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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다승 1위 조성인, 경정 그랑프리까지 넘본다

한 해의 피날레를 장식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47회 2일차, 12월 23일)가 23일 47회 2일차 경주로 열린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쿠리하라배, 신인왕전 등에서 활약한 조성인(12기)이 꼽힌다. 그는 21승으로 올해 다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승률 58.3% 연대율 80.6% 삼연대율 88.9%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쿠리하라배에서 2018년 우승과 2021년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나 아직 그랑프리와는 인연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 경기력이라면 결승 진출과 함께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후보로 손색이 없다. 다시 한번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김종민(2기)도 우승 후보다. 올 시즌 38회 출전 중 1착 19회, 2착 11회, 3착 3회를 기록하며 조성인을 추격하고 있다. 김종민은 올해 쿠리하라배 우승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숙제를 풀었다. 현재 대상경주 최다승(17회) 기록을 보유한 강자이기도 하다. 4기를 대표하는 어선규도 올 시즌 32회 출전에 1착 12회, 2착 8회, 3착 8회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대상경주 우승이 2014년 문화체육부장관배 그랑프리 우승으로 7년 만에 우승 탈환에 나선다. 베테랑 이용세(2기)는 올 시즌 38회 출전 중 1착 12회, 2착 10회, 3착 8회를 기록하며 다승왕 랭킹 9위에 올랐다. 승률 31.6% 연대율 57.9% 삼연대율 78.9%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2014년 스포츠경향배 우승 이후 7년 만에 그랑프리 예선전을 펼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승부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류석현(12기)은 동기생 중 가장 먼저 대상경주(2015년 스포츠경향배) 결승전에 진출해 3위 입상을 거뒀다. 쿠리하라배(2015년 준우승, 2019년 우승)와 그랑프리(2015년 준우승, 2017년 3위)에서 좋은 인연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올해 어렵게 열리는 그랑프리 경주인 만큼 예선전부터 강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돼 박빙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2 06:34
스포츠일반

경정 김종민·심상철·조성인 한가위 달군 강자들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에 72명의 물 위의 전사들이 미사리 수면을 달궜다. 올 시즌 예전의 기량을 되찾으며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인 김종민(A1)이 34회 차에서도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3회 출전 중 1착 1회, 2착 2회를 기록하며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총 21회 출전 중 착외 성적은 딱 두 번에 불과하다. 7기를 대표하며 현 경정 최강자인 심상철(A1)도 사전출발위반(F)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 외 두 번의 경주에서 1착 1회를 기록하며 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12기를 대표하는 조성인(A1) 또한 3회 출전 중 1착 2회를 기록하며 한가위 경정에서 강자다운 위용을 뽐냈다. 드디어 후반기 첫 승에 성공한 선수들도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주은석(A2)은 후반기 11번째 출전경주(34회 1일 9경주)에서 도전의 결실을 보았다. 박종덕(B2)은 20회 1일 차 3경주(6월16일)에서 사전출발위반으로 제재를 받고 출전했지만 34회 1일 차 6경주(9월22일) 1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로 첫 승에 성공했다. 또 동기생인 임태경과 결혼한 박준호(B2)도 34회 1일 차 2경주(9월22일)에 출전해 휘감아 찌르기로 후반기 첫 승에 성공했다. 그 밖에 전두식(B1), 조현귀(A2), 김재윤(B2)도 후반기 첫 승에 성공하며 더욱 많은 승수를 위해 도전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자 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경기도 많았다. 신현경(B2)은 지난 32회 차(9월1일~2일)에 출전해 2연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과 동시에 연승을 기록했다. 기세를 몰아 34회 2일차(9월23일) 14경주에서도 1착을 하며 올 시즌 돌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하서우(B2)는 전체적으로 불안한 스타트와 선회를 보였다. 그렇지만 최근 모터기력이 받쳐주면 3착 승부를 펼치며 입상에 성공하고 있어 모터와 편성을 살펴 공략해 볼 수 있는 선수가 됐다. 또 김지영(A2)도 전반기 B1등급에서 A2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서는 등 모터와 편성만 좋다면 언제든지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 중이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비록 순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회 차처럼 파워 넘치는 도전정신을 잊지 말고 다음 출전경주를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29 06:59
스포츠일반

통산 100승 달성 한성근, 1턴 전개력 강화 대상경주 첫 승 기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성근(A1)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하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성근은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1년 6개월간의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며 12기로 입문했다. 12기는 10명의 선수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총 7명이 남아 차기 경정을 이끌 재목으로 커 나가고 있는 기수다. 같은 기수 중에는 류석현(A1), 조성인(A1)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성근은 이 둘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가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첫해 3승으로 평범한 성적이지만 평균 스타트 0.26초로 신인으로는 상당히 좋은 스타트 감각을 보이며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부터 안정적인 스타트(2013∼2021년 현재 평균 스타트 0.23초)를 발판으로 꾸준히 승수를 기록하며 서서히 성장했다. 개인 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한 2016년에는 27승으로 평균 스타트 0.19초, 승률 30%, 연대율 48.9%, 삼연대율 63.3%를 기록하며 제2차 GPP 쟁탈 결승전에서 2위의 성적까지 거뒀다. 다른 선수에 비해 뛰어난 스타트 감각이 현재의 한성근을 만들었다. 현재 9년 차 선수로 사전 출발위반(F)은 4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스타트 감각이 전체 선수 중 톱10에 해당한다. 스타트 감각이 탁월한 만큼 1코스에서의 우승이 상당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100승 중 45승으로 절반에 가까운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 이점과 함께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감각이 경주를 주도했다는 평이다. 경정 특성상 스타트가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 중 50%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1턴에서의 전개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스포츠이다 보니 노련한 경주 운영 능력도 필요하다. 모든 선수가 그렇듯이 한성근도 아웃코스에서 상당히 고전했다. 5, 6코스 우승이 총 9승으로 스타트 이후 1턴 전개가 매끄럽지 못해 스타트 능력에 비해 많은 승수를 기록하지 못한 결과다. 하지만 최근 경정 전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휘감아 찌르기 전개도 서서히 안정감을 보여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강력한 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 기록이 없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생애 첫 트로피도 점쳐지고 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모든 선수가 안정적인 출전 주기를 얻지 못해 불안정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한성근은 신인시절부터 현재까지 실전에서 보여주고 있는 스타트 감각과 최근 1턴에서의 노련함까지 더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성근이 류석현, 조성인과 함께 12기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고, 동시에 앞으로 경정을 이끌어 나갈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30 07:01
스포츠일반

김민천·박정아·정주현, 휴장에도 흔들림 없는 강자들

잠시 중단됐던 경정이 지난 2~3일 18회차를 통해 다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기존 강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직전 회차와 마찬가지로 총 36명의 선수가 출전해 자웅을 가렸다. 김민천(A1)이 플라잉 스타트와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 3회 출전해 1착 2회, 2착 1회를 기록, 2021시즌 총 8회 출전해 5승을 거두며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뒤를 이어 박정아(A2)도 3회 출전해 1착 2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올 시즌 총 6승을 기록했다. 143번 모터와 함께 한 정주현(A2)은 플라잉 스타트와 온라인 스타트를 가리지 않고 3회 출전해 모든 경주를 1착으로 싹쓸이했다. 올해 총 6회 출전해 1착 5회, 2착 1회로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실전 경주에서 보여주는 기세와 집중력이라면 앞으로 개인 한 시즌(2013년 22승)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석현(A1)도 3회 출전해 1착 1회, 2착 1회, 3착 1회로 시즌 총 6회 출전해 3승을 기록하며 차세대 경정을 이끌 재목으로 충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첫 승 도전에 성공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선수도 있다. 김명진(B1)은 1일 차 2경주에서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1코스에 출전해 150번 모터의 기력을 활용한 인빠지기 전개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2일 차 2경주의 2코스에서 2착 입상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주엽(B1)도 1일 차 두 번의 경기에서 3착 입상했다. 이어 2일 차 5경주 경정 전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휘감아찌르기 전개로 드디어 첫 승에 성공했는데 직전 회 차까지 볼 수 없었던 안정감 있는 전개와 강한 승부의지를 보여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면 아쉬운 모습을 보인 선수들도 있다. 한진(A1)은 기복 있는 스타트와 예전과 같은 날카로운 선회를 볼 수 없어 3회 출전해 2착 2회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또 이승일(B1)도 기력 좋은 79번 모터와 함께하며 괜찮은 편성을 배정받아 출전했지만 1착 1회, 2착 1회 성적에 머물렀다. 장수영(A2)은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섰지만 기복 있는 스타트와 1턴 전개에서의 불안한 모습으로 3회 출전 중 3착 1회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두 달 정도의 공백기 이후 경주가 시행된 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에 다소 의구심이 들었지만 실전 경기를 본 후 기우에 불가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휴장기간에도 꾸준한 연습으로 경기력을 유지하며 18회차 경주에서 파이팅 넘치는 경주 장면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09 08:06
스포츠일반

눈에 띄진 않지만 묵묵히 버텨온 김승택 100승 달성

김승택(A2)이 14년의 기나긴 시간을 묵묵히 버터내며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경정 7기는 쟁쟁하다. 김승택의 동기 중에는 그랑프리 대상경정 3연속(2010~2012년) 우승을 기록한 배혜민(A2)과 현 경정 최강자로 손꼽히는 심상철(A1)의 활약이 눈부시다. 김승택은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으며 지난 8일 제10회 1일차 1경주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신고했다. 현재 400승을 넘어 500승에 도전하는 김종민(460승), 길현태(422승), 곽현성(403승)의 성적과 비교할 수 없지만 신인 첫해인 2008년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시작한 만큼 100승 기록은 감회가 남다르다. 김승택은 67.2kg 몸무게로 과체중이라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안정된 선회력을 바탕으로 플라잉 스타트 경주에서는 선전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선회력이 좋은 건 아니었다. 신인시절인 2008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총 5승을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 스타트가 0.35초로 떨어졌고, 무엇보다 경주를 읽어 나가는 시야가 부족해 마음만 앞서다 보니 1턴에서 주춤하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초라한 성적으로 인해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었던 그는 스타트 집중력 향상으로 2011년 14승을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 스타트 0.28초, 2착 22회, 3착 13회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승률 17.9%, 연대율 46.2%, 삼연대율 62.8%를 기록했다. 2011시즌을 발판으로 도약을 꿈꿨지만 2012∼2014시즌 다시 저조한 성적표(총 19승)를 받았다. 그렇지만 김승택은 스타트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아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김승택은 가장 아쉬웠던 때를 2019시즌 그랑프리 결승전으로 꼽았다.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휘감기형 선수는 아니지만 꾸준한 스타트(2016시즌∼현재까지 평균 스타트 0.26초) 집중력을 유지했던 그에게도 최고의 시즌이었다. 2019시즌 개인 한 시즌 18승이라는 최고 기록으로 생애 첫 그랑프리 대상경주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예선전 성적을 바탕으로 1코스를 배정받아 출전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인기를 끌었다. 시즌 평균 스타트(0.24초)보다 빠른 0.23초로 치고 나갔지만, 경기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5착에 머물렀다. 데뷔 후 대상경주 첫 출전에서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그는 “지금도 많은 후회가 남는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 경기력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28 07:00
스포츠일반

박정아·반예진, 시즌 초반 4승으로 쾌조의 스타트

2021시즌 경정에서 박정아·최영재·한종석·반혜진이 시즌 초반 강한 승부근성과 집중력으로 4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박정아(A2)는 총 6회 출전해 1착 4회, 2착 1회로 승률과 연대율, 삼연대율에서 66.7%를 기록하며 2019시즌(총 7승)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4승 중 3승이 온라인 경주에서 우승이라는 점인데 좀 더 스타트 집중력이 필요한 모습이다. 최영재(A2)는 승률과 연대율 66.7%, 삼연대율 100%를 기록했으며 시즌 4승 중 3승이 플라잉 경주에서의 우승이다. 스타트(평균 0.17초)감이 좋고 1턴 선회가 안정적이고, 체중이 56.1kg이라 온라인 경주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8기를 대표하는 한종석(A2)의 초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 6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1회, 3착 1회로 승률 66.7%, 연대율 83.3%,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확실한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정적인 스타트(평균 스타트 0.15초)와 60kg의 적지 않은 몸무게지만 두 번의 온라인 경주(6회 1일 차 6경주 5코스, 8회 2일 차 8경주 5코스)에서 모두 우승을 거두며 확실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혜진(A2)도 6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1회, 3착 1회로 승률 66.7%, 연대율 83.3%, 삼연대율 100%로 박정아와 함께 여자 선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다만 4승 모두 온라인 경주에서 거둔 성적이라 아쉬움은 남지만 올 시즌 스타트(평균 스타트 0.23초)감이라면 플라잉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나병창·손근성·이지수가 시즌 초반이지만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 나병창(A1)은 신인시절부터 작년까지 두드러진 성적(개인 통산 165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3회 출전 중 1착 2회, 2착 1회로 승률 66.7%, 연대율과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손근성(A2)도 개인 통산 161승으로 작년까지는 평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3회 출전에서 1착 3회(온라인 경주 2회, 플라잉 경주 1회)로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 모두 100%로 싹쓸이 우승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지수(A2)는 초반 집중력이 좋아 3회 출전 중 1착 2회(온라인 경주), 3착 1회(플라잉 경주)로 승률과 연대율 66.7%, 삼연대율 100%을 기록 중이다. 평균스타트 0.25초로 본인의 장점인 온라인 경주에서는 확실히 입상해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위원은 “지난 시즌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선수들이 휴장 기간 동안 본인의 장단점을 보완했다"며 "신형 모터와 함께 새로운 각오로 그 어느 시즌보다 순위권 경합에 강인한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 펼쳐질 경주에 더욱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07 07:00
생활/문화

박상현 다시 한 번 전성기를 꿈꾸다

4기로 경정에 입문한 박상현(B1)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박상현은 한체대 시절 진승일(경륜 1기)의 소개로 경정을 알게 됐다. 신인으로 데뷔한 첫해에는 사전출발위반(F)으로 발목을 잡혀 3승에 그쳤지만, 평균 스타트 0.28초라는 좋은 스타트 감각을 보이며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인답지 않은 스타트 감각과 적극적인 1턴 전개를 펼친 그는 서서히 선수로서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06년 19승 2007년 20승을 거두며 경정 팬들에게 서서히 본인을 각인시켰다. 특히 2007시즌에는 생애 첫 대상경주에서 3위로 입상을 하며 동기 중 어선규(A1)와 같이 대상경주 입상 기록을 세웠다. 또 2009시즌에는 그랑프리 결승전에 진출해 1, 2기 선배와의 경합에서도 당당히 3위 입상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어김없이 슬럼프가 찾아왔다. 2006∼2012시즌까지 총 117승(평균 17승)을 거두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2013∼2018시즌까지는 총 40승(평균 6승)으로 주춤했다. 박상현은 신인 때부터 2021시즌까지 총 6회의 사전출발위반을 범했다. 더불어 불안한 1턴 전개까지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 그렇지만 낙담하지 않고 본인의 경기 장면을 되짚어 보며 단점으로 부각된 거친 선회를 이미지 트레이닝과 꾸준한 연습으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갔다. 자신의 장점인 스타트 감각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며 2019시즌 평균 스타트 0.20초를 기록하고 차분한 경기력으로 10승을 거두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상현은 9대(2017∼2019년) 한국경정선수회장에 이어 11대(2021∼2023년)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정 선수들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개인적인 전술훈련과 지난 1∼2월 시행한 모의경주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어렵게 시작한 2021시즌을 맞이해 한층 더 나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언젠가 될지 모르겠지만 300승(통산 171승)을 달성하고 싶으며 반드시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우승해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위원은 “2017년에 이어 다시 한번 선수 회장직을 맡은 박상현의 공동체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2021년 소띠 해를 맞아 목표를 향해 우직하면서도 근성 있는 경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사진=경륜경정총괄본부 2021.03.17 07:00
생활/문화

경정 그랜드슬램 정복 심상철 유일, 김종민은 쿠리하라배 우승만 남겨둬

경정에서 그랜드슬램은 스포츠월드배·스포츠경향배·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쿠리하라배·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5개 대상경주를 정복한 유일한 그랜드슬램 선수는 경정 최강자라고 불리는 심상철(39·A1)이다. 초창기 원년 멤버가 아닌 7기 선수로 입문해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신인 첫해(2008년) 13승이라는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해 많은 경정 팬에게 신선하고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주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후 총 5회(2010년, 2015∼2018년)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해 단일 대상경주 최고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경향배 우승을 시작으로 2016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2017년 쿠리하라배, 2018년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2019년 스포츠월드배 우승으로 현재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심상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누가 뭐래도 김종민(44·A1)이 경정을 이끌어 가는 대세로 군림했다. 신인 첫해(2003년) 18승을 기록하며 동기생 중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1기 선배들이 경계대상 0순위로 주목한 바 있다. 김종민은 그랜드슬램을 위해서 쿠리하라배 우승만 남겨두고 있다. 김종민은 2004년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 불리한 6코스에서 0.13초로 모터 기력을 활용한 전속 휘감기 전개로 우승했다. 두 번째 우승은 2007년 스포츠월드배, 세 번째는 2010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네 번째 우승은 2011년 스포츠경향배였다. 그는 쿠리하라배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2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2년 준우승을 거두며 안타깝게 아직 그랜드슬램 꿈을 달성하지 못했다 2기 듀오 김민천(45·A1)과 이재학(48·B1)은 그랜드슬램을 위해 두 개 퍼즐을 맞춰야 한다. 김민천은 2011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2013년 그랑프리, 2015년 쿠리하라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못한 두 대회 중 스포츠월드배는 총 3회(2011년, 2012년, 2018년) 출전 중 2018년 1코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경향배는 총 2회(2007년, 2011년) 출전해 2011년 2코스에서 준우승을 기록, 두 대회 모두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이재학은 2006년 쿠리하라배 우승을 시작으로 전성기였던 2008 시즌에 스포츠월드배와 스포츠경향배 우승을 발판으로 그랑프리 대상경주까지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두 차례 모두 준우승(2008년, 2012년)을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는 총 2회 출전해 2005년 3위 입상을 했다. 김민천과 이재학은 노련한 선수인 만큼 앞으로 그랜드슬램을 위한 힘찬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주분석 전문위원은 “지금까지 선배 기수들이 치열한 예선전을 거치는 과정에서 상황에 맞는 노련함으로 경주를 리드하며 매년 열리는 대상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며 “아직 실전 경험이 부족한 신인 기수 선수들은 대상경주 우승을 겨냥한다면 일반경주에서의 밋밋한 1턴 전개보다는 과감한 경주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30 07:00
생활/문화

400승 레전드 3인방과 추격자들

프로에게는 부와 명예가 따른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금전적인 부분도 따라오게 되는데, 경정은 승수에 비례해 상금을 받게 된다. 현재 400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세 명의 레전드급 선수가 있다. 김종민(44·A1)은 457승으로 개인 최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한 시즌 다승왕 타이틀 2회(2010년 40승, 2012년 35승)와 대상경주 우승 17회, 준우승 10회를 기록하고 있다. 두 번째 주인공은 현재 422승을 기록 중인 길현태(45·A2)다. 2009년 40승을 기록하며 한 시즌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고, 대상경주 우승 9회와 준우승 5회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선배 기수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세 번째 주인공은 현재 402승을 기록 중인 곽현성(49·A1)이다. 한 시즌 다승왕 타이틀 2회(2004년 39승, 2007년 47승)를 차지했고, 2003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를 시작으로 대상경주 우승 4회, 준우승 4회를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400승 레전드 3인방 뒤를 바짝 쫓고 있는 300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총 14명이다. 우선 주목해야 할 선수는 현재 396승을 기록하며 400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김효년(47·A2)이다. 2013년 43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1년 쿠리하라배를 시작으로 대상경주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최근 주춤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강력한 스타트가 그의 주무기다. 뒤를 이어 ‘4기의 자존심’ 어선규(43·A1)는 현재 375승을 기록하고 있다. 신인 첫해인 2005년 1승으로 시작했지만 2년 차부터 기량 향상을 보이며 매년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다승왕 타이틀은 총 2회로 2014년 39승, 2015년 43승을 올렸다. 대상경주 수상 경력은 우승 4회 준우승 3회다. 마지막으로 현재 경정 선수 중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심상철(39·A1)은 358승을 기록 중이다. 강력한 스타트와 더불어 안정적인 1턴 전개로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기 김종민(18승), 김효년(10승) 이후 5년 만에 신인 첫해인 2008년 13승으로 강력한 신인 탄생을 예고했다. 다승왕 3회(2016년 41승, 2017년 45승, 2019년 43승) 수상과 2010년 스포츠칸배 대상경주를 시작으로 우승 11회 준우승 5회를 적고 있다. 2019시즌까지 평균 29승을 기록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다면 2022시즌이 마무리될 때쯤 400승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위원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더 힘든 것은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상위권에 있는 선수는 자만하지 않고 더욱 철저한 자기 분석과 훈련으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09 07:00
생활/문화

최고 소개항주 기록 97번, 시선집중 2020년 모터

새로운 2020년형 모터와 보트가 수면 위 무한 질주를 시작했다. 2020년형 모터는 총 110대다. 지난 4일 42회차에 48대, 43회차에는 42대 총 90대의 모터가 출전해 경정 팬에게 선보였다. 제42·43회차에 출전한 모터 중 30번 모터는 소개항주 타임 6.70초로 한성근(34·A1)이 42회차에 선탑해 다채로운 전법(휘감기와 휘감아찌르기)으로 두 번 모두 1착을 기록했다. 51번 모터도 평범한 소개항주(6.74초) 기록이지만 선회 이후 치고 나가는 힘이 좋아 42회차 온라인 경주에서 다소 피트력이 불안한 원용관(46·B1)에게 두 번의 우승을 거머쥐게 했다. 97번 모터 또한 42회차에서 김도휘(36·A1)가 선탑해 출전 모터 중 최고의 소개항주(6.65초) 기록으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71번 김민천(44·A1), 78번 이동준(44·A1), 79번 김인혜(44·A1)가 선탑한 모터들도 온라인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와 찰떡 호흡으로 2연승을 질주하며 우수 모터로 인정받았다. 신인 경기에 출전한 모터 중 20번 모터는 김보경(26·B2), 124번 모터는 손유정(16기 29·B2)이 선탑해 1착 1회, 4착 1회를 기록했다. 직선도 좋지만 선회 이후 치고 나가는 힘이 좋아 탑승자에게 좋은 성적을 안겨줄 것으로 분석된다. 68번 모터는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 왔던 김지영(34·B1)이 선탑하며 42회 1일차 4경주에서 소개항주(6.75초) 기록과 전개가 불리한 아웃코스에서 과감한 붙어돌기 전개로 2착을 거뒀다. 2일차 4경주 1코스에서 2020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77번 모터는 송효석(40·A2)이 선탑해 1착 1회, 2착 1회 성적을 기록했다. 열성 모터도 있다. 14번(소개항주 6.81초), 24번(소개항주 6.82초), 28번 (소개항주 6.91초), 44번(소개항주 6.90초), 65번(소개항주 6.86초), 87번(소개항주 6.91초), 104번(소개항주 6.84초), 93번(소개항주 6.81초), 94번(소개항주 6.89초), 112번(소개항주 6.89초), 118번(소개항주 6.88초), 121번(소개항주 7.01초), 130번(소개항주 6.87초), 137번(소개항주 6.89초), 140번(소개항주 6.90초), 150번(소개항주 6.82초) 모터를 꼽을 수 있다. 이 모터들은 직선력을 평가하는 소개항주에서 6.80초대를 대부분 넘어서고 온라인 스타트 기록도 다른 모터보다 떨어지고 있다. 특히 87번(소개항주 6.91초)과 137번(소개항주 6.89초)모터는 4회 출전해 모두 6착을 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주분석 위원은 “저조한 모터라도 탑승자의 정비력과 온라인 경주에서의 성적을 조금 더 세심하게 분석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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