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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단독]구다이글로벌이 매각한 '라카', 이지철 대표가 인수 "글로벌 향해 간다"

한국 최초의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 ‘라카코스메틱스’(라카)가 이지철 대표와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티르티르’ 공동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업계는 이 대표가 ‘젠더 뉴트럴’이라는 신선한 화두를 던진 라카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읽고 인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출발, 닻 올린 라카이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CEO 메시지를 보내 라카 인수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대표의 이메일에 따르면 2025년 9월 1일을 기점으로 라카 지분 95%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남은 5%는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주요 파트너사인 한국콜마가 보유한다. 이번 딜을 위해 이 대표는 보유 중인 티르티르 지분 대부분을 구다이글로벌에 양도한 것으로 알려진다.구다이글로벌은 지난달 라카를 기업 인수·합병(M&A) 1년 만에 지분 88%를 53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매수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티르티르 창업주인 김유빈 전 대표 등을 거론해 왔다. 그러나 라카의 원매수자는 이 대표였다.그만큼 이 대표는 라카의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이번 인수는 저 이지철이 라카 브랜드의 성공에 대한 확신과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독립적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젠더 뉴트럴’이라는 라카의 지향점도 지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중요한 점은 라카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티르티르의 일본 시장 진출과 성장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젠더 뉴트럴’의 세계화라카는 2019년 이민미 대표가 론칭했다. 광고 디렉터를 경험한 이 전 대표는 당시만 해도 남성과 여성으로 양분된 K뷰티 시장에 젠더 뉴트럴이라는 전에 없던 개념을 담아냈다.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출시 품목에 여성과 남성 모델 모두를 예외 없이 기용했다. 젠더만이 아니다. 성별에 이어 인종, 나이까지 허물면서 단단하게 뿌리내렸던 프레임을 깼다. 중립적 시각에서 온전히 개인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고 스타일을 완성한다는 철학이었다.반응이 뜨거웠다. 신생사에서 보기 드물게 밀리언셀러 제품을 여럿 만들어 냈다. 2022년 론칭한 ‘프루티 글램 틴트’는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 이상을 돌파했다. 이듬해는 ‘본딩 글로우 립스틱’이 재빨리 100만 개 고지를 넘기면서 충성 마니아 고객층을 확보했다.ODM사와 협업하면서도 항상 과감한 시도를 중시했다. 라카가 가급적 친환경 비건 제품을 지향하고, 전에 없던 제형을 고민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제품 중 80% 이상이 제조사가 한 번도 출시한 적 없는 독자적 포뮬러 기반의 신제형으로 채우면서 새로운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성별을 구별하지 않는 젠더 뉴트럴 분위기는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가 발탁한 필릭스(스트레이 키즈)는 젠더리스 및 젠더 뉴트럴 트렌드에 대응한 선택이다.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는 2020년 젠더리스를 콘셉트로 내세운 메이크업 라인을 론칭해 외연을 넓혔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의 유통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이지철 대표가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까지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라카의 무대를 과감하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5 06:01
e스포츠(게임)

웹젠 '뮤: 포켓 나이츠' 사전 등록 시작

웹젠은 방치형 신작 '뮤: 포켓 나이츠'가 공식 브랜드사이트를 열고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포켓 나이츠'는 웹젠의 베스트셀러 IP '뮤'의 장르 다각화를 위해 선보이는 방치형 게임이다. 태국, 필리핀에서 진행한 소프트론칭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국내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사전 등록은 공식 브랜드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휴대전화 번호로 참여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카카오게임즈 사전 예약 페이지 등 주요 앱마켓에서도 신청 가능하다.사전 등록에 참여한 예비 회원에게는 보상을 증정한다. '다이아'와 '던전 소탕권 4종’을 지급하고, 앱마켓 사전 등록과 카카오게임즈 사전 등록까지 완료하면 '버지드래곤 코스튬'과 '웹젠 프렌즈 이모티콘'을 각각 추가로 준다.브랜드 사이트에서는 '포켓 나이츠'의 귀여운 감성을 담은 영상과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클래스별 전직 정보와 스킬 영상이 공개돼 각기 다른 캐릭터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블러드캐슬, 악마의광장 등 원작의 상징적 콘텐츠가 새롭게 구현되고, MMORPG처럼 다른 게이머와 교류할 수 있는 '마을' 콘텐츠와 뮤 대륙을 누비며 몬스터를 처치하는 토벌과 탐험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게임 회원과 소통하는 공식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커뮤니티 가입자 수 누적 달성 구간에 따라 다이아, 던전 소탕권 등 보상을 지급하는 '공식 커뮤니티 가입자 달성 이벤트'를 진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4 16:32
산업

'빅팍'의 딸이 아닌 온전한 박소영으로.. K패션의 원석, 줄라이칼럼

“저는 잠깐 만났다가 헤어지는 것이 싫어요.”2일 늦은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패션 브랜드 ‘줄라이칼럼’ 오픈하우스. 또박또박한 눈빛을 가진 박소영 디자이너가 워킹을 마친 모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님을 맞이하는 큰 행사 날 강남 복판에 자신의 부티크를 갖춘 디자이너가 스치듯 지나가는 인연들에게 남기는 인사라고 하기에는 퍽 따뜻했다.스태프들과 잔잔한 기념사진을 남기는 박 디자이너 뒤로 우리네 옛 ‘기와’를 모티브로 삼았다던 드레스가 보였다. 그제야 이해가 됐다. 줄라이칼럼이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누군가의 정성이 녹아든 옷이 단지 특정 시즌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방치되고 폐기되는 상황들이 참 싫었어요. 오래된 것은 오래된 것대로 내가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야겠다고 마음먹었죠”라던 그의 대답의 근원을. 박 디자이너는 옷이든 인연이든 물건이든, 덧대고 기우고 이어서 새로움으로 연결하길 원하는 사람이었다.박 디자이너는 화려한 이력을 갖추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국내 1세대 디자이너인 빅팍(BIGPARK)의 박윤수다. 영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센트럴 세인트 마틴,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에서 수학했다. 부모님으로부터 이어받은 감수성과 패션에 대한 오롯한 시선은 ‘박소영만의 세계’를 구축했다.2018년 줄라이칼럼을 론칭한 그는 2022년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신진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시가 멈췄지만, 디자인은 한 방향을 보며 성장을 거듭했다.박 디자이너가 줄라이칼럼을 론칭하며 내세웠던 핵심어는 ‘가치의 순환’이다. 이는 ‘대량’이 아닌 적정 생산, 공정한 노동 환경, 지속 가능할 수 있는 더 느린 방식, 버려지는 것이 아닌 새로운 재순환을 품고 있다. 모든 철학을 온전히 따르고 있다. 쓰다 남은 채 창고에 남겨져 있던 20년 묶은 부자재와 옷감들은 박 디자이너의 손에서 한국의 미가 녹아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수수하지만 고고한 기와의 곡선, 까슬하고 시원한 천연 옷감인 삼베, 한 땀씩 손으로 엮은 위빙까지 한국적인 미가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다.‘핸드크래프트’(수작업)이기에 디자인당 8~10벌가량만, 정량의 재료만 이용해 만든다. 재킷은 100만원대, 원피스는 30~100만원 선으로 요란한 홍보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줄라이컬럼을 찾는 국내외 마니아층이 제법 두텁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오픈하우스 현장에는 “당신이 줄라이칼럼 디자이너인가. 당신의 옷을 정말 좋아한다. 보고 싶었다”며 찾는 외국인 소비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박 디자이너의 꿈은 사뭇 특별하다. “방치됐던 것들이 생명을 찾고 주인을 만나 마침내 다 활용되었을 때 그 땅에서 함께 뜻을 같이하는 커뮤니티와 새로운 생명을 살리는 것이 제 다음 목표예요.” 휘황한 속도전의 세상에서 자신만의 나침반을 갖고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대답이었다.‘큰 나무 아래 큰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부모가 빼어날수록 2세는 쭉정이가 많다는 뜻이다. 그러나 ‘빅팍’ 박윤수의 딸인 그는 이런 공식을 완전히 깬 듯 보였다. 자신이 어디에 서 있고, 무엇을 지향해야 하며, 어떤 공부와 실천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이제 막 세계로 뻗어 나가는 K패션계에 모처럼 반짝이는 원석이 나왔다.서지영 기자 2025.09.04 07:19
스타

탕웨이 이후 3년 만...문가영, SK-II 글로벌 앰버서더 발탁 [공식]

배우 문가영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SK-II의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됐다.1일 SK-II는 문가영의 글로벌 앰버서더 선정 소식을 발표했다.SK-II는 그간 탕웨이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호흡하며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이번 발탁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발표되는 글로벌 앰버서더이자, 한국 배우로서 오랜만에 브랜드의 얼굴로 나선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의를 지닌다.SK-II는 “오랜 시간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온 문가영의 진중한 태도와 진정성, 건강한 아름다움이 브랜드가 지켜온 철학과 깊이 맞닿아 있다”며, “‘민낯이 가장 나다운 순간(BARE SKIN IS THE MOST AUTHENTIC ME)’이라는 철학을 현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문가영은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화보, 광고 등을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으로, 이번 협업은 문가영의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의 메시지’를 널리 확산하는 중요한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가영은 ‘여신강림’, ‘서초동’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세련된 연기력과 매력적인 비주얼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글로벌 패션지 커버 장식, 해외 팬미팅 투어를 통해 아시아 전역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녀는 이번 SK-II와의 만남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게 됐다.한편 문가영은 이달 서울에서 시작되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와 10월 방송 예정인 엠넷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STEAL HEART CLUB)’의 단독 MC로 나서며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1 10:04
뮤직

제로베이스원 오늘(1일) 정규 컴백…‘아이코닉’ 브랜드로 도약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데뷔 2년의 성장을 응축한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제로베이스원은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를 발매한다. 이들의 컴백은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 가장 빛나는 순간…멈추지 않는 ‘도전’‘네버 세이 네버’는 제로베이스원이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자, 제로즈(팬덤명)와 함께 쌓아 올린 음악 여정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아낸 앨범이다. ‘청춘 3부작’과 ‘파라다이스 2부작’을 거쳐 지난 2년 간의 서사를 응축해 가장 아이코닉한 ‘TEAM ZB1’ 시너지를 완성했다.제로베이스원은 평범한 현실 속에서도 특별한 무언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는다면 ‘불가능은 없다(NEVER SAY NEVER)’라는 강렬한 응원의 메시지로 멈추지 않는 도전 의지를 표현한다.▲ 10개 트랙에 담아낸 현재 진행형 ‘성장’‘네버 세이 네버’는 타이틀곡 ‘아이코닉’을 포함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개 트랙이 수록됐다. 정상급 작곡가 켄지를 필두로 국내외 유수의 프로듀서진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완성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각 수록곡은 현재 진행형인 제로베이스원의 성장을 오롯이 담고 있다. 농구 코트 위 각본 없는 드라마처럼 박진감 넘치는 ‘슬램덩크’, 멈출 수 없는 사랑의 게임을 그린 ‘러브식 게임’, 사랑에 취해 아득해진 감정을 녹인 ‘구스범스’, 걱정과 고민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즐기자는 유쾌한 메시지가 담긴 ‘덤’이 수록된다. 또 일본 첫 번째 EP ‘프레젠트’ 타이틀곡을 한국어로 가창한 ‘나우 오어 네버’, 성한빈·석매튜·김규빈·박건욱·한유진의 유닛곡으로 제로베이스원표 중독적인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엑스트라’, 김지웅·장하오·김태래·리키의 유닛곡으로 멀어져 버린 마음의 거리를 섬세한 보컬로 표현한 ‘롱 웨이 백’, 빛나는 소년들인 제로베이스원의 가슴 벅찬 서사를 오롯이 녹여낸 ‘스타 아이즈’, 제로즈에게 전하는 진심이 담긴 팬송 ‘아이 노우 유 노우’ 등이 차례로 담겼다. ▲ 아이코닉 브랜드로의 ‘도약’타이틀곡 ‘아이코닉’은 누 디스코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팝 트랙으로,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제로베이스원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세련된 그루브와 타이트한 리듬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아홉 멤버의 보컬 케미스트리는 곡이 진행될수록 고조되며 마침내 절정의 에너지를 이룬다. 특히 이 곡은 제로베이스원이 걸어온 아티스트로서의 여정을 대표하는 곡이다. ‘타인의 평가와 상관없이, 우리는 스스로 아이코닉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여전히 더 높이 빛나고자 하는 아홉 멤버의 당찬 포부를 녹였다. 단순히 5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아닌, 제로베이스원이 곧 하나의 아이코닉한 브랜드로 서고 싶은 자신감이 투영되어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1 08:49
산업

럭키비키 장원영, '광고한 제품으로만 24시간 사는 원영적 하루'

그야말로 장원영 시대다. 아이브의 센터 장원영이 대한민국 광고계를 접수했다. 뷰티·패션·식품·금융·주류 등 다양한 브랜드의 ‘뮤즈’로 발탁되면서 과거 1990년대를 풍미한 이영애, 2000년대 김태희, 2010년대 수지를 넘어 완벽한 시대의 ‘핫 아이콘’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업계는 장원영이 광고계 전반에 ‘모태 센터’로 자리매김할 만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모델 제품만으로도 '꽉' 장원영의 하루 장원영은 2025년 현재 20여 개의 국내외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홍보 영역이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전 분야를 넘나들면서 ‘장원영의 하루는 그가 홍보하는 브랜드로 24시간을 꽉 채울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실제로 불가능하지 않다. 장원영의 얼굴이 나온 브랜드로 하루를 채워보자. 오전 7시에 기상해 건강식품 ‘배러’의 음료를 마시며 활기를 되찾고, ‘뉴발란스’ 운동화와 ‘아이더’ 점퍼를 입고 조깅한다. 땀에 젖은 모발은 ‘케라스타즈’로 샴푸하고, ‘다이슨’ 드라이어로 헤어스타일을 고정한다. 세수한 얼굴엔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로 피부 기초 관리를, ‘어뮤즈’로 메이크업을 한 뒤 ‘데싱디바’로 네일 아트를 완성한다. 섬유유연제 ‘다우니’로 빤 ‘타미 진스’를 입은 뒤 점심엔 간단하게 빙그레의 ‘딥앤로우’를 먹는다. ‘우리은행’을 방문해 VIP 자산 관리를 받은 후 베트남의 F&B ‘말토’를 마시며 새로운 앰배서더가 된 ‘불가리’에서 쇼핑한다. 해가 진 저녁에는 친구들과 ‘짐빔’을 마시고, 귀가 후 에이피알의 ‘에이지알’로 피부 관리를 하고 취침에 든다. 국내외를 막론한 브랜드들이 올해 만 21세의 장원영을 모델로 선호하는 이유는 뚜렷하다. ‘그가 뜨면 돈이 들어온다’는 것. 실제로 장원영이 모델을 맡았다 하면 해당 브랜드 실적이 날개를 다는 진풍경도 종종 연출된다. 뷰티 브랜드 어뮤즈는 올 2분기 매출 199억원과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8%, 영업이익은 167% 증가했다.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매출 목표인 600억원 중반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뮤즈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 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3개 분기 연속 경신 중이다.타미 진스는 지난해 9월 장원영을 모델로 발탁한 후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고, 착용 아이템이 완판됐다.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원영이 곧 트렌드’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재 업계 관계자는 “장원영 효과가 탁월하다 보니 서로 모델로 삼으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뷰티 역시 색조와 기초, 뷰티 디바이스 등으로 세분화해 각기 다른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패션과 식음료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장원영 품은 광고주 ‘럭키비키’광고주가 장원영을 사랑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어지간한 연예인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광고주를 향한 SNS 서비스와 의리’가 큰 장점으로 꼽힌다. 광고 업계에 따르면 장원영은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를 평소 직접 착용한 모습을 개인 SNS에 종종 올린다. 사전에 합의된 계약이 아니라 자발적인 업로드여서 열광하는 광고주들이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실제로 장원영의 인스타그램에는 특별한 설명 없이 뉴발란스 제품 화보 이미지나 광고 촬영 현장에서 찍은 개인 셀피가 상당수 올라와 있다. 팬들은 사진 한 장만 보고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큰 영향력을 가졌다고 봐야 한다. 패션·뷰티 업계 관계자는 “보통 연예인은 광고 계약을 할 때 SNS에 몇 회 관련 게시물을 올리느냐까지 협의한다”며 “게시물 하나가 돈으로 연결돼 있어서 장원영이 알아서 피드를 올려주면 광고주들은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소위 ‘의리’를 지키는 모델이라는 인식이 번지면 광고주들은 해당 모델만 찾게 된다. 실제로 연예계에는 의리가 없는 모델로 찍힌 사례가 적지 않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 여배우가 국내 톱 아웃도어 브랜드 메인 모델로 활동하면서 개인 SNS에 ‘영혼이 없어 보이는’ 피드를 올린 적이 있다. 계약 때문에 올린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에는 박하게 굴던 그 여배우는 ‘내돈내산’이라면서 럭셔리 브랜드 의류 사진을 자발적으로 올린 적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후 국내 패션가에는 해당 여배우를 웬만해서는 모델로 기용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는 부언이다.평소 어머니와 함께 주요 일정을 소화해 개인 리스크가 관리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어릴 때부터 철저한 관리와 교육으로 단련된 장원영은 어머니가 곁에서 딸의 건강과 멘털을 직접 챙긴다고 알려진다. 광고 업계 관계자는 “부모님이 옆에서 케어를 하면 어린 스타가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자연스럽게 각종 사고도 덜 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뜻하는 유행어 ‘럭키비키’ 역시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란 장원영이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 나온다.업계는 장원영 열풍이 앞으로도 3~5년 가까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원영이 만 21세로 가능성이 창창한데다 기량과 외모는 물론 인성까지 골고루 성장 중이기 때문이다.장원영은 최근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의 여자 광고모델 부문을 수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원영은 이미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췄다”며 “인성과 광고주를 향한 의리까지 갖춘 장원영의 광고계 전성기가 오래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1 06:30
산업

커버써먼, 친환경 에어 키트로 미국 특허·디자인권 등록 완료

섬유기술 기업 커버써먼이 자체 개발한 에어 키트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 및 디자인권 등록을 마쳤다.커버써먼은 공기·열·빛 등 자연 요소를 활용한 스마트 섬유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의류 및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개발 중인 패션테크 회사다. 현재까지 국내외 특허 32건과 디자인·상표권(IP) 203건을 출원 및 등록하며 기술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등록을 완료한 ‘에어 키트’ 기술은 의류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충전재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무게는 줄이면서 보온성을 높였다. 동물성 소재를 대체해 친환경성을 실현했고 지속 가능한 패션 기술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이와 함께 ‘공기 충전식 목 지지 구조’에 대한 디자인권 등록도 완료했다. 의류 목 부분에 공기를 주입해 착용 때 안정적인 지지력과 입체적인 형태를 구현했다. 또한 독창적인 기능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이번 미국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SPA 브랜드 ‘GAP’에 납품으로 이어져 상업적 성과로도 연결됐다. 커버써먼은 다양한 해외 패션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이번 성과는 8년간 축적한 커버써먼의 연구개발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유의미한 결과”라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섬유 기술을 선보여 전 세계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28 16:51
생활문화

송지오 우먼,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 층에 첫 매장 오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의 여성복 ‘송지오 파리’가 갤러리아 광교점 3층 여성 명품관에 공식 입점했다.이번에 오픈한 송지오 파리 광교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단독 매장이다. 하우스의 예술적 감성이 담긴 컬렉션 라인부터 고유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액세서리 라인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송지오 우먼 컬렉션은 동양의 우아함과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송지오 특유의 비선형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변칙적이면서도 유려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갤러리아 광교점은 2020년 개점 이후 경기 남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백화점이다. ‘크리스탈 브릿지(Crystal Bridge)’라 불리는 파격적인 유리 구조물로 경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특히 2, 3층에 자리한 럭셔리 명품관은 세계적인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들이 모여 있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에 송지오 우먼이 입점했다는 것은,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명품 반열에 올랐음을 시사한다.송지오는 이번 갤러리아 광교점 오픈을 통해 브랜드의 유산과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새로운 차원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입점은 송지오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국내에서도 확고히 다져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송지오(SONGZIO)는 20년 이상 파리 패션 위크에 참여하며 전위적인 디자인 철학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유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2월에는 하우스 최초의 여성복 라인을 런칭했다. 이후 파리와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국내 주요 백화점에 여성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하우스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모텔 캘리포니아', '로얄로더', '힘쎈여자 강남순'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는 배우 최희진을 여성 앰버서더로 발탁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현재 송지오 우먼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본점·부산본점·전주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목동점·더현대 서울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올 하반기에는 약 1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여성 플래그십 스토어가 새롭게 문을 열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08.28 14:00
연예일반

아이브 장원영X안유진,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서 나란히 수상

그룹 아이브 안유진과 장원영이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안유진은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의 여자 예능돌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여자 예능돌로 선정돼 최고의 '대세 예능돌' 인기를 증명했다.장원영 또한 올해의 여자 광고모델 부문을 수상하면서 뷰티, 패션, 식품, 금융, 주류 등 다양한 영역을 접수한 '광고 퀸' 위엄을 제대로 확인시켰다.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 브랜드 어워즈로,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소비자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안유진과 장원영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된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통해 각각 올해의 여자 예능돌, 여자 광고모델로 선정되면서 국내외를 아우르는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안유진은 2022년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에 출연해 넘치는 승부욕과 유쾌한 ‘맑눈광’ 예능감을 뽐내며 나영석 PD 예능의 딸 ‘나유진’ 수식어를 얻었다. 이어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2, 3, 스핀오프 ‘지락이의 뛰뛰빵빵’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입담과 예능감을 발산해 ‘확신의 예능돌’ 입지를 더 단단하게 굳혔다.장원영은 데뷔 이래 다양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광고계 ‘원톱 대세’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올해는 ‘대세’ 스타들의 인기 척도로 불리는 주류, 그리고 베트남 대표 F&B 브랜드 앰배서더 자리까지 꿰차며 승승장구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아이브는 지난 25일 미니 4집 ‘아이브 시크릿’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귀환, 타이틀곡 ‘엑스오엑스지(XOXZ)’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8 13:53
프로야구

SSG, 인천 연고 구단 사상 첫 3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최소 경기 '자체 기록' [IS 인천]

SSG 랜더스가 인천 연고 구단 사상 첫 3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라는 대업을 달성했다.SSG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누적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만1765명을 기록 중이었던 SSG는 사전 예매분을 포함해 가뿐하게 100만 고지를 정복했다. 이는 2023년(106만8211명)과 2024년(114만3773명)에 이어 3년 연속이자 인천 연고 구단으로는 사상 첫 기록이다.아울러 구단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 기록도 갈아치웠다. 2023년에는 홈 69차전, 2024년에는 홈 64차전에서 100만 관중을 넘어섰는데 올해는 홈 58차전에서 축포를 터트렸다. SSG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399명으로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해 세운 팀 역대 최다 관중 기록(114만3773명)도 경신할 게 유력하다. 다양한 팬 서비스와 마케팅 활동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SSG는 올 시즌 △청바지 데이 △캐릭터 시리즈 △랜디와 친구들 데이 △정기 사인회 △홈팀 훈련 참관 등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국내외 인기 패션 브랜드 및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야구장 곳곳에 △어메이징 챔피언스 존 △최정 포토존 △랜더스 그라운드 등 팬을 위한 시설을 확충했고, 화장실을 개보수하는 등 야구 관람 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였다. 구단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팬 경험을 확대해 나가며 인천SSG랜더스필드만의 새로운 관중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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