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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V리그 재도전장 던진 MLB 303승 전설의 딸 "1년 새 확실히 발전했다"

2023~24시즌 흥국생명의 대체 외인으로 활약했던 윌로우 존슨(27·미국)이 V리그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6일부터 튀르키예에서 막을 올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여자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윌로우는 첫 연승경기를 마친 뒤 "만족스럽다. 경기장 에너지가 좋았고, 경쟁력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GS칼텍스 지젤 실바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선수 40명(기존 선수 6명 포함)이 나머지 여섯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7일(현지시각) 열린 첫 연습경기에서는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V리그 유경험자인 윌로우 존슨(미국)이었다. 그는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데 대해 "지난 일요일에 시즌이 끝나 몸은 준비된 상태였다. 조금 더 득점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윌로우 존슨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던 신장 2m7㎝의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다. 랜디 존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303승을 거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윌로우는 2024년 1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부상으로 이탈한 흥국생명에 대체 선수로 뛰었다. 정규시즌 11경기에서 214득점, 공격성공률은 41.30%였다. 그러나 V리그 잔류에 실패한 윌로우는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왼손 아포짓스파이커라는 플러스 요인도 있다.반면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엘리사 자네티(이탈리아), 파멜라 오니오(케냐),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 등은 무거운 몸놀림으로 구단들을 고민에 빠트렸다.윌로우는 "솔직히 (V리그) 어느 팀으로부터 선택을 받아도 축복이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한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윌로우는 V리그에 재도전한 이유에 대해 "프로로 전향하며 미국과 튀르키예 등에서 뛰었지만 한국에서 경험은 그 어느 곳보다 좋았다. V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기쁘다"라며 "V리그에서 뛰고 싶은 이유가 많다. 팬들이 응원해주는 문화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고, 지난번에 뛸 때 김연경과 함께 뛰었다는 점에서도 특별했다"라고 덧붙였다.윌로우는 "V리그를 떠난 뒤 약 1년 새 확실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힘과 타점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높은 블로킹과 수비에서 득점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이런 기술과 힘을 더하면서 V리그에서 득점력을 올리는데도 자신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8 17:20
국가대표

‘김도균·김은중 합류’ 전력강화위원회 출범,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 착수

대한축구협회는 제55대 집행부 체재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해 7일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선임된 현영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K리그 구단, 감독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김호영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김도균(서울 이랜드 감독), 김은중(수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전가을(전 국가대표), 김종진(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전력분석관)이다. 국내외 다양한 축구 현장에 대해 깊은 이해가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새 전력강화위원회의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2026 U-23 아시안컵과 내년 9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축구회관에서 상견례를 겸한 1차 회의를 열었다.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감독선임 등 위원회의 현안과 전력강화위원회의 업무범위, 한국축구 기술철학(MIK)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현영민 위원장의 운영계획에 대해 들은 뒤 감독 후보 리스트업 과정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한편 U-22 남자대표팀은 6월 초 A매치 기간을 활용해 호주 22세 이하 대표팀을 국내로 초청해 평가전을 갖는다. 경기는 6월 5일(목)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양 팀은 호주의 체류 기간 비공식 연습경기도 한차례 계획 중이다. U-22 남자대표팀은 다가오는 9월 2026 U-23 아시안컵 예선(장소미정)에 나설 예정이다.전력강화위원회는 향후 몇 차례의 회의를 거쳐 23세 이하 남자대표팀 감독 내정자를 가능한 신속히 확정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5.07 18:36
배구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튀르키예에서 개막

다가오는 2025-2026시즌 V리그에 참가할 외국인 선수를 뽑는 트라이아웃이 튀르키예에서 막을 올린다.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연다. 오는 9일에는 드래프트를 개최한다.첫날인 6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메디컬 테스트 및 신체 측정을 진행한다. 7일과 8일 이틀간 연습경기를 벌이고, 9일 오전 11시 남자부에 이어 오후 2시 여자부 드래프트를 차례로 열리는 일정이다.올해 외국인 트라이아웃에는 총 207명(남자부 135명, 여자부 72명)이 신청했다. 이중 구단의 평가를 반영해 40명을 추렸다. 참가 취소자를 제외한 남자부 39명과 여자부 37명에, 지난 2024~25시즌을 완주한 선수 중 참가를 신청한 남자부 3명, 여자부 6명을 합쳐 남녀부 각 42명과 43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하지만 남자부에서는 국내에서 뛴 경험이 있는 토마스 에드가(호주), 루이스 엘리안(쿠바), 헤수스 에레라, 미겔 구티에레스(이상 쿠바) 등 7명이 여러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여자부에선 작년 트라이아웃 때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받았다가 초반에 퇴출당했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가 클럽팀 일정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는 등 3명의 불참자가 생겼다.최종적으로 남자부는 35명, 여자부는 40명이 구단들의 지명을 기다린다.드래프트는 2024~25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총 140개의 구슬을 넣어 차등 확률로 구단들의 지명 순서가 정해진다. 7위 35개, 6위 30개, 5위 25개, 4위 20개, 3위 15개, 2위 10개, 1위 5개의 구슬을 배정한다. 남녀부 최하위였던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25%의 가장 높은 추첨 확률을 가진다.여자부 GS칼텍스가 '괴물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에 앞장섰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재계약 가능성이 크다.재계약 희망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계약서를 연맹에 내면 된다.남자부 초청 선수 중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의 키 2m6㎝ 아포짓 스파이커 섀런 베넌 에번스(캐나다)와 쿠바 대표팀에서 활약한 미들 블로커 호세 마쏘 등이 대어로 꼽힌다.일본 리그를 경험한 2m7㎝의 아포짓 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조(브라질)와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데니슬라브 발다로프, 쿠바 리그 최우수 아웃사이드 히터로 뽑힌 야세르 라미레스도 눈에 띈다.우리카드에서 뛰었던 미힐 아히(네덜란드),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도 재도전한다.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와 2021 발칸 챔피언십 U-19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1m93㎝의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2024~25 루마니아 수퍼컵 최우수선수(MVP) 이우나 자도로즈나이(루마니아)가 대어급으로 꼽힌다.지난해 세르비아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아페도 만양(미국)과 2개 구단으로부터 1위 평가를 받은 엘리사 자네티(이탈리아),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나타샤 캘킨스 등도 주목받고 있다.지난 2021~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과 ‘빅유닛’ 랜디 존슨의 딸로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윌로우 존슨(미국) 등도 V리그 재입성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5.06 09:00
프로야구

3년 연속, 또, 하체 부상…'철강왕'의 안타까운 현실 [IS 포커스]

또 한 번 나성범(36·KIA 타이거즈)이 하체 부상에 쓰러졌다. 올해로 벌써 3년 연속이다.나성범은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루 전 열린 광주 LG 트윈스전에 1회 말 2루수 병살타를 기록한 뒤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느낀 게 화근. 2회 초 수비를 앞두고 경기에서 빠졌는데 병원 검진에서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KIA 구단 관계자는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말했다.부상 방지에 심혈을 기울였던 터라 이번 이탈이 더 충격적이다. 나성범은 2023년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를 다쳐 6월 말 복귀했다. 가을야구 경쟁이 한창이던 그해 9월엔 오른 허벅지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이 반복됐다. 3월 중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4월 말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복귀전에서 그는 "두 번째 다친 곳이어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걱정하면 야구를 그만둬야 한다.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했다. 나성범의 몸 관리는 철저했다. 지난해 부상 방지 차원에서 체중을 5㎏ 감량한 그는 올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전혀 뛰지 않았다. 대신 러닝 훈련에 집중했다. 나성범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이범호 KIA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실전에 나서길 원한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줬다. 나성범은 일본 캠프를 마친 뒤 "두 번 정도 (개막전에 출전을) 못하니까 신경이 쓰인다"라고 말했다. 3년 만에 정규시즌 개막전을 소화할 때만 하더라도 청신호가 켜진 듯했다. 그런데 어김없이 하체 부상이 찾아왔다. 부위의 특성상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프로야구 수석 트레이너 출신 A는 "종아리는 햄스트링, 복사근과 함께 부상이 잘 재발하는 부위"라며 "한 번 다친 선수들이 반복적으로 다치는 경우가 많다. 종아리는 근육이 붙어야만 뭘 할 수 있는데 2주 동안 근육이 빨리 붙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회복 주사가 있긴 하지만 사용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종아리는 가뜩이나 재활 치료가 더딘데 앞서 다쳤던 분위라서 더 조심스럽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최소 한 달 결장이 유력하다. 나성범은 2021년부터 2년 연속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뛴 '철강왕'이었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전 경기를 소화한 건 나성범과 배정대(KT 위즈) 둘뿐이다. 그런데 2023년부터 매년 부상이 반복한다. 팀이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도 102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는 올해 캠프를 시작하기 전 "나 자신에게 '올해는 좀 잘하자'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올해는 반등하는 한 해가 되고 싶다"며 "내가 잘해서 팀이 2연패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나성범은 올 시즌 26경기 타율이 0.226(93타수 21안타)에 머문다. 타격 부침에 고심이 컸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 악령이 또다시 찾아왔다. KIA와 나성범 모두에게 '위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05:30
프로야구

오후에 2군, 저녁엔 1군…SSG '대체 외인' 맥브룸 초고속 KBO 데뷔전 성사 [IS 인천]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33·SSG 랜더스)이 초고속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치른다.맥브룸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종아리 부상으로 6주간 이탈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20일 영입된 맥브룸은 비자를 해결한 뒤 24일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5타석), 이날 오후 퓨처스(2군)리그 고양 히어로즈전(2타석)을 차례로 소화했다. 맥브룸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두루 활약한 거포형 오른손 타자. 특히 NPB에서 두 시즌 몸담으며 198경기 타율 0.255(674타수 172안타) 23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현 SSG 단장은 "1년 계약이 아닌 단기 계약으로 지금 시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게 쉽지 않다. (이미 아시아리그를 경험한 파워 히터인) 맥브룸이 현 상황에서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검증된 선수"라고 말했다.맥브룸은 키움전에 앞서 가진 선수단 상견례에서 "SSG에 오게 돼 기쁘다. 가진 능력을 다 보여주고 싶다. 홈런을 많이 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별도의 구단 인터뷰에서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SSG에서 오퍼를 받은 후 KBO에서 뛴 동료들에게 한국 생활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다"며 "앤더슨(SSG)을 비롯해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팬들의 응원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하더라. 경기장 분위기도 다른 리그와 달리 열정적이라고 들었다. 한국 생활이 즐거울 것 같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어 "홈런을 많이 치는 것도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을 주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다 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최준우(좌익수) 맥브룸(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한유섬(우익수) 조형우(포수) 석정우(3루수) 정준재(2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5:59
프로야구

'비자 완료' SSG 맥브룸, 1군 등록 시동 걸었다…24일 연습경기, 25일 2군 소화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33·SSG 랜더스)이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한다.SSG 구단은 '맥브룸이 어제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다섯 타석을 소화했다. 수비에서도 1루수와 우익수로 7이닝을 뛰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라고 25일 밝혔다. 맥브룸은 취업 비자가 완료돼 25일 2군 엔트리에 정식 등록, 이날 오후 1시에 예정된 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맥브룸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 20일 영입됐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에레디아는 오른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으나 감염이 악화해 6주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대체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거친 맥브룸은 2021년 11월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계약하며 아시아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NPB 2년 성적은 198경기 타율 0.255(674타수 172안타) 23홈런 105타점. 2022시즌 타율 0.272 17홈런 74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잔부상이 겹쳐 2023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독립리그 롱아일랜드 덕스 구단에 몸담았다. 김재현 SSG 단장은 "1년 계약이 아닌 단기 계약으로 지금 시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게 쉽지 않다. 맥브룸이 현 상황에서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검증된 선수"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SSG 구단은 '(2군) 경기에서의 타격 컨디션 등 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1:16
일본야구

'발목 삐끗' NPB 공포의 4할 타자, 1군 복귀 임박…2군 소화 "문제 없어"

'공포의 4할 타자'가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22일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의 와타나베 세이야(23)가 KBO리그 2군에 해당하는 이스턴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고 전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3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와타나베는 1회 첫 타석부터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경기 전 그는 "이제 아무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와타나베는 올 시즌 초반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2024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된 신인으로 첫 11경기 타율이 0.429(42타수 18안타)에 이른다. 장타율(0.500)과 출루율(0.455)을 합한 OPS도 0.955로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주루 중 오른 발목을 삐끗해 이튿날 선수 등록이 말소됐다. 16일 연습을 재개한 와타나베는 23일까지 2군 경기를 소화한 뒤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니시구치 후미야 세이부 감독은 "거기서(2군 연습경기) 문제가 없으면 그다음 1군에 올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이르면 25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1군 합류가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올 시즌 NPB에서 '규정타석 4할 타율'을 유지하는 건 오릭스의 오타 료(0.413)뿐이다. 오타는 80타수 33안타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2 20:11
프로야구

'140→147㎞' 논문에서 찾은 구속, 입대 연기까지 한 '학구파' 이호성의 다음 연구대상은? [IS 인터뷰]

140㎞/h대를 전전하던 평균구속이 올해 147㎞/h까지 확 늘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학구파' 투수 이호성(21)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호성은 올 시즌 9경기에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성적이 엄청 뛰어나진 않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호성을 "든든하다"라고 표현했다. 150㎞/h의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이자, 구위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볼넷(5개)에 비해 삼진 개수(11개)가 월등히 많다. 제구도 배짱도 좋다는 평가다. 사실 이호성은 입단 후 팀의 '아픈 손가락' 반열에 들 뻔했다. 2023년 삼성의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입단한 이호성은 데뷔해 연습경기에서 150㎞대의 빠른 공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년간 여러 변화를 거치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구속은 140㎞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성적도 좋지 못했다. 그렇게 이호성은 올해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를 지원하면서 내후년을 기약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호성은 올해 확 달라졌다. 뼈저린 자기 반성과 복기, 그리고 노력으로 극복했다. 지난해 늦가을부터 이호성은 야구 공부를 시작했다. 해외 야구 아카데미의 글들을 닥치는대로 찾아보며 자신의 문제점을 찾았다. 영어는 못하지만 번역기를 돌려 공부에 매진했다. 그 결과 이호성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40㎞대 후반까지 구속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그 페이스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논문만 연구한 게 아니었다. 해외야구 투수들의 영상을 닥치는대로 찾아봤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강속구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의 영상을 수없이 돌려 봤다. 자신과 스타일이 다른 투수들 영상도 보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스타일이 달라도 약간씩 배울 점이 하나 이상씩은 있다"라며 참고가 되는 거라면 다 보고 있다고 답했다. 시즌이 시작한 지금은 다른 공부를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시즌을 더 길게, 오래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연구가 시작됐다. 이호성은 "긴 시즌을 소화하려면 체력과 좋은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영양학 책을 보면서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라며 웃었다. 공부와 노력의 결과는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구단은 그에게 상무 입대 취소를 권유했다.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하고, 대권(우승) 도전에 꼭 필요한 존재로 여긴 것이다. 아픈 손가락에서 하나라도 없으면 안되는 중요한 손가락으로 확 달라졌다. 이호성은 "건강하고 오래 던지겠다"라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4 10:04
프로야구

"4월 한 달은 원정만" 기약 없는 창원 귀환, NC 이호준 감독 "힘들지만, 주어진 상황에 잘 적응해야"

"어쩔 수 없다. 주어진 상황에 잘 적응할 수밖에."NC 다이노스 선수단은 언제쯤 창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창원NC파크의 안전 점검 및 현장 감식이 길어지면서 NC 다이노스가 기약 없는 4월을 보내고 있다. NC는 지난달 29일 창원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창원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그날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서다. 당일 창원NC파크에서는 건물벽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A씨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창원NC파크의 정밀 안전 점검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4월 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 4경기를 모두 취소하면서 경기장 점검에 집중했다. NC 구단은 4월 1일 외벽구조물을 긴급 점검했고, 이틀 뒤인 3일엔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창원시와 시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과 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장 합동 감식을 했다. 창원NC파크 내 모든 구조물을 정밀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안전을 위한 당연한 조치다. 다만 이후 창원에서 열릴 경기들은 개시가 불투명해졌다. NC는 당장 11일부터 13일까지 창원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고, 15~17일엔 두산 베어스를 홈으로 불러 주중 3연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창원에서의 경기 개시가 힘들어지면서 NC와 KBO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결국 11~13일 창원 롯데전은 롯데의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번 3연전은 NC의 홈 경기 형식으로 치러진다. 15~17일 창원 두산전은 연기됐다. 롯데처럼 두산의 홈구장을 쓰는 방법도 물색했지만, 당일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의 홈 경기가 있다. 대체 구장을 물색하는 데도 실패해 결국 연기됐다. 이로 인해 선수단은 떠돌이 신세가 됐다. 오는 24일 잠실 LG전까지는 원정 생활을 해야 한다. 이후 25~27일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개시도 불투명하다. 5월 1일까지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창원 3연전도 마찬가지. 기약없는 귀환에 선수단은 4월 내내 원정 생활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난 8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소식을 접한 이호준 NC 감독은 "4월 한 달은 거의 원정만 다녀할 것 같다"며 "(두산 3연전 취소로) 선수들 경기감각이 떨어져 힘들긴 하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 잘 적응하고, (일정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일단 경기가 없는 15~17일 3연전은 연습경기로 대체한다. 이호준 감독은 "라이브 배팅과 피칭으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지만, 다행히 해당 기간에 D팀(잔류군)이 롯데 자이언츠(3군)와 연습경기를 치르더라.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있는 선수들을 보내 실전 감각을 유지시키려고 한다"라고 전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4.09 05:04
프로야구

'78억' 선발 쉬더라도 빌드업 일정 지킨다...한화, 2일 롯데전 선발 엄상백 아닌 문동주 선택

한화 이글스가 '귀한 몸' 엄상백(29) 대신 문동주(22)를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한화는 1일 오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문동주를 예고했다.당초 엄상백이 등판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엄상백은 1일 열리기로 했던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일 경기가 창원 NC파크 사고에 대한 추모 차원에서 취소됐다. 주축 선발 투수들은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등판을 하루 미뤄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엄상백은 선발 순서로 4선발이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원에 한화로 이적한 '귀한 몸'이었다.하지만 한화는 엄상백의 등판을 한 번 거르는 길을 선택했다. 한화 구단 측은 "코칭스태프의 판단으로 선발 투수를 결장했다. 엄상백에게 몸 상태 이슈는 없다"고 전했다.엄상백에게 1경기를 맡기고 후속 투수들에게 휴식일을 줄 수 있었다. 한화는 그보다는 문동주가 선발 투수로 시즌 준비를 변수 없이 마칠 수 있게 배려한 걸로 보인다. 문동주는 다른 선발 투수와 달리 '100%'가 아니다. 건강엔 이상이 없지만, 선발 투수로 충분한 투구 수를 소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9월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비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투구 준비가 늦어졌다. 결국 캠프 연습경기에서 등판하지 못했고, 시범경기에서도 선발로 등판이 불가능했다. '불펜 전환설'이 잠시 돌기도했다.한화는 보직 전환 없이 문동주가 선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선 불펜 투수로 등판했으나 3월 11일 1이닝 19구, 14일 2이닝 28구를 던지게 해 투구 수를 늘렸다. 순서에 맞춰 이틀 휴식을 보낸 후 17일 등판시킬 수도 있었지만, 당시 한파와 야간 경기라는 걸 고려해 18일 낮경기로 등판을 미루기도 했다. 결국 18일 경기가 한파 취소되면서 3번째 등판은 불발됐지만, 한화는 라이브 피칭을 통해 문동주의 복귀에 변수가 없도록 지원했다. 문동주는 마침내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로' 1군 첫 경기를 치렀다. 3이닝 60구 투구를 예정하고 마운드에 섰는데, 기대 이상의 구위와 제구 덕분에 61구로 5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내용도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직구 최고 158㎞/h가 기록됐고, 낙차 큰 포크볼과 커브에 LG 강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안타 맞은 1개조차 2루수가 포구에 실패해 나온 내야안타였다.어느 투수든 정해진 일정에 맞춰 경기를 준비하는 게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유리하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선발 투수를 선호하는 이유다. 부상에서 복귀,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는 문동주라면 컨디션 조절이 더 중요하다. 한화가 등판 일정을 변경하지 않은 것도 그가 최적의 컨디션으로 빌드업을 진행하라는 뜻으로 추정된다.등판마다 20구 전후씩 투구 수를 늘렸던 점을 고려하면 2일 경기에서 문동주는 약 80구 안팎을 던질 거로 예상된다. 상대가 만만하진 않다. 문동주는 통산 롯데전에 8경기(6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71로 준수했지만, 정작 신인왕을 탔던 2023년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15로 크게 부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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