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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확률형 아이템 '허위 표시' 컴투스홀딩스에 과태료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이용자가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과 확률 정보를 거짓으로 알린 컴투스홀딩스에 750만원의 과태료와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행위로 코스모스엔터테인먼트와 아이톡시도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공정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소울 스트라이크' 게임에서 이용자가 암시장 레벨 3에서 신화 등급의 확률형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데도 암시장 레벨 4부터 얻을 수 있다고 고지했다.또 게임 상점에서 '광고 영구제거 패키지'와 '광고 제거 30일 패키지'를 판매하면서 게임 내 모든 광고가 제거된다고 알렸지만, 게임에 접속할 때 동영상 광고만 빠지고 팝업 광고는 노출됐다.'제노니아' 게임에서는 장비를 강화할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인 재련석의 확률 정보를 고지하면서, '빛나는 재련석'이 '일반 재련석'보다 높은 확률로 더 좋은 능력치을 획득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실제로는 획득 확률이 동일했다.코스모스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삼국지2'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게임 이용자가 '북벌 서버'에서 획득할 수 없는 성장상자(특) 등 7개 보상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것처럼 알렸다.'VIP 적용문서(1일)'의 경우 기존에 제공되던 '가속단 버프' 혜택이 빠졌는데도 이용자들에게 고지하지 않았다.아이톡시는 '슈퍼걸스대전' 게임에서 'SSR 슈퍼걸–일루전' 등급의 캐릭터가 획득할 수 있는 총 29개 확률형 아이템 중 '밤의 지배자' 등 10개 아이템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는데도 '확정소환' 확률 정보를 고지하면서 획득이 가능한 것처럼 알렸다.공정위는 3개 게임사의 행위가 거짓·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거래한 것으로 보고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21조 제1항 제1호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공정위 측은 "게임사들의 소비자 기만 행위를 제재해 게임사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을 낮추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8 12:12
산업

근거 없는 '국내 1위'…공정위, 결혼준비대행업체 제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사업자 규모, 제휴 업체 수, 거래 조건(가격·위약금) 등을 거짓·과장 광고한 행위에 대해 10개 결혼준비대행업체에 시정 명령 및 경고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다이렉트컴즈, 아이패밀리에스씨, 제이웨딩, 케이앤엠코퍼레이션은 시정 명령을, 베리굿웨딩컴퍼니, 아이니웨딩네트웍스, 웨덱스웨딩, 웨딩북, 웨딩크라우드, 위네트워크는 경고를 받았다.홈페이지나 인터넷 광고로 '3년 연속 국내 1위', '업계 최다 제휴사 보유' 등으로 객관적인 근거 없이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자인 것처럼 거짓·과장 광고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업체 주관 웨딩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웨딩페스티벌', '320만 누적 최다 관람' 등으로 웨딩박람회의 규모가 경쟁 사업자보다 우월한 것처럼 거짓·과장 광고하기도 했다.객관적 비교 기준 없이 '최저가 보장'이라고 홍보하거나, 계약 해지 시 위약금이 없는 것처럼 광고한 사례, '스튜디오 무료 촬영 1커플, 드레스 무료 혜택 3커플' 등 계약 시 추첨으로 경품을 제공한다고 소개했지만 광고처럼 경품을 제공하지 않은 사례 등 거래 조건과 관련한 거짓·과장 광고 행위도 적발됐다.사업자가 정한 내부 지침에 따라 소속 임직원이 작성한 SNS 이용 후기를 실제 체험한 것처럼 광고한 사례 역시 존재했다.공정위 측은 "이번 조치는 소비자가 결혼준비대행업체를 선택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사업자 규모, 거래 조건과 관련한 부당 광고를 시정해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로 결혼준비대행업체를 비교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2 13:42
IT

'가짜 할인' 알리익스프레스, 공정위 21억 과징금 철퇴

C커머스 대표주자 알리익스프레스가 허위 광고와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공정위는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싱가포르, 알리코리아 홀딩, 알리코리아에 시정 명령 및 과태료 200만원, 계열사 오션스카이와 MICTW에 시정 명령 및 과징금 20억9300만원을 부과했다고 31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오션스카이와 MICTW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정확한 설명 없이 과거 판매한 적 없는 가격을 할인 전 가격과 함께 표기했다.레노버의 태블릿은 66만원에서 28만원으로 58% 저렴해진 것처럼 홍보했다. 8만원짜리 여행용 가방은 4만5000원으로 45% 할인된 것처럼 소개했다. 공정위는 보통의 주의력을 가진 일반 소비자가 이를 실제 거래된 가격으로 인식할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공정위는 "과거 판매 가격은 중요한 준거점인 바, 준거점의 거짓·과장으로 인해 소비자는 상품의 실제 가치나 할인 폭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게 되며, 이런 오인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왜곡·방해해 온라인 쇼핑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공정위는 오션스카이와 MICTW의 가격 및 할인율 표기가 표시광고법에서 금지하는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보고 각각 9000만원, 20억300만원의 과징금을 매겼다.또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운영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제재를 받았다.알리바바 싱가포르는 지난 2016년 11월 국내 소비자 대상 배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2017년 12월 한국어 지원을 개시한 이래 2024년까지 상호, 대표자 성명, 주소 등 신원정보를 초기화면에 표시하지 않았다. 공정위에 통신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았다.알리익스프레스의 하위 판매 채널인 'K베뉴'를 운영하는 알리코리아도 마찬가지로 신원정보와 사업자등록정보를 최근에야 표시했다.공정위는 이런 행위들을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2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공정위는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해외 사업자들이 전자상거래법 등에 따라 요구되는 의무를 성실히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행위를 엄정히 제재해 건전한 전자상거래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31 13:55
스타

“트럭에 치어라”…서유리, 악플+스토킹 고통 호소→탄원 요청 [전문]

방송인 서유리가 악플러에 대한 처벌 탄원서 작성을 부탁했다. 서유리는 21일 자신의 SNS에 “저는 2020년부터 수년간 특정인의 집요한 스토킹과 모욕, 명예훼손으로 큰 고통을 겪어왔다. 피의자는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천 건의 악의적인 게시글을 작성하며 저를 향해 ‘빨리 자살해라’, ‘트럭에 치어라’와 같은 극단적인 저주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저는 정신과 치료와 약물 복용을 늘려야 했고, 주치의로부터 자살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입원 권고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또한 방송인으로서의 활동과 광고 계약에도 큰 타격을 받아 많은 경제적 손실을 보았다”고 했다. 서유리는 “그러나 피의자는 검거된 이후에도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태도는, 이와 같은 범죄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신호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스토킹과 명예훼손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리라 믿는다. 다시는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피의자가 반드시 엄벌에 처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에, 제 뜻에 함께해 주실 분들께 부탁드린다”며 “엄벌 탄원서를 작성해 주신다면 저에게, 또 앞으로 저와 같은 입장이 될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하 서유리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방송인 서유리입니다.저는 2020년부터 수년간 특정인의 집요한 스토킹과 모욕, 명예훼손으로 큰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피의자는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천 건의 악의적인 게시글을 작성하며 저를 향해 “빨리 자살해라”, “트럭에 치어라”와 같은 극단적인 저주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그 결과 저는 정신과 치료와 약물 복용을 늘려야 했고, 주치의로부터 자살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입원 권고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습니다.또한 방송인으로서의 활동과 광고 계약에도 큰 타격을 받아 많은 경제적 손실을 보았습니다.그러나 피의자는 검거된 이후에도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태도는, 이와 같은 범죄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신호라 생각합니다.저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스토킹과 명예훼손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리라 믿습니다.다시는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피의자가 반드시 엄벌에 처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에, 제 뜻에 함께해 주실 분들께 부탁드립니다.엄벌 탄원서를 작성해 주신다면 저에게, 또 앞으로 저와 같은 입장이 될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여러분의 한 장 한 장의 탄원서가 모여, 피해자가 더 이상 홀로 싸우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부디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아울러, 저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플이나 게시글 등을 제보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1 14:51
e스포츠(게임)

"이제는 신뢰 문제" 펄어비스, '붉은사막' 리스크 극복할까

펄어비스의 초대형 기대작 ‘붉은사막’이 또 출시를 미뤘다. 기다림에 지친 시장의 원성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결국 게임의 완성도가 될 전망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을 앞서 약속한 2025년 4분기에서 2026년 1분기로 연기했다.허진영 펄어비스 CEO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스케일이 큰 트리플 A 콘솔 게임을 처음 론칭하는 과정에서 오프라인 유통과 보이스 오버(음성 녹음), 콘솔 인증 등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있고, 스케줄 조정 등으로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면서 공개한 일정보다 부득이하게 한 분기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양해를 구했다.당초 2021년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던 이 게임은 어느새 4년에 걸쳐 6차례나 출시를 미루게 됐다.2018년 개발에 착수한 ‘붉은사막’은 국산 콘솔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을 접목한 자체 개발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고품질 그래픽과 전통적인 액션 어드벤처 문법을 탈피한 전투 시스템 등이 경쟁력으로 꼽혔다. 네오위즈 ‘P의 거짓’,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와 같은 국산 콘솔 게임들의 성공 사례도 속속 나와 더욱 기대를 모았다.그간 펄어비스는 시장의 양해를 구하면서도 “대작 게임 개발 기간이 7년이면 그다지 길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런데 이번 출시 연기로 시장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출시도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이에 허 CEO는 “최대한 일정 관리를 철저히 해서 한 분기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미 있는 규모의 성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답했다. 펄어비스는 내부적으로 출시일을 확정했지만 사업적 판단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기로 했다.‘붉은사막’의 출시 연기 소식에 지난 13일 펄어비스 주가는 2만9650원으로 전일 대비 약 25% 폭락했다. 다행히 지난해 12월의 52주 최저가(2만7150원) 기록을 깨지는 않았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개발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장기 성장 모멘텀에 제한이 될 수도 있다”며 “투자 매력을 올리는 걸 떠나 투자를 고민할 수 있는 회사의 신뢰감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분석했다.일단 펄어비스는 적자를 감수하고 ‘붉은사막’의 흥행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2분기 1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광고선전비로 전분기 대비 43.9% 늘어난 약 105억원을 쏟았다.회사는 이달 독일 ‘게임스컴 2025’와 미국 ‘팍스 웨스트’에 참가해 ‘붉은사막’ 오픈월드 빌드를 선보이고, 9월 ‘도쿄게임쇼’에서 일본 지역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8 08:00
연예일반

최예나, 브아걸 미료와 음방 출격... 역대급 컬래버

가수 최예나가 브라운 아이드 걸스 미료와 컬래버 무대를 선보인다. 최예나는 오는 16일 MBC ‘쇼! 음악중심’과 17일 SBS ‘인기가요’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윙스’의 수록곡 ‘너만 아니면 돼’무대를 선보인다.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피처링으로 참여한 미료가 직접 무대에 올라 최예나와 함께 더욱 완성도 높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독보적인 랩 실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미료와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최예나가 만나 펼치는 이번 무대는 선후배 두 아티스트의 시너지를 통해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채우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너만 아니면 돼’는 하우스 리듬을 기반으로 2000년대 특유의 케이팝 감성을 가득 담고 있는 곡으로, 매 순간 달콤한 거짓말을 이어온 상대에게 통쾌한 ‘이별 엔딩’을 선사한다. 음원 발매 이후 옛 감성이 묻어나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리스너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한편 최예나는 지난달 29일 네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윙스’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를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 주류 광고 모델뿐만 아니라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모델로도 활약하며 다방면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5 11:12
드라마

6년 만 KBS 복귀 이승연X’100대1 경쟁’ 이효나…‘친절한 리플리’ 모녀 호흡 [공식]

배우 이승연, 이효나가 KBS2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에서 비정한 ‘극악의 빌런 모녀’로 호흡을 맞춘다.오는 9월 22일 첫 방송될 ‘친밀한 리플리’는 고부 관계로 만난 모녀 리플리가 건향가를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하는, 발칙하면서도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다.드라마스페셜 ‘핸섬을 찾아라’를 통해 신선한 감각과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손석진 감독과 ‘마녀의 게임’, ‘비밀과 거짓말’, ‘가족의 비밀’ 등에서 힘 있으면서도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이도현 작가가 힘을 합쳐, 2025년 하반기 안방극장에 중독성 짙은 서사 맛집을 선보인다.이승연과 이효나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딸도, 엄마도 서로를 버릴 수 있는 비정함의 끝판왕 ‘빌런 모녀’로 출격해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연기 핑퐁쇼’를 펼친다. 먼저 이승연은 주영채(이효나)의 엄마이자, 주하늘(설정환)의 의붓엄마 공난숙 역을 맡아 탄탄하게 다져진 카리스마 연기의 진수를 터트린다. 극 중 공난숙은 명동에서 유명한 사채업을 하던 아버지에게서 배운 돈 불리는 수완과 타고나게 화려한 미모, 똘기로 뭉친 집요함과 어마무시한 독기를 가진 인물이다. 사랑보다 돈을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딸 영채에 대한 모성보단 욕망과 비즈니스가 중요한 탓에 거짓말로 딸 영채 행세를 하다 건향가 후계자 진세훈(한기웅)의 마음을 사로잡은 차정원(이시아)을 내치지 못하고 딸 영채 대신 이용하려고 한다.‘시대의 아이콘’으로 맹활약했던 이승연이 6년 만에 KBS 2TV 일일드라마로 복귀해 기대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연기 경력 33년 차 이승연이 욕망을 위해 딸마저 버리는 독기 가득한 빌런 공난숙을 어떤 깊은 내공으로 표현할지 궁금증을 높인다.무려 100대 1을 뚫고 파격 발탁된 이효나는 자신이 원하는 것, 갖고 싶은 것은 뭐든 빼앗아서라도 가져야 하는 공난숙의 딸이자 차정원의 거짓 인생을 가능하게 만드는 친구 주영채 역으로 나선다. 극 중 주영채는 살인자의 딸이라는 주홍 글씨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친구 차정원에 대한 질투심으로 차정원을 수난과 위기에 빠뜨린다. 급기야 차정원을 이용해 진세훈과의 결혼을 피하려다 정작 진세훈이 차정원에게 마음을 뺏긴 것을 알자 독이 오르고, 심지어 엄마 공난숙마저 자신보다 차정원을 앞세우자 위험한 계략을 세우려 한다.2018년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데뷔한 후 다수의 광고모델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진검승부’, ‘우당탕탕 패밀리’ 등에서 발군의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효나가 선보일 신선한 악역 연기에 관심이 모인다.그 외 ‘친밀한 리플리’에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스토리에 힘을 더한다. 최종환은 로맨스가이로 불리는, 젠틀하고 스마트한 사업가 이면에 냉혹한 성격을 감추고 있는 건향그룹 회장이자 한혜라(이일화)의 남편 진태석 역, 박철호는 착한 성품으로 한혜라 옆을 지켰지만, 살인범 누명을 쓴 채 한혜라에게 버림받은 차정원의 아빠 차기범 역, 윤지숙은 고생할 때 자신을 구해준 첫사랑 기범이 살인범 누명을 쓰자, 차정원을 친딸처럼 보듬으며 친엄마 한혜라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조미향 역으로 출연한다.제작진 측은 “이시아, 이일화, 이승연, 최종환, 박철호, 설정환, 한기웅, 이효나, 윤지숙 등 최강의 연기파 라인업이 ‘친밀한 리플리’를 이끈다”라며 “‘돈보다는 천륜’을 선택한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성의 기적에 대해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게 될 ‘친밀한 리플리’를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3 15:34
e스포츠(게임)

네오위즈, 'P의 거짓' DLC 흥행에 2분기 영업익 292% 쑥

네오위즈가 'P의 거짓' 장기 흥행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네오위즈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1100억원으로 26% 올랐다.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본편 'P의 거짓'에 이어 DLC(다운로드 콘텐츠) 'P의 거짓: 서곡'까지 호응을 얻은 덕이다. 지난 6월까지 본편 및 DLC를 합산한 누적 판매량은 300만장을 넘어섰다. 여기에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도 '블루아카이브' 컬래버 DLC와 신규 DLC 'V 리버티 3'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을 뒷받침했다.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40억원이다. 출시 2주년을 맞은 '브라운더스트2'가 실적을 견인했다.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약 2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매출은 전 고점을 돌파했다. 대만과 홍콩 앱마켓에서는 매출 1위를 찍었다.기타 매출은 광고 사업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5억원을 나타냈다.올 하반기 네오위즈는 주력 IP 가치 제고에 힘쓴다. 'P의 거짓'은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이달의 무료 게임에 입점해 더 많은 게이머들과 만난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PC·콘솔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조만간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하는 등 음악적 외연을 확대한다. '브라운더스트2'는 부산 '일러스타 페스', 일본 '코믹마켓', 뉴욕 '애니메 NYC' 등에 참여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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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없는 어도어 못 돌아가" VS "뉴진스 계약 해지사유 無" 팽팽 대립…法, 조정 나서나[종합]

전속계약의 유효성을 둔 어도어와 뉴진스가 3차 기일을 끝으로 변론을 종결했다. 양측이 전속계약 유지의 배경이 되는 신뢰관계 파탄 여부를 두고 끝까지 평행선을 달린 가운데, 재판부는 최종 선고에 앞서 한 차례 조정기일을 열고 합의 가능성을 논의하기로 했다.2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정회일) 심리로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3차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기일은 앞선 두 번의 변론기일과 양상이 조금 달랐다. 앞서 어도어 측이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어도어가 승소한 것과,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불송치 결정이 난 것이 양측 변론의 핵심으로 떠올랐고, 양측은 각자에게 유리한 결정을 근거로 삼아 주장을 강화하며 더욱 첨예하게 대립했다. 먼저 원고인 어도어 측은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최종 승소한 고등법원 판결문을 구체적으로 인용하며 "전속계약 해지 위해선 피고가 전속계약 해지사유 증명해야 하는데 하지만 하나도 증명 못 했고, 오히려 전속계약 해지 사유 없음이 증명되고 있다"며 "법원 역시 피고의 일방적 의견을으로 전속계약 해지될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도어 측은 "원고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함. 정규앨범 등 여러 기획안으로 확인됨. 법원도 어도어는 계획을 준비했는데 피고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어도어 측은 그러면서 "전속계약이 유지되면 피고들은 최상의 연예활동을 할 수 있고. 약속 지키기 않는 연예인 오명 벗어날 수 있다. 위약금, 손해배상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어도어는 지금도 피고의 컴백 준비를 계속 하고 있다. 때문에 어도어에 복귀가 피고에게 이득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계약이)파기되면 피고들에게 치명적 손해 간다. 어도어와 하이브의 전폭적 지원을 상실하고, 아이돌 이미지 상실, 위약금 손해배상금 법적 분쟁이 이어질 것이다. 원고에게도 치명적 손실이다. 어도어 직원들의 고용도 유지하기 어렵다"며 "법원도 어도어는 투자성과를 모두 상실하고 브랜드 이미지 심히 상실하며 존립 자체 위태롭다고 봤다"고 했다. 또 "K팝 산업에도 치명적. 이 경우 어도어는 더 이상의 후진양성은 이뤄질 수 없고 K팝은 붕괴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다"며 "피고를 위해서도 원고를 위헤서도 K팝 산업을 위해서도 피고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멤버 측은 민희진 불송치 결정 배경에 변론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며 멤버들의 입장을 전했다. 멤버 측은 “모든 사건의 발단을 지난해 4월 하이브의 감사였다. 경영권 찬탈을 주장하며 ‘뉴진스 빼가기’라는 템퍼링 이슈를 얘기하는데 당시 해임 사유에는 템퍼링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감사 및 대표 해임 과정에서 피고 보호는 전혀 없었다. ‘너희는 어른들 싸움에 가만히 있어 하던 것만 해라는 자세’로 임했다”고 말했다.이어 “정당한 감사였다면 그래도 할 말 있을 것인데, 열흘 전 하이브의 고소 사건이, 면밀한 증거조사 끝에 민희진의 행위는 어도어의 경영인으로 행위 의무를 한 것이지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멤버 측은 “현재 어도어는 민희진 축출과 함께 하이브 임원들로 채워져 있다. 멤버들이 민희진을 믿고 체결했던 어도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의 어도어는 전속계약 체결시 멤버를 아끼고 전폭 지지했던 원고가 아니다”며 “원고는 ‘어도어가 어도어지 무슨 말이냐’고 하는데, 휴대폰 기계가 그대로라도 유심칩을 바꾸면 원래의 폰이 아니듯 믿고 다니던 어도어가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믿고 맡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 측은 “지난해 4월 이후 하이브와 민희진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방치된 채 가장 큰 피해를 본 게 멤버들”이라며 “하니 인사 문제를 대하는 과정에서도 오히려 하니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등 멤버들을 보호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피고들은 전인격적 딜레마에 빠져 있다. 피고는 원고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을 뿐 아니라, 사옥 근처에만 가도 심장 떨리고 우울증 치료 받아야 할 정도다. 그런 아이들에게 계약이니까 나와서 춤 춰야 해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피고들의 인격권은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어도어와 하이브에게 돌아가라는 말은 마치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학교로 돌아가 견디라는 말과 같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멤버들의 탄원서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멤버 측은 “어도어는 멤버들을 신뢰한다 하니 상호간 신뢰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멤버들은 본질적 신뢰 자체가 사라졌다. 전속계약은 전인격적 계약이고 일반 계약과는 다르다. 멤버들이 하이브 근처에만 가도 우울증 약을 먹어야 할 정도인데 여전히 계약이니 지키라고 말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무조건 안 돌아가겠다는 것이 아니다. 피고들이 믿고 의지했던 어도어로 돌아가면 오지 말래도 간다. 그런데 지금의 어도어는 유심 바꾼 핸드폰처럼 완전히 다른 어도어고, 하이브에 장악되어 있다. 그러니 못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어도어 측은 최종변론에서 “평화로운 어도어와 뉴진스에 누가 파문을 일으켰는가를 주장했다. 4월 감사가 보복, 표적 감사라고 했는데 오늘 PT 자료 보셨듯 그 이전에 명백히 가처분 결정에서 인정한 배신행위, 신뢰파괴 행위가 있었던 것이다. 피고들은 이 엄연한 현실에 대해 민희진의 배신행위에 대해선 왜 침묵하고 두둔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고 측은 또 감사 절차의 정당성을 거듭 피력하면서도 민희진 불송치 결정 외에 민희진의 배신 행위 및 기획사 지위 보전 관련 가처분 등의 일관된 법원의 판단을 우위에 두고 판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어도어 측은 “부당감사 프레임이나 방시혁 의장이 민희진을 질투했다는 등의 주장들의 의도는 결국 해지 사유를 그럴싸하게 보이기 위한 프레임이지만 가처분 1심과 항고심에서도 해지 사유가 모두 실체 없다고 판단했다”며 “제작자가 회사를 나가고 아티스트가 실체 없는 해지사유 속 일방적이고 주관적인 사고로 신뢰관계 파기를 주장하는 사유로 받아들여지면, 이것이 K팝 업계의 계약해지 공식이 될 수 있다고 K팝 5개 음악단체가 성명서를 냈다. 이런 부분도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진스는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고 유일한 수입원이다. 뉴진스가 잘 되어야 어도어 임직원이 생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어도어가 뉴진스 죽이려 한다? 상상할 수 없다. 하이브가 왜 뉴진스를 괴롭히냐. 210억 투자했는데 왜 괴롭히냐. 도저히 말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멤버 측은 “원고들은 가처분 결정서를 근거로 한다. 가처분은 증거조사 없이 잠정적 신속하게 이뤄진다. 반면 불송치 결정은 수사기관이 면밀히 조사하고 오랜 시간 끝에 내린 결정이다. 따라서 마치 불송치 결정문보다 가처분 결정서가 우월하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감사 절차가 법규정 준수했다고 하는데, 그건 절차의 이야기지 감사 사유가 적법하다는 건 아니다. 양립할 수 있는 얘기다. 감사 절차 적법했다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또 K팝 발전 얘기를 하는데 피고인들 전속계약 해지되면 K팝 시장이 난리 날까. 원고가 과장하고 있다. 설령 일부 피해가 간다고 해도 피고의 인격권 무시하고 춤추고 돈벌어 라고 할 수 있는 건가. 개인의 취지는 무시당해도 되냐는 걸로 들려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멤버 측은 “민희진 얘기가 상당부분 차지하는 것도 우리로선 딜레마다. 피고인의 피해 얘기하기 위해선 민희진 얘기 안 할 수 없다”면서 “피고들이 이 상황에서 왜 이런 상황까지 몰리게 됐는지 얘기하려면 민희진 빼고 얘기 안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조정을 원한다면 원고를 공격하며 안된다고 하는데, 2024년 4월 이전의 어도어로 돌아간다면 피고들도 돌아갈 수 있다. 그렇게 만드는 과정을 열어달라고 요청드린 것”이라 덧붙였다. 최종변론 포함 1시간 45분에 걸친 치열한 공방 끝에 양측은 오는 8월 14일 비공개로 조정기일을 열기로 했다. 최종 선고기일은 오는 10월 30일 오전이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 및 하이브와의 신뢰관계 파탄을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와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앞서 열린 두 번의 변론기일에도 양측은 팽팽히 대립했다. 어도어 측이 합의 의사를 드러낸 반면, 뉴진스 측은 “이미 어도어와 신뢰 관계는 완전히 파탄 났다.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합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어도어 측은 “뉴진스가 주장하는 전속 계약 해지 사유가 계속 변경되고 있다”며 “피고들이 주장하는 개별 해지 사유는 부당하다. 다음 기일까지 서면으로 자세하게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어도어는 이 소송에 앞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뉴진스의 기획사로서의 지위를 보전 받았다. 법원은 지난 3월 전부 인용 결정을 내리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고 이어진 항고심에서도 원심 결정이 유지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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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측 "민희진 체제 어도어로 되돌린다면 돌아갈 것"

그룹 뉴진스 멤버 측이 민희진 감사 이전의 어도어로 상황이 되돌려진다면 어도어로 돌아갈 것이라며 합의 여지를 내놨다.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정회일) 심리로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3차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멤버 측은 “모든 사건의 발단을 지난해 4월 하이브의 감사였다. 경영권 찬탈을 주장하며 ‘뉴진스 빼가기’라는 템퍼링 이슈를 얘기하는데 당시 해임 사유에는 템퍼링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감사 및 대표 해임 과정에서 피고 보호는 전혀 없었다. ‘너희는 어른들 싸움에 가만히 있어 하던 것만 해라는 자세’로 임했다”고 말했다.이어 “정당한 감사였다면 그래도 할 말 있을 것인데, 열흘 전 하이브의 고소 사건이, 면밀한 증거조사 끝에 민희진의 행위는 어도어의 경영인으로 행위 의무를 한 것이지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멤버 측은 “현재 어도어는 민희진 축출과 함께 하이브 임원들로 채워져 있다. 멤버들이 민희진을 믿고 체결했던 어도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의 어도어는 전속계약 체결시 멤버를 아끼고 전폭 지지했던 원고가 아니다”며 “원고는 ‘어도어가 어도어지 무슨 말이냐’고 하는데, 휴대폰 기계가 그대로라도 유심칩을 바꾸면 원래의 폰이 아니듯 믿고 다니던 어도어가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믿고 맡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 측은 “지난해 4월 이후 하이브와 민희진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방치된 채 가장 큰 피해를 본 게 멤버들”이라며 “하니 인사 문제를 대하는 과정에서도 오히려 하니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등 멤버들을 보호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피고들은 전인격적 딜레마에 빠져 있다. 피고는 원고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을 뿐 아니라, 사옥 근처에만 가도 심장 떨리고 우울증 치료 받아야 할 정도다. 그런 아이들에게 계약이니까 나와서 춤 춰야 해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피고들의 인격권은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어도어와 하이브에게 돌아가라는 말은 마치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학교로 돌아가 견디라는 말과 같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멤버들의 탄원서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멤버 측은 “어도어는 멤버들을 신뢰한다 하니 상호간 신뢰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멤버들은 본질적 신뢰 자체가 사라졌다. 전속계약은 전인격적 계약이고 일반 계약과는 다르다. 멤버들이 하이브 근처에만 가도 우울증 약을 먹어야 할 정도인데 여전히 계약이니 지키라고 말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무조건 안 돌아가겠다는 것이 아니다. 피고들이 믿고 의지했던 어도어로 돌아가면 오지 말래도 간다. 그런데 지금의 어도어는 유심 바꾼 핸드폰처럼 완전히 다른 어도어고, 하이브에 장악되어 있다. 그러니 못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 및 하이브와의 신뢰관계 파탄을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와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앞서 열린 두 번의 변론기일에도 양측은 팽팽히 대립했다. 어도어 측이 합의 의사를 드러낸 반면, 뉴진스 측은 “이미 어도어와 신뢰 관계는 완전히 파탄 났다.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합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어도어 측은 “뉴진스가 주장하는 전속 계약 해지 사유가 계속 변경되고 있다”며 “피고들이 주장하는 개별 해지 사유는 부당하다. 다음 기일까지 서면으로 자세하게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어도어는 이 소송에 앞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뉴진스의 기획사로서의 지위를 보전 받았다. 법원은 지난 3월 전부 인용 결정을 내리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고 이어진 항고심에서도 원심 결정이 유지됐다. 특히 항고심 재판부는 원심 결론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간접강제 신청 역시 받아들여 뉴진스가 어도어 없이 독자 활동을 할 경우 1인당 10억원씩 배상해야 한다는 결정까지 내렸다. 이후 뉴진스는 어떤 독자 활동도 펼치지 않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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