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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강전구 7골' 두산, 핸드볼 10연패 시동…H리그 개막전서 하남시청 격파

두산이 하남시청을 꺾고 10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두산이 10일 오후 서울특별시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개막전에서 하남시청을 30-25로 꺾었다. 지난 시즌 두산은 하남시청 상대로 2승 2무 1패로 다소 고전했다. 윤경신 두산 감독이 복병으로 꼽으며 경계했는데 개막전에서도 팽팽한 승부로 눈길을 끌었다. 두산은 실업리그에서 8시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고, 지난 시즌 새로 출범한 H리그에서도 정상을 지키며 남자부 9연패를 달성한 종목 최강팀이다.전반은 두산의 흐름이었다. 김민규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하남시청의 중앙 수비를 공략, 5-3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쥐었다. 하남시청은 김지훈의 7m 페널티와 윙 공격으로 연속 골을 넣어 6-5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에이스 정의경(두산)과 박광순(하남시청)이 골을 주고받으며 11-10까지 1점 차 승부를 유지했다. 하지만 김지훈의 7m 페널티가 골키퍼 김신학에게 막혔고 그 사이 두산이 3골을 연속 집어넣어 15-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초반 19-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남시청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차혜성이 점프 후 양손을 사용, 김동욱 골키퍼를 뚫으며 기세를 올리더니, 유찬민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골에 성공하며 23-20로 격차를 좁혔다. 두산은 상대 연속 실책을 틈타 김연빈과 정의경이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경기 막판 골을 주고받으며 화력 싸움을 이어갔지만, 점수 차가 뒤집히진 않았다.이날 두산은 강전구가 7골, 정의경이 6골, 김민규와 이한솔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김동욱은 후반에 9개의 세이브를 추가하는 등 12개의 세이브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9골, 박시우가 5골을 넣었고, 골키퍼 박재용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윤경신 감독은 "후반에 정의경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따라잡혀 분위기가 넘어가는 상태였는데, 주장인 강전구 선수가 잘 풀어줬다. 또 결정적인 골을 넣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시즌은 모든 팀의 실력이 팽팽해서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아 4월이 돼야 순위가 정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강전구는 "시즌 첫 경기라 걱정도 되고 또 관중도 많고 해서 좀 경직되는 바람에 초반에 몸이 잘 풀리지 않았다"며 "후반에 의경이 형이 퇴장당하면서 책임감이 생기면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잘 된 거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한편 뒤이어 열린 경기에선 인천도시공사가 충남도청을 26-22로 제압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7:39
스포츠일반

한국 대표가 곧 '세계 최강'..올림픽 전 종목 석권한 '양궁의 나라' [2024 파리]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 마련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장에 애국가만 다섯 차례나 울려 퍼졌다. 한국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남·여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그리고 남·여 개인전까지 ‘전 종목’을 석권한 것이다. 4일(한국시간) 남자 개인전 김우진(32·청주시청)이 대미를 장식했다.대회 전만 하더라도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컸던 게 사실이지만, 양궁 선수들은 보란 듯이 모든 금메달을 휩쓸었다. 감독과 선수들 모두 인정하는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 그 바늘구멍을 뚫어낸 선수들이 결국은 ‘세계 최고’가 됐다.여자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대업으로 서막을 올렸다. 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앞선 선배들이 이뤄냈던 기록을 10회 연속으로 늘렸다. 곧바로 김우진과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이 남자 단체전 3연패로 흐름을 이었다. 김우진과 임시현, 두 남녀 에이스가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 역시 이변은 없었다. 나아가 여자 개인전에 나선 임시현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전 종목 석권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맏형 김우진이 맞췄다 사실 대회 전 양궁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3개였다. 30년 넘게 세계 최강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 대표팀에 대한 우려는 적지 않았다. 특히 여자 대표 선수 3명은 모두 올림픽이 처음이었다. 심지어 임시현을 제외한 두 명은 국제대회 경험조차 없는 사실상 무명의 선수들이었다.남자 대표팀 역시 이우석이 처음 올림픽에 나서는 등 예전 전력만 못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대회 개막 직전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한국의 양궁 단체전 강세를 전망하면서도 남자 개인전은 김우진의 동메달, 여자 개인전은 ‘노메달’을 예상했다.매년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양궁 대표 선발전은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데다 '과거의 경력'과 상관없이 오직 '현재의 실력'만 평가하기 때문이다. 지독한 '실력주의 시스템'의 결과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23·광주은행)도 3차 선발전에서 탈락했다.양궁 대표 선수들은 선발전이라는 '바늘구멍'을 통과한 뒤 거인이 됐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남수현과 전훈영조차 올림픽의 중압감을 어렵지 않게 이겨냈다. 대표팀 맏형 김우진은 “누구든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만큼 공정한 시스템이 한국 양궁이 최강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라고 했다. 양창훈 양궁 여자대표팀 감독도 “선수 구성이 새로 크게 바뀌면서 최약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저희 선발전은 너무 공평하고 또 공정하다. 왕관의 무게를 버티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치열한 내부 경쟁 효과뿐만 아니다. 이미 시스템적으로도 다른 나라들과 뿌리부터 차이가 크다는 게 국내외 선수들의 시선이다. 김우진은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체계가 잘 갖춰진 걸 한국 양궁이 오랫동안 강한 비결로 꼽았다. 김우진과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친 브래디 엘리슨(미국)은 “한국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받는다고 들었다. 양궁이 직업인 선수가 많다. 미국에서는 양궁으로 밥벌이하는 선수가 내가 유일하다. 한국과 미국의 양궁 시스템은 뿌리부터 다르다”고 했다.여기에 선수들도, 감독도 하나같이 입을 모으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의 관심과 협회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양창훈 감독은 "한국 양궁이 강한 건 정의선 회장님의 관심과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선수들의 노력이 더해져 탄탄하게 기초가 쌓인 결과"라고 감사를 전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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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골드 신화'…숨은 공신 정의선 현대차 회장

한국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의 전방위 지원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5일 재계와 체육계에 따르면 이번 한국 양궁의 대기록에는 '큰형님'이라고 불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지만, 대표팀 선발이나 협회 운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그 결과 양궁협회는 지연, 학연 등 파벌에 따른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어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정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개막 이전부터 준비 과정을 챙겼다. 그는 지난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파리 현지 상황을 직접 점검했고,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현지에 도착해 현대차그룹이 현지에 꾸린 전용 훈련장과 휴게공간을 찾았다. 아울러 양궁 모든 경기를 관중석에서 보며 응원했고,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하자 직접 시상자로 나섰다.남자 단체전 결승 상대가 개최국 프랑스로 정해져 불리한 상황이 예상되자 "홈팀이 결승전 상대인데 상대 팀 응원이 많은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며 "주눅 들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 우리 선수들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격려하기도 했다.정 회장은 대회 기간이 아닌데도 종종 선수들과 만나 식사를 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태블릿 PC, 마사지건, 카메라 등을 선물했다는 후문이다.지난해 말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선수들과 함께 현대차 제로원데이 행사를 찾았고, 식사 중 '챔피언의 마인드'라는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원에 양궁 선수들은 메달 획득 시 정 회장에게 달려가거나 직접 메달을 걸어주며 감사함을 표했다.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임시현은 "한국 양궁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준 분은 정의선 회장님"이라며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밝혔그룹 연구개발(R&D) 능력을 총동원해 양궁 장비를 개발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기술 지원도 이번 양궁 대표팀 대기록 달성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은 한국 양궁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쓸어 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장비로 꼽힌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 6명은 뛰어난 실력 때문에 훈련 파트너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문제를 파악해 언제든지 실전을 상정한 훈련이 가능하도록 슈팅 로봇을 개발했다.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와 풍향 및 온습도 센서가 탑재된 슈팅 로봇은 외부 환경 변수를 측정한 후 조준점을 보정해 평균 9.65점 이상의 높은 명중률을 보인다.바람에 따른 영향 외에는 오차 요소가 거의 없는 슈팅 로봇과의 훈련은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양궁 관계자들의 평가다.아울러 슈팅 로봇에는 15인치 터치패널과 바퀴 높이 조절이 가능한 가변형 이동장치가 탑재돼 이용하는 선수들의 편의성을 높였다.현대차그룹은 자세가 선수 성적에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기존 훈련용 카메라 장비를 개선한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도 새롭게 만들었다.이 카메라는 머리 위와 정면의 2개 각도에서 선수를 촬영한 영상을 모니터에 분할 출력해 선수가 자신의 슈팅 자세를 여러 각도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다.또 실제 선수의 동작과 피드백 영상 간 시차를 0∼9초로 설정하고, 천천히 보기 기능을 지원해 정밀 분석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폭염이 예고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활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보고 휴대용 활 검증 장비도 새롭게 개발했다.활 성능 검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줄을 당길 때 생기는 복원력인 장력인데, 이 장력을 측정하는 기존 장비는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을 경우 성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접이식으로 부피를 줄이는 동시에 3D 프린터로 부품을 제작해 무게를 줄인 휴대용 활 검증 장비를 선수들에게 제공했다.뜨거운 햇살 아래 경기를 펼쳐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원단을 개발해 경기용 모자도 제작했다. 이 복사냉각 모자는 표면 온도가 일반 모자보다 최대 5도가량 낮다.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3D 스캐너와 프린팅 기술로 만든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고정밀 슈팅머신 등을 리우데자네이루, 도쿄 올림픽 때부터 선수들에게 지원 중이다.또 슈팅 시 활을 비롯한 여러 장비의 움직임을 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미세한 떨림을 포착, 장비 성능을 점검하는 AI 기반 영상 모션 증폭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40년을 넘어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대한양궁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5 16:34
스포츠일반

김우진·임시현 ‘동반 2관왕’…양궁 혼성 단체전 2연패 달성 [2024 파리]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나란히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나란히 남녀 단체전에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도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한국 양궁의 혼성 단체전 2연패 기록도 이어갔다.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독일을 6-0(38-35, 36-35, 36-35)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앞서 각각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번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에서 2관왕을 달성한 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단체전 2관왕 오상욱에 이어 두세 번째다. 특히 김우진과 임시현은 남자 개인전에서도 각각 16강에 올라있어 ‘3관왕’에도 도전하고 있다.처음 혼성 단체전이 도입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안산과 김제덕이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혼성 단체전 2연패 기록도 달성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에 이어 혼성 단체전마저 한국 양궁의 올림픽 강세를 이어가기 시작한 모양새다.김우진과 임시현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랭킹 라운드에서 나란히 남녀 1위에 오르며 혼성 단체전 출전권을 따냈다. 그리고 그 기세를 앞서 남녀 단체전 금메달, 그리고 혼성 단체전까지 이어가며 이번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정상까지 향하는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는 건 늘 김우진과 임시현이었다.16강 대만전부터 진땀을 흘렸다. 내리 두 세트를 따내고도 3, 4세트를 내주며 슛오프 접전을 펼쳤다. 다행히 운명의 슛오프에선 임시현과 김우진 모두 10점씩을 쏘며 8강 진출을 따냈다.이탈리아와의 8강, 인도와의 4강전은 비슷한 양상이었다. 1세트 흐름이 흔들리면서 먼저 2점을 내준 채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임시현보다 뒤에 쏜 김우진이 10점 행진을 이어가며 중심을 잡아줬고, 덕분에 임시현도 중요한 순간마다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았다.운명의 결승전에서는 첫 세트부터 승기를 잡았다. 임시현의 첫 발이 8점으로 향했지만, 이후 세 발이 모두 10점으로 이어졌다. 반면 독일은 단 한 발도 10점으로 향하지 못했다. 38-35로 여유 있게 첫 세트를 잡아냈다.독일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2세트 8점, 9점에 그치자 한국은 임시현이 10점, 김우진은 9점을 각각 쐈다. 독일은 이후 두 개의 화살도 모두 9점에 그쳤다. 한국은 임시현의 세 번째 화살이 8점으로 향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9점 이상이 필요했던 상황 김우진이 9점을 쐈다. 36-35, 한국이 세트 점수에서 4-0으로 앞섰다.승리에 남은 점수는 단 2점. 먼저 쏜 독일이 8점, 10점을 기록했고, 한국은 임시현이 8점, 김우진이 9점을 각각 쏘며 결승 처음으로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독일의 세 번째 화살이 7점에 그치면서 분위기가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후 임시현이 9점, 그리고 김우진이 10점을 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2 23:56
스포츠일반

세계최강인데 즐기기까지 한다…'양궁 전 종목 석권' 커지는 기대감 [2024 파리]

세계 최강의 실력을 갖춘 이들이 무대를 즐기기까지 한다. 남녀 단체전 석권으로 부담까지 덜었으니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태극궁사들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은 여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최우선 목표들을 당당히 이뤘기에 가능한 일이다. 개막 전부터 양궁 남녀 대표팀은 하나같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외쳤다. 다행히 여자 대표팀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파리 올림픽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오랫동안 짊어졌던 단체전 금메달에 대한 부담도 완전히 덜었다.이제 남은 건 혼성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이다. 혼성전은 남녀 랭킹 라운드 1위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호흡을 맞춘다. 단체전인 데다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금메달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 다만 개인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단체전과는 사뭇 다르다. 그 누구도 좀처럼 금메달 등 뚜렷한 목표를 언급하지 않는다. 대신 ‘즐기겠다’는 게 선수들의 공통된 마음가짐이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나란히 남녀 개인전 16강에 오른 이우석(코오롱)과 남수현(순천시청)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이날 64강과 32강을 연거푸 승리하며 이변 없이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혼성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데다 이미 단체전 금메달로 부담을 던만큼 개인전을 통한 ‘다관왕’에 욕심을 낼 법도 하다. 그런데 누구도 욕심을 내비치지 않는다. 이우석은 아예 “솔직히 개인적인 욕심은 따로 없다”며 “올라가다가 (김)우진이 형과 한번 재미있게 게임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우석과 김우진이 개인전에서 계속 승리하면 대진표상 결승 진출을 놓고 다퉈야 한다. 김우진을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차지하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재미있게 붙어보고 싶다는 게 이우석의 마음가짐이다.그는 “김우진 선수와 함께 대표 생활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알다 보니, 이 과정에서 나오는 수 싸움이 재미있다. 하이기록도 많이 나온다”면서 “시합하는 입장에서 엄청 긴장은 되겠지만 지더라도 최선을 다했으니 기분이 좋고, 이기면 더 기분이 좋다. 그러면서 즐겁게 게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대표팀 막내 남수현도 마찬가지다. 그는 “개인전에서는 ‘어디까지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보다 상황에 말리지 않고 끝까지 나한테만 집중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개인전이 됐으면 좋겠다”며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자세에 힘이 들어가서 더 안 되는 느낌이다. 재밌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몸도 같이 즐거워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이미 단체전에서 최고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들이 개인전을 즐기기 시작하니,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도 거침이 없다. 이우석은 이날 32강전에서 9발의 화살 중 무려 7개를 10점 과녁에 적중시켰다. 남수현 역시 생애 처음 나서는 올림픽 개인전 첫 엔드를 이른바 ‘텐·텐·텐’으로 장식했다.자연스레 양궁 대표팀의 목표였던 금메달 3개를 넘어 ‘전 종목 석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만큼 양궁 대표팀의 기세도, 마음가짐도 워낙 좋다는 뜻이다. 양궁은 오는 2일 혼성 단체전이 열리고, 3일과 4일에는 각각 여자 개인전과 남자 개인전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만약 전 종목 석권을 이루면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당시엔 혼성전이 없어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파리에서는 5개가 가능하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16:51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D-100...양궁 여자 단체 10연패 도전 임시현 "확실하게 잡겠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체육회는 17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ONE TEAM! ONE DREAM!’ 행사를 열고 올림픽을 100일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레이스를 가장 든든하게 이끌 주인공은 양궁 대표팀이다. 치열한 대표선발전을 뚫고 태극마크를 단 여자 양궁대표팀의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를 목표로 파리행을 준비하고 있다. 임시현은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단체전 우승을 확실히 잡고 싶다. 선배들이 닦아놓으신 길이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경영대표팀의 황선우(강원도청)는 자유형 100m와 200m 개인전은 물론이고 남자 계영 800m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때는 그렇게 큰 대회가 처음이라 경험이 없어서 오버 페이스했고 운영이 부족했다"며 "이젠 경험이 있으니 결승에서 잘해서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현재 경기력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으며, 최근의 추세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권을 예상하지만 종합순위 20위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또한 파리 올림픽을 위한 경기력 향상 특별지원 비책을 발표했다.특별지원 비책은 ▲5대 전문 케어팀 운영 ▲1:1 맞춤형 의·과학지원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 환경 제공 서비스 추진을 위한 사전훈련캠프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CARE FULL 프로젝트’다.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에는 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이 선임됐다. 부단장은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이 맡는다. 이은경 기자 2024.04.17 15:39
메이저리그

이렇게 빨리 헤어질 결심? 마이애미 'NL 올해의 감독' 슈마커 옵션 포기

마이애미 말린스가 일찌감치 스킵 슈마커 감독의 옵션을 정리했다.미국 USA투데이는 8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올여름 가장 먼저 파이어 세일(선수단 대규모 판매)을 할 수 있는 팀으로 2025년에는 새로운 감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0월 마이애미 사령탑에 오른 슈마커 감독의 조건은 2025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이었다. 그런데 마이애미는 지난 겨울 일찌감치 슈마커 감독의 3년째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슈마커 감독은 지난해 마이애미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전년 대비 15승 더 많은 84승 78패로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전 전패 탈락했다. 하지만 크레이그 카운셀(당시 밀워키 브루어스) 브라이언 스닛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공교롭게도 '옵션 불발' 소속이 전해진 8일, 마이애미는 가까스로 개막 9연패에서 탈출했다.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를 10-3으로 승리, 시즌 첫 승을 따낸 것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마이애미는 MLB 역사상 9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역대 7개 팀 중 하나였다. 이 부문 최악의 기록은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수립한 개막 21연패. 8일 경기에 패했다면 198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세운 개막 10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일단 급한 불을 껐다.USA투데이는 '슈마커 감독은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과 함께 이적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이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마이애미가 트레이드를 결정한다면 재즈 치좀 주니어·헤수스 루자르도·루이스 아라에스·브랙스턴 가렛이 리빌딩을 시작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15:05
메이저리그

브레이크 없는 '개막 9연패' 마이애미, 일단 급한 불 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가까스로 개막 9연패에서 탈출했다.마이애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를 10-3으로 승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마이애미는 MLB 역사상 9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역대 7개 팀 중 하나였다. 이 부문 최악의 기록은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수립한 개막 21연패. 8일 경기에 패했다면 198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세운 개막 10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일단 급한 불을 껐다.두 자릿수 연패를 당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강했다. 마이애미는 1회 초에만 재즈 치좀 주니어와 닉 고든의 스리런 홈런 2방으로 6-0 앞섰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스가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낸 뒤 후속 조시 벨의 내야 땅볼 때 7번째 득점을 뽑았다. 마이애미 타자들은 장단 13안타(세인트루이스 5안타)를 쏟아냈다. 리드오프 아라에스가 5타수 4안타 3득점, 8번 고든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활약했다. 3번 제이크 버거(4타수 1안타 2타점)와 4번 치좀 주니어(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는 5타점을 합작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맥스 마이어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카일 깁슨(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7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자인 마이어는 MLB 데뷔 네 번째 등판에서 마수걸이 통산 첫 승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는 5번 타자 놀란 고먼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09:25
국가대표

아시안컵·파리올림픽...2024년은 '메가 이벤트' 릴레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스포츠 '메가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진다. 선수들이 땀과 눈물로 만든 퍼포먼스가 설렘을 안길 전망이다. 그 시작은 오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바레인과의 E조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우승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아시아 맹주' 한국 축구는 1960년 이후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64년 만에 우승을 위해 '황금 세대'가 출격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선수들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대회를 맞이한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린다. 겨울 스포츠를 이끌어 갈 80여 개국 1900여명 기대주들이 참가한다.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건 처음이다.'지구촌 축제' 2024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다. 200여 회원국이 총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출전 경험을 자양분으로 성장한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도쿄 대회 육상 높이뛰기에서 4위에 올랐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지난해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 단계 올라섰다. 도쿄 대회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전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삼성생명)은 지난해 전영오픈·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랭킹 1위로 올라섰다.탁구와 수영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 수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메달 22개(금6·은6·동10)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남겼다. 간판선수 황선우뿐 아니라 '중장거리 기대주' 김우민(강원도청)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내달 2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올림픽 전초전을 치른다. 황선우는 한국인 최초 세계선수권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항저우 AG 탁구 여자복식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조를 이뤄 21년 만에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긴 대표팀 간판선수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도 파리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 생각이다. 지난해 복식뿐 아니라 단식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유빈은 올림픽에 앞서 내달 16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한국 스포츠 자존심을 지킨 한국 양궁은 파리 대회에서도 효자 종목으로 나설 전망이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한다.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도 1년 내내 팬들에게 설렘을 안긴다. 3월 20·21일에는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LA 다저스가 2연전을 치른다.KBO리그 개막은 3월 23일이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2연패 달성에 관심이 모인다. 2024시즌이 끝나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프리미어12가 열린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2 07:00
프로농구

10연패 늪 빠졌던 팀 맞나…한국가스공사 '반격'이 시작됐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이끄는 강혁(47) 감독 대행이 전한 팀 분위기다. 시즌 초에는 창단 최다인 10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길 만큼 어려움을 겪었지만, 12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강혁 대행은 “라운드를 치를수록 재미가 있다. 선수들도 서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즐겁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실제 가스공사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날개 없이 추락했다. 개막 2연패 뒤 서울 SK를 꺾었지만, 지난 10월 말 서울 삼성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23일 삼성전까지 한 달 가까이 10경기를 내리 졌다. 10연패는 창단 이래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 개막 후 1승 12패로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다.강혁 감독 대행은 시즌 초반 부상 변수와 함께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시즌을 앞두고 구상했던 부분들이 부상 선수들이 나오는 바람에 힘들어졌다. 그동안 맞춰 놨던 게 안 나왔다”면서 “내가 빠르게 대처했어야 했는데 처음이다 보니 미숙했다. 타임이나 교체 타이밍이 늦어진 경기도 있었다.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면 잡아줬을 텐데, 선수들한테 미안했다”고 했다.그러나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팀 전력도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김낙현이 이달 초 코트로 돌아왔다. 그의 복귀전은 가스공사의 시즌 첫 연승의 시작점이 됐다.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대헌도 돌아왔다. 앤드류 니콜슨, 듀반 맥스웰, 샘조세프 벨란겔 등 기존 외국인 선수들을 더해 팀 구성도 자리를 잡았다. 복귀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데도 가스공사는 곧바로 상승세를 탔다. 2위 LG전에선 26점을 몰아넣은 니콜슨과 3점슛 6개를 터뜨린 벨란겔(23점)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이대헌도 14점으로 힘을 보태며 19점 차 대승을 거뒀다. 김낙현까지 가세한 안양 정관장전에서도 1쿼터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1점 차 완승, 시즌 두 번째 연승 가도를 달렸다. 니콜슨과 이대헌이 21점씩 책임졌고, 김낙현은 14분 34초만 뛰고도 13점에 야투율 71%를 기록하는 존재감을 보여주며 힘을 보탰다.가스공사는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10연패 수렁에 빠졌던 팀이 완전히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강혁 감독 대행도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라운드가 지날수록 시스템이 갖춰지고 있다. 이기는 날이 많아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저 역시 ‘이렇게 하면 이길 수 있구나’라는 걸 배워가고 있다”며 “물론 완전히 궤도에 오른 건 아니라고 본다. 대신 강팀이 되기 위해 ‘평균’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은 이길 수 있는 평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코트 위를 누비는 선수들도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이대헌은 “비시즌 때 준비했던 게 (선수들) 부상 때문에 흔들렸지만, 서서히 맞아가고 있다. 이제는 핑계 댈 것도 없다. 나태해지지 않고 상대가 어느 팀이든 한 발 더 뛰고 간절하게 해야 한다. 좋아진 분위기를 오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안양=김명석 기자 2023.12.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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