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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루수가 누구야' 여기에 김도영까지? "큰일났습니다" [IS 고척]

"큰일났네요. 정말 말이 안 되게 좋아요."3루수 포지션 경쟁에 대해 말하던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머리를 가로저었다. 노시환은 2023년 홈런왕(31개)이자 타점왕(101점)인 거포 3루수다. 작년에 주춤했다지만 24개의 아치를 그렸고, 올해는 다시 30홈런 고지(32개)를 밟았다. 하지만 노시환도 '주전 3루수'를 장담할 수 없다.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 소집 훈련에선 다소 진귀한 장면이 펼쳐졌다. 3루에 시선이 몰렸다. 이날 3루 수비 훈련에 국가대표 선수가 4명이나 몰린 것이다. 노시환을 비롯해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문보경(LG 트윈스) 한동희(국군체육부대)가 3루 펑고를 받았다. 기대가 모이는 장면이었는지, 이들의 곁엔 류지현 감독이 직접 도구를 들고 땅 평탄화 작업에 나섰다. 이번 국가대표엔 3루수 자원이 많다. 각자의 소속팀에서 3루수가 주 포지션인 선수만 5명이다. 타격 훈련 중인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잠시 빠져 있었을 뿐, 김영웅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선 김영웅이 3루 수비를 맡고 있었다. 당시엔 LG와 한화 선수가 합류하지 않아 김영웅이 3루수, 송성문이 2루수, 한동희가 1루 수비 훈련을 했다. 하지만 완전체가 되자마자 3루에 4명의 선수가 몰렸다. 이번 소집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체코-일본과의 평가전(K-베이스볼 시리즈)을 대비한 훈련이다. 그리고 이 평가전은 내년 3월에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경기이기도 하다. 이번 훈련과 평가전에서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이자 햄스트링 회복 중인 김도영(KIA 타이거즈)까지 있다. 김도영이 부상에서 회복해 WBC에 합류한다면 그야말로 3루는 전쟁이다. 노시환이 "큰일났다"라고 할 만한 상황이다. 류지현 감독 역시 "가장 고민인 부분이다. 내년 2월 최종 엔트리를 뽑을 때까지 계속 질문이 나올 포지션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혼란은 없다. 류 감독은 "(전문) 1루수 후보보다도 이들(3루수)의 성적이 더 좋다. 1루수를 겸하는 선수들도 있고, 팀 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의 말대로 현재 선수단엔 전문 1루수가 한 명도 없는 대신, 문보경이나 한동희, 송성문등 1루수 경험이 있는 3루수들이 있다. 노시환도 2022년까지 1루수로 꽤 뛰었다.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송성문, 김영웅도 다른 포지션이 가능하다. 송성문은 2루수까지 가능하고, 김영웅도 유격수 경험이 많다. 김영웅은 학창시절까지 유격수로 뛰었고, 지난해엔 부상으로 지각 합류한 이재현 대신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어디든 주어지는 자리에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6 06:01
메이저리그

'55홈런+이도류' 오타니, NL MVP 후보 선정...야마모토는 사이영상 겨냥

로스앤젤레스(LA) 가을 달군 일본인 듀오 오타니 쇼헤이(31)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나란히 개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몇몇 선수들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개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는 NL 사이영상 후보가 됐다"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1일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야마모토는 선발 2승, 7차전 구원승을 거두는 등 현대 야구 상식을 초월한 활약으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오타니도 선발 투수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타석에서는 타율 0.333, 출루율 0.500, 3홈런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BBWAA 개인 부문 투표는 이미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에 시작됐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단기전을 만든 장기 레이스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얘기다.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뒤 처음으로 투·타 겸업을 소화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선발진 다른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그가 큰 힘을 보탰다. 타석에서는 변함없이 '괴물'이었다. 출전한 158경기에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146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2)과 장타율(0.622) 합계인 OPS는 1.014였다. 오타니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기준으로는 전체 2위인 9.4, 다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으로는 7.7로 전체 3위였다. 오타니는 통산 4번째 MVP 수상을 노린다. 경쟁자는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야마모토는 2025 정규시즌 총 30경기에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MLB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에는 부상 탓에 18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올해 자신이 왜 MLB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3억2500만 달러)인지 증명했다. 그는 다저스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이탈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다만 야마모토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오타니 수상 가능성보다는 낮다. 역시 2년 차 역대급 재능을 발산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가 1점 대 평균자책점(1.97)을 기록하며 10승(10패)을 거뒀다.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그에 이어 2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07:44
메이저리그

김하성, 230억원 포기하고 옵트아웃 선언→다시 FA로…“뉴욕, 애틀랜타 경쟁”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비는 내야수 김하성(30)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떠나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4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2026시즌 1600만 달러(약 230억원)옵션을 포기하면서 FA가 됐다. 애틀랜타 입장에선 지난 9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된 김하성을 영입한 이후 유지해오던 단독 협상권이 소멸된 셈”이라고 전했다.김하성은 2024시즌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FA 신분이 된 바 있다. 이후 탬파베이와 계약하며 새 시즌을 맞이했으나, 샌디에이고 시절 받은 어깨 수술과 허리 통증 재활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 타격 부진까지 겹치자, 탬파베이는 그와의 동행을 조기에 마쳤다. 지난 9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24경기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시절(24경기 타율 0.214) 보다는 나은 활약이었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옵트아웃 소식을 두고 “애틀랜타는 여전히 그와 다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제는 경쟁자가 생겼다”고 평했다. 이어 “이번 겨울 애틀랜타의 최우선 과제는 확실한 유격수 영입이다. 닉 앨런이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보여주긴 했으나, OPS 0.535에 그쳤다”라고 덧붙였다.마침 FA 시장에는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있지만, 그의 수비력 지표는 유격수 중 최하위에 그친다. MLB닷컴이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그를 ‘가장 뛰어난 유격수 자원’으로 마케팅할 기회를 얻은 셈”이라고 평한 배경이다. 특히 김하성이 연평균 최소 2000만 달러(약 285억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따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2023 샌디에이고 시절 2루수로 뛰며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끝으로 MLB닷컴은 “애틀랜타는 시즌 막바지 한 달간의 경험으로 향후 그가 다른 구단이 아닌 자신을 택하길 기대했따. 하지만 김하성에게는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다”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11.04 07:38
e스포츠(게임)

이제 페이커에 비비는 비디디, 롤드컵 결승 역사적 통신사 더비

올해 롤드컵 파이널이 역사적인 통신사 더비로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부진을 딛고 기어코 결승 무대에 오른 '페이커' 이상혁의 T1과 위기 때마다 팀을 구한 '비디디' 곽보성의 kt 롤스터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라이엇 게임즈는 kt 롤스터와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오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kt 롤스터는 창단 13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고, T1은 사상 첫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이번 롤드컵 이변의 주인공은 단연 kt 롤스터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결승에서 T1을 상대하게 됐다.kt 롤스터는 LCK(한국) 3번 시드로 진출했는데도 16개 팀 중 가장 먼저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0월 29일에는 LCP(아시아·태평양) 1번 시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다.kt 롤스터의 상승세는 4강에서도 이어졌다. 8강에서 LCK 2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 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온 젠지를 세트 스코어 3대 1 눌렀다.LCK 4번 시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T1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LPL(중국) 4번 시드 인빅터스 게이밍을 3대 1로 꺾은 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승 2패를 거두면서 8강에 올랐다.T1의 8강 상대는 LPL 최강으로 꼽히는 애니원즈 레전드였다. 운명의 5세트에서 킬 스코어가 5대 14까지 벌어졌지만, 이상혁의 멜과 이민형의 애쉬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어 지난 2일 탑 이스포츠를 4강에서 만나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T1은 이번 롤드컵 기간 동안 인빅터스 게이밍, 애니원즈 레전드, 탑 이스포츠 등 LPL 팀과의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2013년부터 이어온 롤드컵 LPL 팀과의 5전제 13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2022년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023년과 2024년 정상에 올랐던 T1은 역사상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4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썼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3 17:20
메이저리그

김혜성 경기도 안 내보주는 로버츠 감독과 주루 경쟁하다니, 분위기는 좋네

김혜성(LA 다저스)이 데이버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주루 경쟁을 펼치며 벼랑 끝에 몰린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다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6차전을 하루 앞둔 3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훈련했다. 다저스는 전날 홈에서 열린 WS 5차전에서 신예 선발 투수 트레이 예세비지의 호투에 막혀 1-6으로 졌다. 지난 28일 WS 3차전에서 18이닝 총 6시간 39분 혈투 속에 이겨 분위기를 갖고 왔지만 4~5차전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김혜성이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로버츠 감독에 의해 다저스 팀 분위기가 활기를 띠었다"라며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1루에서 김혜성과 주루 플레이 경쟁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보다 3m 앞에서 출발하는 핸디캡을 얻었다고 한다. 로버츠 감독은 현역 시절 도루 243개를 기록한 준족이었다. 2006년 개인 한 시즌 최고 49도루까지 기록했다. 통산 도루 성공률 80.3%를 자랑한다. 김혜성은 올해 도루 13개를 기록했고, 성공률은 92.9%였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는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엔트리에 승선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김혜성과 주루 경쟁에서 반칙을 범했다. 2루를 밟지 않고 지름길을 만들어 3루에 도달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로버츠 감독이 다리가 얽혀 넘어졌다. 유니폼이 진흙투성이가 됐다"라며 "이 모습을 지켜본 클레이튼 커쇼,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가 웃었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로버츠 감독이 오른 허벅지를 부여잡은 모습에 김혜성도 박장대소하고 있다. 김혜성은 이번 가을 PS 엔트리에 계속 이름을 올렸지만, 지금까지 단 1경기만 대주자로 출전했다. WS 무대는 데뷔조차 못했다. 김혜성의 잠재적인 포지션 경쟁자인 외야수 앤디 파헤스는 15타수 1안타로 WS 타율이 0.067에 머문다. 로버츠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타순 조정을 고려 중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라인업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으나, 역시나 김혜성의 이름은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5차전은 알렉스 콜이 나섰다. 로버츠 감독은 WS 내내 김혜성을 기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 김혜성은 로버츠 감독과 주루 경쟁으로 일단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이형석 기자 2025.10.31 09:56
메이저리그

'WS 팀 타율 0.201' 전략 없는 다저스, 신인 투수에게 당한 12K '굴욕'에도 김혜성은 벤치만 지켰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다시 한번 김혜성(26)을 외면했다.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차전을 1-6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린 다저스는 적지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6·7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이날 로버츠 감독은 타선에 약간 변화를 줬다. 침체에 빠진 무키 베츠를 3번으로 내리고 2번에 윌 스미스를 배치, 리드오프인 오타니 쇼헤이와 테이블 세터를 이뤘다. 마찬가지로 극타격 슬럼프를 겪는 외야수 앤디 파헤스를 대신해 알렉스 콜을 9번 타자·좌익수로 투입했다. 4차전까지 시리즈 팀 타율 0.214, 득점권 타율 0.207에 머문 침묵을 깨기 위한 결단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4차전을 마친 뒤 "깊이 고민해 볼 것이다. 내일 라인업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혜성은 배제됐다. WS 엔트리에 포함된 김혜성은 4차전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5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로버츠 감독의 굳건한 신뢰 속에 출전한 '김혜성의 포지션 경쟁자' 2루수 토미 에드먼(3타수 무안타) 유격수 베츠(4타수 무안타) 콜(2타수 무안타)이 하나같이 침묵했으나 대타 기회마저 없었다. 토론토 선발 트레이 예새비지(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에게 WS 역대 신인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2개를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패하는 과정에서 벤치의 개입은 거의 없었다. 4차전을 마친 뒤 다저스의 시리즈 팀 타율은 0.201(토론토 0.261)까지 떨어졌다. WS 6차전에선 김혜성에게 'WS 데뷔' 기회가 닿을 수 있을까. 로버츠 감독은 "승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게 전부"라고 원론적인 이야기만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0 16:48
메이저리그

15타수 1안타 파헤스 빼고 드디어 김혜성? 로버츠 감독 "WS 5차전 라인업 달라질 수 있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데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미국 CBS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WS 4차전을 패한 뒤 향후 라인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타순 조정을 고려 중이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깊이 고민해 볼 것이며 내일 라인업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다저스는 이날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4차전을 2-6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 CBS스포츠는 '시리즈 첫 4경기에서 다저스는 17점을 냈다'며 '전체적으로 팀 타율이 0.214, 득점권 타율이 0.207에 불과하다. 이는 평소 모습과 다르고 로버츠 감독이 변화를 고민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맥스 먼시(17타수 3안타, 타율 0.176) 무키 베츠(19타수 3안타, 타율 0.158) 토미 에드먼(18타수 3안타, 타율 0.167) 키케 에르난데스(16타수 3안타, 타율 0.188) 등의 침체가 심각하다. 특히 김혜성의 잠재적인 포지션 경쟁자인 외야수 앤디 파헤스는 15타수 1안타로 WS 타율이 0.067에 머문다.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에서 출전 기회를 몰아주면서 김혜성을 WS 내내 기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 사실상 오타니 쇼헤이(15타수 6안타, 타율 0.400)의 원맨쇼로 버티고 있는데 조금씩 힘에 부친다. CBS스포츠는 '베츠, 파헤스, 에드먼, 에르난데스 등 라인업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라고 꼬집었다.타선 변경의 주된 목적은 리드오프 오타니의 뒤에 배치되는 베츠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좀 더 변화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시리즈 4차전까지 벤치만 달군 김혜성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지 흥미롭다. CBS스포츠는 '로버츠 감독이 공격력을 끌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왼손 블레이크 스넬, 토론토는 오른손 트레이 예사비지가 출격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16:41
메이저리그

'연장 18회 승부에서도 벤치' 김혜성, WS 4차전 또 선발 제외…WS 타율 0.077 파헤스는 또 선발 출전

김혜성(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도 벤치에서 출발한다.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연장 18회 접전 끝에 6-5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토미 에드먼(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기대를 모은 김혜성의 선발 출전은 없었다. 포지션 경쟁자로 분류되는 파헤스의 올해 포스트시즌(PS) 타율이 0.083(48타수 4안타)까지 떨어진 상황. WS 타율마저 0.077(13타수 1안타)에 불과해 그를 김혜성이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김혜성의 팀 내 입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연장 끝장 승부가 벌어진 WS 3차전에서도 벤치만 지켰다. 한편 WS 4차전 토론토의 선발 라인업은 네이선 룩스(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보 비셋(지명타자) 애디슨 바거(우익수) 알레한드로 커크(포수) 달튼 바쇼(중견수) 어니 클레멘트(3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유격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셰인 비버가 나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07:42
해외축구

‘MLS 족집게 해설’ 이황재 “손흥민 득점왕 할 수 있다…메시와 결승 대결 가능성 충분” [IS 인터뷰]

“다음 시즌 손흥민(33·LAFC)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은 충분하다.”‘족집게’ 이황재 ENA스포츠 해설위원의 예측이다. 이 위원은 최근 본지를 통해 “손흥민이 풀 시즌을 치르고, (내년에도) LAFC가 지금과 같은 스쿼드를 갖췄다면 득점왕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경쟁자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2~3선까지 내려와 경기에 관여하는 비율이 높다. 손흥민은 현재 최전방에서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프리시즌부터 준비하고 다음 시즌 초반부터 흐름을 탄다면 득점왕 경쟁 명단에 손흥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의 LAFC 입단 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중계한 이황재 위원은 지난 8월, ‘손흥민이 남은 11경기에서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실제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에 나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 이 위원은 올해 리그 28경기에서 29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등극한 ‘축구의 신’ 메시와의 경쟁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손흥민의 맹활약 덕에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LAFC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6위 오스틴FC와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오스틴은 올 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서 단 37골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득점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소 실점 5위(45실점)에 올랐을 만큼 끈끈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이황재 위원은 “객관적인 전력은 LAFC가 오스틴보다 훨씬 좋다”면서도 “오스틴이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다만 지난 13일 홈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등이 A매치 차출로 빠졌다”고 짚었다.이어 “오스틴은 보통 이기는 경기에서 한 골로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오스틴은 주축 공격수인 브랜던 바스케스가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한 상태다. 공격 쪽에 힘이 빠진 건 사실이지만, 수비는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이황재 위원은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스틴의 수비력이 빼어난 만큼, 먼저 골을 내주면 LAFC의 경기 운영이 힘겨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MLS를 대표하는 손흥민과 메시의 대결은 LAFC와 마이애미가 결승까지 진출해야 성사될 수 있다. 이황재 위원은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이변이 있지 않은 한 서부와 동부에서 LAFC와 마이애미가 결승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다”고 예상했다.이황재 위원은 “LAFC는 손흥민 합류 후 극적인 상승을 이뤘고, 팀 성적도 끌어올렸다. 서부 콘퍼런스에서 가장 흐름이 좋은 팀”이라며 “마이애미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만큼, 똘똘 뭉칠 힘이 있다. 메시의 동기부여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웅 기자 2025.10.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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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단짝’ 케인, 공식전 12경기서 벌써 20골→“발롱도르 손에 닿을까”

바이에른 뮌헨(독일) 공격수 해리 케인의 올 시즌 발끝이 뜨겁다. 이미 공식전 20골 고지를 밟은 그를 두고 현지에선 발롱도르 수상까지 언급하고 있다.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간) “케인은 멈추지 않는다. 프로 생활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그는 개인 차원에서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며 “그는 지난 9월 발표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서 13위에 그쳤다. 한 달 사이, 그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린 듯하다”라고 조명했다.케인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벨기에)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서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이는 그의 올 시즌 20호 골이었다. 단 12경기 만에 이뤄낸 위업이다.BBC는 “케인이 유럽 최고 무대에서 득점을 이어가고, 내년 여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다면, 2026 발롱도르의 유력 수상 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전까지 케인의 발롱도르 부문 최고 순위는 10위였다.역대 잉글랜드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단 4명. 가장 최근 수상자는 2001년 마이클 오언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최근 케인의 득점 행진은 눈부시다. 지난달 이미 유럽 5대 리그 소속 클럽서 104경기 만에 100골을 돌파한 21세기 최단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는 108경기 105골로 더 늘었다. BBC에 따르면 2023~24시즌 이후 유럽 5대 리그에서 케인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는 없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도 단일 시즌 20골 고지를 케인보다 빨리 넘지 못했다. 전성기 시절 메시는 17경기, 호날두는 13경기를 소화해 20골을 터뜨린 바 있다.케인은 리그에서도 7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지금의 득점 페이스라면 무려 58골까지 가능하다.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과거 뮌헨서 활약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41골이다.케인의 경쟁자는 같은 포지션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다. 홀란은 클럽과 대표팀 14경기서 24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14경기 18골. 케인은 대표팀 기록까지 포함해 15경기 23골이다. 끝으로 BBC는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진다면, 케인이 ‘완벽한 시즌’을 실현할 가능성은 크다”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10.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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