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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를 많이 받았다" 포스팅 오해 사전에 차단한 송성문, '단서'도 달았다 [IS 포커스]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줬다. 숨은 의미에 대한 건 안 나왔으면 좋겠다."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내야수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불필요한 오해를 경계했다. 그는 "구단에서 선뜻 하기 어려운 결정인데 배려를 해줬다. 이와 다르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거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송성문은 지난 17일 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우는 그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시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다. 지난 4일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 규모의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할 때만 하더라도 국내 잔류에 무게가 실리는 듯했다. 하지만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송성문은 "(야구 선수라면) 어릴 적부터 MLB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을 텐데 (자격을 갖췄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보내면 후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관심을 가져주는 스카우트가 있어서 진지하게 생각했다"며 "(포스팅 결과가) 무응찰이어도 상처를 안 받을 거 같다. 냉정하게 자기 객관화를 하자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만 키움과의 파격적인 계약과 MLB 도전 의사가 맞물리면서 여러 뒷이야기를 낳고 있다. 다년 계약 이후 곧바로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힌 건 전례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년 계약은 구단의 언론 플레이가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송성문은 "선수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건 박수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분의 생각과 견해가 같을 수 없지만 구단의 배려를 많이 받았다. 우리 구단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의 포스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었다. 그런 얘기(오해)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다년 계약한 주축 선수의 해외 진출 의사를 수락해 준 구단의 대승적인 결정을 봐달라는 의미였다. 송성문은 "정후나 혜성이처럼 (MLB에) 갈 확률이 높은 선수였으면 (구단으로선) 장기 계약보다 (계약에 따라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포스팅에 집중했을 거"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인 지난해부터 야구에 눈을 떴다. 지난 15일 고척 KT 위즈전에선 구단 역대 6번째 시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향상된 성적이 맞물리면서 MLB 꿈도 커졌다. 히어로즈 출신인 선배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2년 동안 잘하고 있다. 충분히 빅리그 로스터에 도전할 만하다"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포스팅 응찰 결과에 따라 국내 잔류할 수 있다. 송성문은 "나이(1996년생)가 적지 않고 가족도 있다. 좋은 조건을 받아야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는 확률이 커진다.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생각했을 때 마이너리그에 있으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MLB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계약 조건"이라는 걸 재차 강조했다.일단 잔여 정규시즌에 집중한다. 송성문은 "(포스팅이) 동기부여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까지 3할 타율을 달성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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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선배님 같은 타자가 되고 싶다" 8월 월간 타율 0.359, 키움 1차 지명 터지나 [IS 피플]

무려 5출루.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박주홍(24·키움 히어로즈)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박주홍은 지난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1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장단 14안타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팀은 9-12로 패했지만, 박주홍은 '커리어 나이트'로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2020년 데뷔한 박주홍이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건 개인 최다 타이. 통산 다섯 번째인데 홈런을 포함한 한 경기 3안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다섯 번의 3안타 경기 중 세 번을 이번 달에 기록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박주홍의 8월 월간 타율은 0.359(39타수 14안타)에 이른다. 양의지(두산 베어스·0.480)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0.423) 등 내로라하는 타자들과 경쟁하며 월간 타격 7위. 출루율(0.468)과 장타율(0.538)을 합한 월간 OPS도 1.006로 수준급이다. 19일 KIA전에선 타석마다 존재감이 돋보였다. 2회 우전안타, 3회 볼넷으로 걸어 나간 박주홍은 3-11로 크게 뒤진 5회 초 2사 1루에서 우중간 3루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박주홍의 3루타는 개인 통산 3호이자 2023년 4월 14일 고척 KIA전 이후 858일 만이었다. 7회 네 번째 타석 다시 한번 볼넷을 골라낸 박주홍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시즌 3호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7-12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최지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긴 것.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에 2루타, 딱 하나가 부족했다.장충고를 졸업한 박주홍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구단은 박주홍에 대해 '배트 컨트롤과 장타 생산 능력에서 2019년도 전국 고교 및 대학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입단 당시 롤모델로 팀 선배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통산 홈런 418개)를 꼽은 박주홍은 "대한민국 최고의 홈런 타자 아닌가. 강한 타구를 날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박병호 선배님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운다. 선배님과 같은 타자가 되고 싶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지난 시즌까지 1·2군을 오가며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입단 6년 차, 이번엔 다를까. 만년 기대주 박주홍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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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기회다, 진짜 잘해라" 김도영의 격려, 또 부상에 쓰러진 그의 '친구' [IS 피플]

굿이라도 해야 할까.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22)이 다시 한번 부상에 울었다.이범호 KIA 감독은 19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윤도현에 대해 "올 시즌은 아마 힘들 거 같다"라고 말했다. 윤도현은 지난 6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수비 중 타구에 오른쪽 손가락을 맞고 교체됐다. 검진 결과 두 번째 손가락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 골절이 확인돼 수술대에 올랐다. 이 감독에 따르면 재활 치료를 거친 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정규시즌 내 복귀가 어렵다.이범호 감독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보고했을 텐데 그게 아니어서 안 하지 않았을까. 올 시즌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윤도현의 시즌 성적은 19경기 타율 0.279(68타수 19안타) 4홈런 9타점, 출루율(0.329)과 장타율(0.500)을 합한 OPS가 0.829에 이른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재능을 보여줬다.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 1군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광주제일고 출신 윤도현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유망주 출신이다. 무등중 시절에는 지역 라이벌인 김도영(당시 광주동성중)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광주동성고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도영이 2022년 1차 지명의 영광을 차지했지만, 윤도현의 지명도 못지않게 빨랐다. 2022년 KIA가 선택한 '야수 톱2' 자원이 김도영과 윤도현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입단 후 부상이 반복됐다.윤도현은 2022년 3월 연습경기에서 오른 중수골을 다쳤고 이듬해 4월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지난해에는 3월 옆구리, 4월 왼 중수골 부상으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건강을 회복한 올 시즌에는 개막 엔트리부터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순간, 부상의 악령이 다시 찾아왔다. 윤도현은 지난 5월 28일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뒤 전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김도영을 언급하며 "(부상을 당한) 어제저녁 같이 샤워했는데 '너한테 기회라고 진짜 잘해라'라는 말을 해주고 '부상 조심하라'고 했다. 많이 지금 좀 힘들어하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친구 김도영의 부상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한 게 윤도현이었다. "도영이가 다치고 생각했던 게 '빈자리를 채우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던 거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다짐은 결국 공염불이 됐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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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이적 파동’ 아사니와 미팅→선발 “200% 이상 한다고 하더라” [IS 광주]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최근 이적 파동을 일으킨 아사니에 관해 입을 열었다.광주는 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를 치른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가) 나와 미팅을 잘했다. 그 선수가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공감하면서 잘 이야기했다. 이야기가 잘 됐고, 운동장에서 200% 이상 한다고 했다. 경기 준비, 훈련도 상당히 잘했다. 내가 줬던 체력 테스트도 그냥 통과했다”고 말했다.아사니는 이달 에스테그랄 테헤란(이란) 이적을 광주 구단과 협의 없이 돌연 발표했다. 아사니와 에스테그랄은 보스만룰(계약 만료가 6개월 미만 남은 경우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제도)을 이용해 계약에 합의했다.다만 에스테그랄이 광주와 합의 없이 먼저 ‘오피셜’을 띄웠고, 아사니도 시즌이 한창인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적을 알렸다. 에스테그랄은 아사니의 조기 합류를 원하고 있고, 광주와 이적료를 두고 협상하고 있다. 다만 협상이 결렬되거나 광주가 지키길 바라면, 계약이 체결된 올 시즌까지는 아사니와 동행할 수 있다. 이란 이적시장은 마감을 사흘 앞두고 있다. 대전전이 고별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정효 감독은 우선 아사니를 선발로 투입했다.이정효 감독은 아사니가 2025시즌까지 광주에 남는 걸로 결론이 났냐는 물음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친구다. 항상 나도 긴장하고 있다. 매년 이적시장 기간에 항상 많이 흔들린 것 같다. 당연히 나도 이해하고 선수와 약속한 부분이 있다. (우선) 나와는 올 시즌까지 하겠다고 잘 이야기했다”면서도 “그게(마지막) 오늘이 될지 아니면 올 시즌이 될지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했다.아이슬란드 출신 장신 공격수 프리드욘슨이 이날 처음으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효 감독은 “그래도 20분 정도는 소화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우리가 실점은 괜찮은데, 득점이 너무 없다는 게 숙제”라고 짚었다.선수들에게도 공격 지역에서 세세하게 주문을 내려놓은 상황이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 파이널 서드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상대를 괴롭힐지, 찬스를 만들지에 대해 많은 연습을 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기에 찬스는 좀 만들 것 같다”고 전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8.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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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9G 등판 연속 무실점, IRS도 '0'이다…이 중요한 순간, 버티는 20홀드 전상현 [IS 피플]

KIA 타이거즈 필승조 전상현(29)의 후반기 페이스가 가파르다.전상현은 14일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8-4로 앞선 8회 말 등판,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10-4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사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헌곤을 3구 헛스윙 삼진, 이재현을 5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임무를 완수했다. 이로써 전상현은 후반기 무실점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올해 전반기 49경기에 등판한 전상현은 6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초반 3월 부진을 털어내며 점차 안정감을 회복했는데 후반기는 그야말로 철옹성 모드. 후반기 9경기에 등판해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9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승계주자 3명의 실점도 모두 막아내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도 '0'이다. 전반기 대비 9이닝당 탈삼진(5.36개→8.68개)이 크게 늘고 피안타율(0.257→0.200)은 낮추면서 더욱 까다로운 선수가 됐다. KIA는 후반기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필승조 조상우의 부침이 심하다. 정해영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6경기 6.35, 조상우는 12.46에 이른다.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와의 3대3 트레이드로 계투 자원 2명(김시훈·한재승)을 수혈한 것도 불펜의 불안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5강 경쟁에 사활을 건 상황에서 '불펜 안정'이 키워드로 떠올랐는데 전상현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이범호 감독의 부담도 그만큼 줄었다.전상현의 시즌 성적은 6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3. 어느새 리그 홀드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부문 선두 김진성(LG 트윈스·25홀드)과의 격차는 5개. 적지 않은 차이가 나지만 후반기 페이스를 고려하면 '막판 뒤집기'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전상현은 지난달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부터 4번의 등판에서 3홀드 1세이브를 챙기기도 했다. KIA 출신 마지막 홀드왕은 2021년 장현식(현 LG 트윈스·당시 34개)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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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또또' 스물하나 김도영, 기량 발전보다 더 중요한 부상 리스크 관리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1)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국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KIA는 지난 8일 "김도영이 경남 창원 소재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부종이 있어서 2~3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 정도와 재활 기간은 재검진 후 나올 예정인데, 구단은 이와 관계없이 김도영이 올 시즌을 마감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팀이 6-0으로 앞선 5회 말 수비 과정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공을 놓친 김도영은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병원 검진 결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올 시즌 세 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친 데다 잔여 일정을 감안하면 정규시즌 내 복귀는 쉽지 않다. 구단도 김도영을 올 시즌 무리시키지 않고 휴식 및 재활에 전념하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광주동성고 출신의 김도영은 아마추어 시절 '제2의 이종범'으로 통했다. KIA는 광주 동성고 출신의 문동주(현 한화 이글스)와 고민 끝에 김도영을 2022년 1차 지명으로 택했다. 김도영은 데뷔 3년 차인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을 기록 KBO리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연말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종범을 뛰어넘는 '5툴 플레이어'의 면모를 자랑했다. 문제는 잦은 부상이다. 프로 입단 후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장기 결장만 이번까지 무려 5번이다. 김도영은 2022년 8월 17일 광주 SSG 랜더스전 3루 수비 도중 상대 타구에 손바닥을 맞아 약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다. 타구에 맞는 불운 탓이었다. 2023년 4월 2일 인천 SSG전에선 베이스를 도는 과정에서 왼쪽 중족골 골절을 당해 석 달 가까이 결장했다. 정규시즌 아니지만 그해 11월 19일 일본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에선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좌측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이탈만 세 차례다.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주루 중 왼쪽 햄스트링을 손상 1단계 진단을 받고 한 달 동안 재활했다. 4월 25일 복귀한 그는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이번에는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진단을 받고 복귀까지 두 달 넘게 소요됐다. 지난 2일 햄스트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 3경기 만에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도영은 지난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고,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풀 타임 시즌을 보낸 적은 단 한 차례뿐이지만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평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이 언급될 정도였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도 세계 야구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야구는 새로운 스타의 등장에 환호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김도영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도 크다. 햄스트링 재발 확률이 높아, 프로스포츠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으로 꼽힌다. 한 번 찢어진 근육은 다시 찢어지기 쉽다. 다만 김도영은 20대 초반으로 젊어 향후 몸 관리에 따라 부상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도 있다. 재활 과정이나 몸 관리가 더 중요해진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5.08.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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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이룬 지 하루 만에 김도영 또 햄스트링 이상신호, 괜찮아도 걱정

KIA 타이거즈가 완전체를 이룬 지 하루 만에 주축 선수 김도영의 햄스트링 통증으로 근심하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팀이 6-0으로 앞선 5회 말 수비 과정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공을 놓친 김도영은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구단 관계자는 "왼쪽 햄스트링에 뭉침 증상이 있다"며 "일단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 2일 햄스트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 3경기 만에 또 이상 신호가 들어왔다. KIA는 근심이 커졌다. 김도영이 올 시즌에만 두 차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주루 중 왼쪽 햄스트링을 손상 1단계 진단을 받고 한 달 동안 재활했다. 4월 25일 복귀한 그는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이번에는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진단을 받고 복귀까지 두 달 넘게 소요됐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306, 7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치열한 5강 다툼 중인 KIA는 김도영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도영이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최근 '완전체' 전력을 이뤄 반격을 기대했기 때문이다.KIA는 올 시즌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김도영·나성범·김선빈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절대 1강으로 꼽혔던 KIA는 예상 외로 주춤하며 중위권을 맴돌았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나성범과 김선빈이 돌아왔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의리도 1년 2개월 만에 복귀, 가장 최근 등판에서 5이닝을 책임졌다.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는 6일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42일 만의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일 김도영까지 돌아올 선수들은 거의 복귀했다. 이범호 감독은 "한 명씩 돌아온다. 그러면 (지금 경기력보다)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체력적으로나 (전력에서) 힘으로 상대팀과 맞붙을 수 있다. 후반기에 찬스가 또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 변수가 KIA에 또 닥쳤다. 김도영이 큰 부상을 피하더라도 올 시즌 세 차례나 햄스트링에 크고 작은 이상신호가 들어온 만큼 앞으로 KIA와 이범호 감독의 근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5.08.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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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제2회 대통령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생중계

SOOP은 8월 6일부터 16일까지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제2회 대통령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전국 단위 유소년 야구대회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광주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GBSA)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SOOP은 지난 2023년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와 2024년 '제1회 대통령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 이어 올해도 대회 총괄 기획과 중계방송 제작을 맡았다.대회는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8월 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4일 준결승, 16일 결승전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현장 이벤트도 준비했다. 기아 타이거즈 출신의 장성호∙나지완 선수가 진행하는 원포인트 레슨을 비롯해 해설가 안경현과 일간스포츠 김식 기자가 스포츠 산업과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포츠 잡 토크'를 마련했다.'제2회 대통령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는 SOOP에서 전 경기 시청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6 17:57
프로축구

‘K리그 역사상 최초’ 아이슬란드 공격수 왔다…광주, 1m 96㎝ 프리드욘슨 영입

프로축구 광주FC가 최전방에 파괴력을 더한다.광주는 6일 아이슬란드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는 스트라이커 홀름베르트 프리드욘슨(32)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아이슬란드 출신으로는 최초로 K리그에 입성한 프리드욘슨은 아이슬란드 구단 HK 코파보구르를 통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에 입단할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각국 리그를 경험하며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커리어하이는 노르웨이 올레순 FK 시절이다. 2018 시즌 32경기 20골, 2019 시즌 27경기 8골을 기록해 팀의 1부 리그 승격에 일조했고 2020 시즌엔 1부 리그서 15경기 11골을 넣어 득점력을 인정받았다.대표팀 경력도 주목할 만하다. 일찍이 아이슬란드가 주목하는 공격수였던 프리드욘슨은 U-17, U-19, U-21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2015년 캐나다전을 통해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2020년 UEFA 네이션스리그서 벨기에 상대로 득점도 기록하는 등 현재 A매치 6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196cm, 85kg의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프리드욘슨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중볼 싸움에 능하고 헤더에도 일가견이 있다.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가속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왼발잡이지만 오른발 사용 능력도 준수해 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 연계 등에 장점이 있는 타깃형 공격수다.이러한 프리드욘슨의 가세는 최전방에 높이와 결정력을 더하길 원하는 광주에 제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구단은 더욱 다양해진 공격 루트를 통해 기존 자원들이 함께 빛을 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프리드욘슨은 “K리그에서 뛰는 첫 아이슬란드 선수라고 들었는데 매우 영광이다. 새로운 문화와 도전에 대한 열망이 광주로 이끌었다”며 “하루빨리 경기에 나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항상 팀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희웅 기자 2025.08.06 15:47
프로농구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40명 지원→단일리그 이후 최다 기록

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총 40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단일리그 시행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WKBL은 6일 2025~26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자 명단을 발표했다.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다.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26명,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실업팀 소속 1명, 해외 활동 1명, 외국국적동포 2명 등 총 40명이 지원했다.드래프트에 40명이 참가 신청을 한 건 단일리그를 도입한 2007~08시즌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07년 개최된 2008 WKBL 신입선수 드래프트 당시 기록된 34명이었다.고교 졸업 예정자 선수 중 2025 국제농구연맹(국제농구연맹)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한국을 세계 9위를 이끈 이가현(수피아여고), 최예원(삼천포여고), 홍수현(상주여고), 황윤서(선일여고), 김연진(숙명여고), 이원정(온양여고)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2025 NBA 국경없는 농구 글로벌 캠프에 초대받은 황현정(온양여고), 우리은행 정채원의 친동생 정채아(분당경영고)의 이름도 눈에 띈다.대학 졸업 예정자에는 제41회 전국대학농구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수하(부산대)를 비롯해, 2024 대학농구 U리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황채연(부산대)과 득점상에 올랐던 양유정(광주대) 등이 지원했다.재일교포 선수들도 프로 진출을 노린다. 사천시청에서 실업 무대를 뛰고 있는 고리미(재일교포 4세)가 실업팀 소속으로, 일본 도쿄의료보건대학에 재학 중인 양애리(재일교포 3세)가 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한다. 양애리는 올해 6월 개최된 WKBL 3X3 트리플잼에 윌 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외국국적동포 선수로는 최재스민(칼튼 칼리지), 원이애나(시에나 하이츠 대학교) 총 2명이 지원했으며, 최재스민은 2022~23시즌 드래프트 신청 이후 3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다.이번 드래프트 추첨 방식은 2024~25시즌 정규리그 순위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2개 군으로 나눠 그룹별 확률 추첨을 진행한다. 전체 1순위, 2순위 지명이 가능한 1그룹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6위 팀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2023년 9월에 진행된 하나은행과 BNK 썸의 트레이드(하나은행 김시온 ↔ BNK 썸 2023-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025~2026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에 따라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확률은 신한은행과 BNK 썸이 각각 50%의 선발 확률을 갖는다.2그룹으로 분류되는 나머지 4개 팀은 정규리그 순위, 챔피언결정전 진출 및 우승 여부에 따라 KB스타즈 50%, 삼성생명 35%, 우리은행 10%, BNK 썸 5%의 차등 확률을 부여받아 3~6순위를 선발하게 된다. 단 올해 4월 실시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트레이드(신한은행 강계리 ↔ 우리은행 2025~2026 드래프트 2라운드 우선 지명권)로 인해 2라운드에서 양 팀의 지명권이 교환된다.김우중 기자 2025.08.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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