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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구미호뎐’ 이동욱 vs ‘어마그’ 김동욱, 안방극장 쌍끌이

‘동욱’ 이름을 가진 스타들이 5월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배우 이동욱은 tvN 주말극 ‘구미호뎐1938’로, 김동욱은 월화극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동욱과 김동욱은 80년대생이라는 점, 동욱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각각 1999년과 2004년에 데뷔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타들이다. 두 배우가 5월 내내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비치는 만큼 올해만큼은 가정의 달 대신 ‘동욱’의 달로 불려도 좋을 듯하다. ◇ 이동욱, 인생 캐릭터 경신 예고1981년생 이동욱은 구미호 이연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구미호뎐’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구미호뎐1938’은 1938년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 이동욱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 다채로운 설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돌아와 호평을 받고 있다.‘구미호뎐1938’은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와 독특한 세계관이 만나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최근 방송된 4회는 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여기엔 타이틀롤을 맡은 이동욱의 활약이 크다. 3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역시 이동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생 이랑(김범)의 장난에 투정을 부리는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고, 류홍주(김소연)의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거절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첫방송 전 “시즌1보다 재미가 없으면 하는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이동욱. 이동욱이 앞으로 그려나갈 이연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 김동욱, 이런 모습은 처음1984년생 김동욱은 시간 여행자로 돌아왔다. 지난해 3월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이후 약 1년 만의 안방 복귀다. 1일 첫방송된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최근 6회에서 시청률 4.0%를 기록했다.김동욱은 자기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시간 여행자가 된 윤해준 역을 맡았다. 2023년 뉴스 앵커였던 그는 1987년에 도착해 국어 선생님이라는 가짜 신분과 집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다. 김동욱은 매회 코믹 연기부터 몸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다채로운 캐릭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떨리는 눈빛과 표정, 대사 톤까지 섬세한 연기로 몰입감을 높인다. 1987년에서 만난 할아버지 병구(김종수) 앞에서 해준 캐릭터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는가 하면, 배우 진기주와의 호흡도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뿐만 아니라 김동욱은 내레이션을 통해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정확한 발성과 묵직한 목소리는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했다. 최근 방송된 6회에선 ‘우정리 살인사건’ 진범의 정체를 알아채고 혼란스러워진 윤해준과 백윤영(진기주)의 갈등이 그려진 상황. 김동욱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 타임슬립 드라마의 매력안방극장에 타임 슬립(Time Slip)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주목받은 지 꽤 오래됐다. ‘구미호뎐1938’과 ‘어쩌다 마주친 그대’ 역시 타임 슬립 드라마에 해당된다. 동생을 살리기 위해 1938년으로 갔다가 갇히게 된 이연과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스스로 1987년으로 떠난 윤해준. 이처럼 타임 슬립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 초 자연현상을 뜻한다. 미래를 미리 알 수 있거나, 과거를 바로잡아 현재를 바꾼다는 점에서 대리만족을 선사한다.특히 두 작품 모두 과거로 회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타임 슬립 작품의 매력 중 하나는 과거의 모습을 작품을 통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 ‘구미호뎐1938’은 이동욱과 배우 김범이 요괴 ‘삼충’의 근원을 찾기 위해 위장 취업한 헤어살롱, 경성 최고의 요릿집 묘연각 등을 통해 1930년대 경성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어쩌다 마주친 그대’도 그 시절의 레트로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휴대용 카세트인 마이마이, 1988년 서울 올림픽 현수막 등 1987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순애 역의 서지혜는 “1987년도에 맞게 디테일이 설정된 세트장이 재밌었다”며 “저에게는 오래된 가수인데 그 당시에는 젊은 모습을 한 가수 분들의 사진이 붙어있어서 신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21 09:00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조보아, 로맨틱 키스로 복수 피날레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과 조보아가 완벽한 복수 피날레를 완성하며 로맨틱한 키스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 26일 종영된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은 안보현(도배만)과 조보아(차우인)의 빌런 응징에 이어 로맨스까지 빈틈없이 꽉 채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1%, 최고 12.1%, 전국 기준 평균 10.1%, 최고 1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3.8%, 최고 4.1%, 전국 기준 평균 4.2%, 최고 4.6%를 차지, 변함없이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김우석(노태남)의 수류탄 자폭을 막기 위해 몸을 던졌던 안보현(도배만)과 조혜원(양종숙) 부관에게 총을 맞았던 조보아(차우인)는 오연수)노화영)와 김영민(용문구)을 법정에 세우기 위한 마지막 작전에 돌입했다. 이에 맞서는 오연수와 김영민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먼저 오연수는 조혜원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며 가증스러운 가면을 벗지 않았고, 도망자 신세가 된 김영민은 애국회 엑스파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동시에 오연수를 압박할 또 다른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다행히 이를 미리 간파한 안보현의 한 수 앞선 작전이 성공, 김영민은 수갑을 차게 됐고 애국회 일원들은 서로의 등에 칼을 꽂는 배신 끝에 비극을 맞았다. 그렇게 오연수를 제외한 애국회는 정의 앞에서 처절한 응징을 당했고, 안보현과 조보아의 마지막 사냥감은 오연수를 정조준했다. 최초의 여자 사단장으로 추앙 받았던 오연수는 끝내 피고인 석에 앉았다.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됐음에도 오연수는 그 악마성을 잃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아들 김우석을 이용해 혐의를 벗어나려고 하는 오연수에게서는 일말의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 그 가운데 조혜원은 조보아의 진심 어린 설득 끝에 마음을 바꿨고 법정에서 그동안 오연수가 저질렀던 모든 죄를 낱낱이 증언했다. 여기에 안보현은 오연수를 완벽히 무너뜨릴 마지막 증인으로 김영민을 이용, 복수의 화룡정점을 찍었다. 안보현과 조보아는 오연수의 사형 선고를 받아내며 복수를 완벽하게 이뤄냈고, 조보아는 '레드 우인' 부캐로 벌인 일들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법복을 벗는 선택을 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많은 것들이 변해 있었다. 무사히 깨어난 김우석은 개과천선의 끝을 보여주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었고, 감옥에 수감된 오연수는 김우석이 전해준 편지를 소중히 간직하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경영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조보아는 당당히 IM 디펜스의 회장 자리를 되찾았다. 무엇보다 변함없이 군검사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보현과 조보아의 1년 만의 재회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그대로 담은 로맨틱한 키스로 '군검사 도베르만'의 엔딩을 장식했다. 복수를 위해 뭉친 두 군검사는 빌런을 처절하게 응징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그 과정에서 차곡차곡 쌓여진 로맨스 서사를 뜨거운 키스로 완성, '군검사 도베르만'다운 스타일로 벅찬 피날레를 선물했다. 대한민국 첫 밀리터리 법정 활극이라는 장르의 새 역사를 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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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러브' 정수정 납치 엔딩..시청률 4.4%

‘크레이지 러브’ 정수정이 납치당하는 엔딩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시청률은 4.4%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크레이지 러브’ 14회에서는 마침내 김재욱(노고진)에게 살인을 예고한 진범이 실체를 드러냈다. 드디어 그 날. 그는 김재욱이 아닌 정수정(신아)을 찾아갔는데, 정수정은 그를 “나수연(윤혜리) 선생님?”이라고 알아봤다. 이후 의식을 잃은 정수정의 사진을 받은 김재욱은 납치된 장소로 미친듯이 달려갔고, 살벌한 미소를 짓는 윤혜리와 마주했다. 이날 방송은 윤혜리의 정체에 대한 물음표를 남겼다. 과연 김재욱이 정수정을 구하고, 살인 예고의 실체를 모두 밝혀낼 수 있을까.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마지막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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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키스하며 연인 됐다..최고 시청률 경신 11.6%

‘사내맞선’ 안효섭과 김세정이 키스로 마음을 확인, 진짜 연인이 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월화극 ‘사내맞선’ 8회는 불붙은 로맨스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1.6%, 분당 최고 13.1%까지 치솟으며 월화드라마 1위 행진을 이어갔다. 2049 타깃 시청률은 5.3%를 기록, 5%를 돌파하며 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안효섭(강태무)에게 먼저 키스를 해놓고, “실수였다”며 도망치는 김세정(신하리)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뛰는 김세정 위에 나는 안효섭이 있었다. 접촉 사고였다는 김세정의 변명에, 안효섭은 “내 입술이 주차장 기둥입니까? 막 박아버리게? 피해 보상 해요”라며, ‘키스값’을 요구했다. 키스값은 핑계일 뿐, 안효섭은 김세정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려는 계획이었다. 이에 김세정은 안효섭과의 키스 후폭풍에 시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안효섭의 입술만 보면 심장이 콩닥거렸고, 마음을 진정시키려 몰래 애국가도 불러봤지만 소용없었다. 안효섭은 “눈에는 눈, 키스에는 키스로 갚아라”, “나도 신하리 씨 인생을 앞으로 쭉 책임지겠다”라는 직진 멘트로 김세정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의 애정 공세에 심쿵하는 김세정의 모습은 웃음과 설렘을 자아냈다. 놀이공원 데이트에서 두 사람은 속 이야기도 하며 가까워졌다. 사실 안효섭에게 놀이공원은 어릴 때 돌아가신 부모님과의 추억 장소. 그때 먹은 핫도그 이야기를 꺼내는 안효섭에게, 김세정은 “추억이 깃든 음식을 먹으면 행복했던 기억들까지 밀려오더라”며 공감했다. 안효섭은 그런 김세정이 특별하게 느껴졌고 고마웠다. 그동안 사람들의 동정 어린 시선 때문에, 부모님과의 추억을 말하는 게 어려웠던 것. 안효섭은 김세정 앞에서만큼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꺼낼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송원석(이민우)이 두 사람의 연애 계약서를 발견하는 일이 발생했다. 송원석은 안효섭에게 주먹을 날렸고, 김세정은 안효섭이 곤란해지는 것을 막고자 송원석 편에 섰다. 그날 밤 안효섭이 서운하게 생각할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김세정은 선을 긋는 메시지를 보내며 마음을 정리하려 애썼다. 그러나 답장이 없는 안효섭을 신경 쓰는 김세정의 모습은 이미 깊어진 마음을 짐작하게 했다. 그렇게 안효섭의 답장을 기다리는 상황 속 회사 체육대회가 열렸다. 김세정은 사장과의 단독 저녁 식사 기회를 준다는 MVP에 뽑히기 위해 의지를 다졌다. 부상 투혼까지 불사하며 MVP를 따낸 김세정. 하지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다. 안효섭이 선을 보러 간다는 것. 이 것이 자극제가 되어, 김세정은 안효섭을 향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됐다. 김세정은 안효섭에게 용기 내 연락을 했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세정은 “이제 다른 사람 시선 신경 안 쓰고, 우리 두 사람만 신경 쓸래요. 그러니까 선 보지 마세요”라고 서운함과 질투를 섞은 진심을 말했다. 이에 대한 안효섭의 답은 그 다웠다. 안효섭은 “내가 왜 좋아하는 여자 놔두고 선을 봅니까? 오늘도 다시 한번 고백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안효섭은 김세정 집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방송 말미,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두 사람의 황홀한 키스가 8회 엔딩을 장식했다. “이번에도 실수라고 하는 거 아니죠?”라는 안효섭의 물음에, 김세정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키스값은 키스로 갚기로 하죠”라고 말하며 그를 잡아당겼다. 김세정을 기다려준 안효섭의 올곧은 진심과 포기를 모르는 여러 번의 고백은 쉴 새 없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여기에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후 멋지게 고백하는 김세정의 모습은 짜릿함을 안겼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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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뜨거운 키스..시청률 10.7%

‘사내맞선’ 안효섭의 포기를 모르는 직진에 김세정이 뜨거운 키스로 응답했다. 21일 방송된 SBS 월화극 ‘사내맞선’ 7회는 수도권 가구 10.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독보적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4.4%를 나타내며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6%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김세정(신하리)의 남자친구 역할을 자처한 안효섭(강태무)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안효섭은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김세정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 “자기를 향한 내 사랑과 이 카드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한도가 없다는 거”라고 말하는가 하면, 김세정을 쫓아다니며 에스코트하는 등 사랑꾼 남자친구를 연기했다. ‘돈지랄남’, ‘키링남’, ‘대형견남’ 등 온갖 멋진 남자친구 콘셉트를 꾸미는 김세정의 능청에 친구들은 신하리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봤다. 여기에 두 사람은 친구들의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둘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됐다. 그리고 다음 날, 안효섭은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데도, 일을 미룬 채 김세정과 함께 있는 것을 택했다. 김세정의 7년 짝사랑남 송원석(이민우)의 등장 때문이었다. 안효섭은 할아버지의 요트까지 부르며 일을 키웠고, 그의 스케일에 김세정은 난감해하면서도 심쿵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원석은 그런 안효섭과 김세정 사이를 의심했다. 사장과 직원의 만남이 흔한 것은 아니지 않냐며,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 물었다. 이에 안효섭은 “첫 눈에 반해서 쫓아다녔다. 하리씨 같은 돌아이는 처음이라 신선했다”라며 두 사람의 첫 맞선을 포장해 말했고, 김세정은 가짜를 진짜처럼 말하는 안효섭의 말에 또 한번 심쿵했다. 송원석의 존재는 안효섭의 승부욕을 자극했고, 안효섭은 뜻하지 않은 낚시까지 벌이며 경쟁을 펼쳤다. 그 사이 김세정은 갑자기 몸이 아파졌고, 안효섭은 질투에 눈이 멀어 김세정을 신경 쓰지 못한 것을 미안해했다. 이에 김세정이 더 미안해하자, 안효섭은 억지로 남자친구 노릇을 한 게 아님을 밝혔다. 그리고 김세정을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며 쿨한 척 돌아섰지만, 안효섭은 김세정의 답을 기다리는 피 말리는 일주일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김세정 역시 고백 이후 안효섭을 의식하며 떠올리는 시간을 지냈다. 그러나 일개 직원인 자신이 사장인 안효섭과 어울리는 사이가 아닌 것만 같아 고백에 대한 답변을 망설였다. 참다 못한 안효섭은 김세정을 보러 촬영 현장에 몰래 찾아갔고,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며 두 사람은 빈 스튜디오에 숨게 됐다. 안효섭이 신금희와 헤어졌다는 소식에 화가 난 이덕화(강다구) 회장이 찾아온 것이다. 밀착해 숨은 두 사람 사이 묘한 텐션이 흘렀다. 민망한 상황 속 김세정은 고백에 대한 거절의 답을 줬다. 그러나 안효섭은 포기하지 않았다. 안효섭은 “거절하면 또 고백하고 고백할 겁니다. 나 좋아질 때까지”라고 직진했다. 이에 김세정은 더 다가오지 말라며 돌아섰지만, 안효섭은 다시 김세정을 잡으며 “걱정하는 일 없게 할게요. 내 옆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안효섭의 진심 어린 고백은 김세정의 마음을 흔들었고, 김세정은 분위기에 취해 홀린 듯 안효섭에게 먼저 입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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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 오연수 향한 복수다짐 8.9% 자체 최고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이 오연수를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조보아와 손을 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에는 빌런 오연수(노화영)와 그 무리들의 응징을 다짐한 안보현(도배만), 조보아(차우인)의 본격적인 콤비 플레이가 예고됐다. 5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9%, 최고 10.6%로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데 이어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9%, 최고 9.5%를 기록,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3.4%, 최고 4.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3%, 최고 4.1%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국 시청률까지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모두 떠올리면서 혼란에 휩싸인 안보현의 방황이 그려졌다. IM 디펜스의 회장이었던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오연수의 복수를 위해 6년 동안 칼날을 갈아왔던 조보아는 안보현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그는 확실치 않은 과거에 발목 잡힐 수 없다며 그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후 안보현은 군경력을 인정받아 대형 로펌에 파격 대우를 받으며 파트너 변호사로 일을 하게 됐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황금빛 길을 걷게 된 안보현. 하지만 계속해서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을 쉽사리 지울 수는 없었다. 여기에 차우인의 조력자 강영석(강하준)을 통해 과거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된 안보현은 결국 그 모든 조작을 밝혀냈었다는 군수사관 이태형(염상진)을 찾아갔다. 정말 자신의 부모님 사고를 오연수가 고의로 낸 것이 맞는지 묻는 말에 이태형은 그에 대한 대답은 이미 20년 전에 스스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고, 그제서야 안보현은 부모님의 사고 속에서 웃고 있었던 오연수가 알리바이를 위해 유일한 생존자였던 자신을 살려 뒀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분위기는 반전을 맞았다. 복잡한 마음에 혼자 술집을 찾은 도배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생각에 잠겨 있는 안보현 앞에 김동호(설악)의 패거리가 또 다시 등장해 방해했다. 이에 차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 안보현은 설악 패거리들과 주먹다짐을 벌였다. 그동안 진실을 모른 채 김영민(용문구)과 김우석에게 충성했던 지난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섬뜩한 얼굴로 설악 패거리에게 주먹을 날리는 안보현의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상처 받은 눈빛과 슬픈 분노로 가득 차 있는 표정은 앞으로 벌어질 그의 변화를 암시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범죄를 피하기 위해 군대로 도피 입대를 하게 된 김우석의 짠내 나는 군생활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신병교육대에서 다른 훈련병들과 똑같이 혹독한 훈련을 받는 김우석이었지만, 군대 시스템에 적응하기는 커녕, 여전히 반성의 기미 없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클럽 카르텔 성폭행 사건의 1심 군사재판이 시작되면서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장군 정복을 입고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며 법정에 들어선 오연수에 이어 황금빛 꽃길 대신 다시 군대를 선택한 군검사 안보현이 등장한 것. 재판이 시작되자 결정적인 증거가 될 히든 카드를 손에 쥐고 있는 김우석의 변호사 김영민은 시종일관 여유만만했고, 그가 쥐고 있는 결정적 카드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안보현은 재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2차 공판이 시작되고 김우석의 무죄일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증거 또한 밝혀졌다. 바로 그가 성기능 장애를 갖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를 재판에서 공개하는 것은 김우석의 동의 없이 순전히 김영민의 판단으로 진행됐고, 자신의 약점이 모두의 앞에서 드러난 것에 대해 김우석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김영민의 승리로 재판은 끝났고, 자괴감을 느끼는 조보아 앞에 나타난 안보현은 "내 부모님 사건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놈들 모두. 그리고 내 앞을 가로막는 놈들까지 전부 뿌리 채 뽑아버릴 거야"라며 복수 의지를 다졌다. "지금부터 난 니 사냥개가 될 것"이라는 안보현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로 마침내 같은 목표를 향해 손을 잡게 된 두 사람. 과연 이들이 오연수를 향해 어떤 복수 계획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군검사 도베르만' 6회는 오늘(1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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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4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

tvN 주말극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4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정상에 올랐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 18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해 7일에 발표한 결과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전주 대비 화제성 17.76% 포인트가 오르며 자체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4주 연속 드라마 1위를 유지했다. 남주혁, 김태리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호평이 많았고, 두 사람의 풋풋한 모습에 설렘이 느껴진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김태리, 남주혁, 김지연이 나란히 1위, 2위, 3위에 올랐다. KBS 2TV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는 전주 대비 화제성 11.49% 포인트가 오르며 2계단 순위 상승해 드라마 2위를 기록했다. 최근 3주 연속 점수 상승세를 보였다. 지현우가 기억을 상실한 후 작품의 전개에 답답함을 표한 반응이 많았으나, 지난 방송에서 잃었던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이 방영돼 네티즌의 기대감이 나타났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박하나 5위, 지현우 6위였다. SBS 새 월화극 '사내맞선'은 드라마 화제성 3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세정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네티즌의 주목이 발생했고, 연기력에 극찬이 쏟아졌다. 첫 방송 이후 유치하지만 재밌다는 긍정적인 시청 의견이 다수 나타났다. 김세정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4위, 안효섭은 7위였다. 드라마 4위와 5위는 JTBC 작품이 차지했다. 4위는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으로 전주 대비 화제성 27.75% 포인트 감소하며 2계단 순위 하락해 드라마 4위를 찍었다. 화제성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드라마에 네티즌이 호평이 많았다. 송강, 박민영의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의견 및 두 사람의 술집 데이트 장면이 화제 됐다. 박민영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10위를 차지했다. 5위는 수목극 '서른, 아홉'으로 전주 대비 화제성 27.79% 포인트 감소하며 2계단 순위 하락했다. 첫 방송 이후 2주 연속 점수 감소세를 보였다. 작품의 자극적인 설정에 진부하다는 네티즌의 지적이 꾸준히 나타났으나,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의 우정이 보기 좋다는 평도 있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손예진은 9위를 나타냈다. SBS 금토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전주 대비 화제성 3.96% 포인트 상승했으나 1계단 순위 하락해 드라마 6위에 랭크됐다. 김남길의 연기력의 드라마의 몰입을 높인다는 극찬이 다수 발생했고,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아 아쉽다는 댓글도 다수 나타났다. 김남길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8위였다. 드라마 화제성 7위는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 8위는 TV CHOSUN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3', 9위는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10위는 MBC 금토극 '트레이서' 순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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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정지훈-김범, 톰과 제리 케미 속 자체 최고 해피엔딩

'고스트 닥터'가 해피 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2일 종영된 tvN 월화극 '고스트 닥터' 최종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8.4%, 최고 9.7%, 전국 기준 평균 8%, 최고 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3.6%, 최고 4.1%, 전국 기준 평균 4%, 최고 4.5%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나타냈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최종회에는 현실 세계로 돌아온 정지훈(차영민)과 김범(고승탁)의 여전한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 그리고 환자를 살리기 위한 이들의 눈부신 고군분투가 계속되며 안방극장에 재미와 벅차오르는 감동을 안겼다. 정지훈이 고상호(안태현)에게 자신의 수술을 부탁한 이유가 밝혀졌다. 앞서 태인호(한승원)에게 정지훈의 수술을 지시받은 고상호는 "교수님, 저 좀 막아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라며 괴로워했고, 정지훈은 그날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하며 그에게 만회할 기회를 줬다. 수술을 앞둔 정지훈은 성동일(테스)을 찾아가 마지막 안부를 전했고, 성동일은 "영민아, 꼭 잊지 말고 깨어나거든 사람을 보는 의사가 돼, 알았지? 그리고 수술도 잘하고. 우린 다시 보지 말자"라며 애틋한 인사를 건넸다. 이밖에도 한승현(황국찬)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며 고스트들의 삶도 변화를 맞았다. 유이(장세진)는 최훈길의 수술을 시행했고, 같은 시각 김범에 빙의한 정지훈은 빠르게 수술을 집도해나갔다. 긴박하게 수술이 진행되던 중 위험한 구간에서 정지훈과 김범의 빙의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빙의에서 해제되지 않으려 힘겹게 버티는 정지훈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마침내 수술이 안정 구간에 접어들자 정지훈의 영혼이 밖으로 튕겨 나왔다. 당황한 김범이 고상호와 자리를 바꾸려고 하자, 정지훈은 "승탁아, 네가 해... 네 손으로 마무리해 줘"라며 수술의 마무리를 김범에게 부탁했다. 그의 지시에 따라 김범은 순조롭게 봉합을 해나갔고, 정지훈은 그동안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술이 끝난 직후 정지훈의 형체가 사라졌지만, 오랜 시간 깨어나지 않았다. 김범은 정지훈을 향한 걱정과 그리움을 안은 채 휴대전화 속 사진첩을 뒤적이다 못 보던 동영상을 발견했다. 영상 속에는 정지훈이 자신에게 빙의했을 때 기록해둔 3개월간의 고스트 생활이 담겨 있었고, 이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의식을 찾은 정지훈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자 김범은 휴대전화 속 영상을 찾아 보여주려 했다. 이에 정지훈은 "너 이게 뭐야, 이거 뭐냐고, 고승탁!"이라며 수술 부위를 내보이며 김범의 행동을 제지했다. 정지훈은 모든 걸 기억하고 있었고, 김범은 울컥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정지훈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찾아온 태인호에게 날 선 경고를 해 그를 겁에 질리게 했다. 이후 고상호가 이문수(장광덕) 회장의 사건을 자수하며 태인호와 이태성(장민호)도 죗값을 치르게 됐다. 황석정(김여사)에게 빙의한 성동일은 오수정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떠날 준비를 마쳤고, 그의 마지막을 김범이 배웅해 지켜보던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지훈은 미국에 다녀온 유이와 바라던 로맨스를 하게 됐다. 두 사람의 뜨거운 포옹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방송 말미 여전히 계속되는 정지훈과 김범의 상극 케미스트리는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유치한 실랑이를 벌이던 두 사람은 위급한 환자를 보기 위해 곧장 응급실로 향했고, 환자를 살리기 위한 고군분투가 다시 시작됐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해, 차영민. 너의 삶이 그렇듯 세상의 모든 삶이 대단하다는 걸'이라는 정지훈의 독백이 이어지며 수술을 마친 두 사람이 밝은 모습으로 눈을 마주치는 엔딩 장면은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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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김성철 "최우식-김다미 호흡 100점…행복했다"

배우 김성철이 진심 어린 종영 소감과 함께 김지웅을 떠나보냈다. 김성철은 지난 25일 종영된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에서 최우식(최웅)의 친구이자 김다미(국연수)를 짝사랑하는 관찰자 김지웅 역을 맡아 매회 깊어지는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사랑을 받았다. 애절한 짝사랑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것은 물론, 어린 시절의 결핍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현실 속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특히 복잡다단한 감정 변화를 눈빛, 표정, 목소리로 전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이하는 김성철의 '그 해 우리는' 관련 일문일답. -종영 소감은. "제가 출연한 드라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끝나는 게 아쉽다. 이들의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좋겠는데 떠나보낼 때가 왔다. 그 해 우리는 행복했다." -김지웅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지웅이를 처음 대본으로 접했을 때, 연기할 때, 방송으로 봤을 때의 느낌이 다 달랐다. 제가 만들어내고 싶었던 지웅이보다 덜 완성되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좋았던 점은 감독님께서 드러나지 않는 지웅이의 속마음까지 시청자분들께서 알 수 있게끔 잘 보여주셨다는 것이다. 힘들었던 점은 저는 표현하는 캐릭터에 익숙하다 보니 계속 감추기만 하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30% 정도인 것 같다. 저는 제 감정이나 생각들을 표현하는 게 익숙한데 지웅이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입을 닫고 싶을 때는 닫고 있다는 점은 지웅이와 비슷한 것 같다.(웃음)" -서브 병에 걸린 시청자도 많았다. 김지웅의 매력 포인트를 꼽는다면. "일편단심. 선을 넘지 않는 아이. 유능한 피디." -최우식, 김다미 배우 등 동료 배우와의 호흡도 좋았던 것 같다. "호흡 점수 100점이다. 같이 했던 선후배,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모두 정말 좋은 분들이었고 덕분에 현장이 즐거웠다. 특히 저는 최우식, 김다미 배우와 같은 작품을 하게 돼 영광이고, 많이 배웠고, 많이 행복했다." -메이킹 영상을 보니 촬영장 분위기가 좋더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9회 엔딩 장면인데 웅이랑 연수가 친구 하기로 한 날 지웅이가 한밤중에 불쑥 찾아가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 찍는데 둘이 서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자꾸 웃음이 나더라. 지웅이는 심란한 상태로 웅이를 찾아온 건데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해야 할까.(웃음)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많다, 극 중 저희 이야기처럼." -짝사랑 명대사가 화제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이 있나. "제 대사보다는 웅이가 했던 대사들이 기억에 남는다. '내일은 네가 모른 척해'라든지, '나 버리지 마'라는 대사도 좋았다. 제 대사도 많이 공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웅이는 끝내 국연수에게 직접 고백을 하지 못했다. 마음을 전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마음을 전해봤자 불편해질 것 같고, '굳이 친구의 여자 친구에게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자기 마음만 정리하면 되는 거니까. 제가 지웅이고 웅이 같은 친구가 있다면 저 역시 고백은 안 했을 것 같다." -지웅♥채란 커플을 응원한 사람도 많았다. "열린 결말로 끝났지만, 해피엔딩이길 바란다.(웃음)" -지웅이와 어머니의 관계도 인상 깊었다. 죽음을 앞두고 다큐멘터리를 찍어달라는 어머니의 말을 들었을 때, 지웅이의 감정은 분노와 슬픔 중 어느 쪽에 가까웠을까. "슬픔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분노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흘렀고, 감정적으로도 많이 소모됐기에 허탈한 감정이 컸을 것 같다.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갖는 지웅이를 보면 가족의 사랑은 역시 위대하다 싶다." -감정 연기에 몰입하는 비결이 있나. "상황에 집중하다 보면 감정이 자연스럽게 북받치는 것 같다. '내가 저런 상황이면 어떨까'로 시작해서, '지웅이라면 어떻게 감정이 움직였을까', '지웅이라면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하다 보니까 그렇게 장면이 흘러간 것 같다." -'그 해 우리는'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저희 작품은 로맨스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래서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결핍들을 채워나가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위로받으셨기를 바랐고, 아무래도 저희 출연진들이 좀 귀여우니까(웃음) 귀여운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 -차기작으로 뮤지컬 '데스노트'를 선택했다. "무대가 주는 에너지는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그게 너무 그립기도 하고, 워낙 하고 싶었던 작품이어서 결심하게 됐다. 요즘 하루하루 설레고 있고,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뮤지컬 '데스노트'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2022.01.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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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쇼윈도:여왕의 집', 역대 채널A 최고 시청률 경신

‘쇼윈도:여왕의 집’이 재미와 의미를 다 잡은 결말을 맺었다. 지난 18일 채널A 월화극 '쇼윈도:여왕의 집' 최종회가 방송됐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유료방송 가구 기준 10.335%(전국), 9.646%(수도권)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은 물론, 역대 채널A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44%(전국), 10.87%(수도권)까지 치솟았다. ‘쇼윈도:여왕의 집’ 최종회에서는 자신을 가두고 있던 ‘쇼윈도’를 완전히 깨부수고 나온 송윤아(한선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이성재(신명섭)와 전소민(윤미라)은 그들이 지른 죗값을 확실히 치렀다. 끝까지 여왕다웠던 송윤아의 우아한 복수는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그동안 휘몰아치는 전개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정신없는 재미를 선사하더니, 마지막회에는 기획의도까지 충실히 전달했다. 또한 채널A 시청률까지 새로 쓴 ‘쇼윈도:여왕의 집’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드라마로 기억될 전망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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