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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스포츠 예능의 딜레마, 교본이 된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불꽃 파이터즈’로 변신하는 첫 순간, 고척돔에는 2만여 관중이 몰렸다. 그것도 예매 5분 만에 전석 매진. 접속자 11만 명이 몰린 티켓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이다. 팀명이 바뀐다고 흔들릴 팬심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풍경이다.JTBC 입장에선 다소 민망한 그림이다. 제작사 스튜디오 C1을 겨냥해 제작 강행 중단, 본안 소송 진행, 가처분 신청, 저작권 침해 등 할 수 있는 모든 메시지를 쏟아냈는데도 꿈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사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뒤로 하고, 종영되지도 않은 프로그램에 외주제작사가 간판을 바꿔 촬영을 강행했으니 매우 흥미로운 사건임에 틀림없다. 이제는 메시지 공방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행동하는 ‘불꽃’ 싸움이 시작된 셈이다.이 현상을 진단하자면 스포츠 예능이라서 특별한 접근성이 요구되는 측면을 들여다 봐야 한다. 스포츠가 접목되면 프로그램 애정도의 결이 일반 예능과 다르다. 수준이 높고 낮음을 떠나 경기 자체의 매력이 존재하고, 그 외적인 장면들은 선수와 감독, 구단의 상황적 서사를 쌓아주는 다큐 요소로 받아들여진다. 단순히 예능 출연자가 아니라 선수로 인식된다. 프로그램 보다 구단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지는 게 자연스러운 환경이다. 스포츠와 방송 예능 사이에서 묘한 몰입감이 그동안 ‘최강야구’를 지탱해온 힘이었다.그래서 여전히 뜨거운 직관 열기, 흔들림 없는 팬심은 예견된 일이었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등 ‘최강야구’ 서사를 이어온 주요 선수들이 그대로 유지된 점도 크게 작용했다. 현역에서 갓 은퇴한 신입 김재호의 등장까지 추가돼 더 흥미로워졌다. 유사한 사례로 TV조선 ‘미스터트롯’ 제작진이 독립해 MBN ‘불타는 트롯맨’을 론칭한 일이 꼽히지만 ‘불꽃야구’는 시작부터 다른 풍경이 벌어졌다. 오히려 실제 KBO리그에서 MBC 청룡이 LG 트윈스로, OB가 두산으로, SK 와이번스가 SSG 랜더스로 바뀐다고 팬층의 변화가 생기지 않는 것과 똑닮았다.칼은 빼들었지만 엉성한 JTBC의 접근 방식도 ‘불꽃야구’의 화려한 출발을 도와주고 있다. IP(지식재산권) 소송 한 방에만 사활을 걸었을 뿐 입체적 대응이 부족한 모습이다. ‘최강야구’ 시즌4의 출발을 9월로 예정한 것부터 그렇다. 한창 KBO리그의 포스트시즌과 맞물린 시기인 점은 논외로 치더라도, 긴 준비 기간에서 주는 인상은 그동안 대안 없이 급하게 결정한 결별로 비춰진다. 정작 지식재산권 문제를 거론한 쪽에서 향후 새로운 구성으로 돌아오겠다는 것도 아이러니다. 무엇보다 너무 고스란히 ‘최강 몬스터즈’의 주요 멤버들을 떠나보냈다. 기존 팬덤이 썰물처럼 빠지게 생겼는데 그 팬심을 흔들 변수가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이대로 흘러가면 소송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법원이 제작사 손을 들어주면 방송가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오랫동안 방송사에 기울어졌던 무게의 추가 외주제작사와 비등해지는 것이다. 오히려 론칭 초반 방송사의 탄탄한 국내외 홍보, 마케팅 인프라만 이용하고 결별하는 패턴을 걱정할 상황이 올 수 있다. 제작사는 더 유리한 조건에서 대형 OTT 플랫폼과 협상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린다. 반대로 JTBC가 승소해도 조용할 리 없다. 이미 기존 멤버 대신 개편을 공언했으니 팬덤은 구단 해체와 같은 상황에 직면한다. 성난 팬심이 어디로 튈지는 불보듯 뻔하다. 어쨌든 C1은 승부수를 띄웠다. 그동안 직관행사도 직접 기획, 섭외, 진행까지 도맡아왔다고 주장하는 만큼 독자노선에 대한 자신감이 뚜렷하다. ‘최강야구’를 둘로 쪼깬 결정적 힘일 수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갈등은 처음부터 예상하지 못한, 혹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직관 수익, 각종 굿즈나 유니폼 등 부가사업 수익에서 시작됐을지 모른다. 이와 관련 서류상 명시적 비율이 없으니 저마다 계산법에 갈등만 깊어졌을 일이다. 프로그램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한 만큼, 더 활발하고 유기적인 소통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 관행대로 여타 프로그램과 별반 다를 것 없는 해묵은 ‘복붙 계약서’, 이것을 다시 붙들고 서로 헐뜯을 게 아니다. 시즌 단위만이라도 명확한 수익 배분 체계를 협의해 나갔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JTBC는 3년 간 같은 방식으로 제작비를 지급해놓고 왜 문제 삼는지, C1은 2년 간 수익배분의 분배 받지 못했으면서 왜 같은 일을 반복했는지, 지금의 이 의미 없는 물음표는 생길 일이 없었다.결국 시청자들은 무늬만 다른 ‘최강야구 시즌4’의 두 버전을 마주한다. 어쩌면 공멸의 길, 혹은 한 쪽의 일방적인 생존, 갈림길에 놓여 있다. 두 프로그램이 같이 흥하는 유일한 해법은 ‘최강 몬스터즈’와 ‘불꽃 파이터즈’의 맞대결 매치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현실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4.30 14:01
예능

“확실하게 계좌이체”… 추성훈♥야노시호, 현실 부부의 돈 관리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서 추성훈과 야노시호의 현실부부 돈관리 비법이 공개된다.오는 8일 첫 방송되는 ENA 신규 예능 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서 대망의 첫 게스트인 추성훈, 배정남과 함께 한 1회 선공개 영상을 5일 공개한 가운데 추성훈과 야노시호의 신선한 계산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선공개 영상에서는 최화정이 추성훈에게 “아내에게 해준 가장 로맨틱한 선물이 무엇이냐”며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고 있다. 추성훈이 반지나 팔찌를 언급하자 듣고 있던 배정남은 “형이 해줬어요? 돈 안 받고?”라며 의문을 제기, 한순간에 모두를 의아하게 만든다.이어 배정남은 추성훈과 캐나다에 방문했을 당시 목격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이에 추성훈은 아내와 서로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은 물론 정산도 정확히 한다며 이들 부부만의 계산법을 밝히고 있다.계좌이체가 일상이라는 추성훈, 시호 부부의 이야기에 MC 최화정은 “선물은 선물대로 따로 주지만 이런 거는 확실하게 계좌이체 하는 거냐”며 센스있게 반문하는가 하면 김호영은 “우리나라 같았으면 ‘동상이몽’ 소재감”이라며 유쾌하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이처럼 선공개 영상 만으로도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만의 맛깔스러운 토크가 기대되는 상황. 추성훈이 또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차원이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을지, 거침없는 먹부림과 밀고 당기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길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첫 방송에 기대가 모인다.밥 잘 먹이는 누나 최화정과 만능 엔터테이너 김호영이 국내 최고 스타들의 단골집에 초대받아 음식과 철학, 그리고 응원을 나누는 단골 맛집 토크쇼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오는 8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06 08:58
예능

NCT 도영 홀린 ‘구독자 57만’ 태하 등장…장윤정 “美 영재 발굴 프로젝트 어때” (‘내 아이의 사생활’)

랜선 국민 조카 태하가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한다.오는 21일 방송되는 ENA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 3회에는 57만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SNS 스타 베이비 태하가 등장한다. 38개월 태하가 ‘내생활’을 통해 생애 첫 도전을 펼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태하는 인생 2회차 같은 어휘 선택과 남다른 감정 표현으로 SNS 상에서 많은 랜선 이모-삼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 베이비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태하의 첫 사생활을 관찰하게 된 태하 어머니는 “요즘 밖에 나가면 많이들 알아봐 주신다”고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힌다.이어 공개된 태하의 일상은 MC 도경완-장윤정 부부와 스페셜 MC 사유리를 깜짝 놀라게 한다. 태하가 쓰는 어휘 하나하나가 어린아이가 쓰기에는 고급스러웠기 때문. 원조 ‘언어 천재’라 불렸던 하영이 엄마 장윤정은 “나도 하영이 키우면서 ‘말 잘한다’는 말 많이 들었었다”고 공감한다. 이어 두 엄마는 언어 천재를 키워 낸 공통적인 교육법을 발견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먼저 태하는 엄마의 부탁으로 인생 첫 홀로 마트 나들이에 나선다. 문밖으로 혼자 나가는 것도 처음인 태하는 도전 초반엔 자칫 망설이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곧 “태하 너무 잘해요”라는 셀프 칭찬으로 자신감을 찾았다는 전언. 그러나 이 과정에서 태하의 몸보다 큰 장바구니, 무인 키오스크 등 예상치 못한 위기들이 가득했다고. 이 위기들을 하나씩 극복해 가는 태하의 활약을 본 장윤정은 태하 어머니에게 “미국 유명 대학교에 영재 발굴 프로젝트가 있다”며 연우가 합격한 영재 프로그램을 추천한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또한 태하는 식당을 운영하시는 할머니를 도와 만두 배달에도 도전한다. 이번에는 태하가 직접 거스름돈도 줘야 해서 미션의 난도가 더욱 높아졌다는데. 첫 배달에서 4천 원을 거슬러 줘야 하는 태하는 “이황이 몇 개예요?”라며 ‘똑태하’ 만의 남다른 계산법을 보여줬다는 후문. 이를 본 도경완이 “하영이도 이렇게 가르쳐줘야겠다”며 감탄한다고 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0 08:53
연예일반

1억 모으기 도전 사회 초년생…양세형 “갓생” 칭찬 (‘소금쟁이’)

가수 이찬원이 교복을 입겠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25일 방송되는 KBS2 신규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이하 ‘소금쟁이’)에서는 짠벤져스 MC군단 이찬원,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와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의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 만들기 솔루션이 제시된다.이날 방송에서는 퇴근 후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30살까지 1억 모으기를 목표로 열심히 저축하는 한 사회 초년생의 사연이 소개된다.의뢰인의 소비로그를 짠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조현아는 “어린 나이에 하고 싶은 것도 많을 텐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고 계신 것 같다”라며 대견해했고, 양세형도 “갓생을 살고 있다”라면서 무한 칭찬과 응원을 보냈다.하지만 현재 2년 차 직장인인 의뢰인의 수입은 세후 187만 원 정도로 아르바이트 수입을 더해도 고정 지출인 주거비에 각종 생활비를 고려하면 목표를 달성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찬원은 “중위 소득의 사회 초년생이 1억을 모으려면 아무 지출 없이 최소 3년 반을 모아야 하는 그런 금액”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이에 그동안 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비법을 알려주지 못했던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반드시 1억 모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라고 자신한 김경필은 화폐 가치 변동까지 고려해 7년 간 1억 2천만 원이라는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사회 초년생 맞춤형 저축 플랜’을 제시했다고 해 과연 어떤 것일지 본 방송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한편, 경제적인 독립을 계획한 30세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초조해하는 22세 의뢰인에게 김경필은 “30세까지 7년 반이 아니라 15년이나 남았다”라고 말해 짠벤져스 MC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이어 김경필이 제시한 요즘 나이 계산법에 따라 자신의 연령을 측정해보던 이찬원은 “저 교복 입고 올게요”라는 기분 좋은 농담을 건네 녹화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는데.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는 마법 같은 김경필의 사회적 나이 계산법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경제적 독립의 초석이 될 사회 초년생 맞춤형 1억 모으기 저축 플랜은 이날 오후 8시 55분 ‘소금쟁이’를 통해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5 16:55
연예일반

[IS리뷰] 현실 축소판 ‘더 에이트 쇼’, 류준열 날았다

돈에 따라 모든 게 좌우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이 프레임 속 작은 세상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약점은 기시감, 강점은 이를 가릴 만한 배우들의 열연이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사채에 허덕이는 배진수(류준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현생이 버거워 한강 다리에 오른 그는 600만원과 함께 의문의 초청장을 받는다. 이어 도착한 리무진. 배진수는 안내에 따라 한 극장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8개의 숫자 카드와 차비 2000만원, 간단한 게임 룰이 적힌 종이를 확인한다. 그들이 원하는 건 ‘버리려고 했던 시간’, 제공하는 건 숙식과 돈이다. 배진수는 고민 끝에 3번 카드를 들고 쇼장으로 입성한다. 쇼의 세계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물가는 100배인데 시급은 그보다 한참 높다. 자신의 일이 분당 3만원, 시급 180만원, 일당 4320만원짜리임을 알게 된 배진수는 부푼 꿈을 안고 잠을 청한다. 다음 날 그를 깨운 건 문밖 광장에 모인 또 다른 참가자들의 소리. 얼떨결에 한데 모인 이들은 각자가 파악한 게임 정보를 공유하며 머리를 맞댄다. 누가 어디서, 왜 온 지는 상관없다. 중요한 건 오직 게임 시간을 지속해 최대한의 금액을 챙기는 것뿐이다.‘더 에이트 쇼’는 배진수 작가의 인기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두 편을 각색해 ‘관상’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격돌하는 인간의 욕망이란 큰 줄기는 ‘머니게임’에서 가져왔고 게임룰은 ‘파이게임’에서 차용했다. 한 명씩 죽어야 끝나는 게임이 아닌, 누구도 죽어선 안 되는 게 이 판의 규칙이다. 얼핏 보면 협력을 강조하는 아름다운 게임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서바이벌 이상으로 잔인하다. 극 중 8명의 참가자는 랜덤으로 뽑은 층수에 따라 각기 다른 운명을 부여받는다. 음식과 물이 제공되는 배송구는 8층에서 1층으로, 오직 위에서 아래로만 운행된다. 방의 크기는 피보나치수열에 따라 위로 갈수록 넓어지고 시급 역시 같은 계산법을 적용, 1층 60만원에서 8층 2040만원으로 올라간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 사실을 모두가 인지한 순간이다. 공간의 일부로 여겼던 층계는 그때부터 계층이 된다. 8명이 전부인 작디작은 세상엔 순식간에 갑과 을, 서열이 생기고, 협력과 대립, 반목과 배신이 이어진다. 한재림 감독은 이를 통해 자본주의에 기반한 계급구조와 이것이 낳은 불공정한 시스템을 재연하고 인간의 욕망과 본성의 끝을 탐구한다. 때때로 우리 주변과 너무 닮아 섬뜩한 순간도 있다. 허들은 넷플릭스의 역작 ‘오징어게임’이다. 제법 많은 순간 두 작품이 겹쳐 보인다. 예컨대 인생의 나락에 빠진 캐릭터들의 전시라든가 이들 앞에 놓인 돈이라는 목표, 알록달록한 가상의 공간과 번호로 불리는 사람들 등이 그렇다.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목표를 두고 매회 새로운 사건을 펼쳐 한 회차씩 채우는 얼개도 마찬가지다.더욱이 ‘오징어게임’보다 에피소드별 힘이 약하다. 쇼에 대한 설명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1, 2회의 놀라운 흡인력은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며 반감된다. ‘더 에이트 쇼’의 회차를 구성하는 건 시간을 벌기 위한 참가자들의 콘텐츠 제작. 장기 자랑, 왕게임, 숨바꼭질 등이 차례로 펼쳐지는데 기시감이 든다. 패배감으로 점철된 엔딩과 그 위로 뿌려진 K정서에도 호불호가 갈릴 법하다.그럼에도 정주행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력에 있다. ‘더 에이트 쇼’는 서사 구조상 전사가 나올 때를 제외하고는 단 8명의 배우만 등장해 극을 채운다.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는 차례로 들어와 에피소드를 여닫는다. 연기력도 분량도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고르다.이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이는 화자 류준열이다. 그가 연기한 배진수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허황된 꿈을 꾸고, 가장 계산적이면서도 인류애가 넘쳐나는 캐릭터. 류준열은 부정할 수 없는 타고난 재능과 10년 가까이 쌓아온 노련함으로 배진수를 완벽하게 빚어낸다. 8부작. 청소년관람불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4 06:05
프로야구

'괴물 유망주' 아낀 대만, 풀 전력도 아니었다 [항저우 2022]

대만 야구는 '풀 전력'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욱 뼈아픈 1패였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은 2일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0-4로 패했다. 3일 태국전을 17-0(5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하면서 2승 1패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지만, 대만에 당한 일격 탓에 일정이 꼬였다. 류중일 감독은 대만전을 마친 뒤 "(결승에서) 다시 만나면 꼭 설욕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리턴 매치'가 성사되더라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만큼 대만의 투·타 짜임새가 기대 이상이다.대만은 한국전을 투수 3명으로 끝냈다. 선발 린위민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한 뒤 구린뤠이양(2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류즈룽(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린위민은 일찌감치 한국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점쳐진 마이너리그 유망주.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망주 랭킹에서 투수 1위(전체 4위)에 뽑힐 만큼 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였다. 대만은 린위민의 활약 덕분에 베일에 싸인 '판원후이 카드'를 끝까지 숨겼다. 대만은 이번 대회 마이너리그 투수 4명(린위민·천포위·판원후이·류즈롱)을 소집했다. 대만의 '마이너리그 4인방' 중 판원후이는 유일한 불펜 자원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상위 싱글A 소속인 그는 올 시즌 싱글A에서 27경기,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 12.6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867로 수준급이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판원후이의 최고 구속은 158㎞/h(98.2마일)에 이른다. MLB닷컴은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판원후이의 직구(패스트볼)에 가장 높은 65점을 주기도 했다. 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투수 2명(우셩평·왕얀쳉)으로 마무리한 대만은 2차전에서도 판원후이를 내보내지 않아 슈퍼라운드에서 그의 활용 폭을 넓혔다.야구 대표팀은 태국을 꺾고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홈런 3개 포함 장단 11안타를 쏟아내며 태국 마운드를 무너트렸지만, 결승에서 대만과의 '리턴 매치'가 성사되려면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한다.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러야 하므로 야구 대표팀은 1패를 당한 상태에서 A조 진출팀 일본과 중국을 모두 꺾어야 한다. 2승 1패를 기록한 뒤 다른 팀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일본이 대만을 꺾으면 세 팀이 2승 1패로 맞물릴 수 있어 동률팀 계산법에 따라 결승 진출팀이 결정된다. 야구 대표팀은 하루 휴식한 뒤 5일 낮 A조 2위(일본)와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고 6일 낮 A조 1위(중국)와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4 05:30
예능

‘국뽕’에 제대로 취하고 싶다면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리뷰IS]

“언제까지 김치 먹는 외국인만 볼 거야?”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한국에는 훨씬 더 다양한 음식과 문화가 있는데, 언제까지 외국인에게 공공연하게 알려진 K문화만 소개할 것이냐는 의미다. 한국살이 9년 차가 된 ‘멕시코리안’의 뼈 있는 지적이다.MBC에브리원의 대표 예능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스핀오프 방송인 ‘어서와~한국살이는 처음이지?’(이하 ‘한국살이’)가 지난 17일 첫방송됐다. ‘한국살이’는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 200만 명의 시대,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의 좌충우돌 한국 정착기를 그린 리얼리티 관찰 예능이다. 특집과 파일럿을 거쳐 17일 비로소 정규편성이 됐다.비슷해 보이지만 ‘한국살이’와 ‘어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어서와’가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친구들의 ‘여행기’를 그렸다면, ‘한국살이’는 한국에 터전을 마련한 외국인들의 ‘정착기’를 담았다. 지난 1회에서 크리스티안은 한국살이 3년 차 앤디와 콜린 형제와 함께 목포를 방문했다. 세 사람은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구 호남은행)과 목포근대역사관을 방문한 뒤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크리스티안은 앤디와 콜린에게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아픔의 역사를 설명하기도 했다. 콜린은 굳은 얼굴로 “정말 가슴 아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세 사람은 배를 타고 신안 대기점도로 향했고, 배 안에서 ‘온돌’의 효과를 제대로 느꼈다. 마당에 탁상이 있는 민박집에서 묵은 이들은 목포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음식 ‘준치회’를 맛보며 목포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살이’가 정규편성이 되기까지‘한국살이’의 시작은 2020년 4월 특집방송에서부터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어서와’가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의 발이 묶여 촬영을 진행하지 못하게 됐고, 대안으로 나온 것이 바로 ‘한국살이’다. 소규모 특집으로 끝날 줄 알았던 ‘한국살이’는 펜데믹 기간이 길어지면서 2022년 6월까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정 예능으로 방송됐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며 다시 기존의 ‘어서와’로 돌아왔지만, ‘한국살이’는 이미 ‘어서와’와 별개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 각인됐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한국살이’가 파일럿으로 재등장, 마침내 12부작의 정규편성이 결정됐다. ‘한국살이’는 ‘어서와’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한 한국의 문화가 외국인에게는 얼마나 생소한지, 당연한 거라 여겨졌던 가치관이나 사상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한국식 나이 계산법, 강남의 높은 부동산 가격, 매운 음식에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 김장, 사주, 돌잔치, 식사 예절법, 존댓말 등 크고 작은 문화적 차이에 적응하려는 외국인들의 고군분투기가 유쾌하면서도 유익하게 다가온다.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내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한 번쯤 깊이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대한민국의 고유문화에 대한 자긍심은 커지고,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되짚어 본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조금씩 한국 문화에 스며드는 모습을 볼 때 흐뭇한 마음이 절로 든다. 너도나도 해외로 나가고 있는 방송가에서 ‘한국살이’는 역으로 국내로 사람들을 유입시킨다.나도 몰랐던 한국의 진가를 알고, ‘국뽕’(국가에 대한 자긍심에 도취되어 있는 현상을 일컫는 말)에 제대로 취하고 싶다면 “어서와~”라고 부르는 ‘한국살이’의 초대에 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2 11:32
연예일반

신지 “코요태 롱런 비결은 정산? 빽가 정식멤버 後 비율 달라져”(강심장리그)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의 내막이 밝혀진다. 18일(화) 방송되는 SBS ‘강심장리그’에 신곡 ‘바람’으로 돌아온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의 김종민, 신지가 출연한다. 신지는 “앞 녹화에서 김종민의 활약이 부족해 급하게 일정을 정리하고 왔다”라고 김종민을 디스하며 등장, ‘어미새’다운 출연 이유를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코요태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이지혜는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코요태에게 “이 정도면 은혼식을 치러야한다”며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인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에 신지는 “코요태의 롱런 비결은 정산”이라고 고백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객원 래퍼 빽가가 정식 멤버가 되면서 김종민이 단호한 태도로 정산 비율을 새롭게 제안했는데, 신지는 그 비율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으며, 덕분에 지금까지도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요태 수익 배분 비율과 김종민의 기적의 계산법은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롱런 비결을 정산으로 꼽은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가 최근 앨범을 준비하던 중 해체 위기가 왔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어 신지는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연예인은 김종민”이라고 충격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새 앨범 준비 중 ‘이것’ 때문에 김종민과 의견이 크게 부딪혔고 급기야 언성까지 높아져 해체 위기까지 겪었다고 밝혔는데. 과연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의 해체 위기 에피소드는 무엇일지 ‘강심장리그’ 본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다.핫한 인물들의 힙한 이야기 ‘강심장리그’는 18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7 15:12
해외축구

32살? 30살!...공식적으로 어려진 손흥민, 해외 매체·팬 '관심 폭발'

공식적으로 1살 어려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했다. 한국은 지난 28일부터 만 나이로 통일하는 내용의 개정 행정기본법과 민법을 시행했다. 태어나자마자 1살이 되는 기존 ‘한국식 나이’ 계산법이 아니라 금년에서 출생연도를 뺀 종전 ‘만 나이’ 개념이 법적·사회적으로 통용된다. 더 선,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특이했던 한국의 나이 세는 방식이 바뀐 뒤 하루아침에 공식적으로 1살 더 어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태어나자마자 1살이 됐다. 한국인은 생일 기준이 아닌 매해 1월 1일에 1살씩 더 먹었다. 12월에 태어난 아이는 며칠 만에 2살이 되기도 했다”라며 종전 한국식 나이 계산법을 설명한 뒤 “현직 대통령에 의해 이전 방식이 폐지됐고, 국제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손흥민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30세가 된다. 다음 주인 7월 8일이 지나면 31세가 된다”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은 6월 28일까지 31세였는데, 6월 29일부터 30세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수많은 팬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식 나이 계산법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놀라움과 이 상황에 대한 재미가 두루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팬은 ‘손흥민에게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더 주어졌다’라며 반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30 13:34
영화

“안 보고 일단 테러" PC를 혐오하는 사람들②

흰 피부에 빨간 머리를 가진 인어공주 에리얼 역에 흑인 배우를 캐스팅해 블랙워싱(Black washing) 논란이 일었던 영화 ‘인어공주’가 개봉 후에도 별점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블랙워싱이란 원작을 무시하고 비백인 역에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화이트 워싱’(White washing)에서 나온 말로 원작 속에서 백인인 캐릭터를 비백인으로 바꾸는 것을 뜻한다. 정치적 올바름(PC) 추구로 오히려 백인이 역차별받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곤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해온 디즈니는 이번에도 PC를 혐오하는 이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 했다. 소수자가 등장하기만 하면 ‘너무 PC하다’며 반발하는 사람들, 성별이나 피부색 등 등장인물의 외면만 보고 비난을 가하는 이들이 스피커를 얻는 ‘PC 혐오의 시대’가 도래했다. ◇ 별점 테러에 시스템 변경까지6일(현지 시간) 영화 평가 및 정보 사이트 IMDb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미국에서 10점 만점에 6.0점을 기록했다. 미국 외에도 영국 6.0점, 캐나다 5.8점, 브라질 6.1점, 헝가리 2.4점 등 대체로 저조하다. 특히 투표에 참여한 6만 8000명 가운데 2만 7000명(40.2%)이 10점 만점에 1점을 매겼다.IMDb 측은 평점을 고의로 낮추는 별점 테러가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의 점수 계산 메커니즘이 영화에 대한 비정상적인 평점 활동을 감지했다. 평점 시스템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대안적인 가중치 계산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런 별점 테러는 각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프랑스, 독일, 한국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특히 “한국 개봉 첫날 네이버 평점이 1.96점(10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다만 ‘인어공주’를 관람한 관객 다수는 높은 평점을 매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영화 티켓 구입을 인증한 관객들의 평점은 100% 만점에 94%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한국에서는 CGV 골든에그지수가 76%를 기록하고 있다. ◇ PC에 대한 거부감으로 저평가‘인어공주’는 작품이 공개되기도 전부터 SNS에서 ‘내가 알던 에리얼이 아니야’(#NotMyAriel)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일었다. 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인어공주’가 백인이었던 것을 근거로 실사판 ‘인어공주’가 원작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영화계에서는 ‘인어공주’ 등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영화들이 작품 자체로 평가받을 기회보다 캐스팅, PC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공격 대상이 된 것에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나온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별점 테러한 사람들은 할리 베일리의 외모를 가지고 비판을 한다. 대부분은 작품을 안 봤을 거라 생각한다”며 “‘인어공주’를 보면 흑인 인어만 등장하는 게 아니라 아시아 등 다양한 인종의 인어들이 등장한다. 이 같은 사태는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물론 단순히 백인이 아닌 인어공주에 대한 반발이라기 보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추억을 훼손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지적도 많다. 인종 외에는 제대로 변화를 주지 못했을 뿐더러 완성도가 떨어진 데 대한 반발이란 분석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어공주’에 대한 반발의 저변에 PC에 대한 혐오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PC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는 한, 그리고 PC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오지 한, 이런 논란은 계속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몸 담고 있는 한 관계자는 “디즈니는 역사가 긴 회사다. 그렇다 보니 과거에 제작된 작품들엔 당시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 반영돼 있다”면서 “디즈니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잘 변화하고 있음에도 뭇매를 맞고 있다. 자주 반복된다면 이해하고 받아들여지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은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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