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07건
영화

‘왕사남’으로 눈물 닦은 말티즈, 연출력은 ‘글쎄’ [줌인]

장항준 감독이 신작 ‘왕과 사는 남자’로 흥행 갈증을 풀고 있다. 장 감독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될 거란 예측이 우세하지만 연출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호불호가 갈린다. 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는 전날 9만 557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찼다. 누적관객수는 119만 5058만명이다. 이 영화의 순제작비는 105억원, 손익분기점은 260만명으로, 수익 창출까지는 약 140만명이 남았다.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손익분기점을 넘어 장 감독 필모 내 최고 흥행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한 장 감독은 그간 총 네 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다만 흥행 면에서는 늘 아쉬운 결과를 냈다. ‘라이터를 켜라’ 이후 장 감독의 필모 중 최다 관객을 모은 건 ‘기억의 밤’(누적관객수 138만명)으로,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최근작인 ‘리바운드’ 역시 호평에도 불구, 7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에 장 감독은 최근 한 예능에 출연해 “개봉 첫날 실시간으로 전국 집계가 올라오는데 너무 참담했다. 펑펑 울었다. 근데 지인이 ‘이젠 눈물 자국 생긴 말티즈냐’고 했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왕사남’은 초반 분위기부터 달랐다. 오프닝스코어 11만명으로 출발한 영화는 개봉 5일째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기세 선점에 성공했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하는 ‘왕사남’은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역사는 관객을 손쉽게 극장으로 이끌었고,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등 배우들의 열연은 입소문에 불을 지폈다. 특히 단종 이홍위를 연기한 박지훈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박지훈은 섬세한 눈빛 연기로 단종을 연약한 피해자가 아닌 심려 깊고 강직한 왕으로 재조명하며 영화 전체를 살려냈다. 다만 흥행 추이와 무관하게 연출을 둘러싼 평가는 분기된다. ‘불호’ 표의 이유로는 단선적인 서사와 맥을 끊는 잦은 컷 편집 등이 꼽힌다. 조악한 호랑이 CG와 천둥·번개 효과로 미장센을 해쳤다는 의견도 적잖다. 호평 일색인 캐스팅에서는 오달수가 구멍이 됐다. 오달수는 청령포 어르신으로 등장하는데, 배우 개인의 과거사와 맞물리며 일부 관객의 반감을 사고 있다.이러한 반응은 실관람객 평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관객들은 “초호화 캐스팅과 최고급 재료를 가지고 김치찌개를 끓이다 태운 느낌”(rhfm****), “감독보다는 기획력에 더 재능이 있다”(ser3****), “대단한 치트키 소재와 연기 파티를 연출이라는 그릇에 못담음”(gege****) 등 후기를 남겼다.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왕사남’은 역사적 상징성과 드라마적 잠재력을 동시에 지닌 기획으로, 캐스팅 또한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지는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가장 두드러지는 한계는 각본의 구조적 완성도, 서사 밀도의 부족이다. 인물의 감정선과 사건의 인과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채 장면이 병치되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단속적으로 느껴진다. 그 결과 서사의 공백은 관객의 추론이나 역사적 배경지식에 의존하게 되고, 이는 영화 자체의 서사적 자립성을 약화시켰다”고 봤다.양 평론가는 “연출 또한 인물의 심리와 역사적 맥락을 치밀하게 직조하기보다는 정서적 장면의 나열에 머무르는 인상을 남긴다. 감정의 여백이 의도한 절제라기보다 서사적 축적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결과로 읽히는 지점이 적지 않다”며 “결과적으로 ‘왕사남’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비극적 정서를 확보한 작품으로, 영화의 여운은 서사적 완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 소재의 힘과 연기적 성취에 기댄 결과”라고 평했다.허남웅 영화평론가 역시 “‘왕사남’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닌 과거 한국영화에서 봤던 서사, 공장식 만듦새를 하고 있다. OTT, 티켓값 상승 등으로 관객이 영화에 기대하는 바가 높아지고, 한국영화가 힘들다고 하면서 또다시 예전 방식을 따라간 것”이라며 “장항준 감독에 대한 대중적 호감도, 인기만으로 극복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12 06:05
영화

‘휴민트’ 신세경 “‘멜로장인’ 조인성, 챙겨주고 생색 안 내” [인터뷰①]

배우 신세경이 선배 조인성에게 존경심을 표했다.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휴민트’에 출연한 신세경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세경은 이번 작품에서 함께한 조인성에 대해 “정말 좋은 리더”라며 “해외 촬영이 즐거웠다고 했지만, 긴 시간을 해외에 머물며 촬영하는 게 보통 일은 아니다. 근데 (조인성이) 몸이나 마음을 다칠 수 있는 후배 배우, 스태프, 누구든 빼놓지 않고 챙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어떤 점이 멋지냐면 절대 생색을 안 낸다. 뒤에서 챙겨주고 절대 생색내지 않는다”며 “내가 배우들 사이에서 어린 편에 속했는데, 티 나지 않게 섬세한 방식으로 나를 잘 챙겨주셨다. 그것 역시 생색내지 않으셨다. 한참 지난 후에야 깨닫게 됐다”고 털어놨다.실제로 예시를 들어달라는 요청에 “식사할 때면 내가 외롭지 않게 계속 챙겨준다. 근데 본인은 선배니까 내가 부담스럽거나 어려워할까 봐 내 또래 배우들에게 대신 물어보라고 하셨더라. 캐주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신 거 같다”며 “약간 감동했다”고 덧붙였다.신세경은 또 “(박정민과) 수색 장면 찍을 때도 오셨다. 그 신이 일종의 긴장감도 있지만, 아주 짙은 정서가 깔린,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신이다. 그래서 ‘멜로장인’ 조 과장(조인성)이 와서 지도해줬다”고 너스레를 떨며 “모든 과정이 쫀쫀해야 한다. 텐션이 정확하게 느껴져야 한다고 해줬다”고 부연했다.‘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1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09 12:04
영화

‘왕사남’ 박지훈 “최악의 상태로 촬영…먹기만 해도 게워 내” [IS인터뷰]

“영화를 보고 ‘아이고 안 됐다’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가장 좋을 거 같아요(웃음).”배우 박지훈이 첫 상업영화 주연작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로 관객을 만난다. 4일 개봉하는 ‘왕사남’은 역사 속 기록을 극화한 작품으로,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그린다. “처음 제안받았을 땐 무서웠어요. 비운의 왕 단종의 마음, 공허함을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죠. 근데 네 번째 미팅 때 (장항준) 감독님이 ‘단종은 너여야만 해’라고 하셨어요. 그러고 집에 가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어쩌면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겼죠.”물론 박지훈이 단종을 ‘근자감’만으로 완성한 건 아니다. 박지훈은 출연을 결정한 후 스스로를 캐릭터에 쏟아붓는 작업을 거쳤다. 영화의 배경이자 캐릭터의 뿌리인 역사 공부도 충실히 이어갔다. 다만 기록을 가장 큰 축으로 삼지는 않았다. “저희 영화에서 단종은 궁 안보다 궁 밖에서 마을 사람들을 통해 변화해요. 그래서 이 지점을 베이스이자 중점으로 가져갔어요. 그러면서 단종이 변해가는 과정 속 호흡, 눈빛, 대사 톤을 많이 신경 썼죠. 단종, 왕에 대한 어떤 이미지보다는 저만의 방식으로 풀어가고 싶었어요.”평소 “보이는 것보다 본업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박지훈이지만, 이번만큼은 외형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그는 장항준 감독의 요청에 따라 두 달 반을 사과로 버티며 15kg을 감량했다.“야윈 느낌의 상위 분위기를 내고 싶었는데, 운동으로는 안 될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굶었더니 피폐해졌고, 그 느낌을 살리려고 했죠. 물론 몸 상태는 음식을 먹기만 해도 게워 냈을 정도로 최악이었어요.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난생처음 현기증도 느껴봤죠.” 고된 시간은 다행히 값진 결과를 가져왔다. 박지훈은 시사회 후 언론과 평단의 호평은 물론, 선배 유해진의 찬사까지 독차지하며, ‘칭찬 감옥’에 갇혀 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는 “내 연기를 보면서 잘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제 연기를 보면 항상 어색해요. 이번에도 잘했다는 마음보다는 ‘조금 더 에너지를 낼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죠. 유해진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놀라기도 했고요. ‘연기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 싶었어요. 웃으실 때도 ‘저게 연기일까? 실제일까?’ 싶었죠.”얼핏 가혹한 자기 평가 같아 보이지만, 이는 박지훈을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 덕에 박지훈은 공백 없이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현재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촬영에 한창이라는 그는 짧게 자른 먼지를 만지며 “28년 인생 중 이렇게 짧은 헤어 스타일은 처음이다. 발가벗은 기분”이라고 했다.“제가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욕심일 수 있지만, 흥행을 떠나서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죠. ‘취사병 전설이 되다’도 마찬가지고요. 드라마는 지금 아주 재밌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박지훈은 작품 활동에 앞서 그룹 워너원 멤버로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공식 활동을 종료한 워너원은 최근 7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하며 리얼리티 예능 제작 소식을 전했다.“강다니엘 형은 군대에 가야 하고 라이관린은 중국에 있어서 둘을 제외하고는 다 같이 흔쾌히 함께하기로 했죠. 예능은 촬영 중인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나요. 이렇게 같은 곳을 보고 다 같이 모였다는 거 자체가 너무 뭉클하고 감사해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04 05:50
연예일반

“美 완전히 붕괴…자유 없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트럼프 저격 [IS해외연예]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최근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아래에서 현실이 완전히 붕괴되고 있다”고 꼬집으며 “우리는 그의 방식을 일부 차용해 우리가 살고 싶은 현실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트럼프가 국정을 이끄는 미국에 계속 체류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는 자유롭게 일할 수 없다.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유럽에서 영화를 만들어 그 작품을 미국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스튜어트와 트럼프의 악연은 지난 2012년 시작했다. 당시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교제 중이었던 스튜어트는 영화감독 루퍼트 샌더스와 불륜을 저질렀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현 X)에 스튜어트를 공개 비난하며 패틴슨에게 스튜어트와 헤어지라는 글을 11차례 업로드했다.다만 더타임스는 스튜어트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스튜어트가 트럼프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하는 건 단순히 트윗을 올린 과거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정권의 정치·사회적 쟁점 전반을 바라보는 스튜어트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스튜어트는 최근 영화 ‘물의 연대기’로 감독 데뷔를 알렸다. 작가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슬픔을 잊기 위해 몸을 던진 물속에서 비로소 자유를 얻은 인물 리디아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물의 연대기’는 지난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 일반 상영 3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 정식 개봉은 오는 28일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01 14:13
연예일반

[단독] ‘누내여’ 박진우 PD “총 3커플 탄생, 나도 놀라...시즌2는 연령대 더 다양할 것” [IS인터뷰]

“남녀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예능이라는 형식 안에서, 가공되지 않은 리얼리티로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싶었습니다.”12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현실 커플’을 탄생시키며 화제의 중심에 선 프로그램, KBS2 ‘누난 내게 여자야’(이하 누내여)를 연출한 박진우 PD는 사실 ‘1박 2일’ 조연출 출신이다. 생애 첫 연애 리얼리티 연출작임에도 불구하고, 방영 내내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누내여’는 커리어를 쌓느라 치열한 시간을 보내며 정작 사랑을 놓쳤던 여성들과 사랑 앞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믿는 연하남들의 로맨스를 밀도 있게 담아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12세 연상연하인 구본희·김무진 커플을 비롯해 고소현·김상현, 김영경·김현준까지 총 세 쌍의 커플이 탄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진우 PD는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대보다 최종 커플이 많이 탄생해 현장에서도 무척 놀랐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연상녀-연하남이라는 관계성을 사회적으로 조명해보고 싶었다. 공효진, 한예슬, 한지민 씨 등 톱 여배우들의 행보만 봐도 알 수 있듯 이제 우리 사회가 이들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이 신선한 아이디어는 KBS 사내 공모전을 통해 빛을 보게 됐다. 박 PD는 그간 ‘1박 2일’을 비롯해 ‘인간의 조건’, ‘연예가중계’ 등 굵직한 버라이어티 예능을 거쳐온 베테랑이다. 평소 로맨스 드라마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그는 버라이어티에서 다져진 현장감에 특유의 감수성을 더해 ‘누내여’만의 독특한 리얼리티를 완성했다.“기존 연애 프로그램의 공식을 비틀기 위해 장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익숙한 문자 고백 대신 QR코드를 활용해 셀카, 동영상, 음악 등 출연자들이 훨씬 풍성하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게 했죠. 또한 출연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나이가 공개되기 전까지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했습니다.”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호평을 받은 지점은 ‘최종 선택 후 7일 뒤 확정’이라는 진정성있는 설정이었다. 출연진은 최종 선택을 마치고 일주일 뒤, 약속된 장소에서 다시 재회해야만 비로소 최종 커플로 인정받는다. 이 과정에서 박성원·박지원 커플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불발되기도 했다.박 PD는 “촬영 중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나이 차이가 큰 만큼 출연진에게도 미래를 현실적으로 고민할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방송용 이미지 때문에 등 떠밀리듯 하는 형식적인 선택은 지양하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여성 출연진의 워너비 외모와 탄탄한 커리어 역시 화제였다. 1990년생 박지원부터 1987년생 구본희까지, 모두 30대 후반임에도 20대 못지않은 동안 비주얼을 자랑했다. 박 PD는 “시즌1은 지원자가 한정적이라 작가들이 직접 발을 뛰며 출연자를 섭외했다”며 “상대 남성들이 20대인 만큼, 투샷에서 ‘이모-조카’같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비주얼적 조화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이어 “외모 못지않게 중요했던 건 커리어였다. 자기 분야에서 확실한 성취를 이룬 당당한 여성들이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옥 스테이 대표, 치과의사, 포토그래퍼, 모델 등 여성 출연진의 전문적인 직업군과 공무원, 요식업 대표, 프로 럭비 선수 등 다채로운 배경을 가진 남성 출연진의 만남은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했다. 현재 ‘누내여’는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시즌2 출연자를 모집 중이다. 박 PD는 “애정 어린 시선 덕분에 시즌2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강점은 유지하되, 나이 구성을 더욱 다양화해 한층 더 직관적이고 다이내믹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한편 박 PD는 시즌2 공개에 앞서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너드 랩소디’로 대중을 먼저 만난다. 그룹 프로미스나인의 백지헌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피아니스트가 짝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힙합에 도전하는 풋풋한 청춘 로코물이다. 박 PD는 예능 뿐 아니라 KBS2 2부작 음악드라마 ‘투 제니’와 KBS2 로맨스 드라마 ‘디어엠’도 연출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번 영화 작업에 대해 박 PD는 “회사의 외부 프로젝트로 진행하게 됐다. 과거 단막극 ‘투 제니’와 결이 비슷한 음악 영화를 한 번 더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외부 투자를 받았고, 장르적 확장과 더불어 규모를 키워보고 싶었다”고 제작 비화를 전했다. ‘누내여’의 현실적인 감정선과는 또 다른, 박 PD만의 감각적인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22 06:00
영화

[인터뷰③] ‘프로젝트 Y’ 한소희 “평탄하지 않은 캐릭터 선호했는데, 지금은 아냐”

‘프로젝트 Y’ 한소희가 평탄하지 않은 캐릭터와 작품 선호에 대해 달라진 생각을 밝혔다.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프로젝트 Y’(감독 이환) 한소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두 친구가 검은돈과 80억 원 상당의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한소희는 술집 에이스 미선을 연기했다. 데뷔 첫 상업영화를 다소 강렬한 작품으로 선택한 데 대해 한소희는 “작품을 고른다기보단, 작품이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나는 늘 삶이 좀 힘들거나, 부모님 한 분이 안 계시거나 죽거나 그런 대본이 들어오는 편인데, 그런데 나도 뭔가 내 성향상 보통의 삶을 사는 캐릭터보다는 안 좋은 상황 속에서 이걸 극복해나가려는 캐릭터를 선호하는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평탄하지 않은 작품을 선호하는 데 대해 한소희는 “내 감정을 표출하는 방식들을 가만히 보면, 어떤 슬픈 상황을 표현해가는 데 내 무기나 방식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고난과 역경의 신들을 봤는데, 무례할 수도 있지만 내가 조금 더 이 감정의 결을 이해하는 깊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제는 힘들다. 맨날 깨지고 싸우고 울고 하는 게 힘들더라”고 바뀐 지점을 덧붙였다. 또 한소희는 “촬영을 할 당시에는 미선이라는 인물과 가까워져야 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선택을 옹호할 수 밖에 없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친구들이 그 상황에서 한 가장 어리석은 선택인 것 같기도 하다. 그 선택 이후 일련의 사건으로 성장해가는데 그런 부분을 염두했다”고 말했다.‘프로젝트 Y’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1.16 13:56
영화

“한소희X전종서 과소평가 됐다” 두 여자의 기분 좋은 배신 ‘프로젝트 Y’ [종합]

위태롭고 관능적으로 질주한다. 한소희와 전종서가 보란 듯이 기대 이상으로 배신하는 ‘프로젝트 Y’다.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프로젝트 Y’ 언론시사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김성철, 이환 감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배우 고(故) 안성기의 별세를 추모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이환 감독은 “시작점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욕망으로 시작해 또 다른 욕망에 눈을 뜨면서 점점 인물들이 성장하는 이야기 구조를 생각했다”며 “이야기를 붙여가며 다양한 캐릭터의 큰 열정을 다룬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전작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와 비슷한 결을 공유한다. 이환 감독은 “가족영화라고 생각한다. 희생하는 엄마와 딸들의 관계성도 내포하려고 노력했다. 상업영화를 하는 만큼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싶어 장르성을 입혀서 이야기를 시작해 보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화려한 밤거리와 욕망이 들끓는 화류계 속 두 여성의 이야기로, 한소희와 전종서가 출연 계기로 입을 모은 “또래 버디물”이다. 한소희가 연기한 미선이 고요하게 불타오른다면, 전종서가 연기한 도경은 불도저 같으면서 잔정이 많다. 이환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면서부터 ‘대체 불가’였다”며 “한소희와 전종서가 지닌 설득력이 필요했다. 이 영화가 지닌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 ‘좋은 배신감’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미선과 도경이 돈을 훔치는 과정이 쉽지 않다. 한소희는 “(다른 캐릭터들도) 구덩이에 빠지고 뒤엉키거나 병상에 눕고, 죽는 장면이 있다 보니 촬영이 힘들었는데, 돌아보면 힘든게 아니었던 것 같다”며 “미성숙한 방식으로 인생을 바꿔보려 하는 두 친구가 앞으로 어떻게 살까 정답 없는 장면이 가장 생각난다”고 말했다.전종서는 “여배우로서 만들어지기 쉽지 않고 보기 드문 장르에 끊임 없이 도전하는 배우로서 ‘프로젝트 Y’에 참여했다는 자체가 제겐 큰 의미였다”며 “아쉬움과 욕심도 많이 남지만 영화를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영화를 찍기 힘든 시기에 추운 날, 간절한 마음으로 찍었기에 어디하나 기억에 남지 않는 장면들이 없다”고 떠올렸다. 두 사람과 호흡을 맞춘 여성 배우들이 특히 돋보인다. 토사장(김성철)의 검은 돈을 훔치겠단 미선과 도경의 계획을 자신의 기회로 삼는 두 사람의 ‘엄마’ 가영 역 김신록, 토사장의 오른팔 황소 역 정영주가 도발적이고도 본적 없는 거친 캐릭터를 보여준다.‘선배 여배우’들인 두 배우는 한소희와 전종서에게 아낌없이 공을 돌렸다. 김신록은 “두 배우가 한 프레임 안에서 움직이는 걸 보는 쾌감이 대단했다. 익숙한 포맷과 구성을 두 배우가 연기 해내면서 신선하면서 레트로한 매력이 살아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영주 또한 “‘싸우는 장면인데 저렇게 예쁘다고?’란 생각도 드는 한편으로는 이 두 배우가 그동안 과소평가 받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신들이 있다”며 “여배우들이 수행해 내는 무모할 만큼의 에너지와 파워를 스크린에서 보기 쉽지 않은데 그런 화면을 실컷 볼수 있게 해준 ‘프로젝트 Y’에 감사하다”고 영화의 의미를 짚었다.끝으로 한소희는 “다양한 시선과 각도에서 보여지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한편 ‘프로젝트 Y’는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08 14:16
영화

“여배우로 만들어지기 쉽지 않아” 한소희X전종서, ‘프로젝트 Y’ 출연 계기

한소희와 전종서가 ‘프로젝트 Y’에서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프로젝트 Y’ 언론시사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김성철, 이환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한소희는 출연 계기에 대해 “표현은 강하지만 연약한 이중적인 면모가 매력적이었고 또래 배우와 만나 영화를 이끈다는 점과, 선배님들, 배우들 캐스팅 소식을 듣고 ‘안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전종서는 “버디물이란 점에서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 대본상에 적힌 것보다 숨은 매력이 많아 그런 것을 찾아내며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이 많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극중 두 사람이 연기한 미선과 도경은 거액을 잃고 벼랑 끝에 몰려, 강력하고 잔혹한 빌런의 돈을 훔치고자 고생한다. 한소희는 “(다른 캐릭터들도)구덩이에 빠지고 뒤엉키거나 병상에 눕고, 돌아가시는 장면이 있다보니 촬영이 힘들었는데, 돌아보면 힘든 게 아니었던 것 같다”며 “미성숙한 방식으로 인생을 바꿔보려하는 두 친구가 앞으로 어떻게 살까 정답 없는 장면이 가장 생각난다”고 떠올렸다.전종서는 “여배우로 만들어지기 쉽지 않은 장르와, 보기 드문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로서 ‘프로젝트 Y’에 참여했다는 자체가 제겐 큰 의미였다”며 “한소희의 찍은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는다. 모든 선후배, 동료 배우들과 했던 장면들 도다. 아쉬움과 욕심도 많이 남지만 영화를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영화를 찍기 힘든 시기에 추운 날 간절한 마음으로 찍었기에 어디 하나 기억에 남지 않는 장면들이 없다”고 애정을 표했다.한편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08 14:00
영화

한소희·전종서, 절박한 모습…‘프로젝트 Y’ 메인 포스터 공개

영화 ‘프로젝트 Y’가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오는 21일 개봉하는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5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은 서로 다른 목적과 욕망을 지닌 각 캐릭터의 관계성과 이들을 둘러싼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가족만큼 절친한 사이인 미선과 도경은 지난한 현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지만, 원했던 평범한 일상을 눈앞에 두고 세상에 배신을 당하며 전 재산을 잃는다. 그러던 중, 토사장의 검은 돈이 숨겨져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훔치러 나서고, 우연히 돈이 있던 곳에 숨겨져 있던 금괴를 발견하면서 사건이 커진다. 포스터 속 절박하고 초조한 듯한 미선과 도경의 모습과 달리,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영(김신록)과 냉랭한 표정의 토사장(김성철)은 돈과 금괴를 둘러싸고 어떤 방식으로 얽히게 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여기에 묵직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황소(정영주), 비열한 표정의 석구(이재균)와 몽롱한 얼굴의 하경(유아)까지 순간의 표정만으로 단숨에 몰입감을 높인다.특히, 이들의 강렬한 아우라에 더해진 ‘단 한 번의 기회’라는 카피는 인생을 뒤바꿀 결정적인 순간을 두고 맞부딪힐 7인의 활약과 그로 인해 펼쳐질 사건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한편 영화 ‘프로젝트 Y’는 오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05 08:57
영화

‘췌장’ 잇는 감성 日판타지 로맨스 ‘나만의 비밀’ 1월 21일 개봉

일본 감성 판타지 로맨스 영화 ‘나만의 비밀’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신드롬을 이어간다.29일 수입배급사 누리픽쳐스는 ‘나만의 비밀’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각자의 방식으로 타인의 감정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다섯 명의 청춘들이 비밀을 숨긴 채 서로의 감정을 읽고 감추고 오해하며 맞춰가는 청량한 감성 판타지 로맨스다. 영화로도 제작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공개된 보도스틸은 다섯 청춘의 풋풋한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푸르른 배경 속 미소를 짓고 있는 다섯 청춘의 모습은 각 캐릭터의 밝고 순수한 매력을 전한다. 이어 무표정한 얼굴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쿄(오쿠다이라 다이켄), 미키(데구치 나츠키), 즈카(사노 마사야)와 밝게 웃고 있는 파라(키쿠치 히나코), 엘(하야세 이코이)의 다양한 모습은 여러 감정을 가진 청춘들의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끈다. 여기에 감정의 기호가 보이는 쿄부터 감정의 기울기가 보이는 미키, 마음의 이모티콘이 보이는 즈카, 감정의 파동을 보는 파라, 좋아하는 마음을 보는 엘까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상대의 감정을 알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어떤 우정 이야기를 그려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러한 가운데 쿄와 미키가 함께 불꽃놀이를 하고 책을 보는 장면 등 보는 것만으로도 간지러운 설렘을 자아내는 스틸은 ‘나만의 비밀’에서만 볼 수 있는 서툴고 솔직한 첫사랑의 순간들을 담아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한편 ‘나만의 비밀’은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 대해 일본 현지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상대의 감정을 볼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이 스크린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를 모으며 국내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나만의 비밀’은 1월 21일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9 15: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