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OCN '터널'과 비슷해 보이기도 tvN '응답하라 1988'을 떠올리게 하지만 신선한 매력도 돋보인다.
전작인 '미스트리스'가 0%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 하고 끝났기에 '라이프 온 마스'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OCN '라이프 온 마스'(16)
줄거리 :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가 1988년 형사와 만나 벌이는 신나는 복고 수사극.
등장인물 : 정경호·박성웅·고아성·오대환 등
김진석(●●◐○○)
볼거리 : OCN 채널의 색이 이제야 드러나 보인다. 영화 '살인의 추억' 속 송강호와 김상경이 수사 방식에 대해 다퉜듯 정경호와 박성웅의 사이에 그런 모습이 보인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보여준 정경호의 짜증내는 연기는 일품. 이번에도 기대해 본다.
뺄거리 : 원작도 있지만 원작보다는 비슷한 드라마가 먼저 떠오른다. 앞서 말했듯 '터널' 혹은 '응답하라 1988'이 먼저 떠오른다. 수사극으로는 '터널'보다 빈틈이 보인다면 맥이 빠질 것이고 복고극으로 '응답하라 1988'보다 세심한걸 신경쓰지 못한다면 비난 받을게 분명하다.
황소영(●●●◐○)
볼거리: 2018년 형사 정경호가 30년 세월을 거슬러 간다는 설정 속 박성웅과의 브로맨스가 기대 요소다. 과학수사, 법대로 수사를 진행하는 정경호와 그렇게 해서는 수사를 성공적으로 할 수 없다고 반박하는 박성웅의 갈등과 역경 속 신뢰감이 두터워질 것으로 보여 이것이 관전 포인트.
뺄거리: 지난해 방영됐던 장르물 '터널'을 연상케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터널'의 역버전. '터널'이 과거의 형사가 현재로 왔다면, '라이프 온 마스'는 2018년에 살던 형사가 과거 시점으로 간다. 직업도 같다. 비슷한 설정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얼마나 차별점을 살려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