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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오아시스블루 vs 벌마의엔젤' 6일 트리플 크라운 스타트

오는 6일 국산 3세 최우수마를 가리는 첫 관문 제21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G2, 1600m)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6경주로 펼쳐진다.KRA컵 마일 경주는 흔히 삼관경주라고 부르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경주 중 하나다. 한 해의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시리즈의 첫 번째 경주다.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암말 한정 경주인 트리플티아라와 달리 출전마 성별 제한이 없다. 다만 연령(3세)과 산지(국내산)가 철저하게 제한된 경주라서 말의 일생에 단 한 번, 3세 때만 출전할 수 있다. 경주 조건을 충족해 출전한 말이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면 '삼관마'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최근 5년간 경주 모두 부산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서울 경주마가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왔다. 7억원의 상금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KRA컵 마일은 16두(서울9, 부산7)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아시스블루(7전 4/0/1, 레이팅 55, 수, 3세, 밤색, 부마: 언캡처드, 모마: 새나, 마주 :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지난 2월 경남신문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선입 작전을 구사하며 경합하고도 경주 막판 스퍼트로 3마신 차 우승을 거뒀다. 지난 1월 출전한 일반 경주에서는 경주 내내 단독 선두로 질주하고도 머리 차 우승을 거뒀다. 오아시스블루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수한 경주마의 기본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받으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 벌마의엔젤(8전 4/0/2, 레이팅 62, 수, 3세, 회색, 부마: 한센, 모마: 랜드엔젤, 마주: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최근 출전한 3월 경주에서는 과도한 활력으로 기수가 제어하려 하자 불안한 주행을 보였다. 결국 경주 종반에 힘이 떨어지며 4위에 그쳤다. 지난 2월 출전한 1200m는 안쪽 경주로에서 전개하고도 경주 종반 추입에 성공하며 2마신 차로 우승했다. 벌마의엔젤은 선행과 선입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상 경주는 첫 출전이지만, 상승세가 뚜렷해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 찬페이머스(5전 3/0/0, 레이팅 55, 3세, 수, 밤색, 부마: 한센, 모마: 인터처블, 마주: 슘호천, 조교사: 서범석)지난해 외국인 마주로 등록한 홍콩 국적 슘호천 마주의 기대주다. 슘호천 마주가 첫 국내산마 경매에 참가해 9400만원으로 최고가에 낙찰받은 명문 혈통의 마필이다. 높은 몸값만큼 압도적인 추입 탄력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출전한 스포츠서울배에서 단승식 기준 인기 순위 9위를 기록했으나, 놀라운 탄력으로 3/4마신 차 역전 우승을 거두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번 경주는 그간 호흡을 맞췄던 김정준 기수가 기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캡틴피케이(7전 3/2/0, 레이팅 53, 3세, 수, 회색, 부마: 레이스데이, 모마: 피케이파티, 마주: 박정재, 조교사: 송문길)지난해 8월 Rookie@Stakes 특별 경주에서도 파워풀한 추입력으로 우승을 거뒀다. 같은 해 10월 출전한 농협중앙회장배는 최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을 딛고 추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데뷔 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좋은 경주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최근 성장세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5.04.04 05:33
스포츠일반

‘올해 첫 대상경주’ 스피드영의 우승이냐, 나올스나이퍼의 설욕이냐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의 뜨거운 질주가 오는 1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 '제23회 세계일보배(L, 1200m, 국OPEN, 4세 이상, 순위상금 3억 원)'에서 펼쳐진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큰 활약을 보이는 12두의 경주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세계일보배'는 2002년 12월 8일 국산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 명칭을 부여한 초대 경주를 시작으로 2003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했다.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한정 1400m로, 2015년부터는 레이팅 체계로 전환되며 국산OPEN 4세 이상 1200m로 시행되고 있다. 또한 2022년부터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지정됐다.을사년(乙巳年)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명예와 함께 한 해의 시작을 아름답게 장식할 주인공은 과연 누가될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말 4두를 만나보자.■ 스피드영(19전 6/2/5,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 조교사: 방동석)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스피드영'이 올해 첫 출전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열린 그랑프리(G1)에서 아쉽게 4위를 기록했으나, 경주 내내 순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전개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6월 Owner’s Cup(G3)에서 폭발적인 탄력과 함께 무려 8마신 차 압승을 거두며 대상경주 무대를 자신의 독무대로 장식한 바 있다. '스피드영'은 이번 경주에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레이팅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국내 최강이라 불리는 '글로벌히트'와 함께 방동석 조교사(26조)의 관리를 받고 있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수득 상금(1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대상경주 경험과 탄탄한 경주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첫 출전에서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나올스나이퍼(21전 9/5/1, 레이팅 107,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가니쉬드웨이지스, 마주:이경호a, 조교사: 송문길) 대상경주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저격수 '나올스나이퍼'가 다시 한번 대상경주에 사냥에 나선다. '나올스나이퍼'는 한국 경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히트', '벌마의스타', '실버레인'과 같은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다. '나올스나이퍼'는 현재 장거리 경주 위주의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데뷔 초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다수 차지했다. 이번 경주 제패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이유다. 특히 이번 경주는 직전 경주에 함께 뛰었던 '스피드영'과 재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과연 지난해 그랑프리(G1) 경주 패배를 설욕하고, 자신의 커리어에 첫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경주의 관전 포인트다. ■ 빈체로카발로(17전 7/3/1, 레이팅 101,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시티래스, 마주: 김인규, 조교사: 서인석)지난 1월,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해 첫 출발을 아름답게 장식한 '빈체로카발로'가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에도 도전한다. '빈체로카발로'는 지난해 10월 1등급 경주 승격 후 2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뛰어난 선입·추입 능력을 뽐내며 단거리 강자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과연 '빈체로카발로'가 본인 이름의 의미처럼 이번 경주에서도 승리를 맛볼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크라운함성(10전 7/1/1, 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데뷔 초 5연승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보여준 마필 '크라운함성'은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에서 대상경주에 처음 출전했지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당시 외곽 번호를 부여받아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엄청난 스타트 능력과 함께 선두권 그룹에 속하며 경주를 전개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발휘했던 기량 등을 고려하면 '크라운함성'의 우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김희웅 기자 2025.02.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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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2024년 두 번째 경주마 경매 ‘최고가 6400만원’ 기록

지난 28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두 번째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이번 경주마 경매에는 총 61두의 예비경주마가 상장됐다. 이중 일부는 ‘브리즈업(Breeze up)’ 촬영도 마쳤다. ‘브리즈업’이란 말이 200m를 전력 질주한 주행기록과 주행모습을 확인한 후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구매자들은 구매하고자 하는 말의 혈통이나 외모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능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날 경매에서는 경주마 총 24두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39.3%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8억2,700만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446만원으로 전년도 5월 열린 경매의 평균 낙찰가액보다 29만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경매에 최고 낙찰가는 40번에 상장된 수말로 6400만원을 기록했다. 이경하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라온목장의 대표 씨수말인 ‘머스킷맨(부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지상제일해피(모마)’의 자마다.이번 경주마 경매를 참관한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는 “대한민국 경주마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제주도는 말산업 육성 전략을 치밀하게 마련해 나가면서 관련 농가와 생산자 마주들이 부가가치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 경마 산업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성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주마 시장이 악화되어 그 영향이 현재까지도 농가와 말산업 현장에 이어져오고 있다” 라며 “다음 달 21일부터 정식 시행되는 온라인 마권발매를 계기로 경매시장을 넘어 말산업 전반에 다시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지난 3월 시작된 경주마 경매는 이번이 두 번째이며, 올해 연말까지 총 6회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다음 경매는 7월 3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안희수 기자 2024.05.31 11:00
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첫 2세 경주마 경매 제주서 열려, 최고가 9400만원 기록

지난 1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첫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경주마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호가경매를 통해 낙찰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주마의 혈통이나 능력, 특징을 분석한 구매자들이 경쟁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인 거래방식이다.올해 경주마 경매 시작의 포문을 연 이번 2세마 경매에는 총 114마리의 경주마가 상장됐다. 이중 46마리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40.3%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18억3,700만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993만원으로 지난해 3월 열린 경매의 평균 낙찰가액보다 325만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이번 경매에 최고 낙찰가는 77번에 상장된 수말로 9400만원을 기록했다. 김영남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인 ‘한센(부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인터처블(모마)’의 자마다. 구매자는 신규 외국인 마주 슘호천 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이번 경주마 경매를 주관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김창만 협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주마 시장이 악화되어 그 영향이 현재까지도 농가와 말산업 현장에 이어져오고 있다” 라며 “오는 6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마권발매를 계기로 경매시장을 넘어 말산업 전반에 다시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고있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3.22 11:00
스포츠일반

블루치퍼, 문학치프 대상경주 복귀전 '왕의 귀환' 알릴까

올해 본격적인 대상경주가 시작된다. 24일 서울 경마공원에선 장·단거리를 망라한 국내 최고 경주마를 가리는 통합 챔피언십의 첫 관문 SBS스포츠 스프린트와 KRA컵 클래식이 각 7경주와 8경주로 열린다. 단거리 최강자 ‘블루치퍼’와 장거리 최강자 ‘문학치프’의 대상경주 복귀전이다. 디펜딩 챔피언 ‘모르피스’, ‘청담도끼’까지 출전한다. 장거리 경주인 KRA컵 클래식은 1985년 창설돼 2006년까지 22년간 ‘한국마사회장배’로 시행되다가 2007년 경주 명칭이 변경됐다. 한국 경주로는 8번째로 국제 인증을 취득해 올해부터 ‘블루북’(국제경주분류서)에 등재된 한국 대표 경주다. 블루북은 국제경마연맹의 심의를 거쳐 국제서러브레드경매사협회(SITA)에서 발간하는 전 세계 경주를 총괄하는 책자다. 블루북에 등재된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주마가 경매 시장에 나왔을 때 마명을 경매 카탈로그에 블랙타입, 즉 붉은 글씨로 표기한다. 이름 있는 경주에서 성적을 낸 말이니 주목해서 보라는 뜻이다. 올해 KRA컵 클래식에서는 문학치프와 청담도끼의 진검승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년 만에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문학치프는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2019년 문학치프는 코리아컵 최초의 한국 우승마가 됐고, 그랑프리까지 석권하며 연도대표마 자리에 올랐다. 1년여의 휴양을 마친 올해 1월 복귀전에서 ‘티즈플랜’을 상대로 6마신 차 완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어진 3·5월 경주에서는 제 기량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문학치프는 5개월 간 심기일전하며 대상경주를 준비했다. SBS스포츠 스프린트는 1993년 창설됐다. 스프린트 시리즈의 2번째 관문으로 시행되며 ‘돌아온포경선’ ‘가온챔프’ ‘모르피스’ 등 단거리 최강자들을 배출해왔다. 올해는 블루치퍼의 대상경주 복귀전으로 관심을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블루치퍼는 2019년 한국 경주마 최초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에 이어 미 브리더스컵 원정에도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를 놀라게 한 국가대표 스프린트 경주마다. 레이팅 136으로 부산경주마 중 최고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1600m 국내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단거리와 중거리 모두 강력한 능력을 보여준다. 미국 원정 이후 1년 이상의 컨디션 조절 이후 돌아와 지난 9월 1800m 장거리 경주에서도 우승하며 다시 상승세에 있다. 2년 만에 대상경주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2 06:58
스포츠일반

'미래의 유망주 미리 만나자' 올해 첫 국산마 경매 시행

우리나라 경마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주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올해 첫 국산마 경매가 시행된다.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2세 경주마 경매를 개시한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경마계획을 말생산농가 경영난 완화와 국산마의 상향 평준화로 두고 있다. 이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주마 생산농가를 위한 국산마 수요 진작과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국산마 시장 보호를 위한 긴급 임시조치를 시행한다. 올해에 한정해 국산 신마 입사 기한을 3세 1분기까지로 확대한다. 지난해 주인을 찾지 못한 경주마들을 위한 조치다. 동시에 외산 경주마의 입사를 불허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국산마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매 거래마 우대 정책을 강화한다. 국산 경매마 한정경주 시행 규모와 등급을 대폭 확대한다. 정상 경마 시행 시 국산마 경주 중 5% 가량을 경매마 한정경주로 시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3등급까지 경매마 한정 경주를 확대한다.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 경주 역시 지속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상경마 시행이 어려워 대상경주를 축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경주 2개 레이스(문화일보배·아름다운질주스테이크스)는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경주 편성을 통해 경매 거래마들의 기대 수득상금을 높여 경매시장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매번 가장 우수한 경주마가 상장되는 ‘3월 경매’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5월에 진행됐다. 사상 초유의 경마 중단의 여파로 총 136두가 상장돼 28두만 낙찰되며 20.5%라는 저조한 낙찰률을 보였다. 올해 3월 경매에는 지난해보다 40두 가량 많은 172두가 상장된다. 메니피, 한센, 테이크차지인디, 올드패션드 등 유력 씨수말들의 자마들도 대거 경매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경매 상장마들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제주 목장 실내언덕주로에서 훈련받은 첫 ‘기수’들로 국산마 경쟁력 제고의 포문을 여는 첫 타자들이라는데 주목할 만하다. 임신한 상태로 수입된 어미말이 국내에서 낳은 말인 ‘포입마’를 바라보는 마주들의 시선도 달라질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포입마가 국산마 한정경주에도 점진적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된다. 따라서 올해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포입마는 국산 2세마 대상경주 중 한정경주(문화일보배, 아름다운질주스테이크스)뿐 아니라 농협중앙회장배와 김해시장배에도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경매는 생산 농가가 보유·생산한 2세마로 혈통등록하고 소유자가 판매 신청을 완료한 말이 대상이다. 경주마 구매 신청 기한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며, 구매 신청 양식과 선납금(두당 200만원)을 제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기타 경매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12 07:01
생활/문화

다시 뛰는 경마, 언택트로 보호하고 온택트로 뚫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한국은 K방역에 힘입어 팬들은 ‘무관중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프로야구와 K리그, KLPGA에 이어 경마도 오는 19일부터 무관중으로 재개한다. 한국마사회는 16주 휴장으로 3조8000억원의 매출 손실을 봤다. 무고객 경마를 재개하면 매출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경마 시행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실규모가 더 늘어날 예정이다. 그런데도 마사회가 무고객 경마를 시행하는 이유는 휴장기에 적체된 경주마 순환율을 높이고, 경마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는 등 경마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경마 산업은 경주마가 상금을 획득하면 그 상금이 경주마 생산에 투자되고 육성된 경주마가 다시 상금을 획득하는 순환구조다. 상금은 조교사, 말 관리사, 기수들의 월급 기반이기도 하다. 경마 중단 4개월 동안 약 718억원의 상금이 유입되지 못해 말 생산농가는 집단폐업 위기에, 조교사·말 관리사·기수들은 생계 절벽에 몰렸다. 한 조교사는 “경마에 몸담은 수십 년 동안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조교사를 포기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경마가 다시 시행된다고 하니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적자를 보더라도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고객 경마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날 경마가 재개되면 단 하루 경주로 17억원의 상금이 경마 관계자 2000여 명에게 유입된다. 다만 한국마사회법상 마권발매(베팅)가 없으면 경마 자체를 시행할 수 없기 때문에 경주마 소유자인 마주들에게만 베팅을 허용했다. 최근 저조한 낙찰률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이번 경마 재개로 마주들의 투자 수요가 회복되고 경주마 생산구조가 다시 순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마가 재개되면 우리 경주 수출도 이루어진다. 마사회는 경마 재개와 동시에 미국·캐나다·영국·스페인·아일랜드·호주·뉴질랜드 등 7개 국가에 경주를 수출한다. 영국 SIS사의 국제경마담당 부서장 윌리엄 모리스는 “경마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각국의 경마가 재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한국 경마가 영국 경마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베팅 시장에도 활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세계 경마 수출입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경주가 수출되기 때문에 보복소비 효과가 기대된다. 마사회는 넉 달 간 경주를 수출하지 못했지만 전년도 매출 수준과 비슷한 매출 수준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또 경주 수출로 한국 경마정보가 공유되면 우리의 경주마, 인력 자원의 수출길도 함께 열리기 때문에 생산농가와 경주마 관계자들에게는 호재다. 미국 뉴욕경마협회는 “6월 1일 재개 결정은 뉴욕주의 경마 산업이 연간 1만9000개의 일자리와 30억 달러를 창출하는 점을 고려한 결과”라며 밝혔다. 루이지애나 다운스 경마장은 전체 수용인원 중 50%의 관중을 사회적 거리두기 규범 하에서 입장시키기로 했다. 켄터키주도 ‘유관중’ 경마를 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마사회는 관계자는 “이번 경마 재개는 경마상금을 투입해 말산업을 정상화하는 데 1차적인 목표가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진정세, 사회적 여건을 고려해 고객 입장이 시작되면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19 07:00
생활/문화

유명 씨수말 자마들 몸값은…2세 경주마 경매 열린다

제주에서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시된다. 한국마사회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2세 경주마 경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혈통 등록을 마친 마사회·생산농가가 보유·생산한 2세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한다면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구매 신청을 해야 한다. 이번 경매에는 총 151두가 상장됐다.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부터 ‘한센’ ‘오피서’ ‘컬러즈플라잉’ ‘테이크차지인디’ 등 유명 해외 씨수말들의 자마들이 다수 포함됐다. 2014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한 국산 경주마 ‘경부대로’의 자마도 2두 상장돼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생산자·구매자 모두 윈윈 경매 시스템 경주마들은 한국마사회·생산농가에서 생산 후 2세 중반부 무렵 한국마사회에 입사해 경주마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경주마들의 입사경로는 크게 경매 거래, 개별 거래, 자가·위탁생산으로 나눌 수 있다.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비딩을 통해 낙찰받게 돼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특히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매 경주마 우대정책도 구매자인 마주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경주와 대상경주를 운영하고 있다. 경매마 한정 일반경주를 다양하게 시행하고, 그 규모 역시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재경매 제도 재시행, 유찰 수수료 등 선진 운영 시스템 구축, 마사회 교배 지원 자마 상장 의무화 추진 등 경매 체계 구축을 통해 경주마 경매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될성부른 경주마들이 한 자리에 이번에 시행되는 2세 경주마 경매에서는 그야말로 ‘떡잎’이 좋은 경주마들이 한 곳에 모였다고 볼 수 있다. 평균적으로 혈통·능력이 좋은 말들이 상장된다. 이는 2015~2019년 국산 입사마들의 입사경로별 평균 출전 횟수 및 평균 수득 상금을 살펴보면 더욱 명백해진다. 총 1153두의 경매 경주마가 입사해 1만3589회를 출전했다. 평균 출전 횟수는 13회이고, 평균 수득 상금은 약 7000만원이다. 개별거래 경주마는 평균 11회 출전, 수득 상금 약 5900만원이다. 자가·위탁 생산 경주마는 평균 10회 출전해 5400여만 원의 상금을 수득했다. 2세에 입사한 우수 경주마들은 연말 ‘브리더스컵’에 출전한다. 지난해 브리더스컵에서 준우승한 경주마 ‘케이엔로드’ 역시 경매를 통해 입사했다. 경매마 '아름다운질주'는 2008년 6회 우승, 2회 준우승으로 무려 75%의 승률로 거두며 그해 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번 경매에서 씨수말 테이크차지인디의 국내 첫 자마들을 볼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이크차지인디는 한국마사회가 국내 생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 도입한 씨수말이다. 테이크차지인디는 우수한 혈통에 기반으로 현역 시절 ’플로리다더비(G1)‘ 우승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15년 씨수말로 데뷔해 루이지아나더비(G2), 레블스테이크스(G2) 등 주요 대상경주 우승 자마들을 배출했다. 지난 2019년 말 테이크차지인디는 판매자의 콜 옵션 행사로 국내를 떠나 고향인 윈스터목장으로 돌아갔다. 국내에서 3년간 씨수말로 활약하고 다시 고향을 돌아갔기에 그 자마 역시 희소하다고 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8 07:01
스포츠일반

문화일보배, 신예 국산마 발굴이 시작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30일 제24회 '문화일보배'가 열린다. 1200m 단거리 대결로, 국산 2세마만 출전할 수 있다. 이날 오후 4시40분에 출발하는 서울 제9경주로 펼쳐진다.'문화일보배'는 신예 국산마를 뽑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첫 번째 관문이다. 국산 2세마만 출전이 가능하며, 같은 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경)에서 동일 조건으로 'GC 트로피'가 열린다. 10월 서울의 '과천시장배', 부경의 '김해시장배'까지 거쳐 지역별 신예마 대표가 가려지고, 12월 '브리더스컵'에서 부경과 서울의 경주마가 맞붙는다. 서울의 국산 2세마 대표를 꿈꾸는 경주마 5두를 소개한다. 대완마(암·2세·한국·서인석 조교사·민형근 마주·승률 100%·복승률 100%)데뷔 이후 출전한 두 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3연승을 노린다. 지난 두 경주를 모두 5마신 차 이상 여유 있게 우승했다. 레이팅이 43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다. 관리를 맡은 서인석 조교사는 올해 승률 11.6%로 데뷔 이후 최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금아글로리(암·2세·한국·배대선 조교사·금아산업(주) 마주·승률 100%·복승률 100%)데뷔 이후 두 경주 모두에서 우승했다. 지난 8월 '문화일보배'와 동일 거리인 1200m에 도전했으며,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했다. 부경에서 활동하는 자매 경주마 '영천더비'는 데뷔 이후 7전 4승 하며 활약 중이다. 스마티아델(암·2세·한국·송문길 조교사·이종훈 마주·승률 100%·복승률 100%)지난 7월 데뷔전을 치렀으며 1위를 거머쥐었다. 부마 '한센'은 최근 주목받는 씨수마로, 또 다른 암말 자마 '신의명령'이 '과천시장배' '브리더스컵(GⅡ)'에서 순위권에 들었다. 송문길 조교사는 '피케이파티' '실버울프'와 여러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암말들과 호흡이 좋다. 교룡운우(수·2세·한국·지용철 조교사·㈜디알엠씨티 마주·승률 0%·복승률 100%)경매 시행 전 200m 질주를 선보이는 '브리즈업 경매' 출신이며, 8월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암말 강세가 예상되는 이번 '문화일보배'에서 성적이 기대되는 수말이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걸음이 특징이다. 방탄소녀(암·2세·한국·최봉주 조교사·조금제 마주·승률 0%·복승률 0%)지난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암말 중 최고 성적인 3위를 달성하며 순위 상금 1950만원을 거머쥐었다. 부마 '피스룰즈'는 '석세스스토리' '서울불릿' 등 우수한 국산마를 여럿 배출했다. 최용재 기자 2018.09.28 06:00
스포츠일반

한국, 2017 코리아컵서 PART1 경마 선진 국가로 도약 발판 확인

한국 경마가 경마 선진국 대열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는 지난 10일 치러진 제2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GI)' 국제 경주가 성황리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한국 경마는 지난해 7월 스포츠로 따지면 2부 리그 격인 PARTⅡ 경마 국가로 승급되면서 그해 9월 7개국이 출전하는 국제 경주를 처음으로 개최해 경마 선진국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특히 올해는 경마 산업 규모만 무려 12조에 달하는 미국(PARTⅠ)이 출전해 관심을 더 고조시켰다. 또 '크리솔라이트'와 '윔블던'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명마들이 출전하면서 그 위상이 더 높아졌다. 국제레이팅이 100 이상인 우수 경주마가 무려 12두나 출전했기 때문이다.이에 경마 선진국의 경주마와 대결에서 한국 경주마가 선전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그 같은 우려는 기우였다. '코리아컵'에서는 한국 대표 경주마 '트리플나인'이 3위와 고작 4분의 3마신 차(1마신=2.4m)로 4위를 기록하며 순위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어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챔프라인'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코리아스프린트'에서 거둔 성과는 더 컸다. 한국 경마 최초의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가 1과 4분의 3마신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돌아온포경선'과 '실버울프' 역시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하며 순위 상금을 휩쓸었다. 무려 한국 경주마 3두가 모두 5위 안에 안착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마천볼트'와 '페르디도포머로이' 등 2두만 순위권에 든 것보다 발전한 결과다.한국마사회 측 관계자는 "이번 경주 결과를 통해 한국 경주마가 쟁쟁한 외국 경주마를 상대로 충분히 맞설 만큼 능력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경마가 PARTⅡ로 승급한 지 불과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인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한국 말 산업 발전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현재 전 세계 경마 시행국은 100개국 이상이며, 국제경마연맹(IFHA)에 가입한 경마 시행국은 약 60여 개국이다. 국제경마연맹과 국제경주마경매회사협회(SITA)에서 경마 시행국의 수준을 PARTⅠ,Ⅱ,Ⅲ 그리고 미분류 등 총 4단계로 분류하는데 이 중 PARTⅠ국가는 총 17개국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 경마는 작년 7월 PARTⅡ 경마 국가로 승급됐다.따라서 '코리아컵'과 같은 국제 경주 개최는 PARTⅠ국가로 도약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우선 경마 시행 측면에서 보면 경주마의 수준이 국제적 수준에 도달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PARTⅡ 국가인 한국의 대상경주에서 입상하는 말들은 전 세계 경매 회사에 발행하는 말경매시장 경매명부에 '특별 표시(Black Type)'돼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한국마사회 측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PARTⅠ 승격을 위해 '코리아컵'과 같은 국제 경주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내년 5월에 개최되는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 주최국으로서 한국 경마의 발전 및 국제 경주, 신사업 등을 대내외로 널리 홍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최창호 기자 2017.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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