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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보좌관2' 국회 입성한 이정재, 더 리얼할 여의도 생존기 (종합)
리얼한 정치 세계를 그려내며 호평받은 '보좌관'이 더욱 눈 뗄 수 없는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월화극 '보좌관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재·신민아·김갑수·이엘리야·김동준과 곽정환 PD가 참석했다.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 보좌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여름 방송된 시즌1은 최고 시청률 5.3%(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2에서는 국회의원이 된 이정재(장태준)의 위험한 질주와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곽정환 PD는 "시즌2는 시즌1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미묘해지면서 강렬해졌다. 시즌1에서 매우 크고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정진영(이성민)·임원희(고석만)의 죽음이라는 큰 사건을 겪은 이후에 관계들의 양상이 달라진다. 주인공들이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해야 하는 관계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스토리의 힘이 더욱 강렬하고 재밌게 느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좌관에서 국회의원이 된 장태준 역의 이정재는 "국회의원이 돼서 또 다른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현충원에서 첫 신이 시작하는 대본을 받게 됐을 때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실제로 현충원에서 촬영하게 됐는데 마음가짐이 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초선 의원 강선영 역의 신민아는 "주변 관계에 대한 의심 그리고 배신감,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전히 앞으로 가기 쉽지 않은 초선의원이다. 초선의원이라는 위치는 비슷하지만, 감정선은 더 단단하고 깊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시즌1 방송 당시 실제 정치 상황을 반영한 듯 리얼한 연출과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곽정환 PD는 "정치 드라마와 현실 정치가 연관될 수밖에 없으면서도 조심스럽고 예민하다. 현실 정치와 의도치 않게 비슷한 면들이 생겼는데 조금씩 다른 부분들도 있다.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드라마가 즐겁게 볼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서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주제의식을 가지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미래 세대와 청소년들에게 의미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현실을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고 '보좌관'으로 조금은 이룬 것 같아서 뿌듯하고 보람 있다"고 밝혔다. 4선 의원에서 법무부 장관이 된 송희섭 역의 김갑수는 "의도치 않게 현실이 묻어날 수밖에 없는 드라마인데 연기하면서 정치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 권력을 어떻게 휘두르는지, 그 권력이라는 걸 잘 쓰고 있는지, 잘못 쓰면 어떻게 되는지 그 모습을 이 드라마로 보여주고 싶었다. 모든 걸 다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참았고, 감독님도 나를 자제시켰다"고 말했다. 곽정환 PD는 시즌2의 관전 포인트로 더욱 복잡해진 감정선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꼽았다.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굉장히 흥미진진해진다. 시즌2는 시즌1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더 훌륭하다. 새로 합류한 분들도 우리 드라마에서 더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 시즌2 관전 포인트는 저마다 다른 신념과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부딪치는 지점에서 연기력 대결을 펼친다. 정말 놀라운 흡입력과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그 지점이 시청자분들에게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9.11.07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