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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원작과 확 달라졌다…광대 여진구, 조선 정치에 파란 예고
‘왕이 된 남자’가 방향키를 틀어 원작과 확연히 달라진 전개를 예고했다.tvN 월화극 ‘왕이 된 남자’ 4회에서는 가짜 임금 노릇을 하는 광대 여진구(하선)가 폐비 위기에 몰린 중전 이세영(유소운)을 구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감동을 안겼다. 도승지 김상경(이규)은 회생불가 상태에 빠진 임금 여진구(이헌)의 모습에 절망하고 광대 여진구를 임금에 세우기로 했다.4회 엔딩을 분기점으로 원작과 방향성을 완전히 달리하기 시작했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기대를 모은다. 이에 5회 방송을 앞두고 주목할 만한 포인트를 짚어봤다.◇광대 여진구는 어떤 왕이 될까가짜 임금으로 궁에 들어와 졸지에 진짜 임금이 된 여진구가 어떤 왕이 되어갈지 궁금하다. 여진구는 가짜 임금 노릇을 하는 동안 따뜻한 성정과 남다른 그릇을 보이며 냉혹한 궁궐에 작지만 뜨거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지아비를 향해 마음을 닫았던 이세영과 임금의 최측근인 상선 장광(조내관)의 마음을 얻고, 냉철한 김상경의 마음도 동요하고 있다. 이에 여진구가 조선 정치판에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나아가 자신을 노려보는 궁 안의 수많은 눈을 피해 용상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용상 뺏긴 진짜 임금 여진구의 행보는임금 여진구(이헌)는 자신이 희생시킨 아우 경인대군의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다 결국 자신의 귀를 비수로 찌르며 자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상경은 돌이킬 수 없이 망가져 가는 여진구의 모습에 눈물을 머금고 광대 여진구를 임금으로 세우는 결단을 내렸다. 임금 여진구의 입장에서는 용상을 빼앗긴 상황. 따라서 임금 여진구가 환궁했을 경우 그의 존재가 광대 여진구와 김상경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다.◇이세영, 광대 진구 향해 직진 사랑 시작광대 여진구를 향한 이세영의 직진 사랑이 예고됐다. 이세영은 매 순간 자신을 실망시켰던 지아비가 성군의 자질을 보였던 세자 시절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고 있다. 급기야 임금이 자신을 구명하기 위해 적대관계인 장영남(대비)과 맞서기까지 하자 이세영의 마음은 구름 걷힌 하늘처럼 환하게 열렸다. 5회 예고에서는 이세영이 여진구를 향해 “더는 감출 길이 없습니다. 제 마음이 이리 떨리는 이유”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지아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하지만 이세영이 지아비로 믿는 인물은 진짜 임금 여진구가 아닌 광대 여진구인 만큼 이세영의 마음을 광대 여진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진다.◇이규한 첫 등장…새로운 캐릭터와 에피소드새로운 캐릭터 이규한(주호걸)이 첫 등장한다. 이규한은 조선 팔도에서 가장 셈이 빠른 산원으로 명성이 높았으나 관노라는 신분 때문에 품계 없이 산원의 자리에 머물러야 했던 안타까운 과거를 지닌 인물. 현재는 모든 꿈을 버리고 야인으로 사는 이규한은 능청스럽고도 영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광대 여진구와 김상경이 선정(善政)을 펼치는데 있어 키플레이어로 활약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1.21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