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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실점 연결 실책, 투수 교체 직후 실점, 끝내기 견제사까지…한화 발등에 불 떨어졌다 [IS 냉탕]

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한화는 1일 열린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에 2-3으로 덜미가 잡혔다. 시즌 59승 3무 38패(승률 0.608)를 기록,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한 2위 LG 트윈스(59승 2무 40패, 승률 0.596)와의 승차가 1경기까지 좁혀졌다. LG는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날 한화는 1회 초 무사 2·3루에서 터진 문현빈의 2타점 2루타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그런데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회 말 곧바로 2실점 하며 순식간에 동점이 된 것. 실책 하나가 결정적이었다. 2사 1루에서 나온 최형우의 1루수 방면 안타 타구를 1루수 채은성이 베이스 커버 들어온 선발 류현진에게 악송구한 것. 까다로운 타구를 잡은 것까진 좋았는데 송구가 터무니없이 빗나갔다. 그 틈을 파고들어 2루 주자 김선빈이 득점했고 계속된 2사 2루에선 나성범의 적시타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과적으로 투수 교체도 엇박자가 났다. 한화 벤치는 2-2로 맞선 1사 2루에서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투구 수 96개. 후속 왼손 타자 한준수와의 승부를 왼손 불펜 조동욱에게 맡긴다는 계산이었는데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조동욱은 1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직구를 통타당해 통한의 1타점 결승 2루타를 내줬다. 9회 초 마지막 이닝의 결과는 더 허무했다. 2사 후 안치홍의 좌전 안타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으나 대주자 이상혁이 투수 한재승의 견제에 걸려 물러났다.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는데 역동작에 걸린 게 화근. 세이프이던 원심이 아웃으로 바뀌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22:10
뮤직

스트레이 키즈, K팝 새 역사 쓴 유럽 투어로 또 한 번 고점 달성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K팝 최초 입성 및 매진까지 달성하면서 데뷔 첫 유럽 스타디움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스트레이 키즈는 7월 30일(현지시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월드투어 ‘스트레이 ㅣ즈 월드 투어 <도미네이트>’ 일환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2024년 7월 밀라노에서 열린 대형 뮤직 페스티벌 ‘I-Days’(아이 데이즈) 헤드라이너로서 7만여 관중과 만난 스트레이 키즈가 1년 만인 2025년 7월 이번에는 단독 공연을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나 로마의 여름밤을 낭만과 환희로 물들였다.공연이 개최된 스타디오 올림피코는 1953년 개장 이래 하계 유니버시아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FIFA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수많은 국제 스포츠 경기가 치러진 곳이자 세리에 A의 AS 로마, SS 라치오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의 싱어송라이터 클라우디오 발리오니를 비롯해 유투, 뮤즈,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공연했던 장소다. 좌석 수 기준 7만여 명을 수용 가능한 초대형 스타디움이 전석 매진되며 이번 공연은 로마에서 개최된 K팝 콘서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또한 스트레이 키즈는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까지 유럽 6개 지역 총 8회 스타디움 공연 ‘티켓 완판’이라는 짜릿한 기록도 세웠다. ‘레코드 메이커’ 스트레이 키즈는 그룹 음악 정체성을 나타내는 대표곡들과 개성을 덧칠한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 여덟 멤버가 각자 곡 작업에 참여해 만든 유닛곡 무대로 18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꽉 채웠다. 이동차를 타고 스타디움을 돌며 객석과의 물리적 거리를 좁혔고 한국어 가사를 함께 노래하면서는 팬들과 하나가 됐다.전 세계 34개 지역 54회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 대망의 54회 째 공연을 성황리 마친 스트레이 키즈는 “오늘이 유럽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감회가 정말 남다르다. 로마는 ‘영원한 도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 스키즈와 스테이의 사랑도 로마처럼 영원하지 않을까 한다. 멤버 간 서로 의지하며 여러분 앞에 섰고 무엇보다 스테이의 에너지 덕분에 계속해서 무대를 이어갈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고 이번 공연이 여러분의 인생 속 명장면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스트레이 키즈는 약 11개월 간 5개 대륙을 오가는 역대급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를 통해 각종 최초, 최다, 최대 기록을 쓰며 그룹의 고점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대장정의 엔딩 크레디트를 올린 스트레이 키즈는 이제 홈타운 대한민국 서울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는 22일 정규 4집 ‘카르마’를 발매하고 ‘K팝 챔피언’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01 14:35
해외축구

‘최강’ 바르셀로나 선수들 뻘쭘하게 서 있었다…도대체 왜 6분 동안 킥오프 안 했나 [IS 상암]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뻘쭘하게 서 있었다. 킥오프가 지연된 탓이다.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과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를 치르기로 했다.오후 8시가 됐는데도 킥오프가 시작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이 서로 인사하고 기념 촬영까지 마친 뒤 각자 진영에서 경기 시작 휘슬을 기다렸지만, 예정된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윤홍근 BBQ 회장의 시축이 오후 8시께 시작됐다. 윤홍근 회장은 해맑게 손을 흔들며 중앙선 부근으로 향했다. 그리고 축구공을 차기 전, 마이크를 쥐고 연설을 시작했다. BBQ 창사 30주년에 관한 내용이었다.이미 킥오프 시간이 지난 터라 윤홍근 회장의 연설은 다소 길게 느껴질 만했다. 바르셀로나와 서울 선수들은 각자 진영에 자리를 잡고 서 있다가 볼을 돌리며 몸을 풀었다. 브라질 출신의 서울 안데르손과 바르셀로나의 하피냐는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킥오프 예정 시간이 5분 지난 상황. 윤홍근 회장의 연설이 이어지자, 서울 서포터석에서 우렁찬 응원이 나왔다.시축 행사가 끝난 시간은 오후 8시 5분. 윤홍근 회장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관중석에 손을 흔들었다.경기는 오후 8시 6분이 돼서야 시작됐다.대개 이 정도 규모의 큰 행사는 세세한 타임 테이블을 만들고 철저하게 진행된다. VIP 행사로 킥오프가 미뤄지는 건 상당히 드문 일이다.아울러 관중의 온 관심은 바르셀로나와 서울의 경기에 향해 있었다. 괜스레 서포터들이 연설 중 힘찬 응원을 쏟아낸 것이 아니었다.늦은 킥오프에도 양 팀 선수들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라민 야말의 득점으로 앞서갔고, 서울은 조영욱의 득점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5.07.31 20:45
프로축구

‘메시의 후계자’ 야말이 뜬다…바르셀로나, 서울전에서 베스트11 총출동 [IS 상암]

‘메시의 후계자’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한국 팬 앞에 선다.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베스트11을 모두 내세워 FC서울에 맞선다.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를 벌인다. 앞서 비셀 고베(일본)를 3-1로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15년 만에 한국으로 발을 옮겨 한국 팬 앞에 선다.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야말·하피냐·페드리·프렝키 데용·다니 올모·알레한드로 발데·로날드 아라우호·파우 쿠바르시·쥘 군데·주안 가르시아(GK)를 선발로 내세웠다. 모두 팀의 주전 선수들이다.이에 맞선 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린가드·문선민·이승모·정승원·안데르손·김진수·정태욱·야잔·박수일·강현무(GK)를 택했다.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수비수 정태욱이 비공식 서울 데뷔전에 나선다. 한편 바르셀로나가 방한한 건 지난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3번째다. 지난 2004년엔 수원 삼성과 만나 친선전을 한 기억이 있다.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야말의 선발 출전이 이뤄졌다. 2007년생 야말은 지난 2024~25시즌 공식전 55경기 18골 25도움을 올리며 팀의 3관왕을 이끌었다. 10대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에서만 106경기(25골 34도움)를 뛴 그는 올 시즌부터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고베와의 친선전서 선수단을 두루 기용했는데, 이날도 강도 높은 로테이션이 이뤄질 전망이다.한편 이번 행사는 BBQ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는 BBQ의 30주년과 바르셀로나의 방한을 축하하는 카드섹션이 경기장을 채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7.31 19:05
프로야구

창원시 20년간 총 1346억 지원 발표, NC "창원시-시민 관심 중요하게 인식"

창원시가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는 NC 다이노스와 관련해 20년간 1346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NC 구단은 31일 "오늘 창원시가 개최한 시민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시민분의 의견이 구단에 공유된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구단은 창원시가 발표한 지원안과 시민 여러분의 관심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창원시는 이날 경남MBC홀에서 'NC 다이노스 지원계획 시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창원시는 NC 구단의 21개 요청사항을 이행하려면 2044년까지 20년간 총 1346억원(도시철도 사업비 제외)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NC파크 관중석 2000석 증설과 팀스토어 2층 확장을 2027년 3월까지 마치고, 전광판 추가 설치도 완료할 계획이다. 또 2군이 사용하는 마산야구장 조명탑 교체 등 1단계 개보수 사업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2단계 개보수 사업까지 차질 없이 시행할 방침이다. 현 마산회원구청이 자족형 행정복합타운으로 이전을 완료하면, 기존 구청 부지에 2군 전용 실내 연습장과 선수단 숙소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셔틀버스 운행 등 팬 접근성 확대 역시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홈경기 때 급증하는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봉암공단 공영주차장과 협의가 완료된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청사동 주차장도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부전~마산 복선화 사업 부분 개통, 평택~오송 간 2복선화 사업이 2028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 이후부터 노선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향후 KTX 막차 시간이 최소 오후 10시 10분으로 연장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내년부터 NC파크와 마산야구장은 창원시설공단이 시설물 전반의 유지 관리를 맡고, NC 구단은 그라운드와 수익시설에 대한 관리 운영만 맡게된다고 밝혔다.시는 전체 지원 예산 규모 중 시설환경 개선 분야가 106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소요되는 시설개선 예산도 국도비 30~50%를 확보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인구 유출과 경제 여건 등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프로야구는 시민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자산이다"며 "그동안 심도 있는 고민을 거듭한 만큼 설명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구단과 협의하겠다"fk고 전했다.NC는 "창원시에 요청한 21개 사항은 시민 설명회 이후 창원시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기로 했다"라며 "관련 자료를 수신하면 내부적으로 내용을 검토한 뒤 구단의 입장을 내놓겠다"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31 18:10
스타

추신수 새 예능 ‘야구여왕’ 감독 맡는다…”SSG랜더스와 협의 거쳐” [공식]

추신수가 오는 11월 론칭 예정인 채널A 신규 예능 ‘야구여왕’에 감독으로 부임한다.‘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여성 선출’(선수 출신)들이 ‘야구’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버라이어티다. 야구 룰조차 생소한 ‘선수 출신’ 여성 출연진들이 여자 야구단에 합류한 뒤, 피-땀-흙먼지를 내뿜는 치열한 훈련을 거쳐 실제 경기에 임하는 리얼 성장기를 다룬다.무엇보다 ‘야구여왕’은 채널A의 프랜차이즈 예능인 ‘강철부대W’를 연출한 신재호 PD와, ‘강철부대W’, ‘피지컬100’ 시즌1, 2를 도맡은 강숙경 작가가 또 한 번 의기투합해 기획 및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 스포츠 예능 마니아들의 뜨거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강철부대W’에서 보여줬던 강한 여군들의 서사를 뛰어넘을 새로운 ‘여성 스포츠 서사’의 탄생에 관심이 쏠린다.선수들을 이끌 감독으로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으로 독보적 커리어를 자랑하는 추신수가 발탁됐다. 도전과 인내, 성공의 아이콘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선수들의 이상적인 멘토로 최적화된 인물이라 이번 프로젝트의 감독직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으며, 심사숙고 끝에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 무엇보다 추신수는 1000만 관중을 돌파한 야구 열풍 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성 야구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를 결정했다고 해 기대가 모아진다.제작진은 “추신수가 ‘여성 야구 저변 확대’라는 기획 의도에 공감해 고심 끝에 감독 역할로의 출연을 수락했다”라며 “현재 SSG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직을 맡고 있는 추신수는 이번 촬영과 관련해 구단과 사전 협의를 거쳤으며, 구단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업무가 없는 인개 휴일을 활용해 촬영에 임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SSG 구단 측 역시 이번 프로젝트가 여성 야구 저변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해, 출연과 일정 조율에 협조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31 15:51
프로야구

'물 새고 깨지고 떨어지고' 불안한 대전 신구장, 앞으로는 한화가 책임져라? 관리 주체 이전 추진

대전시가 안전사고가 발생한 한화생명볼파크의 시설 관리 주체를 한화 구단 측에 넘긴다. 최근 야구장의 관리 주체를 대전시에서 한화 구단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점검 중'이다. 30일 대전시는 지난 28일부터 야구장 시공사인 계룡건설과 한화 이글스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야구장 시설을 긴급 점검했다고 전했다. 이후 8월 중 정밀 안전 점검까지 나서겠다고 전했다. 최근 설치물 탈락을 포함해 누수 문제와 파울볼 그물망 설치 등, 안전 위협 요소를 확인하고 보강대책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지난 27일 발생한 안전사고 때문이었다. 이날 대전 SSG 랜더스전 직전인 오후 5시 17분께, 대전구장 1루 쪽 4층 복도 2.5m 높이에 매달린 10kg 무게의 간판의 한쪽이 떨어졌다. 해당 볼트 체결 부위가 탈락한 것이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린 경기에 17,00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한 상태라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한화 구단은 현장 조치 이후 긴급 점검에 나섰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현장 조치 이후 시공사인 계룡건설이 같은 방식의 간판을 전수 조사하며 점검했다"며 "27일 경기가 끝난 뒤 대전시와 시공사가 현장 점검을 마쳤고 같은 방식의 간판에 28일부터 와이어 보강 시공을 통해 29일 경기 시작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간판은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보수됐다. 그런데 정밀 안전 점검 및 보강이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대전시가 한화 구단에 안전 관리 주체 변경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 경기장은 소유주인 지방자치단체가 건물 유지 및 안전의 책임을 지는데, 대전시는 이 책임을 앞으로 구단이 지라고 요구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시 측은 "야구장 관리는 사용자인 한화 이글스에서 담당하는 것이 맞다"며 "포괄적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구단이 야구장 유지보수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모든 점검과 보강을 마친 뒤에 야구장 관리주체를 시에서 한화 구단 측에 넘길 계획이다.올해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크고 작은 사고에 시달렸다. 3루쪽 인피니티풀(수영장) 물이 관중석으로 쏟아지고 파울볼에 유리창이 깨지는 등 부실공사 및 시설 안전 문제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돼왔다.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1 14:26
프로축구

친선전에서도 “나가”…고개 숙인 김판곤 감독, 다시금 반등 약속

김판곤 울산 HD 감독을 향한 팬심은 여전히 차갑다. 하지만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김 감독은 다시금 반등을 약속했다.김판곤 감독은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를 이끌고 뉴캐슬(잉글랜드)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이끈 김 감독은 K리그를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를 지휘해 거함을 잡은 이변을 연출했다. 전반전 김진규(전북 현대)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 팀 K리그의 경기력이 뉴캐슬에 앞선다는 평가도 많았다.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여름 축제이자 친선전으로 꼽히는 무대다. 하지만 김판곤 감독은 속 시원하게 웃지 못했다. 상황은 이렇다. 이날 킥오프 직전 전광판을 통해 김판곤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관중석에선 “김판곤 나가”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이끌고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였다. 대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등 울산의 리그 경기에서 나오던 구호였는데, 친선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도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5월 이후 공식전 10경기서 3무 7패에 그친 부진이 뼈아프다. 리그에선 7위까지 추락한 상태다.한편 “나가”라는 팬들의 구호를 듣지 못했다던 김판곤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승리를 합작한 선수단,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만약 (구호를) 들었다면, 울산 팬들의 채찍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축제 날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점이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여름 축제를 마친 김판곤 감독은 다시금 울산으로 돌아가 반등을 준비한다. 김 감독은 “사실 리그에서의 흐름이 좋지 못했다”면서도 “게임 플랜을 준비하면서, 확실히 준비하고 명확하게 소통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좋은 코치진, 선수들과 함께하며 기운을 얻었다. 돌아가서 반등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판곤 감독의 울산은 오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7.31 10:00
프로축구

무더위에 고요함까지…기대와는 달랐던 팀 K리그-뉴캐슬의 ‘여름 축제’ [IS 수원]

한여름 축구 축제로 자리 잡은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1경기였던 팀 K리그와 뉴캐슬의 대진은 기대 대비 고요했다.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뉴캐슬의 맞대결이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는 김진규(전북 현대)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팀 K리그가 1-0으로 이겼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이전까지 유럽의 빅클럽이 방한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명문들에 맞서 K리그 대표 선수들로 꾸려진 팀 K리그도 고유 대명사가 됐다. 이날 열린 팀 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는 2025년 여름 축구 축제의 서막이기도 했다.하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사뭇 고요했다. 이전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년 연속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집결했던 거와 달리, 올해는 2만7422명의 관중이 집결하는 데 그쳤다. 평일 오후, 더구나 30도가 넘는 무더위라는 악재를 이겨내지 못한 거로 보인다. 같은 주 다른 초청 경기가 있어 관심도가 분산된 영향도 있다.또 초청팀이 뉴캐슬이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앞선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선 토트넘(잉글랜드·2022년, 202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2023년)가 방한해 5골 이상 주고받는 골 축제를 벌였다. 하지만 뉴캐슬은 더위 탓인지 경기 초반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장면을 남기지 못했다. 앤서니 고든 등 일부 주전을 장기간 활용하고도, 끝내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뉴캐슬은 지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 팀이다. 하지만 팀의 간판 스타인 알렉산더 이삭(스웨덴)은 부상이라는 표면적 이유로 아예 투어에 불참했다. 쿠팡플레이 측이 키 플레이어로 조명한 조엘링톤과 브루노 기마랑이스(이상 브라질)는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도 않았다. 기대 이상의 많은 뉴캐슬 팬이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외쳤지만, 중간중간 찾아오는 고요함은 축제 분위기를 식혔다. 경기 막바지엔 조 윌록(잉글랜드)이 불의의 부상으로 큰 고통을 호소하는 등 악재까지 쏟아졌다. 한국 땅을 밟은 현지 취재진도 뉴캐슬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우려를 표했을 정도였다. 유일한 위안은 지난 24일 깜짝 이적한 ‘수원 삼성 출신’ 박승수가 교체 투입돼 돌파와 드리블을 뽐낸 장면이었다. 그는 추가시간까지 약 13분만 뛰고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는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다. 관심사는 손흥민과 양민혁(이상 토트넘), 박승수의 만남 여부, 그리고 이날과 다른 팬들의 환호성이 펼쳐질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7.31 07:00
프로야구

이게 몇 번째인가...아픈 기억 자극하는 대전 신구장, '하인리히의 법칙' 되새길 때 [IS 시선]

지난 2014년 8월 2일, 개장 첫해를 치르고 있었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지붕 패널 17장이 태풍 나크리 영향권에 떨어져 나가 근처 도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전은 개시(오후 6시 30분) 4시간 전에 순연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완공한지 1년도 안 된 구장, 30m/sec의 풍속을 견디도록 설계된 구장에서 벌어진 사고였기에 부실 공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야구장이 있는 광주 북구 운암동 순간 최고 풍속은 15.9m/sec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신축 개장한 한화 이글스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도 최근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한화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지난 27일 경기 개시(오후 6시)를 앞둔 5시 17분, 4층 1루 쪽 장내 구역을 안내하는 벽걸이 간판 체결 부위 중 한쪽이 떨어진 것. 떨어진 간판은 가로 길이가 족히 3m는 될 것 같이 컸다. 그 긴 구조물이 세로로 매달려 대롱대는 모습이 얼마나 위태로워 보였을까. 다행히 사람이 맞진 않았지만, 누군가 지나가고 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 경기 시작 30~40분 전은 이동하는 관중이 더 많다. 실제로 사고 현장을 목격한 관람객들이 커뮤니티와 개인 소셜미디어(SNS) 불안했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3월 29일, NC 다이노스 홈구장 창원NC파크 3루 쪽 4층 구단 사무실 창문에 고정됐던 대형 알루미늄 구조물(루버)가 추락해 야구팬 한 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신축 구장에서 일어난 구조물 추락 사고. 27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일어나 사고로 챔피언스필드·창원NC파크에서 일어난 일이 겹쳐서 떠올랐다. 구단과 야구장 시공사, 대전시는 황급히 사후 조처에 열을 올렸다. 만약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면, 그 정도 조처로 넘어갈 수 있었을까. 한화는 신축 구장 시대 개막 동시에 리그 1위로 올라서며 대전을 연일 '축제의 도시'로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생명 볼파크는 끊임없이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을 이틀 앞두고도 내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우려를 낳더니, 명물로 자신한 인피니티 풀(내부 수영장)은 배수펌프 오작동으로 누수가 일어났다. 지난 9일에는 타자가 친 파울 타구에 3층 스카이박스 유리창이 깨지며 관중이 다칠 뻔하기도 했다. '하인리히의 법칙(Heinrich’s law)'라는 이론이 있다. 1건의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 29건의 작은 사고와 300건의 사소한 사고가 먼저 일어난다는 내용이다. 만연한 안전 불감증 속에 무심코 넘기는 작은 사고의 전조가 쌓여 결국 참사를 일으키게 된다.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일어난 일이 그렇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프닝으로 넘기면 큰 사고가 이어날 수 있다. 시설 전수조사를 위해 한화 홈경기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구단과 대전시 그리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정부도 산업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시국이다. '과하다'라는 인상을 줄만큼 움직여야 한다. 한화생명 볼파크는 경기가 열릴 때마다 만원 관중이 들어 차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7.3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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