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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줄어드는 대중 수출, 한국 기업들 연이어 중국 사업 철수

한국 기업들이 줄줄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대중 수출 규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 수출은 2023년보다 6.6% 늘어난 1330억2600만 달러로 주요 10개 지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중 수출은 2021년 162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2년 1557억 달러, 2023년 1248억 달러, 2024년 1330억 달러로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중국의 내수 부진과 중간재 자립 강화로 인해 한중 공급망 분업 체계가 흔들린 데다 한국 기업들의 시장 철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롯데그룹은 ‘사드 보복’ 이후 완전히 중국 시장에서 손을 떼고 있다. 2018년 롯데마트 철수 이후 지난해 6월 롯데백화점도 사업을 접었다. 이제 청두복합단지만 남겨두고 있는데 사드 보복으로 개발이 중단된 이 단지는 2022년부터 매각이 진행 중에 있다. 롯데 관계자는 “청두복합단지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지만 완전히 사업을 철수한 상황이라 크게 신경 쓸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당초 청두시에 아파트, 호텔 등 상업시설을 넣는 복합단지를 건설하려 했다. 약 1조원의 자금 투입이 예정됐고, 아파트는 분양과 입주를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사드 보복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고, 결국 프로젝트를 완료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LCD(액정표시장치) 패널·모듈 공장을 매각하며 사업을 축소했다. 지난해 9월 중국 패널업체인 CSOT에 공장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매매 대금이 108억 위안(약 2조300억원)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분 매각의 목적에 대해 “대형 LCD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앞서 삼성디스플레이도 2021년 중국 쑤저우에 있던 LCD 공장 매각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COST와 1조2100억원의 매매 계약을 맺고 공장을 넘겼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9년 중국의 스마트폰과 가전 공장을 폐쇄했다. 대신 인건비가 더 저렴한 베트남, 인도로 생산 시설을 옮긴 바 있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 공장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5개 공장에서 2곳으로 줄었고, 기아도 3곳에서 2곳으로 축소됐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변화를 주고 있다. 화장품 업체들도 비슷하다. 대표적인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에뛰드하우스를 접은 뒤 2022년 헤라도 철수를 결정했다. 한편 대중 수출 감소 추세로 인해 지난해 한국의 대중·대미 수출 격차가 2003년 이후 2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은 1277억9100만 달러를 기록해 대중 수출과의 격차가 52억35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김두용 기자 2025.01.06 14:05
산업

기업들 현금 유동성 확보 사활...세계 1위 사업체도 판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경영 불확실성 확대 등이 고환율, 고금리와 맞물리면서 ‘긴축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대기업들은 계열사와 지분, 부동산 매각 등의 ‘다이어트’를 통해 몸집을 줄이는가 하면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1위 업체들도 과감히 매물로 내놓는 등 재무 구조 개선과 투자 재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1위 사업체도 매물로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현금 창출력이 좋은 알짜 계열사들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 실적이 좋은 세계 1위 업체들도 시장에 나와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적자가 날 수 없는 사업체인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의 매물이 눈에 띄고 있다.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 SK는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스페셜티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다. SK㈜의 대표적인 알짜 자회사이고, 지난해 매출액 6817억원, 영업이익 1471억원을 기록한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SK스페셜티 지분 100% 매각 금액 규모를 4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SK가 일부 지분을 그대로 보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가 한앤컴퍼니와 좋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분야처럼 협상 결렬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SK 관계자는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웬만한 비핵심 계열사들이 시장에 나와 있다. 정말 이런 알짜 회사까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괜찮은 계열사 매물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효성화학은 사모펀드와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지난 12일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효성티앤씨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9200억원으로 정해졌다. 효성화학은 NF3 연간 생산능력이 8000t 수준으로 세계 3위 수준이다. SK스페셜티가 생산능력 1만3500t으로 1위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효성화학이 재무적인 어려움으로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매각하긴 했지만 삼성과 SK 등 국내 반도체 사업 환경을 고려하면 알짜 사업이 아닐 수 없다. 효성티앤씨의 기존 NF3 사업과 좋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특수가스는 투자를 한다고 해서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은 사업이다. 그래서 기존 업체들은 정상 운영하기만 해도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구조”라며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등 여건이 좋지 않아 매물로 나오긴 했지만 평소 같으면 나오지 않을 매물”이라고 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것이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몸값으로 6조원 안팎을 책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부는 동물 사료용 첨가제와 식품 조미 소재를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8대 사료용 아미노산 중 라이신 등 5개 품목은 세계 1위다.지난해 사업부 매출이 4조1343억원에 달한다.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체의 30%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통해 확보한 실탄으로 식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순차입금이 7조4000억원에 달하는데 바이오 사업부를 매각한다면 재무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 지분·부동산 매각 현금 확보 총력 LG그룹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사업 구조 개선 작업을 위해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모듈 공장을 매각했다. 지난 9월 중국 패널업체인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매매 대금이 108억 위안(약 2조300억원)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지분 매각의 목적에 대해 “대형 LCD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재무 구조 개선에 나선 LG디스플레이는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생산직에 이어 사무직 희망퇴직이 이어지며 인권비를 줄이는 등 몸집 축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 매각에 이어 최근 구미 노후 공장들의 가동도 중단했다. 롯데그룹은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은 사업과 유휴 자산을 정리하고 있는 추세다.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을 1조6000억원에 매각하고,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한 헬스케어의 청산 절차도 밟고 있다. 그룹의 주력인 화학 부문은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등 긴축을 이어가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롯데우베합성고무(LUSR)를 청산하고, 미국 내 EG생산법인 롯데케미칼루이지애나(LCLA) 유상증자 지분 40%를 활용해 66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LCI) 지분으로 6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등 모두 1조3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증권사·기관투자자 등과 소통을 강화해 재무구조 개선 현황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실행에 힘을 쏟기로 했다”고 말했다.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중공업이 이달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판교 R&D 센터를 4000억원에 매각했다. 태영그룹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자회사 에코비트를 지난 8월 2조7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에코피트는 국내 종합폐기물 처리업체 1위로 지난해 영업이익 1100억원을 낸 그룹 내 대표적 알짜 회사다. 지난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2025 기업 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긴축 경영을 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61.0%로 2016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현재 위기를 엄중하게 느끼고 있다. 경기 침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기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3 07:00
산업

시진핑 집권 후 첫 방문한 한국 기업,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후 처음으로 중국 내 한국 기업 공장을 방문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광둥성 광저우시 시찰의 일환으로 LG디스플레이 공장과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 등을 다녀갔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높은 수준의 개방, 제조업의 고품질 개발, 과학기술 혁신 등을 촉진하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중국 측과 합작 형식으로 건설된 광저우 LG의 생산기지는 LG디스플레이의 해외 주요 생산기지 중 하나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서 가장 큰 외자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 주석이 지난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쳐 집권 3기에 공식 돌입한 뒤 외자 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위해 광저우시로 이동한 시 주석은 이후 현지를 시찰하고 있다. 광둥성은 중국의 대표적인 수출기지이자 ‘개혁·개방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다.중국은 지난해 3.0% 성장에 그친 뒤 올해는 5.0%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수 확대와 외자 유치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의 방문은 ‘글로벌 투자 환영’의 메시지로 풀이되고 있다. 한미 동맹이 강화되는 데다 한중 관계가 미묘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 방문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 주석이 광저우에 온 건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동 때문인 걸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시 주석의 방문에 맞춰 관계자가 건너간 것이 아니라 현지 법인에서 공장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은 저장성 당 서기였던 2005년 7월 생전의 구본무 전 LG 회장과 만나 저장성과 LG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2014년 국가주석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구본무 회장 등 국내 총수들을 만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3 17:54
축구

흔들리는 중국의 축구굴기, 홀로 빛난 손준호

프로축구 K리그 MVP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30)가 중국 수퍼리그(프로 1부리그)를 평정했다. 소속팀 산둥 루넝 타이산의 더블(정규리그와 FA컵 동반 우승)을 이끌며 중국 무대에 ‘축구 한류 시즌2’를 예고했다.손준호는 9일 중국 청두 피닉스 마운틴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1 중국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소속팀 산둥이 상하이 하이강에 1-0으로 승리하며 FA컵을 품에 안는 과정을 함께 했다. 경기 후 손준호는 중국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전반에 가벼운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후반에 통증을 참고 뛰었는데, 결국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손준호는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신욱(라이언시티) 등이 떠난 수퍼리그에 마지막으로 남은 국가대표급 한국인 선수다. 2020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더블(2관왕)을 이끌며 리그 MVP로 선정됐는데, 지난해 중국으로 무대를 옮기자마자 새 소속팀에 또 한 번 2관왕의 영예를 안기며 유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중국 시나스포츠는 “손준호는 전천후 미드필더”면서 “산둥에 수퍼리그와 FA컵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올 시즌 수퍼리그 MVP로 손색이 없다”고 칭찬했다. 손준호가 올 시즌 수퍼리그 MVP에 오르면 한국과 중국에서 2년 연속으로 소속팀의 2관왕을 이끌고 리그 MVP에 오르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중국 축구의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다. 2010년대 세계축구를 뜨겁게 달군 중국의 ‘축구굴기(축구를 통해 일어선다)’ 캠페인이 불과 10년 만에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모양새다. 중국 축구계가 최우선 과제로 삼은 '2020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게 직격탄이 됐다.경제 위기도 한 몫했다. 헝다그룹이 운영한 광저우FC를 비롯해 중국의 부동산 및 건설회사가 소유한 축구팀들이 자국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줄줄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헝다그룹 파산 여부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몰고 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줄을 이을 정도로 우려스런 변수였다.중국 축구의 돈줄이 메마르자 천문학적인 연봉을 주고 데려온 유럽과 남미 출신 지도자와 선수들은 올 시즌 대부분 중국을 떠났다. 2관왕에 오르며 중국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산둥조차도 지난 시즌엔 선수단 임금이 체불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했을 정도다.불과 2~3년 전만 해도 1년에 10억 위안(1900억원) 이상을 쓰는 축구클럽이 10여 개팀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팀이 6개 안팎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팀들은 중국축구협회의 긴급 재정 지원을 받아 힘겹게 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손준호의 맹활약은 그래서 더욱 도드라졌다. 선수 몸값의 거품이 급격히 빠지면서 이른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뛰어난 ‘메이드 인 코리아’ 선수와 지도자가 다시금 중국 축구계에서 주목 받는 분위기다. 선수 중에서는 손준호가 대표적이고, 지도자로는 충칭 당다이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끈 장외룡 감독과 1부 승격을 눈앞에 둔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등이 주가를 높이고 있다.‘중국통 에이전트’로 불리는 김진원 아로파스포츠 대표는 “중국 축구 시장이 급격히 축소된 건 맞지만, 건전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축구팀을 만들어보려는 기업은 여전히 많다”면서 “중국 축구가 일정 기간 자정 작용을 거친 이후엔 투자 대비 고효율을 보여주는 한국 지도자와 선수들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2.01.10 13:12
경제

현대차·기아, 중국 시장 재도약 '시동'…4대 전략 발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15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를 열고,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위한 4대 전략을 발표했다. 4대 전략은 구체적으로 '현지화 연구개발(R&D)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총괄 이광국 사장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으로 가득한 곳”이라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4대 전략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하고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현대차·기아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R&D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 개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상해 디지털 연구소는 자율 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공유 모빌리티 등의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시키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5와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오는 2030년까지 현대차와 기아 통틀어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판매 법인인 ‘HTWO 광저우’를 건설 중이다. 약 20만7000㎡(6.3만평) 규모를 갖춘 ‘HTWO 광저우’는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현대차그룹은 중국의 수소 사회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넥쏘’를 중국에 출시해 현대차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한편, 현지 수소 기술 표준 제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올해 초 중국은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새로운 전략을 발판으로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도 나선다. 내연기관 라인업의 효율화,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상품성 강화, 다양한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양하게 변화하는 중국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상품 라인업을 최적화하는 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21개인 내연 기관 모델을 오는 25년까지 14개로 줄이고 효율적인 상품 운영에 나선다.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올 상반기 중에는 신형 쯔파오 등의 신차를 출시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전용 MPV와 투싼 하이브리드, 신형 카니발을 투입하는 등 그동안 운영하지 않았던 차급에 신차를 투입해 중국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ug@joongang.co.kr 2021.04.15 15:53
경제

현대차 수소사업 가속화…중국 광저우에 생산기지 건설

현대차그룹이 중국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현대차그룹은 2일 'HTWO 광저우' 기공식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위에슈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이다. 중국 내에 최초로 세워지는 대규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용 공장이기도 하다. 법인명으로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Hydrogen+Humanity)’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HTWO 광저우는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에 20만7000㎡(6.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연료전지시스템공장과 혁신센터 등이 들어서고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연간 생산목표는 6500기로, 향후 중국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급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은 2035년 세계 최대의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는 지난해 10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2035년까지 중국내 수소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중국의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진행되는 시기로,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HTWO 광저우 건설을 계기로 수소전기 승용차, 수소전기 상용차를 비롯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통해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공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수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클린 모빌리티 혁신을 적극 선도하겠다”며 “양국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깨끗한 생태환경 구축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해 더 나은 미래와 기회를 누리고, 친환경 사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02 12:23
스포츠일반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 "194개국 최다 선수 참가···세계적 수영도시로 우뚝 설 것"

"역대 최대 규모 대회, '세계적 수영 도시'로 우뚝 서겠다."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이 밝힌 포부다. 조 사무총장은 8일 "경기장 등 모든 분야의 준비가 마무리됐다"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자신했다. "선수권대회 엔트리 등록한 선수단이 194개국, 7500명이 넘을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밝힌 조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광주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예술의 도시에 '세계적 수영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관심을 모으는 북한의 참가 여부에 대해선 "북한 선수단은 대회 개최 전날까지 등록할 수 있도록 국제수영연맹(FINA)과 협의해 문을 열어 뒀다"며 "북한이 그동안 FINA 대회에 불참한 적이 없기 때문에 막바지까지 참여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회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준비 상황은."실전 체제로 전환해 교육을 마친 자원봉사자 등 인력 배치를 마쳤다. 각 부서는 선수촌·경기장 등 현장에 근무하면서 주요 시설과 분야별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경기장 건설도 모두 마무리됐다. 현재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시설별로 청소 등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지난 4일부터 날짜를 정해 경기장마다 통제하고 안전 검측을 진행 중이다. 선수촌은 25개 동 1660세대로 6000명이 동시에 입촌할 수 있다. 동마다 서비스센터·피트니스센터·탁구장·당구장·카페·병원 등 15개의 편의 시설을 설치했다. 이미 독일·미국·일본·중국 등 26개국의 선수들 300여 명이 입촌했다."- 엔트리 등록이 마감됐는데 참가 규모는."선수권대회에 등록한 나라는 현재 194개국 7507명(선수 2639명)으로 지금까지 대회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2015년 카잔 대회의 184개국보다 10개국이 많으며,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보다 17개국이 많은 숫자로 선수단 규모도 그동안 여느 대회보다 가장 많다. 관람객도 참가국 수에 걸맞게 전 세계에서 찾아올 것으로 보여 이번 대회로 광주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예술의 도시에 '세계적 수영 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 입장권 판매 현황은."현재 목표 판매량 36만9000매(75억원) 중 누적 판매량이 30만1000여 매, 누적 판매 금액이 69억7800만원에 달해 평균 93%를 돌파했다. 명장면을 보여 줄 '하이다이빙'과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에서 펼쳐지는 '오픈워터 수영'은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됐으며, 대회 하이라이트인 개회식도 이미 판매를 마쳤다. 또 대회 개막전까지 각 기관의 단체 구매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대회 기간에 경기장을 찾는 개인 고객의 현장 판매를 추가하면 100%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 - 북한 선수단이 경기 엔트리 마감일까지 참여하지 않았는데."그동안 조직위·광주시·정부와 국제수영연맹 등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의 참가를 지속해서 요청했다. 선수 등록 마감이 지났지만, 대회 개최 전까지 등록할 수 있도록 FINA와 협의해 문을 열어 놨다. 최근 판문점에서 남·북·미 3국 대표가 직접 만나는 등 화합의 분위기가 이뤄지고 있고, 북한 역시 FINA 대회에 한 번도 불참한 적이 없기 때문에 참여하리라 기대한다." - 주목할 우리 선수는."경영에서 주목할 한국 선수는 김서영과 임다솔이다. 김서영은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개인 혼영 200m에서 2분08초34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 오하시 유이(2분08초88)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 선수는 올해 광저우와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 시리즈' 1·2차 대회 개인 혼영에서 연이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배영의 신예 임다솔도 5월 18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과 6월 5일 동아수영대회에서 연이어 배영 100m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새롭게 유망주로 떠올랐다. 남자 대표 우하람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진출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10m 플랫폼 동메달을 획득한 기대주다." - 시민에게 당부 말씀은."이번 대회를 계기로 광주의 도시 브랜드와 광주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광주라는 도시가 세계 역사에 기록될 역대 최고의 수영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모두가 대회의 주인이자 자원봉사자라는 생각으로, 광주를 찾는 선수단과 외국인들에게 환한 미소를 보여 주는 모습을 기대한다." 김희선 기자 2019.07.09 06:00
야구

KBO, 중국 대륙에 발을 내딛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67) 총재와 양해영(54) 사무총장은 지난 9일 중국 베이징행 비행기를 탔다. 구 총재는 2008년 올림픽 당시 대표팀 격려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러나 중국야구 관계자와 업무상 협의를 위해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에선 야구, 일본에선 야큐, 중국과 대만에선 봉구다.이름도 다르지만, 프로야구는 축구에 비해 고립된 환경에서 자국 리그 중심으로 운영된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세계화는 ‘위기’로 우선 다가왔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선동열의 일본 진출 등은 선수 자원 유출과 프로야구 인기 저하라는 우려를 먼저 불러일으켰다. 지금까진 그럭저럭 잘 대응해왔다. 중국은 야심찬 야구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 KBO와의 파트너십에 적극적이다. 중국발 변수는 야구 세계화에 늘 수동적이었던 한국 야구가 일정한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는 기회다. 양해영 총장을 1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만났다.- 중국엔 어떻게 가게 됐나.“KBO는 프로야구 30주년을 맞아 ‘비전2020’을 수립했다. 10개 구단 체제로 1000만 관중을 유치하고 구단 손익을 개선한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1000만 명 시대 이후엔 어쩔 것인가가 문제였다. 그래서 예전부터 중국 시장을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 처음엔 중국인 관광객을 야구장으로 유치한다는 구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측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자는 요청이 왔다. 좋은 기회다.”- 중국은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정부 차원에서 2025년까지 10년 간 투자해 스포츠산업을 5조 위안(약 915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정책이 이미 정해졌다. 스포츠를 녹색 산업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야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5%(약 46조원)다. 지도자 6000명, 심판 등 야구관련 전문인력 1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 중국은 결정한 일은 어떻든 완수한다.”- 누굴 만났나.“중국 체육행정은 국무원 산하 국가체육총국이 주도한다. 한국식으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합쳐진 조직이다. 여러 종목을 묶어 복수의 주석이 관리한다. 중국에서 ‘봉구’라고 하는 야구는 핸드볼, 하키, 소프트볼과 함께 묶여 있다. ‘수곡봉루구’라고 하더라. 담당 주석인 레이쥔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중국야구협회(CBAA), 중국프로야구(CBL) 관계자를 만났다. 중국프로야구는 헝달연합이라는 회사에서 올해부터 운영과 마케팅을 맡는다.”- CBAA와 CBL의 관계는 어떤가.“한 가족 같더라.”- 중국프로야구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성장했다. 이후엔 침체됐다고 알고 있다.“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 7개 구단이 있다. 하부리그도 있어 승강제가 실시된다. 지금 야구장 규모는 3000~4000석이다. 아직 인기는 떨어진다. 1만2000석 규모 구장 여러 곳은 3년 내 건설한다고 한다. 구단 수는 2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가능하다고 본다. 2013년 아마추어 야구팀 수가 800개였다. 지난해엔 3000개다.” - 미국과 일본은 이미 훨씬 전부터 중국 야구 시장에 진출했다. 후발 주자인 KBO가 비교우위가 있을까.“메이저리그는 야구시장 확대와 미래의 선수 수급 기지로 중국을 본다. 이미 경기중계권은 팔고 있다. 일본은 용품업체 주도로 지원을 했다. 한국은 ‘지리’와 ‘인화’의 이점이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선수, 지도자 등 인적 교류를 강화할 수 있다. 일본에 비해 정서적 거부감이 적다. 구본능 총재가 중국 관계자에게 말했다. ‘야구는 공이 아닌 사람이 들어와야 점수가 매겨진다. 사람이 우선이다’. 인적 교류를 강조한 발언이었다.”- 한국 출신 지도자는 과거에도 있었다.“강정길 전 한화 코치가 지난 3일 광저우 레오파드 감독으로 취임했다. 야구 외에도 여러 종목 지도자들이 중국에서 활약했다. 성과있는 교류를 위해서는 한국 지도자들이 달라져야 할 점도 있다. ‘한국인 지도자는 능력은 있는데, 선수를 너무 때린다’고 했다. 얼굴이 화끈했다. 지도자 뿐 아니라 향후 중국 프로야구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할 이도 있을 것이다.”- 중국에서 한국 야구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프로야구 리그를 35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CBL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싶다고 했다. 현재 중국 고교 야구팀이 50개다. 한국과 비슷하다. 그 숫자로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거둔 성공을 높게 평가했다. ‘우리도 가능하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중국야구가 ‘굴기’한다면 동아시아 야구는 어떻게 바뀔까.“중국은 꿈이 크다. 대만까지 묶는 ‘대중화리그’도 구상하고 있다. 중국이 성장한다면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는 ‘원 리그’도 언젠가 실현될 것이다. 이 경우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은 더 큰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국의 야구 관련 사업에도 기회가 될 것이다. 중국 측에서 경기장 건설에 자문을 요청했다. 국산 야구용품이 진출할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추진할 일이 있다면.“유소년 야구부터 시작할 것이다. 12세 이하 중국팀을 국내 대회에 초청할 생각이다. 처음으로 KBO리그 중계권을 해외에 판매할 것이다. 대행은 헝달연합이 맡기로 했다.”- 한류를 이용한 연예인 야구팀 등도 구상할 수 있겠다.“워낙 인기가 있으니. 빠르고 쉬운 길이지만 본질에 충실하고 싶다.”- KBO리그 경기를 중국에서 치를 수 있을까.“메이저리그 구장에서 KBO리그 개막전을 치르는 방안은 한 차례 추진했다. 비용과 시간 면에서 구단들이 부정적이었다. 중국에서 더 빨리 개막전이 열릴 수도 있다. 한류가 살아있는 나라다. 더 가깝기도 하다.” 최민규 기자 2016.03.15 06:00
스포츠일반

[AG개막식] '기자들의 일터' MPC는 어떤곳?

아시안게임과 같은 종합 국제대회가 열리면 각국 기자들은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인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과 함께 취재 전쟁도 시작됐다.취재·사진 기자들이 대회 시간 가장 많이 머무는 장소 중 하나는 메인프레스센터(MPC)다.MPC의 총면적은 1만1720㎡로 총 3층이다. 과거 포스코건설의 모델하우스를 리모델링해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건립이 아닌 리모델링으로 비용은 당초 예상했던 13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크게 절감했다. 홍윤기 프레스센터 운영부장은 "MPC 운영은 각국 취재진들이 편하게 기사작성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광저우대회 MPC는 큰 규모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이번 대회는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무선 인터넷이 각국 취재진에게 무상 제공된다. 랜케이블 구입 등 모든 것에 비용이 발생했던 앞선 종합대회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입구 쪽에 마련된 프린트기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MPC에서는 각 경기장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무상으로 운영된다. 사진기자들을 대상으로 카메라 청소점검과 수리, 장비대여 등을 실시하는 카메라서비스센터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AG특별취재팀 2014.09.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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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개막식] '기자들의 일터' MPC는 어떤곳?

아시안게임과 같은 종합 국제대회가 열리면 각국 기자들은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인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과 함께 취재 전쟁도 시작됐다.취재·사진 기자들이 대회 시간 가장 많이 머무는 장소 중 하나는 메인프레스센터(MPC)다.MPC의 총면적은 1만1720㎡로 총 3층이다. 과거 포스코건설의 모델하우스를 리모델링해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건립이 아닌 리모델링으로 비용은 당초 예상했던 13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크게 절감했다. 홍윤기 프레스센터 운영부장은 "MPC 운영은 각국 취재진들이 편하게 기사작성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광저우대회 MPC는 큰 규모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이번 대회는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무선 인터넷이 각국 취재진에게 무상 제공된다. 랜케이블 구입 등 모든 것에 비용이 발생했던 앞선 종합대회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입구 쪽에 마련된 프린트기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MPC에서는 각 경기장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무상으로 운영된다. 사진기자들을 대상으로 카메라 청소점검과 수리, 장비대여 등을 실시하는 카메라서비스센터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AG특별취재팀 2014.09.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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