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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내부도 분열? 스페인 매체 “왜 바스케스 고집하는지 의문”…‘LEE 악연’ 포지션 바뀌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포지션을 두고 선수단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8일(한국시간) “레알 내부에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왜 발베르데를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구단 내 일부 인사들은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에서의 출전 기회를 더 늘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올 시즌 레알은 부실한 측면 수비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레알의 공식전 패배는 단 2패. 그런데 지난 5일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에선 1-2로 패하며 어느덧 시즌 10패째를 올렸다. 리그에선 리그 2위(승점 63)에 머물렀고, 1위 바르셀로나(승점 67)와의 격차가 승점 4로 벌어졌다.경기 내내 영향력이 적은 측면 수비수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애초 레알의 주전 측면 수비수는 페를랑 멘디와 다니 카르바할이다. 하지만 멘디는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히고, 카르바할은 장기 부상으로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왼쪽에는 프란 가르시아, 오른쪽에는 루카스 바스케스가 출전하고 있으나 경기력은 기대를 밑돈다. 매체 역시 지난 발렌시아전을 돌아보며 “해당 경기는 레알의 결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기였고, 그 결점은 작지 않다”며 “코치진은 아직 경기력의 열쇠를 찾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동시에 발베르데의 오른쪽 수비 배치를 주장했다. 매체는 “올 시즌 중 경기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던 것은 중원에서 다니 세바요스가 두각을 나타냈던 시기, 그리고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재배치됐을 때뿐”이라고 돌아봤다.매체는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발베르데를 그 자리에 기용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발베르데는 사라졌고, 다시 바스케스가 출전 중이다”며 “최근 몇 경기에선 바스케스를 향한 홈팬들의 야유가 들려오고 있다. 구단 고위층은 발베르데가 그 자리로 복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공교롭게도 레알은 오는 9일 아스널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아스널에는 부카요 사카,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다양한 측면 공격수가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기존의 수비진을 기용할지, 아니면 다시 ‘풀백 발베르데’ 카드를 꺼낼지가 관심사다. 한편 발베르데는 한국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선수이기기도 하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득점 후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됐다. 이어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 당시엔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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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보스턴, 약 9조원에 팔린다…북미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무려 61억 달러(약 9조원)에 매각될 거로 보인다.미국 매체 ESPN은 20일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윌리엄 치점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은 61억 달러 들여 보스턴을 인수하기로 구단 고위층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심포니 테크놀리지 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회사다.이 인수 금액은 지난 2023년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의 매각 금액인 60억 5000만 달러(약 8조 8800억원)를 넘어서는 북미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이다. NBA 구단 인수 금액으로 범위를 좁혀도 2년 전 피닉스 선즈의 매각 금액인 40억 달러(약 5조 8600억원)를 가뿐히 넘는다.매체에 따르면 보스턴의 새로운 인수 그룹에는 현재 구단의 지분을 보유 중인 지역 사업가가 포함된 거로 알려졌다. 거래 체결은 이날 발표됐으나,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치점은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팀을 인수하려는 과정은 사실 거의 50년 전, 제가 7살 생일 때 옛 보스턴 가든에서 경기를 본 그때부터 시작된 셈”이라며 “그때부터 저는 완전히 매료됐고, 진심 어린 팬이 됐다. 나는 녹색 피를 가진 사람이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와이크 그로스벡 구단주는 이 구단을 훌륭하게 운영해 왔다. 지금 이 팀은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 그로스벡, 브래드 스티븐스 사장, 조 마줄라 감독 모두 놀라운 일을 해냈다. 우리는 그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구단 소유권을 넘기는 그로스벡은 치점의 요청에 따라 향후 3년간 보스턴의 최고경영자(CEO)로서 활동한다.한편 지난 시즌 NBA 챔피언 보스턴은 통산 18회 우승을 자랑하는 리그 최고 명문 팀이다.지난해 우승으로 라이벌 LA 레이커스(17회)를 제치고 NBA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가 됐다.올 시즌에도 동부콘퍼런스 2위(50승 19패)에 올랐다. 지난 시즌 전력을 모두 지켰기 때문에,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김우중 기자 2025.03.21 14:50
프로축구

K리그2 입성 전부터 ‘시끌시끌’…화성FC 사무국장 ‘내정’ 논란

프로축구 K리그2 입성을 앞둔 화성FC가 첫발을 떼기 전부터 프런트 인사 문제로 소란스럽다. 김원태 화성FC 유소년 디렉터는 최근 화성시청 앞에서 상복을 입고 일인시위를 벌였다. 그는 화성FC의 신임 사무국장으로 A가 내정됐다고 주장하면서 A의 영입을 반대한다고 '결사반대' 피켓을 들었다. 김원태 디렉터는 A의 과거 행적을 적은 피켓을 앞에 두고 일인시위를 이어갔다. 그는 A가 과거 여러 축구단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면서 메디컬 테스트 비용 횡령, 외국인 선수와의 불법 이면계약,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 등으로 모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불법 이면계약에 대해 부인하던 A가 변호사 자문을 거치자 이면계약을 인정했다고도 덧붙였다. 김원태 디렉터는 본지와 통화에서 “(고위층이) 한점 부끄럼 없이 구단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A가) 정상적인 루트를 밟았다면 인정하는데, 다들 반대하는데도 내정됐다”고 했다. 화성FC는 지난달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무국장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 예정일은 ‘2025년 1월 중’으로 명시했다. 화성은 서류심사(1차)-인성검사(2차)-면접(3차)을 거쳐 사무국장을 선발하겠다고 공시했는데, 축구계에는 A가 내정자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화성FC의 인사 잡음은 비단 A의 사무국장 내정설만이 아니다. 현재 화성FC는 대표이사, 단장 등이 모두 공석이다. 화성 구단의 전임 대표는 직원에 대한 폭언 등의 혐의로 징계요구가 있었고, 징계가 내려지기 전 스스로 물러났다.화성FC는 이처럼 K리그2 무대에서 새 출발하는 시점에서 경영 책임자 자리가 비어있다. 만일 소문대로 A가 사무국장으로 부임한다면, 구단 경영에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지는 A와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A는 “지금은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질문에 답을 주지 않았다.화성FC는 K리그2 입성 최종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 내년 1월 열리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정기총회에서 K리그2 가입 최종 승인을 받으면 2025시즌 K리그2의 14번째 구단으로 참가하게 된다. 화성FC는 최근 차두리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김희웅 기자 2024.12.18 12:56
해외축구

손흥민 or 이강인?…‘우즈벡 김민재’와 뛸 가능성↑ “이미 PSG 고위층과 접촉”

우즈베키스탄 국적 선수가 손흥민(토트넘)이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동료가 될 가능성이 떠올랐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압두코디르 후사노프(RC 랑스)와 연결되고 있다”며 “토트넘이 수비수 후사노프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클럽 중 하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을 비롯해 유럽 빅클럽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2004년생인 후사노프는 이제 20세가 됐다. 아직 어리지만, 프랑스 무대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로도 벌써 A매치 18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오른발잡이인 후사노프는 왼발도 잘 쓰는 사실상 양발잡이이며 빌드업에 능한 센터백으로 알려졌다. 힘과 스피드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랑스에 입단한 후사노프는 올 시즌 리그1 11경기에 출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토트넘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의 부상 등 여파로 새 자원을 물색 중이다. 후사노프가 레이더망에 포착됐지만, 토트넘에 합류할 지는 알길이 없다. 곳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토트넘이 후사노프 영입을 추진한다면, 유럽 거물 PSG와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기사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내달 중앙 수비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PSG의 고위층이 이미 선수 측근을 만났지만, 아직 공식적인 접근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후사노프는 2027년 여름까지 랑스와 계약돼 있지만, PSG는 후사노프가 이적할 기회가 생긴다면 영입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후사노프의 시장 가치는 500만 유로(74억원)다. 하지만 후사노프가 리그1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데다, 영입을 원하는 팀들이 많아 이적료는 천정부지로 솟을 전망이다. 풋볼 런던은 랑스가 후사노프에게 2500만 파운드(450억원)의 가격표를 붙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희웅 기자 2024.12.06 12:37
해외축구

“텐 하흐 감독 고수” 참을성 있는 맨유, 경질은 없다…현지선 후보군 언급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당분간은 팀을 이끌 전망이다.영국 BBC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맨유는 토트넘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FC포르투,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 텐 하흐 감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텐 하흐 감독은 같은 날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경질설에 휩싸였다. 맨유가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 20개 팀 중 13위까지 처진 터라 경질설은 힘을 받았다.하지만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클럽의 고위층은 올여름 텐 하흐 감독을 지지했으며 그의 미래에 관한 섣부른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맨유는 명가 재건을 위해 2022년 텐 하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텐 하흐 감독은 두 시즌 동안 리그컵(카라바오컵), FA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썩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니었다. 맨유는 2022~23시즌 리그 3위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에는 8위로 주저앉았다.BBC에 따르면 올 시즌 맨유가 6경기에서 승점 7에 그친 것은 6경기 기준 구단 역사상 최저 기록이다.아직 맨유가 칼을 빼 들지 않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먼저 경질될 사령탑으로 꼽힌다. 오는 4일과 6일 있을 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와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경질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 현지에서는 벌써 텐 하흐 감독의 후임이 거론되고 있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이 후임 후보로 꼽힌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맨유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텐 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만약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면 위약금은 1750만 파운드(30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4.10.01 12:41
축구일반

[단독] 이기형 감독, 중국 2부 옌벤서 새 출발…지도자 생활 첫 해외 도전

이기형 전 성남FC 감독이 중국 무대로 향한다.본지 취재 결과, 이기형 감독은 옌벤 룽딩FC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3월 성남과 결별한 지 다섯 달 만이다.이기형 감독은 지난 3일 출국했고, 한국인 코치 두 명이 옌벤에서 함께한다. 구단 고위층이 이 감독을 높이 평가해 지휘봉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김봉길 감독과 결별한 옌벤은 현재 갑급리그(2부) 16개 팀 중 13위다. 을급리그(3부)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 옌벤은 지난 5월 25일 이후 치른 공식전 7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옌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이기형 감독을 선임했다.2022년 12월 K리그2 성남에 부임한 이기형 감독은 지난 3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2024시즌 개막 후 3경기 무승(1무 2패)에 그쳤고, 구단은 곧장 칼을 빼 들었다.이기형 감독은 5개월 만에 새 직장을 구했다. 성남 생활이 아쉽게 끝난 만큼, 옌벤 부임이 이 감독에게는 커리어를 반전할 기회로 여겨진다.지난 2011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기형 감독은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등에 몸담았다. 지도자의 길을 걸은 후 해외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김희웅 기자 2024.08.05 18:22
프로야구

'갑자기 무슨 일' 삼성에 떨어진 '올스타전 날벼락', 코치진 물갈이에 선수들도 "많이 놀랐다"

"새롭게 맞춰가야죠."삼성 라이온즈는 유독 침울한 올스타 휴식기를 치렀다. 홈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3연전(KIA 타이거즈전)을 모두 패해 5연패에 빠졌고, 설상가상 5일 열린 퓨처스(2군) 올스타전 도중엔 1군 코칭 스태프들이 대거 교체되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올스타전 휴식기는 나흘뿐, 이번 올스타전에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낸 삼성 선수들(10명)은 5시간 이상의 이동(편도)까지 제대로 쉬지 못하고 후반기를 시작해야 했다. 이 중 코칭 스태프 교체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삼성은 5일 오후 무려 8명의 코치 이동을 발표했다. 이병규 수석 코치가 퓨처스(2군) 감독으로 내려갔고, 정민태 투수 코치와 이정식 배터리 코치도 퓨처스 팀으로 이동했다. 권오준 불펜코치도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보조 타격코치로 역할을 변경했다. 반면, 정대현 퓨처스 감독이 1군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승격했고, 타치바나 요시이에 3군 코치가 1군 타격 코치로, 강영식, 채상병 2군 코치는 각각 1군 불펜 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발령됐다. 사실상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메인 코치들이 물갈이됐다. 구단 내부에서도 눈치 채지 못한 고위층의 결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코치들은 물론 박진만 감독도 당일(5일) 통보를 받았다. 박진만 감독의 최종 동의로 이뤄진 인사였지만, 본인이 데려온 코치(이병규 수석코치, 정민태 코치)들이 대거 2군으로 내려가면서 다소 갑갑한 상황이 됐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라며 말을 아꼈다. 이종열 단장은 올스타전 휴식기 시작과 함께 코치진을 개편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현재 삼성은 4위에 올라있다. 85승 39패 2무 승률 0.530을 기록 중이다. 세부 지표도 나쁘지 않다. 삼성의 올해 팀 투수 평균자책점(ERA)은 4.49로 리그 3위. 선발진 ERA 4.18(2위)에 구원진은 다소 주춤하며 4.95(6위)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선발 4.26, 구원 5.16)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성적이다. 팀 타율은 지난해 0.263보다 낮아졌지만(0.260), 홈런 갯수(91개)는 이미 지난해(88개)를 넘어섰다. 다만 전반기 막판 부진에 연패가 많았다는 점이 코치진 개편 결단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 "많이 놀랐다"는 원태인은 "정민태 투수코치님이 캠프 때부터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시즌 중에 부침을 겪었을 때 자신감을 심어주셨다"라고 말했다. '주장' 구자욱 역시 "이병규 (수석)코치님 덕분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코치 보직 변경 후에) '미안하다'고 연락을 주셨다. 1군에 계셨던 코치님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고 생각하는데, (코치진 변경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장의 말대로, 코치 선임은 선수의 영역이 아니다. 구자욱은 "새롭게 오는 코치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다시 코치님들과 잘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원태인 역시 "(새 코치님들과) 후반기에 다시 잘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고참' 오승환 역시 "선수들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은 선수들이 해야할 것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결국 성적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오승환은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올스타전 휴식기 때 생각을 잘 정리해서 후반기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구자욱 역시 "전반기 막판 역전패·연패를 당하다보니 분위기가 안 좋다. 하지만 전반기를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거뒀다는 것만으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챙겨서 후반기에도 파이팅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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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도중 코치진 물갈이' 박진만만 남은 삼성 코치진, 결단의 결과는?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돌연 코칭 스태프진을 물갈이했다. 삼성은 지난 5일 저녁, 퓨처스(2군) 올스타전 도중 코칭 스태프 개편을 발표했다. 무려 8명의 코치가 대거 보직을 바꿨다. 이병규 수석 코치가 퓨처스(2군) 감독으로 내려갔고, 정민태 투수 코치와 이정식 배터리 코치도 퓨처스 팀으로 이동했다. 권오준 불펜코치도 재활군 담당으로 내려갔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보조 타격코치로 역할을 변경했다. 반면, 정대현 퓨처스 감독은 1군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승격했다. 타치바나 요시이에 3군 코치는 타격 코치로, 강영식, 채상병 2군 코치는 각각 1군 불펜 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발령했다. 정대현 1군 코치와 강영식 불펜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새로 합류한 코치들이다. 사실상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메인 코치들이 물갈이됐다. 구단 내부에서도 눈치 채지 못한 고위층의 결정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라고 말을 아꼈지만, 본인이 데려온 코치(이병규 수석코치, 정민태 코치)들이 대거 2군으로 내려가면서 답답한 상황이 됐다. 이종열 단장은 올스타전 연휴 시작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현재 삼성은 4위에 올라있다. 세부지표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삼성의 팀 투수 평균자책점(ERA)은 4.49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선발진 ERA 4.18(2위), 구원진은 다소 주춤하며 4.95(6위)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선발 4.26, 구원 5.16)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성적이다. 팀 타율은 지난해 0.263보다 낮아졌지만(0.260), 홈런 갯수(91개)는 이미 지난해(88개)를 넘어섰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부진이 컸다. 삼성은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단독 2위에 올라있었지만 지난주를 1무 5패로 마무리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그것도 5연속 역전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삼성 고위층은 올스타 휴식기에 코치진을 교체를 단행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다만 올스타전 후가 아닌 올스타전 도중에 결정을 내리면서 다소 혼란을 빚었다. 구단 고위층의 결단이 팀의 후반기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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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충격 폭로 “PSG, 경기 출전 안 시키겠다고 협박…감독‧단장이 구해줬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26)가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사실상 협박을 당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재계약과 이적을 두고 구단과 갈등을 빚던 지난해 여름, 구단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남은 1년 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협박을 들었다는 것이다.프랑스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2024 유럽축구연맹(UFE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준비 중인 음바페는 룩셈부르크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 참석해 “PSG는 지난 시즌 초반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내게 직접 이야기했다”며 “루이스 캄포스 단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나를 구해줬다”고 했다. 당시 발언의 주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카타르) PSG 회장을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다.PSG 구단과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남은 계약 1년을 남겨두고 갈등을 빚었다. PSG는 음바페의 재계약 또는 당장 이적을 원한 반면, 음바페는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고 자유계약을 통한 이적을 원했기 때문이다. PSG 입장에선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 당장 팀을 떠나야 거액의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음바페의 생각은 달랐다. 이 과정에서 PSG는 구단이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남은 계약 기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거라는 협박을 했다는 게 음바페의 주장이다.음바페는 “그들은 내 얼굴에 대고 직접 폭력적으로 말했다. 만약 엔리케 감독과 캄포스 단장이 없었다면 경기장에 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이 날 구해줬다. 그게 팩트”라며 “그래서 항상 감독님과 단장님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건 해방된 느낌이다. PSG에서는 나를 불행하는 요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구단 고위층 협박에도 결국 캄포스 단장과 엔리케 감독이 직접 출전 기회를 줬고, 덕분에 2023~24시즌도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었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소감을 밝힐 때는 활짝 웃었다. 음바페는 “앞으로 적어도 5시즌 동안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로 뛰게 됐다는 소식을 모두가 들으셨을 것”이라며 “저한테는 엄청난 기쁨이자, 꿈이 이뤄진 것이다. 매우 기쁘고, 또 안도감이 들고 매우 자랑스럽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제가 항상 꿈꿔왔던 클럽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하기 전) 당장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와 프랑스 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며 “월드컵보다 더 어려운 대회라고 생각한다. 24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만큼 부담이 크지만,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으려고 한다. 우선 조별리그부터 잘 치르기 위해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음바페는 PSG와 계약을 마친 뒤 자유계약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됐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 5년이다. 음바페는 계약금만 1억 5000만 유로(약 2245억원)를 받고 매년 1500만 유로(약 225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된 뒤 음바페는 현재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돼 유로 2024를 앞두고 있다. 프랑스는 2000년 대회 우승 이후 2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6.0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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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클롭 이어 펩도 OUT…과르디올라, 맨시티 ‘9년’ 채우고 미련 없이 떠난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의 잔류 희망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를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2024~25시즌을 마친 뒤 맨시티를 떠나리란 게 매체의 주장이다.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후 모든 것을 이뤘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FA컵 2회, EFL컵(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23~24시즌에는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아스널을 따돌리고 EPL 4연패를 이뤘다. EPL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당연히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동행을 원한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도전은 9년째인 내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시간을 줄 것이다. 구단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임기를 연장하길 원한다”면서 “하지만 구단 고위층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9번째 시즌이 마지막이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이미 과르디올라 후임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으로 꼽힌다. 산체스 감독은 올 시즌 지로나를 스페인 라리가 3위로 이끈 인물이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라이벌로 꼽히는 위르겐 클롭 감독도 잠시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5년 10월부터 리버풀을 이끈 클롭 감독은 2023~24시즌 도중 구단과 결별을 알렸고, 이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작별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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