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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풀타임’ KIM 파트너로 떠오른 조유민 “대표팀 소집 항상 기대 중” [IS 용인]

“가든 못 가든 대표팀 소집은 항상 기대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국가대표 수비수 조유민(28·샤르자)이 10월 A매치 2연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동갑내기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 그는 다시 한번 A대표팀에서 자리를 잡고자 한다.조유민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오세훈, 오현규, 이재성의 득점을 묶어 ‘무실점팀’ 이라크를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B조 1위(승점 10)를 굳건히 한 한국이다.한편 조유민은 김민재와 함께 이날도 한국의 뒷문을 지켰다. 지난 11일 끝난 요르단과의 3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것이다. 그간 김민재의 파트너로는 김영권·정승현(울산 HD) 권경원(코르 파칸) 등이 꼽혔는데, 이번에는 조유민이 이 자리를 확보했다. 과거 연령별 대표팀에서 합을 맞췄던 김민재와 조유민은 탄탄한 활약을 펼쳤다. 요르단전에선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이라크전에선 2실점을 했지만, 큰 실수 없이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는 평이다. 조유민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어 감사하다. (이라크전에서) 2골을 실점해 아쉽긴 하지만,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어 좋다”고 돌아봤다.이어 “1996년생 친구들뿐만 아니라, 경기를 뛰었던 형들과 동생들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큰 힘이 됐다. 이번 소집을 통해 엄청 많이 배우고 간다”라고 웃었다.2년 전 처음으로 A매치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이날 9번째 경기를 마쳤다. 동갑내기 선수들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하지만 조유민은 항상 대표팀 소집을 준비해 왔다. 그는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소집될 때든, 그렇지 않든 정말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나에게 기회가 오는 순간이 있을 거라 믿고 있었다. 또 기회가 왔을 때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너무나도 잘하고 싶어 준비했다. 꾸준히 마음속으로 왔기에 빨리 적응하고,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홍명보 감독이 조유민에게 요구한 것 중 하나는 김민재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수비적으로는 (김)민재와 소통을 강조하셨고, 라인 컨트롤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 개인적으로 이날 경기에선 상대의 제공권을 견제하고, 서로 커버하는 수비를 얘기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점 장면을 돌아본 조유민은 “어쨌든 후세인 선수에게 실점을 했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생각보다는 할 만 하다고 느꼈다. 제공권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었기에,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조유민의 시선은 여전히 다음 A매치로 향한다. 한국은 오는 11월 쿠웨이트·팔레스타인과 B조 5·6차전에 나선다. 모두 중동 원정 경기로 예정돼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활약 중인 조유민 입장에선 발탁을 기대해 볼 법한 일정이다. 조유민은 “대표팀 소집은 항상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기회가 왔을 때 잘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기에, 항상 준비를 해오고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다시 기회가 올 거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내 입장에선 친구들이 이미 너무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 부분이 나에게 있어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친구들과 소통하며 또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얘기를 나눈다. 친구들, 그리고 다른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10.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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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선발’ 데뷔전 배준호, 전반부터 전방서 종횡무진…2경기 연속 AS 폭발[IS 용인]

A매치 4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왼쪽 윙어로 나서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과거 손흥민(32) 황희찬(28) 등의 활약을 방불케 하는 존재감이다.배준호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선발 출전, 팀의 왼쪽 공격수로 나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날 경기는 배준호의 A매치 선발 데뷔전이다. 이전까지 교체로만 활약한 그는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데뷔전과 데뷔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끝난 요르단과의 3차 예선 3차전에서는 오현규(헹크)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한국은 황희찬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모두 부상으로 잃었다.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아예 소집이 불발됐다. 결국 배준호가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았다. 대체자로 선발된 이승우·문선민(이상 전북 현대)보다 앞선 모양새다.배준호는 시작하자마자 존재감을 뽐냈다. 킥오프 3분 만에 아크 왼쪽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20분에는 오세훈의 패스를 받은 뒤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동료에게 연결되진 않았다.그보다 앞선 15분에는 직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한국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중간에는 중앙의 이재성과 스위칭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관여했다. 전반 중반에는 공격 지역 최다 터치(9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단순히 공격에만 몰두한 게 아니다. 34분에는 왼쪽 공격 지역에서부터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상대의 공격을 태클로 저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좀처럼 이라크를 상대로 유효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랬던 흐름을 깬 건 배준호의 발끝이었다. 전반 41분 설영우를 향해 정확한 전진 패스가 전달됐다. 설영우는 침착하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반대편 배준호에게 연결됐다. 배준호는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재차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이를 오세훈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이날 한국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40분간 이어진 침묵을 깨는 득점이기도 했다. 배준호는 2경기 연속 어시스트.한국은 배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한편 이 득점은 오세훈에게도 A매치 데뷔 득점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이 이 리드를 지킨다면, B조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경기 전 기준, 두 팀은 나란히 3경기 2승 1무로 승점 7을 기록한 상태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10.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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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스 이라크 감독 “KFA와 대화 나눴다…지금 감독도 테스트 거친 것으로 알아” [IS 용인]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과거 대한축구협회(KFA)와 접촉했다고 인정했다.카사스 감독은 14일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KFA 측과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내게 있어 대화 자체는 좋은 테스트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감독 선임 과정뿐만 아니라 선수나 대표팀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테스트 자체가 좋다고 느꼈다”고 말했다.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감독 후보군을 추리기 위해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이 꾸렸으나 한국 새 감독 찾기는 난항을 겪었다. 결국 지난 3월, 6월 A매치를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렀다.당시 카사스 감독도 한국 사령탑 후보에 있었는데, 결국에는 홍명보 감독이 한국을 이끌게 됐다. 카사스 감독은 “현재 한국에 선임된 감독도 좋은 감독이며 테스트 과정을 거쳐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한국이 조 1위, 이라크가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순위표가 바뀔 수도 있는 중대한 매치다.하지만 카사스 감독은 “모든 경기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 또한 3점짜리 경기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조에서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이기면 영광스럽겠지만, 어떤 팀이 이겨도 3점이라는 승점을 챙길 경기라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뿐만 아니라 10경기 모두 중요하다고 본다. 쿠웨이트를 상대로는 2점을 획득하지 못했는데, 얻지 못한 2점을 앞으로 경기에서 회복하겠다”고 전했다.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한 카사스 감독은 “B조는 굉장히 어려운 조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속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당연히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요르단 오만과 2등 싸움을 할 거라고 예상한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완벽히 예선을 치러야 한다. 요르단, 오만은 우리와 수준이 비슷하고, 한국은 우리보다 조금 더 위에 있다고 분석했다”고 짚었다. ▲다음은 카사스 감독과 일문일답.-한국전 앞둔 소감.내일 경기는 많은 사람이 뛰고 싶은 경기일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환상적인 팀이며 좋은 선수들로 갖춰져 있다. 우리에게 도전이 될 것이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실험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한국 대표팀을 맡을 수 있었는데, 정말 제안이 있었는지. 한국을 이끌 마음은 있었는지.KFA 측과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내게 있어 대화 자체는 좋은 테스트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감독 선임 과정뿐만 아니라 선수나 대표팀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테스트 자체가 좋다고 느꼈다. 현재 한국에 선임된 감독도 좋은 감독이며 테스트 과정을 거쳐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아시안컵 전에 한국과 경기를 치렀는데, 한국은 그때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지금 대표팀은 조금 더 조직력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경기를 분석해 봤을 때, 수비 조직력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고 압박도 4-4-2 형태로 잘 이뤄진다고 봤다. 내일 경기는 전에 치렀던 친선전과 다른 양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총평을 하자면, 한국은 조직적으로 모든 선수가 수비적으로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재능 넘치는 선수도 많다. -드론이 떠서 훈련에 문제가 있었고, 경기 개최지를 인천 쪽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나는 드론을 전혀 보지 못했다. 이라크 협회에서 훈련장을 옮겨달라는 것에 관해서도 들은 바 없다. 짧은 시간 안에 훈련해야 하다 보니 완벽히 갖춰진 시설에서 훈련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용인에서 펼쳐질 경기도 KFA 측에서 최적의 환경이라고 생각해서 고른 것으로 안다. 나는 이것과 관련해 아무런 의견이 없다.-홍명보 감독은 이라크전을 승점 6짜리 경기라고 했는데, 카사스 감독에게는 한국전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모든 경기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 또한 3점짜리 경기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조에서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이기면 영광스럽겠지만, 어떤 팀이 이겨도 3점이라는 승점을 챙길 경기라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뿐만 아니라 10경기 모두 중요하다고 본다. 쿠웨이트를 상대로는 2점을 획득하지 못했는데, 얻지 못한 2점을 앞으로 경기에서 회복하겠다.-이라크가 1986년 월드컵 이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현재 B조의 형세를 평가하자면.B조는 굉장히 어려운 조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속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당연히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요르단 오만과 2등 싸움을 할 거라고 예상한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완벽히 예선을 치러야 한다. 요르단, 오만은 우리와 수준이 비슷하고, 한국은 우리보다 조금 더 위에 있다고 분석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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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감격 인터뷰 “빨리 아내·딸 데려오고파”…9월의 선수→첫 골 넣고 환호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네덜란드 무대 입성 한 달 만에 첫 골을 터뜨린 뒤 만족을 표했다.황인범은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 트벤테전에 선발 출전해 결승 골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으로 트벤테 골문을 열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한 번 바운드 된 뒤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그 3경기 만에 넣은 첫 골.황인범은 전반 28분 선제골 장면에도 기여했다. 아크 정면에서 드리블하다가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우고 부에노에게 정확히 패스했다. 부에노의 크로스는 우에다 아야세의 헤더 골로 이어졌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황인범은 평점 7.6을 받아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선제골을 넣은 우에다(7.2점)보다 높았다. ESPN 네덜란드판에 따르면, 황인범은 “빨리 아내와 딸을 이곳에 데려와 클럽과 도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고 싶다”며 “바쁜 경기 일정 때문에 모두 힘들지만, 이렇게 큰 구단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경기장에서 피곤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난달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이적과 동시에 팀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총 5경기에 선발 출격해 페예노르트 중원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지금껏 공격포인트는 없었는데, 네덜란드 무대 입성 한 달 만에 첫 골의 기쁨을 누렸다.황인범은 이미 동료와 팬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단 3경기를 소화하고 구단 9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가는 리그마다 평정한 황인범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도 좁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앞서 그의 동료인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는 “황인범이 이곳에서 뛰게 돼 기쁘다. (NAC 브레다전에서) 그의 자질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수비도, 공격도 할 수 있다. 공을 편안하게 다를 줄 안다.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란다”며 엄지를 세웠다.과거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한 카림 엘 아마디도 “황인범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그와 한 번 맞붙은 적이 있다. 그때 그는 대단했다. 수비 앞에서 플레이했고, 좌우로 돌아다니며 주변을 잘 살피는 완벽한 미드필더였다”고 극찬했다. 호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황인범은 이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오는 10일 열리는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넘어가 이라크와 4차전(15일)을 갖는다.황인범은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 20일 열리는 고 어헤드 이글스와 에레디비시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준비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0.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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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4경기 만에 ‘페예노르트 왕’ 됐다…9월 이달의 선수 선정→“자격 있는지 모르겠다”

올여름 네덜란드 무대에 입성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이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페예노르트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이 9월 ‘이달의 왕(King Of The Month)’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달의 왕은 이달의 선수상과 표현만 다르다.공식전 단 4경기 만에 구단 최고의 선수가 된 황인범은 “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솔직히 내가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번 수상은 선물이라 생각하겠다. 더 발전할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지난달 페예노르트와 계약한 황인범은 곧장 주전을 꿰찼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제 기량을 한껏 펼치고 있다. 팬과 동료 등 믿음을 이미 샀다.황인범은 팬들의 찬사를 끌어내는 것은 물론, 현지 매체가 꼽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리거나 이주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공수 양면에 걸쳐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NAC 브레다전에 함께 피치를 누빈 동료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는 “황인범이 이곳에서 뛰게 돼 기쁘다. (브레다전에서) 그의 자질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수비도, 공격도 할 수 있다. 공을 편안하게 다를 줄 안다.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란다”며 칭찬했다.과거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한 카림 엘 아마디는 “황인범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그와 한 번 맞붙은 적이 있다. 그때 그는 대단했다. 수비 앞에서 플레이했고, 좌우로 돌아다니며 주변을 잘 살피는 완벽한 미드필더였다”고 극찬했다. 황인범은 6일 오후 9시 30분 FC트벤테와 2024~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개막 6경기 무패(2승 4무)를 달린 페예노르트는 18개 팀 중 7위다.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를 거둔 트벤테는 4위를 달리고 있다.황인범은 이 경기를 끝으로 리그 일정을 잠시 멈추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오는 10일 요르단에서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넘어와 이라크와 맞붙는다.김희웅 기자 2024.10.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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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매체 “귀네슈 감독, 한국과 3년 계약”…신뢰도는 글쎄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차기 사령탑을 맞이하게 될까. 최근 튀르키예 현지 매체에서 세뇰 귀네슈 감독의 한국행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튀르키예 매체 ‘Akdeniz Gercek Gazetesi’는 18일(한국시간) “귀네슈 전 베식타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와 3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베식타스의 새 사령탑 후보로 꼽힌 귀네슈 감독은 과감하게 이전에 일했던 한국으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 대표팀에서 그라운드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KFA과 계약 협상을 벌였던 그는 3년 계약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KFA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이는 한 국내 매체에서 나온 보도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현지 매체 ‘Sabah’ 역시 같은 보도를 내놓았으나, 이는 한 한국 언론의 귀네슈 감독 선임 유력 보도를 인용한 내용이었다.귀네슈 감독은 과거 FC서울을 이끈 대표적인 ‘지한파’ 감독이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K리그에서만 51승 37무 22패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특히 이 기간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성장시킨 사령탑으로 유명하다.귀네슈 감독은 이후 튀르키예로 돌아가 트라브존스포르·부르사스포르·베식타스를 거쳐 자국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부진하며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2년 전엔 다시 베식타스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3위까지 올려 놓기도 했으나, 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서의 패배 뒤 다시 팀을 떠났다. 귀네슈 감독의 마지막 공식전은 지난해 10월이다.현지 매체의 주장대로, 귀네슈 감독이 한국행을 이뤄낼 지가 관건이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경질 이후 좀처럼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KFA는 지난 3월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고, 5월 안에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하지만 후보로 떠오른 제시 마쉬 캐나다 감독에 이어,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이 모두 한국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이 난항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깊어진 가운데, 귀네슈 감독의 부임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다만 같은 날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가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도 국내 언론을 인용했다는 점을 미뤄보면 내용의 신뢰도는 높지 않다. 이어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해당 소식이 오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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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즈벡,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AFC U-23 챔피언십 '결승 격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소야 마오와 아라키 료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4개 대회 만에 AFC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일본은 또 지난 1996년 애틀랜타(미국)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린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조엘 치마의 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42분 후지타의 패스를 받은 아라키의 추가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일본은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일본은 볼 점유율(56.2%)과 슈팅 수(16-11) 모두 이라크에 앞섰다.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꺾은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혈투 끝에 4-2로 꺾었고, 이날 이라크전 승리를 더해 파리행을 확정했다.일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우즈벡 사령탑은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우즈벡은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의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리킥 상황에서 아르한(수원FC)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우즈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대회 땐 베트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당시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는 아니었다. 사상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올라 한국마저 꺾었던 ‘신태용 매직’은 우선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로선 페널티킥 판정이나 득점 순간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된 장면들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3위 결정전으로 밀린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만약 이라크를 꺾으면 인도네시아는 1956년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우즈벡의 대회 결승이 열린다. 일본과 우즈벡 모두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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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신태용과는 '악연'…한국-사우디전, 우즈벡 심판이 진행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우즈베키스탄 심판진이 진행한다. 주심인 일기즈 탄타셰프(40) 주심은 과거 박항서 당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과는 인연이 썩 좋지는 않았던 심판이다. 카드를 꺼내드는 횟수가 들쭉날쭉한 성향이라는 점도 ‘경고 변수’가 많은 한국 입장에서도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AFC에 따르면 탄타셰프 심판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진행한다. 부심은 같은 국적의 안드레이 챠펜코, 티무르 게이눌린 심판이다. 요르단 국정의 아드함 모함마드 투마흐 마카드메흐 심판이 대기심 역할을, 쿠웨이트 국적의 아므하드 알알리와 UAE 출신의 아델 알리 아흐마드 카미스 알나크비가 비디오 판독(VAR)을 각각 맡는다.탄타셰프 심판이 주심으로서 경기를 진행하는 건 한국-사우디전이 이번 세 번째다. 앞서 조별리그 D조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C조 이란과 UAE의 경기를 각각 진행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UAE는 벤투 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팀인데 모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객관적인 전력 차를 넘어 주심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나왔다. 인도네시아-이라크전에서는 이라크의 오프사이드 상황에서도 이를 VAR 없이 그대로 이라크의 득점을 인정했다. 이라크의 오사마 라시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서 발을 댄 뒤 굴절된 공을 모하나드 알리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탄타셰프 주심은 이라크의 득점을 인정했다. 느린 화면에선 라시드의 터치가 확인됐는데도 VAR을 거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대기심에게 거세게 항의했고, 경기 후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심판의 오심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박항서 감독과 인연도 좋지 못했다. 박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던 지난 2021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이었다. 당시 베트남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9분 경고누적 퇴장 선수가 나오면서 수적 열세에 몰린 뒤 내리 3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반년 만에 일본전 주심으로 또 탄타셰프 주심이 배정되자 베트남 언론들이 당시 악연을 소개하기도 했다.카드를 꺼내 드는 횟수는 들쭉날쭉하다. 이번 대회에선 인도네시아-이라크전에서 경고 2장, 이란-UAE전에선 4장을 각각 꺼내 들었다. 그러나 아시안컵 직전 AFC 챔피언스리그에선 비교적 많은 수의 카드를 꺼냈다. 알두하일-알나스르전에선 경고 5명과 다이렉트 퇴장 1명, 알두하일-알나스르전에선 경고 5명을 각각 줬다. 저장FC-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탄타셰프 주심에게 경고를 받은 선수는 무려 7명이나 됐다.경기가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주심의 성향에 따른 카드가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한국이든 사우디아라비아든 경고누적이나 다이렉트 퇴장 등 수적 균형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무려 8명이 경고 트러블에 걸린 상황이라는 점도 한국 입장에선 까다로운 대목이다. 만약 경고 한 장을 가진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 추가 경고를 받으면, 한국이 8강에 오르더라도 출전할 수 없다.FIFA 랭킹에선 한국이 2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56위로 33계단 차이가 난다. 다만 역대 전적에서는 5승 8무 5패로 팽팽하다.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9월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당시 결승골은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1.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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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한일전 가능성 가장 크다…일본 역시 부담스러운 '조기 맞대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상대는 일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16강 한일전이 성사되면 결승까지 이란, 카타르 등 험난한 토너먼트 여정을 치러야 한다.23일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공개한 대회 조별리그 최종 순위 확률에 따르면 한국이 조별리그 E조 1위에 오를 확률은 55%, 2위와 3위는 각각 42.4%와 2.6%로 전망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5일 최약체 말레이시아와 격돌하는데, 말레이시아에 대승을 거두면 조별리그를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미리 구성된 대회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조별리그 E조를 1위로 통과하면 D조 2위와 격돌한다. D조는 현재 이라크가 1위를 확정했고,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옵타는 한국이 E조 1위로 통과했을 경우 16강 상대인 D조 2위에 자리에 일본이 오를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확률은 무려 90.5%다.만약 옵타의 전망대로 한국이 E조 1위, 일본이 D조 2위로 각각 조별리그를 마치면 16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지게 된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로 꼽혔고, 각각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면 결승에서 만나는 대진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앞서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충격패를 당하고 2위로 밀려나면서 16강 한일전이 조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그나마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이기더라도 적은 점수 차로 이기고, 같은 시각 요르단 역시 바레인을 이기면 한국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일본이 속한 쪽이 아닌 반대편 토너먼트로 향한다. 한국은 요르단과 승점(4)이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2골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종전까지 치른 뒤 순위를 결정할 때 한국과 요르단과 승점이 같으면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다만 옵타는 한국이 최약체인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요르단과의 득실차를 뒤집을 정도의 대승을 거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16강부터 한일전이 성사되는 건 한국도, 일본도 부담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임한 두 팀 중 한 팀은 16강 조기 탈락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최대 라이벌에 져 탈락한다는 점에서 후폭풍 역시 클 수밖에 없다. 대회 주최 측 입장에서도 최고의 흥행카드이기도 한 한일전이 조기에 열리는 건 썩 달가운 일은 아니다.일본에서도 이왕이면 한국보다 요르단과 만나기를 원하는 분위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칼럼을 통해 “역대 전적은 한국이 우위지만, 일본이 열세에 있던 건 과거의 일이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종합적인 전력은 일본이 우세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중요한 무대에서 두 팀의 실력은 가늠할 수 없다. 한국은 여전히 일본엔 부담스러운 존재다. 오랜만에 열리는 최정예 한일전을 보고 싶긴 하나 16강에서 펼쳐지기엔 아쉬운 카드다. 일본 입장에선 요르단을 16강에서 만나 승리하는 게 이상적일지도 모른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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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UAE, 아시안컵 첫 경기서 홍콩 격파…이란도 대승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UAE)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UAE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홍콩을 3-1로 격파했다.이날 경기는 한국과 인연이 있는 두 사령탑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UAE를 이끄는 벤투 감독은 한국의 최장수 사령탑으로,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휘봉을 맡은 바 있다. 이어 지난해 7월 UAE의 지휘봉을 잡으며 아시아 무대에 남았다.홍콩을 이끈 욘 안데르센(노르웨이) 감독은 과거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를 2년간 이끈 바 있다. 공교롭게도 두 감독이 한국에서 활동한 시기도 겹친다. 안데르센 감독은 인천을 떠난 뒤 2021년부터 홍콩을 이끌고 있다.경기에선 UAE가 이른 시점에서 앞서나갔다. 전반 31분경 술탄 아딜이 박스 밖에서 시도한 발리 슈팅이, 수비수 올리버 게르빅의 팔에 맞았다. 해당 상황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이뤄졌고,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딜은 왼쪽으로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UAE는 전반 39분 파비오 리마가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돼 절묘하게 골대로 향했으나, 상단을 강타하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홍콩은 틈틈이 반격을 노리며 연이어 유효슈팅을 뽑아냈지만, UAE의 골문을 여는 데엔 실패했다. 결국 전반은 UAE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UAE는 78%에 달하는 점유율은 물론, 패스 성공률 8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UAE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일격을 맞았다. 후반 4분 이베르통 카마고의 왼발 크로스를 찬시우콴이 몸을 던져 밀어넣었다. UAE의 수비가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하지만 UAE는 실점 3분 만에 재차 리드를 가져왔다. 빌드업을 통해 왼쪽 측면을 완벽히 열었고, 박스 안까지 패스를 보내며 슈팅 기회를 잡았다. 압달라 라마단과 아딜의 슈팅은 모두 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쇄도한 자예드 술탄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홍콩은 연이은 교체 카드로 반격을 노렸다.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보며 슈팅으로 UAE를 위협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고, 수비 시엔 연이은 파울로 흐름이 끊겼다. 결국 UAE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중엔 찬 신이치가 공을 걷어내려다 야히아 알 가사니를 넘어뜨리며 PK를 내줬다. 키커로 나선 가사니가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UAE는 이날 승리로 C조 2위에 올랐다. 동시에 대회 직전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당한 충격패의 아픔을 씻었다. 벤투 감독은 UAE 지휘봉을 잡은 뒤 6경기 전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 과정에서 코스타리카전 4-1 승리를 시작으로 쿠웨이트·레바논·네팔·바레인·키르기스스탄를 차례로 격파했다. 한 차례 흐름이 끊긴 건 지난 7일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이었다. 당시 UAE는 전반 초반 압둘라 파와즈에게 실점을 내준 뒤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본 대회를 앞두고 상승세가 꺾여 아쉬움이 남았는데, 무난히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바로 이어진 같은 조 경기에선 이란이 팔레스타인을 4-1로 꺾었다. 전반부터 3-1로 앞서간 이란은 후반 사르다르 아즈문이 쐐기 골을 넣으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갔다. 이 결과로 이란이 C조 1위, UAE가 2위를 차지했다. 만약 UAE가 C조 1위, 한국이 E조 1위에 오른다면, 16강을 거쳐 8강에서 만날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한국 대표팀의 최장수 사령탑인 벤투 감독과의 외나무 대결이 성사될 수 있는 아시안컵이다. 한국은 1960년 이후 무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사실상 최고 전력들이 포진한 상태로,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선 이재성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첫 대진은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의 E조 1차전이다. 한국의 아시안컵 1차전 통산 전적은 5승 8무 1패로 저조한 편이다. 바레인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11승 4무 1패로 압도적이지만, 최근 4경기선 2승 1무 1패로 호각세다. 4경기 중 3경기가 아시안컵에서 열린 경기였는데,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9 UAE 아시안컵 16강전에서의 만남이었다. 당시엔 황희찬, 김진수의 득점으로 2-1로 이겼는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부상 탓에 조별리그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1.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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