 측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유파 인정해 달라”

경기민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경기민요 비대위)가 문화재청의 유파 통폐합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경기민요 비대위는 8일 오후 1시 30분 대전 문화재청에 ‘경기민요 유파 통폐합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묵계월 유파에서 김영임 전승교육사, 이은주 유파에서 김장순 외 이수자, 전수자 등 경기민요를 사랑하는 대책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했다.탄원서에는 ‘대한민국 국악의 위기를 막아 달라’는 취지로 참여한 국악인 1만 명의 서명이 담겨 있다.국악인들이 거리로 나서게 된 것은 지난 5월 12일 문화재청이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로 김혜란, 이호연 명창을 인정 예고한 데서 비롯됐다. 경기민요는 문화재청 전신인 문화재 관리국이 197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그동안 문화재청은 경기민요 보유자로 묵계월, 이은주, 안비취 3명을 인정했다. 3명 보유자의 제자로 ‘안비취 유파’의 이춘희, 김혜란, 이호연 ‘묵계월 유파’의 김영임, ‘이은주 유파’의 김금숙, 김장순 등이 전승교육사로 전승 활동을 해왔다.1997년 안비취 유파의 이춘희 명창이 보유자로 지정된 지 16년이 지난달 12일 안비취 유파의 김혜란, 이호연 명창만 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묵계월 유파의 김영임 명창과 이은주 유파의 김장순 명창은 탈락되며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경기민요 비대위 측은 “3개의 유파 중에서 안비취 유파에서만 보유자가 3명이 지정돼 유파별로 맞춰오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며 “경기민요를 이수하려는 이들이 전승교육사가 있는 묵계월 유파나 이은주 유파 보다 보유자가 있는 안비취 유파에 대한 쏠림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고 우려감을 표했다.그동안 경기민요의 ‘경기 12잡가’ 중에서 묵계월 유파는 적벽가, 선유가, 출인가, 방물가, 이은주 유파는 집장가, 평양가, 형장가, 달거리, 안비취 유파는 유산가, 제비가, 소춘향가, 십장가를 전승 교육해왔지만 보유자와 전승교육사를 바라보는 이수자들의 시선의 무게는 다를 것이라는 주장이다.경기민요 비대위는 7일 서울 종로 보신각, 국립국악원, 용산전쟁기념관에서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제 제57호에 대한 인정예고를 즉각 철회와 유파별 보유자 지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이들은 향후 문화재청, 국립국악원 등지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예고하며 “‘정부는 문화에 대한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말라’는 한 마디가 오늘의 한류와 K팝으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의 초석이 됐으며 그 한류의 원형자산은 국악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8 14:45
연예

장예원, 내달 열리는 국립국악원 '사랑방 중계' 진행자 낙점

관객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생중계 공연 '사랑방 중계'가 새로운 진행자와 출연진들로 3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오후 안방 관객을 찾아간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방송과 함께 3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사랑방 중계' 공연을 진행하기로 하고, 새로운 진행자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4개 출연팀이 매주 색다른 이야기와 음악으로 온라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사랑방지기' 역할을 맡을 진행자로는 SBS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장예원 아나운서가 함께한다. SBS '8 뉴스'를 비롯해 'TV동물농장', '장예원의 씨네타운' 등에서 진행자로 활약한 장예원 아나운서는 지난해 프리 선언 이후 현재 tvN의 '월간 커넥트'에 출연 중이다. 온라인 국악 공연 진행은 처음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관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출연자와 함께 유쾌하고도 솔직 담백한 이야기로 나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누구나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공연을 통해 친근하고 색다른 국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히며 "새로운 진행자와 개성 넘치는 출연팀들이 만들어 낼 참신한 무대에 많은 관객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SM C&C 2021.02.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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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이봉근 "남원 출신, 父 권유에 판소리 시작 희열 느꼈다"

이봉근이 판소리를 시작하게 된 첫걸음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봉근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전북 남원 출신이다. '춘향가' '흥부가'의 발상지다. 아버님께서 서예를 하셨고, 집안 자체가 서예를 하는 집안이었다. 근데 난 왼손잡이에 악필이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근은 "아버지가 상심을 하셨고 '얘한테 뭘 시켜서 전통성을 유지해야 할텐데'라는 고민을 하셨던 것 같다. 그러다 본인께서 취미로 배우고 계셨던 판소리를 나에게 권유 하셨다. 남원은 판소리 배우기가 아주 쉽다. 국립국악원이 있기 때문에 너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의외로 본인의 꿈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는 말에 "맞다. 처음부터 내 꿈은 아니었다"며 웃더니 "사실은 정말 싫어했다. 처음에는 '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싶기도 했다. 근데 판소리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성취감이다. 테크닉을 습득 할 때마다 성취감이 있었다. 어느 날 '이게 됐다' 하니까 너무 뿌듯하고 점점 더 잘하고 싶고, 그러면서 판소리의 매력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학교 2학년. 조금 늦은 나이게 판소리에 발을 들인 이봉근은 "변성기가 지난 상태에서 접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배우는 과정에서 나름 시련도 있었고, 고민도 있었는데 대학교 때 처음 무대에 공연을 하고 나서 진심으로 판소리를 사랑하게 됐다. 당시 무대에서 겪은 희열감을 잊을 수 없다. 너무 좋아서 손을 벌벌 떨었으니까. 아마 소리를 하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이젠 아버지가 많이 자랑스러워 하겠다"고 하자 "너무 좋아하신다. 내 스케줄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심에도 괜히 전화하셔서 '응, 뭐한다고 했지? 어디 나온다고 했지?'라고 물어보실 때가 있다. 그럼 옆에 친척 분들이 계신 것이다. 아버지와 사이가 엄청 좋다. 하루에 두번 통화하고 손을 잡고 걷기도 한다"며 "걱정되는건 남원에 영화관이 딱 하나 있다. 아버지께서 그 앞에 플랜카드를 거실 것 같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소리꾼'을 이끈 이봉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음악을 전공,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2회 연속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학규로 분한 이봉근은 첫 카메라 연기에 도전, 준비 기간 동안 개봉한 모든 사극영화를 관람하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납치된 아내 간난을 찾아 나서는 일편단심 지고지순한 인물이자, 동시에 노래하는 예술가로 성장해 가는 소리꾼 학규는 이봉근이라는 새 얼굴을 만나 완벽하게 꽃 피웠다. '소리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남편 학규(이봉근)와 그의 딸 청(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조정래 감독이 2016년 '귀향'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정통 고법 이수자로서 28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판소리 영화 제작에 대한 소망의 결실이다. 내달 1일 개봉한다.>>[인터뷰⑤]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리틀빅픽처스 [인터뷰①] '소리꾼' 이봉근 "벌벌 떨었던 오디션 합격 '일 저질렀다' 생각"[인터뷰②] '소리꾼' 이봉근 "캐릭터 변화, 2개월만 12kg 폭풍감량"[인터뷰③] '소리꾼' 이봉근 "아역 김하연 소리신동, 판소리 가르칠 것"[인터뷰④] 이봉근 "남원 출신, 父 권유에 판소리 시작 희열 느꼈다"[인터뷰⑤] 이봉근 "'불후' 출연 2연승, 판소리 잘 알려져 기뻤다" 2020.06.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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