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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야마모토 상대 타율 0.111...WBC에서 설욕할까

2025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일본 매체 '주니치' 신문은 야마모토가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 출전에 대해 소속팀 다저스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2025 메이저리그(MLB)에서 다저스 선발진 한 축을 맡아 30경기에 등판,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2년 만에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자신이 왜 역대 투수 최고 몸값(3억2500만 달러)인지 증명했다. 특히 야마모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선발로 2승, 구원으로 1승을 거두는 '원맨쇼'로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11월 1일 6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수 96개를 기록했는데, 바로 이튿날 연장 승부에 구원 등판 다시 34구를 뿌리는 투혼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WBC는 MLB 사무국 주최 대회다. 하지만 MLB 구단들은 몸값 높은 선수들이 개막 전 열리는 이 대회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당할까 우려한다. 실제로 2023년 대회에서는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였던 에드윈 디아즈가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나섰다가, 승리 세리머니 중 무릎 부상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야마모토는 일본 대표팀 1선발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도 등판할 수 있다고 해도 다르지 않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그는 보석이다. 월드시리즈에서 너무 많은 공을 던진 탓에 WBC 출전이 우려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저스도 야마모토가 정규시즌 30경기를 부상 없이 마친 점을 바탕으로 그의 WBC 출전을 허락한 것 같다. 일본과 같은 조(C)에 편성된 한국 입장에서는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야마모토가 한국전에 나설 수 있다. 한일 대표 아이콘들이 맞대결엔 기대감이 모인다. 야마모토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얘기다. 동갑이기도 한 두 선수는 이미 국제대회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쳤고, 현재는 같은 빅리거로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전을 이끌고 있다. 이정후는 2019년 출전한 프리미어12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3구 삼진을 당한 뒤 그를 향한 경쟁심을 숨기지 않았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치며 설욕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MLB에선 10번 승부해 1안타에 그쳤다. 1안타는 2루타였다. 모국 국기를 달고 나서는 국가대항전에선 MLB 이력, 현재 기량 이상의 경쟁심이 발휘된다. 이정후는 현재 한국 야구 넘버원 스타플레이어다. 야마모토와의 3번째 국제대회 대결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10:18
산업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 등판, 자라·H&M·유니클로 국가대항전 시작됐다

서울 용산에서 글로벌 SPA 브랜드의 국가 대항전이 시작됐다. 무신사가 ‘MZ세대의 놀이터’로 꼽히는 아이파크몰 용산점 2층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을 오픈했다. 현재 해당 층의 남은 공간은 국내 매출 2위를 달성한 유니클로 용산 매장이 점유하고 있고, 1층에는 자라(ZARA)와 H&M까지 입점해 있다. 세계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용산 한복판에 모이면서 월드컵 결승전 수준의 ‘힘의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무신사 세계관 펼쳐놓은 메가스토어“현재 국내 최대인 1000평(3300㎡) 규모의 메가스토어입니다. 무신사에 입점한 300개 브랜드를 콘셉트별로 구현했습니다.”1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점에 들어서자 관계자가 팔을 펼쳐 보였다.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두고 직원들이 마지막 정리에 분주한 가운데, 콘셉트별로 오목조목 꾸며진 무신사 메가스토어가 한눈에 들어왔다. 구조가 독특했다. 다소 좁아 보이는 입구를 통과하자 공간이 호리병처럼 늘어났다. 가장 먼저 선보인 공간은 ‘슈즈월’.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무신사의 첫 출발점에 맞춰 수백 켤레에 달하는 ‘힙한’ 운동화 브랜드로 한쪽 벽면을 꽉 채웠다. 통로를 지나치자 ‘와’ 하는 환호성이 절로 터졌다.최근 선보인 무신사걸즈를 시작으로 무신사영·무신사영·무신사뷰티·무신사포우먼·무신사스탠다드홈·무신사스탠다드홈·무신사플레이어까지 무신사만의 톡톡 튀는 브랜드가 총집결해 있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으로 온전히 집약한 곳이 메가스토어다. PB(자체 브랜드)를 비롯해 가장 감도 높은 브랜드를 모았다”고 설명했다.어느 가족이든 방문만 하면 전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쇼핑이 가능하다. 10~20대를 위한 브랜드는 물론 키즈, 3040 여성과 남성, 라이프스타일까지 총망라했다. 한 번 들어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할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이날 현장에는 아이파크몰 용산을 이끄는 정몽규 HDC 회장이 조만호 무신사 창업주 겸 의장과 찾아 매장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SPA 브랜드들의 월드컵 결승전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따로 있다. 아이파크몰 용산점 2층을 나눠서 사용하는 유니클로 매장이다. 유니클로는 2011년 4월 720평(2380㎡) 규모의 용산점을 열었다. 이 매장은 전국 매출 2위에 오른 곳으로, 유니클로 매출 전진기지 중 하나로 통한다. 더군다나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이 있던 자리는 국내 SPA 브랜드인 삼성물산 ‘에잇세컨즈’, 이랜드 ‘스파오’와 ‘슈펜’이 지난 8월까지 매장을 운영했던 곳이다. 1세대 SPA 브랜드가 있던 자리에 유니클로보다 약 300평이나 더 큰 메가스토어를 낸 무신사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이뿐만이 아니다. 아이파크몰 용산점에는 스페인 출신 자라와 스웨덴의 H&M이 터줏대감으로 통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스페인과 스웨덴까지 세계적인 SPA 브랜드가 다 모이면서 뜨거운 국가 대항전이 시작된 분위기”라며 “당초 HDC아이파크몰가 무신사에 먼저 제안을 했고, 무신사가 ‘기왕 들어간다면 메가스토어로 내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최근 내수시장은 고환율로 고전 중이지만 무신사만은 자신감이 차고 넘친다. 무신사는 최근 2년 동안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만 14곳의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늘렸다. 올해 1~7월 누적 방문객 수 1300만명을 넘겼다. 내년 3월에는 무신사의 전초기지인 서울 성수동에 두 번째 메가스토어를 개장하고 식음료(F&B) 존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도 1조 매출 유력, 진격의 무신사10일 무신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9730억원, 영업 이익 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20.1% 증가했다. 순이익은 22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중 내수 매출은 9596억원으로 전체의 98.63%, 해외 수출 133억원(1.37%)이었다. 지난해 처음 연 매출 1조 원 고지를 넘긴 무신사는 올해 3분기 만에 매출 9730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1조원 달성이 확실시된다.무신사는 지난 8월 입찰 제안서(RFP)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고, JP모건·한국투자증권·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올렸다. 이르면 내년 상장도 가능한 가운데 국내뿐 아니라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흘러나온다.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매장은 무신사의 큐레이션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공간으로 무신사 오프라인 경험의 완전체”라며 “용산을 K패션 경험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2.11 07:00
메이저리그

브래디·샤크·그레츠키와 월드컵 조 추첨 행사 참석...MLB 레전드로 인정받은 저지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 메이저리그(MLB) '리빙 레전드'로 인정받았다. 저지는 지난 6일 새벽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 참석했다. 북미 4대 스포츠로 불리는 미국풋볼리그(NFL)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대표하는 레전드 톰 브레드(NFL) 샤킬 오닐(NBA) 웨인 그레츠키(NHL)와 함께 추첨자로 자리를 빛낸 것. MLB닷컴은 정장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대표 선수로 행사에 참석한 저지의 모습을 공개했다. 4명의 레전드가 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 리오 퍼디난드가 진행한 추첨을 도왔다고 전했다. 저지를 세 번째 라운드 추첨을 담당했다고. 저지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꾸준히 축구를 지켜봤다.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 참여한 건 특별한 경험이다. 결승전이 내가 뛰는 뉴욕·뉴저지에서 열리기 됐다. 어떤 국가가 우승을 두고 싸울지 정말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저지는 미국뿐 아니라 카타르 월드컵 우승 국가 아르헨티나도 응원했다.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은 내년 7월 20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장은 NFL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의 홈구장이자, 8만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 대형 스타디움이다. 저지의 소속팀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MLB닷컴은 "저지가 2026년 3월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주장을 맡아 경기를 치른 뒤 불과 몇 달 뒤에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진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7 16:21
프로야구

"대회까지 100% 회복할 수 있다” 김도영, WBC 시동 건다 [IS 포커스]

재활 치료 중인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해 달린다.김도영은 지난 3일 발표된 WBC 대표팀 1차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몸을 만들 예정. 3월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에 대비해 투수 16명, 야수 13명 등 총 29명이 소집됐으며, KIA 선수 중에서는 김도영이 유일하게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김도영은 지난 시즌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핵심 전력이다. 정규시즌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40 클럽에 도전하기도 했다. 홈런 2개가 부족해 대기록에 이르지 못했으나, 역대급 임팩트를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잇따른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3월 왼쪽 햄스트링, 5월 오른쪽 햄스트링, 8월 왼쪽 햄스트링을 다치며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 부위의 재발 위험 탓에 WBC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지만, 최종 '출전 승인'이 떨어졌다.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재 김도영의 훈련 상태를 봤을 때 대회까지 몸을 100%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트레이너의 판단이 있었다"며 "순차적으로 재활 치료를 잘 소화하고 있다. 정상적"이라고 말했다.WBC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로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에선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타격왕 출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사이영상 출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일본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출전을 선언한 상태다. 자연히 MLB 스카우트들의 시선도 집중돼 WBC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김도영의 향후 해외 진출 가능성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김도영은 올해 개막에 앞서 "다가오는 WBC는 큰 목표"라며 "가장 큰 무대에서 뛰는 게 분명 저의 큰 목표다. 다시 한번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1차 캠프 합류가 곧 최종 엔트리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김도영은 이미 햄스트링 회복 후 재발을 경험한 바 있어, 촘촘한 WBC 준비 일정이 또다시 무리로 이어질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부상 특성상, 사이판 캠프 이후 소속팀 캠프로 복귀한 뒤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의 참가 여부와 강도는 몸 상태에 따라 조정될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 대회보다 정규시즌 준비에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5 02:20
e스포츠(게임)

사우디·중국 자본 맞선 한국 주도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 20일 개막

해외 거대 자본에 맞서 한국의 e스포츠 종주국 입지를 다지는 국제대회가 열린다.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e스포츠 국가대항전인 ‘2025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를 오는 20일 베트남 껀터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2021년 출범한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올해부터 아시아 전역으로 규모를 확대한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로 팬들과 만난다. 이번 대회에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중국·일본 외 국가가 참가한다. 베트남·태국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5개국에서 12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올해 공식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 게임즈)와 ‘크로스파이어’(스마일게이트)다. 시범 종목은 ‘스테핀’이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LCK 챌린저스 리그 성적을 검토해 ‘리그 오브 레전드’ 출전 선수를 선발한다. ‘스테핀’에는 협회 자체 선발 선수 2명을 파견한다.대회는 오는 22일까지 베트남 껀터시 과학기술국 기술교류센터에서 열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20일과 21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예선이 진행되며, 22일 오후 6시부터 결선 경기가 열린다.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유튜브·SOOP·치지직을 통해 생중계된다.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는 국가 간 자존심 싸움 이상의 의미가 있다.협회가 첫 대회 당시 개발한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은 대한체육회를 거쳐 세계 첫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으로 정립됐다. 해당 사례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선발 과정에 반영된 데 이어 아시아연맹이 가맹 45개국에 표준으로 소개했다.협회 관계자는 “한중일 대회의 아시아 권역으로의 확장은 한국의 e스포츠 표준화 노력의 확장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사우디와 중국 등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회와 행사로 e스포츠 거버넌스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하드웨어 경쟁이 치열하다”며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노하우(소프트웨어)는 이 대회를 기반으로 구축한 한국의 자산”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내년 대회는 경삼남도 진주에서 열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을 중심으로 5개 이상의 종목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복수의 게임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8 08:00
프로야구

"타이밍 뺏는 싸움도 할 줄 알아야" 오승환의 조언과 사사구 23개 [IS 포커스]

사사구만 23개. '젊은 피'로 채워진 한국 야구대표팀 마운드가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크게 흔들렸다. 내년 3월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해야 하는 류지현 감독으로선 작지 않은 숙제를 확인한 셈이다.이번 대표팀은 세대교체 기조 아래 강력한 구위를 갖춘 젊은 투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일본과 지난 15일 1차전에서 사사구 11개, 이튿날 2차전에서도 12개를 내주며 고전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4점을 허용했다. 6-7로 뒤진 9회 말 2사 후 터진 김주원의 솔로 홈런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으나, 일본전 10연패(프로 1군 출전 기준) 사슬을 끊지 못한 배경에는 불안한 마운드가 있었다. 평가전 해설자로 나선 '끝판왕' 오승환(전 삼성 라이온즈)은 이 장면을 지켜본 뒤 뼈 있는 조언을 남겼다. KBO리그 통산 세이브 1위인 그는 "(한국 대표팀에) 정말 강력한 구위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 마운드에서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며 "노련하게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싸움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마운드 위에서는 보이지 않는 '호흡'이라는 싸움이 또 존재한다. 강력한 구위에 노련함까지 더해지면 (타자와의 승부에서) 이길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김택연(두산 베어스) 이호성(삼성 라이온즈) 김영우(LG 트윈스) 등 이번에 태극마크를 단 투수 상당수가 2024시즌부터 도입된 '로봇 심판(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환경에서 성장했다. ABS는 홈플레이트 중간과 끝 두 곳의 상하 기준을 충족해야 스트라이크가 되는 특성상 '하이존' 판정이 관대해졌다. 높은 공을 던져도 타자를 힘으로 이길 수 있는 '구위형 투수'들이 득세한 배경이다. 높은 공이 대부분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면서 볼넷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젊은 투수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인간 심판'이 투입된 일본과 평가전에선 그 장점이 좀체 통하지 않았다. 3월 WBC를 생각하면 지금이 변화의 분기점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는다. 현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국가대항전인 WBC 역시 ABS가 아닌 사람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단한다. 오승환은 "너무 정확하게 던지려고 하는 모습 때문에 볼넷이 많아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ABS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구위를 키웠다면 이제는 타자와의 수싸움, 볼카운트 운영, 승부처 대응력 같은 '국제대회형 스킬'을 더해야 한다는 의미다.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평가전이 열린 도쿄돔처럼) 새로운 환경과 마운드는 투수에게 분명 영향을 준다.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포수까지 바뀌면 더 어색할 수 있다"며 "(투수들의 제구 난조는) 복합적 요인으로 볼 필요가 있다. 대표팀에 젊은 투수가 많은 만큼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번 평가전은 배우고 느낄 기회이지 않았을까. 강속구 투수는 여전히 귀한 만큼 인내심을 갖고 성장을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7 11:16
프로야구

잔인했던 김서현의 가을, 마지막 공식전에서 찾은 반등 실마리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끝내 웃지 못한 김서현(21·한화 이글스) 국가대항전에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김서현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 한국이 6-7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첫 타자 니시카와 미쇼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한 김서현은 이어 상대한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또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상대한 사사키 타이에게도 초구가 공략 당해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를 잘 이겨냈다. 이어 상대한 고조노 카이토를 5구째 130㎞/h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한국 야수 노시환이 공을 잘 잡은 뒤 홈 송구, 포수 조형우가 3루 주자를 런다운에 가둬 아웃시켰다. 김서현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이어진 2·3루 위기에서 교타자 이소바타 료타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차례로 구사해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4사구 11개를 기록한 15일 1차전에 이어 16일 2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한 투수들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7점을 내줬다. 김서현도 처음에는 불안했다. 하지만 박영현(2이닝 무실점)과 함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유이한' 투수가 됐다. 한국은 김서현이 버텨내며 1점 차를 유지했고, 이어진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원이 우중간 동점 솔로홈런을 치며 7-7 무승부로 2차전을 마쳤다. 김서현도 올 시즌 마지막 공식 경기에서 반등 실마리를 잡았다. 특히 위기에서 슬라이더를 구사해 범타를 유도한 게 의미가 있었다. 김서현은 지난 10월 1일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16차전에서 소속팀 한화가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했지만,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각각 투런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 패전으로 한화는 정규시즌 1위 탈환이 무산됐다. 김서현은 한화가 7년 만에 치른 포스트시즌 첫 경기, 10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첫 타자 이재현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점을 내준 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그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5-2로 앞선 6회 초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맞았고,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4-1로 앞선 9회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맞고 다시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K-베이스볼 대표팀이 소집된 뒤 류지현 감독이 가장 많이 들은 말이 김서현 활용법이었다. 감독뿐 아니라 동료들도 김서현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체코와 평가전(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계속 흔들렸다. 김서현은 스스로 일어났다. 한일전 1차전에서 4-11 완패를 당했고, 2차전도 리드를 빼앗기고 있어 심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김서현의 표정은 KBO리그 포스트시즌보다 여유가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7 07:37
프로야구

ABS에 젖은 한국 마운드 민낯, 일본과 수준 차 드러낸 임기응변 [IS 포커스]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국 마운드는 '사람' 심판의 스트라이크존(S존)에 적응하지 못하고 크게 흔들렸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에서 4-11로 완패했다. 4회 초 공격에서 안현민이 선제 투런포, 송성문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호투하던 곽빈이 흔들리고 구원 투수 이로운이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5회 말 수비에서는 김택연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호성은 첫 타자 초구에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그가 무사 만루 위기까지 몰린 뒤 이어 나선 성영탁도 안타 2개를 맞고 무너졌다. 일본 타선은 예상대로 정교했다. 마운드는 견고했다. 전력 차이는 컸다. 더 큰 문제는 한국 투수들이 심판의 S존에 잘 적응하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KBO리그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도입되면서, 한국은 국가대항전에서나 사람 심판의 공 판정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주심을 맡은 젠 파월은 우타자 기준 바깥쪽 S존이 좁았다. ABS라면 보더라인에 걸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을 공이 번번이 볼이 됐다. 3-3 동점이었던 4회 말 한국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택연은 첫 타자 사사키 타이를 상대로 2구째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을 던진 뒤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하자 살짝 웃어 보였고, 4구째 같은 코스 역시 볼이 되자 의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김택연은 5회 말 첫 타자 노무라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도 같은 경험을 했다. 7구째 바깥쪽 S존에 걸친 것 같은 공을 던졌지만 파월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멘털이 흔들린 김택연은 후속 타자 모리시타 쇼타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맞았다. 특정 코스(바깥쪽)를 공략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머릿속을 어지럽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비단 김택연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어 나선 이호성 역시 같은 코스 공략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가 이시가미에게 볼넷을 내주자, SBS 중계에 나선 이순철 해설위원은 "ABS라면 스트라이크를 받았을 공이 볼이 되자 당황한 것 같다. 자신감을 갖고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봤다. 5회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성영탁 역시 2사 뒤 모리시타를 상대로 구사한 2구째 높은 바깥쪽 변화구가 볼 판정을 받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빙 승부, 한 수 위 전력을 갖춘 팀과의 승부에서 공 판정까지 악재가 되자, 투수들은 멘털이 흔들렸다. 파월 주심의 S존이 한국에만 인색했던 건 아니다. 7회 초 투수 기타야마 코키가 우타자 박동원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4구째도 바깥쪽 스트라이크로 보였지만, 콜을 받지 못했다. 젊은 야구팬들이 가장 불신하던 심판의 공 판정 문제는 ABS가 도입되면서 사라졌다. KBO리그가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배경 중 하나다. 하지만 투수들이 사람이 심판으로 나서는 국제대회에서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이날 한일전에서 좁은 S존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심판의 S존에 적응하는 임기응변도 부족했다. 1차전 일본 마운드의 볼넷은 3개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6 00:05
프로야구

'낭만 야구' 체코, 이제 만만치 않다...곽빈, WBC 아픈 기억 지울까

한국시리즈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26)이 첫 경기 선발 등판 중책을 맡았다. 한국은 8·9일 이틀 동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체코 야구 국가대표팀과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를 치른다.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같은 조(C)에 편성된 체코이기에 본무대를 앞두고 전력을 탐색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류지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8일 치르는 체코와의 1차 평가전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류지현 감독은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9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 넘게 지나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면서도 "투수 파트 코치들이 선수가 준비를 잘해왔다고 보고했다"라고 밝혔다. 201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곽빈은 2024 정규시즌 다승왕(15승)에 오르며 리그 대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23 WBC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프리미어12 등 주요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2일 열린 프리미어12 쿠바전에서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3-3 대승을 이끈 바 있다. 곽빈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도 계속 몸을 만들었다. 4일 불펜 투구를 소화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많은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2023 WBC 1라운드 3차전에서 체코를 상대했다. 당시 곽빈은 한국이 6-0으로 앞선 5회 초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곽빈은 "한 번 대결해봤지만, 절대 쉬운 타자들이 아니다. 나의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체코에 7-3으로 승리했다. 2회까지 6점을 내줬디만 3회 이후에는 1득점에 그쳤다. 7회 초 2점, 8회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야구 변방'으로 평가받았던 체코는 WBC 본선에 처음 출전한 2023년 대회 1라운드에서 중국에 8-5로 승리하며 주목받았다. 선수 대부분 진짜 직업이 따로 있는 '아마추어' 집단이었지만, 일과 외 시간을 쪼개 야구 훈련에 매진한 일화가 알려지며 전 세계 야구팬 응원을 받았다. 체코는 2023 WBC를 이끌었던 파벨 하딤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사이 꾸준히 국가대항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대만과 평가전을 치러 2-2로 비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계할 선수들도 많다. 우완 투수 다니엘 파드삭은 150㎞/h 강속구를 뿌린다. 내야수 마르틴 무지크는 2023 WBC에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한 KBO리그 KT 위즈 셋업맨 주권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외야수 마렉 슐럽은 2023 WBC 일본전에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주목받았다. 그는 2024년 일본 리그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육성 선수 계약한 뒤 올해 7월 1군 무대에 데뷔하기도 했다. 이들 모두 이번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17:15
영화

[오!뜨뜨] 기다린 보람 확실…‘피지컬: 아시아’→‘위쳐4’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피지컬:100’이 국가대항전으로 확장됐다. ‘피지컬: 아시아’는 한국,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8개국이 각국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2023년 첫 공개된 ‘피지컬: 100’의 세 번째 시즌에 해당한다.이번 시즌엔 필리핀 복싱 챔피언 매니 파퀴아와 UFC 아시아 최다승인 일본의 오카미 유신 등 스타 선수도 합류했다. 이에 한국 최초 UFC 선수인 김동현과 지난 시즌2 우승자인 아모띠,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등 6명의 선수가 이들과 명승부를 펼친다. #티빙 ‘스피릿 핑거스!’‘스피릿 핑거스’는 그림 모임을 통해 나만의 색을 찾아 떠나는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스와 성장을 그린 시리즈다. 2015년부터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기획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공개까지 2년이 걸렸다. 배우 박지후와 조준영이 주인공인 ‘무채색 소녀’ 송우연과 ‘자유 분방한’ 남기정으로 분해 티격태격 서로에게 빠져든다. 레드와 블루, 민트 등 각 캐릭터에게 부여된 테마 색상에 맞춰 만화를 찢은 듯 입어낸 비주얼도 볼거리다. #넷플릭스: ‘위쳐 시즌4’판타지 대작 ‘위쳐’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위쳐’는 안제이 사프콥스키 작가의 베스트셀러 ‘더 위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로 세 주인공이 전쟁과 정치적 암투 속에서 각자의 여정을 떠나며 새로운 동료들과 힘을 합쳐 대륙의 운명을 건 싸움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앞선 시즌3가 공개된 지 2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 시즌엔 하차한 배우 헨리 카빌 대신 주인공 게롤트 역으로 새로 투입된 리암 헴스워스를 비롯해 예니퍼 역의 애니아 철로트라, 레지스 역의 로렌스 피시번이 더 깊어진 정치적 음모 속 분투한다. 시리즈 대단원으로 시즌5가 거론된 가운데 이전 보다 발전한 액션과 CG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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