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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EPL 역사상 최악의 팀’ 울버햄프턴, 개막 18경기 연속 무승…황희찬도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개막 후 연속 무승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EPL 출범 후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다. 공격수 황희찬(29)도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울버햄프턴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 EPL 18라운드 원정경기서 1-2로 졌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패배로 개막 후 무승 기록을 18경기(2무16패)로 늘렸다. 최근 리그 11연패째. 순위는 단연 최하위(승점 2)다. 리버풀은 리그 3연승을 질주해 4위(승점 32)로 올라섰다.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은 이날 2선 공격수로 출전해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이 1-2로 밀린 상황서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1차례 시도한 슈팅은 상대를 맞아 불발됐다. 8번의 볼 경합에선 1차례 승리하는 데 그쳤다.울버햄프턴은 굴욕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까지 EPL 출범 후 17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써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는데, 리버풀전 패배로 역사상 최악의 출발 기록을 남기게 됐다. EPL 역대 최소 승점 팀인 2007~08 더비 카운티(최종 승점 11)의 기록마저 넘어설 페이스다. 당시 더비는 첫 18경기서 승점 6에 도달한 바 있다.울버햄프턴은 전반 내내 리버풀의 공세에 흔들렸다. 전반 17분 마테우스 마네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타를 날렸지만, 득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반 중반까지 잘 버티고 있었으나, 결국 막바지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먼저 전반 41분 리버풀 제레미 프림퐁이 스피드를 앞세워 박스 오른쪽 지역으로 돌파했다. 이후 그가 박스 안으로 배달한 공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바로 1분 뒤엔 위고 에키티케가 절묘하게 찔러준 공이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향했다. 비르츠는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서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비르츠의 EPL 데뷔 골.0-2로 밀린 채 후반으로 향한 울버햄프턴은 6분 만에 코너킥 공격서 산티아고 부에노의 만회 골로 추격했다. 후반 17분 만에 교체 카드 3장을 쓰는 등 적극적 변화를 줬다. 전반과는 달리 점유 시간을 늘리며 리버풀을 압박했는데, 마네와 톨루 아로코다레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김우중 기자 2025.12.28 07:56
해외축구

'살라 PK 결승골' 이집트, 남아공 꺾고 네이션스컵 16강 확정

수적 열세에서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페널티킥 득점을 끝까지 지켜낸 이집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세를 막아내고 2연승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 진출권을 따냈다.이집트는 27일(한국시간) 모로코 아가디르의 르 그랑 스타드 아가디르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45분 터진 살라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이 대회 최다 우승(7회)에 빛나는 이집트는 조별리그 2연승(승점 6·골득실+2)을 내달리며 오는 30일 예정된 짐바브웨(1무 1패·승점 1)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해 16강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집트가 짐바브웨(승점 1)에 패하고 남아공이 앙골라(승점 1)를 꺾어 이집트와 남아공의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집트가 조 1위를 유지하게 된다.반면 남아공은 10명이 뛴 이집트(슈팅 6개)를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63.7%-36.3%로 앞서고 18차례 슈팅(유료 슈팅 6개)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번번이 막히면서 결정력 부족에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조별리그 첫 패배를 맛봤다.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 대표팀의 '필승 상대'인 남아공은 오는 30일 짐바브웨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면 이집트-앙골라전 결과에 따라 자칫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도 있다.이번 대회에는 24개국이 참가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이날 경기에서 이집트는 경기 초반 살라를 앞세워 남아공의 골문을 위협했다.이집트의 살라는 전반 39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다 볼경합에 나선 남아공 수비수 쿨리소 무도(마멜로디 선다운스)의 왼팔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주심은 반칙을 선언한 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이집트의 페널티킥을 확정했다.살라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왼발 파넨카 킥으로 남아공의 골 그물을 흔들었고,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먼저 골맛을 본 이집트는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윙백 무함마드 하니(알아흘리)가 볼 경합 과정에서 테보호 모코에(마멜로디 선다운스)의 발을 밟아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수적 우세를 잡은 남아공은 후반 들어 강하게 이집트를 몰아쳤지만, 이집트 골키퍼 무함마드 엘 셰나위(알아흘리)의 선방쇼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남아공은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무도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5분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오브리 모디바((마멜로디 선다운스)의 왼발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남아공은 후반 32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모코에나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몸을 던진 이집트 수비수 야세르 이브라힘(알아흘리)의 왼팔에 볼이 맞으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는 듯했다.하지만 주심은 VAR 온 필드 리뷰를 통해 팔이 몸을 지탱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며 페널티킥을 취소했고, 남아공은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해 패배를 떠안았다.안희수 기자 2025.12.27 08:01
해외축구

‘지단 차남’ 루카, 아버지 앞에서 클린시트 활약…마레즈는 멀티 골

‘지단 아들’ 루카 지단이 아버지 앞에서 A매치 첫 번째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알제리는 2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수단을 3-0으로 꺾었다.알제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 2회(1990, 2019년) 준우승 1회(1980년)를 기록한 팀이다. 2차례나 3위(1984, 1988년)에 오르기도 했다.알제리는 이날 에이스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의 멀티 골,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린 이브라힘 마자(레버쿠젠)의 쐐기 골을 묶어 수단을 완파했다. 알제리는 같은 날 적도기니를 제압한 부르키나파소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한편 이날 화제의 중심은 알제리 골키퍼 루카 지단이었다. 그는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의 차남이다. 과거 아버지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사령탑으로 활약한 시기에 함께 몸담았다가, 이후 라요 바예카노, 에이바르를 거쳐 그라나다서 활약 중이다. 루카 지단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는데, 알제리 이민자 2세대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 9월 국제축구연맹(FIFA)에 국제 변경을 요청한 뒤 알제리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10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앞두고 발탁됐고, 당시 우간다전서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수단전은 루카 지단의 A매치 2번째 경기였다. 그는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2차례 선방을 기록, 첫 번째 A매치 클린시트에도 성공했다. 특히 이날 아버지인 지네딘 지단이 경기장을 찾아 그의 활약을 지켜봐 현지 매체로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알제리는오는 29일 부르키나파소, 1월 1일 적도 기니와 조별리그 경기를 앞뒀다. 김우중 기자 2025.12.25 10:30
프로축구

'새 시즌 기지개' FC 서울 첫 영입, 베테랑 'No.1' 골키퍼 구성윤 합류 [공식발표]

FC서울이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골키퍼 구성윤(31)을 영입했다. 2026시즌 첫 영입이다. 서울은 24일 구성윤의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구성윤의 합류로 골문에 안정감을 더하고 수비력을 더욱 굳건하게 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새 시즌 전력의 짜임새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구성윤은 K리그와 J리그에서의 꾸준한 출전 경험과 국가대표팀 승선 경력까지 보유한 베테랑 골키퍼다. 1m97cm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 능력과 안정적인 선방, 그리고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인 그는 특히 후방 빌드업과 수비 조율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GK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성윤은 서울 재현고등학교에서 바로 일본 무대로 진출, J리그 세레소 오사카 U-18 소속으로 활동했다. 이후 세레소 오사카 1군에 콜업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콘사도레 삿포로로 적을 옮겨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구FC, 김천상무, 교토 상가, 서울 이랜드 등 K리그와 J리그 팀들을 오가며 경험을 쌓아왔다. 구성윤은 “서울에 합류하게 돼 설렘이 크다. 하루라도 빨리 FC서울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라며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서포터즈를 가진 팀이고, 늘 선수단을 위해 뜨겁게 응원해 주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마지막 우승이 10년 전인 만큼 2026시즌에는 선수단과 팬들이 하나가 되어 반드시 타이틀을 따낼 수 있도록 팀에 힘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5.12.24 15:04
해외축구

‘韓 월드컵 상대’ 남아공, 89위 앙골라 2-1 격파…네이션스컵 첫판 승리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남아공은 23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와 202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FIFA 랭킹 61위인 남아공은 한국(22위)의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다. A조에서는 약체로 분류되지만, 월드컵 조 추첨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앙골라(89위)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남아공은 볼 점유율 58%로 앙골라를 앞섰다. 다만 슈팅과 유효 슈팅은 각각 10개와 4개로 앙골라와 같았다.‘주장’이자 남아공 골문을 지키는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선방 3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서 뛰는 공격수 라일 포스터가 결승골을 넣었다.남아공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한 오스윈 아폴리스(올랜도 파이리츠)가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측 풀백 쿨리소 무도(마멜로디 선다운스)에게 크로스를 이어받은 아폴리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실점 이후 공세를 퍼붓던 앙골라는 전반 35분 크로스를 쇼(코카엘리스포르)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추가 실점 위기까지 있었던 남아공은 후반 34분 터진 번리 공격수 포스터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체팡 모레미(올랜도 파이리츠)의 패스를 받은 포스터는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앙골라 골문을 열었다.포스터는 이날 1골 1도움을 올리며 앙골라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홍명보호의 경계 대상으로 떠오른 포스터는 2023년 1월부터 번리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올 시즌 EPL 1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포스터는 남아공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25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12.23 09:43
해외축구

PARK 동료 아들, 맨유서 데뷔…팀은 AV에 1-2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잭 플레처(18)가 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과거 박지성(은퇴)의 동료인 대런 플레처의 아들이다.플레처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6 EPL 17라운드 원정경기서 팀이 1-2로 밀린 후반 28분 베냐민 셰슈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2007년생 미드필더인 플레처는 이날 EPL 데뷔전에 나섰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유는 리그 7위(승점 26)가 됐다.잭 플레처는 과거 EPL에서만 우승 5회를 기록한 대런 플레처의 아들이다. 아버지인 대런 플레처는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EPL 341경기 23골 27도움을 올렸다. 그의 아들인 잭 플레처도 이날 맨유 소속 경기에 나서며 의미 있는 데뷔전을 소화했다.같은 날 EPL 사무국도 잭 플레처의 데뷔전을 조명했다. EPL에 따르면 리그 내에서 아버지를 따라 데뷔한 아들 선수들의 명단은 30명으로 늘었다.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골키퍼 페테르 슈마이켈과 카스페르 슈마이켈(셀틱), 이안 라이트-브래들리 라이트 필립스-션 라이트 필립스, 폴 인스와 톰 인스, 거스 포옛과 디에고 포옛 등이다.또 현역 선수 중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역시 과거 EPL 181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앙프 잉게 홀란의 아들이다.한편 플레처는 데뷔전에서 기분 좋게 웃지 못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45분 모건 로저스에게 감아차기 슈팅을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추가시간에는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마테우스 쿠냐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추며 응수했다.하지만 결국 후반에 무너졌다. 주축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에 빠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12분 올리 왓킨스의 패스를 받은 로저스의 또 다른 감아차기 슈팅을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 플레처, 조슈아 지르크지 등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으나 끝내 빌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12.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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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도 1개인데, 손흥민은 ‘2개’…FK로 MLS 접수한 쏘니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았다.MLS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올 시즌 최고의 프리킥 골 8개를 선정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 2개가 모두 이 부문에 올랐다.가장 먼저 나온 득점이 지난달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골이었다. 골문 왼쪽 구석 상단에 꽂힌 예술성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극적인 요소까지 포함된 득점이었다.지난 8월 24일 FC댈러스전 프리킥 득점도 최고의 프리킥으로 선정됐다. 이 골은 손흥민이 미국 무대를 밟은 뒤 넣은 첫 골이며 해당 라운드 최고의 득점으로 뽑히기도 했다.손흥민 외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LAFC에서 뛰었던 올리비에 지루(LOSC 릴), 카를레스 힐(뉴잉글랜드 레볼루션), 하니 무크타르(내슈빌 SC), 에밀 포르스베리(뉴욕 레드불스), 마르코 로이스(LA 갤럭시)의 프리킥 골이 최고의 득점으로 선정됐다.최고의 프리킥 부문에 2골이나 오른 것은 손흥민이 유일하다.김희웅 기자 2025.12.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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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vs 오현규’ 마지막까지 모른다…뜨거워지는 홍명보호 주전 경쟁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헹크)와 조규성(27·미트윌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6개월 남은 현재, 홍명보호의 최전방 주인은 알 길이 없다.오현규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VC베스테를로와 2025~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49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볼을 차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지난 12일 미트윌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 침묵을 털어내는 값진 득점이었다. 리그 6호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UEL 예선 1골, 본선 3골을 더해 시즌 10호골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낸 오현규는 벨기에 무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일궜다.조규성의 기세도 만만찮다. 그는 오현규와 맞붙었던 12일 헹크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선배’ 조규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공식전 23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꾸준히 활약하는 오현규와 장기 부상을 말끔히 털어낸 조규성이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는 형세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오현규가 여느 공격수보다 경쟁에서 앞선 분위기다. 조규성 역시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북중미 월드컵까지 오현규와 최전방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는 2023년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빛을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까지 A매치 13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그전 A매치 11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하다가 골 맛을 본 뒤 대표팀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2023~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고 합병증에 시달린 조규성은 지난달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1년 8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이 경기에서 후반에 투입돼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볼을 밀어 넣으며 653일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시금 국제무대에서 대표팀의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오현규와 조규성 모두 1m 80cm 후반대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다만 오현규는 상대 배후 침투와 마무리에 능하며 공중전을 즐기는 조규성은 헤더로 득점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쓰임새가 다르지만, 오현규의 최근 성적이 더 좋다는 평가다. 경험 면에서는 월드컵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조규성이 앞선다.홍명보 감독에게는 두 공격수가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게 호재다. 홍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북중미 월드컵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12.16 11:27
해외축구

‘시즌 10호골 터졌다’ 오현규, 94분 짜릿한 극장골…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극장골을 터뜨렸다.오현규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VC베스테를로와 2025~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팀은 1-1로 비겼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오현규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49분, 오른쪽에서 낮게 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흐른 것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리그 6호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1골, 본선 3골을 포함해 시즌 통산 10호골을 일궜다.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낸 오현규는 벨기에 무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올 시즌 6승 6무 6패를 기록 중인 헹크는 리그 16개 팀 중 6위에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5 08:15
해외축구

1위 상대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팀은 추가시간 자책골로 16경기 연속 무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9)이 1달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경기 중 볼 경합 상황에선 거친 태클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울버햄프턴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EPL 16라운드 원정경기서 아스널에 1-2로 졌다. 9연패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리그 연속 무승 기록도 16경기(2무14패)로 늘렸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인 20위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골키퍼 샘 존스톤의 자책골로 패색이 짙었다가, 후반 45분 톨루 아로코다레의 소중한 동점 골로 승점을 거머쥐는 듯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수비수 예르손 모스케라의 자책골이 나오며 고개를 떨궜다.아스널은 1위(승점 36)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1)와 격차를 승점 5점으로 벌렸다.공격수 황희찬은 지난달 9일 첼시와의 EPL 11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1달 만에 선발 출전했다. 리그 11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전반 27분 단독 역습 상황에서 과감히 돌파한 뒤 회심의 슈팅을 날리기도 했으나,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손끝에 막혔다. 이후 아스널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추가 슈팅을 시도하진 못했다. 8번의 경합 상황에서도 단 2번 이긴 게 전부였다.후반전 중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14분 팀 동료가 걷어낸 공을 잡은 황희찬의 터치는 부정확했다. 이때 아스널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와 경합하던 그는 다소 깊게 발을 뻗었다가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최초 옐로카드를 꺼냈고, 비디오 판독(VAR)까지 이어졌다. 다이렉트 레드카드 여부를 판독했는데, 기존 판정이 바뀌진 않았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을 보낸 뒤, 아스널이 특유의 코너킥으로 먼저 앞섰다. 후반 35분 부카요 사카가 올린 공이 날카롭게 골문으로 향했다. 이때 골키퍼 존스톤이 손을 뻗었는데, 공은 골대와 존스톤의 머리를 차례로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불운의 자책골을 허용한 울버햄프턴은 후반 35분 황희찬 등을 빼며 대폭 변화를 줬다. 교체 효과는 후반 45분에야 나오는 듯했다. 울버햄프턴 마테우스 마네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문전의 아로코다레가 머리로 방향만 바꾸며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두 선수의 합작 득점이었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아슨러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사카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가브리엘 제수스와 모스케라가 경합했다. 공은 모스케라를 맞고 굴절돼 울버햄프턴의 골망을 흔들었고, 자책골 판정이 나왔다. 울버햄프턴은 결국 2번의 자책골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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