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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최준용, 탄핵반대 집회서 빨갱이·간첩 언급하며 ‘극우’ 인증 [왓IS]

배우 최준용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 의사를 표현하며 ‘극우성’ 발언을 쏟아냈다.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대에 올랐다.최준용은 “느닷없이 계엄령이 선포돼 깜짝 놀랐는데 사실 더 놀란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다. 저는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좀 아쉬웠다”고 운을 뗐다. 최준용은 이어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 계엄을 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쑤시고 나오고 있지 않느냐.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하라’는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 와서 그런 짓을 하고 있느냐.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기는 왜 없느냐”고 탄핵 찬성 시민들을 향해 간첩설을 제기했다. 탄핵 찬성 집회 참여 시민들에 대해 심한 말을 쏟아낸 그는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그렇게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깨워줬다. 윤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 드리자”고 말했다.최준용의 강경 발언에 앞서 가수 김흥국, JK김동욱,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등이 탄핵 반대 의사를 밝히며 ‘빨갱이’ 운운하는 극우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김흥국은 “매일 유튜브에서 계엄나비, 내란나비라고 공격 당한다”면서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JK김동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고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who??ㅋ”라고 쓰며 정치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특히 김우리는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지금 먼저 때려 잡아야 할 인간들은 빨갱이들이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비난이 이어지자 해당 포스팅을 삭제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13:10
세계

중국, 재생 구리·알루미늄 원료 관세 인하...배터리 분리막 관세 인상

중국이 내년부터 일부 재활용 구리 및 알루미늄 원료를 포함한 935개 품목의 관세를 인하한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28일 공고를 통해 내수 확대를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일부 상품의 수입 관세율과 세목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위원회는 "국내외 두 시장과 자원의 연계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2025년 935개 제품에 대해 최혜국 관세율보다 낮은 잠정 수입 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관세 인하 대상 935개 품목 가운데에는 에탄과 일부 재생 구리·알루미늄 원료가 포함됐다. 이는 친환경·저탄소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광학용 플라스틱 재료인 시클로올레핀 폴리머(COP), 식품 등의 포장 소재인 에틸렌-비닐알코올(EVOH) 코폴리머, 소방차 등 특수목적 차량의 자동변속기, 외과 임플란트용 니켈-티타늄합금 와이어, 암 환자의 카티(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용 바이럴 벡터(바이러스 매개체), 고칼륨혈증 치료제인 나트륨 지르코늄 시클로규산염(SZC) 등의 수입 관세도 내년부터 낮춘다.반면 배터리 분리막, 염화비닐, 일부 시럽과 설탕함유 프리믹스 분말 등 일부 상품 수입 관세는 인상한다.위원회는 "국내 산업 발전과 수급 변화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 허용 범위 안에서 이들 품목의 수입 관세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위원회는 또한 내년에도 한국, 뉴질랜드, 페루, 코스타리카, 스위스, 호주, 파키스탄 등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24개 무역협정을 체결한 34개국 상품에는 협정 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몰디브와의 FTA는 내년 1월1일 발효된다.이밖에 수교국 중 최빈·개도국 43개국에 적용하는 무관세 특혜를 내년에도 유지한다고 위원회는 덧붙였다.위원회는 이번 관세율 조정이 "고품질 제품의 수입을 늘리고 국내 수요를 확대해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촉진하고 고품질 개발을 확고히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5년이 험난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 주석은 지난 26∼27일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민주생활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 개혁, 발전, 안정 과업이 매우 힘들고 무겁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각급 지도 간부는 (당의) 기층과 대중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조사와 연구를 강화하고, 인민대중의 위급한 재난과 근심을 명확히 하며, 기층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명확히 파악해 맞춤형으로 연구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8 16:02
스타

이승환 “난 보수 엘리트→탄핵 전문 가수, 尹 내려와라” 촛불집회 작심 발언

가수 이승환이 탄핵 촉구 집회 무대에서 작심 발언으로 현장을 달궜다.지난 13일 오후 이승환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탄핵 촛불 문화제에서 무대 위에 올랐다.이날 이승환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사랑하나요’, ‘덩크슛’ 세 곡을 개사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가 앞서 자신의 SNS에서 예고한 대로 ‘주문을 외워보자 야발라바히기야’라는 가사는 ‘주문을 외워보자 내려와라 윤석열’로, ‘덩크슛 한 번 할 수 있다면’이라는 가사는 ‘윤석열 탄핵할 수 있다면’이라고 개사해 집회 현장의 열렬한 반응을 끌어냈다.무대를 마친 이승환은 “나는 탄핵 집회 전문 가수다. 2016년 박근혜 퇴진 집회 등에 섰다”며 “다신 이런 (집회) 무대 안 설 줄 알았는데, 또 노구를 이끌고, 거동이 불편한 채로 오게 돼 심히 유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이 무대에 또 서게 된 건 제 나이쯤 되는 사람 중 제대로 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집회 무대에 서지 않아도 되는 피 같은 돈을 더는 기부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지난 12일 오전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보고 놀랐다고 꼬집은 이승환은 “나를 (공산당으로) 오해하는데 내 출신은 부산, 강남 8학군 출신이다. 보수 엘리트 코스 밟은 사람”이라며 “오죽했으면 이렇겠나 난 자본주의, 민주주의다. 내일은 무조건 끝내길 집회 더 이상 안 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해제에 따른 국회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14일 진행되는 가운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4 09:31
해외연예

‘시진핑 부친’ 일대기 그린 ‘서북세월’, CCTV 황금시간대 방영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를 주인공으로 하는 첫 드라마가 중국 CCTV 종합채널(CCTV-1) 황금시간대에 편성되어 첫 방송을 시작했다. 총 39부작으로 제작된 '서북세월'은 시중쉰이 혁명에 뛰어든 1927년부터 중국 건국(1949년) 이후 서북 지역(산시성·간쑤성·닝샤회족자치구·칭하이성·신장위구르자치구)을 떠난 1952년까지의 25년간 일대기를 담았다.이 드라마는 산시성 푸핑현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시중쉰이 산시(陝西)·간쑤(甘肅) 지역에 혁명 근거지를 만들고 중국공산당 지도자로 성장하여 서북 지역 무장 투쟁과 경제 발전을 이끌었던 과정을 그린다.시중쉰은 '중국 8대 혁명 원로' 중 한 명으로, 개혁·개방 시기에는 광둥성 당 서기 등을 지내며 중국 경제 건설에 기여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자료 제공=CMG 2024.11.07 10:38
산업

신세계 정용진 인스타 복귀…반년 만에 내놓은 메시지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거의 반년 만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시지를 남겼다.16일 정 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의미의 영문 글귀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 사진을 올라와 있다. 얼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옷을 입은 사람은 정 회장으로 추정된다.사진은 추석 연휴 둘째 날인 전날 오후에 업로드됐다. 사진 외 글은 없으며, 댓글 기능은 막혀있다.정 회장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82만명을 보유한 재계 대표 인플루언서다. 하지만 지난 3월 회장으로 승진한 뒤 게시물을 대부분 정리해 SNS를 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격 없이 소통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지만 '공산당이 싫다', '멸공' 등 논란이 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SNS를 멀리한 정 회장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해 그룹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네이버와 쿠팡을 비롯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 맞서 새판짜기에 돌입했다.기본급을 낮추고 성과급 비중을 높이는 성과 중심 보상 체계를 마련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SSG닷컴과 지마켓 대표를 교체해 변화를 유도했다. 비용 효율화의 일환으로 주요 계열사의 구조조정에도 착수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6 12:16
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독파해 내기 최고로 어려운 영화 ‘희생’, 이렇게 보면 된다

소련 시대, 러시아의 거장 감독이었던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1986년작 ‘희생’의 4K 리마스터링 복원판 시사회에는 영화계의 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한국에서는 1995년에 개봉됐었으니 29년만의 재개봉이다. 2시간29분의 러닝 타임 후 극장을 나오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영화는 21일 개봉됐다.‘희생’은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일화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감독 육상효도 이 영화를 ‘픽스 롱테이크 쇼트 때문에 영사기가 멈췄다고 관객들이 항의했던 작품’이라고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영화 안에 담겨진 수 많은 상징과 알레고리, 현학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철학적 담론, 부조리극처럼 이어지는 배우들의 수많은 대사와 연기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생’을 현대 영화사에 있어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만큼 가장 독파하기 힘든 영화로 생각한다. 깊이 잠들지만 않는다면, 그래서 중반부까지를 잘 참고 넘어 가면 이 영화가 어떤 시대 배경에서 나온 것이고, 또 그래서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인 지 정도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된다. ‘희생’의 시대 배경은 1985년이다. 베를린 장벽은 아직 붕괴되지 않았고(1989년 8월) 소련 연방은 해체되지 않았던 때다.(1992년 공식 해체) 러시아는 여전히 소비에트 연방의 주축국이었고 공산당이 지배하던 체제였다. 고르바초프가 등장하기 직전이었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이 시작된 것은 베를린 장벽 붕괴를 전후한 일이다. 아직 몇 년이 더 걸릴 터였다.그러니까 이 영화가 나온 1986년과 이 영화의 시대 배경인 1985년은 세계가 극도로 불안한 때였다. 당시 미국의 지도자는 로널드 레이건으로 그의 집권 2기 때였다. 로널드 레이건은 소련이 우주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정치적 선전과 함께 미국 스스로의 우주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인 일명 ’스타워즈’ 계획을 발표하며 전 세계를 미-소간 우주 핵무기 대결로 치닫게 했다. 바야흐로 1985년은 우주 핵 전쟁으로 인한 제 3차 세계대전과 지구와 인류의 종말이라는 세기말적 분위기가 압도했던 시기였다. ‘희생’은 바로 그러한 시대의 아우라를 전폭적으로 극 전체에 깔고 있는 작품이다.‘희생’은 타르코프스키가 1984년 이탈리아 망명 이후 만든 작품이라는 점도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된다. 타르코프스키는 스탈린 체제였던 1932년에 태어나 영화 인생 대부분을 소련 공산당과 갈등을 벌이며 살아 간다. 1966년작 ‘안드레이 루블료프’부터 전설의 소련 SF영화 ‘솔라리스’(1972)에 이르기까지 타르코프스키는 인간 본성의 문제와 우주의 근원, 인간 구원의 종교성까지, 유물론을 지배 이데올로기로 내세운 소련 당국이 그토록 싫어하는 관념의 영화들을 만들어 내는데 열중했다. ‘희생’은 타르코프스키의 반(反)유물론, 인간이 궁극의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그의 종교 철학적 담론이 집대성 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인공 알렉산더는 인류 종말의 극단적 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비우고(집을 불태우고) 하녀인 마리아와 통정을 한다.(계급을 뛰어 넘으려 한다.) 그는 작은 실천에 애를 쓴다. 죽은 나무를 심고 실어증에 걸린 아들에게, 3년을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하면 나무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한다. 알렉산더는 미친 세상을 향해 스스로 미친 사람이 됨으로써 시대가 자신을 지배할 수 없음을, 이념의 광기가 인간의 정신을 지배할 수 없음을 증명하려 애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생’은 수많은 질문과 의문부호를 이어가게 한다. 영화 오프닝부터 나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방박사들의 경배’는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의 출현이 필요하다는 의미일까. 알렉산더가 하녀 마리아와 동침을 하는 장면은 미켈란젤로의 작품 ‘피에타’를 연상시키는 것은 왜일까. ‘희생’의 재개봉이 이번엔 관객들에게서 어떤 반응들을 끌어 낼까. 1995년에 비해 관객들은 성숙했을까. 타르코프스키가 다시 한번 국내에 예술영화 붐을 일으킬 것인가. 그건 꼭 중요한 문제는 아닐 수 있다. 영화는 시대를 넘어 당대에까지 이르며 여전한 세상의 수많은 난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희생’은 바로 그러한 영화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8.22 05:55
세계

중국 3중전회, "차이나 테크가 가져올 변화 주목해야"

사단법인 한중연합회 산하 중국경영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 ‘3중전회, 중국 핵심사업 키워드를 잡아라!’가 지난 26일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7월 15일~18일까지 4일간 개최된 중국 3중전회(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회의)의 의미와 핵심 내용, 그에 따른 중국 시장 기회와 향후 정책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3중전회 이후 발표될 300여 개 세부 조치의 핵심 키워드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향후 사업 기회와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분야를 제시했다.박승찬 사단법인 한중연합회 회장은 "중국은 디지털 경제로의 체질 개선을 강화하면서 점진적인 리스크 방어에 나설 것"이라며 "3중전회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변화되는 중국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최헌규 중국본부장은 "미중 패권 경쟁은 우리에게 위협이기도 하지만 기회 요인이기도 하다"며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중국과 멀어지지 않는 실리 외교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친하다고 중국을 배척할 이유가 없고, 중국과 교류한다고 해서 미국과 소원해질 이유도 없다는 얘기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주권 국가라는 점을 명심하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율촌 김정민 변호사에 따르면 급변하는 중국 사업환경 변화와 3중전회 이후 시장 개방의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박승찬 회장은 3중전회를 '목표 지향형과 문제 해결형 정책 방향이 결합한 중국의 전면적 개혁 심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요약했다. 목표 지향형은 중국식 현대화 실현을 위한 향후 10년의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을, 문제 해결형은 현재 중국 경제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중장기적 방향성을 제시한 것을 의미한다. 박 회장은 "3중전회의 핵심을 관통하는 목표 지향형과 문제 해결형의 숨은 의미를 살펴본 뒤 그 속에서 핵심 키워드를 찾아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실버시장과 벤처산업 육성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에 주목함과 동시에 차이나 테크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자료 제공: CMG 2024.07.29 14:11
산업

재계 총수들, 쫑 베트남 서기장 조문 줄이어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분향소에 국내 재계 총수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였던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지난 19일 별세했다. 2011년 서기장직에 오른 그는 14년간 권좌에 머무르면서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으로서 베트남을 통치해 온 인물로 국내 재계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들과도 인연을 맺어왔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해외 출장에 앞서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부 호 주한 베트남대사를 만나 베트남 국민에게 애도를 표했다.이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 국민과 한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이 회장은 앞서 2014년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쫑 서기장을 맞아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전날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최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유가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해 쫑 서기장과 만났다. 대한상의는 1992년 양국 수교 직후 베트남상공회의소와 함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 양국 간 민간 경제협력에 기여해왔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날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함께 조문했다. 허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경제협력과 발전을 위해 공헌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고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이날 차례로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쫑 서기장을 만나 베트남과 효성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로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하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대한상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부회장은 조문록에 '한국과 베트남은 가족과 같은 나라'라며 '양국의 발전을 위해 한·베트남 경협위원장으로서 한국 경제인, HS효성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적고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6 15:42
연예일반

‘지락실’이 키운 미미→‘뛰뛰빵빵’으로 예능 대세 입지

오마이걸 미미가 예능 대세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tvN 인기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 버전 ‘지락이의 뛰뛰빵빵’(이하 ‘뛰뛰빵빵’)에서 미미는 종횡무진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미미는 ‘뛰뛰빵빵’에 머리를 볶고 등장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또 총무 역할을 맡아 “계산이 소용없다. 계산기 두드리는 시간보다 물건 넣는 것이 더 빠르다”고 말하며 체념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이끌어 내는가 하면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는 멤버들과 칼군무를 통해 이전 시즌에서 보여준 익숙한 재미도 선사하고 있다.‘뛰뛰빵빵’은 ‘뿅뿅 지구오락실’의 출연자들, 일명 지락이들이 여행 계획부터 요리, 돈 관리, 촬영, 게임까지 모두 자급자족하며 100% 제멋대로 즐기는 3박 4일 여행기다.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 올라온 ‘뛰뛰빵빵’ 1회는 조회수 585만 회, 2회는 292만 회(6월 2일 오후 1시 기준)를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받았다. 이 같은 결과에 미미는 크게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미미가 가수로서 활동한 지는 꽤 됐지만 팀에서 부각되는 멤버는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으로 친숙한 이미지는 아니었고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비로소 대중에게 발견되면서 가수로서의 경력과 상관없이 신선한 캐릭터로 느껴진 것”이라며 “기존 다른 연예인한테는 보기 힘들었던 미미만의 개성이 굉장히 도드라지게 나타나며 프로그램에 미미라는 캐릭터가 들어갈 때 재미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대중은 자연스럽거나 소탈한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을 좋아한다”며 “미미가 프로그램 출연했을 때 작위적이지 않고 엉뚱한 매력이 있어서 사랑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미미는 2019년 3월 개인 유튜브를 개설하고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룹 오마이걸에서 메인 래퍼를 맡은 미미는 노래와 랩을 통해 청순하지만 쿨한 이미지를 보여줬으나 유튜브에서는 ‘밈PD’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매력을 발산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미미는 유튜브 활동을 발판으로 나영석 PD가 연출한 ‘뿅뿅 지구오락실’에 출연했다. 당시 나영석 PD는 “미미가 하는 유튜브를 봤는데 아이돌이면서도 현실에 발 붙이고 살면서 내 길을 개척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마음가짐이 좋았다”고 캐스팅 일화를 밝힌 바 있다.솔직하고 꾸미지 않은 리액션과 똑똑한 듯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ㄱ 미미의 매력이다. 미미는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특이한 발음으로 영화 ‘아바타’ 속 나비족의 대사라며 “토루크 막토”라고 외쳐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미미는 나영석 PD가 ‘당으로 끝나는 단어 3가지’를 묻자 “민주당, 새누리당, 공산당”이라는 센스있는 답으로 예능감을 인정받기도 했다. 미미는 이후 각종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26일부터 방송되는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에서 전현무, 규현과 메인 MC를 맡았다. 또 지난 5월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에서는 조세호, 뱀뱀과 함께 진행을 맡아 글로벌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3 05:47
연예일반

[왓IS] 허광한, ‘하나의 중국’ 지지 무응답…‘청춘 18X2’ 내한 현장까지 시끌?

대만 배우 허광한이 ‘중국인 정체성 호소’ 요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2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공산당이 대만 예술가들에게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독립을 반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라는 내용이다. 대표적인 게 ‘통일 지지’ 릴레이다. 중국중앙(CC)TV는 최근 공식 웨이보 계정에 붉은색 글씨로 통일이라고 쓰인 포스터를 게재하며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적었다. 이후 잭슨, 신디웡, 장샤오한 등 최소 대만 톱스타들은 해당 포스트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공유했다.하지만 허광한은 중국 팬들의 다그침 속에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리포스트하지 않았고, 웨이보에는 허광한이 “대만 독립 지지자였냐. 실망스럽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이 문제는 한국 시사회 현장으로 이어졌다. 국내 한 커뮤니티에는 최근 진행된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시사회에서 중국 팬이 허광한을 향해 “웨이보를 리포스트 하라”고 소리를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앞서 허광한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홍보를 위해 내한, 무대 인사, 핸드프린팅 행사 등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이와 관련,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측은 “별도로 인지한 사안은 없으며 무대 인사 중 특별한 소란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한편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열여덟, 그때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나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로, 지난 22일 개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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