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스텝. 사진=한국마사회 오는 25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15회 스포츠경향배' 경주가 개최된다. 연령 상관없이 1등급 말이 출전할 수 있으며 경주거리는 1600m이다. 총 순위상금은 1억1000만원으로 우승마에 6050만원이 돌아간다.
총 10마리의 경주마가 출전 소식을 알린 가운데 주요마 3두를 소개한다.
■ 자이언트스텝(13전 6/4/0, 레이팅 83, 한국(포), 수, 4세, 밤색, 부마: MUNNINGS, 모마: 클리키티클랙 마주: ㈜나스카, 조교사: 송문길) 직전 경주인 'CHIA(중국)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달 국1등급으로 승급한 '자이언트스텝'이 스포츠경향배 우승에 도전한다. 13번의 경주 중 10번을 2위 이내로 입상하며 자신의 경매가인 6400만원의 5배에 달하는 상금을 수득했다. 특히 이번 경주 거리인 1600m에는 그간 5번 출전해 1위 2번, 2위 3번을 기록했다. 뛰어난 추입 실력과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경향배'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원평스톰. 사진=한국마사회 ■ 원평스톰(6전 5/0/0, 레이팅 82, 미국, 수, 3세, 갈색, 부마: TALE OF VERVE, 모마: READY FOR CHIANTI, 마주: 김용재, 조교사: 정호익) 어린 나이에도 540㎏에 가까운 거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가 대단하다. 지난해 9월 데뷔 후 11월 과천시장배(L, 1200m) 우승을 따내며 슈퍼 루키로 이름을 알렸다. 이어 올해 초까지 5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1등급으로 승급했지만, 1등급의 무대는 그리 녹록지 않았다. 지난 3월 출전한 헤럴드경제배(G3, 2000m)에서 장거리 선배들 틈 사이 기세를 펴지 못하고 16두 중 14위를 기록했다.
늘가을. 사진=한국마사회 ■ 늘가을(20전 5/6/2, 레이팅 90, 한국, 수, 5세, 밤색, 부마: 퍼지, 모마: 허리케인드림, 마주: 김다혜, 조교사: 서인석) 지난해 9월 일간스포츠배(L, 1800m)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가장 후미에서부터 선두까지 단숨에 추입해 나온 '늘가을'의 모습은 경마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바로 다음 경주인 국제신문배(G3, 1400m)에서도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1월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1위마와 49마신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해 주행 심사 및 출전정지(2개월) 처분까지 받는 굴욕을 샀다. 지난달 YTN배에 복귀했지만, 9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